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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원평스톰, ‘제18회 과천시장배’ 우승

원평스톰(2세·수·갈색·레이팅 57·김용재 마주·정호익 조교사)이 지난 1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7경주로 열린 제18회 과천시장배에서 1착하며 데뷔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2005년 과천 시민의 날 기념 특별경주를 시작으로 올해 18회를 맞이한 과천시장배는 2세 신예마들이 자웅을 겨루는 경주다. 지난해까지는 국산 암말만 출전할 수 있었지만, 올해 성별과 산지 제한을 풀었다. 출전한 11두 중 9두가 수말, 10두가 외국말이었다. 문세영 기수와 처음 호흡을 맞춘 마이티네오, 혈통적 밸런스가 좋은 파이널케이가 경마팬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험이 적은 2세마들의 단거리(1200m) 경주인 만큼 혼전이 예상됐다. 출발 총성과 함게 관악산스톰이 빠르게 치고 나가 선두를 차지했고, 그 뒤를 파이널케이와 롱런불패가 따라붙어 선두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직선 주로 진입과 동시에 순위 변화가 일어났다. 뒤에서 경주를 전개하던 원평스톰이 결승선 300m 지점부터 넓은 주폭을 자랑하며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에 성공했고, 파이널케이를 4마신(9.6m)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1분12초0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원평스톰은 대상경주 첫 우승과 과천시장배 최초 외국말·수말 우승 타이틀을 함께 가져갔다. 원평스톰은 앞선 두 차례 경주에서도 중·상위권을 유지하다 결승선 200~300m를 앞둔 지점에서 치고 나서 끝까지 속력을 유지하는 경주 전개를 선보였다. 과천시장배 우승을 통해 뒷심이 강한 단거리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김용재 마주는 통산 30승, 정호익 조교사는 614승과 4번째 대상경주 우승, 임다빈 기수는 125승과 첫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했다. 정호익 조교사는 "임다빈 기수가 작전대로 레이스를 펼쳐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마주님과 열심히 해준 마방 식구들, 항상 응원해 주시는 경마팬분들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임다빈 기수는 "불리한 게이트 번호(11번)였음에도 원평스톰이 차분하게 경주를 전개해 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경기에 큰 공백을 두지 않기 위해 연습 주행을 뛴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이어 임 기수는 "(기수) 데뷔 5년 차에 대상경주 첫 우승을 차지하여 매우 기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총상금 2억원이 걸렸던 제18회 과천시장배는 약 2만5000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과천시장배로 열린 서울 제7경주는 약 34억7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8.5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12.5배, 33.9배를 기록했다.안희수 기자 2024.1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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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글로벌히트, 여왕 김혜선 기수와 두바이 월드컵 도전장

국산 경주마 왕좌를 지키고 있는 글로벌히트가 세계 최고의 경마 대회인 두바이 월드컵에 도전한다. 단짝이자 '대상경주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혜선(36) 기수도 함께 출격한다. 2020년 제주 연학목장에서 태어난 글로벌히트는 청담도끼·벌마의스타 등 스타 경주마를 배출한 씨수말 투아너앤드서브의 혈통을 이어받은 국산 경주마다. 2022년 6월 부산경남 경마장에서 데뷔 경주(일반 1000m)를 치러 우승했고, 3세였던 2023년에는 대상경주 코리안더비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대통령배를 포함해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만 4개 수집했다. 일본·미국 명마들과 경쟁한 9월 코리아컵에서도 3위에 오르며 '국제대회 경쟁력'을 보여줬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4일 한국 경주마들의 두바이 원정 출전 지원을 위한 출전마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히트의 단독 원정 출전이 결정됐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글로벌히트는 국내에서는 적수를 찾기 어려운 명마다. 글로벌히트가 두바이를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위선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월드컵 본선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린다. 