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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수혁X하윤경,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파란’ 메인 포스터 공개

이수혁과 하윤경이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로 만났다.25일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 삼백상회는 영화 ‘파란’ 속 두 사람의 동행을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작품은 뒤바뀐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 가족의 죄로 죽지 못해 살던 두 사람이 진심으로 살고 싶어진 뜻밖의 동행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다.공개된 ‘파란’의 메인 포스터 속 국가대표 사격 선수 태화 역의 이수혁이 어두운 얼굴로 깊게 생각에 잠긴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뒤로는 사건 후 가족과 헤어지고 홀로 불안하게 살아가는 미지 역의 하윤경 배우가 결연한 얼굴로 어딘가 총구를 겨누고 있다. ‘뒤바뀐 가해자의 아들, 피해자의 딸’, ‘어긋난 운명에 총구를 겨눈다!’는 문구는 뺑소니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이라는 관계에서 되돌릴 수 없는 과거로 인해 벌어지는 가슴을 파고드는 서스펜스와 정서적 울림을 기대하게 한다. ‘너를 만나, 살고 싶다’는 문구에서는 죽지 못해 살아가다가 뜻밖의 동행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진짜 살아보고 싶어진 두 인물이 서로에게 하는 말처럼 느껴져 차가운 분위기 속에서도 배어 나오는 따뜻한 감정을 엿볼 수 있다.‘파란’은 가족의 아픔을 지고 살아온 인물들이 비극적 과거와 피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게 되는 내면을 섬세하게 그린 감성 미스터리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되어 영화제 최다 현장 관객을 불러모은 화제작이며 ‘굿타임’으로 제21회 베이징필름아카데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20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단체상 금상을 수상한 감독인 강동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영화의 제목인 ‘파란’ 안에는 두 인물의 인생을 요동치게 만든 커다란 사건을 뜻하는 파란(波瀾)의 의미와 그 역경을 딛고 운명을 개척한다는 파란(破卵)의 의미로써 새로운 시작이라는 희망을 담았다. 오는 4월 9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5 13:43
영화

이수혁·하윤경의 동행…‘파란’, 4월 개봉 확정 [공식]

배우 이수혁, 하윤경이 감성 미스터리 스릴러로 올봄 극장가를 찾는다.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는 이수혁, 하윤경 주연의 영화 ‘파란’을 4월 개봉한다고 18일 밝혔다.‘파란’은 뒤바뀐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 가족의 죄로 죽지 못해 살던 두 사람이 진심으로 살고 싶어진 뜻밖의 동행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다. 제목인 ‘파란’은 두 인물의 인생을 요동치게 만든 커다란 사건을 뜻하는 파란(波瀾)과 그 역경을 딛고 운명을 개척한다는 파란(破卵), 두 가지의 의미를 담았다.가해자의 아들 태호는 이수혁이 연기한다. 죄를 지은 아버지의 폐를 이식받아 고통받는 클레이 사격 선수다. 피해자의 딸 미지 역은 하윤경이 맡았다. 범죄행각을 벌이며 방황하면서 상처를 숨긴 채 피해자로 살아가는 캐릭터다.‘파란’은 한국영화 최초, 클레이 사격을 소재로 연좌제에 대한 도덕적 갈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앞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 화제 최다 현장 관객을 불러 모은 화제작이기도 하다.각본과 연출은 단편영화 ‘굿타임’으로 제21회 베이징필름아카데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20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단체상 금상을 수상한 강동인 감독이 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8 16:25
뮤직

자우림 美 공연 연기가 CIA 신고 때문? 소속사 “입국 이슈 아닌 행정상 이유” [종합]

밴드 자우림의 미국 뉴욕 콘서트가 행정 절차상 이유로 돌연 연기됐다. 자우림 소속사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SNS를 통해 오는 3월 22일 뉴욕 맨해튼의 더 타운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우림의 공연이 잠정 연기됐다고 알리며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는 “콘서트 주최사인 현지 공연장 타운홀 측이 ‘예상치 못한 행정적 지연으로 인해 콘서트를 2025년 이후로 연기할 수밖에 없다’라고 공지”했다며 “기존 예매 내역(배정 좌석 및 결제 금액)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갑작스런 공연 취소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은 ‘CIA 신고 효과 때문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자우림 김윤아가 지난해 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응원봉을 들고 참석한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 보수 성향 누리꾼들이 그를 미국 CIA에 신고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 공연 연기는 CIA와는 무관하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는 “입국 관련 사항은 미국 국무부나 국토안보부의 권한으로 (공연 연기는) CIA와는 무관하다”면서 “공연 연기는 행정 절차 문제로 인한 것이며 입국 이슈 때문이 아니다. 이번 공연 추진 과정에서 관계사들 간 업무적인 이슈가 발생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3 16:23
스타

