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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1인2역 장인’ 신혜선, ‘나의 해리에게’로 한 번 더 도전

배우 신혜선이 ‘나의 해리에게’에서 또 다시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다. 오는 23일 첫 방영되는 지니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주은호(신혜선)와 구 남자친구 정현오(이진욱)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로 해리성 인격 장애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다. 신혜선은 14년 차 아나운서 ‘주은호’ 역과 주차장 관리소 직원 ‘주혜리’ 역을 맡아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다.극 중 주은호는 까칠한 성격을 지닌 14년 차 아나운서다. 하지만 14년 동안 단독으로 TV에 나온 적이 없을 만큼 존재감이 없다. 그렇기에 단독으로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주말 촬영도 마다 않는 인물이다. 반면 주은호에 이어 신혜선이 연기하는 또 다른 인물 주혜리는 주차장 관리소 직원을 최고의 꿈으로 여기는 긍정의 아이콘이다. 신혜선이 극과 극의 인격을 갖고 있는 두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할지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신혜선은 여러 작품들 속에서 1인 2역을 훌륭히 소화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21년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는 1회 시청률 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했으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최종회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러한 시청률 상승세에는 신혜선의 공이 컸다. 신혜선은 현대에 살다가 불의의 사고로 조선시대 중전의 몸에 들어가게 된 허세 가득한 남자를, 성별을 오가며 유쾌하게 그려냈다. 신혜선의 1인 2역 연기는 지난 2019년 KBS2 ‘단, 하나의 사랑’에서 출발했다. 극 중 신혜선은 국내 최고의 발레리나였지만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꿈을 접게 된 이연서와 지강우(이동건)의 옛 연인 최설희의 모습을 동시에 연기했다. 신혜선은 천재 발레리나라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서 6개월 이상 발레를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선이 이렇듯 한 작품에서 결이 다른 다채로운 캐릭터를 능숙히 표현할 수 있었던 건, 단역부터 시작해 조연과 주연을 거치면서 수많은 캐릭터들 속에서 다져온 내공 덕이다. KBS2 드라마 ‘학교 2013’에서 단역 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신혜선은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푸른 바다의 전설’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마침내 첫 주연을 맡은 KBS2 ‘황금빛 내 인생’(2017)이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이후 17살에 코마에 빠졌다가 30살에 깨어난 연기를 선보인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전생을 기억하고 있는 반지음 역으로 출연한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에서 자신의 몸에 다른 영혼을 입힌 듯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렇게 쌓아올린 연기 스펙트럼에 대한 기대로 이번 ‘나의 해리에게’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신혜선은 화려하게 도드라지는 스타 연기자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작품을 계속한 배우”라며 “특히 1인 2역 연기는 어설프게 하면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신혜선은 지금까지 이러한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좋은 커리어를 쌓아왔다. 다시 1인 2역을 맡은 ‘나의 해리에게’도 신혜선의 연기에 대한 신뢰가 크다”고 말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5 06:05
연예일반

