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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될성부른 떡잎’ 잘나가는 후배 기수를 찾아라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는 말이 있듯이, 경정도 미사리 수면에서는 수년간 실력을 갈고 닦은 선배 기수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후배 기수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다. 기존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장 중인 이들은 경정 팬들 사이에서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 받으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정에서는 14기부터 16기를 신예라고 평가한다. 14기는 총 9명이다. 이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는 박원규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평균득점 6.57로 가장 앞서 있는 그는 기수 최강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원규는 2017년 신인왕전 우승 이후 6년 만인 지난 9월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주에서 2위를 거머쥐며 실력을 입증했다.2위는 평균득점 4.79의 조규태다. 한참 기세를 끌어 올리던 중 지난 8월 출발위반으로 제동이 걸렸으나 스타트와 전술을 수정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입상 빈도가 높은 이지은(3위)은 결정력 부족으로 우승 횟수가 적지만, 발전 가능성만큼은 높게 평가 받고 있다. 4위는 평균득점 3.98의 이휘동이며, 뒤로는 평균득점 3.93의 고정환이 5위에 올라있다. 김은지는 지난 5월 약지골절로 인해 부상 치료 중이라 남은 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 총 16명으로 구성된 15기는 구성원들의 기량차가 큰 편이다. 이인이 평균득점 5.50으로 선두에 올라있고 기량 급상승 중인 한준희가 5.45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정세혁이 5.14로 3위, 정승호(4.88)와 김지영(4.27)이 4·5위에 위치해 있다. 이밖에 4.15를 기록하고 있는 조승민도 자신감을 찾으며 입상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당초 기수 대표선수로 꼽혔던 정세혁은 지난 9월 37회차에서 출발위반을 범해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있는 상태다. 윤상선·한유형·구남우·신선길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16기는 김보경·나종호·박민성·손유정·염윤정·오상현·이수빈·전동욱·최인원·홍진수로 총 10명이다. 데뷔 후 나종호를 선두로 홍진수·전동욱·김보경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흐름이 바뀌었다.모터 세팅에 큰 장점을 보이고 있는 최인원이 4.00으로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최인원은 온라인 지정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확정검사(출전 선수들이 배정된 모터와 보트를 결합해 화요일 지정연습 때 실제 경주에 적합한지를 점검) 기록도 빨라 유망주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 뒤로 홍진수가 3.87로 2위, 나종호가 3.84로 3위를 기록 중이다. 김보경(3.70)과 전동욱(3.50)이 4·5위를 달리고 있다.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신예들이 호성능 모터 및 선호 코스를 배정받을 경우 입상 후보로 눈여겨 봐야한다. 특히 신예들은 지정훈련 시 컨디션이 좋으면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어 가능성을 꼼꼼히 체크 후 타진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조언했다.윤승재 기자 2023.11.07 15:00
스포츠일반

