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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조규성, 구단 통해 복귀 예고 “아직 난간 필요하지만…조만간 돌아갈 것”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26·미트윌란)이 구단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장기 부상으로 인해 잠시 쉼표가 찍힌 그는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미트윌란 구단은 지난 15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재활 중인 조규성의 일과를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뒤 무릎 부상 후 합병증이 생겨 장기 결장 중이다. 명확한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았으나, 적어도 올해 복귀는 불투명하다. 애초 장기 부상을 입은 탓에 그간 조규성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구단 유튜브에 출연한 그는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규성은 구단 직원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아침 식사 후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영어로 원활하게 소통했고, 직원과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다만 계단을 오를 땐 아직 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영상 속 조규성은 체육관에서 운동을 소화하고, 사이클을 타는 등 근육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 뒤엔 가벼운 마사지를 받고, 수영장으로 향해 수영하기도 했다. 훈련 중엔 머리 스타일을 바꾼 팀 동료의 머리를 칭찬하기도 했다. 동시에 조규성은 지금의 장발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수영을 마친 그는 구단 유튜브를 통해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정말로 그라운드와 모든 팬들이 그립다. 곧 복귀할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뵙겠다”라고 복귀를 예고했다.조규성은 지난 시즌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했다. 그는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37경기 13골 4도움을 올리며 유럽 무대에 연착륙했다는 평을 받았다. 소속팀 미트윌란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리그 3위(승점 27)를 기록 중이다. 김우중 기자 2024.11.17 13:05
연예일반

‘라스’ 홍석천, ‘손석구 이상형’ 장도연에 “저것이 뭐라고 감히”

방송인 홍석천이 ‘손석구 이상형’ 장도연을 향한 부러움과 질투심을 내비친다.오는 1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태진아, 홍석천, 랄랄, 강재준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사랑꾼은 아무나 하나’ 특집으로 꾸며진다.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요즘 부러워서 치가 떨리는 사람으로 MC 장도연을 지목한다. 홍석천은 “저것이 뭐라고 감히. 내 최애 보석 손석구를”이라며 최근 웹예능에서 손석구를 만난 장도연을 향해 질투를 폭발시킨다.홍석천은 김도훈, 공명, 김민규, 유태오, NCT 태용 등 핫한 남자 스타들이 출연한 유튜브 ‘홍석천의 보석함’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보석 발굴 기준을 공개한다. 홍석천은 “꽃미남인 것도 중요한데 한쪽 얼굴 사진만 올리는 친구들은 의심해야 한다”며 “이관희, 조규성 모두 (잘 되기 전) 내가 먼저 팔로우했다”고 자랑한다.또한 홍석천은 ‘홍석천의 보석함’에 유태오가 출연했을 당시 사고로 뽀뽀를 하게 된 후 유태오의 아내 니키 리에게 사과했다고 밝힌다. 이때 니키 리가 보인 반응을 전해 놀라움을 안긴다.그런가 하면 홍석천은 ‘톱게이’로 시대가 바뀐 걸 실감하고 있다며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 젊은 영웅 20인이 된 일화를 공개한다. 홍석천은 성소수자 관찰 예능 프로그램 ‘메리퀴어’ MC를 맡아 ‘청룡시리즈어워즈’에 참석했지만, 불과 몇 년 전 트랜스젠더 토크쇼 프로그램을 했을 때는 항의와 시위 때문에 1회 만에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밝힌다. 톱게이로 30년 가까이 외로운 싸움을 해온 홍석천의 인생 스토리에 김구라는 “대단한 석천이, 소나무 같은 게이야”라고 인정한다.한편 ‘라디오스타’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6 13:48
국가대표

“5만 명? 오라고 해. 그냥 부수자고” 황금세대 이끄는 손흥민 리더십 [아시안컵]

“4만 명, 5만 명? 오라고 해. 우리가 유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운동장 안이니까. 그냥 부수자고.”‘주장’ 손흥민(33)의 거친 연설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황금세대’의 최전방에 선 그의 리더십에, 팬들이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한국 국가대표팀 소식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인사이드 캠은 지난달 31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당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한국은 99분까지 0-1로 뒤지다,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 헤더 골에 힘입어 연장전으로 향했다. 이후 120분 혈투를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승전고를 울리며 8강으로 향했다. 조현우가 두 차례나 선방했고, 황희찬이 쐐기를 박았다.승리 뒤 선수단은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부진을 겪었던 조규성은 인사이드 캠을 통해 “죄송합니다. 더 분발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조현우, 황희찬이 큰 기쁨을 드러내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이보다 앞서 눈길을 끈 건 손흥민의 연설 장면이다. 경기 전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선수단을 향해 “쟤네(원정) 4만 명, 5만 명? 