예선은 1월 치러진다. 글로벌히트 '영혼의 단짝' 김혜선 기수도 함께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한다. 금녀의 구역으로 불리던 기수의 세계에서 유리 천장을 뚫고 매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기수다. 글로벌히트와는 총 13번 호흡했다. 글로벌히트가 1위에 오른 대상경주 6번 모두 김혜선 기수가 기승했다. 김혜선 기수는 이번 두바이 원정에 대해 "기수로서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온 낯선 경주마와 이에 기승한 여자 기수의 활약을 통해 중동 현지를 놀라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경주마는 그동안 두바이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회에 걸쳐 17두가 출전했지만, 2019년 두바이 월드컵에서 돌콩이 본선 11위에 오른 게 최고 순위였다. 레이팅 1위(112) 글로벌히트가 한국 경마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히트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방동석 조교사는 "말의 건강이 걱정이 됐지만 (김준현) 마주님과 김혜선 기수 모두 강단 있는 결정을 내려주었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라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내달 1일 열릴 그랑프리까지 마치고 당당히 한국 연도대표마로서 두바이 원정을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글로벌히트는 내달 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를 끝으로 올해 한국 경마 출전을 마무리한다. 내년 1월 초, 전용 컨테이너에 몸을 싣고 중동으로 떠나는 글로벌히트는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1월부터 두바이 월드컵 예선 무대에 나선다. 한국마사회는 전문 인력을 통해 검역·진료 서비스·물품 조달·현지 적응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우리나라가 생산하고 키워낸 명마 글로벌히트가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활약상은 경주마 생산농가와 경주마 관계자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1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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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제18회 과천시장배 개최...원평스톰·파이널케이·롱런불패 경합

2005년 과천 시민의 날 기념 특별경주를 시작으로 올해 18회를 맞이하는 과천시장배(1200m)가 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개최된다.지난 2년(2022·2023) 2세 암말 한정 경주로 진행된 과천시장배는 올해 출전 조건을 변경했다. 연령(2세) 제한만 있고, 성별은 상관없이 출전할 수 있다. 과천시장배 역대 우승마 중 가장 이름값이 높은 경주마는 라온퍼스트다. 올해 초 은퇴한 라온퍼스트는 2022년 대상경주 타이틀을 거의 휩쓸었다. 그해 열린 제18회 대통령배에서도 심장의고동·위너스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과천시장배에서 우승한 경주마는 좋은 기운을 얻었다. 이제 막 경주마가 된 2세마들의 경쟁. 올해 과천시장배에서 라온퍼스트의 후계자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말 9두, 암말 2두가 출전 등록한 상황. 주요 출전마를 살펴본다. 원평스톰(2전·수·레이팅 57·김용재 마주·정호익 조교사)지난 9월 1일 치뤘던 데뷔전(1000m)에서 임다빈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가볍게 1착을 성공했다. 9월 28일 1400m 일반 경주에서도 역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주마다. 출전한 두 차례 경주 모두 이번 과천시장배에서 대결하는 네이비캡틴과 경합해 1위를 차지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평스톰은 다른 경주마들보다 월등히 몸집이 크다. 지구력뿐 아니라 스퍼트 능력도 뛰어나다. 중·상위권을 유지하다 결승선 200~300m를 앞둔 지점에서 치고 나서 끝까지 속력을 유지하는 경주 전개를 선보였다. 이번 과천시장배에서도 뒷심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대상특별경주에서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파이널케이(1전·수·레이팅 54·강경운 마주·우창구 조교사)지난 9월 28일 데뷔전(1200m)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코너를 돈 뒤 단독 선두로 나섰고, 2위 엘로라도해남과의 차이를 13마신(31.2m)으로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파이널케이는 이번 과천시장배 출전마 중 1200m 최고 기록(1분12초07)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 군단'을 보유한 강경운 마주의 말이다. 지난해 11월 라라케이로 농협중앙회배 우승을 차지한 강경운 마주와 지난 2월 빅스고의 세계일보배 1위를 지원한 우창구 조교사가 힘을 합쳤다. 