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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춘사영화제] '승리호' 2관왕…송중기·전도연 남녀주연상(종합)

'승리호'가 춘사영화제 최우수감독상과 남우주연상으로 2관왕 영예를 차지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점에서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가 개최됐다. 이날 최우수감독상은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이 차지했으며, 남녀주연상에는 '승리호'의 송중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전도연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남녀조연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박정민과 '결백' 배종옥이 수상했다. '미나리' 정이삭 감독은 춘사 월드 어워즈 특별상을 수상했고,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은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남녀신인상은 '소리꾼'의 이봉근과 '남매의 여름밤'의 최정운에게 돌아갔다. 이날 감독상을 수상한 조성희 감독은 "뜻깊은 영화제에서 대선배님들 앞에서 이렇게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며 "영화화되기 어려운 작품이었는데 믿고 지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생했던 우리 송중기를 비롯해 김태리, 진선균, 유해진 배우도 너무 감사하다"고 뜻깊은 수상소감을 전했다. 남우주연상 송중기는 "배우들이 걱정을 많이 했던 영화다. 뛰어난 스태프들 때문에 좋은 영화로 탄생할 수 있었다. '승리호'를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 그 중심에는 조성희 감독님이 계셨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우주연상 전도연은 "찍은 영화 중에 가장 쉽고 대중들이 많이 좋아하실 만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영화가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극장에 많이 걸리지 못했다. 이번 기회로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영화가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남우조연상 박정민은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고생 안한 사람이 나일 거다. 방에서 유유자적하면서, 마사지받으면서 행복하게 촬영했던 영화인데 이런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여우조연상 배종옥은 "배우로서는 오래 오래 현장에서 존재하는 게 가장 큰 의미가 된다. 앞으로 녹슬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 이 트로피의 학처럼 항상 깨어있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특별상 춘사 월드 어워즈를 수상한 정이삭 감독은 영상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의 많은 영화 감독님들이 함께 하는 시상식으로 안다. '미나리' 또한 수많은 한국 영화 감독님들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관객이 뽑은 최고 영화 인기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각본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홍수영 작가, 극영화부문 특별상은 '소리꾼'의 조정래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 개척자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되고 있다. 영화제의 상업주의적 경향을 극복하고 창의성, 예술성, 공정성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제다. 올해 춘사영화제는 국제영화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OTT 영화들도 후보작에 올렸다. 23편의 후보 영화 중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콜', '낙원의 밤' 세 편이 포함됐다.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 수상자(작) 감독상: 조성희('승리호') 여우주연상: 전도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남우주연상: 송중기('승리호') 여우조연상: 배종옥('결백') 남우조연상: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인감독상: 윤단비('남매의 여름밤') 신인여우상: 최정운('남매의 여름밤') 신인남우상: 이봉근('소리꾼')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 영화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각본상: 홍수영('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특별상(춘사 월드 어워즈): 정이삭('미나리') 기술상: 이목원·유청·박준영(반도) 공로상: 이원세·박종원 감독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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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춘사영화제] 송중기·전도연 뜻깊은 남녀주연상 "진심으로 감사"