‘연인’ 떠난 금토드라마, 이세영vs김유정 왕좌 놓고 격돌

배우 이세영과 김유정이 주말 안방극장의 새로운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이세영이 주인공인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하 ‘열녀박씨’)과 김유정이 주연을 맡은 SBS ‘마이데몬’이 오는 24일부터 새롭게 방송을 시작한다. ‘열녀박씨’는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박연우를 연기하는 이세영은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넘어와 21세기 신문물에 적응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세영에게 ‘열녀박씨’는 데뷔 이후 첫 타이틀 롤 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마이데몬’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송강)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김유정은 겉모습은 도도하고 우아하지만, 알고보면 똘기(?) 충만한 성격으로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2021년 8월 방영된 SBS 드라마 ‘홍천기’ 이후 브라운관에는 약 2년만 복귀작이다. 두 사람 모두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세영은 지난 1997년 SBS 드라마 ‘형제의 강’을 통해 데뷔한 26년 차 배우다. 데뷔 초 수많은 작품에서 아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하얗고 뽀얀 피부에 동그랗게 큰 눈. 인형 같은 비주얼에 어른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연기로 이세영은 천천히 인지도를 쌓아갔다. 특이 이세영은 사극 드라마에서 두각을 보인 케이스인데, 2021년 MBC 인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준호와 절절한 사극 멜로를 펼치며 흥행을 이끌었다. 당시 한복을 입고 쪽머리를 완벽하게 소화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확신의 중전상’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열녀박씨’로 이세영은 또 한 번 한복을 입었다. 바로 전작인 ‘연인’이 사극이라면 ‘열녀박씨’는 타임슬립 ‘퓨전 사극’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최근 공개된 티저에서 이세영은 편의점 밖 아이스크림 냉동고에 머리를 집어넣는가 하면, 초코파이를 먹고 생전 처음 먹어본 맛에 감탄하는 등 어딘가 모르게 허당스러운 모습이다. 정통 사극이 아닌 현대와 조선시대를 오가야 한다는 면에서 이세영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듯하다. 김유정은 4세의 나이로 과자 CF 모델로 발탁된 이후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입성해 올해로 데뷔 20년 차다. 어린 나이에도 드라마 ‘일지매’, 영화 ‘추격자’, ‘해운대’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대박을 터트린 김유정은 10대 최고 스타들이 주로 한다는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기도 했다. ‘해를 품은 달’을 포함해 그간 ‘동이’, ‘구르미 그린 달빛’ 등 김유정 또한 이세영과 마찬가지로 사극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앵그리맘’, ‘연애세포 시즌2’,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 로맨스 장르에도 도전했다. 김유정이 ‘마이데몬’으로 지금껏 쌓아온 연기 인생의 절정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금토 드라마는 케이블채널, 종편채널과 시청률 경쟁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는 MBC와 SBS가 지상파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보루’다. 수목 드라마가 없어진 것도 한몫한다. 그만큼 두 채널 간 자존심을 내건 경쟁이 치열하다는 말이다. 여기에 이세영과 김유정은 이미 아역배우 시절부터 스타성이 검증됐고, 차곡차곡 입지를 쌓아왔다는 점에서 이번 맞대결은 더욱 관심이 쏠린다. 특히 SBS는 ‘흥행’이 간절하다. MBC ‘연인’이 평균 시청률 10~11%대를 기록한 데 비해 ‘7인의 탈출’은 평균 시청률 5~6%대로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한 방송 관계자는 “‘마이데몬’과 ‘열녀박씨’ 모두 로맨스 장르인 만큼 시청자 취향 차이로 시청률, 화제성에서 승패가 결정날 듯하다”고 짚었다.종영 이후 새롭게 전개될 금토 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아역배우 출신 두 스타 이세영과 김유정 중 누가 먼저 승기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열녀박씨’는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에, ‘마이데몬’은 같은 날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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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싹 갈았다… ‘마이데몬’ VS ‘열녀박씨’ 시청률 승자는? [IS포커스]

