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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이 15-15로, 상처 가득했던 5시간 20분 '헛심' 영호대제전

홈팀 선발 투수는 야유를 받았고, 14점 차로 앞서 있던 원정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상처 가득했던 '영-호 대제전'이었다.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시즌 9번째 맞대결에서 15-15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초반만 해도 분위기가 묘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이 흔들렸다. 이날 나균안은 1⅔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2삼진 8실점하며 일찌감치 KIA에 승기를 내줬다. 공교롭게도 나균안은 전날 늦은밤까지 술자리를 가진 것이 밝혀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과까지 좋지 않자, 나균안은 홈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발의 대량 실점과 조기 강판으로 초반 경기 구상이 틀어진 롯데는 3회 1실점, 4회 5실점을 추가하며 1-14까지 끌려갔다. 현도훈이 소방수로 나서 5회까지 3⅓이닝을 버텼으나 6실점(5자책)했다. 타선이 4회 말 고승민의 만루홈런을 비롯해 6득점하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나, 점수 차가 너무 많이 벌어져 있었다. KIA의 승리는 당연해 보였고, 롯데의 승리는 요원해 보였다. 하지만 고승민의 만루포 이후로 롯데 타선이 각성했다. 5회 말 선두타자 이정훈과 정훈의 연속 안타와 박승욱의 땅볼, 황성빈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롯데는 6회와 7회 각각 3득점하며 기어코 13점 차를 뒤집었다. 6회 정훈의 3점포와 7회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이정훈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IA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8회 초 대타로 나선 선두타자 이창진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태군의 희생번트와 2사 후 터진 홍종표의 적시타로 재동점을 만들었다. 15-15. KIA는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역전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롯데는 10회 말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장현식의 150km/h 직구를 공략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결국 승부는 15-15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 시간은 5시간 20분. 13점 차 앞서 있던 KIA는 에이스 투수를 내보내고도 6명의 투수를 더 올려 마운드를 소모했고, 선발이 조기 강판된 롯데 역시 총 7명의 투수를 투입해 향후 경기 운용에 고민을 안겼다. 상처만 남은 영-호 대제전이었다. 윤승재 기자 2024.06.26 08:49
프로야구

'11사사구' 발목 잡힌 LG, '꾸역투' 버티기 실패...결국 '유영찬 밀어내기'로 3-2 패배 [IS 잠실]

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33패(2무 41승)를 당한 LG는 같은 날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내려 앉았다. 최근 연승을 기록하지 못하던 9위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31승(1무 42패)을 기록하며 위 팀들과 격차를 줄였다.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 말 김현수가 1사 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폭투로 득점권 주자가 됐다. 이어 4번 타자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선취했다. LG는 곧이어 2회 때도 김범석의 2루타와 문보경의 안타, 안익훈의 땅볼을 묶어 한 점을 더했다.KT는 주자를 쌓고도 좀처럼 시원하게 적시타를 때리지 못했다. KT 타선은 제구 난조로 흔들리던 LG 선발 이상영을 상대로 3회와 4회 두 차례 만루 기회를 잡았다. 3회엔 강백호의 볼넷, 문상철의 안타, 배정대의 사구로 누상을 채웠다. 4회에도 김상수의 안타, 장준원의 볼넷,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이 연달아 나왔다. 그러나 3회엔 2사 만루에서 오윤석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엔 강백호가 인필드 플라이에 그친 뒤 문상철의 외야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혔다. 결국 두 번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타선의 빈공에도 KT는 'LG 천적' 벤자민이 버텼다. 벤자민은 3회부터는 원래대로 '무적'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5회 말에만 볼넷과 안타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병살타로 쉽게 탈출했다.벤자민 덕에 두 점 차를 버틴 KT는 6회 드디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강현우가 2루타로 치고 나간 KT는 후속 김상수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고, 1사 후 결국 로하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벤자민이 7회까지 버틴 가운데 LG는 불펜 조기 가동으로 맞불을 놨다. 두 차례 만루를 막아낸 이상영 이후 정우영(1이닝 무실점)-김대현(3분의 1이닝 2실점)-김유영(3분의 1이닝 무실점)-이지강(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백승현(1이닝 무실점)이 8회까지를 책임졌다. 벤자민 덕에 불펜을 아낀 KT도 8회부터 셋업맨 김민을 올려 뒷문 대결에 돌입했다.승부는 막판 결정났다. 이날 선발 이상영부터 사사구를 억제하지 못하던 LG는 결국 9회에도 '공짜 출루'가 발목을 잡았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9회 올렸으나 곧바로 강백호와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이어 KT의 희생 번트, LG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상황이 펼쳐졌다.유영찬은 마무리답게 만루 첫 타자는 잡았으나 마무리답지 못하게 다음 타자를 내보냈다. 오윤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던 그는 후속 강현우를 상대로 높은 직구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결국 한 점을 내줬다. 버티기 끝에 귀중한 리드를 얻어낸 KT는 9회 마무리 박영현이 이를 지켜내면서 값진 2연승을 이뤘다. KT는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선발 웨스 벤자민이 100구를 던지며 7이닝을 소화했다.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LG 선발 이상영은 4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5사사구를 허용한 탓에 88구를 던지고도 긴 이닝 소화에 실패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21:49
국가대표