송중기와 전도연이 춘사영화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점에서 개최된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승리호' 송중기가 남우주연상,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송중기는 "너무 감사드린다. 나를 비롯해서 김태리, 유해진, 진선균까지 모든 배우들이 걱정을 많이 했던 영화다. 뛰어난 스태프들 때문에 좋은 영화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승리호'를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 그 중심에는 조성희 감독님이 계셨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오늘 보니까 영화제에 많은 선배님들과 어르신들이 계신다. 선배님들 때문에 우리가 있을 수 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은 "찍은 영화 중에 가장 쉽고 대중들이 많이 좋아하실 만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영화가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극장에 많이 걸리지 못했다. 마음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또한 "뜻깊은 영화제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가 알려졌으면 좋겠다. 너무 감사한 상이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다. 앞으로 극장에 관객들이 더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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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송중기 "SF의 생명은 상상력…그래서 '승리호'가 좋았다"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의 배우 송중기가 작품을 향한 애정과 좋아하는 SF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중기는 7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승리호' 오픈토크에서 "상상력이 SF의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더해져서, 동심을 건드리는 면이 있으면 더 좋아헸다. 개인적 성향인 것 같다. 지금도 조성희 감독님의 시나리오를 그래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는 그런 SF가 '구니스'라는 영화였다. 초등학교 때 학기 끝날 쯤 영화를 봤는데, 그게 '구니스'였다. 보면서 정말 신나하며 그 세계에 들어갔다. 그런 다음 어른이 되고 나서 한번 더 봤을 때도 그 감동이 고스란히 느껴지더라"며 "'승리호'도 '구니스'처럼 됐으면 한다는 저만의 판타지가 있었다"고 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전 세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70개국 223편의 영화가 초청돼 상영된다. 개막작은 배우 최민식·박해일이 출연하는 임상수 감독의 신작 '행복의 나라'로다. 폐막작은 홍콩의 전설적 스타 매염방의 일대기를 담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 선정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네이버 나우 방송 캡처 2021.10.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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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 송중기 "개막식 MC,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의 배우 송중기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송중기는 7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승리호' 오픈토크에서 "지난해부터 개막식 사회를 보기 위한 약속이 돼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하지 못했고, 올해 와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선후배들이 앉아계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앞에 임권택 감독님고 계시고 최민식·박해일 선배도 계셨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좋다"고 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소감을 묻자 '승리호'의 진선규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오면) 늘 같은 느낌이다. 