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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하지원 “바이크 사고+목뼈 골절” 액션 연기 비하인드 고백 (‘마사지트립’)

배우 하지원이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 비화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하지원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특별기획 ‘마사지로드’에 배우 안재홍, 김대호 아나운서와 함께 출연해 5개국 ‘마사지 트립’의 첫 시작을 알렸다. ‘마사지로드’는 인류 문명과 궤를 같이 하는 마사지의 역사와 전파 경로를 짚어보고 태국, 인도, 스웨덴, 핀란드, 미국 등 5개국의 숨은 마사지 고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다큐멘터리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가 제작에 참여해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날 방송된 ‘마사지로드’에서 첫 여행지로 ‘마사지 본고장’ 태국으로 향한 하지원은 “마사지를 일주일에 한 번씩 받는 자타공인 ‘마사지 러버’”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과거에 액션 연기를 할 때, 바이크 촬영 도중 다리가 오토바이에 완전히 껴서 골절당했고, 낙법 연습을 하다 목뼈도 부러져 있다. 다행히 목뼈 조각이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똑 부러졌는데, 실제로 죽을 뻔한 상황”이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로 몸의 회복을 위해 마사지를 적극적으로 받게 됐다는 하지원은 이날 태국 북부의 전통 마사지인 ‘불 마사지(얌캉)’를 받은 뒤에는 “뼛속까지 시원하다”며 감탄하는가 하면, ‘망치 마사지(탁센 마사지)’를 받은 후에는 실제로 돌아가지 않았던 목이 돌아가는 모습과 함께 “새로 태어난 느낌”이라고 설명해 시청자들에게 대리 힐링을 전파했다.이와 함께 하지원은 태국 촬영 당시 경건하게 마사지를 받고 있는 현장 사진을 비롯해, 여행 메이트 안재홍-김대호와 ‘꿀케미’를 자랑하는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하지원은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마사지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 ‘마사지로드’의 섭외 제안을 받은 뒤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본격적인 촬영에서는 네 번의 여행에서 만난 ‘마사지 고수’들의 실력에 매번 감동이 폭발하며, 경외감이 생길 정도였다”라면서 “앞으로도 인도-스웨덴-핀란드-미국에서 더욱 신기하고 이색적인 마사지를 체험하며 시청자분들에게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하지원-안재홍-김대호가 출연하는 4부작 로드트립 다큐멘터리 ‘마사지로드’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며,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0 12:42
OTT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 “경찰이 음란물로 낙인…끝까지 싸울 것” [전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것에 대해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조 PD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 마포경찰서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사건 송치했다는 소식에 많이 놀라셨겠다 생각한다”며 “제가 마치 성범죄자가 된 것처럼 작성된 기사도 보였고, 이에 호응하는 JMS 신도들의 댓글과 환호도 목도했다”고 밝혔다.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조성현 PD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나는 신이다’에서 JMS 여성 신도들의 나체 영상이 모자이크 없이 등장한 부분에 대해 성폭력틀별법 14조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 PD는 “마포경찰서가 언급한 장면들은 현재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얼굴에 높은 수준의 모자이크가 적용되어 있다”며 “마포경찰서는 기소 의견 송치를 통해 ‘나는 신이다’가 얻어낸 공익이 미미하고, 얼굴과 음성을 변조해 내보낸 장면들을 지칭하며 JMS 열성 신도들의 사익이 더 크다는 비교하고 있다. JMS 사건을 조명한 PD인 나를 성범죄자로, ‘나는 신이다’는 음란물로 낙인 찍었다”고 주장했다.조 PD는 “시사교양 PD로 살며 소송과 악성댓글은 일상이나 마찬가지지만, 저도 이번에는 마음이 괴롭다”며 “아내는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녀야 했고, 아들과 딸은 아빠와 시간을 거의 보내지 못했다. ‘나는 신이다’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때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유”라고 전했다.조 PD는 이어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전체 신도의 절반이 탈퇴했고, 정명석은 더 이상 추가 성범죄를 저지를 수 없게 구속됐다. 대한민국 사회는 사이비 종교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고, 정말로 세상이 나아진 셈”이라고 의미를 밝혔다.그러면서 “이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 되며,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음란물을 증거로 활용하고 공개를 허락했다는 뜻이 된다”면서 “마포경찰서의 판단으로 인해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하다. 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지난해 3월 공개 후 큰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조성현 PD 입장 전문>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조성현 PD입니다.서울 마포경찰서가 <나는 신이다>를 만든 저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사건 송치했다는 소식에 많이 놀라셨겠다 생각합니다. 