오라고 해. 우리가 유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운동장 안이니까. 가서 그냥 부수자고”라고 결연한 의지를 담아 말했다. 해당 장면을 접한 팬들은 손흥민의 연설에 큰 호응을 드러냈다. 선수단을 자극하는 손흥민의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도 비슷한 메시지를 남겼다. 당시 손흥민은 “어떻게 보면 (중국전은)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또 아시안컵이라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를 앞둔 경기. 좋은 분위기로 우리가 소집 해제가 돼야 아시안컵 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자”면서 “ 관중도 꽉 찬다는데,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는 각오를 드러냈다.손흥민은 경기장 안에서도 주장임을 입증했다. 중국전에선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중국 관중을 침묵시키는 ‘쉿’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우디전에서도 선봉장은 손흥민이었다. 최전방으로 선발 출격한 그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승부차기에서도 당당히 1번 키커로 등장,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구석을 갈랐다. 13년 전 아시안컵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손흥민이, 이제는 한국의 선봉을 맡아 대회 정상을 정조준한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바로 9년 전 아시안컵 결승에서 마주했던 호주다. 당시 두 팀은 연장 접전을 벌였고, 호주가 2-1로 이기며 정상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정규시간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터뜨렸지만, 패배 뒤 끝내 울음을 찾지 못했다. 9년 만에 리벤지 매치가 이뤄진 셈이다. ‘주장’ 손흥민의 발끝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한국과 호주는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2.01 11:30
해외축구

[오피셜] 황의조, 클럽 커리어도 꼬였다…얼떨결에 EPL 복귀→노팅엄서 뛴다

출전 기회를 위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노리치 시티로 임대 이적했던 황의조. 한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원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에 복귀했다.노리치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가 노리치에서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간다. 9월 노리치에 입단한 황의조는 18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고 전했다.원소속팀인 노팅엄 역시 “황의조가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알렸다. 임대 생활이 예정보다 일찍이 끝난 것은 ‘부상’때문으로 보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그라운드에 설 수 없는 탓이다. 얼떨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노팅엄에 복귀했지만, 클럽 커리어도 다소 꼬인 모양새다. 노팅엄에서는 정기적인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황의조가 노리치 이적을 택한 이유도 영국에 적응하고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함이었다. 노리치 임대 생활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노리치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는 부상 탓에 공백도 있었지만, 12월까지 꾸준히 뛰었다. 다비트 와그너 노리치 감독은 황의조의 기량을 높이 사고 꾸준히 믿음을 보냈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왓퍼드를 상대로 시즌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지만,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한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한 그는 지난달 24일 허더스필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황의조는 허더스필드전 후 1경기에 교체로 나섰고, 이후 2경기는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다시금 햄스트링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은 형세다. EPL에 돌아왔지만, 당장 노팅엄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게 악재다. 제 기량을 보여줄 기회도 없는 셈이기 때문이다. 만약 황의조가 EPL 시즌 종료 시점인 5월까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면, 실전 감각이 더 떨어지게 돼 다음 행보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잉글랜드 진출 후 클럽 커리어도 여간 순탄치 않은 분위기다. 황의조는 국가대표로서 커리어도 멈춘 상태다. 그는 지난해 11월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6월 동영상 유출에 관한 피해를 호소했는데, 지난달 불법 촬영 혐의에 관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은 후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중국과 A매치를 소화해 논란이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황의조를 감쌌지만, 논란이 커지자 대한축구협회(KFA)는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 박탈한 상황이다. 결국 조규성(미트윌란)에 이어 클린스만호 두 번째 공격수로 평가되던 황의조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혐의를 벗어야 다시 태극 마크를 달 수 있을 전망이다. 임대 이적했던 노리치는 논란과 별개로 황의조를 주전 자원으로 활용했다. 