축제 같고,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사람들 속에서 있다는 것 자체가 느껴진다. 너무 좋은 바다와 날씨, 맛있는 먹거리가 변함 없이 늘 좋다. 영화를 할 때까지 계속 오고 싶다"고 답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전 세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70개국 223편의 영화가 초청돼 상영된다. 개막작은 배우 최민식·박해일이 출연하는 임상수 감독의 신작 '행복의 나라'로다. 폐막작은 홍콩의 전설적 스타 매염방의 일대기를 담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 선정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네이버 나우 방송 캡처 2021.10.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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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변태같은' 송중기 선구안, 이번에도 통했다(종합)

송중기(37) 스스로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분명 '의미있는' 컴백이다. 여러 방면으로 새로운 시발점에 섰다. 대한민국 SF 장르의 첫 걸음을 알린 영화이자 200억대 대작으로 넷플릭스 공개를 과감하게 결정한 '승리호(조성희 감독)'의 중심에서 송중기는 오랜만에 '배우 송중기'의 존재감을 뽐냈다. 최근 몇 년간 개인사로만 근황을 알렸던 송중기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 연기하는 송중기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반가운 재회가 아닐 수 없다. '군함도(류승완 감독·2017)' 이후 4년만. 공교롭게도 영화를 선보일 때마다 개인사가 얽혔다. 그 사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라는 대작이 있었지만 매체 인터뷰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이 또한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4년 전이나 후나 취재진마저 긴장하게 만든 배우. '미모 불변의 법칙'을 증명하듯 캡모자에 안경을 쓰고 화상 인터뷰에 응한 송중기는 더 어려진 청춘 비주얼에 한층 더 여유로워진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려 노력했다. '변함없는 송중기'라는 조성희 감독의 표현은 내면이나 외면이나 진실이었다. 넷플릭스 공개 직전 진행된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내뱉었던 '자포자기'라는 의미심장 단어 하나로 그간의 세월을 함축시킨 송중기다. 말이 주는 파급력을 모를 리 없기에 언급했을 터. 인터뷰에서는 그 만큼 단어 하나하나에 신중했고, 또 그 이상으로 솔직했다. '자포자기'를 넘어' 여백의 미'라는 익숙한 명언까지 남긴 영리함이다. 매 작품 이유있는 선택을 증명시키는, 본업 완벽한 배우 송중기는 여전히 궁금할 수 없는 캐릭터가 확실하다. 기대만큼 우려의 시선이 가득했던 '승리호' 역시 결과적으로는 넷플릭스 공개를 전화위복으로 상처없는 유종의 미를 거둘 전망. 공개 첫 주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넷플릭스 영화 전세계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하며 국내외 화제성을 톡톡히 끌어 안았고, 도전을 의의로 향후 제작될 한국형 SF 영화들의 발판을 마련했다. 운명의 신이 손짓한 듯한 기운이 새 드라마 '빈센조'까지 이어질지 송중기의 인생 2막에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승리호'가 공개 첫 주 넷플릭스 전세계 스트리밍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기사들도 많이 찾아 봤는데 솔직히 뭐가 맞는 말인지 잘 모르겠다. '우리 영화 이야기 하는거 맞나' 싶은 마음이 더 크더라.(웃음)" -반응도 찾아 봤나. "많이 보고 들었다. 주변에서 문자를 많이 보내줬다. '영국에서도 봤다, 콜롬비아에서도 봤다, 홍콩에서도 봤다' 해외에서도 문자를 받으니 기분이 좋더라.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싶기도 했고, 이러한 시국에 공개가 됐다는 것 만으로도 눈물나게 고마웠다. 특히 반가웠던 사진들이 있는데, 캠핑장에 가족들과 놀러가서 넷플릭스 켜놓고 '승리호'를 시청하고 계신 모습을 봤다. 또 거실에서 캔맥주에 치킨 먹으며 '승리호' 관람 인증샷을 찍은 사진이 뭉클하더라. '진짜 많이들 보고 계시는구나' 싶어 진심으로 감사했다." -'군함도' 이후 스크린 복귀 자체가 오랜만이다. "일단 '스크린에 복귀를 했다'는 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개인적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 다만 조성희 감독님과 다시 한번 작업을 한건 분명한 의미가 있다. 아무래도 '늑대소년'을 할 땐 나도, (박)보영 씨도, 감독님도 신인에 막 데뷔를 하는 때였다. 시작을 같이 해서 그런지 조성희 감독님은 나에게 감독으로서도, 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분이다. 