‘연인’과 ‘7인의 탈출’로 금, 토 동시간대 경쟁을 펼친 MBC와 SBS. 두 드라마 모두 최근 종영하면서 새로운 판도가 열렸다. SBS에는 김유정, 송강 주연의 ‘마이데몬’이, MBC에는 이세영, 배인혁 주연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하 ‘열녀박씨’)이 온다. ◇타임슬립 퓨전 사극 vs 악마와 계약 연애‘열녀박씨’는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바로 전작인 ‘연인’이 사극이였다면 ‘열녀박씨’는 타임슬립 ‘퓨전 사극’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열녀박씨’는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넘어온 이세영이 21세기 신문물에 적응하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다. 편의점 밖 아이스크림 냉동고에 머리를 집어넣는가 하면, 초코파이를 먹고 생전 처음 먹어본 맛에 감탄하는 등 어딘가 모르게 허당스러운 모습이 소소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마이데몬’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송강)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바로 전작인 ‘7인의 탈출’이 피카레스크(악인이 주인공인 장르) 장르였던 데 비해 이번에는 조금 더 가볍게 시청할 수 있을 듯하다. 인간을 하찮게 여기던 악마 송강은 200년 넘게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던 존재. 시크한 성격의 유정과 엮이게 되면서 어떤 능력을 잃게 되는지, 악마였던 송강이 인간 유정을 사랑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김유정과 송강의 ‘비주얼 합’도 예비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는 요소다.◇잘자란 아역 출신 이세영 vs 김유정또한 아역배우 출신의 이세영과 김유정이 각 드라마에 출연하는 만큼 안정된 연기력은 보장됐다. 김유정은 2021년 8월 방영된 SBS 드라마 ‘홍천기’ 이후 브라운관에는 약 2년만 복귀작이다. 그간 ‘동이’,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주로 사극에서 두각을 보였던 김유정이기에 로맨스 장르의 ‘마이데몬’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세영은 자신이 장기인 ‘사극 연기’로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2021년 11월 방영된 MBC ‘옷소매 붉은 끝동’ 흥행을 이끈 장본이자, 당시 한복을 입고 쪽머리를 완벽하게 소화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확신의 중전상’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이번 ‘열녀박씨’는 현대와 조선시대를 오가야 한다는 점에서 이세영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SBS 설욕이냐, MBC 수성이냐특히 SBS는 ‘흥행’이 간절하다. MBC ‘연인’이 평균 시청률10~11%대를 기록한 데 비해 ‘7인의 탈출’은 평균 시청률 5~6%대로 패배의 쓴맛을 맛봤기 때문. 한 방송 관계자는 “‘마이데몬’과 ‘열녀박씨’ 모두 로맨스 장르인 만큼 시청자 취향 차이로 시청률, 화제성에서 승패가 결정 날 듯하다”라고 짚었다. ‘열녀박씨’는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에, ‘마이데몬’은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마이데몬’이 SBS 자존심을 회복시켜 줄지, 혹은 ‘연인’으로 힘입은 MBC가 ‘열녀박씨’로 또 한 번 승기를 가져갈지 시청자들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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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고증 논란에도 김혜수 연기는 빛난다

배우 김혜수라 가능하다. 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 김혜수는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든 중전 임화령으로 분해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다. ‘슈룹’은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김의성, 옥자연 등 배우들의 호연과 문상민, 배인혁, 윤상현, 유선호, 박하준 등 대군 역을 맡은 신인 배우들의 케미에 힘입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도 가장 돋보였던 점은 바로 김혜수의 사극 작품이라는 것이었다. 그간 영화 ‘관상’, 드라마 ‘장희빈’ 등 사극에 출연할 때마다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던 그가 오랜만에 ‘슈룹’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뜨거운 기대에 부응하듯 김혜수는 화령이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그려내며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극 중 화령은 세상에서 가장 은밀하고 교묘하며 치열한 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인한 중전이다.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 불사하는 단단한 내면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시시각각으로 숨통을 조여오는 황원형(김의성 분)의 공격에도 “계속 모함한다면 그 자리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걸어야 할 것”이라며 일침을 가하고, 윤왕후(서이숙 분) 일가를 몰살시켰을 만큼 무자비한 대비(김해숙 분)의 위협에도 맞서며 팽팽한 김장감을 만들어냈다. 단호한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시로선 매우 위험한 비밀을 지닌 계성대군(유선호 분)에게는 따스한 아량을, 혼인이라면 목숨도 내놓을 날파람둥이 무안대군(윤상현 분)에겐 매서운 호통을, 원손(서우진 분)에게는 자애로운 미소를 보이며 화령의 인간미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여기에 문득문득 드러내는 유쾌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과 세자(배인혁 분)의 죽음에 짐승 같은 소리로 울부짖는 오열로 웃음과 슬픔을 전하기도 했다. 대비가 명확한 김혜수의 진한 열연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아무리 좋은 작품과 캐릭터라고 해도 숨결을 불어넣는 배우의 연기력이 없다면 빛을 보지 못한다. 그 간의 연기 내공으로 독특한 자신만의 중전을 만들어낸 김혜수가 앞으로 ‘슈룹’에서 얼마나 더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11%를 넘어선 ‘슈룹’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그런가 하면 시청자들 사이에는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슈룹’의 고증 정도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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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철저한 고증 vs 창작의 자유, ‘슈룹’ 끝없는 고증 논란