‘한국 1위·중국 2위’ 나란히 최종예선 진출…태국은 눈물의 탈락(종합)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운명이 확정됐다. 한국이 조 1위와 최종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가운데 중국과 태국의 희비가 마지막 날 엇갈렸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골을 앞세워 중국을 1-0으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16(5승 1무)에 득실차 +19(20득점·1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2차 예선을 가뿐히 통과했다.앞서 한국은 지난해 11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체제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중국을 3-0으로 각각 제압했다. 지난 3월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선 태국과 홈에서 1-1로 비겼으나 원정에선 3-0 완승을 거뒀다.김도훈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6월엔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한 데 이어 중국을 1-0으로 제압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싱가포르와 중국을 모두 꺾으면서 한국은 6월 FIFA 랭킹 아시아 3위 자리를 지켜 일본, 이란과 함께 최종예선 톱시드(포트1)에 속하게 됐다.만약 6월 2연전 중 한 경기만이라도 미끄러졌다면 호주에 아시아 3위 자리를 내주고 최종예선 포트2로 떨어져 일본이나 이란, 호주와 최종예선에서 만날 수도 있었으나, 이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중국의 운명은 2차 예선 탈락이 아닌 ‘최종예선 진출’이었다.이날 한국에 0-1로 져 승점 8(2승 2무 2패)로 2차 예선을 마친 중국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결과에 따라 예선 탈락과 최종예선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에 몰렸다.그러나 3위 태국은 끝내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시종일관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지독한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린 태국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오히려 일격을 맞았다. 그나마 태국은 후반 34분과 41분 연속골이 나오면서 3-1 리드를 잡았으나, 마지막으로 필요했던 단 한 골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태국의 3-1 승리로 끝났다.결과적으로 중국과 태국은 나란히 승점 8(2승 2무 2패)에 득실차(0), 다득점(9골)까지 동률을 이뤘다. 조별리그 전체 득실차와 다득점까지 같을 경우 규정은 ‘승자승’을 따지는데, 앞서 예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우위를 점했던 중국이 결국 2위 자리를 지켰다.결국 조 2위에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권은 승자승에서 앞선 중국이 차지했다. 홈에서 극적인 최종예선 진출에 도전했던 태국은 눈물의 탈락을 면치 못했다. 싱가포르는 승점 1(1무 5패) 5득점 24실점(득실차 –19)의 기록으로 조 최하위로 2차 예선 여정을 마쳤다.총 1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열린다.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팀당 10경기씩 치러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각 조 1위와 2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각 조 3위와 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4차 예선은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격돌한 뒤,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고 2위는 5차 예선으로 향한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은 8.5장이다.김명석 기자 2024.06.12 05:03
프로야구