제가 마치 성범죄자가 된 것처럼 작성된 기사도 보였고, 이에 호응하는 JMS 신도들의 댓글과 환호도 목도했습니다.먼저, 사실 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마포경찰서가 언급한 장면들은 현재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얼굴에 높은 수준의 모자이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JMS는 해당 영상이 날조됐다고 작품 공개 이전부터 끊임없이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저는 사이비 종교의 비정상성을 고발하는 공익적인 목적과 사실성을 위해 신체에 대한 모자이크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나는 신이다>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사와 결정을 받고 공개됐습니다.<나는 신이다>가 세상의 빛을 본 지 1년하고도 절반 이상이 지났습니다. JMS는 작품의 공개를 막기 위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재판부는 작품의 공개를 허락했습니다. 그 결과, JMS의 실태를 알리고,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으며, 어두웠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시사교양 PD로 살며 소송과 악성댓글은 일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도 이번에는 마음이 괴롭습니다. 저와 제 아내의 이야기를 엿들은 7살짜리 아들의 한마디, “아빠 감옥 가?” 때문입니다. 눈물이 쏟아지려는 걸 참고 애써 웃었습니다.지난 3년 동안 가족들의 고생이 컸습니다. 아내는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녀야 했고, 아들과 딸은 아빠와 시간을 거의 보내지 못했습니다. <나는 신이다>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때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유입니다.시사 고발물을 만드는 이유는 힘없고 억울한 누군가를 대신해 ‘찍소리’라도 해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찍소리’ 때문에 세상이 변하는 걸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고, 다음 세대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나아질 거란 확신 때문입니다. <나는 신이다>라는 찍소리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테러, 본인 삶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30년을 JMS와 싸워온 김도형 교수님, 그리고 메이플이라는 홍콩인 여성의 결단과 희생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전체 신도의 절반이 탈퇴했고, 정명석은 더 이상 추가 성범죄를 저지를 수 없게 구속됐습니다. 대한민국 사회는 사이비 종교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습니다. 정말로 세상이 나아진 셈입니다.하지만, 마포경찰서는 기소 의견 송치를 통해 <나는 신이다>가 얻어낸 공익이 미미하고, 얼굴과 음성을 변조해 내보낸 장면들을 지칭하며 JMS 열성 신도들의 사익이 더 크다는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JMS 사건을 조명한 PD인 저를 성범죄자로, <나는 신이다>는 음란물로 낙인찍었습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 되며,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음란물을 증거로 활용하고 공개를 허락했다는 뜻이 됩니다.마포경찰서의 판단으로 인해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합니다.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싸울 겁니다.2022년 초 메이플이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한국으로 오기 전, 저는 메이플의 아버지와 약속했습니다. 메이플을 안전히 잘 돌려보내겠다고, 그리고 중간에 멈추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합니다.“아빠는 절대 감옥 안 가니 걱정 안 해도 돼. 아빠가 이길 수 있어”라고 제 아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저는 끝까지 싸울 겁니다.머지않아 과연 누가 무엇을 감추고 싶었는지, 이 사회가 모두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그리고,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사이비 종교가 아닌 공익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장서주길 바랍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0 12:37
스타

‘나는 신이다’ PD, JMS 신도 나체 노출 혐의로 검찰 송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조성현 PD가 신도들의 나체 영상을 동의 없이 실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조모 PD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지난해 3월 공개 후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여성 신도들의 나체 영상이 모자이크 없이 등장한다. 조성현 PD는 신도들의 얼굴을 가리는 등 누군지 특정할 수 없도록 했으며 공익 목적으로 해당 영상을 넣었다는 입장이지만,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성폭력특별법 14조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력처벌법 14조 2항은 성적 욕망·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를 촬영한 촬영물이나 복제물을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반포하는 등의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이어 3항은 영리를 목적으로 촬영 대상자의 의사에 반한 채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촬영물을 반포하는 경우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한다.또 같은 법에는 이 같은 촬영물과 복제물을 소지·구입·저장하거나 시청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조항이 있다. 다만 경찰은 시청자들은 ‘고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6 18:47
