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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SF부터 미스터리까지 다 있다…다채로운 OTT 신작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연상호 감독이 일본 만화 ‘기생수’와 만났다. ‘기생수: 더 그레이’가 5일 공개된다.‘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 속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부산행’, ‘반도’, 넷플릭스 ‘지옥’ 등으로 좀비, 디스토피아 등 독보적인 장르를 구축해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원작 만화의 팬이었던 연상호 감독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만화를 보고 ‘기생수: 더 그레이’를 보는 게 훨씬 더 큰 충격이 있을 것이다. 마지막 장면은 원작 만화 팬들이 환호할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마지막 장면까지 꼭 봐줬으면 한다”고 해 원작 만화의 세계관을 한국으로 확장한 ‘기생수: 더 그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넷플릭스: 하나노이 군과 상사병누계 400만 부를 돌파하고 호평받으며 연재 중인 일본 만화 ‘하나노이 군과 상사병’이 애니메이션화돼 지난 4일 일본 TBS에서 첫 방송됐다. 넷플릭스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한다.‘하나노이 군과 상사병’은 연애와 인연이 없는 호타루가 옆 반의 꽃미남 하나노이에게 호의를 베풀고 공개 고백을 받은 후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하는 호타루와 그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는 하나노이. 사랑을 모르는 여자와 사랑이 너무 무거운 남자의 러브스토리는 보는 이들의 심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애플TV+: 슈거스타일리시한 탐정 시리즈 ‘슈거’가 5일 베일을 벗는다.‘슈거’는 사설탐정 존 슈거(콜린 파렐)가 거물급 할리우드 인사의 의뢰를 받고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마주하는 비밀들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로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볼피컵 남우주연상과 ‘제80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은 콜린 파렐이 ‘슈거’로 매력적인 변신을 꾀한다.‘슈거’는 수사가 진행될수록 미스터리한 비밀이 하나둘 밝혀지는 반전 스토리, 존 슈거의 스타일리시한 의상과 감각적인 영상미 등 탐정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덕션 등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영화 ‘두 교황’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연출과 총괄 제작을 맡아 기대를 더하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5 05:17
영화

넷플릭스 ‘더 킬러’,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극장 동시 개봉 확정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극장에서도 만난다.내달 넷플릭스 공개를 앞둔 영화 ‘더 킬러’를 오는 25일부터 극장에서 더 빠르게 만날 수 있다.‘더 킬러’는 ‘소셜 네트워크’로 제68회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거머쥐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넷플릭스 영화 ‘맹크’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데이비드 핀처의 작품이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세븐’, ‘파이트클럽’, ‘나를 찾아줘’, ‘조디악’, 넷플릭스 ‘마인드 헌터’, ‘하우스 오브 카드’ 등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지는 시선과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새롭게 내놓는 영화 ‘더 킬러’는 자신을 철저히 통제하며 오직 계획하에 움직이는 냉철한 킬러가 단 한 번의 실수로 타깃을 놓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누아르 스릴러다. ‘엑스맨’ 시리즈, ‘스티브 잡스’, ‘노예 12년’ 등에 출연한 마이클 패스벤더가 주연을 맡아 지금까지 보지 못한 킬러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 외에 알리스 하워드, 찰스 파넬, 케리 오맬리, 살라 베이커, 소피 샤를로치와 틸다 스윈턴 등 명배우들이 출연했다.이 작품은 오는 25일 CGV에서 개봉하며 다음 달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레너드 번스타인과 그의 아내 펠리시아 몬테알레그레 콘 번스타인의 평생에 걸친 인연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아메리칸 허슬’, ‘아메리칸 스나이퍼’로 3년 연속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른 브래들리 쿠퍼는 첫 연출작 ‘스타 이즈 본’으로 제91회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연출력과 연기력을 모두 입증받았다.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그가 ‘스타 이즈 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작품이다. 그는 각본에 주연 레너드 번스타인 역까지 맡아 멀티 활약을 펼쳤다.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레너드 번스타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스토리를 담아내며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오른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오는 12월 6일 CGV, 같은 달 20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8 08:51
연예일반

