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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강등’ 인천 무고사, 4년 만에 외국인 공격수 득점왕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가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다만 소속팀은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타이틀로 남았다.무고사는 24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다른 경쟁 선수들이 모두 침묵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은 무고사는 일류첸코(FC서울·14골)와 야고(울산 HD) 이상헌(강원FC·이상 13골), 이동경(김천 상무·12골) 등을 제쳤다.외국인 공격수가 K리그1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건 2020년 주니오(당시 울산) 이후 4년 만이다. 이후 2021년 주민규(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2022년 조규성(전북), 2023년 주민규(울산) 등 국내 선수가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무고사는 그러나 소속팀 인천이 이미 리그 최하위로 2부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 역사상 강등팀에서 득점왕이 나온 건 처음이다. 이번 시즌 인천의 득점은 38골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무고사 홀로 책임졌다. 도움왕 타이틀도 외국인 선수인 안데르손(브라질·수원FC)이 차지했다.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안데르손은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이상 8개) 등 2위권을 여유 있게 제쳤다.외국인 선수가 도움왕을 차지한 건 지난 2018년 세징야(대구) 이후 6년 만이다. 득점왕과 도움왕 모두 외국인 선수가 차지한 것 역시 2018년 말컹(당시 경남FC·득점왕)-세징야(도움왕) 이후 6년 만이다.따로 시상은 하지 않지만 수원FC 안데르손은 7골·13도움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1위에도 올랐다. 세징야와 일류첸코, 이상헌이 19개로 그 뒤를 이었고, 이동경과 이승우(수원FC) 양민혁(강원FC)이 18개로 공동 5위였다.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전북 현대의 김준홍(15경기)이 조현우(울산·14경기)를 제쳤다. 김준홍은 31경기에서 27실점(0.87)을 기록, 이번 시즌 2경기 이상 출전한 모든 골키퍼 중 유일하게 0점대 실점률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4 17:38
해외축구

“곧 복귀합니다” 조규성, 장기 부상 이겨내고 돌아오나…미트윌란 집중 조명

조규성(미트윌란)의 근황이 공개됐다. 피치 복귀 채비에 여념이 없다.미트윌란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조규성의 하루를 담은 12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조규성의 일상이 담겼다. 식사부터 훈련 등 조규성이 그라운드 복귀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조규성은 영상 말미에 “나를 지지해 줘서 고맙다. 그라운드와 팬들이 그립다. 나는 곧 피치에 복귀할 것이다. 운동장에서 보자”라며 웃었다. 지난해 미트윌란과 계약한 뒤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한 조규성은 올 시즌 돌입 전 무릎 반월판 절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합병증 탓에 예상보다 복귀가 미뤄졌다. 올 시즌 공식전에 출전하지 못했다.조규성은 지난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30경기에 나서 12골 4도움을 올리며 연착륙했다. 동시에 팀의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조규성이 복귀한다면, 미트윌란의 2024~25시즌 운영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현재 축구대표팀 최전방에는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가 자리하고 있다. 조규성이 복귀 후 폼을 되찾는다면, 대표팀 공격수 경쟁에도 불을 지필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16 20:53
국가대표

