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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힘으로 눌렀네, 승선 이유 증명한 최지민…'2⅔이닝 노히트'가 분위기 바꾸다

최지민(21·KIA 타이거즈)이 대만전 호투로 태극마크의 자격을 증명했다. 2회 대량 실점으로 식은 분위기를 삼자범퇴를 만들고 끊어냈다.최지민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3회 구원 투수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을 노히트 1사구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을 상황이었다. 한국은 선발 고영표가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 무너졌다. 1·2루 주자를 쌓은 상황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한 뒤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를 허용했다. 고영표는 타순 한 바퀴가 돈 1번 타자 천천웨이에게 몸쪽 체인지업으로 만루 홈런을 맞았고, 이후에도 2루타와 홈런을 맞고 6실점하고 무너졌다.분위기를 바꿔야 할 때 한국 야구대표팀 벤치는 마운드를 왼손 최지민으로 바꿨다. 훈련 명단에 있을 때까진 류중일 감독이 고민하게 한 카드였다. 지난해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던 그는 올 시즌 56경기 3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했다. 류중일 감독도 대표팀 승선을 고심했지만, 왼손 불펜 자원이 곽도규(KIA) 외엔 없던 상황에서 최지민은 최종 명단 생존에 성공했다.최지민은 우려를 결과로 씻었다. 대표팀에 호투가 가장 필요할 때 결과로 자신을 증명했다. 3회 말 올라온 최지민은 첫 타자 추위셴을 상대로 초구로 145㎞/h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출발했다. 이어 2구도 146㎞/h 직구로 파울을 얻은 최지민은 4구째 148㎞/h 직구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최지민은 이어 판쳬흐카이에게도 2구 만에 범타를 얻었다. 2구째 137㎞/h 변화구로 좌익수 앞 뜬공을 얻었다. 다음 타자인 린챠청 역시 2구 만에 2루수 앞 땅볼. 삼자 범퇴로 분위기를 바꾸자 타선도 응답했다. 대표팀은 4회 말 호투하던 린위민을 상대로 홍창기의 볼넷, 김도영의 1타점 2루타, 박동원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분위기가 바뀐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4회 역시 최지민에게 맡겼다. 최짐니은 이번에도 삼자 범퇴로 대답했다. 4회에도 올라온 최지민은 리카이웨이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얻었고, 챵쿤위에게도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얻어냈다. 이어 천천웨이와 만났으나 2루수 앞 땅볼을 얻으며 2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최지민의 역할은 5회까지 이어졌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린리와 천쳬흐셴에게 연속 범타를 끌어냈다. 앞선 이닝에 비해 정타가 나왔지만, 좌익수 홍창기와 유격수 김주원이 호수비로 아웃 카운트를 끌어냈다.다만 3이닝까지 채우는 건 실패했다. 최지민은 5회 세 번째 타석 린안코도 상대했으나 4구 연속 볼을 던졌고, 4구째 직구가 타자 몸에 맞으면서 결국 사구로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한국 벤치는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한 최지민을 내리고 불을 껐다. 바통은 곽도규가 이어 받았고, 그가 추위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최지민은 실점 없이 이날 등판을 마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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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있으면 걱정 안할긴데.." 류중일 호 4번, 미정입니다 [IS 포커스]

"아직 고민이다. 노시환(24·한화 이글스)이 있었다면 걱정도 안 할 텐데…."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가장 큰 고민인 '4번 타자'를 낙점하지 못했다.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8일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가 열리는 대만으로 떠난다. 2015년 대회 초대 우승 팀이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9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대만에서 열리는 조별리그에서 상위 2개 팀 안에 들어야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대회 개막이 코앞인데, 류중일 감독은 타순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지난 1일과 2일 서울 고척돔에서 치른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타순을 각기 다르게 짰다. 1번 타자 홍창기(LG 트윈스)와 3번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고정이었으나, 다른 타순에는 여러 타자를 투입하며 실험했다. 4번 타자도 마찬가지다. 1차전에선 박동원, 2차전에선 문보경(이상 LG)이 4번 타자로 출전했다.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 4번 타자였던 노시환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류 감독은 지난 3일 취재진이 4번 타자를 정했냐고 묻자 "아직 고민이다. 노시환이 있었다면 걱정도 안 할 건데…"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지금까지 노시환은 류중일호의 '고정 4번 타자'였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모두 4번 타자로 나섰다. 노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 타율 0.483(16타수 7안타) 6타점, APBC에선 4경기 타율 0.389(18타수 7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 대회 모두 홈런은 없었으나, 승부처에서 2루타와 적시타를 쳐내며 4번 타자 임무를 다했다.APBC 당시 적장이던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도 노시환을 한국 타자 중 으뜸으로 꼽았다. 이바타 감독은 일본과 결승전에서 선제 2타점 2루타를 친 그를 두고 "한국의 4번 타자 노시환이 날카로운 타구를 보여줬다. 일본에서도 톱클래스라고 생각한다"라고 치켜세웠다.하지만 노시환은 이번 대회 명단에 들지 못했다. 정규시즌 성적이 타율 0.272 24홈런 89타점으로 지난해(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보다 못 했다. 