감독님이 영화를 세 편 하셨는데 그중 두 편을 같이 했다는건 배우로서도 영광이고 기분 좋은 일이다. 인터뷰라 하는 말이 아니라 내가 감독님을 워낙 좋아한다.(웃음)" -'승리호' 시나리오를 받은건 언제인가. "내 기억으로는 촬영에 들어가기 1년 반 전 정식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이 프로젝트에서 처음 이야기를 들었던 건 '늑대소년' 때다. '늑대소년' 보다 더 일찍 초안을 짜놓은 프로젝트가 '승리호'였다. 처음에는 태호라는 인물이 내 나이 대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수정이 됐고, 지금의 태호와 '승리호' 크루들이 완성됐다. 개인적으로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확신이 있었고, 나는 글을 읽기 전부터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다. 최종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도 크다." -'대한민국 첫 SF 영화'라는 수식어가 '승리호'를 표현한다. "의외로 장르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원래도 작품을 선택할 때 장르에 대한 부담감은 갖지 않는다. 안해봤던 장르이기 때문에 오히려 '잘됐다'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촬영할 때도 같은 마음이었다. 근데 개봉을 준비하면서 '이게 한국영화에서 처음 다루는 장르구나'라는 것이 확 실감이 되더라. 그때부터 뭔가 국가대표 같은 느낌이 들었다." -태호 캐릭터는 어떻게 설정했나. "처음엔 접근하기가 되게 어려웠다. 내가 단순하게 접근을 해서 더 어려웠던 것 같기도 하다. 태호는 '승리호' 멤버지만 개인 사연으로 봤을 땐 딸이 있는 아빠다. '나라는 배우가 딸을 가진 아빠 역할을 한번도 안 해봤는데, 실제로도 경험을 못 해봤는데 어떻게 표현하지?' 싶었고, 더 나아가 '대중이 아빠 역할을 맡은 나를 받아들여줄까?' 하는 고민도 컸던 것이 사실이다. '아버지 역할' 자체에는 1도 부담감이 없었는데, 막상 준비를 시작하니 막막하더라." -어떻게 해결했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애초 내 접근 방식이 잘못 됐더라. 태호라는 인물을 두고 '이랬던 애가 저렇게 바뀌었다'라고 판단해 막혔던 것 같다. 다시 보니 태호는 한결같은 사람이었다. 정체돼 있던 인물이지 변한 인물은 아니다. 촬영을 하면서 숙제와 고민이 많이 풀렸다. 나중에는 영화적으로 태호의 서사를 몽타주로 짧게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그런 지점을 '관객 분들에게 어떻게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더 고민했다." -신파 스토리에 대한 호불호 반응이 상당하다. "나도 그런 평을 봤다. 어떤 작품이든 선보이게 되면 항상 다양한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더 귀기울여 들으려고 하는 편이다. 굳이 피하지 않고 이런 반응, 저런 반응 다 듣고 있다. 워낙 성격이 달콤한 말을 하는 사람보다 쓴소리 하는 사람 말을 더 들으려고 해서(웃음) 그런 반응 또한 솔직한 리뷰이기 때문에 '그렇구나' 넘기려고 한다. 다만 내가 이 작품을 택한 이유의 8할 이상은 조성희 감독이라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조성희 감독님의 색깔이라 생각하고, 내가 그런 스타일을 또 좋아한다." -조성희 감독은 '송중기는 다시 만나도 변함없고 한결같이 밝고 따뜻한 온기를 지니고 있더라'고 말했다. 스스로도 변함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혹은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도 있는지 궁금하다."의식적으로 노력하려고 하는 부분도 당연히 있겠지만, 반대로 최대한 그러지 않기 위해 또 노력한다. 사람들에게 많이 평가받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어도, 겉과 속이 다르면 내가 속이 문드러진다. 최대한 의식적으로 변하지 않으려 하는 편이라 나는 변함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또 다른 분들이 어떻게 봐 주실지는 모르겠다. 감독님은 워낙 좋게 이야기 해주신 것 같다. 하하." -반대로 다시 만난 조성희 감독은 어땠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감독님이 하신 말씀이다. 오히려 감독님이 그대로다. 나는 '늑대소년' 철수 역할을 두고 꼭 '감독님 그 자체'라고 말하는데, 감독님은 여전히 순박하고 10년이 지나도 말이 없고 여전히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분이셨다. 나야말로 '감독님 진짜 그대로네'라고 생각했다.(웃음)" -'승리호'를 경험하며 성장한 부분도 있을까. "스태프, 감독님, 배우들 모두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작업하는게 이렇게 큰 행복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기 시작한 것 같다. 그게 '승리호'를 통해 제일 많이 느낀 지점이다. 어제 새벽까지 드라마 '빈센조' 촬영을 하다 왔는데, 드라마 현장도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다.