파이널케이가 케이 군단 간판 경주마 라라케이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롱런불패(4전·수·레이팅 38·강석대 마주·이관호 조교사)이번 과천시장배 출전마 중 상대적으로 경주 경험이 많다. 데뷔전이었던 7월 6일 1000m 일반경주에선 7위에 그쳤지만, 8월과 10월 나선 1200m 일반경주에선 1위에 올랐다. 롱런불배는 아직 경주 성향을 분석하기 어렵다. 8월 경주에선 중반까지 중위권에 머물다가 외곽으로 치고 나선 뒤 결승선 150m를 남기고 폭발적인 질주를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10월 경주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권을 유지한 뒤 1착을 해냈다. 이번 과천시장배에서 또 다른 경주 스타일을 보여줄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4.1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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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스퍼트로 이변 연출...강서자이언트, 국제신문배 대상경주 우승

정상급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았던 국제신문배(1400m) 대상경주에서 강서자이언트(21전·암·레이팅 105·디알엠씨티 마주·김영관 조교사)가 정상에 올랐다. 강서자이언트는 지난 10일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7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에서 폭발적인 뒷심을 보여주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블랙맘바를 1마신(2.4m), 0.2초 차이로 앞섰다. 기록은 1분25초03. 국제신문배는 2006년 특별경주로 신설돼 2011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됐다. 올해는 한강클래스·늘가을·어마어마 등 3세 이상 최상위군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강서자이언트는 동아일보배·뚝섬배·KNN배·코리아 스프린트 등 올해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한 번도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KNN배와 뚝섬배에서 거둔 2위였다. 이런 상황에서 강서자이언트가 이변을 보여줬다. 1위 상금은 2억750만원이다. 경주 초반 선두권에서 강서자이언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주력이 빠른 판타스틱킹덤과 섬싱로스트가 1위를 두고 다퉜다. 하지만 강서자이언트는 4코너를 돌고 직선 주로에 들어서면서 놀라운 스퍼트를 보여줬다. 결승선 300m를 남겨 놓고 순식간에 1위로 나섰고, 끝까지 선두를 지켜냈다. 짜릿한 역전 우승. 2022·2023년 주로 1400m 이하 중·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경험을 쌓은 강서자이언트는 지난해 6월 열린 1600m 경주 KNN배에서 3위에 오르며 장거리에서도 빼어난 레이스를 펼쳤다. 강서자이언트는 올해 첫 출전이었던 2월 4일 1400m 일반경주에서도 1착을 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출전한 경주 대부문 5위 안에 들었다. 대상경주에서는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수상 경력이 화려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 국제신문배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일간스포츠배 우승마 늘가을, 대상경주 트로피만 5개 차지한 어마어마 등 정상급 경주마들을 제쳤다. 강서자이언트를 돌보는 김영관 조교사는 개인 통산 70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해냈다. 김 조교사는 "이번 경주가 중·단거리였고, 강서자이언트의 출발이 늦는 편이라 많이 걱정했다. 4코너까지 페이스를 유지하고 직선 주로에서 승부를 건 작전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조교사는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강 자이언트를 우승으로 이끌어 준 기수와 마방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강서자이언트와 호흡한 먼로 기수도 지난 9월 7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이후 두 달 만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대상경주 우승을 해냈다. 안희수 기자 2024.1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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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늘가을·어마어마, 중·단거리 최강자 두고 신구 대결