12년 만에 한국 선수 'AFC 올해의 선수' 나올까…설영우, 이근호 이후 첫 수상 도전

설영우(26·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한다. 만약 설영우가 수상하게 되면 지난 2012년 이근호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의 수상으로 남는다.AFC는 22일(한국시간) 설영우 등 AFC 어워즈 2023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3명의 선수들을 조명했다.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선수들은 지난 2023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대상이 됐다. 손흥민(32·토트넘)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올해의 국제선수상으로 별도 시상한다.설영우는 현재 소속팀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지만, 울산 HD와 국가대표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건 2013년 하대성(당시 FC서울) 이후 11년 만이다.AFC는 “설영우는 지난 2년 간 K리그1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고, 2023년부터 대한민국 대표로도 승선했다. 지난 AFC 아시안컵에서는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특히 양 측면을 소화할 수 있는 그의 다재다능함은 한국 대표팀의 귀중한 자산이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조규성(미트윌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당시 한국은 4강에서 탈락했지만 설영우라는 새로운 스타를 발견했고, 지금까지 A매치 20경기에 출전해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울산에서 나고 자란 설영우는 2020년에 프로에 데뷔했고, 2021년부터 울산에서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2년과 2023년 울산의 K리그1 2연패를 달성하는 데도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고,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전북 현대전에선 결승골을 터뜨리며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AFC는 “설영우는 2013년 하대성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12년 이근호가 유일하다”며 “해외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설영우는 지난 7월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설영우가 경합을 펼치게 될 선수는 요르단의 야잔 알 나이마트(알아라비)와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다.AFC는 “알 나이마트는 요르단의 사상 첫 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요르단 국적 선수로는 처음 후보에 올랐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고, 4강 한국전에선 결승골도 넣었다”며 “뛰어난 공격력과 재능을 선보였던 그는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이어 “아피프는 아시안컵 당시 8골·3도움을 기록하며 카타르의 아시안컵 2연패를 이끌었다.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고,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상까지 받으며 대회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입지를 굳혔다”며 “아피프는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만약 또 수상하게 되면 역대 세 번째로 2회 이상 수상한 선수가 된다”고 덧붙였다.AFC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이 가려질 AFC 시상식은 오는 29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AFC 시상식이 한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AFC 연간 시상식 서울 2023 부문별 후보 - AFC 올해의 선수상설영우(울산HD·츠르베나 즈베즈다/대한민국)야잔 알 나이마트(알 아라비/요르단)아크람 아이프(알사드/카타르)- AFC 올해의 여자 선수상김혜리(현대제철/대한민국)코트니 바인(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호주)세이케 기코(브라이턴 호브 알비온/브라이턴 호브 앤 알비온)-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남자)손흥민(토트넘/대한민국)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이란)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요르단)- AFC 올해의 지도자상(남자)황선홍(한국 U-23 대표팀/대한민국)오이와 고(일본 U-23 대표팀/일본)그레이엄 아널드(호주 A대표팀/호주)- AFC 올해의 지도자상(여자)박윤정(한국 U-20 여자대표팀/대한민국)레아 블레이니(호주 U-20 여자대표팀/호주)미야모토 도모미(일본 여자대표팀/일본)-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남자)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스토크시티/대한민국)나와타 가쿠(가미무라고등학교/일본)아보스베크 파줄라예프(CSKA모스크바/우즈베키스탄)-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여자)케이시 페어(엔젤시티/대한민국)채은영(월미도SC/북한)다니엘라 갈릭(트벤테/호주)- AFC 올해의 협회(플래티넘)대한축구협회이란축구협회일본축구협회김명석 기자 2024.10.22 16:03
국가대표

SON톱·조규성 등 안 써본 카드 많은데…한국축구 원톱 ‘행복한 고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동안 한때 확실한 원톱의 부재로 고민이 깊었다면, 이제는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이 됐다. 아직 시험대에 오르지 않은 카드도 많다는 점에서 당분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10월 요르단·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새로운 공격 자원들이 연이어 탄생한 무대가 됐다. 오현규(23·헹크)가 먼저 골맛을 봤다. 8개월 만에 깜짝 재승선한 그는 요르단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쐐기골을 터뜨리며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과감한 슈팅에 저돌적인 돌파 등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단숨에 새로운 원톱 자원으로 발돋움했다.이에 질세라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도 이라크전에서 A매치 데뷔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원톱 자원으로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는 1m93㎝ 장신 공격수인 그는 공중볼 경합을 통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은 물론, 직접 해결사 역할까지 맡으면서 원톱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최근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주민규(34·울산 HD) 역시도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서 꾸준히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하향세가 뚜렷해 지난 이라크전에선 A매치 데뷔 후 처음으로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지만, 지난 6월 싱가포르전 1골·3도움이나 지난달 오만전 쐐기골 등 이미 여러 차례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여전히 대표팀 원톱 경쟁 구도에 올라 있다. 더욱 기대가 커지는 건, 아직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원톱 카드들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 대표팀 주전으로 도약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체제에서도 붙박이 원톱으로 활약했던 조규성(26·미트윌란)이 대표적이다. 최근 부상 여파로 인해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부상 회복 후 다시 제 궤도에 오른다면 언제든 최전방 공격수로서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쟁쟁한 2선 경쟁 속 유럽파 핵심 공격수들의 ‘원톱 카드’ 역시도 남아 있다. 손흥민(32·토트넘)과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다. 둘 모두 기본적으로 측면 공격수로 분류되지만, 세계적인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전방 원톱으로서 경쟁력을 보여줄 만큼 최전방 소화도 가능하다. 손흥민 또는 황희찬을 최전방 원톱으로 배치하는 전술은 임시 감독을 포함해 대부분의 전임 감독들이 늘 염두에 둘 만큼 매력적인 카드다. 쟁쟁한 2선 활용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요르단·이라크전을 통해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서 경쟁력을 보여준 데다, 올겨울 토트넘 이적을 앞둔 양민혁(18·강원FC)이나 유럽파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 등 2선 풀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 손흥민이나 황희찬의 전방 배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확실한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한때 한국축구의 고민이었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 반가운 변화의 바람이다.김명석 기자 2024.10.16 16:03
국가대표

