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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박남성 마주, ‘레클리스’ 이름으로 1억원 기부

서울마주협회 소속 박남성 마주(도레미엔터테인먼트 회장)는 호국보훈의 달 및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영웅마 ‘레클리스’의 이름으로 1억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서울마주협회에 따르면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마주(馬主)인 박남성 씨가 생활고를 겪고 있는 저소득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의 성금을 쾌척했으며, 지난 25일 오전 11시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에서 기부금 전달식 및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가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경마 마주들의 단체인 서울마주협회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09년부터 ‘말(馬)’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동물명의 기부’ 협약에 따라 애마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기부 문화를 지켜오고 있으며, 이 전통에 따라 박남성 마주 역시 ‘레클리스’의 이름으로 기부의사를 밝혔다. 이날 박남성 마주는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여, 서울 452호, 전국 3691호 회원으로 등재됐다.이로써 박남성 마주와 ‘레클리스’는 호국영웅들의 넋을 기리며 말(馬)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과 마주로서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에 기여하는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한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게 됐다. ‘레클리스’는 6. 25 전쟁 당시 군마로 활약하며, 美해병대 하사계급이 수여되고, 라이프지 선정 미국 100대 영웅에 오르는 등 위대함의 상징이 된 자랑스러운 한국의 명마다. 제주에서 태어나 신설동경마장에서 활동했던 암말 경주마 ‘아침해’는 6.25전쟁 당시, 군마로 전장에 나가 수백 kg의 포탄을 혼자서 지고 날라 승리를 이끌며 ‘영웅 레클리스’라는 칭호를 받았다. 미 해병대의 전설이 된 군마, ‘레클리스’는 포탄이 쏟아지는 격렬한 전투 현장에서 죽음의 고지를 넘나들며 쉬지 않고 탄약을 운반하는 투혼으로 미 해병대 전투 작전의 중심이 되었고, 병사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레클리스’의 눈부신 활약으로 미 해병대는 여러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한국과 미국에서 군마 ‘레클리스’는 위대한 영웅마로 추앙받게 되었다. 평소 말을 사랑하고,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겨온 박남성 마주는 지금까지 몽골말로 잘못 알려진 제주마 ‘레클리스’의 기록들을 바로잡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레클리스’ 관련 제주 기념사업 후원과 더불어 지난 4월 군마 ‘레클리스’의 한국전쟁 감동실화를 책으로 발간한 바 있다. 숭고한 자기희생으로 영웅이 된 ‘레클리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책의 판매수익금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결심한 박남성 마주는 이번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위해 기부하게 되었다. 이번 후원은 먼저 서울과 제주 지역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나라를 위한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박남성 마주는 저소득 6.25 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생계비 후원과 더불어 후손들을 위한 ‘레클리스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레클리스’의 고향인 제주를 위해 재단법인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의 성이시돌복지의원, 청소년보호시설 ‘숨비소리’ 등을 후원할 예정이다. 박남성 마주는 “6.25전쟁 기념일에 영웅마 ‘레클리스’의 이름으로 기부하게 돼 기쁘다”며, 호국보훈의 달과 6.25를 맞아 호국영웅들과 유공자들께 감사드린다. 보훈(報勳)은 말뜻 그대로 국가를 위해 공훈을 세운 사람이나 유족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일컫는데, 수많은 국가유공자들이 생활고를 겪는 등 호국영웅들에 대한 보상은 초라한 것 같다.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정당한 처우를 위해 미력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김희웅 기자 2025.06.26 12:09
프로축구

