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IS] "국가대표 마음으로 대한민국 알릴 것"..방탄소년단, 최연소 문화훈장..이순재·유재석 등 정부포상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선 대중문화계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받을 사람이 받았다. 이견이 없는 포상 결과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과 대중문화예술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한 정부포상 제도다. 대중문화예술상 포상자는 공적 기간과 그간의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 및 인지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됐다. 올해는 문화훈장 13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문체부 장관 표창 8명(팀) 등 총 36명(팀)이 수상했다.배우 신현준과 방송인 이지애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 문화훈장 부문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국내외를 오가며 K팝을 알리고, K팝이 음악의 한 장르가 될 수 있도록 놀라운 역할을 한 방탄소년단이 역대 최연소 문화훈장(화관)을 받았다. 그룹이나 단체 소속 멤버 전원이 문화훈장을 받는 것도 처음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또 다른 '최초' 기록을 추가했다. 지난 9월 3일 출국해 'LOVE YOURSELF' 북미·유럽 투어까지 마친 방탄소년단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곧장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와 문화훈장을 받았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가문의 영광이다. 올해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와중에 훈장은 크나큰 영광이다.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널리널리 알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아직 이 상은 많이 과분한 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배우 이순재(은관) 극단 학전 대표인 가수 겸 제작자 김민기(은관) 가수 故 조동진(은관) 배우 김영옥(보관) 지휘자 겸 작곡가 김정택(보관) 방송작가 김옥영(보관)도 문화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음악감독 윤상·가수 최진희·가수 강산에·그룹 레드벨벳 등 지난 4월 평양 공연을 다녀온 남측 예술단도 포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윤상은 대통령 표창, 가수 최진희·강산에는 국무총리 표창, 그룹 레드벨벳은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뛰어난 연기와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준 배우들도 정부 포상을 받았다. 문화훈장 은관을 받은 이순재를 비롯해 배우 김남주·손예진·이선균·故 김주혁이 국무총리 표창을, 배우 김태리가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을 품에 안았다. 이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이선균은 "이 자리에 오기 전에 떨릴까봐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막상 이 상을 받으니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님, 평생 나의 감독님으로 모시고 싶은 김원석 감독님께 감사하다. 이 상은 저 혼자 받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의 아저씨' 팀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함께한 모든 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나의 아저씨'의 박동훈처럼 좋은 어른, 좋은 배우되겠다"고 말했다. 국민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한 방송인도 포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유재석은 대통령표창, 김숙·전현무는 국무총리표창, 박나래는 문화체육뷰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대통령표창을 받고 "너무 큰 상을 받아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제가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안다. 웃음을 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동려, 선후배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방송작가 김옥영, 지휘자 겸 작곡가 김정택, 모델 김동수, 가수 심수봉, 성우 이경자, 성우 강희선, 한국 분장 대표 강대영, 밴드 국카스텐, 뮤지컬 기술감독 김미경, 작사가 김이나, 성우 이선 등 총 36명(팀)이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정부 포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8.10.24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