사극의 고증 논란이 이번엔 배우 김혜수의 복귀 성공에 찬물 끼얹은 격이 됐다. tvN 주말드라마 ‘슈룹’이 고증 논란에 휘말렸다. ‘슈룹’은 가상의 조선시대가 배경이다. 가상을 못박은 이유는 사극에서 툭하면 지적되는 잘못된 고증이나 역사적 사실의 부담을 피하기 위한 전제였다. 그래서 이 사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위는 버린,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 임화령(김혜수 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다고 소개했다. 첫 화 7.6%(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 11.3%까지 시청률이 상승하며 호응을 얻었고, “역시 김혜수”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호의적인 반응과 별개로 고증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부 설정이 실제 역사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 시청자의 재미를 위해 각색된 작품일수록 더 철저한 고증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창작의 자유라는 의견이 팽팽히 부딪히고 있다. 시작부터 고증 논란에 오른 ‘슈룹’은 최근 중국 사극체까지 등장해 갑론을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 직후 제기된 시청자 의견을 보면 대사 일부를 문제 삼았다. 5회 세자의 폐위를 주장하는 신료들과 이를 반대하는 왕 이호(최원영 분)의 대치 장면이었다. 중전 임화령(김혜수)이 영의정 황원형(김의성 분)에게 “그 입 닫으세요 영상! 아직 본궁의 말이 끝나지 않았습니다”고 말했다. 이 대사를 지적한 이는 ‘본궁’은 중국의 고전 복장극에서나 쓰이는 단어인데 보통 국내 사극에서는 ‘신첩’, ‘소첩’, ‘소인’ 등으로 썼다고 주장했다. 실제 ‘본궁’의 사전적 의미는 조선 시대 태조 이성계의 오대조의 신위를 모시던 함흥의 신궁으로 정의돼 있다. 사람보다 장소를 지칭하는 단어로 쓰여왔음을 알 수 있다. ‘슈룹’의 고증 논란은 이게 처음이 아니다. 2회에서 황귀인(옥자연 분)이 아들 의성군(강찬희 분)에게 사자성어 ‘물귀원주’를 언급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때 화면 하단에 ‘물건이 원래의 주인에게 돌아가다’는 의미의 ‘물귀원주’(物歸原主)가 중국식 간체자 ‘物归原主’로 표기돼 비판이 쏟아졌다. 또 임화령이 임금의 침전을 찾는 장면에서는 ‘태화전’이라는 현판이 입방아에 올랐다. 태화전은 청나라 시절 중국 자금성 정전의 이름이었다. 이에 ‘슈룹’ 측은 “‘태화’라는 말은 신라시대, 고려시대 학당 등 유교문화권에서 좋은 뜻으로 널리 사용됐으며, 물귀원주 자막은 실수”라고 해명하고 자막을 간체자에서 우리식 한자로 수정했다. ‘슈룹’의 고증 오류는 시작과 동시에 불거진 문제다. 거침없이 뛰어다니는 중전, 아들을 왕으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후궁에서 바로 대비가 된 설정, 폐비가 된 중전을 왕후라 불렀다. 서자인 의성군이 국모가 낳은 성남대군(문상민 분)에게 중전을 “너희 엄마”라고 표현하는 등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아들만 5명인 중전의 입지가 흔들리는 설정도 사극에 익숙한 시청자들이 보기에 억지라는 반응이었다. 앞서 SBS가 지난해 사극 ‘조선구마사’에서 중국을 연상케 하는 소품, 복장 등의 역사 왜곡으로 방송 2회 만에 종영을 맞은 바 있다. 이후 SBS는 안효섭, 김유정 주연의 ‘홍천기’를 판타지 장르로 해 가상의 왕국인 ‘단왕조’로 삼았다. tvN ‘환혼’은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을 둘러싼 판타지 사극으로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는 대호국’을 배경으로 정했다. 그만큼 역사 왜곡이나 고증 논란을 비껴가겠다는 의도였다. 조성경 드라마평론가는 “제작진은 시청자가 중국 관련 역사 왜곡이나 고증 문제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걸 많이 생각하고 만들어야 한다”며 “사소한 부주의함이 이런 상황들을 자꾸 만드는 것 같아 아쉽다. 지금부터라도 주의해 방송해야 한다”고 염려했다. ‘슈룹’도 논란과 비판에 대해 해명에 나섰지만, 고증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아무리 실존 인물과 사건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퓨전 사극이라고는 하나 조선이라는 구체적인 시대적 공간을 바탕으로 한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3 08:30
연예일반