포항, 21일 ‘해병대의 날’ 개최…제주전 필승 다짐

포항 스틸러스가 해병대와 함께 ‘필승’을 다짐한다.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2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를 홈경기를 갖는다. 포항은 지난 1일 강원전 홈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조르지의 동점골과 후반 23분 이호재의 역전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후 원정 2연전을 치른 포항 스틸러스는 오랜만에 홈으로 돌아와 홈경기 연승을 노린다.이번 홈경기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해병대 제1사단과 함께하는 ‘해병대의 날’을 진행한다. 포항 연고의 해병대 제1사단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북문광장에 해병대 모병 홍보 부스를 비롯해 수색·특수 장비 전시, 해병대 팔각모 만들기 체험, 타투 스티커존 등 관중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북문광장 미니 MD 판매 부스에서 ‘해병대의 날’ 기념 머플러를 판매한다. 또한, 멤버십 전용 사인회, 포토이즘, 푸드존, 푸드트럭 등 다양한 이벤트가 관중을 기다린다.경기 시작 전 5월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조르지가 에스포항병원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한현서가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는다. 해병대 군악대가 애국가 연주와 하프타임 공연으로 장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포항 스틸러스 홈경기 티켓 예매는 티켓링크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20 13:20
스포츠일반

[경마] 호국영웅 레클리스, 고향 제주에 돌아온다

한국마사회(정기환 회장)는 오는 26일 한국전쟁에서 활약한 호국영웅 제주마 레클리스 동상 설립 기념하는 ‘레클리스 제막식’행사를 개최한다.호국영웅이 ‘레클리스’는 해방 이후 서울 신설동 경마장에서 활동을 준비하던 예비경주마였다고 전해진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해병대는 1952년 ‘레클리스’를 군마로 매입했고,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악지역에 물자를 운반하는 임무에 투입했다.청각에 예민한 일반 말들과 달리 ‘레클리스’는 전장의 포화소리에도 놀라지 않고 묵묵히 자기 임무를 수행하였다. 한번 갔던 길은 혼자 찾아갔고, 전장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을 업고 스스로 복귀할 정도로 영리해 미 해병의 신임과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1953년 3월,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벌어진 ‘네바다 전투’에서 최전선을 하루 51회 왕복하며 약 4톤의 탄약을 운반하며 활약을 펼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이에 미해병대는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뜻의 ‘레클리스(Reckless)’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또한 일반적인 군마가 아닌 병사로 진급시키고 특급대우를 제공했다.정전 협정 후 미해병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레클리스는 1959년 말(馬)로서는 최초로 미 해병대 하사에 임명되는 등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이후 퍼플하트 훈장, 대통령표장 등 다양한 훈장을 받았고, 1997년에는 미국 라이프(LIFE)지가 선정한 미국 100대 영웅에 조지 워싱턴, 링컨 등과 함께 선정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2013년 미국 버지니아주 국립해병대박물관을 시작으로 6개의 동상이 미국 전역에 세워졌고, 2016년에는 경기도 연천군에서도 레클리스를 기념하는 동상이 들어섰다. 그리고 오는 26일 말산업육성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도 말의 고장 제주의 경마공원에 ‘레클리스’의 동상을 새롭게 선보인다.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부대에서 활약한 제주마 레클리스의 업적을 기리는 상징물을 조성하여 제주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전했다.한편,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제주마축제가 진행되는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레클리스 동상 제막식뿐만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 드론라이트쇼, 슈퍼콘서트(위댐보이즈, 포레스텔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10.18 11:00
국가대표