설재원 쿨투라 편집장, 韓 최초 골든글로브 국제투표단 참여

골든글로브®는 2023년 4월 10일(태평양 표준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국제 투표단에 문화전문지 쿨투라 설재원 편집장이 한국 1호(최초) 투표회원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골든글로브®는 95명의 HFPA 회원과 215명의 국제 투표단으로 구성된 310명의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투표단을 발표하였다. 새롭게 구성된 투표단은 라틴계 25%, 아시아계 14%, 흑인 10%, 중동계 9%, 백인 42%이며 유권자 중 최소 17%는 스스로를 성소수자라고 밝혔다. 헬렌 호니(Helen Hoehne) HFPA 회장은 “광범위한 글로벌 모집 노력을 한 결과 다가오는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00명의 투표인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유권자의 58%가 스스로를 인종적 다양성(ethnically diverse)에 부합한다고 밝힌 전례 없는 성과를 달성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투표단은 200명의 유권자로 구성되었으며 이 중 52%가 스스로를 인종적 다양성에 부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가오는 제81회 시상식에서는 다양성의 증가와 함께 새로운 국가를 대표하는 유권자가 늘어났다. 한국, 카메룬, 코스타리카, 쿠바, 과테말라,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세르비아, 탄자니아 등 새로 추가된 국가를 포함하여 총 76개국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HFPA의 최고 다양성 책임자인 닐 필립스(Neil Phillips)는 “다양한 유권자를 발굴하고, 참여시키고, 적극적으로 모집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은 골든글로브가 스스로를 확장하고 재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는 강력한 증거”이며 “올바른 리더십, 효과적인 커뮤니티 파트너십,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통해 다양성에 대한 괄목할 만한 혁신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국제 유권자의 기준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고 인쇄, 방송, 라디오, 사진 및 온라인을 포함한 국제 미디어 매체의 검증된 엔터테인먼트 저널리즘 활동을 보유한 인물이며 외부 독립 저널리즘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격 증명 위원회에서 검토하여 자격을 부여한다.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투표단 한국 투표회원 1호로 참여하게 된 월간 문화전문지 쿨투라 설재원 에디터는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였으며, 쿨투라 파리특파원을 거쳐 현재 편집장을 맡고 있다.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메스티아영화제, 판타지필름페스트, 네덜란드씨네키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지난 10여 년간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 영화담당 에디터로 참여하며 취재해 왔다. 영화제 외에도 프랑크푸르트 도서박람회, 국제무용올림픽 탄츠올림프, 샤갈미술관 공식 초청 관람 등 다양한 문화예술 취재를 진행하였으며, 도서편집자로서 80년대 한국영화를 이끈 배창호 영화감독의 대담집 ‘배창호 영화의 길’, 전양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영화관에서의 일만 하룻밤’, 유성호 한양대 인문대 학장의 ‘문학으로 읽는 조용필’,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소설·영화·드라마’ 시리즈 등 예술과 문학에 관한 책을 100권 이상 기획했다. 주로 영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으며 현재 대학원에서 문학과 영화를 공부하고 있다. (주)Writer 대표이사이며, 작년 겨울에 창간한 계간 한미문예잡지 ‘K-Writer’ 발행인이기도 하다. 설재원 편집장은 “한국 최초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투표회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소비해야 할 영화와 드라마가 무척 많아지겠지만, 마법 같은 콘텐츠를 즐겁게 시청하며,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선정하는 데 작은 목소리를 내겠다. 더불어 한국콘텐츠의 우수성을 골든글로브 시상식 투표단에 알리고 한국영화·드라마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투표자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행동 강령의 적용을 받으며, 약력과 사진 등은 골든글로브 웹사이트에 곧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1944년부터 시작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시상식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TV와 영화 분야의 영예로운 성취를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2024년 1월 7일(일)에 개최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17 09:55
영화