게다가 부상도 있었다. 7월 올스타전 기간 왼쪽 어깨 관절 부상을 입었고, 시즌 말엔 햄스트링 통증에 시달렸다.물론 이번 대표팀에는 김도영, 문보경(LG 트윈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등 노시환을 대신할 만한 3루수들이 여럿 있었다. 그래도 부상만 아니었다면 류중일 감독은 타격 완성도가 높은 노시환을 4번 타자로 중용했을 거로 보인다. 4번만 고민인 건 아니다. 역시 지난해 대표팀 중심 타자였으나 빠진 강백호(KT 위즈)의 빈자리가 아쉽다. 류중일 감독은 "타순은 10일 (주최 측이 지정해 줄) 대만 리그 팀과 연습경기까지 치러야 정해질 것 같다"며 "2번 타자도 고민"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내가 '강한 2번 타자'를 좋아한다. 만약 강백호가 명단에 있었다면 그를 썼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강백호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해서 이번 대표팀엔 제외됐다.류중일 감독은 강백호를 두고 "단기전에선 포수를 3명 쓸 때가 많다. 부상자가 나오면 부담이 크다"며 "강백호가 있으면 아무 걱정도 안 했을 것이다. 외야도 되고 포수도 됐을 것"이라며 그의 공·수 공백을 아쉬워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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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은 확정이다' 안방 남은 한 자리 누구? '김형준·한준수' 장단점이 너무 뚜렷하다 [프리미어12]

자리는 2명, 경쟁자는 3명. 오는 11월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할 포수는 누구일까. 김형준(25·NC 다이노스)과 한준수(25·KIA 타이거즈) 동갑내기 포수들이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젊은 선수단에 경험을 더해줄 한 자리는 확정이다. 공·수에서 안방에 힘을 실어줄 박동원(34·LG 트윈스)의 대표팀 승선이 확정적이다. 박동원은 이전까지 국가대표 경험은 없지만, 2010년부터 1군에서 1286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올해 정규시즌에선 130경기 동안 LG의 안방을 지키며 타율 0.272(434타수 118안타) 20홈런 80타점, 장타율 0.461와 25%(116시도 중 87회 도루 허용)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탄탄한 활약을 펼쳤다.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인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제격이다.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두 유망주 포수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두 선수의 장점이 달라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김형준은 도루 저지와 장타에 큰 장점을 두고 있다. 김형준의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도루 저지율은 37.8%로, 51개의 도루를 허용하는 동안 31개를 막아냈다. 이는 100경기 이상 소화한 포수들 중 가장 높은 저지율이다. 또 김형준은 올 시즌 17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일발장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김형준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도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쓰며 경험을 쌓았다. 반면, 한준수는 타격에서 빛을 발한다. 우투좌타 포수 한준수는 올 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287타수 88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다. 주전 포수 김태군보다 적은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준수한 타격 능력에 0.456의 장타율을 기록하며 장타 면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준수는 지난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클러치 능력도 과시했다. 공교롭게도 서로의 약점이 상대에게는 장점이다. 김형준은 콘택트(정규시즌 타율 0.195)와 선구안(볼넷/삼진 45/144)에서 아쉬움이 있고, 한준수는 홈런(7개)과 도루 저지율(19%)에서 김형준에게 다소 밀린다. 확고한 장단점을 갖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현재 훈련에 참여 중인 선수들 가운데 투수 4명과 야수 1명, 그리고 포수 1명이 빠져야 한다. 6일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형준과 한준수 두 선수 중 한 명만 엔트리에 승선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안방 백업 자리를 차지할 선수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11.0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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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vs 레반도프스키 열린다…유력 매체, 뮌헨-바르샤 예상 선발 명단 공개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특급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바르셀로나)와 정면 승부를 앞두고 있다. 현지 매체를 비롯한 다수 매체가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점쳤다.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바르셀로나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벌인다. 첫 2경기서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한 두 팀의 만남이다. 두 팀이 같은 대회에서 만나는 건 2년 만이다.뮌헨과 바르셀로나 모두 리그에서는 1위를 질주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상승세를 달리는 두 팀의 만남에 기대감이 이어지는 배경이다. 다만 상대 전적에서는 뮌헨이 압도적이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뮌헨과의 6연전에서 모두 졌다. 마지막 뮌헨전 승리는 지난 2015년 5월이다. 지난 6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단 4골을 넣는 데 그쳤고, 무려 19실점 했다.한편 23일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 아스는 바르셀로나-뮌헨전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두 매체가 예상한 뮌헨의 선발 명단은 1자리만 제외하고 같았다. 