'이적설' 김민재, 논산 입소…과거 축구 스타들의 입대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축구 유니폼을 잠시 벗고 군복으로 갈아입었다.김민재는 15일 오후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날 김민재는 인사 없이 곧바로 차량과 함께 훈련소로 향했다. 김민재는 오는 7월 5일까지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한다. 그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특례를 받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면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김민재는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해당 종목에 몸을 담으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지난달 말 입대일이 확정되자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명단에서도 빠졌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입대는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끈다. 평소와 달라진 머리 스타일과 낯선 군복을 입은 선수들의 모습은 큰 화제가 된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며 전 국민의 관심을 받은 대표팀의 경우, 안정환·김남일·설기현·이영표·박지성·송종국 등이 병역 특례를 받았다. 대회에서 맹활약한 만큼 입소도 큰 이슈였다. 특히 안정환의 경우 2003년 6월 경기 고양시 백마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는데, 특유의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타났다. 입소 직전 친선 경기까지만 해도 긴 머리였기에 차이가 두드러진다. 해외의 축구 팬들도 한국 선수의 입대에 관심을 갖는다. 특히 2020년 4월 제주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한 손흥민은 해외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당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의 짧은 머리가 공개되자, 해외 팬들은 “건강하게 돌아와 달라” 등 그의 안부를 걱정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손흥민의 입대 전 ESPN은 “손흥민은 최루 가스에 노출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당시 손흥민은 훈련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 ‘필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손흥민은 분대장 임무를 수행하며 좋은 점수를 받았고, 사격·각개전투·화생방 등 훈련에서 우수한 성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축구 팬들의 시선은 김민재에게 향한다. 김민재는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 팀의 우승은 물론 리그 최고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시즌 뒤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이적시장의 주인공이 됐다.더구나 그에겐 7월 1일부터 2주간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전해져 이적설에 더욱 불을 지폈다. 실제로 독일 키커는 15일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690억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이아웃 금액 덕분에 김민재가 여러 구단과 협상할 기회가 열린 셈이다. 하지만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으로 본격적인 협상은 퇴소 후에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기자 2023.06.16 04:00
축구

우루과이도 손흥민 근황 주목 “병역 의무 완료”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축구대표팀과 경쟁할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가 한국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홋스퍼)의 병역 의무 이행 완료 소식을 전하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8일 우루과이 매체 엘옵세르바도르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팀 동료이자 한국의 간판 골잡이 손흥민이 병역 의무를 마치기 위한 봉사활동 일정을 모두 마쳤다”고 보도했다.손흥민은 병역법에 따라 예술·체육요원으로서 의무복무기간(34개월) 중 소화해야하는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지난달 중순께 마무리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이와 같은 내용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전달했고, 추후 병무청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종 심의를 거쳐 병역의 의무 해제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손흥민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이듬해 4월 제주도 해병대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군사훈련을 받았다. 이후 2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했지만, 지난해 8월 기준으로 544시간 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249시간 10분을 소화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눈길을 받았다.이와 관련해 유럽 현지 매체들이 “손흥민이 남은 8개월간 294시간 50분의 봉사활동을 모두 마치지 못하면 다음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끌기도 했다. 병역법에 따르면 34개월 내 봉사활동을 모두 채우지 못하면 1년 간 유예기간이 주어지지만, 해당 기간 중 해외 출국은 금지된다.안팎으로 우려의 눈길이 모아진 가운데,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와 병무청이 함께 만든 학생 대상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봉사활동을 성실히 수행했고, 결국 의무복무기간 만료를 한 달 여 앞두고 주어진 544시간을 모두 채웠다.엘옵세르바도르는 “한국 축구의 영웅인 손흥민이 병역의 의무를 대신하는 544시간의 봉사 시간을 모두 마쳤다.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확인한 사실”이라면서 “손흥민 측은 봉사활동 증빙 서류 전부를 대한민국 정부에 보냈고,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보도했다.아울러 월드클래스 축구스타 손흥민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 한국의 병역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하며 관심을 표명했다. 해당 매체는 “대한민국 성인 남성은 의무적으로 1년 6개월간 군 복무를 해야 한다. 손흥민은 2018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군 입대를 피했다”고 전했다.이어 “손흥민은 군 입대를 면했지만 2020년 4월 제주도 해병대 신병교육대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면서 “이후 544시간의 봉사활동도 모두 이수해 복무 대체 요건을 충족시켰다. 이변이 없다면 다음달에 병역의 의무를 벗는다”고 덧붙였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4.09 08:43
스포츠일반