자우림, 여객기 참사 애도 “고통 받는 분들과 함께 합니다”

밴드 자우림이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자우림은 2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MIDNIGHT EXPRESS) 2024-2025’)에서 오프닝을 마친 후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또 무대 스크린을 통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통받는 모든 분들과 마음을 함께합니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오전 9시 5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81명을 태운 이 항공기는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며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부상자 2명이 구출됐으며, 나머지 179명 전원 사망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30 07:06
영화

이동휘, 한지은과 예비부부 호흡…‘결혼, 하겠나?’ 10월 개봉

이동휘가 생계형 코미디 ‘결혼, 하겠나?’로 돌아온다.12일 배급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결혼, 하겠나?’의 오는 10월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결혼, 하겠나?’는 오래 연애 끝에 우정(한지은)과의 행복한 결혼을 앞둔 선우(이동휘), 아빠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게 되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치료비를 해결하기 위한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생계형 코미디.‘결혼, 하겠나?’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에 초청되어 주연 이동휘, 한지은부터 강신일, 차미경, 박성근, 박소진 그리고 유재명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빛나는 앙상블로 화제를 모았다. 현실적이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스토리와 더불어 어지러운 우리 사회의 단면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김진태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큰 호평을 이끌어내 개봉 전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무엇보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검증받은 배우 이동휘, 한지은의 열연으로 눈길을 끈다. 이동휘는 건축가를 꿈꾸는 대학 시간 강사이자 연인 우정과 결혼을 앞둔 선우 역으로 분했다. 극 중 선우는 단란한 가정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남자이지만 갑작스럽게 닥친 현실 재난을 극복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이동휘는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현실감 넘치게 그려냈다.선우의 든든한 약혼자 우정 역은 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에서 활약한 배우 한지은이 맡았다.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커피 바리스타 우정은 선우에게 닥친 위기로 인해 또 다른 현실 재난에 닥친 인물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 이면에 속 깊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함께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위트 있는 비주얼과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예비부부 선우와 우정이 웨딩 케이크 위에서 왈츠를 추고 있지만, 집 모양 오브제와 함께 넘어질 듯한 위태로운 제스처로 이들에게 닥칠 시련을 예고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인생이 꿈만 같을 줄 알았다”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전 세대가 공감할 현실 재난을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감을 높인다.‘결혼, 하겠나?’는 오는 10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2 14:57
스타

[왓IS] 자우림, ‘11억 강남역 낙찰 치과’ 보도에 “남편은 페이닥터” 해명

밴드 자우림 멤버 김윤아가 남편이자 치과의사 김형규의 치과가 강남역 역명을 낙찰 받았다는 보도에 “남편은 해당 치과의 페이닥터로 근무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강남역의 낙찰가는 역대 최고액인 11억1100만 원을 기록해 큰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김윤아는 13일 자신의 SNS에 “오늘 아무 관련 없는 내용의 기사에 저와 자우림이 언급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어떤 치과도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서울교통공사는 역명병기 유상 판매 사업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3년간 강남역은 하루플란트치과의원와 병기한다고 밝혔다. 역명병기는 지하철역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하는 것이다. 이번 역명병기 유상 판매 사업 결과 강남역 외에도 성수역은 CJ올리브영, 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 등이 낙찰됐다. 특히 강남역의 낙찰가는 역대 최고액인 11억1100만 원으로, 기존 최고가는 신한카드가 병기 중인 을지로3가역으로 8억7000만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해당 치과는 김형규가 수석 원장으로 있는 곳으로 알려져 더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김윤아는 2006년 김형규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김형규는 대학 재학 시절 VJ로 방송 활동을 시작해 2003년 그룹 킹조 멤버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3 16:18
연예일반

