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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황 영화만 있나…조여정→트와이스 나연, 연말 극장가 귀호강 ‘풍년’

조여정과 그룹 트와이스 나연이 연말 극장가에 풍성한 들을거리로 힘을 보탠다. 조여정이 극중 첼리스트로 분한 ‘히든페이스’는 고상하면서도 관능적인 슈베르트의 클래식을 테마로 삼아 파격 노출이 주는 시각적 자극에 더해 관객의 귀까지 사로잡았다. 트와이스 나연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2’ 메인 OST의 한국 팝 버전 가창자로 발탁돼 K팝 팬들을 설레게 하며 ‘모아나연’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히든페이스’는 주인공들이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첼리스트인 만큼 작품에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영화 최초로 음악 플랫폼 멜론 뮤직웨이브에서 소통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달 13일 주연을 맡은 조여정과 송승헌, 박지현은 직접 추천곡 11곡을 선곡해 청취자들과 함께 들으면서 실시간으로 채팅을 주고받았다. 음악 취향과 영화 비하인드를 나누며 조여정은 애창곡으로 이하이의 ‘한숨’을 꼽는가 하면 송승헌은 “무대인사 때 꼭 멜론 채팅에서 만났다고 손 흔들어주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이벤트 채널은 1일 오전 기준 6780명 이상이 방문했다.배급사 NEW 홍보마케팅팀은 “이벤트를 통해 ‘히든페이스’만의 풍성한 클래식 사운드가 관람 포인트로 꼽히고 있음을 2030 MZ관객들에게도 알릴 수 있었다”며 “이외에도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여 극장 밖에서도 작품의 짙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접점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트와이스 나연은 ‘모아나2’의 메인 OST ‘저 너머로’(Beyond)의 팝 버전을 가창했다. 이는 과거 ‘겨울왕국’과 함께한 그룹 씨스타 효린과 소녀시대 태연처럼 K팝 가수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한국 현지 흥행뿐 아니라 글로벌 화제성까지 겨냥하는 월트디즈니의 노선이다. 작품 배급사 측은 “나연은 모아나의 감정을 섬세한 눈빛과 미묘한 표정 변화로 완벽히 표현했을 뿐 아니라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곡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했다”고 곡을 소개했다. 디즈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나연의 모습이 담긴 스페셜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일 만에 123만 회 이상 재생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일정부분 예매 열기로도 반영되는 분위기다. 개봉 전날인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모아나2’는 예매량 16만 853장으로 예매율 1위를 기록했으며, 개봉 5일 만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모아나2’는 특수관 중 4D와 돌비 시네마로 개봉해 ‘위키드’와의 경쟁 구도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주 앞서 개봉한 ‘위키드’는 개봉 첫주 북미 약 1억 1140만 달러, 글로벌 약 1억 6420만 달러 수익을 거두며 북미 및 글로벌에서 브로드웨이 원작 영화 중 ‘레미제라블’(2012)를 제치고 최고 오프닝을 이뤘다.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에서도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엘파바와 글린다 역으로 각각 국내 최다 공연 기록을 보유한 배우 박혜나와 정선아를 비롯한 뮤지컬 배우들로 더빙 캐스트를 꾸려 호평받고 있다. 개봉 전인 지난달 14일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스크린X 커튼콜 시사회’에는 더빙 캐스트의 무대인사뿐 아니라 시그니처 OST를 직접 라이브로 소화하는 가창 이벤트가 진행돼 400여 석 규모임에도 약 8000명이 응모에 몰렸다. 이에 화답하듯 더빙 버전 역시 2D부터 아이맥스(IMAX), 스크린X, 4D, 돌비 시네마까지 국내 최초로 전 특수 포맷 상영이 확정돼 특수관 실적도 견인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위키드’를 특수 포맷(자막, 더빙 포함)으로 감상한 누적 관객 수는 총 15만 7894명이다. 일반 디지털 더빙을 감상한 누적 관객 또한 10만 8860명으로 집계됐다. 오는 4일 개봉하는 ‘소방관’은 가수 박효신이 입을 맞췄다. 그의 신곡 ‘히어로’(HERO)를 작품의 타이틀 OST로 발표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의 주제와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다. 앞서 시사간담회에서 곽경택 감독은 “평소 작품에 삽입곡을 많이 안 넣는 편임에도 이 노래에 좋은 가사가 잘 입혀진다면 ‘소방관’의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히어로’는 박효신이 5년 만에 내놓는 신곡인 만큼 박효신 팬들이 예비 관객으로서 시사회 현장에 모이기도 했다.한편 12월 극장가는 가수들의 실황 영화 개봉 대목이기도 하다. ‘소방관’과 같은 날 그룹 플레이브를 시작으로 NCT드림, 가수 김범수, 정동원의 콘서트 영화가 연달아 찾아온다. 여기에 일본 밴드 미세스 그린애플의 음악극이 개봉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이 가운데 ‘히든페이스’부터 ‘소방관’까지 음악을 매개로 관객과 소통하고 화제성을 빚은 네 작품은 여느 때보다 ‘귀호강’ 기회를 더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3 06:16
영화