전방에 해리 케인·세르쥬 그나브리·토마스 뮐러·마이클 올리세가 나서고, 주앙 팔리냐·조슈아 키미히가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비진은 알폰소 데이비스·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마누엘 노이어로 전망했다. 오른쪽 수비수로는 라파엘 게레이로 혹은 콘라드 라이머가 나설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은 단연 높게 점쳐진다.김민재는 올 시즌 공식전 10경기를 모두 선발로 소화하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서 부활했다는 시선이다.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마주할 상대는 레반도프스키가 유력하다. 과거 뮌헨에서 활약하다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공식전 12경기 14골 2도움으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22~23시즌 UCL 조별리그서 친정팀과 2번 만났는데, 당시에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한편 같은 날 스포르트는 “2020년 참패 후, 바르셀로나에 남은 선수는 5명뿐이다. 그리고 이들 중 주전은 없다”며 바르셀로나가 달라진 팀이라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4.10.23 15:25
해외축구

요르단 ‘살인 태클’에 쓰러진 황희찬, 감독이 부상 확인 “2주 정도 걸린다”

부상으로 쓰러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피치 위에 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영국 ‘몰리뉴 뉴스’는 18일(한국시간)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발목 인대를 다쳤고, (회복까지) 2주에서 몇 주 정도 걸리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애초 황희찬이 부상에서 회복하기까지 8~10주가 소요될 거란 현지 전망이 있었다. 사실이라면 최악의 시나리오였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이르면 다음 달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황희찬은 지난 10일 열린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두 차례나 왼 발목이 꺾였다. 결국 그는 한참 고통을 호소하다가 교체 아웃됐다. 의료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황희찬은 한국 입국 당시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걱정을 키웠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예정대로라면 황희찬은 이르면 11월 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이나 10일 사우샘프턴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올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입지가 줄어든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에 나서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 김희웅 기자 2024.10.19 08:19
국가대표

韓 떠난 벤투, UAE 월드컵 직행 이끌기 쉽지 않다…북한도 4G 무승→A조 꼴찌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지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현재로서 UAE의 월드컵 본선 직행은 어려워 보인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분요도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4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1로 졌다.UAE는 지난달 카타르를 3-1로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어느덧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졌다. 지난 11일에는 북한과 1-1로 비겼다.이날 UAE는 우즈베키스탄에 주도권을 내줬다.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밀렸고, 90분 내내 슈팅 24개를 내줬다. UAE는 상대 반도 안 되는 슈팅 10개에 그쳤다.좀체 운도 따르지 않았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1분,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압둘라흐 알멘할리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당했다. UAE는 후반 29분 우즈베키스탄에 페널티킥을 내주고 졌다. 중요한 경기에서 고개를 떨군 UAE는 A조 3위를 마크했다. 다만 1위 이란, 2위 우즈베키스탄(이상 승점 10)과 격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3차 예선 각 조 1~2위 팀에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돌아가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로서 UAE는 각 조 3~4위 팀이 겨루는 4차 예선까지 치러야 할 수도 있다.아직 3차 예선 10경기 중 6경기가 남은 터라 희망은 있다. 물론 삐끗하면 4차 예선도 못 가고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UAE 밑으로는 카타르(승점 4) 키르기스스탄(승점 3) 북한(승점 2)이 차례로 자리하고 있다. 격차가 크지 않아서 내달 열리는 5·6차전 이후 A조 순위표가 또 한 번 뒤바뀔 수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노리는 북한도 사정이 좋지 않다. 북한은 같은 날 키르기스스탄에 0-1로 패하며 3차 예선 4경기 무승(2무 2패) 수렁에 빠졌다.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북한은 다음 달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2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2연패를 당하면 사실상 월드컵 본선행은 더 어려워진다. UAE는 내달 키르기스스탄, 카타르와 차례로 맞붙는다.김희웅 기자 2024.10.16 09:33
해외축구

국대 ‘주장’인데 A매치 골라 뛰고 싶다…“발롱도르가 최우선 목표”