양자경, 오스카 亞 첫 여우주연상 탈까? 미리 보는 ‘95회 아카데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돌풍은 극장에서 그칠까 아니면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집어삼킬까.아시아계 여성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10개 부문 노미네이트, 11개 후보를 배출하며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상황이다. 양자경의 아시아 배우 최초 여우주연상 수상 여부부터 앤드리아 라이즈보러의 부당 홍보 논란까지 올해 아카데미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에에올·아시안 파워·마블 재조명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여조연상 등 주요 부문을 비롯해 무려 10개 부문 후보로 오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큰 돌풍이다. 앞서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쓴 만큼 오스카 트로피 역시 무난하게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건은 어떤 부문에서 몇 개의 트로피를 받을지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에 이민 와서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이 세무당국의 조사와 남편의 이혼 요구, 삐딱하게 구는 딸 때문에 시달리다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998년 영화 ‘007 네버 다이’ 이후 ‘미이라3: 황제의 무덤’(2008), ‘쿵푸 팬더2’(201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2017),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할리우드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양자경은 마침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만일 양자경이 여우주연상 수상에 성공한다면 이는 아시아계 배우 사상 첫 기록이 된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감독 다니엘스 듀오(다니엘 콴, 다니에 쉐이너트)는 이 영화를 통해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두 사람은 2016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해리 포터 역으로 유명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스위스 아미 맨’이라는 기발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스위스 아미 맨’은 외딴 곳에 표류돼 집에 돌아갈 희망을 모두 포기했던 남자가 방귀를 내뿜는 시체를 발견, 그와 친구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이 작품에서 방귀를 뀌는 시체를 연기했다. 이 영화를 우연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제작사인 AGBO의 조와 앤소니 루소가 보게 된 게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시작이 됐다. 이들은 ‘스위스 아미 맨’을 본 뒤 다니엘스 듀오와 만나 “원하는대로 무엇이든지 하라”고 했고, 그 결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탄생했다. 현지 매체 데드라인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오스카 최다 노미네이트 소식을 알리며 ‘이 모든 것은 죽은 해리포터에 대한 찬사에서 시작됐다’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스위스 아미 맨’에서 시체를 연기한 점을 이용한 제목이다.양자경을 뺴고도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아시안 파워가 남다르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에블린의 남편을 연기한 베트남계 배우 키 호이 콴이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영화 ‘더 웨일’에 출연한 역시 베트남계 홍 차우가 여우 조연상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스테파니 수와 경합을 벌인다. 스테파니 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으로 모친이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케이스다. 홍 차우는 특히 부모가 베트남 전쟁의 여파를 피해 태국 난민 캠프에서 지내던 시절 출생한 과거를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홍 차우의 부모는 홍 차우 출생 이후 미국으로 이주, 뉴올리언스에 터를 잡고 살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이름을 올릴만큼 성공한 홍 차우는 ‘아메리칸 드림’, ‘할리우드 드림’의 좋은 예로 의미가 각별하다.같은 부문에서 경합을 벌이는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앤젤라 바셋 역시 주목할 만하다. 거대 자본을 투입한 화려한 볼거리만이 전부라 취급됐던 마블 스튜디오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안젤라 바셋을 통해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에 후보를 올리게 됐다. 마블의 재조명인 셈이다.◇ 부당홍보 논란 등 시작 전부터 ‘시끌’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이 쏠리는 시상식이다 보니 시작 전부터 잡음도 많다. ‘아카데미 시상식’ 규정을 어긴 게 아니냐는 지적부터 시상자로 초대 받은 견자단의 자질 논란까지 여러 가지다.영화 ‘더 레슬리’(To Leslie)로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영국의 앤드리아 라이즈보러는 후보 지명 과정에서 부당한 홍보 활동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라이즈보러는 미국 영화계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배우인데 어느 날부터 기네스 팰트로, 코트니 콕스, 제니퍼 애니스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칭찬과 추천을 받기 시작했다. 결국 라이즈보러는 무리한 캠페인으로 억지스럽게 아카데미의 후보 지명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빌 크레이머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SNS와 캠페인 확장 전술이 우려를 낳았음을 발견했다. 이들 전술은 책임 있는 당사자들이 직접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책임 있는 당사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고, 후보 지명 역시 철회되지 않았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양자경 역시 자신의 SNS에 여우주연상 후보에 대한 보그 기사를 올렸다가 급히 삭제했다. 보그는 ‘오스카에서 비백인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나온 지 20년이 넘었다. 2023년에는 바뀔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영화 ‘타르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 연기를 칭찬하면서도 ‘케이트 블란쳇의 방대하고 독보적인 업적을 고려하면 세 번째 오스카 수상을 통해 그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하지만 양자경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경우 그것은 그의 인생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이후 양자경이 상대 후보가 있는 기사를 SNS에 공유한 것이 ‘아카데미 시상식’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아카데미 11번 규정에 따르면 후보자나 후보작의 관계자가 경쟁자나 경쟁작을 전략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에 아카데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후보 지명에서 취소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으로 내한했던 배우 견자단은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초대됐다. 하지만 그가 GQ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는 폭동”이라고 한 게 알려지며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에 그의 시상자 초대를 철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온 상태다.이 청원을 올린 홍콩에서 온 사람들 그룹 측은 “우리 홍콩인들은 중국 공산당의 인권 침해를 지지하는 견자단을 시상자로 초청하기로 한 여러분의 결정에 우려를 표한다”며 “아카데미 위원회가 이런 사람을 시상자로 초대하면 영화산업의 이미지를 해치고 인권과 도덕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시아 영화인들의 수상에 대한 기대와 여러 논란으로 주목 받고 있는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전 9시(한국 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케이블 채널 OCN에서 국내 생중계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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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올’ 다니엘 듀오는 어떻게 ‘美아카데미’를 삼켰나

