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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이 한일전’ 신상우호, 결전지 일본 출국…지소연·이금민 등 부상 공백 고민

신상우 감독 체제로 새출발에 나선 여자 축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출국했다. 신상우호는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된 뒤 일본 도쿄로 떠났다. 일본에서 담금질에 나서는 여자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20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후에도 현지에서 훈련을 이어가다 29일 지바에서 일본 대표팀과 비공개 연습경기까지 치른 뒤 귀국하는 일정이다. 신상우 감독은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물러나고 4개월 동안 공석이던 여자 대표팀 사령탑으로 이달 초 부임했다. K리그1 김천 상무 코치 역할을 맡다 여자축구계로 돌아온 그는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한일전’으로 치르게 됐다. 여자축구 한일전이 공식 대회가 아닌 친선경기로 치러지는 건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앞서 취임 기자회견에서 신상우 신임 감독은 “백지상태에서 스케치에 색깔까지 입힐 것”이라며 대대적인 변화를 선언했다. WK리그 보은 상무 코치와 이천 대교, 창녕 WFC 등 9년 간 여자축구계에 몸을 담았던 데다, 김천 코치 역할을 맡으면서도 꾸준히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가져온 그는 자신만의 여자축구 노하우를 살려 대표팀을 이끌어보겠다는 각오다.일본전 변수는 ‘부상 악재’다. 당초 신상우 감독이 꾸렸던 1기 명단 가운데 3명이 이미 부상으로 이탈했다.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비롯해 이금민(버밍엄 시티) 민유경(화천 KSPO)이 빠졌고, 대신 여민지(경주 한수원) 강채림(수원FC)과 김민정(인천 현대제철)이 대체 발탁됐다. 조소현(버밍엄 시티) 김정미(현대제철) 등 오랫동안 대표팀을 이끌어 온 선수들은 신 감독이 직접 명단에서 제외했다.대신 일본에서 활약 중인 이수빈(아이낙 고베)을 비롯해 이민화, 최유정(이상 화천 KSPO) 이유진(수원FC) 노진영(문경 상무) 이시호(경주 한수원) 등 6명에게 처음으로 태극마크 기회를 주는 등 빠르게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중이다.신상우호 데뷔전 상대인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 7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팀이다. 한국은 19위로 아시아에선 5번째다. 역대 전적에서도 4승 11무 18패로 한국이 열세다. 최근엔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으로 약세가 뚜렷하다.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지난 201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이다. ▲ 여자 축구 대표팀 일본 원정 친선경기 출전 명단(23명)- 골키퍼 : 김경희(수원FC), 류지수(서울시청), 김민정(인천 현대제철)- 수비수 : 김진희, 이시호, 장슬기(이상 경주 한수원), 김혜리, 추효주(이상 인천 현대제철), 이유진(수원FC), 이민화(화천 KSPO), 이효경(세종 스포츠토토)- 미드필더 : 이수빈(아이낙 고베),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노진영(문경상무), 이민아(현대제철), 전은하(수원FC), 여민지(경주 한수원)- 공격수 : 강채림, 문미라(이상 수원FC), 문은주, 최유정(이상 화천 KSPO), 이은영(창녕 WFC), 한채린(서울시청)김명석 기자 2024.10.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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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여자대표팀 신임 감독 “백지상태로 스케치·색깔까지 칠하겠다” [IS 현장]

신상우(48) 여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신상우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여자축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백지상태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그 안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신상우 감독은 지난 6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계약 해지된 뒤 4개월 간 공석이던 여자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지만,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신 감독은 “제가 강조하는 방향성은 세 가지”라며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소통과 신뢰가 첫 번째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동기부여다. 여자축구 선수들은 특히 못했다는 채찍보다는 잘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로, 여자 선수들에 맞는 포메이션을 입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령탑 부임 전 코치로 속해 있던 김천 상무가 K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배경에 대해 신 감독은 “정정용 김천 감독님이 선뜻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천 코치로 오면서 처음 면담을 했을 때부터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 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김천 상무,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김천 코치로 있을 때도 자주 현장에 가진 못했지만, WK리그 상무 경기도 문경에서 직접 보고 유튜브 등 중계로도 많이 관전했다”고 덧붙였다. 여자축구의 과제로 꼽히는 세대교체는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상우 감독은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인 것처럼 선수들의 최종 목표도 국가대표다. 바로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그래도 어린 선수들을 하나둘씩 대표팀에 선발에 경기를 소화시키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돼 차츰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신상우 신임 감독은 광운대를 졸업한 뒤 대전 시티즌, 성남 일화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보은 상무 코치, 이천 대교와 창녕 WFC 감독으로 여자축구계에 몸을 담았다. 지난 2022년엔 김천 상무 코치로 부임해 K리그 무대로 돌아왔고, 이번 여자대표팀 감독 부임 전까지 코치 역할을 맡았다.이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30명의 후보군 중 최종후보 5명에 포함된 뒤, 1순위 추천을 받아 지휘봉을 잡았다. 