제17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3세 이상·순위상금 5억원)가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2006년 특별경주로 신설돼 2011년 대상경주로 승격된 국제신문배는 올해도 중·단거리 대표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는 '3세 이상 최상위군' 마지막 1400m 오픈경주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국제신문배 관전 포인트는 신·구 대결이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어마어마와 신성 경주마 빈체로카발로, 판타스틱킹덤, 늘가을이 우승을 두고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1400m 경주에서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인 한강클래스, 최근 출전한 단거리(1200m) 경주에서 1위에 오른 블랙머스크도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승 후보들이 최근 장거리 경주에 초점을 맞춰 준비한 경향이 있는 점은 변수다. 단거리 적응력이 이번 국제신문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어마어마(7세·수·레이팅 108·마주 ㈜나스카·송문길 조교사·승률 50%·복승률 66.7%)2022·2023년 국제신문배를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더불어 지난해 1200m 대상경주 SBS스포츠스프린트·부산일보배·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국제신문배 출전마 중 수상 경력이 가장 화려하다. 변수는 단거리 적응이다. 지난해 국제신문배 이후 중·단거리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했다. 고령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빈체로카발로(3세·수·레이팅 88·김인규 마주·서인석 조교사·승률 35.7%·복승률 57.1%)최근 단거리에서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며 거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신예 경주마다. 지난 10월 출전한 1400m 일반경주에서도 여유 있고 경쾌한 질주로 2위를 8마신(20m)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무리한 선행보다는 선두 후미에서 따르다가 막판에 빠른 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경주 전개를 자주 보여줬다. 판타스틱킹덤(4세·수·레이팅 99·무지개렌트카 마주·임금만 조교사·승률 57.1%·복승률 57.1%)지난 9·10월 1등급 일반경주에서 2연승을 거두는 등 중·단거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경주에서는 쏜살 등 최정상 경주마들을 상대로 '와이어 투 와이어(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1착)'를 해냈다. 전형적인 선행형 경주마로 초반부터 치고 나섰을 때 성적이 좋았다. 초반 자리싸움에서 앞서 나간다면 끝까지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늘가을(4세·수·레이팅 87·김다혜 마주·서홍수 조교사·승률 29.4%·복승률 64.7%)지난 9월 1800m로 펼쳐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우승마. 2등급으로 승군한 직후에는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일간스포츠배에서 대회 신기록(1분55초4)을 세우며 우승, 단숨에 국산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480㎏대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 능력이 주 무기다. 한창 발걸음이 좋아지는 4세라는 점도 장점이다. 1400m가 추입력 발휘에 있어 불리함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선행 경합이 치열한 편성이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4.11.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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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제13회 스포츠월드배 개최, 용비파워 상승세 이어갈까

제13회 스포츠월드배 경주가 1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6경주로 열린다. 연령·성별에 상관없이 레이팅 50 이하 국내산 4등급 경주마들이 출전할 수 있다. 경주거리는 1600m, 순위상금은 6000만원이다. 지난해 스포츠월드배에선 2세 신예마 기분좋은말이 조인권 기수와 함께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붉게 물든 단풍 아래서 펼쳐지는 경주.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용비파워(18전·레이팅 36·한국·암·3세·정성진 마주·홍대유 조교사·승률 11.1%·복승률 16.6%)용비파워의 모마는 2011년 스포츠서울배·동아일보배에서 우승한 암말 강자 센걸이다. 지난해 7월 데뷔전(일반경주 1000m)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하지만 이후 16경기에선 한 번도 1착을 해내지 못했다. 용비파워는 지난달 12일 출전한 일반경주에서 자신의 1700m 경주 최고 기록(1분51초02)을 쓰며 모처럼 1위에 올랐다. 좋은 기운을 안고 2연승을 노린다. 1600m 경주 출전은 스포츠월드배가 처음이다. 