와그너 감독은 황의조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황의조는 테크닉과 워크에식,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 등 매우 훌륭한 축구 선수다. 그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 A매치 50경기 이상 출전한 데는 이유가 있다”며 “지난 A매치 기간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팀과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 외의 모든 것들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봐야 한다. 황의조가 자신의 변호사들과 잘 소통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리치에서는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최전방 공격수로 입지를 다졌지만, 이제는 노팅엄에서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 황의조와 노팅엄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사실상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기량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 팀을 모색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EPL 노팅엄 복귀가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4.01.10 07:41
국가대표

애국가 중 기습 야유 펼친 중국→손흥민의 PK골로 응징…한국, 10분 만에 1-0 리드

중국 팬들이 시작부터 ‘비매너’를 선보였다. 이에 한국의 ‘주장’ 손흥민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순조로운 전반 출발을 알렸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24위)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79위)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격돌하고 있다.이날 중국 팬들의 함성은 예상대로 컸다. 특히 국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건 한국의 국가 연주 시간이었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중국 관중석에선 야유가 나왔다. 이를 의식한 탓일까. 한국 선수들은 더욱 목청 높이며 애국가를 제창했다.킥오프 뒤에도 중국 팬들의 응원 소리는 컸다. 한국 선수들의 연이은 패스 미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데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전반 9분 황희찬이 장 린펑 앞에서 과감한 드리블 후, 조규성에게 스루패스를 건넸다. 조규성의 슈팅은 막혔지만,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공을 추격했다. 이 과정에서 황희찬이 박스 안에서 장 셩롱에게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PK) 판정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건 ‘주장’ 손흥민. 그는 왼쪽으로 차 넣어 A매치 40호 골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은 중국 팬들 앞에서 ‘쉿’ 세레머니를 펼쳤다. 한국 팬들의 응원 소리가 울려 퍼진 순간이었다.한국은 전반 16분에는 이강인의 코너킥, 조규성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전반 16분까지 1-0으로 앞서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도 4-4-2 전형을 내세웠다. 조규성과 손흥민이 전방에 서고, 황희찬과 이강인이 측면을 맡았다. 중원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 백4는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김태환(이상 울산),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가 꼈다. 지난 싱가포르와의 1차전과 비교한다면 중원과 수비진에 차이가 있다. 클린스만호 출범 후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재성(마인츠)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른쪽 수비수 설영우 대신 김태환(이상 울산)이 선발로 발탁된 것이 눈에 띈다. 이외 정승현은 8경기 연속, 조규성은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이기제 역시 나란히 6경기 연속 A매치에 선발로 나섰다.이에 맞선 알렉산드르 얀코비치(세르비아) 중국 감독은 5-4-1 전형으로 맞섰다. 전방에 탄 롱이 섰다. 이어 우레이·웨이 스하오·왕 샹위안·우 시가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류양·주 천제·장 셩롱·장 린펑·류 빈빈, 골키퍼 장갑은 옌 쥔링이 꼈다. 경기 전 손흥민은 전날 훈련 중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고 말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이날 선제골을 터뜨렸다.김우중 기자 2023.11.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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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각오’ 드러낸 손흥민, 중국전 출격…클린스만호 선발 명단 공개

중국전을 앞두고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는 각오를 밝힌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번에도 선발로 나선다. 최근 A매치 득점포를 가동한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역시 선발 출격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도 4-4-2 전형을 내세웠다. 조규성과 손흥민이 전방에 서고, 황희찬과 이강인이 측면을 맡는다. 중원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다. 백4는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김태환(이상 울산),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가 꼈다. ‘연속성’을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선수단 점검에 나선다. 