[IS 승장] '5연승' 이승엽 감독 "힘든 경기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놀라운 집중력 확인한 하루"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선발 투수 조기 강판의 '악재'를 딛고 대역전승을 이뤘다.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을 9-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5연승을 질주, KIA와 승차를 삭제하며 2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초반 완전히 넘어갔던 흐름을 뒤집은 경기라 더 뜻깊은 승리였다. 두산은 이날 선발 김유성이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다. 롱릴리프 김명신이 나섰으나 역시 3실점을 더 내줬다. 0-5 일방적인 흐름이 3회 초까지 이어졌다.승리를 거의 다 내준 것처럼 보였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이어간 타선이 결국 다섯 점 차를 뒤집었다. 두산은 3회 말 한 점을 쫓아간 데 이어 4회 말 대거 5득점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추격한 후 희생 플라이와 2타점 역전 2루타로 대역전을 이뤘다. 5회엔 양석환이 솔로포를 더한 두산은 7회 다시 두 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혀 갔다. KIA가 9회 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투런 홈런으로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김택연이 남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책임지며 시즌 2호 세이브로 경기를 매조지었다.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놀라운 집중력을 확인한 하루였다.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가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됐는데,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이승엽 감독은 특히 이날 결정적인 2안타와 2타점을 수확한 8번 타자 이유찬, 9번 타자 조수행의 활약을 잊지 않고 짚었다. 이 감독은 "4회 무사 만루에서 하위 타순인 8번 이유찬과 9번 조수행이 잇따라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며 "이유찬과 조수행은 7회에도 나란히 적시타를 날렸는데, 최근 각자의 위치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3안타를 추가, 시즌 타율이 0.355까지 올라간 양의지의 활약도 잊지 않고 "계속된 찬스에서는 양의지가 기대대로 경기를 뒤집는 2루타를 날렸다"고 말했다.전날에도 잠실 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이날 역시 2만 3750석을 모두 채웠다. 두산의 올 시즌 14번째 매진. 이승엽 감독은 "연이틀 만원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주셨다.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8 21:23
스포츠일반

포이리에 은퇴 시사…마카체프는 UFC 라이트급 최다 방어→“더블 챔피언 되고 싶다”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를 꺾고 타이틀 3차 방어와 14연승에 성공했다. 마카체프(26승 1패)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4위 포이리에(30승 9패 1무효)에 5라운드 2분 42초 다스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또 한 번 혈전 끝에 승리했다. 당초 이번 경기는 마카체프의 손쉬운 승리가 될 거로 예상됐다. 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온 베테랑 포이리에는 챔피언에게 시련을 안겨줬다. 그는 마카체프의 테이크다운을 여러 번 막아내고 4라운드에는 강력한 왼쪽 엘보로 마카체프를 피투성이로 만들었다. 마지막 5라운드에 챔피언의 저력이 드러났다. 도전자는 챔피언이 대미지를 입고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피니시를 노렸다. 이때 챔피언은 침착하게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발목을 잡아끌어 포이리에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그리곤 목을 제압하고 끝내 다스 초크를 성공시켰다. 이제 역사를 향해 달려간다. 마카체프는 이번 승리로 UFC 라이트급 타이틀 최다 방어(3회) 공동 1위와 UFC 최다 연승 3위에 올랐다. 라이트급 최다 방어 신기록까진 한 경기, UFC 최다 연승 신기록까진 3승이 남았다. 하지만 진정 위대한 역사를 만들기 위해 마카체프가 원하는 건 위 체급인 웰터급(77.1kg) 타이틀 벨트다. 마카체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에게 더블 챔피언으로 기억되고, 역사에 남고 싶다. 이건 내 꿈이다. 작은 기회라도 있다면 반드시 붙잡겠다. 훌륭한 레거시를 원한다면 두 체급 챔피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카체프는 오는 11월 미국 뉴욕에서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하길 원한다. UFC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영국)는 오는 7월 28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랭킹 2위 벨랄 무하마드(35∙미국)를 상대로 4차 방어전을 치른다. 누가 이기든 4개월이 채 안 되는 시간에 또 타이틀전을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 다음 옵션은 랭킹 1위 아르만 사루키안(27∙러시아/아르메니아)이다. 사루키안은 2019년 UFC 데뷔전에서 마카체프에 접전 끝에 패했다. 지난 4월 전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를 꺾고 가장 유력한 타이틀 도전자 후보가 됐다. 마카체프는 “리매치에는 관심 없고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서도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가 원한다면 사루키안전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도전에 실패한 포이리에는 은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 하지만 더 이상 무엇을 위해 싸우겠나”고 자문하며 “솔직히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고백했다. 포이리에는 UFC 팬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선수 중 하나다. 2011년부터 UFC에서 활약하며 코너 맥그리거(2회), 맥스 할로웨이(2회), 저스틴 게이치, 에디 알바레즈, 앤서니 페티스와 같은 챔피언들을 이겼다. 2019년엔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10번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은 명승부 제조기로도 유명하다. 혈전 끝에 패한 2012년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의 대결도 다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다. 포이리에는 “나를 지금의 나로 만들어준 건 여성들이었다”며 돌아가신 할머니, 어머니, 아내, 딸에게 이번 경기를 바쳤다. 특히, 처음 아빠의 경기를 보고 울고 있는 어린 딸에게 “아빠는 괜찮다”고 다독이며 “항상 꿈을 좇아라. 그건 아름다운 일”이라며 20여년간 좇아왔던 꿈을 넘겨줬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가 랭킹 7위 파울로 코스타(33∙브라질)를 스플릿 판정(49-46, 50-45, 46-49)으로 꺾었다. 스트릭랜드는 초반 코스타의 강력한 레그킥에 고전했지만 특유의 프론트킥과 원투를 활용한 압박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스트릭랜드는 경기 후 “난 내 의무를 다했다”며 타이틀샷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스플릿 판정패한 지난 드리퀴스 뒤 플레시(30∙남아공)전에서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며 “타이틀샷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선언했다. 스트릭랜드의 꿈이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UFC 미들급 챔피언 뒤 플레시는 다음 도전자로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원한다. 오는 23일 맞붙는 랭킹 3위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10위 함자트 치마예프(30∙UAE) 대결의 승자도 기회를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4.06.03 19:53
스포츠일반