미사리 경정장 연이은 '폭탄 배당' 이유는

경정은 분석의 재미가 큰 스포츠다. 미사리 경정장 수면 위에서 시원한 물보라와 함께 순위 경쟁을 하는 게 경정의 가장 큰 매력이다. 경정 팬들은 대부분 경주를 추리하고 베팅을 하는 데 있어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안전하고 확실한 접근법을 선호한다. 하지만 쉽고 편한 방법만 찾다 보면 경로에 보이지 않는 웅덩이와 장애물을 피할 수 없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우수한 선수와 기력이 출중한 모터가 입상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매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경정은 먼저 수요일 1일차는 출전하는 선수와 모터의 기력이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주를 추리하게 된다. 아무래도 화요일 지정훈련과 확정검사의 결과물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 모터의 기록이 더 빠르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선수에게 힘이 실리는데 연습은 연습일 뿐 실전과는 편차를 보여 맹신은 금물이다. 지난 24일 수요일 10경주를 보면 경주 전 소개항주 타임이 6.79초로 가장 빠른 기록을 보이며 코스 이점과 기량에서 앞선 2번 최재원이 축으로 인기를 모았다. 반면 1번 조규태는 화요일 확정검사에서 평균 7.00초라는 저조한 기록을 찍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승을 기대한 2번 최재원은 스타트에서 감속하면서 초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스타트 승부에 나선 조규태의 인빠지기가 통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경기에서 최재원은 4위에 머물면서 쌍승식 22.7배와 삼쌍승식 102.9배로 마감됐다. 2일차는 1일차 결과물에 대한 믿음과 우열이 드러나는 편성으로 인해 낭패를 보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 예로 25일 9경주는 1코스를 만난 강영길과 기량이 우수한 3코스 류석현의 우승 경쟁으로 평가됐다. 강영길은 수요일 2, 3착을 기록했고, 류석현 역시 베스트는 아니지만 입상의 한자리를 꿰찰 수 있는 컨디션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강영길의 어중간한 인빠지기와 류석현의 무기력한 공간 침투를 틈탄 2번 황이태의 역습이 주효했다. 과감하게 휘감아 찌른 6번 정경호가 2착으로 올라서면서 쌍승식 62.6배와 삼쌍승식 248.5배의 ‘폭탄 배당’이 나왔다. 입상 후보들이 무모한 경쟁을 하거나 강력한 우승 후보가 순간의 실수를 한다면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들의 기습과 역습이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됐다. 모터 또한 완전 손을 쓰지 못할 정도의 최하위권의 열성 모터가 아닌 이상에는 입상 가능성을 폭 넓게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30 18:38
스포츠일반

위기의 주선보류 14기 3인방...김성찬 문성현 서종원

경정 시즌 전반기 결산(등급산정)의 시간이 이제 단 한 회차(27회차, 6~7일)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이번 등급산정에서 주선보류의 위기에 몰려있는 이들 중 14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경정 등급산정 기간이 되면 상위 A등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결과를 만든 선수와 생각대로 경주가 풀리지 않아 고전하며 강급 위기에 몰린 선수로 나눈다. 그리고 이마저의 성적도 나오지 않아 주선보류라는 절대 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부류가 있다. 등급을 결정짓는 방법은 평균 출주횟수의 50% 이상 출주한 선수 중 평균착순점에서 평균사고점을 뺀 평균득점 상위 순으로 등급이 정해진다. 여기에서 평균사고점은 0.80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A1등급의 배정한도는 대상선수의 상위 15%이고, A2등급은 25% B1등급은 30%, 나머지가 B2등급이다. 이 중 성적 하위 7%에 해당하는 8명이 전반기 주선보류 대상자다.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지난달 30일 26회차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위기에 몰린 선수들은 1기 김국흠(B1), 조현귀(A2), 2기 사재준(B1), 윤영일(B1), 4기 김세원(B2), 14기 김성찬(B1), 문성현(B2), 서종원(B2)이다. 14기는 지난해까지 주선보류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올 시즌부터는 해당된다. 현재 14기 12명 중 3명이나 주선보류 위기에 처했다. 먼저 김성찬은 시즌 첫 출전인 4회 1일차(1월 26일) 13경주에서 플라잉(사전출발위반)을 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제재 이후 14회 1일차(4월 6일) 2경주에서 또다시 플라잉을 범하며 사고점이 2.77로 수직상승해 주선보류가 유력해졌다. 올 시즌 총 13회 출전으로 2착 3회와 3착 1회를 기록 중이다. 문성현은 신인시절 경정 선수로는 부담되는 체중(63kg)으로 시작을 했지만 평균스타트 0.26초를 활용해 1착 5회, 2착 3회, 3착 4회를 기록하며 순탄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스타트 후 1턴에서의 전개력이 점점 하락하며 성적이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체중 관리에도 실패해 현재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종원은 신인 때 3승을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통산 10승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2착 4회, 3착 2회만을 기록하던 중 25회 1일차(6월 22일) 플라잉을 범하며 전반기를 마감하는 상황이라 주선보류가 확정적이다. 반면 14기 중 박원규(A2), 이휘동(B1), 조규태(B1) 등은 그나마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박원규는 2017년 신인시절 16승을 시작으로 코로나로 인해 간헐적인 경기를 치른 2020시즌(4승)을 제외하고는 2018년 13승, 2019년 29승, 2021년 16승으로 매 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또 개인통산 39승을 기록 중인 이휘동, 27승의 조규태은 나름대로의 경주를 잘 풀어나가고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경정 팬들은 이번 등급산정에서 주선보류 대상과 등급별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며 "그중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을 가려내 전략적인 베팅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06 06:05
스포츠일반