국가대표팀 주장인데, A매치는 내 마음대로 뛰고 싶다. 프랑스 대표팀 ‘캡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이야기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2일(현지시간) “2025년 발롱도르 수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중요한 경기에만 출전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많은 선수가 과도한 경기 수와 A매치의 반복에 관해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직 발롱도르를 한 번도 품지 못한 음바페가 내년 수상을 목표로 컨디션 관리를 하면서 뛰겠다는 뜻이다. 비교적 널널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수 매체가 이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최근 대표팀과 관련된 논란도 조명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의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 뽑히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는 음바페가 다리를 다쳤다고 판단해서 부르지 않았다. 그런데 음바페는 명단 발표 사흘 뒤인 지난 6일, 비야레알과 라리가 경기에 선발 출격해 71분간 피치를 누볐다.프랑스 대표팀은 11일 이스라엘과 맞붙었고, 15일에는 벨기에와 격돌한다. 음바페가 충분히 10월 A매치 두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던 셈이다. 무엇보다 음바페는 이스라엘과 경기가 열리던 때에 스웨덴의 나이트클럽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대표팀에 뽑히는 것은 모든 선수의 꿈이자 자부심이다. 선수가 뛰고 싶은 A매치만 골라 뛰는 경우는 드물다. 정말 건강 등을 보호받아야 할 말년의 선수가 아니라면 국가의 부름에 응하는 게 일반적이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현재 만 25세. 분명 아직 컨디션을 고려해 A매치를 골라 뛰는 것은 어색해 보이는 나이다. 물론 음바페는 10대 때부터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고, 프랑스 대표팀 입장에서는 보호해야 할 선수다.실제 음바페는 이제 20대 중반인데, A매치 86경기를 소화했다. 이 기간 48골 35도움을 기록했다. 내년까지 모든 A매치를 소화하면 센츄리클럽(100경기) 가입도 기대할 수 있다. 그만큼 많이 뛰었다.하지만 음바페의 A매치 결장이 발롱도르 수상을 위한 선택이라면, 그를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10.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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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골’ 넣었는데 악평 쏟아졌다…“3골을 내줬다” 다이어와 동급 평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시즌 첫 골을 기록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도리어 악평이 쏟아졌다.김민재는 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5분 코너킥 찬스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김민재는 문전에서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리그 1호 골을 기록했다.하지만 팀의 승리는 물 건너갔다. 프랑크푸르트와 난타전을 벌인 뮌헨은 3-3으로 비겼다.김민재는 세 골을 내준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실점 모두 김민재의 큰 실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수 매체가 낮은 평점을 건넸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김민재는 뛰어난 인지력을 보여줬다”면서도 “하지만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수비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세 골을 허용했다”고 혹평했다.매체가 김민재에게 건넨 평점은 6.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 후반 막판에 교체 투입된 에릭 다이어도 같은 점수를 받았다.독일 빌트와 키커는 김민재에게 각각 평점 4, 3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는 평점을 1~6까지 매기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이날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2%(106회 시도 중 98회 성공)·1득점·공격 지역 패스 19회·태클 성공 2회·클리어링 1회·가로채기 1회·리커버리 9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개막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한 뮌헨은 분데스리가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위 RB라이프치히(승점 14)와 동률이며 3위 프랑크푸르트(승점 13)도 1점 차로 뮌헨을 추격 중이다. 뮌헨은 A매치 휴지기가 끝날 오는 20일 슈투트가르트와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김민재는 요르단으로 넘어가 오는 10일 열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을 준비한다. 닷새 뒤인 15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조별리그 4차전을 갖는다.김희웅 기자 2024.10.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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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많이 배웠다” 모두가 만족한 '경험의 장'…막 내린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아이들도, 저도 엄청 많이 배웠습니다.”최광희 부산 아이파크 17세 이하(U-17)팀 감독은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 대회를 마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지난 4일 인천문학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을 마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비록 우승엔 실패했지만, 결과를 떠나 과정 자체만으로 많은 배움의 시간이 됐다는 것이다.최 감독은 “너무 많은 경험이 됐고,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런 경험을 앞으로도 많이 해야 한다”며 “경험하고 배운 부분들을 토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잡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해 줬다. 모든 팀의 스타일과 철학이 다 다르고 명확했다. 신체가 다른 특징에서 오는 압박 강도도 달랐다. 아이들이 직접 느끼면서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프로축구연맹이 2년 연속 개최 중인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의 의미가 고스란히 담긴 소감이기도 했다. 