팀 구성과 게임 모델에 대한 확고한 축구 철학, WK리그 지도자와 K리그 승격·상위 팀 지도 경험을 갖고 있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여자 대표팀은 오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집돼 일본으로 출국, 26일 오후 2시 20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신상우호의 데뷔전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신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아직 인선 작업 중으로 향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신상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전 소속팀 김천 상무가 우승을 앞둔 시점이라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정정용 감독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김천 상무,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여자축구에 계속 있다가 남자축구에 온 지 3년이 됐다. 정정용 감독과 처음 면담했을 때도 ‘항상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렸다. 지금 중요한 시기지만, 감독님께서 먼저 선뜻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가 어떤 상황에 있다고 보는지. 또 앞으로 경쟁력은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앞으로 주요 대회가 없는데 로드맵은.“2020년 이후 월드컵과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백지 상황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최대한 제 능력을 발휘하겠다.특히 강조하는 방향성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선수들이랑 스태프랑 서로 소통하고 신뢰하는 거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남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여자도 동기부여를 주는 게 중요하다. 9년 동안 여자축구에 있으면서도 가장 많이 느꼈다. 못했다는 채찍보다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겠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이다. 가장 중요한 건 여자 선수들에 맞는 포메이션을 입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단에서 보셨겠지만 제가 본 선수 중에 골키퍼 포함 23명은 포메이션에 맞게끔 명단을 뽑았다. 모든 훈련을 계획적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 대표팀 소집기간을 보면 긴 시간이 아니다. 그 시간 안에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어떻게 공격을 해야 할지, 수비와 전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나누고, 거기에 맞게끔 훈련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최근 3년 간 남자축구에 있었다 보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동안 어떻게 여자축구를 관찰하셨는지.“여자축구 일정이 남자축구랑 겹치지 않는다. 자주 현장에 가지는 못했지만 체육부대에 남자축구만 있는 게 아니라 여자축구도 있다. 문경에서 WK리그 직관도 했다. 정정용 감독님께 혼날 수도 있겠지만, WK리그 중계할 때는 유튜브로 경기도 많이 관전했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늦깎이로 뽑힌 선수도 있다. 세대교체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인 것처럼, 선수들의 최종 목표도 국가대표라고 생각한다. 바로 바꾸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 그래도 이번에 뽑은 이민화 선수나 이유진 선수 등은 상당한 판단력도 좋고 기량도 좋다. 이런 선수들을 하나둘씩 선발해 대표팀 경기를 소화시키면, 다른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좋은 선수들을 뽑으면서 차츰 세대교체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미드필더, 골키퍼 자리에 빠진 베테랑 선수들이 있는데.“대체 선수가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뽑았다. 미드필더 이수빈은 대표팀 경력은 없지만 화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일본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좋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조소현, 김정미 선수에 대해 나쁜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를 뽑았다. 앞으로 두 선수를 제외하겠다는 건 아니다. 은퇴하기 전까지 선수들의 목표는 대표팀이다. 언제든지 제 시야에, 제 구상에 맞는다면 재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대회가 없는 상황이라 A매치가 중요하다. 앞으로 꾸준한 A매치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축구협회에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 큰 대회는 없어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꾸준하게 친선경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강팀이랑 하는 게 한국 여자축구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10.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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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국대 3인방 英서 뭉쳤다…이금민, 브라이턴 떠나 버밍엄행→조소현·최유리와 한솥밥

여자 축구 국가대표 이금민이 버밍엄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버밍엄은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금민 영입을 발표했다.이금민은 2019년부터 영국에서 생활했다. 맨체스터 시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거쳐 버밍엄에서 도전을 이어간다.국가대표 동료인 조소현과 최유리도 버밍엄에서 뛰고 있어서 이금민이 새 팀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유리와 조소현은 지난해부터 버밍엄에서 활약하고 있다.이금민은 “정말 흥분된다. 이 여정은 내게 새로운 경험이며 빨리 시작하고 싶다”면서 “브라이턴에서 에이미(감독)와 함께 일한 적이 있는데, 다시 함께 일하게 돼 정말 기쁘다. 하루빨리 버밍엄 시티에서 뛰고 싶다”고 설렘을 드러냈다.김희웅 기자 2024.09.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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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한일전 열린다…다음달 도쿄서 13년 만에 친선경기 [공식발표]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일본 원정길에 올라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여자축구 한일전이 공식 대회가 아닌 친선경기로 열리는 건 13년 만이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한국과 일본 여자대표팀이 친선경기를 갖기로 일본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킥오프 시간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여자축구 A매치 기간에 열린다.