14~16기 신예들, 짭짤한 배당 앞세워 청량제 역할

패기를 앞세운 신예들(14~16기)이 짭짤한 배당과 함께 경정 경주에서 청량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후보생 시절부터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진 후 데뷔한 이들은 기존 선배들보다 빠른 수면 적응력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2017년에 출사표를 던진 14기는 총 12명이다. 그중 기수를 대표하는 전력으로 박원규를 꼽지만 지난 1월 플라잉으로 인해 잠시 공백기가 생겼다. 박원규는 평균득점 5.50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선두 자리는 평균득점 6.03의 이휘동이 꿰차고 있다. 승률 부문에서는 이휘동이 25%, 박원규가 40%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둘이 14기 선봉장 역할을 하며 남은 시즌 동안 맹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규태가 4.64로 3위, 고정환이 3.89로 4위, 구본선이 3.14로 5위다. 2018년에 첫 데뷔한 15기는 총 16명이다. 올해 성적은 김지영이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평균득점 5.33에 승률도 20%로 가장 높다. 최근 스타트와 전술 운영에 있어 자신감을 찾은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 뒤로 정세혁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후보생 시절 주목을 받았던 김경일은 아직까지 날개를 활짝 펴지 못하고 있다. 정세혁은 2위로 평균득점 4.95에 승률 16%를 기록 중이다. 정승호가 4.77로 3위, 한준희가 4.20으로 4위, 이인이 4.05로 5위다. 특히 15기 중 김지영과 함께 그동안 약체로 평가됐던 정승호의 대약진이 눈에 들어온다. 작년까지 입상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감을 잡지 못했으나 올해 벌써 우승 4회와 2착 9회, 3착 3회를 꿰찼다. 무엇보다 선회력이 안정됐고, 빠른 스타트를 앞세워 아웃코스에서도 선두권을 두드리고 있는 만큼 요주의 인물로 꼽히고 있다. 경정 막내인 16기는 총 11명이다. 나종호와 홍진수가 투톱을 이루고 있다. 신인왕전 우승자인 나종호가 평균득점 6.28과 승률 31%로 출중한 기량을 뽐내고 있고, 2위 홍진수가 평균득점 5.57과 20%의 승률를 기록하고 있다. 김보경이 3.93으로 3위, 전동욱이 3.50으로 4위, 박민성이 3.40으로 5위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신예들이 기본적으로 성실함과 승부 의지를 가득 품고 실전에 임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밖에 없고 이러한 작전이 잘 먹히면서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험 부족으로 인해 순간적인 전술 대응이나 경합 상황에서 대처 등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야 하지만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07 20:21
스포츠일반

플라잉 부담 덜었지만 14~16기 신인 기수 절반도 1승 못 건져

경정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가장 부담이 됐던 플라잉(사전출발위반)으로 인한 주선보류 제도를 폐지하면서 시작된 2022년 경정이 어느덧 8회차를 넘어서고 있다. 8회차까지 256경기가 치러지면서 플라잉은 21회가 발생했는데 그 횟수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플라잉에 대한 부담감 감소에 따라 선수들은 작년 시즌보다 조금은 빠른 스타트로 경주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흥미로운 경주의 흐름을 타고 올 시즌 초반 상위권 선수들은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종민(2기)이 11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조성인(12기) 9승, 손동민(7기)·김현철(2기) 6승, 김효년(2기)·박진서(11기)가 5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여기에 4승을 기록 중인 선수 중 초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강지환(1기), 이동준(8기), 조규태(14기)는 지난해 시즌 기록한 성적과 동일한 승수를 이미 달성해 어디까지 더 나아갈지 주목되고 있다. 반면 아직 시즌 첫 승에 성공하지 못한 선수도 상당수다. 1기 25명 중 8명이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중 개인 통산 429승을 기록 중인 길현태와 2019년 그랑프리 우승자인 이태희의 부진이 가장 두드러진다. 2기는 16명 중 6명으로 그 중 최고령인 박석문과 파이팅 넘치는 1턴 전개를 구사하는 최광성이 플라잉으로 발목이 잡히며 아직 첫 승 신고를 못하고 있다. 여자로만 구성된 3기는 6명 중 유일하게 박설희가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이후 기수로는 4기 김세원·김종희, 5기 최영재, 6기 김계영·권일혁, 7기 장수영, 8기 김동경·전두식, 9기 홍기철, 11기 전정환·정훈민이 첫 승을 하지 못했다. 신인 기수로 분류되는 14~16기는 39명 중 19명이 아직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10·12·13기는 모든 선수가 1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10기 김완석(3승), 12기 조성인(9승), 13기 이진우(4승)가 기수별 우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1승도 기록하지 못한 선수들은 우승을 결정짓는 중요 요소인 타 선수를 압도할 만한 강력한 스타트, 과감하고 노련한 1턴 전개, 모터와 펠러 정비 등에 더욱 매진한다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지정 연습, 최근 성적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승부 근성이 강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베팅 전략을 가져간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01 19:28
스포츠일반

