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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조선구마사' 폐지 통해 본 역사왜곡 위험성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가 방송 2회 만에 폐지됐다. 역사왜곡 논란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은 결과였다. 역사왜곡의 위험성은 드라마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판타지라는 장르의 특성으로 보고 작품을 봐야 한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역사왜곡을 넘어서 역사인식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방송 직후 논란과 직면했다. 동북공정에 대한 이슈가 극에 달한 현시점에 중국 전통음식과 중국풍 칼 등 중국 느낌의 소품을 사용했다. 홍건적의 난을 제압한 고려 명장인 최영 장군을 대사로 모욕하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의 배경과 너무 달랐고 조선 후기나 되어야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드라마 안을 채워 논란을 야기했다. 중국 드라마에서 볼 법한 느낌이 들어 '중국구마사'란 얘기를 들었던 것. 판타지 사극이나 실존 인물을 차용해 이 같은 논란과 더욱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항의가 쏟아졌고 광고주들이 이탈했다. SBS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 26일 방송 폐지를 결정했다. 신경수 감독과 박계옥 작가를 비롯해 감우성·장동윤·박성훈·이유비 등 배우들과 제작사·방송사가 사과했다. 이미 80%의 촬영을 마친 상황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빠른 결단력을 내렸다. '조선구마사' 이전부터 비슷한 문제들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었다. tvN '철인왕후' 속 '조선왕조실록 지라시네'란 대사와 역사적 실존 인물들의 과잉 설정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빈센조'에선 중국 상품의 비빔밥이 PPL로 사용돼 지적을 받았다. 한 방송관계자는 "중국 자본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중국 자본을 통해 자연스럽게 중국 활로를 뚫을 수 있다는 점도 외면할 수 없다"라고 씁쓸한 현실을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판타지는 판타지일 뿐인데 너무 극단적인 방향까지 번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판타지 사극의 역사왜곡의 위험성이 '조선구마사'에서 폭발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현재 역사왜곡을 넘어서서 문화왜곡·문화공정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대중들에) 쌓여 있던 것들이 사극이기 때문에 더 크게 번졌다. 앞으로도 대중들이 더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조선구마사' 첫 회를 봤는데 문제의 소지가 많았다. 역사적인 사실 자체를 뒤흔들었다. 퓨전 사극이나 판타지 사극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상력이 가미될 수는 있으나 역사적인 사람을 다룰 때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콘텐트가 중국으로 넘어가면 다르게 해석돼 가짜 뉴스로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드라마 소품으로 들어간 건 문화공정의 직격탄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중국의 향후 판권 판매를 생각했을 수는 있겠지만 그걸 의도해서 이러한 선택을 한다는 건 바보 같은 선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사왜곡 부분에 대해 가볍게 본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 제기한 제작진 음모론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자 드라마평론가인 윤석진은 "드라마는 산업이면서도 문화라고 하는 특수성이 있다. 문화적인 요소에서 안일하게 생각해 벌어진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으로 시끄러웠던 건 방송 플랫폼 자체가 변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한국에서 소비되는 게 아니라 멀티플랫폼을 타고 전 세계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대한민국 역사성에 오해의 여지가 있다. 판타지라고 모든 게 넘어갈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조선구마사'에서 사용된 '용비어천가' 자체가 역사적 기록물보다는 창작물에 가깝다. 그런데 그걸 활용해 악령들이 조선에 들어오게 된 계기로 만들었다. 태종의 악행으로 악령이 들어왔다는 건 근본적으로 조선이라는 나라의 출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어차피 판타지로 간다고 한다면 특정 인물이나 시대적 배경을 안 가지고 갔어도 될 텐데 그 부분을 두고 제작진이 '공포의 현실성'이라는 표현을 쓰더라. 현실적으로 공포가 유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존 인물을 썼다고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다. 공포감이라는 건 드라마를 통해 현실 상황을 환기시키는 상황이나 요소로부터 공포심이 유발되는 것이지 역사적 인물을 가져다 쓴다고 해서 공포의 현실성이 나오지 않는다. 역사왜곡의 차원을 넘어서서 근본적으로 역사의식이 아예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상력을 허용한 판타지 사극이라고 한다면 '육룡이 나르샤'처럼 실존 인물에다가 실존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기록되지 않은 인물들을 결합시켜 모습을 그린다면 허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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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 "역사 왜곡 추호도 의도한 적 없어"[전문]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의 박계옥 작가가 '역사 왜곡 의도가 없었다'며 사과했다. 