‘히든페이스’ 박지현의 色다른 도전 [RE스타]

(이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배우 박지현이 신작 ‘히든페이스’를 통해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수위 높은 노출로 시작된 호기심은 영화가 베일을 벗은 후 배우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지난 20일 개봉한 박지현의 새 영화 ‘히든페이스’는 콜롬비아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실종으로 혼란스러워하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가 나타나고,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박지현이 연기한 캐릭터는 수연의 후배이자 오케스트라에 새롭게 합류한 첼리스트 미주. 수연의 부탁으로 성진을 만난 그는 ‘욕망’에 취해 성진과 돌이킬 수 없는 밤을 보낸다. 이 ‘밤’의 신들은 최근 상업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수위로, 박지현은 무려 전라 노출을 감행했다.사실 에로티시즘을 추구하는 김대우 감독 영화에서 여배우의 전라 노출이야 늘상 있던, 놀라울 것 없는 일이다. 다만 박지현은 신인이 아닌 8년 차 배우(크랭크인 당시에도 그는 데뷔 6년 차였다)라는 점, 그 시간 동안 자신을 단아하고 고급스럽거나 혹은 당차고 씩씩한 이미지로 메이킹했다는 점에서 더욱 파격적으로 다가왔다. 실제 박지현의 첫 주연 영화 ‘곤지암’부터 화제작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 어디에도 19금 로맨스와의 접점은 없다.이에 대해 박지현은 “얼굴은 오히려 알려져서 좋다고 생각했다. 더 많은 분이 (영화를) 보시지 않겠냐”며 “이런 (노출) 연기를 신인만 하는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작품이 언제 들어왔어도 선택했을 거다. 지금보다 제가 덜 유명했더라도, 더 유명했더라도 언제든지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작품과 캐릭터 자체가 욕심났기 때문”이라고 부연한 그는 영화 속 노출신에 대해 “부가적으로 노출이 있었을 뿐이지 노출 자체가 주가 되는 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명확히 했다. 박지현의 말이 맞다. 그가 ‘히든페이스’에서 보여주는 것은 단순 벗은 몸만이 아니다. 이 영화에는 크고 작은 반전들이 여러 개 숨겨져 있는데 대부분이 미주와 수연의 관계성에서 비롯된다. 극중 미주와 수연은 연인 사이로 묘사되며, 관계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건 수연이다.행복할 것만 같았던 둘 사이는 성진이 등장하면서 균열이 인다. 배신감에 치를 떨던 미주는 밀실에 들어간 수연을 나오지 못하게 막고, 그의 눈앞에서 성진과 사랑을 나누며 수연을 자극한다. 그렇게 갑과 을이 전복된 이들의 관계는 후반부 또 다른 사건을 마주하며 다시 한번 변화를 맞는다.박지현과 조여정은 이 복잡다단한 여자들의 사랑과 욕망을 각자의 방식대로 풀어가며 극을 채운다. 조여정이 스크린을 압도하는 방식으로 극의 주도권을 잡는다면, 박지현은 서서히 극에 스며들면서 이야기 방향을 연이어 튼다. 박지현은 모호한 표정과 타고난 분위기로 미주를 짐작할 수 없는 캐릭터로 빚어내며 ‘히든페이스’가 스릴러로서 긴장감과 속도감을 잃지 않게 중심을 잡는다. 특히 엔딩에 담긴 마지막 얼굴이 인상적인데 이는 박지현에게서 단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얼굴로, 미주를 넘어 배우 박지현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기 충분하다. 앞서 조여정이 김대우 감독의 ‘방자전’으로 배우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임지연이 김대우 감독의 ‘인간중독’으로 데뷔와 동시에 주목받는 데 성공했다면, 박지현은 ‘히든페이스’로 대중의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동시에 연기 스펙트럼을 한 번 더 확장시킨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박지현과 미주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졌고, 김대우 감독 전작들 속 여주인공인 조여정, 임지연 등과 이미지 대비도 분명했다”며 “‘히든페이스’에서 미주는 반전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다. 초반에는 미주가 동성애자라는 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송승헌과의 케미를 잘 살렸고, 후반부로 갈수록 사이코틱해지는 모습을 잘 살려냈다”고 평했다.이어 “(박지현은) 앞서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히든페이스’가) 여주인공이 투톱 구조이다 보니 조여정과 비중을 나눠 가지긴 하지만, 이 영화가 잘 된다면 영화배우로도 각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7 06:05
영화