김혜수, 언제나 리즈! 시간을 거스른 넘사벽 갓미모

배우 김혜수가 시간을 거스른 명품 미모를 인증했다. 김혜수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촬영 중 선물받은 커피차 인증샷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김혜수는 초록색 트레이닝 바지에 꽃무늬 셔츠를 입고 있다. 다소 촌스러운 의상임에도 그녀가 입자 화보의 한 장면을 연상케한다. 더불어 사진과 함께 김혜수는 "최영환 촬영 감독님, 촬영팀 고맙습니다"라며 선물 보내준 지인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한편 김혜수는 올 하반기 tvN 드라마 '슈룹' 방송을 앞두고 있다. '슈룹'은 조선시대 왕실 골칫거리인 사고뭉치 왕자들을 왕세자로 만들어야 하는 극한 중전의 분투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8.12 09:25
프로야구

[IS 올스타]'결승 스리런' 정은원 MVP... 나눔 올스타, 드림에 6-3 승리

정은원(22·한화 이글스)이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으로 3년 만의 올스타전에서 별 중의 별이 됐다. 2022 KBO리그 올스타전이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린 3년 만의 대면 올스타전.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선수들도 반기며 별들의 축제를 만끽했다. 경기는 나눔(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LG 트윈스·NC 다이노스) 올스타가 드림(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SSG 랜더스·KT 위즈) 올스타에 6-3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중반까지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나눔 올스타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리드오프 이정후가 드림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한 후 2루까지 훔쳐냈다. 득점 기회가 찾아오자 해결사가 나섰다. 4번 타자로 출장했던 양의지는 김광현이 던진 3구를 타격, 중전 안타로 이정후를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후 5회 초까지는 양 팀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드림은 소형준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데이비드 뷰캐넌(3분의 2이닝 무실점)-최원준(3분의 1이닝 무실점)-박세웅(1이닝 무실점)-이승현(1이닝 무실점)-주권(1이닝 무실점)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나눔도 양현종-켈리-안우진-드류 루친스키가 모두 1이닝 무실점씩 기록하며 투수전을 만들었다. 5회 말부터 드림 올스타의 반격이 시작됐다. 1사 후 호세 피렐라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한유섬이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드림 올스타는 6회 말 박성한의 2루타와 박세혁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나눔 올스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큰 것 한 방에서 드림 올스타에 앞섰다. 나눔 올스타는 8회 초 최형우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황대인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6.1m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연장까지 흘러간 경기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나눔 올스타였다. 승부치기 룰로 진행된 10회 말, 투수를 다 소진한 드림 올스타는 포수 김민식을 마지막 투수로 등판시켰다. 김민식은 최지훈의 보살과 2루 수비를 맡은 황재균의 도움으로 아웃 카운트 두 개까지 잡아냈지만, 2사 후 정은원에게 통타당하며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결정적인 실점을 내줬다. 나눔과 달리 드림에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남아있었다. 드림 올스타는 10회 말 고우석이 등판, 특유의 광속구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정은원은 경기 후 진행된 투표에서 21표 중 21표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에는 조선시대 왕으로 분장했던 '태군마마' 김태군이 13표를 받고 선정됐다. 승리를 지켜낸 고우석이 '우수 투수상'을 받았고, 동점 투런 홈런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황대인이 '우수 타자상'을 수상했다. '승리 감독상'은 승장 류지현 감독이 받았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16 22:51
연예