연맹은 해외 팀들과의 경기를 경험하기 쉽지 않은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팀들을 초청하는 국제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축구의 미래들이기도 한 K리그 유스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 나아가 각 구단 프런트나 코칭스태프의 국제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목표가 담겨 있다.올해 대회엔 레알 소시에다드와 에스파뇰(이상 스페인), 아우크스부르크(독일), 에버턴(잉글랜드), 가시와 레이솔(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등 해외 6개 팀이 참가했다. 여기에 부산을 비롯해 FC서울, 수원 삼성,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 그리고 대회 개최 지역 우승팀인 부평고가 출전했다.대회는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별도 조 추첨 없이 연맹이 국내 6개 팀을 3개 팀씩 나눠 배치하고, 2년 연속 참가한 레알 소시에다드의 지난해 조 편성을 고려해 최대한 다른 팀들과 고르게 경기할 수 있도록 조를 구성한 것 역시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였다. 지난달 28일 막을 올린 대회는 4일 결승전을 끝으로 일주일의 여정을 마쳤다. 참가 팀들은 대회 기간 5~6경기씩 치르면서 경험을 쌓았다. 우승은 에스파뇰이 차지했다. 결승에서 부산 U-17팀을 3-0으로 완파했다.에스파뇰의 우승을 이끈 마르크 살라바르데르 부소 감독은 “대회가 잘 갖춰져 있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가능하다면 내년에도 또 이런 경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 팀뿐만 아니라 해외 팀 입장에서도 경험의 장이 된 것이다.연맹 관계자는 “이 대회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해 해외 선진리그와 접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번달 제주에서는 K리그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이 열릴 예정”이라며 K리그 유소년의 국제 교류를 위한 장을 계속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0.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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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흔드는 광주, 힘 못 쓰는 울산…희비 엇갈린 이정효-김판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아시아 무대를 흔들고 있다. 창단 이후 처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다. 대회 최하위로 추락한 ‘K리그1 선두’ 울산 HD와는 정반대의 흐름이다.광주 돌풍의 시작은 지난달 1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이었다. 광주는 창단 첫 ACLE 경기에서 무려 7골의 맹폭을 가하며 7-3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대회 준우승팀을 상대로 거둔 대반전이었다. 반짝 승리가 아니었다. 지난 1일 창단 첫 ACLE 원정 경기였던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일본 J리그 팀들을 상대로 2연승. 광주는 12개 팀 중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광주의 돌풍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2연패를 당한 일본이었다. 축구 매체 게키사카는 “2010년에 창단된 광주가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서 요코하마에 이어 가와사키까지, 최근 J리그를 이끌어온 두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고 조명했다. 또 다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요코하마에 7골 대승을 거뒀던 광주에 가와사키 역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며 ‘광주는 대단히 좋은 팀이다. 정말 잘한다’는 등 일본 내 소셜 미디어(SNS)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지난 시즌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이른바 ‘정효볼’이 아시아 무대에서 제대로 통하는 모양새다. 광주를 처음 상대하는 팀들이 짜임새 있는 광주 전술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가와사키전 이후 “어떤 팀을 맡아도 일주일이면 가지고 있는 시스템으로 70~80%는 만들어낼 수 있다. 선수들은 확실하게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리뷰, 훈련을 통해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반면 울산은 자존심이 잔뜩 구겨졌다. 일본 팀들을 상대로 2연패다. 울산은 3년 연속 K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리그 1위 팀, 광주는 파이널 B에 머물러 있는 7위 팀이라는 점에서 정반대의 흐름은 더욱 눈에 띈다. 이정효 감독도, 김판곤 울산 감독도 ACLE는 처음인데 대회 초반 결과는 크게 엇갈린다.울산은 지난달 18일 안방에서 가와사키에 0-1로 졌다. 이어 지난 2일엔 요코하마 원정길에서 전·후반 각각 2골씩 허용하며 0-4로 대패했다. 전신 대회 포함 울산이 ACL 무대에서 4골 차 이상 패배를 당한 건 2019년 5월 상하이 하이강(중국)전 0-5 대패 이후 무려 5년 5개월 만이다.ACLE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2연패는 센트럴 코스트(호주)와 울산밖에 없다. 2경기 연속 무득점은 울산이 유일하다. 명실상부한 K리그1 현 최강의 팀,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전력을 고려하면 굴욕적인 출발이다. 아시아에서도 잘 알려진 팀인 만큼 상대 팀들이 대응을 잘하고 있다. 반대로 김판곤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이나 대응은 아시아 무대에서는 아직은 제대로 통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이번 시즌부터 개편된 ACLE는 조별리그가 아닌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이 한 리그에 속하고, 대진 추첨을 통해 팀당 8경기씩 치러 순위를 결정한다. 각 지역별로 상위 8개 팀만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김판곤 감독은 "4승(승점 12)은 거둬야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고 했다. 남은 경기는 6경기다.김명석 기자 2024.10.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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