손흥민, 병역특례 봉사활동 544시간 이수 완료

축구대표팀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홋스퍼)이 병역특례자에게 부여되는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완료했다. 병역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소속팀과 대표팀 일정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축구계 관계자는 6일 “손흥민이 지난달 중순께 예술체육요원 복무규정에 명시된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이수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이란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한국 2-0승)을 앞두고 병역 관련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귀국길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을 것”이라 귀띔했다.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을 받았다. 병역법상 운동선수가 국제대회 성적(올림픽 금·은·동 또는 아시안게임 금)을 바탕으로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얻으면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하고 해당 종목에 34개월 이상 몸담아야 한다. 같은 기간 공연, 강습(교육), 공익캠페인 참여 등을 통해 총 544시간의 봉사활동도 이수해야한다.손흥민은 지난 2019년 7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4월에는 제주도 해병대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군사훈련을 받았다. (중앙일보 2020년 4월2일 단독 보도)이후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고 축구대표팀에 차출돼 A매치를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오면서도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런던 현지 한인학교를 찾아 축구 강습을 진행하는 등 ‘병역특례 봉사활동 모범 사례’로 주목 받았다.지난해 8월 기준으로 2년 간 손흥민이 진행한 봉사활동은 총 249시간 10분. 매달 10시간 정도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일정을 잡는 게 여의치 않아 충분한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2018년 장현수(31·알힐랄)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사건 이후 관련 규정이 강화된 것도 손흥민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후 하루 최대 봉사활동 인정 시간이 16시간에서 8시간으로 대폭 줄었고(지난해 10월부터 12시간으로 재조정), 이동시간은 봉사활동 시간 산정에서 제외됐다.손흥민이 의무복무기간 만료일(다음달 2일)까지 544시간을 채우려면 8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294시간 50분을 추가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산술적으로 매달 36시간 이상 소화하는 강행군이 불가피했다.34개월 내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채우지 못할 경우 1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지만, 해당 기간에는 해외 출국이 금지된다. 지난해 말 이 사실을 인지한 해외 언론이 “손흥민이 한국의 병역 규정에 의해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면서 손흥민의 병역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부각되기도 했다.‘위기의 손흥민’을 구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병무청이 발 벗고 나섰다. 학생 대상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개발해 손흥민을 비롯한 예술체육요원들에게 제공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의 경우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긴 점을 감안해 비대면 강의 위주로 (봉사활동 일정을) 편성했다”면서 “스타 선수인데다 행사 참여 자세도 적극적이라 수강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귀띔했다.병무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손흥민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각 종목 단체와 손잡고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 중인 운동 선수들의 봉사활동 상황을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해외파 선수들을 입체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이승우(24·수원FC)를 비롯해 예술·체육요원 편입 예정자들이 미리미리 봉사활동을 이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4.06 15:09
연예

'라스' 이정 "최근 혼인신고 완료 유부남 됐다…내년 5월 결혼식"

가수 이정이 '라디오스타'에서 최근 혼인신고를 마치고 유부남이 됐다고 고백한다. 오늘(1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장혁, 유오성, 김복준, 이정, 윤형빈과 함께하는 '잡거나 잡히거나'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정은 2002년 7Dayz로 데뷔, '날 울리지 마', '다신', '나를 봐', '내일 해' 등 솔로 가수로도 음원 차트를 장악하며 사랑받았다. 해병대 출신 스타로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는가 하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제주도민 생활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다고 설렘을 드러낸 이정은 유부남이 됐다고 밝힌다. "내년 5월에 결혼식을 올린다.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다"라고 전한다. 이에 놀란 4MC는 새신랑을 향한 축하 메시지를 쏟아낸다. 이정은 "아내는 제주도민이다. 장모님이 아내를 소개해줬다"라며 범상치 않은 인연임을 공개한다. 아내를 첫눈에 보자마자 반해버렸다는 러브 스토리를 들려줘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낸다. 결혼 소식을 가장 흥미롭게 듣고 있던 것은 바로 MC 김구라. 알고 보니 김구라가 가족만 조촐하게 모여 식사 겸 결혼을 약속하는 자리에서 이정에게 웨딩 사진 촬영을 부탁했던 것. 김구라는 이정이 담당한 웨딩 화보 촬영 리얼 후기를 들려준다. 특히 이때 김구라가 보인 반전 반응에 현장이 초토화된다. 이정은 해병대 출신 대표 스타 답게 화수분 같은 해병대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특히 이정은 해병대 낙하 훈련 중 배수로에 빠져 생사의 기로를 넘나든 사연을 실감 나게 재현한다. 또 함께 출연한 헌병 D.P. 출신 개그맨 윤형빈과 칼각 대결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7 14:21
축구