박계옥 작가는 '조선구마사' 홍보대행사를 통해 '저의 사려 깊지 못한 글쓰기로 지난 며칠 동안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역사 속 큰 족적을 남기셨던 조선의 건국 영웅 분들에 대해 충분한 존경심을 드러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판타지물이라는 장르에 기대어 안이한 판단을 한 점에 대해서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많은 시청자 분들께서 염려하시고 우려하셨던 의도적인 역사 왜곡은 추호도 의도한 적이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남긴 점 역시 뼈에 새기는 심정으로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했다. 또,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온 마음을 다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방송 직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풍 소품이 사용됐고, 고려의 명장인 최영 장군과 조선의 태조와 태종을 모욕하는 대사 혹은 장면이 등장했다. 시청자들의 비판이 쇄도했고, 전 국민적인 분노를 산 '조선구마사'는 결국 2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특히 박계옥 작가는 전작인 tvN '철인왕후' 또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하 박계옥 작가의 사과문 전문. 조선구마사 작가 박계옥입니다. 저의 사려 깊지 못한 글쓰기로 지난 며칠 동안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드라마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맨 앞에 서 있는 작가로서 지난 잘못들을 거울삼아 더 좋은 이야기를 보여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고 미숙한 판단으로 오히려 시청자 여러분들께 분노와 피로감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역사 속 큰 족적을 남기셨던 조선의 건국 영웅 분들에 대해 충분한 존경심을 드러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판타지물이라는 장르에 기대어 안이한 판단을 한 점에 대해서도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청자 분들께서 염려하시고 우려하셨던 의도적인 역사왜곡은 추호도 의도한 적이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남긴 점 역시 뼈에 새기는 심정으로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현장에서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왔던 감독님, 배우님, 스탭 여러분. 그리고 제작사와 방송사에도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온 마음을 다해 사죄드립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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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핑코리아 측 "논란의 박계옥 작가 집필 계약 재검토"[공식 전문]

작가도 '손절' 단계다. 쟈핑코리아가 박계옥 작가와 집필 계약을 전면 재검토한다. 쟈핑코리아 측은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박계옥 작가와의 집필 계약을 전면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쟈핑코리아는 중국 대형 콘텐츠 제작사인 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이하 쟈핑픽처스)의 한국법인으로 지난 15일 박계옥 작가와의 집필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쟈핑코리아 측은 쟈핑픽처스의 본격적인 '한국 콘텐츠 제작'에 초점을 맞추며 "올해 중 4~5편의 드라마 제작에 투자할 계획으로 향후 국내 방송사, 대형 OTT 및 제작사와 프로듀싱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쟈핑픽쳐스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MBC 드라마 '이몽'에 투자해 한중 콘텐츠의 물꼬를 텄다. 박계옥 작가의 전작인 tvN '철인왕후' 역시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지만 높은 시청률로 종영하면서 논란을 해프닝으로 치부한 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박계옥 작가와 집필 계약을 강행했던 쟈핑코리아 측은 현재 대대적인 비난의 중심에 선 SBS '조선구마사' 왜곡 논란에는 한발 빼는 모양새를 보인 셈이다. 쟈핑코리아 측은 "최근 계약을 맺은 박계옥 작가는 쟈핑코리아의 소속 작가가 아닌, 향후 기획하고 있는 현대극에 대한 ‘집필만을 단건으로 계약’한 것이다. 계약 논의 당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조선구마사’에 대해서는 내용조차 알지 못하였으며 제작, 투자 등에 대한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어 "쟈핑코리아는 한중합작 100% 순수민간기업이다"며 "'조선구마사’와는 어떠한 관계도 없으나, 박계옥 작가와 집필 계약을 맺은 기업으로서 사전에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책임감을 느끼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현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역사극 기획은 예정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드라마 제작에 있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며 우려에 대한 한 발 앞선 입장 표명과 함께 "추측성 기사는 삼가해 주시고 관련 보도 시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쳐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이미지 관리에 신경쓰는 모습도 보였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로 소개된다. 하지만 판타지라는 장르적 변명과 상상력이라는 1차원적인 이유로 조선, 태종, 세종 등 실제 역사와 인물들을 제 입맛대로 설정, 배경에 소품까지 왜곡과 날조를 버무리며 시청자이기 전 대한민국 국민인 대중의 분개를 자아냈다.