19禁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 도파민은 풀충전 [IS리뷰]

말 그대로 도파민이 폭발한다. 과감한 설정에 배우들의 수위 높은 노출이 이어지며 끊임없이 관객의 시청각을 자극한다.지휘자 성진(송승헌)은 첼리스트인 재벌 집 고명딸 수연(조여정)과 약혼 후, 수연의 집안에서 운영하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를 옮긴다.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성진의 열등감과 수연의 우월감이 연이어 충돌하며 두 사람의 다툼이 잦아지고, 결국 수연은 영상 편지만 남겨둔 채 자취를 감춘다. 잠깐의 일탈이라고 여겼던 수연의 부재는 점점 길어지고, 성진의 걱정도 점점 커져간다. 그리고 그즈음 성진의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난다.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 두 사람은 비 오는 밤, 욕망에 휩쓸려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다.영화 ‘히든페이스’는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인 작품으로 ‘음란서생’, ‘방자전’, ‘인간중독’ 등을 통해 에로티시즘 장르 저변을 개척해 온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다. 그간 주인공의 내면적 상처와 결핍을 금지된 사랑, 욕망으로 표현했던 김 감독은 변함없이 그 길을 따른다. 김 감독은 세 주인공의 숨길 수 없는 욕망을 미스터리한 관계로 엮고 또 풀어가며 거부할 수 없는 매혹의 세계를 펼쳐낸다. 그렇게 전형적인 불륜 로맨스의 길을 갈 것처럼 보였던 ‘히든페이스’는 메인 주인공 중 한 명이 밀실에 갇히면서 방향을 튼다. 이후 영화는 밀실 안팎의 인물과 관계 변화를 관찰하며 스릴러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본격적인 재미가 시작되는 구간은 수연과 미주의 비밀이 드러나면서부터다. 주인공들의 사연이 플래시백으로 들춰지면서 앞에 뿌려뒀던 복선은 회수되고 크고 작은 반전이 이어진다. 특히 원작과는 다른 충격적인 엔딩이 잔상에 오래 남는다. 김 감독의 작품에서 기대했을, 시각적 자극도 확실하다. 극 초반 시선을 끌었던 수위 높은 베드신은 이후에도 중간중간 재활용되며 관객의 시선을 스크린에 붙든다. 여기에 관음이란 소재가 직접적으로 더해지면서 센슈얼함의 농도는 더욱 짙고 끈적해진다.다만 전개가 대단히 탄탄하거나 깊이 있는 메시지까지는 전달하지 못한다. 심리 드라마, 밀실 공포물 등 기시감이 드는 장르 패턴의 반복, 취향을 탈 수밖에 없는 설정 등도 아쉬운 구간이다. 구미가 당기는 요소는 많지만 남기보단 휘발되는 영화라는 뜻이다.배우들의 연기도 호불호가 갈릴 만하다. 송승헌이 연기한 성진의 모습에서는 ‘인간중독’의 김진평(송승헌)이, 박지현의 모습에서는 종가흔(임지연)의 그림자가 오버랩된다. 전자가 같은 배우인 까닭이라면 후자는 유사한 서사 속에 놓였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모두 전라 노출을 감행하는 열의를 보였지만, 딱 그것만 남는다.반면 ‘인간중독’에 출연한 또 다른 배우 조여정은 그때와는 완전히 다르게 기능했다. 세 배우 중 가장 눈에 띈다. 조여정은 인간의 오만함부터 불가한 상황에 놓인 당황스러움, 분노, 오기 등 다채로운 감정을 세밀하게 구현해 낸다. 그의 안정되고 흡인력 있는 연기는 종종 구멍이 나는 전개를 매끄럽게 메꾸고 극에 몰입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 오는 20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8 05:50
영화