돌풍 3인방 손동민·조규태·홍진수

2022년 시즌 돌풍을 이끄는 3인방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강자 김종민과 조성인이 각 5승을 차지하며 선봉장 역할을 하는 가운데, 7기 손동민, 14기 조규태, 16기 홍진수가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4승을 기록 중인 손동민은 작년 후반기 12월부터 성적이 주춤했고, 2회차(1월 12~13일) 첫 출전 수요경주의 출발도 5착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2일차에 스타트 시속을 끌어 올렸고, 13일 마지막 경주에서 0.04초의 강력한 스타트를 앞세운 깔끔한 인빠지기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손동민의 장점 중의 하나는 고감도 스타트다. 안쪽 코스에서 빠른 것은 기본이고, 아웃코스인 5코스에서 0.19초, 6코스는 0.22초의 평균 스타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회차에서 자신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19일 3경주 4코스에서 0.23초를 끊은 후 전속 휘감기로 우승 후보였던 김현철을 침몰시키며 선두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쌍승식 62.7배를 터트렸다. 20일 1경주에서도 0.18초의 가장 빠른 스타트로 1승을 추가했다. 이어진 10경주에서도 0.01초의 탄력을 살린 휘감기로 6코스에서 한 번 더 안쪽 경쟁 상대들을 요리하며 자신을 응원해 준 고객들에게 쌍승식 16.9배를 선물했다. 조규태의 성장세도 매섭다. 올해 총 6회의 출전에서 단 한 차례만 4착으로 밀려났고, 나머지 경주에서는 모두 선두권에 올라섰다. 현재 우승 3회, 2착 1회, 3착 1회를 기록 중이며 연이은 입상으로 자신감이 붙었다. 사전 스타트에서 플라잉을 기록해도 실전에서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다. 홍진수의 도약도 눈부시다. 2020년 첫해 플라잉을 범한 탓인지 스타트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안정감도 떨어졌다. 여전히 스타트는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지만, 시야가 넓어졌고 경합 상황에서 대응이 좋아지고 있다. 동기생인 나종호와 비교가 되고 있다. 나종호에 비해 홍진수는 우승 빈도는 낮아도 인코스와 센터코스에서 고른 입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임병준 쾌속정 전문가는 “모두가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 경정 선수들 역시 힘든 것은 마찬가지겠으나 조금 더 힘을 내고 집중력을 발휘해 박진감 넘치고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인다면 팬들도 응원의 박수와 환호로 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강자들을 비롯해 후배 기수까지 최근 서로가 기폭제가 돼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추리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한다면 높은 배당의 행운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5 18:53
연예

조세호, 훈훈 미소로 '유퀴즈' 본방사수 독려 "유퀴즈?"