전망대로 공격진은 최정예 라인업으로 중국전을 맞이한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전에선 5-0으로 크게 이기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지난 싱가포르와의 1차전과 비교한다면 중원과 수비진에 차이가 있다. 먼저 클린스만호 출범 후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재성(마인츠)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른쪽 수비수 설영우 대신 김태환(이상 울산)이 선발로 발탁된 것이 눈에 띈다. 이외 정승현은 8경기 연속, 조규성은 7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김민재·이기제 역시 나란히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한편 한국과 중국이 A매치에서 격돌하는 건 이날 포함 37번째다. 역대 전적에서는 21승 13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선다. 과거 ‘공한증’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배경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경기였다. 당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끈 한국은 상대 자책골을 포함, 조규성과 권창훈(수원)의 골을 묶어 3-0으로 이겼다.반면 중국 ‘원정’ 경기는 지난 2017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독일)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중국 창사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0-1 패. 한국은 전반에 1골을 내준 뒤,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창사 참사’라고 불린 경기이기도 하다.첫 번째 패배는 지난 2010년 허정무 전 감독이 이끈 시기였다. 당시 도쿄에서 중국과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서 맞붙었는데, 0-3 패배라는 굴욕을 맛본 바 있다. 당시 유럽파들이 출전하진 않았지만, 한국 대표팀이 겪은 참사 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다. 한편 이날 경기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부상’이다. 거칠기로 악명 높은 중국 축구 탓에, 지난 싱가포르전이 끝난 뒤 부상에 대한 질문이 연이어 쏟아졌다. 마침 김민재는 소속팀에서 시작된 강행군을 여전히 소화하고 있고, 손흥민 역시 싱가포르와의 경기 중 상대와 충돌한 뒤 큰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하지만 선수들은 이미 중국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중국의 거친 플레이를 알고 있고, 이에 똑같이 갚아주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조규성은 “상대도 거친 만큼, 우리도 더 거칠게 해서 대승을 이루겠다”라고 말했고, 김민재는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하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두 선수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중국과 마주한다.끝으로 손흥민은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21일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내일(21일) 관중도 꽉 찬다는데, 우리가 어떤 추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고 힘줘 말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 골망을 흔든 그의 발끝에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 김우중 기자 2023.11.21 19:57
국가대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 주장 손흥민의 필승 다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다가오는 중국과의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선수단을 향해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는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격돌한다.이번 무대는 8번의 평가전을 뒤로한 채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클린스만호의 두 번째 경기다. 지난 3월 출범한 클린스만호는 첫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치며 부진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한국 역대 외국인 사령탑 중, 첫 5경기까지 승리를 하지 못한 건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었다. 부임 이후에는 재택 근무와 외유 논란에 힘입어 팬들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 졌다.반전이 시작된 건 10월이었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첫 승전고를 울린 클린스만호는 10월 A매치 2연전(튀니지, 베트남)에서만 10골을 폭격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대표팀의 중심 이강인이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기세는 11월에도 이어졌다. 한국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C조 1차전에선 유럽파 공격진들의 골 세례에 힘입어 5-0으로 크게 이겼다. 특히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싱가포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보여준 그 장면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연출된 것이었다. 한국은 이후 2골을 더 터뜨리며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를 축제로 마무리했다.이와 별개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팬들의 시선은 아직 싸늘하다. 그는 지난달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야유를 받았다. 킥오프 30분 전 선발 선수와 사령탑이 전광판을 통해 공개됐는데,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에겐 야유가 쏟아졌다. 