박하선, 블리츠웨이와 전속계약…고두심·주지훈과 한솥밥

배우 박하선이 블리츠웨이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1일 블리츠웨이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박하선과 오랜 기간 이어온 신뢰 관계 속에서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다. 박하선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영역에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박하선이 앞으로 더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중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하선은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라디오까지 섭렵하며 사랑받고 있다. tvN ‘혼술남녀’와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tvN ‘산후조리원’에서는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그런가 하면 아동학대를 다룬 영화 ‘고백’과 우리 시대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첫 번째 아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인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에서 울림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박하선은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통해 13년 만에 무대에 섰다. 이외에도 박하선은 지난 2020년부터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으로 청취자를 만나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한편 박하선이 전속계약을 체결한 블리츠웨이에는 고두심, 주지훈, 인교진, 소이현, 천우희, 우도환, 윤박, 정인선, 곽동연, 김우석 등이 소속돼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1 17:30
연예일반

“엄마, 한국 가고 싶어요” 한국계 덴마크 감독의 ‘조용한 이주’ 3월 20일 개봉

2023년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한 말레나 최 감독의 ‘조용한 이주’가 다음 달 20일 개봉을 확정했다.22일 공개된 ‘조용한 이주’ 티저 포스터와 예고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조용한 이주’는 해외로 입양된 열아홉 살 청년 칼이 느끼는 고립감과 정체성 문제를 감독만의 새로운 시선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2023년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조용한 이주’를 연출한 말레나 최 감독은 한국 출신 두 덴마크 입양인이 서울을 방문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회귀’(2018)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으며 꾸준히 해외 입양아에 대한 이야기를 해오고 있다.다큐멘터리에서 극영화 감독으로 돌아온 말레나 최 감독의 ‘조용한 이주’는 다음 달 2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2 17:47
연예일반

하늘 아래 두 미키는 없고 다스베이더는 명령을 듣지 않는다 [IS비하인드]

하늘 아래 두 미키는 없다. 무슨 말인고 하면 미키마우스가 동시에 두 곳 이상의 장소에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다.지금은 마블, 스타워즈, 아바타 등 많은 메가 IP를 확보한 대기업이지만 디즈니의 시작은 소규모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였다. 1923년 설립돼 1937년 첫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내놓기 전까지 미키 마우스가 미쳐 날뛰는 비행기에서 영원한 연인인 미니 마우스와 사랑을 나누던 6분여의 단편 애니메이션 ‘미친 비행기’, 미키 마우스의 출세작인 ‘증기선 윌리’ 등 많은 단편을 발표했다.벌써 만들어진 지 100년이나 된 월트디즈니는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그만큼 미키 마우스를 비롯해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들도 많고, 이 각각의 캐릭터와 함께 자란 이들도 많다. 그래서일까. 이 거대한 애니메이션 세계관을 깨트리지 않기 위해 월트디즈니가 고수하는 아주 강력한 정책이 있다. ‘절대 인형탈 속 인물의 정체를 알리지 말 것’이 그것이다. 일례로 디즈니랜드에는 어린이를 제외한 입장객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코스튬을 착용하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다.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디즈니랜드에는 여러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시간에 맞춰 등장, 입장객들과 사진을 찍어 주고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코스튬을 입고 들어가면 자칫 이 관람객이 디즈니 캐릭터를 대표한다고 오인받을 수 있어 만들어진 규정으로 알려졌다.디즈니가 팬들의 몰입감을 지켜주기 위해 만든 규정은 또 있다. 같은 시간에 한 캐릭터가 두 장소 이상에 존재하면 안 된다는 것. 만약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에 미키 마우스가 나오고 있다면, 올랜도, 홍콩, 도쿄, 상하이, 파리 등 다른 디즈니랜드에서는 같은 시간 미키 마우스를 볼 수 없다. 다른 어떤 공식 행사도 마찬가지다.또한 인형탈 속에 들어간 인물들의 정체도 기밀이다. 직원들조차 안에 누가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할 만큼 디즈니는 비밀 지키기에 철저하다. 탈 안에 들어가 있을 때는 인간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지우고 그 캐릭터에 동화되는 게 기본이다.이 같은 원칙은 디즈니 산하의 다른 캐릭터들에게도 적용된다. 루카스필름의 IP ‘스타워즈’도 마찬가지다. 이 일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 올해 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전주영화제 등 곳곳에서 다스베이더가 참석한 행사가 열렸는데, 이때 다스베이더가 사진기자들로부터 여러 포즈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다스베이더가 누구던가. ‘스타워즈’ 절대 악이자 군림자인 그는 누구의 명령도 듣지 않는다.다스베이더가 협조하지 않자 함께 자리한 스톰투루퍼들도 역시 비협조 자세를 보였다. 스톰투루퍼가 복종하는 건 오직 다스베이더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이례적인 포즈 거부에 사진기자들은 다스베이더의 정체를 외국인으로 의심, 현장 관계자에게 “저 사람(다스베이더)이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여기에 대한 디즈니 직원의 대답은 “갤럭시에서 왔다”는 것. 100년이란 역사가 있기에 가능한 기세 아니었을까. 여기에 더 이상 무슨 말을 하랴. 회사가 100년이나 되면 이렇게 철저하게 세계관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해지는 법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2 11:47
연예일반