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리고 '아,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고 싶다. 그게 되게 큰 행복이구나'라는 것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부터 '승리호'까지 제작 자체가 도전이 작품들에 연달아 도전하고 있다. 한국 컨텐츠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인가."아이고. 내가 한국영화나 드라마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할 정도의 그릇이 큰 사람인지는 모르겠다. 정말로. 그런 표현이나 평가들은 어떻게 보면 결과적인 이야기인 것 같다. 내 선택들은, 그냥 내가 끌려서 하는 것인데 주변이나 가까운 지인들은 '왜 고생하는 것만 햐냐'며 '변태같다'고도 하더라.(웃음) 근데 진심으로 나는 본능에 끌려 작품을 선택하고 연기한다. 다만 장르 욕심이 워낙 많고 했던 것을 또 하고 싶어하는 성격은 아니다." -태호 캐릭터를 만났을 때 '자포자기'라는 말이 떠올랐고, 또 당시 본인의 상황과도 비슷했다고 표현했다."최근 넷플릭스 제작발표회 날 인터뷰 했던 말을 다시 질문 주신 것 같다.(웃음) 음…. 말 그대로였던 것 같고, 말씀 드린게 다인 것 같다. 말 그대로 태호라는 인물을 보며 내가 그 단어를 썼던건 정말 실제로 그랬던 것이고, 당시 내 심경도 비슷했기 때문에 말씀 드렸던 것이다. 자세히 말씀 드리고 싶은 것도 있지만, 개인사라서 여백의 미를 남겨두고 싶다." -새해 계획과 희망사항이 있다면."아…. 너무 개인적인 일인데 이런 것까지 말씀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다. 내가 바닥에 앉아서 몸을 굽혔을 때, 손이 발가락에 안 닿는다.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진짜다. 정말로 너무 하고 싶은데 안 된다. 너무 TMI인가? 으하하. 근데 꼭 성공해보고 싶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넷플릭스 2021.02.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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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김태리 "나이차 적은 송중기, 어른같은 큰 사람"

김태리가 '승리호' 선원들과 함께 호흡맞춘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를 통해 대한민국 첫 SF 영화에 도전장을 내민 김태리는 1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선배들과 호흡 맞추며 놀랐던 지점들이 있었냐"는 질문에 "일단 유해진 선배님은 '1987'에 이어 '승리호'까지 작품을 두 번 함께 했다. '1987' 때도 느꼈는데 '승리호' 때는 더 했던 것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능력이다"고 운을 뗐다. 김태리는 "선배님은 캐릭터를 굉장히 구체화 시킨다. '승리호'의 업동이는 사람 아니다. 때문에 거기에서 이 캐릭터를 어떻게 발전해나갈지는 온전히 해진 선배님의 몫이었다. 목소리 연기 뿐만 아니라 모션까지 직접 하셨기 때문에 얼마나 더 재미있고, 유쾌하고, 신선한 캐릭터가 될지 나 역시 기대가 컸다. 그리고 현장에서 '장르를 벗어나자'는 말을 해진 선배님이 하셨는데, 누구보다 엄청 장르적으로 접근을 잘 하신? 인물이었다"고 감탄했다. "정말 준비를 많이 하시는 배우다"고 거듭 강조한 김태리는 "선배님의 애드리브가 업동이의 대사가 된 경우도 많다. 애드리브라고 하면 연기를 하다 순간 생각나 뱉은 말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선배님은 그게 아니라 정말 오래 생각해서 '이 대사와 대사 사이에 이게 들어가면 잘 보여줄 수 있겠다'를 연구해 오시더라. 이후 감독님과 말씀 하시고, 같이 하는 배우들과도 이야기를 하면서 녹여냈다. 너무 놀라웠다. 나는 그렇게 연기를 못하니까. 준비를 해오시지만 순발력도 좋아야하는 것 아닌가. 정말 매 순간 놀라웠다"고 밝혔다. 이어 "(송)중기 오빠, (진)선규 오빠는 좋았다. 선규 선배님과는 이번에 처음 작품을 같이 해 봤는데 함께 하는 내내 즐거웠다. 정말 좋은 배우들이다"라며 "특히 선규 오빠는 몸을 잘 쓴다. 액션이라는게 몸을 크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이 보이지만 제일 중요한건 다치지 않는 것이다. 뭉쳐지는 장면에서도 보여져야하는 동작과 가볍고 다치지 않게 움직이는 모습이 다르더라. 연극할 때 몸 쓰는 연기를 많이 하셨다고 했는데 역시 달랐다"고 회상했다. 또 "중기 오빠는 나와 나이 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근데 어른같이 느겨지는 사람이었다. '저런 어른스러움이 어디에서 올까' 했는데 현장에서 사람들과 함께 화합하고 조화롭게 아우르는 모습이 탁월했다. 캐릭터로는 내가 장선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진짜 선장에 어울리는 사람은 중기 오빠였다. '큰 사람이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 지난 5일 넷플릭스 공개 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넷플릭스 영화 전세계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하며 초반 화제성을 잡는데 성공했다. 김태리는 이번 영화에서 '승리호 리더' 장선장 역할을 맡아 파격 변신을 꾀했다. 