이만하면 신드롬이다. 아시아계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에올’)가 올 3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11개 후보를 배출하며 현지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름도 생소한 신인 감독들의 왁자지껄한 작품인 줄 알았던 ‘에에올’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이 됐다. 앞서 열린 또 다른 주요 시상식인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심상치 않은 기세를 드러낸 데 이어 이제 오스카 수상에까지 한 발 다가서게 된 것. 만약 이번에 배우 양자경이 ‘에에올’로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다면 이는 아시아계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의 쾌거가 된다. ‘에에올’은 미국에 이민을 와서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 분)이 세무당국의 조사와 남편의 이혼 요구, 삐딱하게 구는 딸 때문에 시달리다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가락이 핫도그인 세상, 자신이 화려하게 빛나는 배우인 세상 등을 돌며 에블린은 평범함이 준 비범함의 진가를 알게 되고, 이 힘으로 세상과 가족을 구해내기 위해 애쓴다. 감독 다니엘스 듀오(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는 ‘에에올’에 앞서 ‘스위스 아미 맨’(2016)으로 유쾌한 상상력과 기발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출연한 이 작품은 외딴 곳에 표류돼 집에 돌아갈 희망을 모두 포기했던 남자가 방귀를 내뿜는 시체와 무인도에서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 당시 ‘제49회 시체스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는 ‘제1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통해 소개됐다.실제 ‘에에올’의 찬란한 여정은 ‘스위스 아미 맨’에서 시작됐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제작사로 유명한 AGBO의 파트너인 조와 앤소니 루소는 ‘스위스 아미 맨’을 본 뒤 다니엘스 듀오와 만나 “원하는대로 무엇이든지 하라”는 블라인드 딜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데드라인은 ‘에에올’의 오스카 최다 노미네이트 소식을 알리며 ‘이 모든 것은 죽은 해리포터에 대한 찬사에서 시작됐다’는 헤드라인을 사용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스위스 아미 맨’에서 시체를 연기한 점을 이용한 제목이다.‘스위스 아미 맨’에 이어 또 한 번 독특하고 기발한 문법으로 삶에 대한 성찰을 그려낸 다니엘스 듀오. 다니엘스 듀오의 다니엘 콴은 오스카 노미네이트를 기념해 ‘에에올’이 미국에서 재개봉하게 되자 자신의 SNS에 “극장 개봉 당시 영화를 극장에서 못 봐서 후회하는 관객, 비행기에서 보다가 졸아버린 관객, 디 엔드(THE END) 장면에서 실수로 자리를 떠난 관객은 이번 기회에 영화를 다시 봐 달라”며 “이번 재개봉에서의 관람이 당신의 첫 번째 관람이건 31번째 관람이건 소중한 경험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북미 최초 개봉 당시 10개 극장에서 시작했던 ‘에에올’은 1400여개관에서 재개봉을 확정했다. 이 작품은 올 3월 국내에서도 재개봉한다. 배급사 워터홀컴퍼니 관계자는 “작년 10월 처음 한국에서 개봉할 당시 낮은 인지도와 혼란스러운 장르라는 첫인상 아래 많은 순간이 외로운 마케팅이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재개봉 소식만으로 관객과 영화팬들의 많은 응원과 애정이 우리에게까지 전달되고 있다”며 감격스런 반응을 보였다. 2023.01.30 06:20
영화