국민 가슴 속에 찰칵, 저장~ ‘위로 비타민’ 손흥민

━ 2020 이슈 ⑥ 손흥민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춰선 2020년. 힘들었던 대한민국에 손흥민(28·토트넘·사진)은 ‘위로 비타민’이었다. 1990년대 IMF 외환 위기 당시, 메이저리그(MLB)의 박찬호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박세리는 시련 속 국민의 기를 살려줬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흘러 그 역할을 손흥민이 이어받았다. 박찬호와 박세리 시절, 국민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두 선수의 활약을 지켜봤다. 요즘 손흥민은 그와는 좀 다른 방식으로 국민을 위로한다. 체육 철학자 김정효 서울대 외래교수는 “박찬호 시대가 ‘보이는 위로’였다면, 손흥민 시대는 ‘찾아보는 위로’다. 요즘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정치, 집값, 청년실업 등으로 스트레스받는 국민이 많다. 개인이 직접 스마트폰 등을 통해 손흥민을 검색하고 득점 영상을 돌려보면서 위로를 얻는다. 직접 찾아보니 임팩트는 훨씬 크다. 나도 손흥민 골 영상을 10번 이상씩 돌려보며 전율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민은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잇달아 써내려가는 것을 보며 자긍심을 가진다. 그런 손흥민에게 현지에서도 ‘The history-maker(역사를 만드는 사람)’라는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7월 13일 아스널전에서 10(골)-10(어시스트) 클럽에 가입했다. 9월 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는 한 경기 네 골을 몰아쳤다. 둘 다 프리미어리그 아시아인 최초 기록이다. 10월에는 차범근(98골)을 넘어 한국인 빅리그 최다골(100골) 기록을 세웠다. 12월에는 한 해 최고 골을 시상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8일 번리전에서 수비수 6명을 따돌리며 70여m를 치고 들어가 넣은 골로 수상했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붙은 그림 같은 골이었다. 2020년은 손흥민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선수, 이른바 ‘월드 클래스’로 발돋움한 해다. 토트넘의 조세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리버풀 수비수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손흥민은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같은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2017년부터 2년간 영국 레스터셔 러프버러대에서 연구를 수행한 김정효 교수는 “(손흥민은) 현지에서 에누리 없이 월드 클래스 대우를 받는다. 매주 BBC 주말 하이라이트에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토트넘), 살라와 같은 급이다. 손흥민에 대해 ‘extraordinary(놀라운)’란 표현을 자주 쓴다. 인지도에서 맨유 시절 박지성을 훨씬 앞선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영국 현지에서도 그토록 사랑받는 이유가 뭘까. 김정효 교수는 “손흥민은 동양 선수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켰다. 동양 선수는 언어 문제로 잘 섞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 때부터 ‘인싸(인사이더)’였다. 친화력과 팀에 녹아드는 속도가 놀라울 정도다. 영국에서 동양 선수를 보는 관점은 ‘성실하다’, ‘무조건 열심히 뛴다’였다. 박지성이 그랬다. 동양 선수는 조연 개념이 강했다. 그런데 손흥민에게는 기대하는 게 완전히 다르다. 창조적이고 저돌적이며 큰 경기에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월에 오른팔 골절 부상, 10월에 햄스트링 부상을 잇달아 당했다. 마법처럼 빨리 회복해 복귀했다. 늘 미소를 잃지 않아 ‘서니 보이’로 불린다. 5월 제주에서 해병대 3주 기초 군사훈련을 수료했는데, 훈련병 중 1등을 해 ‘필승상’을 받았다. 이와 같은 성실함에 겸손함도 갖췄다. 그는 최근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제가 아닌 BTS(방탄소년단) 같다. 저 역시 BTS의 엄청난 팬”이라고 말했다. 그런 손흥민을 국민도 사랑한다.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 설문조사에서 손흥민은 79.7% 지지를 받아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TV를 켜면 손흥민이 출연한 라면, 은행 광고 등이 이어진다.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 시장 가치는 9000만 유로(1204억원)다. 두 달 사이 200억원이 뛰었다. 전 세계 축구선수 중 13위,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7위다.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 중인 손흥민은 주급을 20만 파운드(2억9740만원) 이상 받을 거라는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최근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1조988억원으로 평가했다. 2021년에도 손흥민은 새 역사를 계속 써나간다. 우선 아시아인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도전한다. 현재 리그 11골로 득점 공동 2위다. 선두 살라(13골)와 2골 차다. 최근 득점이 주춤한데, 몰아치기에 능하다. 유로파리그를 포함하면 14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99골을 기록 중인데, 한 골만 더하면 100골 고지에 오른다. 프로 첫 우승에도 도전한다. 팀이 리그 7위지만 선두 리버풀과 승점 6차다. 리그컵은 4강에, 유로파리그 32강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 후 양손으로 카메라 모양을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친다. 그는 “이 순간을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민에게도 2020년은 손흥민의 모든 활약 순간을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은 한 해였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2.30 08:28
경제