다시 만난 이강인·오세훈…5년 만에 ‘합작골’ 만들까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 당시 주역이었던 둘은 이번엔 A대표팀에서 5년 만의 합작골에 도전한다.이강인과 오세훈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은 기정사실인 가운데, 주민규(울산 HD), 오현규(KRC 헹크)와 원톱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도 선발 또는 교체로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이강인과 오세훈은 정정용호의 지난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당시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전 경기, 오세훈은 조별리그 2차전부터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오세훈과 투톱을 이룬 뒤 프리롤을 맡거나, 측면에 포진하는 형태로 오세훈과 호흡을 맞췄다.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오세훈이 골로 만드는 합작골도 만들어냈다. 당시 정정용호는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강인은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 영예를 안았다.이후에도 이강인과 오세훈은 김학범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황선홍 감독의 U-23 대표팀 등에서도 잠시 호흡을 맞췄으나 합작골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이후 오세훈이 대표팀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이강인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과 9월과 10월 홍명보 감독이 연이어 오세훈을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 발탁하면서 A대표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앞서 김도훈호에선 교체로 3분 출전에 그쳤던 오세훈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선 꽤 많은 출전 기회를 받으며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주민규 대신 투입되더니, 오만 원정에선 생애 처음 A매치 선발 기회까지 받았다. 이강인과 호흡도 조금씩 맞아가기 시작했다. 1m93㎝의 장신인 오세훈의 머리를 겨냥한 이강인의 크로스나 둘의 패스 플레이 등을 통해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U-20 월드컵 당시 워낙 좋았던 호흡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더구나 요르단전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빠진 만큼,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만들어낼 해결사가 필요하다. 또 다른 에이스인 이강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가운데 어시스트 능력도 탁월한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오세훈의 A매치 데뷔골이 터질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둘의 합작골이 나오면 2019 FIFA U-20 월드컵 이후 5년 만이다.손흥민이나 이강인 등 개인 기량에 의존한 득점이 많았던 가운데 확실한 득점 루트가 만들어지는 건 대표팀에도 반가운 일이다. 조규성(미트윌란)의 부상 이탈 이후 무주공산이 된 대표팀 원톱 경쟁에서 오세훈이 다른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10.10 15:03
해외축구

김민재·이강인 등 한국 선수 5명 참가…챔스 본선 진출 36개팀 확정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할 36개 팀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 선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양현준(셀틱), 황인범·설영우(이상 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5명이 출전한다.본선 진출팀이 32개에서 36개 팀으로 확대된 2024~25 UCL은 29일(한국시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4개 팀이 막차를 타면서 예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날 플레이오프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황인범과 설영우는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본선 진출로 별들의 전쟁에 나설 기회를 얻었으나, 같은 시각 조규성과 이한범이 속한 미트윌란은 져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본선에 진출한 36개 팀은 우선 포트당 9개 팀씩 4개의 포트(포트 1~4)로 나뉜 뒤, 30일 오전 1시 열리는 대진 추첨을 통해 대진이 확정된다. 같은 포트를 포함해 각 포트당 2개 팀씩 총 8개팀의 상대 추첨이 진행된다. 8개 팀과는 추첨을 통해 홈에서 4경기, 원정에서 4경기씩 치르는 방식이다.예컨대 포트1에 속한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대진 추첨을 통해 포트1에서 2개 팀, 포트2에서 2개 팀, 포트3에서 2개 팀, 포트4에서 2개 팀과 대진이 구성된다. 8개 상대 팀들 가운데 4개 팀과는 홈에서, 4개 팀과는 원정에서 격돌하는 방식이다.순위는 조별리그가 아닌 36개 팀의 성적이 모두 반영되는 단일리그 방식으로 결정된다. 8경기씩 치른 뒤 나오는 36개 팀의 최종 순위에서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로 향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16강 진출권을 가린다. 25위 이하는 탈락한다.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포트 배정- 포트1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리버풀(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도르트문트(독일), 라이프치히(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 포트2 : 레버쿠젠(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아탈란타(이탈리아), 유벤투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아스널(잉글랜드), 클럽 브뤼헤(벨기에),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AC밀란(이탈리아)- 포트3 :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스포르팅 CP(포르투갈),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GNK 디나모(크로아티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릴(프랑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영보이스(스위스), 셀틱(스코틀랜드)- 포트4 :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 모나코(프랑스),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볼로냐(이탈리아), 지로나(스페인), 슈투트가르트(독일), 슈투름 가르츠(오스트리아) 브레스투아(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29 09:16
국가대표