손끝까지 감정 전달 탁월…'옷소매' 이세영, 연기가 곧 개연성

배우 이세영이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절제가 필요한 장면마다 특유의 깊은 눈빛과 표정, 손 끝까지 활용한 캐릭터 표현으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세영은 MBC 금토극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아 5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등 작품의 인기를 견인 중이다. 극 중 성덕임은 주변 상황에 의해 자신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지켜나간다는 면에서 보기 드물게 주체적인 사극 여성 캐릭터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신분제도 아래에서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자유가 없었던 조선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한다면 성덕임의 주체성은 더욱 매력 있게 느껴진다. 이세영은 극 초반 궁 안에서 생각시들과 함께 있을 때는 활기차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잘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과 한복을 안성맞춤으로 소화하며 독보적인 고전미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극 중 생각시가 폄하될 때 "정5품까지 할 수 있는 몸"이라고 외치는 당찬 모습으로 캐릭터에 매력을 더했다. 극 중후반으로 갈수록 이산 역의 이준호와 로맨스가 점화되면서 이세영의 절제미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왕의 사랑을 받는 궁녀라는 캐릭터의 특성상 감정을 표출하기보다는 참고 억눌러야 하는 장면이 많은 이세영은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시청자들에게 덕임의 감정을 전하고 있다. 지난 13회 엔딩이 대표적이다. 이세영은 다른 여인의 처소로 간 이산을 기다리는 장면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이때 아련한 이세영의 눈빛과 그 위로 흐른 '나는 그저 지존을 모시는 궁녀일 뿐'이라는 내레이션은 여운을 선사했고, 이세영 눈빛이 곧 서사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안정적인 발성과 정확한 발음 역시 이세영 연기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다. 분노의 키스신으로 온라인을 폭발시켰던 14회 방송에서 두 사람이 입을 맞추기 전 벌인 설전은 그 어느 때 보다 불꽃 튀었다. 왕 앞이지만 할 말은 하는 장면에서 표현 방식의 정중함을 지키기 위해 표정이나 동작은 최대한 절제하면서도 정확하고 또렷한 발음으로 덕임의 감정을 담았다. 이세영의 탄탄한 발성과 정확한 발음은 캐릭터 내면의 강인함을 더욱 잘 표현해줬다. 뿐만 아니라 이세영은 대사가 많지 않은 장면에서도 스스로 개연성을 부여한다. 15회 엔딩에서 이산이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고백했지만 여전히 대답을 망설이는 덕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산은 체념한 채 돌아섰고 덕임은 머뭇거리다가 산의 옷자락을 붙잡아 돌려 세웠다. 후궁이 되더라도 왕을 온전히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아는 덕임이 왕의 사랑을 끊임없이 거부하다가 비로소 그 마음을 받아들이는 순간이었다. 이세영은 미세하게 떨리는 손 끝으로 덕임의 감정을 담아냈다. 조선시대 궁녀가 왕의 마음을 끝내 뿌리치지 못하고 받아들이며 표현할 수 있는 최대치가 옷자락을 잡아 당기는 것임을 표정과 눈빛, 손짓으로 살려낸 셈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클리셰를 깨는 로맨틱 코미디의 유쾌함과 정통 사극의 묵직함을 오가며 자신의 연기력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는 이세영. 앞서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매사에 능동적인 외유내강 직진 중전 유소운 역을 맡아 기품 있고 섬세한 연기를 펼친바 있는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유일무이한 궁녀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사극 흥행 불패'라는 공식을 또 한번 증명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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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시청률 15%"…'옷소매', 이준호·이세영 사극 케미 통할까(종합)