IT

카카오모빌리티-HL만도,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 개발 '맞손'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HL만도와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 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양사는 HL만도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를 기반으로 로봇 발레파킹이 접목된 스마트 주차장 서비스를 개발한다.HL만도는 파키의 상용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고, 카카오모빌리티와 주차장 운영 및 솔루션 자회사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는 주차장 내 자율주행 구현에 필요한 디지털트윈(가상세계에 현실 구현) 구축과 스마트 주차장 서비스 개발 및 운영 등을 맡는다.HL만도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는 차량 아래로 들어가 차체를 들어 올린 뒤 차를 운반하고, 정해진 위치에 오차 없이 주차한다.두 회사는 주차로봇에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예를 들어, 대리운전을 호출하면 주차로봇이 주차장에 있는 차량에 가서 대리기사와 호출 고객, 차량을 한 번에 만나게 해 주거나, 전기차 충전이 완료되면 주차로봇이 자동으로 차량을 일반 주차면으로 옮기는 등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주차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요한 인프라"라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상용화와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6 15:50
연예일반

서세원 사망→이승기♥이다인 결혼.. 방송계 변화와 논란까지 [상반기 결산] ①

2023년 절반을 달려온 지금, 방송계는 스타들의 갑작스러운 죽음부터 결혼 그리고 음주운전, 끊이지 않는 학폭 논란까지 다사다난했다. 여기에 미디어 방송 환경이 급변하면서 지상파 3사에 이어 tvN도 수목극 드라마 편성을 잠정 중단했다. 팬데믹 이후 시청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콘텐츠를 볼 수 있는 OTT를 찾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유튜브 웹 예능과 넷플릭스 작품 등이 각광받고 있다. 스타들에게도 방송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2023년 상반기를 돌아봤다. ◇ 서세원, 캄보디아서 갑작스런 사망 코미디언 겸 사업가 서세원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4월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항년 67세. 유족들이 캄보디아를 찾아 장례 절차, 부검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한 끝에 시신은 현지에서 화장됐다.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던 서세원이 링거를 맞던 중 사망한 건 의료과실로 의심된다며 그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의혹들이 제기됐다. 여기에 서세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했다는 캄보디아 간호사A씨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렇지만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현지 경찰이 이미 사건 수사를 종결하고 시신이 화장됐기에 그대로 마무리됐다. ◇ 이승기♥이다인, 세븐♥이다해 결혼.. 엄현경♥차서원 결혼 약속까지 2023년 상반기에는 연예계 공식커플이 결혼을 하거나, 새로운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 팔방미인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은 지난 2021년 열애를 인정한 후 약 2년여 만인 지난 4월에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축복을 받아야 할 결혼이지만 이다인의 어머니인 견미리와 그의 남편을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들을 비롯해 결혼식 과정에서 PPL협찬이 있었다는 억측까지 제기된 것. 이와 관련해 이승기는 SNS에 “나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대중이 싫어하면 이유가 있더라.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라고 토로하며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매체들을 지목하며 정정 보도를 요구하기도 했다. 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도 공개연애 8년 만인 지난 5월 6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두 사람은 이후 SBS ‘동상이몽2’를 통해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세븐과 이다해 모두 데뷔 20년을 넘긴 스타인만큼 결혼식은 가수 태양부터 거미, 바다 그리고 방송인 조세호와 김준호, 배우 소유진 등이 참석하며 시상식 라인업을 방불케 했다. 갑작스럽게 결혼소식을 알린 예비부부도 탄생했다. 배우 엄현경과 차서원이 6월 5일 결혼 소식을 전한 것.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종영한 MBC ‘두 번째 남편’을 인연으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가 관계가 발전했고 이 과정에서 새 생명이 찾아와 부모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의 결혼식은 현재 육군으로 군 복무 중인 차세원이 제대한 후 올려질 예정이다.