'최다 우승 도전'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2회전 낙승...권순우는 2회전 탈락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94억원) 남자 단식에서 2회전까지 손쉽게 승리하며 32강에 진출했다.조코비치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63위·스페인)를 3-0(6-4 6-1 6-2)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 앞서 이틀 전 피에르위그 에르베르(142위·프랑스)와 맞대결도 3-0(6-4 7-6<7-3> 6-4)으로 통과한 데 이은 2경기 연속 완승이다.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로렌초 무세티(30위·이탈리아)를 상대한다. 무세티와 상대 전적은 4승 1패로 조코비치가 크게 앞선다. 다만 클레이코트로 한정하면 상대 전적이 2승 1패로 차이가 줄어든다.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 많은 게 달려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올해 2연패를 노린다.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통산 24회 우승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서면 역대 최초로 25회 우승 기록을 이루게 된다. 현재는 여자 단식 마거릿 코트(호주)와 같은 24회 우승에 머무르고 있다. 또 현재 세계 랭킹 1위를 지키려면 이번 대회에서 최소한 결승에 올라야 한다. 한편 권순우는 같은날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서배스천 코르다(28위·미국)에 1-3(4-6 4-6 6-1 3-6)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당초 권순우의 2회전 경기는 29일 시작했다. 그러나 1세트 게임 스코어 4-5로 뒤지던 가운데 비 때문에 중단돼 하루가 지나 재개됐다. 1세트를 뒤집지 못하고 내준 권순우는 2세트도 내주고 3세트를 잡은 후 4세트에 들어갔으나 게임 스코어 3-4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이후 코르다가 서브 게임을 지켜내면서 최종 승리를 거뒀다.2회전에서 대회를 조기 마감했지만 권순우는 오랜만에 단식 본선 승리를 거둔 대회가 됐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1회전 승리로 지난 2022년 8월 US오픈 이후 1년 9개월 만에 첫 본선 승리를 거뒀다. 세계 랭킹도 1회전 시점 기준으로 360위권까지 오르게 됐다. 권순우를 꺾은 코르다는 3회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상대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10:05
메이저리그

'전 NC' 페디-'전 삼성' 수아레즈 MLB에서 만났다, 선발 맞대결 승자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뛰었던 '에이스' 투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만났다.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알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스)가 MLB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페디와 수아레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드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볼티모어의 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승부는 페디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날 페디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면서 삼진 6개를 잡고 무실점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반면 수아레즈는 4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2개 삼진 3개를 잡고 무실점했지만 투구수가 80개로 많아 조기 강판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페디는 2회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를 내줬지만 카일 스토워스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수아레즈도 2회 말 1사 후 안타 위기를 잘 넘겼고, 3회 말엔 선두타자 볼넷과 1사 후 안타로 맞은 1, 2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기며 기사회생했다. 이후 두 선수는 큰 위기 없이 자신들의 역할을 잘 해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볼티모어는 5회 수아레즈가 내려가자마자 실점했다. 교체로 마운드에 오른 키건 아킨이 선두타자 볼넷과 안타, 희생번트 그리고 토미 팜의 볼넷까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앤드류 본을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개빈 시츠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균형이 깨졌다. 하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챙긴 페디도 끝내 웃지 못했다. 8회 초 화이트삭스 불펜이 대량실점하며 경기가 역전됐기 때문이다. 8회 초 라이언 오헌에게 2점포를 허용한 화이트삭스는 앤써니 산탄다르에게 역전 2점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조던 웨스트버그의 쐐기포까지 묶어 볼티모어가 5-3으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KBO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다.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평균자책점 1위, 다승 1위, 탈삼진 1위(209개)로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던 선수다. 이 활약으로 페디는 MLB 여러 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수아레즈는 2022년부터 2023년 중반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49경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아 '수크라이(수아레즈+크라이)' 별명이 붙었던 그는 지난해 7월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팀에서 방출돼 베네수엘라 리그를 거쳐 미국으로 향했다.두 선수는 올 시즌 각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페디는 연패에 빠진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투수 역할을 하며 11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맹활약했고, 중반 선발진에 합류한 수아레즈도 올 시즌 11경기 4선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순항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4.05.26 08:59
프로야구