두 팀은 공식경기와 별개로 29일 한차례 연습경기도 가질 예정이다. 일본 치바에 위치한 일본축구협회 훈련장(JFA 유메 필드)에서 비공개로 치러진다.일본은 현재 FIFA 여자 랭킹 7위에 올라있는 팀으로, 지난해 FIFA 여자 월드컵과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모두 8강에 진출한 바 있다.역대 전적은 4승 11무 18패로 한국이 열세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22년 7월 일본 가시마에서 치른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회였고, 당시에도 한국이 1-2로 패했다.마지막 승리는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으로, 당시 한국은 조소현과 전가을의 골로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공식 대회가 아닌 친선경기로 여자축구 한일전이 열리는 건 2011년 일본 에히메에서 열린 경기(1-1무) 이후 처음이다.여자 대표팀은 올해 2월 포르투갈에서 체코, 포르투갈과 친선경기를 치러 1승 1패, 6월에는 미국과 원정 2연전에서 2패를 기록했다.지난 6월 콜린 벨 감독이 떠난 뒤 3개월째 공석인 새 사령탑은 지난달 구성된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서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김명석 기자 2024.09.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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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미국에 또 0-3 완패…美 원정 2연전 무득점‧7실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미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사흘 전 0-4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완패다.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A매치 친선경기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이날 패배로 한국은 지난 2일 0-4 패배를 포함해 미국 원정 2연전에서 2패, 무득점‧7실점의 기록으로 마쳤다. 미국과의 역대전적은 4무 13패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미국이 4위, 한국은 20위다.벨 감독은 케이시 페어(엔젤시티)를 최전방에 두고 이금민(브라이튼)과 최유리(버밍엄)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지소연(시애틀레인)과 전은하(수원FC)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추효주(현대제철)와 강채림(수원FC)이 윙백 역할을 맡았고 이영주(마드리드CFF)와 김혜리(현대제철) 이은영(창녕WFC)이 스리백에 섰다.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1차전 완패의 설욕을 노리던 한국은 오히려 전반 13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은하의 볼이 끊기고 빠르게 역습을 허용했고, 크리스털 던이 가볍게 밀어 넣어 첫 골을 넣었다.한국은 지소연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미국도 에밀리 소네트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추가골에 실패했다.벨 감독은 후반 조소현(버밍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뼈아픈 실수가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22분 이영주의 패스미스가 결국 상대 역습으로 전개됐고, 소피아 스미스의 슈팅이 결국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한국은 후반 37분 요하네스 릴리에게 추가골까지 실점, 결국 0-3으로 완패했다.ESPN에 따르면 이날 한국은 볼 점유율 32.1%로 미국(67.9%)에 크게 밀렸고, 슈팅 수에서도 7-14로 열세였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3-5였는데, 5개 가운데 3개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소희(현대제철)와 원주은(울산현대고)은 후반 추가시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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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여자축구, 세계랭킹 4위 미국에 0-4 완패

미국의 벽은 높았다. 여자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미국에 4골 차 완패를 당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여자 FIFA 랭킹 20위)은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2골씩 실점하며 0-4로 완패했다.3년 전 맞대결에서도 0-6 대패를 당했던 한국은 미국과 역대 전적에서 4무 12패 열세를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오는 5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로 장소를 옮겨 미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벨 감독은 이날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와 최유리(버밍엄)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조소현(버밍엄)과 지소연(시애틀레인)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중원에 포진하는 3-5-2 전형을 가동했다. 양쪽 윙백엔 추효주(인천현대제철)와 강채림(수원FC)이 섰다. 스리백엔 고유나(화천KSPO)와 홍혜지(현대제철) 이은영(창녕WFC)이 섰다.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한국은 전반 5분과 6분 각각 조소현과 지소연의 연이은 슈팅으로 미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채 궁지에 몰렸다. 결국 전반 34분 말로리 스완슨, 전반 38분 티어나 데이비슨에게 연속골을 실점한 채 전반을 0-2로 뒤졌다. 벨 감독은 하프타임 홍혜지 대신 김혜리(현대제철)를 투입하며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오히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이비슨에게 또 한 번 헤더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29분엔 스완슨의 오른발 슈팅을 막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0-4 대패로 끝났다.김명석 기자 2024.06.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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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평가전 나설 여자축구 대표팀 발표…15세 홍서윤 최연소 3위 발탁