한국은 튀니지를 4-0으로 크게 이기며 박수를 받았는데, 유일하게 야유를 받은 인물이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이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는 달랐다. 대승의 영향이었을까.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자, 야유 대신 작은 박수가 나왔다. 다만 정확히 한달 뒤 열린 싱가포르전에선 다시 야유가 나왔다. 여전히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여정에 의문부호를 품고 있는 모양새다.이제 시선은 중국과의 ‘원정 경기’로 향한다. 거친 플레이로 악명 높은 중국과의 대결인 만큼 선수들의 부상 우려도 공존한다. 다만 싱가포르전을 마친 뒤 주장 손흥민은 중국전에 대해 “우리의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된다”라고 힘줘 말한 바 있다.한편 21일 중국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필승 의지가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에 국가대표 인사이드 캠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선수들이 경기가 열리는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몸을 푸는 모습이 담겼다.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훈련 세션을 소화하고, 웃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손흥민의 연설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선수들과 모여 “오늘 훈련도 다 너무 잘했다”고 운을 뗀 뒤 “이런 잘 준비된 마음을, 내일(21일) 경기장에서 쏟아붓자”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중국전은)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라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를 앞둔 경기다”면서 “좋은 분위기로 우리가 소집 해제가 돼야 아시안컵 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흥민은 “내일 관중도 꽉 찬다는데,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는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한편 한국 성인대표팀이 중국과 공식전에서 맞붙는 건 지난 2022년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당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상대의 자책골을 포함, 조규성과 권창훈이 골망을 흔들며 3-0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1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중국이 좀처럼 한국을 꺾지 못하고 ‘공한증’이라는 표현이 만들어졌을 정도다.물론 좋은 기억만 있던 건 아니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중국 원정에서 A매치를 소화한 건 지난 2017년 3월 중국 창사에서 열린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이었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독일)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전반전 선제골을 내준 뒤 마지막까지 이를 만회하지 못해 0-1로 졌다. 그전 패배는 2010년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였는데, 당시 허정무호는 무려 0-3으로 압도적인 패배를 당하며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2010년 맞대결 당시에는 유럽파들이 출전하지 않았다.동시에 우려되는 점은 역시 ‘부상’이다. 중국 대표팀의 거친 플레이는 사례를 모으기 힘들 만큼 잦다. 특히 올해 6월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이 중국 원정에서 2연전을 치르다가 거친 플레이에 시달리기도 했다. 당시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고영준(포항) 등이 쓰러졌고, 귀국한 황선홍 감독에게는 싸늘한 시선이 잇따랐다.거친 건 중국의 A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지난 16일 태국과의 C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지만, 무려 17개의 파울을 범하며 옐로카드만 4장을 받았다. 21일 한국-중국의 경기는 4만 관중 앞에서 펼쳐지는 만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번 경기 역시 비디오 판독(VAR)이 없다는 것이 변수다. 한국은 지난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도 전반전 이재성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중계화면을 통해 나온 장면에선 골을 넣은 이재성도, 어시스트한 조규성도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니었던 터라 아쉬움은 더 컸다. 이번 중국전의 경우, 파울에 대한 판정이 제대로 이뤄질지가 관전 요소다.중국 현지 매체에서도 거친 플레이를 장려하는 듯한 주장이 연이어 나와 한국 입장에선 험난한 경기가 예고된다. 특히 강행군을 소화 중인 손흥민과 김민재의 몸 상태에도 시선이 간다. 먼저 손흥민은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다 후반전 상대와의 큰 충돌 이후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경기 내내 미소 짓던 클린스만 감독의 웃음기가 유일하게 사라진 장면이었다. 그는 우려를 털어버리고 일어섰지만, 경기 뒤에도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4-0 상황에서 (상대가) 파울을 가하는 장면에선 상당히 화가 많이 났다. 부적절하고 하지 않아도 되는 파울이었다. 순간적으로 화도 많이 났다”면서도 “축구는 피지컬적인 경기다. 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다. 100% 컨디션과 100% 상태에서 경기를 임할 수 있는 경기는 거의 없을 거다. 파울을 당하면 5분 동안 아플 수도 있고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통증을 참고 관리하는 게 선수로서의 몫이다.