[IS 잠실] 완벽했던 투수전, '하' 드랍 더 볼로 깨졌다...두산, SSG 3연전 위닝 시리즈 확정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팽팽했던 투수전 끝에 주중 SSG 랜더스와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8회 말 터진 하재훈(34·SSG)의 포구 실책이 승패를 갈랐다.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날(21일) 맞대결에서 SSG에 8-6으로 이긴 두산은 2경기 연속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조기 확정했다. 지난달 맞대결에서 스윕패를 당한 기억을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8승 2무 21패(승률 0.571)를 기록, 공동 2위 팀들과 승차 없는 4위 추격을 이어가게 됐다.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했다. SSG는 최근 부진하며 한 달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에이스 김광현이 출격했다. 라울 알칸타라의 이탈로 선발 투수가 부족했던 두산은 대체 선발 김민규가 나섰다. 김민규는 1369일 동안 선발승을 기록하지 못했고, 김광현은 162승(달성 시 역대 통산 승수 단독 3위)을 눈앞에서 잡지 못하고 있었다. 두 투수 모두 간절할 날이었다.간절한 만큼 호투가 펼쳐졌다. 두산이 선취점을 내긴 했다. 1회 말 정수빈이 볼넷 후 도루로 나아갔고, 이유찬의 적시타로 한 점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김광현은 이후 두산 타선을 완전히 봉쇄하며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최고 148㎞/h 직구는 18구만 던지고 슬라이더(36구) 커브(18구)를 결정구로 썼다. 느리고 각 큰 변화구가 날아오자 두산 타선들은 속절없이 헛스윙하며 김광현에게 삼진을 헌납했다. 모처럼 선발 기회를 얻은 김민규도 씩씩하게 던졌다.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을 기록했으나 장타는 4회 기예르모 에레디아(2루타)에게만 1개 내준 게 전부였다. 주자를 내보내고도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노려 실점 없이 5이닝을 책임졌다.SSG는 7회에야 반격했다. 김광현이 6이닝 투구를 마친 직후인 7회 초 선두 타자 최준우가 최지강에게 볼넷을 얻고 나갔고, 최지훈이 우중간을 가르고 우익수 키를 넘기는 대형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3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이번엔 두산이 막았다. 후속 타자 박성한은 전진 수비 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두산은 이후 팀 내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김택연을 올려 최정(헛스윙 삼진) 에레디아(우익수 뜬공)를 잡고 동점을 지켜냈다.팽팽했던 흐름은 실책 하나로 허무하게 깨졌다. SSG는 구원 등판한 노경은이 8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정수빈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포구하기 어려운 타구는 아니었다. 그런데 타구를 잘 쫓은 하재훈이 공을 기다리고 받았으나 글러브에 담아내지 못하고 흘렸다. 포구 후 진루를 기다리던 조수행이 즉각 달렸다. 2루수 최경모가 중계 플레이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조수행이 득점했고, 정수빈도 3루까지 달렸다. 이어진 기회에서 두산은 강승호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마무리 홍건희가 9회를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SSG로서는 뼈아픈 1패가 됐다. 통산 162승을 노렸던 김광현이 패전 투수가 되는 건 피했으나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에도 승리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실책으로 역전을 내주면서 말 그대로 자멸한 경기가 됐다.두산으로서는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인천에서 SSG에 당했던 스윕패를 설욕한 셈이 됐다. 대체 선발 김민규가 5이닝을 소화하는 깜짝 호투로 주간 불펜 운용에 한 층 여유도 얻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2 21:32
프로야구