‘헤어질 결심’ 아카데미행 오는 25일 결정...전문가 예측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스카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까.최근 미국에서 열리는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은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비영어 작품상을 아르헨티나의 ‘아르헨티나, 1985’에 내줬다. 이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도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 인도 영화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가 수상했다.하지만 오스카(아카데미의 다른 이름) 레이스를 포기하기엔 이르다. ‘헤어질 결심’은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1차 후보로 지명된 상태다.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에서는 수상이 불발됐지만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오스틴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는 국제영화상을 수상했다.영화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헤어질 결심’의 훌륭한 연출력으로 감독상 후보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오는 24일(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25일 아카데미행 후보작이 결정된다.황영미 평론가는 “‘헤어질 결심’은 상징적이며 상당히 뛰어난 연출력을 보이고 있지만, 사회 확산적 메시지는 약하기 때문에 작품 전체 메시지와 의미를 기본적으로 중시하는 작품 중심의 외국어영화상에는 어필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도 미학적으로 뛰어난 점이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작품상이라는 점에서 골든글로브와 유사한 점이 있기도 하지만, 워낙 뛰어난 작품이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상 등은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김헌식 평론가는 “‘헤어질 결심’은 칸에서도 감독상을 받았고,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서도 감독상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 기사도 나왔다”며 “예전에는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하면 아카데미도 수상한다는 공식이 통했지만, 이제는 그 연계성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수상 불발에 연연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강유정 평론가는 “오스카는 오히려 호감도가 높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아카데미에서는 배우들의 투표수가 외국어영화상 수상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며 “영미권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인지도가 높고, 엘리트 층에서 호감도가 좋기 때문에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22 07:00
영화