흔들리는 주민규, 침묵 중인 오세훈…홍명보호 1기 불안요소는 ‘원톱’

홍명보호 1기 최대 고민은 ‘원톱’이다. 주민규(34·울산 HD)와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 모두 최근 흐름이 꺾인 탓이다.이들은 오는 9월 팔레스타인·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근 활약에 따른 승선보다는 불가피한 재발탁이라는 인식이 더 강하다. 주민규가 올해 3월, 오세훈이 6월 각각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당시와 비교하면 존재감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주민규는 최근 출전한 K리그1 9경기에서 단 1골에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시즌 전체를 돌아봐도 26경기 8골로 공동 8위,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라는 수식어와는 거리가 먼 지표다. 심지어 최근 수원FC전에서는 상대 선수를 고의적으로 가격했다가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해 논란이 됐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이적생 야고(브라질)의 상승세 속 소속팀 주전 입지마저 흔들리는 가운데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오세훈의 흐름은 더 좋지 못하다. J리그에서는 지난 5월 세레소 오사카전을 마지막으로 세 달 넘게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공중볼 장악 능력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을지라도 결국 공격수의 최우선 역할인 득점력에서는 아쉬움이 꽤 길게 이어지고 있다. 울산 감독 재임 시절 주민규나 마틴 아담(현 트리폴리스) 등 확실한 원톱 자원을 전방에 배치했던 홍 감독의 스타일을 돌아보면, 하향곡선이 뚜렷한 이들의 상황은 전술에도 악재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대안도 있으나 홍 감독이 추구하는 원톱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다.조규성(미트윌란)의 부상, 오현규(KRC 헹크)의 부진 등이 맞물린 데다, 홍명보 감독 스스로도 새로운 원톱 후보군을 찾지 못하면서 어쩔 수 없이 이들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간 분위기다. 결국 최근 부진한 흐름을 반전시킨 뒤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기도 하다.주민규는 대표팀 소집 직전 경기인 3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는 징계로 결장한다. 28일 열리는 광주FC와의 코리아컵 4강 2차전이 태극마크의 자격을 재증명할 유일한 기회다. 오세훈 역시 주말에 있을 J리그 경기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준 뒤 대표팀에 합류해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이들 모두 소집 전 마지막 경기까지도 흐름을 바꾸지 못한 채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 홍 감독의 원톱 고민은 점점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4.08.27 15:49
해외축구

조규성 UCL 뛸 가능성↑…미트윌란, 2차 예선 1차전 3-0 완승

조규성과 이한범이 속한 미트윌란(덴마크)이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미트윌란은 24일(한국시간) 안도라 안도라라베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UCL 2차 예선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산타콜로마(안도라)를 3-0으로 이겼다.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인 조규성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센터백 이한범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은 불발됐다.첫판에서 승전고를 울린 미트윌란은 내달 1일 안방 MCH 아레나에서 산타콜로마와 2차전을 치른다.만약 미트윌란이 2차 예선을 통과하면 3차 예선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만난다. 이날 미트윌란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터진 프란쿨리누의 선제골로 승세를 가져왔다. 코너킥 상황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프란쿨리누가 골을 넣었다.미트윌란은 전반 28분 우스만 디아오, 후반 18분 아랄 심시르의 추가 득점으로 산타콜로마를 손쉽게 제압했다. 고영준의 소속팀 파르티잔(세르비아)은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에 2-6으로 크게 지면서 3차 예선 진출 가능성이 작아졌다.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고영준은 45분만 뛰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치로 들어갔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첫판에서 대패한 파르티잔은 내달 1일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7.24 09:23
해외축구