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조선구마사'에 광고와 제작지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기업들과 문경시 나주시 등 지자체도 일제히 등을 돌렸고, 전주 이씨 종친회(전주이씨대동종약원)는 방영 중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관련 국민 청원은 17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제작사와 SBS는 일시적인 방송 중단을 선언, 답없는 수습에 애쓰고 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쟈핑코리아 입장 전문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쟈핑코리아 측의 공식입장을 밝힙니다. 우선 쟈핑코리아는 한중합작 100% 순수민간기업입니다. 최근 계약을 맺은 박계옥 작가는 쟈핑코리아의 소속 작가가 아닌, 향후 기획하고 있는 현대극에 대한 ‘집필만을 단건으로 계약’한 것입니다. 계약 논의 당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조선구마사’에 대해서는 내용조차 알지 못하였으며 제작, 투자 등에 대한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쟈핑코리아는 현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역사극 기획은 예정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드라마 제작에 있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조선구마사’와는 어떠한 관계도 없으나, 박계옥 작가와 집필 계약을 맺은 기업으로서 사전에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책임감을 느끼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쟈핑코리아는 박계옥 작가와의 집필 계약을 전면으로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더 이상의 추측성 기사는 삼가주시길 부탁드리며, 관련 보도 시 당사에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쳐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2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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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 소속사 대표는 중국인민일보 간부 '논란'

역사 왜곡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가 조선족 의심을 받은 데 이어 그가 집필계약을 체결한 대표이사가 중국인민일보 간부란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박계옥 작가는 지난 15일 중국 콘텐츠 제작사 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우쟈핑 대표. 이하 쟈핑픽처스)와 집필 계약을 체결했다. 쟈핑픽처스 한국법인인 쟈핑코리아 측은 "박계옥 작가 외 한국 유명 드라마 작가들과도 집필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중 4~5편의 드라마 제작에 투자할 계획으로 향후 국내 방송사, 대형 OTT 및 제작사와 프로듀싱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쟈핑코리아 이사가 중국인이자 중국인민일보한국대표처 이사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안은주 주식회사 쟈핑코리아 이사는 현재 중국어 전국 학원 친지인 교육 이사(사업부장 겸 대표강사), 중국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안은주 이사는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나 20년 동안 중국에 거주, 10년 전 한국으로 온 중국 국적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쟈핑코리아 안은주가 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인민일보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발행하는 신문이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3.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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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엑소시즘' 개뿔.. '동북공정' 힘 싣는 '조선구마사'

후반부 반전을 꾀해도 의미없다. 1회까지 방송된 역대 한국 드라마 중 최악의 평가다. 야심차게 시작한 SBS 새 월화극 '조선구마사'가 역사를 무시한 설정과 온갖 중국색을 입힌 장면들로 비난의 화살이 날아오고 있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라는 명확한 기획의도가 있다. 그러나 첫 회부터 눈을 의심할 장면이 쏟아졌다. 극중 장동윤(충녕대군)이 기이한 악령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사제 요한(달시 파켓)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통역사 서동원(마르코)은 기생집에서 대접을 부탁했다. 건물과 음식, 식탁 모양까지 모두 중국식이었다. 식탁에 놓인 술병엔 빨간 색으로 '주(酒)'라고 적혀 있고 이전까지 사극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피단(오리알을 삭힌 음식)을 비롯해 월병과 중국식 만두가 가득 담겨 있었다. 양갈비를 뜯는 모습까지 등장하는 등 명나라 국경지에서 만남이라지만 조선인이 서양인을 대접하는 자리서 왜 그런 음식이 차려져 있는 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더욱이 '기방'이라는 명칭과 기녀들의 옷차림은 모두 한국식이었다. 한 가지로 통일되지도 않은 그야말로 마구잡이다. 드라마 자체의 이슈보다 중국풍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재빨리 사태를 수습하려 해명했지만 그 내용도 납득이 가진 않는다.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했고 자막 처리했다.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한 것이다.