◇ tvN 수목극 폐지와 KBS수신료 분리징수 논란으로 ‘위기론’ 대두 2023년 상반기에는 방송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tvN이 지난 4월 지상파 3사(MBC·KBS·SBS)에 이어 수목극 드라마 편성을 잠정 중단한 것. tvN 측은 “지상파 3사의 수목극 편성 중단 등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드라마·예능·교양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유동적으로 편성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경기 악화에 따른 광고시장 축소와 OTT와 유튜브 등의 플랫폼들이 커지면서 방송계에 변화가 찾아온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최근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의 경우 드라마를 다 찍어도 편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사전 약속과 달리 상황이 여의치 않아 원치 않은 시간대에 편성될 때가 많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배우 김동욱이 주연을 맡은 KBS2 새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tvN 새 월화극 ‘이로운 사기’ 편성이 겹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21일 KBS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공영방송 수신료 분리 징수 시행령 개정을 막아달라며 헌법재판소에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지상파의 위기론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앞서 KBS 수신료 분리 징수와 관련해 김희철 KBS사장이 자신의 진퇴를 걸고 철회해달라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또 다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지상파의 위기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럴 때 일 수록 연예인들과 시청자 모두가 원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유튜브 예능 전성시대, 시사다큐도 이젠 OTT로 2023년 상반기는 그 야말로 OTT플랫폼의 전성기가 펼쳐졌다. 유튜브 웹예능을 통해 많은 스타들이 발굴되기도 하고, 기존 스타들이 웹예능으로 넘어가 활약하기도 했다. ‘다나카’로 익숙한 개그맨 김경욱은 유튜브 채널 ‘나몰라 패밀리 핫쇼’에서 일본인 콘셉트로 ‘오이시쿠 나레’ ‘모에모에 큥’과 같은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를 계기로 김경욱은 SBS ‘라디오스타’, MBC ‘복면가왕’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개그맨 이용진 또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튀르퀴예즈 온 더 블록’ ‘바퀴 달린 입’ ‘용진건강원’ 등 웹예능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지상파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에스파, 블랙핑크, BTS 등 글로벌 스타들이 컴백과 동시에 래퍼 이영지가 MC로 있는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눈도장을 찍는 것만 봐도 웹예능이 얼마나 대세인지 알 수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웹예능의 경우 가성비가 좋고,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출 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 동시에 의외의 인물을 발굴하는 새로운 통로가 되기도 한다”면서 “기존 지상파와는 다른 효과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웹예능을 통한 제작사들의 시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비단 이러한 움직임은 예능뿐만이 아니다. 이젠 시사다큐도 OTT로 보는 시대가 왔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오대양 사건의 박순자,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등 4개 사이비 종교의 실체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공개 당시 3월 2주 차 굿데이터 TV-OTT 통합 화제성 비드라마 조사 결과 1위에 올랐다. 부산 최대 규모의 부전 시장에서 소매치기범을 쫓는 부산진경찰서 강력 6팀을 그린 웨이브 오리지널 ‘국가수사본부’도 지난 3월 공개된 후 회차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을 타며 매주 신규유료가입, 시청시간 부분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시청자 층이 넓은 예능과 달리 시사다큐 마저 OTT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같은 제작비라도 지상파와 OTT에서 제작할 수 있는 스케일이 다르다”면서 “또 지상파는 외부 압력이 많아 제작사 입장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100%로 콘텐츠를 만들 수 없지만 OTT는 그런 점에서 자유롭다. 수위도 높게 할 수 있고 날 것 그대로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OTT 시사다큐가 지상파에 비교해 더 진실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새론·진예솔 음주운전 → 황영웅·안길호PD 학폭논란까지 2023년 상반기에는 ‘학폭’과 ‘음주운전’으로 시끄러웠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냈던 김새론은 지난 4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새론은 선고를 앞두고 생활고 논란 등으로 누리꾼의 질타를 받았다.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는 후반부 분량이 줄면서 사라졌다. 지난해 9월 제주도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적발된 곽도원은 지난 19일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그가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빌런즈’와 영화 ‘소방관’은 사건 이후 공개 일정을 잡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배우 진예솔도 지난 12일 음주운전을 한 상태에서 하남 방향을 달리던 중 가드레일을 두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으로 출연작들이 계속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사회적인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다. 