개그맨 조세호가 '유퀴즈'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조세호는 18일 자신의 SNS에 "유퀴즈?^^ #조세호 #유재석어깨와귀 #유퀴즈촬영 #오늘밤 #8시 40분"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조세호는 체크무늬 슈트로 댄디하게 스타일링한 모습. 훈훈한 미소로 '유퀴즈'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늘(18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어쩌다 화제의 중심에 선 자기님들과 떠나는 사람 여행이 그려진다. 어쩌다 졸업 사진계를 평정한 자기님(교사 정상훈), 어쩌다 청와대의 초청을 받은 자기님(조규태·조민기 부자), 어쩌다 수능 금지곡 전문 작곡가가 된 자기님(한상원 작곡가), 어쩌다 베스트 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자기님(가수 장기하), 춤 하나로 어쩌다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자기님(김정현)이 유퀴저로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다채로운 토크 릴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조세호·유재석이 출연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1.18 17:47
생활/문화

원톱 박원규와 15기 트로이카 신예들 주목하라

‘제2의 심상철’ 박원규(14기)를 비롯한 신예들이 주목받고 있다. 박원규는 프로 데뷔 첫해인 2017년에 16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18년 13승, 2019년 29승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이어나가고 있다. 스타트 센스가 뛰어난 그는 데뷔 후 평균 0.2초 초반대 시속을 유지했고, 지난해와 올해는 평균 0.19초와 0.16초의 스타트 타임을 찍었다. 시원시원하고 공격적인 스타일 경주 운영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기대치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웃코스 극복 능력이 탁월해 주목을 끌고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5, 6코스에서 우승 11회, 준우승 5회, 3착 7회를 기록하고 있다. 원톱 박원규를 추월하기 위한 14기 동기들의 추격도 매섭다. 빠른 스타트와 회전력을 겸비한 이휘동을 비롯해 조규태와 고정환이 거리차를 좁혀가고 있다. 유독 1코스에 강점을 보이는 문성현도 담금질에 매진하고 있다. 2018년 후반기 경정 팬에게 첫선을 보인 15기는 총 16명으로 그중 지난해 7승을 꿰찬 김지영, 이인, 6승을 거둔 정세혁이 트로이카를 이루고 있다. 후보생 시절 모의경주 성적이 가장 좋았던 김경일과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한 김태영도 자신만의 기량을 점차 발휘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엄광호, 윤상선, 정승호, 조승민 또한 요주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휴장이 길어지면서 모두가 답답한 심정이겠지만 가장 몸이 달아있는 기수는 막내 16기다. 지난해 후보생을 졸업하고 올해 큰 꿈을 가지고 데뷔를 했지만 개장 4회차 만에 강제 휴장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실전 경주에서 홍진수와 나종호가 가장 돋보였고 여자 선수들 중에서는 김보경이 빠른 수면 적응력을 나타냈다. 특히 나종호 같은 경우에는 모터 배정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전하는 경주마다 순발력을 발휘하는 기지를 뽐내고 있다. 김현주, 손유정, 염윤정, 이수빈, 박민성, 임지훈, 전동욱, 최인원, 오상현도 기회가 온다면 입상권을 위협할 복병이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남다른 패기와 열정,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선배들을 압도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후배 기수들의 맹활약에 격려와 환호를 보내는 경정 팬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모터 배정과 편성 운이 따라 준다면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예 선수들도 얼마든지 우승과 입상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은 신예들의 승부 의지와 컨디션을 꼼꼼히 체크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26 07:01
생활/문화