프린스데이(6전·레이팅 40·한국·수·3세·양순희 마주·김동철 조교사·승률 16.6%·복승률 66.6%)지난 2월 나선 데뷔전에선 11위에 그쳤지만, 이후 출전한 5번 경주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경주 기복이 크지 않은 편이다. 1600m 출전은 처음이지만, 1200m보다 1400m 기록과 성적이 더 좋은 편이기 때문에 선전이 기대된다. 프린스데이의 부마는 레이스데이다.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 경마대회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우승한 화이트아바리오를 배출한 씨수말이 레이스데이다. 더페이버릿(29전·레이팅 49·한국·암·5세·오종택 마주·백재우 조교사·승률 6.8%·복승률 20.6%)더페이버릿도 이번 스포츠월드배에서 주목받는 경주마다. 지난단 5일 출전한 1600m 일반경주에서는 1분41초09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부담중량이 1.5㎏ 늘어난 채 치른 경주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스포츠월드배가 6번째 나서는 1600m 경주다. 더 노련한 레이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2024.11.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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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제13회 서울경제신문배 개최...'선행형' 베스트대로 주목

'제13회 서울경제신문배'가 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다. 연령과 성별 제한 없이 레이팅 50 이하 국내산 4등급 경주마들이 순위 상금 6000만원을 두고 1600m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12회 대회에선 1등급 경주마 마이티뉴가 임다빈 기수와 호흡해 우승을 차지했다. 함완식 조교사는 자신이 기수 시절 두 차례 우승을 합작했던 마이티뉴를 조교사로서 지원한 뒤 감격하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는 어떤 경주마와 관계자들이 특별한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목해야 할 경주마 3두를 소개한다. 탱탱볼(6전·레이팅 45·한국·수·3세·밤색· 죽마조합 마주·최종부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83.3%)어디로 튈지 모를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마명. 탱탱볼은 그동안 경주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스피드가 좋아 선행 전략으로 치고 나서는 레이스를 자주 보여줬다.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3세마이지만 성적은 우등생이다. 데뷔 뒤 출전한 6번 경주에서 1착 2번, 2착 3번을 해냈다. 복승률이 83.3%에 이른다. 출전할 때마다 성장하는 경주마다. 1600m 경주 출전이 처음이라는 변수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 베스트대로(8전·레이팅 46·한국·수·3세·밤색·박정재 마주·송문길 조교사·승률 25%·복승률 62.5%) 베스트대로도 성적 기준으로 우등생이다. 그동안 출전한 8번 경주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3월 30일, 6월 9일 일반경주에선 1착이었다. 기복이 적고, 레이스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산 3207전을 치른 베테랑이자 지난달 20일 농협중앙회장배에서 2관왕에 오른 송문길 조교사가 관리하는 말이기도 하다. 송 조교사가 이끄는 마당에는 라라케이·캡틴피케이 등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 능력이 강한 경주마가 많지만, 베스트대로는 초반부터 전력을 다해 질주하는 선행을 자주 구사하는 편이다. 후반 주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1600m 첫 도전 무대인 이번 서울경제신문배에서 뒷심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송문길 조교사가 지구력 강화를 위해 어떤 트레이닝을 했을지 주목된다. 라파예트(12전·레이팅 42·한국·거세마·4세·회색·박희상 마주·강성오 조교사·승률 16.6%·복승률) 김철호 기수와 지난 6·8월 2연승을 거두며 4등급으로 승급한 라파예트. 탱탱볼·베스트대로와 마찬가지로 초반 기세가 좋은 편이다. 선행 대결에서 레이스를 달굴 경주마다. 라파예트도 1600m 경주 출전은 처음이다. 5위 밖으로 밀린 경주가 4번 있을 만큼 기복도 있다. 지난 9월 15일 출전한 4등급 데뷔전에서는 6위에 머물렀다. 라파예트를 돌보는 강성오 조교사는 지난주(26~27일) 일반경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글로벌삭스·핑크골드·천마호령의 조교사이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2024.11.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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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최고 2세마에 다가선 캡틴피케이