올 상반기 제작사들을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하는 건, 비단 음주운전 뿐이 아니었다. 트롯 가수 황영웅은 상해죄 전과부터 학폭 등으로 구설에 올라 MBN‘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을 앞두고 하차했으며,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출연자들의 학폭 의혹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하차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여기에 학교폭력 피해를 다룬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까지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또한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면서 그가 출연한 영화와 넷플릭스 시리즈 등이 개봉이 표류되거나 배우를 교차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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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나체로 전신 석고상까지..’PD수첩’, 정명석 ‘엽기 성착취’ 추가 폭로

‘PD수첩’이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이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한 엽기적 행각을 방송했다. 앞서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JMS의 2인자라 불리는 정조은과 정명석 총재의 엽기적인 행각을 추가 폭로한 것.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JMS, 교주와 공범자들’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이날 방송은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가 맡아 다시 한 번 JMS에 대해 실체를 파헤쳤다. 정명석은 2009년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2018년 출소 이후 또 다시 여신도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자행한 혐의로 작년 10월 구속기소 됐다. 방송에서 한 증언자는 정조은 목사는 “정명석이 감옥에 가서 10년간 교주 자리가 비자 정조은이 ‘성령 상징체’로 JMS를 이끌었다. 메시아를 증명해 주는 제2의 메시아였다”고 주장했다. 정조은 목사는 정명석의 성폭행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또 이 증언자는 “정조은은 여자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고 정명석이 만족했다”며 “불려간 여신도 중엔 미성년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증언자들에 따르면 정조은은 키 170cm 이상의 젊은 미모의 여신도들을 관리해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히고 수감 중인 정명석에게 정기적으로 사진을 촬영해 보내도록 강요했다. 이에 정명석이 사진들을 보고 이른바 ‘스타’를 지명했으며 ‘스타’는 1000여 명에 달했다. JMS를 탈퇴한 ‘스타’ 출신의 한 여성 신도는 “어느날 내게 ‘목사에게 가봐’ 라는 편지가 왔다"며 “그 여성 목사님이 만나자마자 ‘옷을 벗어봐’라고 이야기하더라. 옷을 벗으니까 너무 좋아하더라. 그러더니 ‘조각을 떠도 되겠다’고 말해서 전신 조각을 떴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실리콘을 몸에 바르고 전신 석고상을 뜨다가 숨이 안 쉬어져 기절했다”며 구체적으로 “성기 부분이 잘 보이도록 포즈를 취하고 석고를 뜨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정명석에게 보고하기 위해 사진도 찍었다”며 “교도관들이 사진을 검수하기 때문에 사진을 꽃과 함께 합성해 보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PD수첩’에선 ‘나는 신이다’에서 얼굴을 공개한 정명석 성폭력 피해자 메이플의 근황이 전해졌다. 메이플은 “그 방송에서 나온 건 10분의1 정도다. 엄마가 못 보겠다고 울더라. 아빠도 내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메이플은 ‘나는 신이다’ 출연 후 고충도 털어놨다. “직장을 찾기 좀 어려워 졌다. 나를 고용하겠다고 했던 사람들이 뉴스나 넷플릭스를 보고 ‘지금은 이런 상황 때문에 고용을 못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얼굴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그쪽에서 또 거짓말을 한다고 할까봐 그랬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까 싶어서 내가 한 말이 얼마나 진실한지 알리고 싶었다.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야 하는 일은 그 사람(정명석)을 고소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PD수첩’은 전국 기준 4.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 2.3%에 비교해 2.5%포인트 급상승한 수치이자, 4%대 돌파는 지난해 10월11일(4.2%) 이후 6개월여 만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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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동산, 미국 넷플릭스 본사에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방송을 금지해 달라며 미국 넷플릭스 본사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5일 YTN 보도에 따르면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 측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넷플릭스 주식회사(본사), 넷플릭스월드와이드엔터테인먼트 엘엘씨, 넷플릭스서비시스 코리아를 상대로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아가동산 측 소송대리인은 “넷플릭스 본사와 월드와이드 측에 프로그램을 올리고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해서 이들을 상대로 추가로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라며 “(다큐멘터리를) 광고, 홍보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 법인과 공동 불법 행위자”라며 한국 법인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도 채무자에 포함했다.