태풍 하이선 스친 제주…가로등 쓰러지고 500가구 정전 피해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제주에서 500곳 가까운 주택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7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498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이날 오전 2시쯤 복구했다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이 약 240㎞ 가까이 떨어진 채 스쳐 지났지만 강풍 반경이 400㎞에 달하기 때문이다. 태풍 하이선은 태풍의 발생지보다 수온이 다소 낮은 28도 안팎의 해역을 지나며 당초보다 세력은 다소 꺾였지만 중심기압 950hPa, 중심 최대풍속 시속 155㎞(초속 43m)로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선은 이날 오전 4시 기준 서귀포 동쪽 약 260㎞ 부근 해상을 스쳐 지나며 부산 지역을 향해 북상 중이다. 태풍이 스쳐지났지만 제주 산지와 제주시 조천읍·구좌읍 등 북동부 지역에는 시간당 50㎜ 내외의 많은비가 왔다. 제주시 연동, 건입동, 애월읍, 이도이동의 건물에는 배수지원이 이뤄졌고, 애월읍 하귀1리에서는 차량 침수 건이 접수됐다. 전날(6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제주시 선흘 394.5㎜, 한라산 어리목 363㎜, 제주시 99㎜, 서귀포시 24.1㎜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산간지역 많은 곳은 300㎜ 이상, 제주 전역에는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시 구좌읍의 대형 도로표지판이 떨어졌고, 한림읍의 가로등이 강풍에 쓰러졌다. 또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바람을 이기지 못한 가로수가 꺾여 넘어지기도 했다. 최대 순간풍속은 오전 4시까지 고산 초속 31.2m, 새별오름 28.8m, 제주 21.8m, 서귀포시 9.9m를 기록했다.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끊겼다. 이날 오전까지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241편의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다. 각 항공사는 기상 상황과 타지역 공항 상황을 고려해 낮 12시 이후 운항 계획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 여객선도 9개 항로의 15척이 전면 통제됐다. 기상특보에 따라 한라산도 입산도 전면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산림청은 제주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발령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특보가 발효되는 6일 오후 9시부터 '비상근무체계 2단계'를 가동했다. 비상 2단계 격상에 따라 13개 협업부서를 비롯해 제주지방항공청, 도교육청, 제주경찰청, 제주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과 함께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위해 7일 도내 모든 학교에 등교중지와 함께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2020.09.07 08:28
축구