[IS 대전] 'QS+' 하트 5승, 3회 빅 이닝...'위닝 시리즈' NC, 2위 지키고 '1위' KIA 잡으러 간다

NC 다이노스가 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치고 1위 탈환을 목전에 뒀다.NC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5승(1무 17패)째를 수확한 NC는 2위를 수성하며 1위 KIA 타이거즈 추격을 이어갔다. 두 팀은 17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결과에 따라 승차가 줄거나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NC는 선발 카일 하트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날 하트는 평균 147㎞/h에 달하는 직구와 투심에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그는 2회 3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2~4회 3이닝 연속, 총 11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마운드를 하트가 지키는 사이 NC 타선이 흔들리는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빅 이닝을 만들었다. 1회와 2회에도 멀티 출루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던 NC는 3회 초 한화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4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NC는 김성욱이 사구로 밀어내기 타점도 추가했다.NC와 달리 한화는 부상 우려에 울상을 지었다. 산체스는 이날 전까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던 한화의 에이스였다. 그러나 이날은 1회부터 흔들렸고, 2회 김성욱에게 사구를 기록한 후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전날에도 펠릭스 페냐가 타구를 맞고 강판당한 한화는 2경기 연속 선발이 부상 우려로 조기 강판되는 악재를 맞았다. 급하게 산체스가 내려간 마운드를 윤대경이 받았지만, 탄탄하지 못했다. 그는 추가점 2점을 내준 후에야 4회를 닫았다.한화도 뒷심을 보이며 반격했다. 한화는 6회 테이블세터 김태연과 안치홍이 안타와 볼넷으로 밥상을 차렸다. 이어 요나단 페라자가 3볼 상황에서 하트를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 첫 만회점을 올렸다. 한화는 후속 타자 노시환의 땅볼 때 한 점을 더 쫓아갔고, 8회 페라자가 다시 적시타로 경기를 한 점 차 접전으로 바꿨다. 한화는 최재훈이 사구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NC 김영규가 이도윤을 잡아내면서 추가 득점까진 이루지 못했다.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친 NC는 창원으로 돌아가 1위 KIA 타이거즈와 마주한다. 한화 3연전에서 25점을 몰아치고 선발 투수 3명이 모두 호투한 기세를 몰아 1위 탈환을 노린다. 강인권 감독은 KIA 3연전을 앞두고 "팬들의 관심도가 높을 것 같다. 타선의 타격감이 올라온 것 같아 기대되는 부분이 분명 있다. 주말에도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고 기대를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21:41
국가대표

한국·일본 등 5개 팀 벌써 8강 확정…이제 대진표 윤곽 드러난다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이제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8강 진출권 중 5장의 향방이 벌써 가려진 가운데 최종전을 거쳐 대진표 윤곽도 속속 드러나게 된다.21일(한국시간) 대회 조별리그 D조 경기를 끝으로 16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 조별리그는 4개 조 모두 2차전이 마무리됐다. 2연승을 달린 개최국 카타르(A조)를 비롯해 한국·일본(이상 B조) 우즈베키스탄·베트남(이상 D조)이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 이라크, 타지키스탄이 속한 C조만 유일하게 8강 진출팀도, 조별리그 탈락팀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오는 2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와 호주, 요르단과 인도네시아의 조별리그 A조 맞대결을 시작으로 이제 각 조 최종전이 열린다. 조별리그 최종전은 각 조 2경기가 같은 시각에 펼쳐진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조 1위 자리를 두고 벌이는 ‘한일전’을 치른다. 조별리그는 24일 오전 0시 30분 조별리그 D조 최종전까지 이어진다.조별리그 최종 순위가 확정되면 8강 토너먼트 대진표 역시 속속 채워진다. 이번 대회는 대진 추첨 없이 규정에 따라 이미 8강 일정이 구성돼 있다. 조별리그 A조 1위와 B조 2위, B조 1위와 A조 2위가 각각 격돌하고, C조 1위와 D조 2위, D조 1위와 C조 2위가 각각 겨루는 방식이다. 현재 대진까지 확정된 팀은 A조 1위까지 확정된 카타르가 유일하다.나란히 8강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의 경우 최종 순위에 따라 A조 1위 카타르 또는 A조 2위 팀과 8강에서 격돌한다. A조 2위 자리를 두고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승점 3)와 요르단, 호주(이상 승점 1)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만약 한일전에서 지는 팀은 개최국 카타르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고, 이기는 팀은 A조 2위와 겨룬다.8강 토너먼트는 오는 25일 11시부터 이틀에 걸쳐 열린다. 이번 대회는 상위 3개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팀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림픽 출전권을 결정한다. 8강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는 팀들은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사라진다.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4.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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