아가동산이 ‘나는 신이다’ 가처분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8일 아가동산은 제작사인 MBC와 조성현 PD, 넷플릭스서비시스 코리아를 상대로 1차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서 서비스에는 방영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소를 중도 취하했다.한편 지난달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는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을 포함해 사이비 교단의 교주 4명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PD수첩’을 제작한 조성현 PD가 연출을 맡았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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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다큐멘터리, OTT와 만나다 ①

다큐멘터리가 일으키는 파장이 더욱 거세졌다.다큐멘터리는 실존하는 사물이나 사건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다루는 사건의 이면을 보여준다든가 깊이 파고들어가며 고발 기능까지 수행하는 만큼 과거에도 방송 후 파장을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반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웨이브 ‘국가수사본부’의 충격파는 기존의 것을 크게 뛰어넘었다. 조명하는 사건 자체가 지닌 놀라움에 더해 노골적인 묘사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 ◇OTT와 손잡은 지상파 PD들, 왜‘나는 신이다’와 ‘국가수사본부’가 논란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다큐멘터리의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분명하다. 그 가능성의 중심엔 OTT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있다. 이들 작품이 지상파 PD들과 OTT가 협업한 결과물이기에 지상파 다큐멘터리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있지만, 동시에 이 같은 작품들이 지상파에선 제작되기 쉽지 않다는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한 지상파 다큐멘터리 PD는 “지상파에서는 한정된 제작비와 제작 시간에 쫓긴다”며 “방송사들의 적자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다큐멘터리 편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다큐멘터리 PD는 “지상파라서 표현 방식에 여러 제한 규정들이 있다”며 “물론 필요한 규정들이기도 하지만 표현에 한계가 있는 것도 확실하다”고 말했다.더 이상 지상파가 시청자 눈높이에 맞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리얼리티와 도발적, 논쟁적 소재를 과감하게 다룬 OTT 다큐멘터리들이 인기를 끌면서 시청자들의 눈높이와 취향도 자극적인 해외 다큐멘터리에 맞춰졌다”는 것이다. 한정적 소재와 소위 ‘순한 맛’을 지향하는 지상파 다큐멘터리는 이 같은 트렌드를 쫓아가는 데도 한계가 있다. ‘나는 신이다’ 조성현 MBC PD와 ‘국가수사본부’ 배정훈 SBS PD도 지상파에서 시도할 수 없는 제작 환경을 성공의 비결로 꼽았다. 2년의 제작 기간을 거친 조 PD는 “‘PD수첩’에서 만들었다면 8~10시간 정도만 제공되고 만날 수 있는 분도 훨씬 적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PD는 지상파와 비교하며 “제작 기간이 길어서 사건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진화된 작업 방식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나치게 선정적”vs“제작 의도에 초점” ‘나는 신이다’와 ‘국가수사본부’가 전례 없는 화제성을 모은 이유는 기존 지상파에선 상상할 수 없는 표현 수위 때문이다. ‘나는 신이다’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편에선 나체 사진과 영상이 모자이크 없이 등장하거나 극단선택을 한 집단의 사체 형태가 고스란히 드러나 선정성 비판을 받았고 ‘국가수사본부’는 모방 우려가 있는 범죄 수법이 자세히 설명되거나 피의자가 조사 받는 영상을 사용해 인권 침해 논란이 일었다.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PD들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회 고발을 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시청자들이 예능프로그램처럼 흥미 위주로 소비할 수도 있다”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또는 모방 범죄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또 “연령등급제한이 있으나 사실상 청소년들도 볼 수 있지 않나. 그만큼 여러 위험에 청소년들이 쉽게 노출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는 신이다’와 ‘국가수사본부’ 측은 작품 자체의 의도를 강조하며 논란에 반박했다.‘나는 신이다’ 측은 피해 사실을 정확히 알리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성현 PD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또 다른 방어막을 펼칠 것이다. 있는 사실을 명백하게 보여준다면 그 안에 있는 사람들 중 한 두 명이라도 사실을 파악하고 나올 것”이라며 “실제 누군가 당했던 피해이고 그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정훈 PD는 “블러 처리는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처리했고 실명 사용에 대해서는 유족의 허락을 받고 요청을 수용했다. 