시즌 142경기 중 가장 돋보인 '퍼팩트맨' 심상철

2020 경정 시즌은 4회 차를 지난 시점에서 총 142경주를 소화했다. 지난해와 달리 1일 16경주가 시행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초반 퍼펙트한 경주를 선보이고 있는 심상철(39·A1)이다. 올 시즌 총 10회 출전에서 100% 승률(1·2·3·6코스 각 2승, 4·5코스 각 1승)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심상철은 빼어난 모터 정비력, 안정된 스타트(시즌 평균 0.19초), 1턴에서의 파워풀한 전개력으로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6기를 대표하는 손제민(39·A2)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총 10회 출전 중 1착 4회, 2착 5회로 승률 40%, 연대율 90%로 좋은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스타트(시즌 평균 0.18초) 속에 1턴 전개를 펼치며 순위권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휘(35·A2)도 총 7회 출전 중 1착 4회, 2착 1회로 승률 57.1%, 연대율 71.4%를 기록하고 있다. 서휘는 2016시즌부터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는 등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2016시즌 평균 스타트 0.25초 이후 스타트에서 안정감을 보였고, 2016∼2019시즌 총 56승으로 전체 개인 승수(통산 81승)의 69.1% 기록할 정도로 눈부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조현귀(53·B1)가 노련미를 앞세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총 9회 출전으로 1착 4회, 3착 1회로 승률, 연대율 모두 44.4% 기록했다. 시즌 초반 배당을 터트리는 블루칩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1회 1일 차 10경주 쌍승 82.1, 복승 23.0, 쌍복승 249.6, 삼쌍승 301배). 사실 스타트(평균 스타트 0.31초)와 1턴 전개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치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관록을 바탕으로 무서운 승부 근성을 뽐내고 있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선수는 총 9명이다. 우선 14기 박원규(28·A1)는 신인 때인 2017시즌 16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신예로 주목받는 등 매년 꾸준히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2018시즌 44승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쥔 11기 김응선(36·A1)도 평균 스타트 0.15초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또 개인 통산 422승으로 매년 꾸준히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고 있는 길현태(45·A2)와 김창규(50·A2)도 관록을 앞세워 시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시즌 초반이지만 정용진(49·B2)도 플라잉 제재 이후 스타트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한 모습이다. 평균 스타트 0.24초를 기록하며 초반 좋은 집중력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황이태(41·B1, 평균 스타트 0.11초)와 조규태(35·B2, 평균 스타트 0.16초)도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적극적인 스타트 승부를 통한 과감한 1턴 공략으로 무서운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서범 경기분석 전문위원은 “경정 특성상 관록을 무시할 수 없는 선배 기수들의 노련함이 돋보인다”며 “또 신인들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실전에서 기존 선배들과의 순위권 경쟁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더욱더 박진감 넘치는 경정을 기대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25 06:00
스포츠일반

경정, 2019시즌 이 선수를 주목하라

2018시즌 경정 마감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최근 급상승세를 나타내며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있어 경정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그 주인공은 11기 서휘와 14기 조규태다. 두 선수는 남은 후반기를 비롯해 2019시즌에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관심 선수로 손꼽힌다.서휘의 기량 발전은 폭발적이다. 올해 전반기는 평균착순점 4.62로 우승 4회·2착 3회·3착 3회로 성적이 화려하지 않았으나 후반기 들어 급성장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평균착순점이 6.66으로 수직 상승했다. 우승 6회·2착 11회·3착 3회로 출전한 대부분 경주에서 선두권에 올라섰다. 가장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은 온라인 스타트 경주 성적이다. 전반기에는 5번의 출주 중 단 한 차례도 입상하지 못했는데 후반기에는 4번 중 2번 우승을 차지해 50%의 승률을 기록했다.평균스타트 0.24초를 유지하며 대부분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아웃코스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냈다. 5코스에서 우승 3회, 2착 2회로 승률 43%, 연대율 51%며 6코스에서는 2, 3착을 1회씩 거뒀다. 보완해야 하는 점은 아직 1코스에서 우승이 없다는 점이다. 총 8번 출전해 2착 3회, 3착 2회를 기록했으나 시원하게 주도권을 잡아 본 경험이 없어 집중적인 담금질이 필요하다는 숙제가 남아 있다.작년에 데뷔한 조규태의 약진도 돋보인다. 첫 출사표를 던진 2017시즌 한 해 동안 우승 3회·2착 3회·3착 10회로 동기생인 박원규와 이휘동에 비해 수면 적응이나 과감성 면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현재까지 우승 5회·2착 12회·3착 6회를 거뒀다. 작년에는 가능성만 보인 새내기였으나 가혹한 실전 경주를 경험하고 단점을 보완해 이제는 당당한 입상 후보로 명함을 내밀고 있다.무엇보다 촉진제가 된 것은 친동생 15기 조승민의 경정선수 데뷔로 분석된다. 친형과 경정선수 선배로서 동생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서는 본인이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선이 되지 않은 날에는 영종도 훈련원을 찾았고 경주 분석 등 꾸준한 담금질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경정전문가들은 "경주 경험이 쌓인 후배 기수들의 선전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13기 이진우·김민준을 비롯해 14기 중 큰 활약을 하지 못했던 구본선·권혁민·김성찬 또한 내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용재 기자 2018.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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