골 갈증 손흥민, 20일 맨유 사냥 나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 100일 만인 18일(한국시각) 재개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8)도 돌아온다. 손흥민은 20일 오전 4시15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출격을 대기한다. 2월 1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오른팔을 다친 뒤 4개월 만의 복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리미어리그는 3월부터 3개월간 중단됐다. 수술과 재활로 시즌 아웃이 유력했던 손흥민에게 시간을 벌 수 있는 리그 중단은 행운이었다. 4월 20일 제주 해병대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쳤다. 이어 지난달 20일 팀 훈련에 복귀했다. 부상도 거의 회복했다. 16일에는 테이핑을 제거한 채 팀 훈련을 소화했다. 가벼운 타박상 또는 부상예방 차원으로 보인다. 18일 토트넘은 구단 소셜미디어에는 손흥민의 훈련장 슈팅 슬로모션 영상을 올렸다. 부상 이전처럼 동작이 매끄러웠다. 군대를 다녀와 헤어스타일이 스포츠형인 손흥민은 골에 굶주린 듯했다. 군사훈련을 마친 뒤 그라운드 복귀에 애먹는 축구선수가 간혹 있었다. 은승표 코리아정형외과 원장은 “프로선수가 시즌 도중 군사훈련을 받으면, 해마다 세우는 루틴이 깨진다. 축구선수는 주로 하체와 코어 근육을 사용해 스프린트와 점핑을 한다. 반면, 군대에서는 군장을 메고 쪼그려 앉는 등 축구와 무관한 훈련도 한다”고 했다. 은 원장은 이어 “군사훈련이 야구 투수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축구선수는 3주가량 회복훈련을 하면 80~90% 돌아온다. 퇴소 후 6주가 지난 손흥민은 복귀에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소 동기들에 따르면 손흥민은 쉬는 시간에도 혼자 운동장을 뛰는 등 훈련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했다고 한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돌아왔으니 행복해질 것’이라는 등 환영 일색이다. 토트넘은 2월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뒤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 그쳤다. 현재 순위는 8위(11승8무10패·승점41)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려면 4위 이상 해야 한다. 현재 4위 첼시(승점 48)와 승점 차는 7이다. 9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은 5위 맨유(승점 45)와 이번 맞대결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출전해 해리 케인과 공격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리그 9골(시즌 1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한 골만 더 넣으면 네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다. 어린 시절 손흥민이 가고 싶었던 ‘드림 클럽’이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였다. 손흥민은 ‘빅6(토트넘 포함 상위 6개 팀)’ 중 맨유를 상대로만 골을 넣지 못했다. 리버풀·맨체스터시티·첼시·아스널전에서는 골 맛을 봤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상위권 팀은 토트넘을 만나면 물러서지 않고 ‘맞짱’을 뜬다. 그러다 보면 뒷공간이 생기는데, 손흥민이 역습으로 카운터펀치를 날리곤 했다. 맨유는 전임 감독(모리뉴)도, 현 감독(솔샤르)도, 수비를 두껍게 하다가 기습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맨유가 뒷공간을 덜 열어주다 보니 손흥민이 막혔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전까지 맨유는 11경기 연속 무패였다. 1월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가세하면서 공수가 안정적이었다. 또 토트넘에 손흥민과 케인이 돌아온 것처럼, 맨유에도 폴 포그바, 마커스 래시포드, 제시 린가드, 앙토니 마샬 등 부상 중이었던 주전이 대거 복귀했다. 박 위원은 “돌아온 포그바와 페르난데스의 역할 정리만 잘 되면,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충분히 도전할 만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 재개 첫날인 18일에는 애스턴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전, 맨체스터시티-아스널전이 열렸다. 빌라와 셰필드는 골라인 판독 오류 속에 득점 없이 비겼다. 맨체스터 시티는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선수들은 킥오프 전 10초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한쪽 무릎 꿇기를 했다. 또 유니폼 상의 뒤에는 이름 대신 ‘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라는 문구를 적었다.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무릎 꿇기 퍼포먼스에 동참했다. 무관중으로 경기가 재개됐지만, 박진감을 위해 EA스포츠가 축구게임 속 관중 함성 음원을 제공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6.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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