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헌신하고 있는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손흥민은 “사실 경기장에서 오래 누워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살짝 다리에 감각이 없었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저만 아픈 게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이 무대를 뛴다’라는 것은, 어릴 때부터 꿈꾸던 무대다. 또 월드컵이라는 무대로 가는 과정을 내가, 우리 팀이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 하나 아프다고 경기를 포기할 수 없다. 정말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는 상황이면 어쩔 수 없지만, 잘 뛸 수 있는 한에서는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결연한 출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김민재 역시 시즌 내내 강행군을 펼치고 있어 매번 체력에 대한 질문이 단골처럼 나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에도, 싱가포르전에서도 “늘 말씀드렸지만, 뛰지 못해서 힘든 것보다 뛰는 게 낫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집중력을 어떻게 안 깨뜨리고,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외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똑같이 거칠게 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싱가포르전 선제골을 넣은 조규성은 “상대도 거친 만큼, 우리도 더 거칠게 해서 대승을 이루겠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민재 역시 “중국에 가더라도, 우리도 똑같이 거칠게 할 거라 생각한다.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하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싱가포르전 1골 1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팀 동료, 형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할 거다. 좋은 결과,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한편 손흥민의 말대로, 이번 경기는 올해 한국의 마지막 A매치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크다. 특히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시험대다. ‘연속성’을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비슷한 선수단을 꾸렸고, 주축 선수 기용 역시 큰 변화가 없을 공산이 크다. 최근 한국의 성적은 5경기 4승 1무 16득점 0실점. ‘초호화’ 선수단을 앞세운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공식전 5연승과 6경기 무실점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3.11.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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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함 꽃 피기엔 측면은 좀 어색했다… 클린스만, ‘이강인 활용법’ 물음표

이강인(22·마요르카)은 6월 2연전(페루·엘살바도르)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여느 때와 같이 번뜩였다. 그러나 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활용법에 관해서는 물음표가 붙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한 축구대표팀은 지난 16일 페루에 0-1로 졌다. 이어 20일에는 엘살바도르와 1-1로 비겼다. 지난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4경기(2무 2패)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저조한 결과만큼,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에 관한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석 달 전에는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 안 된 상황에 실전을 치른 터라 자신의 색을 입힐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도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보다 빠르고 단순하게 공격 작업을 펼친다는 느낌을 물씬 풍겼다. 이번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외를 오가며 관찰한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다. 입맛에 맞춰 선수를 선발한 클린스만호는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암초를 만났다. 그러나 어려움이 있었다는 걸 고려해도 경기력 자체가 저조했다는 혹평이 자자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의 방향성을 모르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맹활약한 이강인을 활용하는 방식에 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벤투 전 감독 휘하에서 중용 받지 못한 이강인은 6월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클린스만호에서 주전 멤버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다만 그의 능력을 극대화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중원, 측면 등 어느 위치에 배치해도 제 기량을 펼친다. 탈압박, 창의적인 패스 등이 최대 장점인 그는 그동안 세컨드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때 활약이 더 돋보였다. 물론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된 이번 2연전에서도 이강인은 빛났다.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를 맡은 그는 페루를 상대로 키패스 7회를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 홀로 돋보였다. 엘살바도르전에서도 드리블과 키패스를 각각 3회씩 성공했다. 