이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비교하며 “범죄 현장이 아니라 수사 현장 혹은 검거 현장이기에 소속 형사들의 고민과 노력을 중점적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OTT와 다큐멘터리가 만나면서 지상파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긍정적 측면을 짚으며 “‘선정성’이라는 프레임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제작진의 의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의 선정성 등 표현 수위에 대한 논란은 OTT의 발달과 함께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OTT 플랫폼에서 마니아틱한 장르일수록 (표현 방식에) 고정적 관행이 있다. 다큐멘터리는 일반 영화, 드라마보다 기본적으로 수위가 높다”며 “표현 수위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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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나는 신이다’를 내리고 싶은 아가동산, 넷플릭스 본사에 3억 손배소

방송을 사수하고 싶은 자와 내리고 싶은 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아가동산 편을 둘러싼 대립이 뜨겁다.24일 아가동산 측이 넷플릭스 한국 법인과 미국 본사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한국 넷플릭스 상대로 냈던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던 아가동산 측이 넷플릭스 본사를 향해 칼을 빼든 것이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가동산과 김기순 씨 측이 손해배상소송을 낸 건 지난 21일.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소한 날이 20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가동산 측의 움직임에 계산됐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나는 신이다’는 MBC가 제작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아가동산 측이 문제를 삼은 건 아가동산과 김기순 씨에 대해 다룬 두 편의 에피소드다. 앞서 비슷한 사례에서 법원은 방송사를 상대로 제기된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일이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나는 신이다’의 방송권 등을 미국 넷플릭스 본사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가 어렵다.이와 관련해 일간스포츠는 24일 넷플릭스 측에 문의했고, 넷플릭스 측은 가처분 신청 취하와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모두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한편 앞서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에서는 아가동산과 김기순 씨가 MBC와 조성현 PD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심문이 진행됐다.아가동산 측 대리인은 심문에서 김기순이 이미 1997년 살인 및 사기 등 혐의에서 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아 확정된 점을 강조하며 “(방송은)여전히 신청인이 살인범 아니냐는 강한 의심을 갖게끔 한다”고 주장했다.MBC 측 대리인은 “보편적 윤리가 어떻게 종교라는 미명하에 왜곡될 수 있는지를 고발하고 경계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재판부는 다음 달 7일까지를 자료 제출 기한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나는 신이다’의 아가동산 에피소드가 계속해서 스트리밍 될 수 있을지는 다음 달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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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위기감 느껴” 넷플릭스 소 취하 아가동산 측에 대한 PD의 솔직한 입장

넷플릭스 범죄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버린 사람들’의 조성현 PD가 아가동산 측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조성현 PD는 2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아가동산 측이 인격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냈던 가처분 신청에 대해 20일 일부 취하서를 제출하고 넷플릭스에 대한 소를 취하한 것에 대해 “어떤 언론들은 너무 성급하게 아가동산 편을 계속 볼 수 있게 됐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넷플릭스를 배제하고 MBC에 대해서만 재판을 진행해서 이겨보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 PD는 “MBC를 상대로 이기면 넷플릭스를 상대로 이기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발생한다”며 “이행강제금 1000만 원씩을 MBC가 무한정 감당할 수 없으니 못 보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앞서 아가동산 측은 지난 8일 ‘나는 신이다’가 인격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방송을 이어갈 경우 하루에 1000만 원씩 이행강제금을 지급하도록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나는 신이다’는 아가동산을 비롯해 JMS, 오대양, 만민중앙교회 등의 내부에서 일어난 이야기와 교주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아가동산 측이 MBC와 조성현 PD를 상대로 낸 방송중단 가처분 관련 심문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 주재로 열린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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