승리호의 실질적 브레인이자 전략가 장선장은 나이는 가장 젊지만 비상한 두뇌와 남다른 리더십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한때 악명 높은 우주해적단의 선장이었지만 신분을 바꿨고 늘 술에 절어 막말은 기본, 안하무인의 성격 탓에 승리호 선원들은 물론 거친 우주노동자들도 혀를 내두른다. 올백 단발과 선글라스, 레이저 건을 겨누는 위풍당당한 모습까지, 내외면 모두를 변화시킨 김태리는 배우 김태리의 새로운 얼굴을 확인케 했다. >>[인터뷰⑥]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넷플릭스 [인터뷰①] '승리호' 김태리 "글로벌 인기 기뻐, 열심히 자축"[인터뷰②] '승리호' 김태리 "해외관객, 한국적인 맛에 매료된 듯"[인터뷰③] '승리호' 김태리 "'최초'라는 말이 주는 설레임 컸다"[인터뷰④] '승리호' 김태리 "실제성격 쭈구리, 장선장 마이웨이 닮고파"[인터뷰⑤] 김태리 "나이차 적은 송중기, 어른같은 큰 사람"[인터뷰⑥] 김태리 "'승리호→외계인' 韓SF 캐스팅, 감개무량" [인터뷰⑦] 김태리 "SNS 개설? 회사 요청…사진 같이 고른다" 2021.02.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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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승리호' 김태리 "해외관객, 한국적인 맛에 매료된 듯"

김태리가 '승리호'의 한국적인 맛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를 통해 대한민국 첫 SF 영화에 도전장을 내민 김태리는 1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SF 영화를 되게 좋아한다. 평소에소 잘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넷플릭스 글로벌 인기와 더불어 "해외에서 더 익숙할법한 SF 장르일 수 있는데, 해외 관객들이 '승리호'에 매료 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내가 매료된 점과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김태리는 "'승리호'는 굉장히 한국적이다. SF 하면 하얗고 은색에 차가운 느낌과 진지한 면도 보이기 마련인데, 우리 영화는 우리의 정서가 녹아져있다고 해야 할까? 가족 이야기를 여러 번 언급했지만 그 또한 한국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하는 사람들이 우주복이라고도 할 수 없는, 이상하게 다 떨어진 거지같은 옷을 입는다. 그리고 지구에서 먹을 것 같은 그런 것을 케찹 발라 먹는다. 아주 작은 소품 하나하나를 가져다 놓고 보니 더욱 한국적인 맛이 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SF 장르를 하면서 이만큼 우리 색채를 녹여낼 수 있는 것은 조성희 감독님의 덕이 큰 것 같다. 감독님이 큰 걸음을 나아간 것 같다. SF 우주 영화 첫 걸음으로 부족하지 않은 큰 걸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엿다.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 지난 5일 넷플릭스 공개 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넷플릭스 영화 전세계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하며 초반 화제성을 잡는데 성공했다. 김태리는 이번 영화에서 '승리호 리더' 장선장 역할을 맡아 파격 변신을 꾀했다. 승리호의 실질적 브레인이자 전략가 장선장은 나이는 가장 젊지만 비상한 두뇌와 남다른 리더십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한때 악명 높은 우주해적단의 선장이었지만 신분을 바꿨고 늘 술에 절어 막말은 기본, 안하무인의 성격 탓에 승리호 선원들은 물론 거친 우주노동자들도 혀를 내두른다. 올백 단발과 선글라스, 레이저 건을 겨누는 위풍당당한 모습까지, 내외면 모두를 변화시킨 김태리는 배우 김태리의 새로운 얼굴을 확인케 했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넷플릭스 [인터뷰①] '승리호' 김태리 "글로벌 인기 기뻐, 열심히 자축"[인터뷰②] '승리호' 김태리 "해외관객, 한국적인 맛에 매료된 듯"[인터뷰③] '승리호' 김태리 "'최초'라는 말이 주는 설레임 컸다"[인터뷰④] '승리호' 김태리 "실제성격 쭈구리, 장선장 마이웨이 닮고파"[인터뷰⑤] 김태리 "나이차 적은 송중기, 어른같은 큰 사람"[인터뷰⑥] 김태리 "'승리호→외계인' 韓SF 캐스팅, 감개무량" [인터뷰⑦] 김태리 "SNS 개설? 회사 요청…사진 같이 고른다" 2021.02.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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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승리호' 김태리 "글로벌 인기 기뻐, 열심히 자축"