“‘멍 때리는’ 연기 쉽게 봤는데 점점 멘붕” 이나영, ‘박하경’으로 4년만 복귀 [종합]

“처음 시나리오 봤을 때 연기하는 걸 굉장히 쉽게 봤다. 다른 출연자들에게 묻어가면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점점 ‘멘붕’이 오더라.”배우 이나영이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4년 만에 ‘박하경’으로 복귀한다. 이나영은 “출연을 결정 짓고 ‘멍 때리는 연기를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촬영 전 ‘아 어떡하지’ 싶었다”며 “어떻게 연기로 잘 채워나가고 작품을 끌고 가지 싶은 불안감이 들었다. 나중엔 에라 모르겠다 싶더라”고 웃었다. 23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이하 ‘박하경’, 감독 이종필)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나영과 이종필 감독이 참석했다. ‘박하경’은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룻동안 여행을 떠나는 박하경의 이야기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의 이종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나영은 지친 현실을 벗어나길 꿈꾸는 국어선생님 박하경 역을 연기한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4년 만에 ‘박하경’으로 복귀하는 이나영은 “요즘 시대와 딱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싶어서 고민 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굉장히 독특한 구성이 좋았다. 미드폼이라는 형식이 좋았고 신선하고 담백했다”며 또 “감독님의 감성이 이 작품과 어떻게 어우러질까 궁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박하경이 무작정 걷고, 먹고, 멍 때리는 박하경의 여행기를 단순하고 담백하게 담는다. ‘박하경’은 작품 소개처럼 단순한 듯 보이지만, 그 과정은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의 결을 담아낸다. 이나영 또한 제작진과 대화를 나누고 연기를 할수록 쉽지 않은 작업이었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 “연기를 하면서 이유없이 눈물이 계속 났다”며 복잡한 감정을 그려낸 과정을 전했다. “그 이유를 몰랐는데 나중에 생각해봤다”며 “처음 촬영 때부터 덜어내는 연기를 하려 했다. ‘멍 때리면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뭔가 눈물이 났더라. 슬퍼서 나는 눈물이 아니라 그냥 쉽게 형언할 수 없는 눈물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극중 묵언수행을 하는 가수 선우정아 씨의 얼굴을 봤을 때도 정말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박하경’에는 마음을 비우기 위해 해남의 한 절로 템플스테이를 떠났다가 마주친 소설가 역 배우 서현우와 보살 역의 가수 선우정아, 군산에서 재회한 옛 제자 역의 배우 한예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나 설렘을 느끼게 되는 배우 구교환 등이 출연한다. 이들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선 “설렜고 누를 끼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매 에피소드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출연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한편의 영화를 찍는 느낌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장소에 따라 출연하는 배우들이 모두 다르다 보니 나도 여행하는 느낌이었다. 소중한 8개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멋진 배우들과 언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했고 누가 되지 않도록 긴장했다. 동시에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나조차도 궁금하고 기대됐다”며 “내던져진 느낌이었다. 생각할수록 작품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나영은 ‘박하경’을 통해 시청자들이 많은 공감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멍한 얼굴, 멍 때리는 아마추어적 모습을 연기할 때 시청자들이 내가 어떻게 하는지 보는 게 아니라 캐릭터에 들어와서 뭔가에 빠져 있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하경’은 8부작으로 회당 25분간의 미드폼으로 제작됐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 상영작으로 초청돼 관객들을 미리 만났으며, 웨이브에서는 오는 24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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