캡틴피케이(4전·레이팅 50·한국·수·박정재 마주·송문길 조교사·승률 75%·복승률 100%)가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캡틴피케이는 지난 2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20회 농협중앙회장배(1200m·국산 2세·순위상금 2억원)에서 블러싱로즈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캡틴피케이는 6월 15일 1400m 일반경주, 7월 21일 루키 스테이크스 서울(1200m)에 이어 데뷔 후 세 번째로 1착을 해냈다. 대상경주 우승은 처음이다. 농협중앙회장배는 올해 경주로에 데뷔한 2세마로 출전 자격을 제한한 '쥬버나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넘버원' 신인 경주마를 가리는 시리즈로 볼 수 있다. 2세마는 데이터가 부족하고, 경주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순위 예측이 어렵다. 지난달 7일 열린 문화일보배에서는 실버레인이 놀라운 스퍼트를 보여주며 우승했다. 실버레인은 농협중앙회장배도 강력한 1위 후보였다.경마팬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경주마는 서울불청객이었다. 현재 10전 5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남불청객과 모마·부마가 같기 때문이다. 두 경주마의 모마는 대상경주 8승에 빛나는 즐거운여정의 모마 새즈미즈엘리자베다. 혈통만으로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출발대가 열리자마자 치열한 속도전이 펼쳐졌다. 실버레인이 중앙에서 선두로 치고 나섰고, 그 뒤를 초반 레이스가 강점인 리얼딜과 출전마 중 1200m 기록이 가장 빠른 블러싱로즈가 추격했다. 마지막 코너를 돌며 문화일보배 2위 걸작시대가 맹렬하게 선두권을 추격했다. 서울불청객도 속도를 높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때 캡틴피케이가 렛츠런파크를 영광시키는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보여주며 실버레인 바로 뒤까지 다가섰다. 캡틴피케이 김정준 기수는 결승선 300m 지점에서 고삐를 틀어 안쪽 코스를 공략해 역전을 해냈다. 블러싱로즈는 바깥쪽으로 실버레인을 넘어서며 이파전이 됐고, 결국 100m 지점에서 거리를 넓힌 캡틴피케이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1분13초08. 캡틴피케이는 루키 스테이크 서울에서 기록한 종전 1200m 최고 기록을 0.1초 앞당겼다. 김정준 기수는 2018년 코리안오크스 이후 개인 두 번째로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캡틴피케이를 관리한 송문길 조교사는 지난해 라라케이에 이어 농협중앙회장배 2연패를 해냈다.김정준 기수는 경주 뒤 "루키 스테이크스 서울에 이어 농협중앙회장배까지 연달아 우승했다. 믿고 따라와 준 캡틴피케이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김 기수는 "1200m 경주가 짧게 느껴질 만큼 캡틴피케이의 뒷심이 충분히 좋기 때문에 1400m를 달려야 하는 브리더스컵 루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서울과 부산경남 2세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최종 관문 브리더스컵 루키는 오는 12월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캡틴피케이의 추입 능력이 서울을 넘어 부산경남 경주마들에게도 통할지 관심이 모인다. 진정한 신인왕이 탄생할 브리더스컵 루키에 경마팬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안희수 기자 2024.10.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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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쥬버나일 시리즈 두 번째 관문, 농협중앙회장배 개최...우승 후보는 실버레인

제20회 농협중앙회장배(1200m·국산 2세·순위상금 2억원)가 오는 2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7경주로 개최된다. 농협중앙회장배는 '2세 경주마' 선발전인 쥬버나일 시리즈 두 번째 관문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역전의 귀재' 라라케이가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으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레이스를 보여줬다. 올해는 총 14두가 출전한다. 경주 경험이 적은 2세마들의 레이스인 만큼 예측이 어렵다. 경마팬 관심을 받고 있는 4두를 소개한다. 실버레인(3전·레이팅 40·한국·수·조근식 마주·안병기 조교사·승률 66.6%·복승률 66.6%)실버레인은 쥬버나일 시리즈 1관문이었던 문화일보배(1200m) 대상경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신예 강자로 인정받은 경주마다. 실버레인은 이 대회에서 결승선을 200m 앞두고 빼어난 추입 능력을 보여주며 앞서가던 걸작시대를 4마신(9.6m) 차로 따돌렸다. 데뷔 이후 출전한 두 차례 1200m 경주에서 모두 1위에 올랐을 만큼 단거리에 강하다. 이번 농협중앙회장배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걸작시대(4전·레이팅 37·한국·암·박덕희 마주·박운규 조교사·승률 25% ·복승률 75%)문화일보배에서 실버레인에 이어 2위에 오른 경주마다. 