김태리가 '승리호'의 글로벌 인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를 통해 대한민국 첫 SF 영화에 도전장을 내민 김태리는 1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승리호' 글로벌 인기에 대해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다"고 운을 뗐다. 김태리는 "무엇보다 감독님이 오랜 시간 준비한 영화인데 호응을 얻어서 기쁘고, 함께 한 배우 선배님들을 만날 때마다 열심히 자축하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 기다림 끝 넷플릭스 공개에 대해서는 "너무 오래 기다렸던 것은 사실이다. 영화는 이미 완성이 됐는데 관객들에게 보여지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려야 하는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넷플릭스 공개가 결정돼 그런 면에서는 오히려 많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관객들 뿐만 아니라 해외 관객 분들에게까지 인사 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 지난 5일 넷플릭스 공개 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넷플릭스 영화 전세계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하며 초반 화제성을 잡는데 성공했다. 김태리는 이번 영화에서 '승리호 리더' 장선장 역할을 맡아 파격 변신을 꾀했다. 승리호의 실질적 브레인이자 전략가 장선장은 나이는 가장 젊지만 비상한 두뇌와 남다른 리더십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한때 악명 높은 우주해적단의 선장이었지만 신분을 바꿨고 늘 술에 절어 막말은 기본, 안하무인의 성격 탓에 승리호 선원들은 물론 거친 우주노동자들도 혀를 내두른다. 올백 단발과 선글라스, 레이저 건을 겨누는 위풍당당한 모습까지, 내외면 모두를 변화시킨 김태리는 배우 김태리의 새로운 얼굴을 확인케 했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넷플릭스 [인터뷰①] '승리호' 김태리 "글로벌 인기 기뻐, 열심히 자축"[인터뷰②] '승리호' 김태리 "해외관객, 한국적인 맛에 매료된 듯"[인터뷰③] '승리호' 김태리 "'최초'라는 말이 주는 설레임 컸다"[인터뷰④] '승리호' 김태리 "실제성격 쭈구리, 장선장 마이웨이 닮고파"[인터뷰⑤] 김태리 "나이차 적은 송중기, 어른같은 큰 사람"[인터뷰⑥] 김태리 "'승리호→외계인' 韓SF 캐스팅, 감개무량" [인터뷰⑦] 김태리 "SNS 개설? 회사 요청…사진 같이 고른다" 2021.02.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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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송중기 "겉과 속 다르면 내 속이 문드러져…변하지 않으려 노력"

송중기가 '승리호'에 대한 애정과 함께 배우로서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를 통해 본격적인 복귀 행보를 보이게 된 송중기는 9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조성희 감독이 '송중기는 다시 만나도 변함없고 한결같이 밝고 따뜻한 온기를 지니고 있더라'는 이야기를 했다. 스스로도 변함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혹은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도 있냐"는 말에 "나도 그렇게 인터뷰 하신 것을 봤다. 의식적으로 노력하려고 하는 부분도 당연히 있겠지만 최대한 그러지 않으려고 또 노력한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사람들에게 많이 평가받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어도, 겉과 속이 다르면 내가 속이 문드러진다. 최대한 의식적으로 변하지 않으려 하는 편이라 나는 변함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또 다른 분들이 어떻게 봐 주실지는 모르겠다. 감독님은 워낙 좋게 이야기 해주신 것 같다"며 웃었다. "다시 만난 조성희 감독은 어땠냐"고 묻자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그거다. 오히려 감독님이 그대로셨다. '늑대소년' 철수 역할이 감독님 그 자체인데, 감독님은 여전히 순박하고 10년이 지나도 말이 없고 여전히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분이라 나야말로 '감독님 진짜 그대로네'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승리호'를 통해 성장한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스태프, 감독님, 배우들 모두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작업하는게 이렇게 큰 행복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기 시작한 것 같다. 그게 '승리호'를 통해 제일 많이 느낀 지점이다"며 "어제 새벽까지 드라마 '빈센조' 촬영을 하다 왔는데, 드라마 현장도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다.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리고 '아,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고 싶다. 그게 되게 큰 행복이구나'라는 것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 지난 5일 넷플릭스 공개 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넷플릭스 영화 전세계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송중기는 이번 영화에서 승리호 조종사 태호로 분했다. 