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이 아리랑·한복·김치 등 닥치는대로 한국 문화는 물론 세종대왕·윤동주 등 위인들까지 '조선족'이라며 포털사이트에 등록되는 등 여론 몰이를 하며 '문화 동북공정' 현상까지 벌어지는 시국에 드라마, 그것도 지상파에서 왜곡된 중국 문화를 마구 넣으며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또한 '조선구마사' 작가가 전작인 '철인왕후'에서 보여준 행동을 아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납득하기 힘들다. '철인왕후' 속 "주색으로 유명한 왕의 실체가… 조선왕조실록 한낱 지라시네"라고 독백한 부분을 두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국보를 깎아내렸다고 지적 당했다. 원작 '태자비승직기' 작가 선등은 전작인 '화친공주'에서 한국 비하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해 혐한 작가로 낙인이 찍혔다. 그런 박계옥 작가의 작품이다보니 '조선구마사'를 보지 말아야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공식 홈페이지에는 부정적인 반응의 글이 수백개 달리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3.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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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윤, '조선구마사' 촬영 중 낙마사고…정밀검사 받기로

배우 장동윤이 드라마 촬영 중 부상을 입었다. 29일 드라마 측에 따르면 장동윤은 SBS 새 드라마 '조선구마사' 촬영 도중 낙마 사고를 당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팔꿈치 부상을 입어 정밀 검사를 받기로 했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사극.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을 연출한 신경수 감독과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장동윤은 극 중 악령이 집어삼킨 조선과 백성을 구하기 위해 핏빛 전쟁에 뛰어든 충녕대군 역을 맡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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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의식, SBS '조선구마사' 출연 확정···충녕대군 호위무사役

배우 오의식이 SBS 새 드라마 '조선구마사'에서 충녕대군(장동윤 분)의 수행원이자 호위 무사인 '지겸'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사극이다. 오의식이 맡은 '지겸'은 조선 제일검을 꿈꿨으나, '홍사'에 밀려 3등으로 무과에 합격한 인물이다. 타고난 해맑음과 긍정적 마인드로 충녕대군을 충직하게 지키는 호위무사로 충녕대군 역을 맡은 장동윤과 때론 형제 같고 때론 친구 같은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의식은 현재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화제 속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여신강림'에서 매너와 인성을 모두 갖춘 완벽남 한준우 선생님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올해 '하이바이, 마마'부터 '한번 다녀왔습니다', '여신강림'까지 화제작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오의식은 '조선구마사' 출연을 확정하며 2021년에도 대세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안정적이고 현실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오의식이 드라마 '조선구마사'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감격시대', '닥터 프리즈너'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와 '육룡이 나르샤', '녹두꽃' 등을 연출한 신경수PD가 의기투합한 '조선구마사'는 2021년 방영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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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 '조선구마사' 태종 役으로 10년만 사극 도전[공식]

배우 감우성이 '조선구마사'로 안방극장 복귀 소식을 전했다. 내년에 방송될 SBS 새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사극이다.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신경수 감독과 '닥터 프리즈너' 박계옥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감우성은 조선 땅에 부활한 악령을 봉인하기 위해 다시 칼을 잡은 태종을 연기한다. 왕권 강화를 위해 손에 피를 묻히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냉철한 철의 군주다.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조선 왕조를 세웠다는 자부심이 크지만, 마음 깊은 곳에 자신이 행한 피의 도륙에 대한 죄의식이 남아있다. 어렵게 세운 나라가 악령으로 인해 혼란에 빠지자 마지막 싸움에 나선다. 그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연기 세계를 구축해온 감우성. 특유의 깊고 섬세한 감성 연기로 드라마 '바람이 분다', '키스 먼저 할까요?', '연애시대' 등의 멜로 작품을 흥행으로 이끌었다. 이번엔 멜로가 아닌 판타지 액션 사극이다. 더군다나 무자비한 철의 군주 태종으로 분해 강렬하고도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대중의 기대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 '근초고왕' 이후 약 10년 만에 출연하는 사극 작품이기에 더욱 반가움을 사고 있다. 감우성은 "뛰어난 제작진,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한다는 건 언제나 설레고 기쁜 일이다. 10년 만에 사극으로 인사드리게 돼 감회가 더욱 새롭다. 저를 포함한 모두가 시청자 여러분께 재미와 활력을 선사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선구마사'는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촬영에 돌입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WIP 2020.11.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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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내년 3월 방송… 조선시대 엑소시즘 액션 사극