오는 6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여자축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20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6월 미국 여자대표팀과 2차례 친선경기를 펼친다. 1차전은 2일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리며, 2차전은 5일 미네소나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다”라고 전했다. A대표팀은 오는 27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미국으로 출국한다.지소연(시애틀 레인) 김혜리(인천현대제철) 장슬기(경주한수원) 등 기존 멤버가 이번에도 발탁됐다. 이 중 고교생 미드필더 홍서윤(광양여고)과, 2018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공격수 곽로영(경주한수원)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특히 15세 319일의 홍서윤은, 지난 2006년 지소연(15세 217일) 2023년 권다은(15세 309일)에 이어 여자 A대표팀 최연소 발탁 3위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미드필더 이정은(화천KSPO)은 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달 친선경기에서 제외된 골키퍼 김경희(수원FC) 수비수 홍혜지(인천현대제철) 김진희(경주한수원)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해외파는 조소현·최유리(이상 버밍엄 시티) 이금민(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지소연·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이영주(마드리드CFF)까지 6명이다.벨 감독은 KFA를 통해 “현재 세계 최고이고 배울 점이 많은 미국 대표팀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U-20 대표팀도 미국과 경기하기 때문에 4월 필리핀전에서 A대표팀에 합류했던 어린 선수들은 U-20 대표팀으로 돌아갔다. 대신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우리와 함께한다. 다음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대비해 한국 여자축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재능이 계속 발굴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라고 전했다.끝으로 한편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U-20 대표팀은 25일 출국해 6월 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3일 LA 인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미국 U-20 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3월 U-20 아시안컵에서 4위에 올라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미국 원정 명단에는 지난 4월 필리핀과의 A매치에 출전하기도 했던 김세연(대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을 비롯해 U-20 아시안컵 참가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미국 예일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수비수 장서윤이 새롭게 발탁된 것이 특징이다.▶여자 국가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3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최예슬(창녕WFC), 김경희(수원FC)DF : 김혜리, 홍혜지, 추효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CFF), 이은영(창녕WFC), 고유나(화천KSPO), 장슬기, 김진희(이상 경주한수원)MF : 강채림, 전은하(이상 수원FC), 이정은(화천KSPO), 이금민(브라이튼), 조소현(버밍엄), 지소연(시애틀 레인), 홍서윤(광양여고)FW : 문미라(수원FC), 천가람(화천KSPO), 최유리(버밍엄), 케이시 페어(앤젤시티), 곽로영(경주한수원)▶여자 U-20 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4명) GK : 우서빈(위덕대), 정다희(충남인터넷고)DF : 박제아(센다이), 고다애, 홍채빈(이상 고려대), 김규연, 양다민(이상 울산과학대), 엄민경, 정유진(이상 위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 장서윤(예일대) MF : 김신지, 배예빈(이상 위덕대), 최한빈, 최은형(이상 고려대), 정지원, 최은서(이상 광양여고)FW : 김세연(대덕대), 박수정, 천세화(이상 울산과학대), 전유경(위덕대), 정다빈(고려대), 정은서(단국대), 조혜영(광양여고)김우중 기자 2024.05.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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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손흥민 넘었다…흥미진진해진 'A매치 프리킥 최다골' 경쟁

‘지메시’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A매치 통산 7번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손흥민(토트넘)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지소연은 지난 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31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최유리(버밍엄 시티 WFC)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던 후반 31분, 지소연은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프리킥 위치상 직접 슈팅보다는 문전을 향한 프리킥에 이은 헤더 등 세트피스 득점을 노릴 만했던 상황.그러나 먼 골대를 겨냥한 지소연의 오른발 프리킥은 골키퍼와 상대 수비진을 모두 넘긴 뒤, 골대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이로써 지소연은 한국 남녀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A매치 7번째 프리킥 골로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소연과 손흥민은 그동안 A매치 프리킥 득점이 6골로 공동 1위였는데, 이날 프리킥 득점으로 지소연이 한 걸음 앞서 갔다.지소연은 앞서 지난 2009년 동아시안컵 예선 북마리아나전을 시작으로 2010년 동아시안컵 중국전, 2013년 동아시안컵 일본전, 2019년 친선경기 호주전,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미얀마전, 지난 2월 친선경기 체코전에서도 프리킥 득점을 터뜨린 바 있다.다만 손흥민도 지난 2월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호주전에서 극적인 역전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물오른 프리킥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어 한국 남·여 축구를 대표하는 둘의 프리킥 최다 득점 경쟁은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이날 최유리와 지소연, 장슬기(경주한수원WFC)의 연속골을 앞세워 필리핀을 3-0으로 완파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 필리핀(한국 20위)을 맞아 한국은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천가람(화천KSPO)과 지소연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지소연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조소현(버밍엄)과 장슬기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윙백 역할은 추효주(인천현대제철)와 이은영(창녕WFC)이 맡았다. 