태호는 전직 UTS((Utopia above the sky) 기동대 에이스 출신으로 작전 중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겪고 모든 것을 빼앗긴 후 승리호의 조종사가 된 인물이다. 한순간 바닥으로 떨어진 그는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달려든다. 뛰어난 잔머리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한 나름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늑대소년' 이후 조성희 감독과 다시 만나 대한민국 첫 SF 영화의 출범을 함께 했다.>>[인터뷰⑥]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넷플릭스 [인터뷰①] '승리호' 송중기 "넷플릭스 1위 '우리 얘기 맞나' 어리둥절"[인터뷰②] 송중기 "'승리호' 시나리오, 확신 있었다"[인터뷰③] 송중기 "달콤한 말보다 쓴소리 하는 사람 말 더 들으려해" [인터뷰④] '승리호' 송중기 "첫 부성애 연기 '날 받아들여줄까' 고민 컸다" [인터뷰⑤] 송중기 "겉과 속 다르면 내 속이 문드러져…변하지 않으려 노력"[인터뷰⑥] 송중기 "'자포자기' 심경이 전부…개인사 여백의 미 남겨두고파" 2021.02.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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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송중기 "'승리호' 시나리오, 확신 있었다"

송중기가 스크린 복귀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를 통해 본격적인 복귀 행보를 보이게 된 송중기는 9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에 대해 "일단 스크린에 복귀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개인적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고 운을 뗐다. 송중기는 "다만 조성희 감독님과 작업한건 분명한 의미가 있다. 아무래도 '늑대소년'을 할 땐, 나도, (박)보영 씨도, 감독님도 신인에 막 데뷔를 하는 때였다. 시작을 같이 해서 그런지 조성희 감독님은 나에게 감독으로서도, 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분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 감독님이 영화를 세 편 하셨는데, 두 편을 같이 했다는건 배우로서도 영광이고 기분 좋은 일이다. 인터뷰라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내가 감독님을 워낙 좋아한다"고 거듭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승리호'에 대한 신뢰를 표하며 "내 기억으로는 촬영 들어가기 1년 반 전에 정식 캐스팅 제의를 받았던 것 같다.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 자체는 '늑대소년' 때 들었다"며 "시나리오를 봤을 때 확신이 있었고, 이미 나는 글을 읽기 전부터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다. 최종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도 크기 때문에 기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 지난 5일 넷플릭스 공개 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넷플릭스 영화 전세계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송중기는 이번 영화에서 승리호 조종사 태호로 분했다. 태호는 전직 UTS((Utopia above the sky) 기동대 에이스 출신으로 작전 중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겪고 모든 것을 빼앗긴 후 승리호의 조종사가 된 인물이다. 한순간 바닥으로 떨어진 그는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달려든다. 뛰어난 잔머리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한 나름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늑대소년' 이후 조성희 감독과 다시 만나 대한민국 첫 SF 영화의 출범을 함께 했다.>>[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넷플릭스 [인터뷰①] '승리호' 송중기 "넷플릭스 1위 '우리 얘기 맞나' 어리둥절"[인터뷰②] 송중기 "'승리호' 시나리오, 확신 있었다"[인터뷰③] 송중기 "달콤한 말보다 쓴소리 하는 사람 말 더 들으려해" [인터뷰④] '승리호' 송중기 "첫 부성애 연기 '날 받아들여줄까' 고민 컸다" [인터뷰⑤] 송중기 "겉과 속 다르면 내 속이 문드러져…변하지 않으려 노력"[인터뷰⑥] 송중기 "'자포자기' 심경이 전부…개인사 여백의 미 남겨두고파" 2021.02.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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