'조선구마사'가 차원이 다른 판타지 액션 사극의 신세계를 연다. 2021년 3월 방송 예정인 SBS 새 월화극 '조선구마사'가 감우성·장동윤·박성훈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사극.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액션 사극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한 신경수 감독과 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치밀한 전개로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인정받은 '닥터 프리즈너' 박계옥 작가가 의기투합, 완벽하게 새로운 판타지 액션 사극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북방의 순찰을 돌던 이방원(태종)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에서 시작한다. 태종에 의해 철저히 봉인 당한 서역 악령이 욕망이 꿈틀대는 조선 땅에서 부활하며 핏빛 싸움이 시작된다. 엑소시즘을 가미해 탄생시킨 독창적 세계관 속에 펼쳐지는 무협 액션은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을 선사한다. 또한, 부패의 잔재를 걷어내고 새로운 기반을 세우려는 이들의 고군분투는 역동적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악령이 불러온 혼돈을 마주하고 각기 다른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는 태종과 그의 아들 충녕·양녕대군으로 분한 감우성·장동윤·박성훈이 뜨겁게 맞붙는다. 설명이 필요 없는 감우성은 조선 땅에 부활한 악령을 봉인하기 위해 다시 칼을 잡은 태종을 맡았다. 태종은 왕권 강화를 위해 손에 피를 묻히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냉철한 철의 군주다.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조선 왕조를 세웠다는 자부심이 크지만, 마음 깊은 곳에 자신이 행한 피의 도륙에 대한 죄의식이 남아있다. 어렵게 세운 나라가 악령으로 인해 혼란에 빠지자 마지막 싸움에 나선다. 장동윤은 악령이 집어삼킨 조선과 백성을 구하기 위해 핏빛 전쟁에 뛰어든 충녕대군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오로지 학문만을 탐구해온 충녕대군은 조선에 불어 닥친 위기를 마주하고 책 속의 세상이 아닌 진짜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인물.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악령과의 전쟁에 뛰어들며 세상 물정 모르던 왕자에서 진정한 군주의 모습으로 거듭난다. 박성훈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한 절박함으로 악령과 위험한 계약을 맺는 양녕대군으로 분한다. 태종의 첫째 아들이자 왕세자인 그는 자신감 충만하지만, 내면에는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 속에서 사는 인물이다. 태종의 마음에 들고자 노력했지만, 항상 역부족했던 그는 적장자에게 나라를 물려주겠다는 아버지의 비호 속에서 조금씩 비뚤어진다. 방송은 2021년 3월 예정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1.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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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장동윤·감우성·박성훈, 드라마 '조선구마사' 주인공

'조선구마사' 주인공이 모두 결정됐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일 일간스포츠에 "내년 기대작 '조선구마사' 주인공으로 장동윤·감우성·박성훈이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장동윤은 극중 충녕대군을 연기한다. 모든 천지사물은 존재의 이유가 있다고 믿었기에 빈부와 귀천의 차이 없이 대할 수 있는 중세암흑기의 깨어있는 자. 사서삼경과 논어가 아닌 권력과 하등의 관계도 없는 서운관의 증인들과 어울려 별자리 공부를 했고 아랍에서 온 상인들은 물론 일본에서 볼모로 온 왕족과 어울린 인물이다. 백정 패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선을 지키기 위해 이미 양녕의 무리를 지배해 버린 괴력난신의 세력들과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벌여 가면서 백성을 위한 군주가 어떤 자이어야 하는 지 깨닫는다. 감우성은 조선의 3대 임금 태종(이방원)으로 변신한다. 권력욕의 화신이며 숙청의 아이콘이다. 왕권 강화와 외척 배제를 위해 억울한 이들을 숱하게 희생시킬 만큼 냉정한 인물. 아버지를 도와 조선 왕조를 개창한 자부심이 크며 강력하고 위대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장애가 된다면 종국에는 친 아들이라도 내칠 인물이다. 박성훈은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자신감과 독선에 찬 인물 양녕대군을 맡는다. 권력 지향적이며 화끈한 성향의 다혈질로 사냥·검술·궁술에도 능하다. 세자가 해야 할 공부를 내팽개치고 사냥과 주색잡기에 빠져 숱한 기행을 일으키지만 머리가 좋다.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자신을 지지하던 신하들과 함께 괴력난신들을 부리기 시작하며 조선을 혼란에 몰아넣고 만다. '조선구마사'는 낡은 왕조를 무너뜨리기엔 힘이 부족했던 이성계와 조상들인 목·익·환조가 나라를 세우기 위해 교황청의 도움을 받았다면, 교황청에서 불교의 나라인 고려 대신 조선의 건국을 지원하고 새로운 신민을 얻으려고 했다면, 그때 동원된 것이 서역의 구마사와 구마사가 부리던 언데드(생시)였다면 그리고 조선 건국 후 이씨 왕족에 의해 철저히 죽임을 당하고 은폐된 언데드가 다시 부활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나에 관한 이야기다. '닥터 프리즈너' 박계옥 작가가 대본을 쓰고 '육룡이 나르샤' '녹두꽃' 신경수 PD가 연출한다. 주조연 캐스팅은 모두 완료됐으며 내달 촬영을 진행하나 채널 편성은 미정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9.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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