또한 2경기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패스로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셀틱)의 슈팅을 여러 차례 끌어내는 등 분투했다. 하지만 이강인에게 측면 미드필더가 ‘딱 맞는 옷’은 아니었다. 대체로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이따금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슈팅을 때리는 정도가 이강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측면에서 여러 선수에게 둘러싸이면서 장점인 오픈 패스나 중앙으로의 킬패스 등을 뽐내기 어려웠다. 사이드에서 뛰면서 역할이 다소 제한된 것이다. 김형범 해설위원은 유튜브 채널 ‘채널 석세스’를 통해 “4-4-2 포메이션은 측면에서의 크로스가 중요하다. 이 포메이션의 포인트는 양쪽 측면에 있는 빠른 공격수, 1대1 역할을 할 수 있는 두 선수”라며 “이 조합(측면 이재성-이강인)이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밀집된 상대 수비가 더 (중앙에) 모이는 형태가 됐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측면에서 간간이 이강인과 이재성이 크로스를 올려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두 선수에게 잘 어울리지 않는 역할을 받았다. 황희찬이 사이드로 가고 이강인이 중앙으로 들어오는 역할, 오른쪽에는 나상호가 들어왔다면 (엘살바도르전에서) 조금은 다른 양상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주로 골대와 가까운 중앙 지역에서 활약할 때 공격 기여도가 높았다. 실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8경기에서 2골 4도움을 뽑아냈다. 득점과 도움에 두루 능한 이강인은 A매치 14경기에 나서 아직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클린스만호가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 기간 이강인은 측면에서 뛰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안할지는 미지수다. 그를 중앙에 기용하려면 포메이션을 바꾸거나 최전방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이강인에게 할애해야 하기 때문이다.김희웅 기자 2023.06.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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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유튜브 보고 감탄' 조규성 “클린스만 감독님께 결정력 배우고 싶다”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전북 현대)이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과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의 세계적인 공격수 시절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유튜브를 통해 본 골 장면만으로 결정력을 직접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조규성은 20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솔직히 클린스만 감독님이 선수 시절로 뛰는 건 못 봤다"면서도 "대표팀에 오는 길에 유튜브로 골 장면을 봤다. 대단하시더라"라고 웃어 보였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대표팀 통산 A매치 108경기 47골을 기록했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끈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였다. 그런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건 공격수인 조규성 입장에서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조규성은 “(감독님이) 공격수 출신이시다 보니 같은 공격수로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배우고 싶다”며 “특히 골 결정력이 너무 좋으셔서 그런 부분들을 배우고 싶다”고 강조했다.월드컵 맹활약 이후 최근 소속팀에서 이어지고 있는 부진, 그리고 경쟁자인 오현규(셀틱)의 무서운 성장세 속 불가피한 ‘경쟁’에 대해서는 “축구하면서 누구나 겪는 일”이라며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경기를 뛰면서 개인적인 컨디션은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며 “경기에 나갈지는 아직 모르지만, 출전한다면 내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출사표를 밝혔다.한편 클린스만호는 오는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파주=김명석 기자 2023.03.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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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조규성, 고자극 비주얼 美쳤다

축구선수 조규성이 엘르와 조우했다.조규성이 엘르와 함께한 2월호 화보가 공개됐다.조규성은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규성은 월드컵 이후 쏟아지는 관심 중 어떤 제안이 가장 놀라웠냐는 질문에 “제안 하나하나에 깊게 고민하거나 놀라지 않는다. 프리시즌이고 기회가 온 만큼 하고 싶었던 일들을 즐겁게 해보려고 한다”며 “결국 나는 축구를 제일 잘하고 싶은 사람이다. 이렇게 다른 일들을 해보고 축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K리그 선수들이 보여준 활약상을 언급하자 “항상 한국 축구를 사랑해 달라는 말을 많이 했다. K리그가 더 많이 사랑받고 이 문화 자체가 발전하길 바란다. 우선 경기장에 오면 좋겠다.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K리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스스로 꼽는 강점으로는 “선수로서는 성실함, 인간으로서는 솔직함”이라고 답하며 자신감은 있으되 자만하지 않는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조규성의 화보와 인터뷰, 인터뷰 필름은 엘르 2월호와 웹사이트, 엘르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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