배우 이준호와 이세영이 MBC 금토극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새로운 사극 멜로를 선보인다. 11일 오후 '옷소매 붉은 끝동'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이야기를 그린 애절한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왕은 궁녀를 사랑했지만 궁녀도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비롯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준호가 주인공 이산으로 분하고, 이세영이 궁녀 성덕임을 연기한다. 강훈, 이덕화, 박지영, 장희진, 장혜진, 조희봉, 서효림, 강말금, 오대환, 이민지, 하율리, 이은샘 등이 출연한다. 여러 사극에서 정조 이산은 여러 차례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덕분에 시청자에게 익숙하고, 또 인기가 높은 역사 속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이산 역을 맡은 이준호는 그만의 이산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의 과정을 거쳤다고 이야기했다. 이준호는 "실존 인물이고, 많은 사랑을 받은 분이라 연기하기 부담이 된다. 그 가운데 제 색깔을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젓가락질을 바꾼다거나 그런 세세한 노력을 했다. 작은 것부터 조금씩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이라는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볼 순 없으니까, 대본에서는 그걸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아 보였다"고 했다. 또한, "(다른 작품과 비교해), 세손 시절의 모습을 더 길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러 책을 봤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의 엄격함이 있더라. 나도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닮은 부분을 많이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여주인공 이세영은 '대장금'(2004)을 시작으로 '왕이 된 남자'(2019)까지 여러 사극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사극 불패'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뿐 아니다. 소설 '옷소매 붉은 끝동'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 사이에서 가상 캐스팅 1순위로 꼽혀오기도 했다. 또한, 포스터와 예고편 등에서 공개된 모습을 통해 '인간 수묵담채화'라는 극찬을 받아 본편을 향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중전 같은 경우엔 화려하고 돋보이는데, 나인이기 때문에 수수하고 맑은 이미지가 있어서 담채화라고 포장을 해주신 것 같다"는 이세영은 "성덕임은 조선시대에 궁녀로 살아가며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을 텐데, 그와중에도 자신이 살고픈 삶을 살고자 끝까지 노력한 사람이다. 원작을 보면서도 '왕은 사랑을 했는데 이 궁녀는 왜 왕을 거절했을까'란 생각을 했다. 촬영을 하면서 그 마음이 많이 이해되더라. 원작 팬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절절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극 불패' 수식어에 대해서는 "그런 수식어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하면서 "원작을 보고 많이 울었다. 이걸 어찌해야 하나 마음이 아프고 여운이 며칠 가더라. 드라마를 보며 이런 감동과 여운을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며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고, 볼살을 찌우고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극이면서 멜로다. 두 주인공의 케미스트리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장르. 이 작품을 통해 만난 이준호와 이세영 모두 이산과 성덕임의 케미를 자신했다. 이준호는 "이세영을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세영은 "처음 이준호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환상적인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 기뻤다"라면서 "촬영하면서 배울 점도 많았다. 집중도도 높고 몰입도도 높았다. 제가 많이 의지하고 신뢰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 팀의 목표는 시청률 15%다. 이준호와 이세영의 사극 케미가 시청률 15%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이준호는 "시청률 15%가 넘게 되면 곤룡포를 입고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이에 이덕화는 "15%가 넘으면 곤룡포를 입고 낚시를 하겠다. 생선이라도 한 마리 잡아서 오겠다"고 밝혔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1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MBC 2021.11.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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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 "인간 수묵담채화? 수수하고 맑은 캐릭터 덕분"

MBC 금토극 '옷소매 붉은 끝동'의 배우 이세영이 '인간 수묵담채화'라는 수식어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세영은 11일 오후 온라인 진행된 '옷소매 붉은 끝동' 제작보고회에서 "중전 같은 경우엔 화려하고 돋보이는데, 나인이기 때문에 수수하고 맑은 이미지가 있어서 담채화라고 포장을 해주신 것 같다"며 말했다. 이어 "친언니가 '연락주셨어요. 인간 수묵담채화님' 이렇게 조롱을 하더라"며 웃었다. 또 이세영은 자신이 연기한 성덕임 캐릭터에 대해 "조선시대에 궁녀로 살아가며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을 텐데, 그와중에도 자신이 살고픈 삶을 살고자 끝까지 노력한 사람"이라고 설명하면서, "원작을 보면서도 '왕은 사랑을 했는데 이 궁녀는 왜 왕을 거절했을까'란 생각을 했다. 촬영을 하면서 그 마음이 많이 이해되더라. 원작 팬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절절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이야기를 그린 애절한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왕은 궁녀를 사랑했지만 궁녀도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비롯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준호가 주인공 이산으로 분하고, 이세영이 궁녀 성덕임을 연기한다. 강훈, 이덕화, 박지영, 장희진, 장혜진, 조희봉, 서효림, 강말금, 오대환, 이민지, 하율리, 이은샘 등이 출연한다. 12일 오후 9시 5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MBC 2021.11.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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