실버레인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걸작시대는 경주 초반부터 전력 승부를 펼치는 선행 주법이 돋보인다. 출전한 네 차례 경주 중 세 차례를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서 2위 안에 들었다. 걸작시대는 이번 농협중앙회장배에서도 선행으로 나설 전망이다. 실버레인의 추입에 맞설 뒷심이 필수다. 걸작시대가 암말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캡틴피케이(3전·레이팅 41·한국·수·박정재 마주·송문길 조교사·승률 66.6%·복승률 100%)지난 8월에 열린 루키 스테이크스 서울 특별경주에서 우승하며 '슈퍼루키' 반열에 이름을 올린 캡틴피케이가 이번에는 대상경주 우승으로 '캡틴(Captain)' 등극을 노린다. 캡틴피케이는 루키 스테이크스에서 결승선 300m 지점부터 속도를 높이며 빠른 추입으로 우승을했다. 캡틴피케이는 '혈통 금수저'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기도 했다. 부마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를 배출한 레이스데이, 모마는 6연승 저력을 보여준 암말 피케이파티다. 캡틴피케이는 지난해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라라케이와 함께 송문길 조교사의 관리를 받았다. 캡틴피케이가 송문길 조교사에게 이 대회 2연승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블러싱로즈(2전·레이팅 32·한국·암·김선식 마주·서인석 조교사·승률 50%·복승률 50%)아직 경주 경험은 두 차례뿐이지만, 이번 농협중앙회장배 출전마 중 1200m 경주기록(1분13초00)이 가장 빠른 경주마다. 지난 8월 데뷔전에서는 9위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지난달 14일 출전한 경주에서는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7마신(17m) 차 우승을 차지했다. 1등급 국산 암말 골든로즈의 혈통을 이어받은 암말이라는 점, 부담 중량의 이점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안희수 기자 2024.1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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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글로벌히트, 제20회 대통령배 대상경주 우승

글로벌히트(16전·레이팅 112·한국·수·김준현 마주·방동석 조교사·승률 56.2%·복승률 75%)가 지난 13일 렛츠런파크 서울 7경주로 펼쳐진 제20회 대통령배에서 우승했다. 한국경마 최고 권위의 대상경주로 평가받는 대통령배는 '연도대표마' 선정을 향한 중요한 관문이다. 지난해 우승마이자 연도대표마에 올랐던 위너스맨이 은퇴한 가운데,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국산 명마들이 20회 대통령배에 총출동했다. 출발대에 경주마 15두가 차례로 입장했고, 출발음과 함께 게이트가 열렸다. 경주 초반 벌마의스타와 블랙맘바, 나올스나이퍼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글로벌히트는 경쟁마들의 견제를 버티며 3~5위권을 지켰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 접어들며 나올스나이퍼과 스피드영 그리고 글로벌히트가 선두 싸움에 돌입했다. 결승선을 200m 앞둔 지점부터 글로벌히트가 빼어난 스퍼트 능력을 보여주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1위로 골인했다. 기록은 2분05초9. 2위 나올스나이퍼와의 차이는 5마신(12m)였다. 지난해 대통령배에서 위너스맨을 넘지 못하고 2위에 그쳤던 글로벌히트가 올해는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5억5000만원도 차지했다. 글로벌히트는 대통령배 우승으로 코리아 프리미어 승점을 크게 올리며 올해의 연도대표마 왕좌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글로벌히트는 서울과 부산경남 경주마를 통틀어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했다. 올해 출전한 여섯 차례 대상경주에서 한 번도 3위 밖으로 밀리지 않았다. 이번 대통령배에서 글로벌히트에게 결린 단승식 배당은 1.2배, 연승식은 1.0배였다. 독보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한 김혜선 기수는 통산 9번째 대상경주 우승 기수가 됐다. 지난해 코리안더비부터 올해 대통령배까지 글로벌히트와 6번 대상경주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김혜선 기수는 "김혜선이라는 사람은 별거 없는데, 글로벌히트라는 말을 만난 덕분에 기수로서 빛을 발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김 기수는 "이제 올해 하나 남은 그랑프리를 향해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다. 많은 응원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1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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