골든글로브 주연상 쾌거 ‘에에올’ 3월 재개봉 확정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재개봉한다. 14일 배급사 워터홀컴퍼니 측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에올’)를 오는 3월 극장 재개봉한다고 밝혔다. ‘에에올’은 지난해 영화업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작품이었다. 특히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는 여우주연상 뮤지컬·코미디 부문과 남우조연상을 석권하며 시상식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웨이먼드 역의 배우 키 호이 콴은 무대에 올라 올해 감독상 후보로 자리에 함께한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장 먼저 전했다. 그는 스필버그가 30년 전 자신에게 처음 기회를 준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에블린 역의 배우 양자경은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꿈을 꾸기 위해 도전하는 자신과 더불어, 꿈을 위해 편견과 장벽을 향해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나누었다. 골든글로브 수상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오스카 시즌을 향해가는 지금, ‘에에올’은 메이킹 영상을 포함한 버전, 더욱 다정한 이벤트 등으로 팬들과 다시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장기간 극장상영으로 많은 팬들과 만났지만 ‘에에올’을 계속해서 극장에서 보고 싶다는 팬들의 끊임없는 요청에 반응한 결과다. 이번에 공개된 골든글로브 수상 기념 포스터는 다시 한번 이 영화의 정수가 담긴 배우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더불어 “생애 최고의 멀티버스가 다시 열린다!”는 카피로 기대감을 드높인다. ‘에에올’은 시상식 시즌과 맞물린 다양한 캠페인과 함께 이벤트 등을 정비하여 오는 3월 관객들을 극장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4 21:28
영화

‘헤어질 결심’ 2월 美 재개봉 “박찬욱·봉준호 대담 추가돼”

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에서 재개봉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14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오는 2월 13일 재개봉한다며 “극장 재개봉 버전에는 박찬욱 감독과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의 대담이 추가로 포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영화계 대표 거장 박찬욱, 봉준호 두 감독의 만남에 영화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작품은 지난해 칸 영화제 감독상에 이어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비영어권 작품상은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의 ‘아르헨티나, 1985’에게 돌아갔다. 다만, 수상할 결심을 저버리기엔 아직 이르다. 영화는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영화상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국제영화상 예비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4 11:50
연예일반

‘故 엘비스 프레슬리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 심장마비로 사망

로큰롤 스타 고(故)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동딸이자 가수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지난 12일(현지시간)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에 급히 이송됐지만 사망했다.프레슬리의 유족 측은 “프레슬리 가족은 사랑하는 리사 마리의 비극적인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사망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0일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어머니 프리실라 프레슬리와 함께 참석했다. 당시 영화 ‘엘비스’에 출연한 오스틴 버틀러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축하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죽음을 접한 이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 측은 공식 SNS에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부고를 듣고 말할 수 없이 슬프다, 그는 탁월한 싱어송라이터였으며 지난 화요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환영받는 손님이었다, 편히 쉬시기를 빈다”고 게재했다.배우 레아 레미니는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부고에 가슴이 아프다, 이제는 아버지와 아들의 옆에서 편안하게 쉬기를 바란다”고 자신의 SNS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한편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고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동딸이다. 9세 때 아버지를 여위고 다사다난한 인생을 살아왔다. 그는 니콜라스 케이지, 고 마이클 잭슨, 다니 키오, 마이클 록우드 등 4명과 결혼 생활을 한 바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13 17:00
연예일반

클라라, 골든글러브 행사장에 무슨 일? 여신 포스로 당당한 입성~

배우 클라라가 미국 골든 글로브 애프터 파티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클라라는 12일 "The 2023 Golden Globes After Party"라는 메시지와 함께 여러 장의 근황 사진을 선보였다.해당 사진에서 그는 빌보드 등 여러 로고가 새겨진 포토월 앞에 서서, 붉은색 롱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여신 자태를 드러냈다. 특히 은실이 촘촘하게 짜여진 드레스 옆에는 긴 레이스가 늘어져 있어서 신비로우면서도 럭셔리함을 풍겼다.클라라가 근황을 드러낸 이날 행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버리 힐스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빌보드 애프터 파티 현장이었다. 이와 관련 클라라의 소속사 측은 "클라라가 주최 측으로부터 초청받아 행사에 참석했다"라고 전했다.한편 클라라는 지난 2019년 2세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 사무엘 황과 결혼해, 잠실 시그니엘에 신혼집을 차려 화제를 모았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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