심서연(수원FC)과 고유나(화천KSPO)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수비라인을, 김정미(현대제철)가 골문을 각각 맡았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결실을 맺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최유리가 후반 28분 가까스로 균형을 깨트렸다.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답답하던 균형을 깨트린 한국은 이후 지소연의 프리킥 골로 격차를 벌린 뒤, 후반 43분엔 장슬기가 문미라의 뒤꿈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에 막힌 뒤 흐른 공을 재차 밀어 넣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필리핀과 여자축구 역대 전적에서 5전 전승의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오는 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4.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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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4월 이천서 필리핀과 평가전…‘페어·지소연 합류’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오는 4월 필리핀과의 2연전을 벌인다. 벨호에 승선할 23인 명단도 함께 공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4일 “대표팀은 4월 5일과 8일 필리핀을 상대로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라고 밝혔다. 두 경기는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로, 필리핀(39위)에 19계단 앞서 있다. 다만 필리핀은 최근 미국계 선수들이 다수 합류해 아시아의 다크호스로 꼽힌다는 평이다. 필리핀은 지난 2022 여자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랐고, 2023 여자 월드컵에선 뉴질랜드를 꺾은 바 있다.한편 KFA에 따르면, 한국은 필리핀과 4번 만나 모두 이겼다.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당시 조별리그 경기로, 당시 손화연(인천현대제철)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1로 크게 이겼다.이번 필리핀전에 나설 23인 명단도 발표됐다. 해당 기간은 FIFA 여자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들도 모두 한국을 찾는다. 벨 감독은 조소현·최유리(이상 버밍엄 시티) 지소연(시애틀레인) 케이시 페어(엔젤시티) 이명주(마드리드CFF) 등을 소집했다. 최근 20세 이하(U-20) 여자 아시안컵 무대를 누빈 남승은(오산정보고)은 처음으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은 오는 4월 1일 이천에서 소집돼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국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3명)GK: 김정미(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경주한수원)DF: 김혜리·추효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수원FC) 장슬기(경주한수원) 이영주(마드리드CFF) 이은영(창녕WFC) 김세연(대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MF: 전은하(수원FC) 조소현(버밍엄시티) 지소연(시애틀레인)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천가람(화천KSPO) 원채은(고려대)FW: 강채림·문미라(이상 수원FC) 고유나(화천KSPO) 손화연(인천현대제철) 최유리(버밍엄시티) 케이시 페어(엔젤시티FC)김우중 기자 2024.03.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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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페어 연속골 폭발…여자축구, 유럽 평가전서 체코에 2-1 승리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선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체코에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풋볼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체코를 2-1로 제압했다. 여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0위, 체코는 28위다.지소연(시애틀 레인)이 A매치 70호골을 터뜨린 가운데, 여자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2007년생 케이시 페어 유진(에인절 시티)도 결승골을 터뜨려 더욱 의미 있는 승리를 합작했다.이날 승리한 한국은 오는 28일 에스토릴로 이동해 홈팀 포르투갈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을 여자 FIFA 랭킹 21위로 한국보다 한 계단 낮은 팀이다.여자축구는 올해 출전하는 주요 대회가 없고, 대신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 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한국은 페어와 최유리(버밍엄 시티)가 투톱으로 나서고, 지소연과 조소현(버밍엄 시티), 장슬기(경주 한수원) 중원에 포진했다.추효주(인천 현대제철)와 이은영(화천 KSPO)이 양 측면 윙백을 맡았고, 심서연(수원FC 위민) 이영주(마드리드CFF) 김혜리(현대제철)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맏언니 김정미(현대제철). 전반 16분 만에 한국이 균형을 깨트렸다. 주인공은 에이스 지소연이었다. 김혜리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지소연이 수비벽을 넘긴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은 크로스바에 맞은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이어 한국은 후반 1분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페어는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페어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로, 이번이 A매치 4번째 득점이다.한국은 후반 8분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국과 체코의 여자축구 사상 첫 맞대결의 역사에도 승리가 새겨졌다. 김명석 기자 2024.02.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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