한국서 ‘복붙’ 라인업 쓴 이유가 있었다…클린스만 감독, “선수 때 4-4-2가 좋았어”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를 이끌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직감을 믿어야 한다”라는 조언을 남겨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3일 클린스만 전 감독의 칼럼을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앞두고 더 선의 전문 칼럼니스트진에 합류, 대회 리뷰와 프리뷰를 매체를 통해 게시하고 있다.클린스만 감독은 더 선에 합류한 뒤 대회 우승 후보로 잉글랜드를 꼽은 바 있다. 3일 게시된 내용 역시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한 ‘조언’이 이어졌다.클린스만 감독은 먼저 “영국은 다른 시도를 할 때가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이반 토니(브렌트포드)를 전방에 배치하는 4-4-2를 출전시킬 수도 있다. 내 생각엔 그게 효과가 있을 것이고,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같은 생각이라면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며 “토너먼트 매니저로서 직감을 믿고, 인기 없는 결정을 주저하지 않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전방에 케인을 배치하고,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아스널)를 두는 4-2-3-1 전형을 택하고 있다. 모두 빼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이지만, 동선이 겹치는 등 시너지가 크게 떨어진다는 평이다. 특히 조별리그에선 벨링엄과 포든의 동선 문제가 최대 화두였다. 벨링엄의 경기력도 기대 이하라는 평이 잇따랐다. 이 때문에 새로운 전형을 택할 타이밍이라는 게 클린스만 감독의 제언이다. 공교롭게도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복사 붙여넣기’ 라인업을 가동한 바 있다. 특히 경질의 신호탄이 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4-4-2 전형을 택했다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4-3-3 전형을 꺼냈다.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나름의 승부수를 띄운 것.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변화는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 이재성·박용우·황인범 라인은 공격적으로는 돋보였으나, 백4 보호에 실패했다. 요르단의 날카로운 역습에 흔들린 클린스만호는 결국 0-2까지 뒤졌고, 곧바로 조규성을 투입하며 4-4-2로 회귀했다. 하지만 한국은 요르단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당하며 허무하게 한국에서의 여정을 마쳤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이 4-4-2를 선호한 이유로 밝혀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선수 생활 내내 4-4-2 시스템에서 뛰었다. 토트넘에선 테디 셰링엄과 뛰었는데, 동료가 옆에 있다는 사실이 가장 행복했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우승 후보’ 잉글랜드가 클린스만 감독의 제언대로 4-4-2 전형을 꺼내 들어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잉글랜드는 오는 7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스위스와 대회 8강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7.04 14:42
프로축구

‘더 큰 꿈을 위해’ 울산 로컬 보이 설영우,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적 [공식발표]

울산에서 나고, 자란 로컬 보이 설영우가 츠르베나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프로축구 울산 HD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설영우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설영우는 1998년 5월생으로 울산의 유소년 팀 현대중학교(U15), 현대고등학교(U18)를 거쳐 울산대학교로 진학, 3학년을 마치고 2020년 울산 프로팀에 드디어 합류했다.설영우는 지난 2020년 10월 18일 울산의 영원한 숙적 포항스틸러스와의 ‘동해안더비’에서 깜짝 선발로 나서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경기에서 무결점의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준 설영우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영 플레이어 상(신인상)까지 손에 거머쥐었다. 좌우 풀백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며 울산의 만능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이후 올 시즌까지 울산에서만 K리그 1 총 120경기에 나서며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나아가 다섯 시즌 동안 5득점 11도움을 올리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무엇보다 지난 시즌 K리그 1 포항과의 36라운드에서 역전극의 시작을 알리는 동점골, 전북현대와의 최종전38라운드에서 결승골이자 선제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확실한 ‘설스타’로 자리 잡았다. 클럽 월드컵 진출 대역전 극의 시작을 알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2023~24 8강전 전북과 2차전 결승골 득점은 덤이다. 작년을 기점으로 설스타의 실력과 영향력은 울산과 아시아를 뛰어넘었다. 지난해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가슴팍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2023년 6월 20일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우측 풀백으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금의환향뿐만 아니라 병역까지 해결하게 되어 대한민국 축구의 최고 유망주 반열에 올랐다.설영우의 국가대표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전 경기 출장하며 본인의 진가를 전 국민들에게 증명했다. 단 한경기를 빼고 풀타임 출전하며 실력과 체력 모두 뽐냈다. 무엇보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득점을 도우며 이른바 쇼앤프루브, 증명에 화룡점정을 찍었다.양쪽 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고 공격력까지 갖춘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설영우는 올해 초부터 해외 복수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그중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소속의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올해 초부터 설영우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설영우는 프로 첫 이적이자 해외 진출을 하게 됐다. 우수한 자원을 이적시키는 데에 있어 울산 구단도 앞으로의 선수단 운영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울산 선수단엔 유스팀 출신의 장시영과 최강민 그리고 최근 포지션 변경으로 팀 승리에 공헌하고 있는 윤일록까지 있다. 나아가 설영우 선수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결정을 지지하겠다는 판단으로 울산 구단은 고심 끝에 설영우 선수의 이적에 합의했다.울산 구단은 지난 겨울 즈베즈다가 제안한 그리고 최근 여러 매체들의 추측보다 상향된 조건과 대우로 설영우 선수를 즈베즈다로 이적시켰다. 이외 구체적인 조건은 울산과 즈베즈다의 상호 합의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한편, 설영우는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킥오프 될 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에 경기장을 찾아 환송회에 참여, 해당 행사를 마치고 메디컬과 최종 사인 절차를 위해 세르비아로 이동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6.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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