‘벗겨진 비밀’ 송승헌, ‘뒤엉킨 욕망’ 박지현…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31일 배급사 NEW는 ‘히든페이스’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이날 공개된 메인포스터는 밀실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욕망과 비밀을 가진 세 인물의 모습을 담고 있다. 먼저 허공을 응시하며 숨겨둔 얼굴을 드러낸 성진(송승헌)은 “벗겨진 비밀”이라는 카피와 함께 연인이 사라진 후 그가 드러낼 본능을 기대케 한다. 함부로 빈자리를 낚아챈 미주​(박지현)는 “​뒤엉킨 욕망”​​이라는 카피와 함께 혼란스러움에 가득 찬 눈빛으로 멈추지 못한 욕망을 예고한다. 이어서, 성진과 미주 두 사람의 관계를 밀실에 갇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수연(조여정)의 시선 또한 눈길을 끈다. 이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벗겨진 진실을 마주한 ‘수연’의 충격 섞인 감정 변화를 예상하게 만든다. 이처럼 ‘히든페이스’는 말하지 못하는 비밀과 들여다보지 않았던 내면을 탐미하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의 장르적 절정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고조시킨다.‘히든페이스’는 오는 11월 2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31 08:55
영화

‘히든페이스’ 송승헌 “김대우 감독‘인간중독’보다 디테일에 중점, 신뢰한다”

영화 ‘히든페이스’에 출연하는 배우 송승헌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22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든페이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연출을 맡은 김대우 감독이 참석했다.송승헌은 극 중 하루아침 약혼자를 잃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을 연기한다. 이날 송승헌은 성진에 대해 “누가 봐도 남 부러울 것 없는 지휘자인데 점차 본능과 욕망이 드러난다. 그런데 어려웠던 건 대놓고 욕망을 보여주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감독님 표현으로는 의뭉스러운 사람이었다”며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털어놨다.이어 “제가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적 없는 말투를 여기서 끌어내고 싶으셔서 ‘인간중독’ 때보다도 많은 대화를 했고 감독이 저를 더 많이 괴롭혔다”고 말했다.송승헌은 ‘인간중독’ 이후 이번 작품으로 김대우 감독과 재회한 소감에 대해선 “‘인간중독’이 벌써 개봉 기준으로 10년이 됐더라. 그때의 감독님보다도 이번엔 더 디테일에 중점을 두셨다”며 “대사에 ‘술 한잔할래요’ 이런 대사가 있었고, 평이한 대사인데 감독이 요구하는 뉘앙스가 있었고, 테이크를 많이 갔고 후반 작업에서도 스무 번 서른 번 보시더라 디테일 때문에 굉장히 놀랐고 힘들기도 했다”고 밝혔다.‘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혀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다. 오는 11월 20일 개봉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2 11:47
영화

조여정, 밀실서 송승헌 지켜본 사연…色다른 ‘히든페이스’ 11월 개봉

배우 조여정이 송승헌과 관능적인 스릴러에서 호흡을 맞춘다. 15일 배급사 NEW는 영화 ‘히든페이스’의 오는 11월 20일 개봉을 확정하고, 세 남녀의 관계성에 집중한 비주얼의 스토리 포스터 3종과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히든페이스’는 ‘방자전’, ‘인간중독’ 등 고품격 에로티시즘 장르를 선보여 온 김대우 감독의 신작으로, 파격적인 소재와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져 극장가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여기에 장르를 넘나드는 송승헌, 작품마다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조여정,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박지현이 만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에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공개된 스토리 포스터는 각 캐릭터들의 의미심장한 상황을 보여주는 긴장감 넘치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연’(조여정)이 사라진 뒤 은밀한 밀회를 갖는 성진(송승헌)과 미주(박지현)와 이를 밀실에 갇혀 충격적인 표정으로 바라보는 수연의 모습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도발적인 이야기를 예고한다. 여기에, “갇혔다, 지켜봤다, 벗겨졌다”라는 관능적인 카피까지 더해져 2024년 가장 색다른 밀실 스릴러의 탄생을 알린다.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배우 3인의 비주얼을 담은 포스터는 세 인물의 욕망이 뒤엉키는 관계를 암시하며 예측을 넘어선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약혼자 성진에게 인사를 남긴 뒤 사라진 수연이 갑작스럽게 밀실에 갇히게 되는 상황이 펼쳐져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수연의 빈자리를 노리며 성진에게 과감하게 다가가는 미주와 그런 미주에게 끌려 숨겨둔 욕망을 표출하는 성진의 모습이 담겨 금기의 문을 연 세 인물 간의 흥미로운 관계를 예고한다.‘히든페이스’는 오는 11월 20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5 12:48
연예일반

‘타로’ 함은정X김성태, 결혼 앞두고 불안한 이유는…

배우 함은정과 김성태가 결혼을 앞둔 커플로 분한다. LG유플러스 STUDIO X+U는 1일 오리지널 시리즈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의 ‘커플매니저’ 편에 출연한 함은정과 김성태의 스틸 및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지난달 영화 ‘타로’가 개봉한 가운데 이번 시리즈판은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있다. 조여정의 ‘산타의 방문’에 이어 16일에 공개되는 두 번째 에피소드 ‘커플매니저’는 결혼을 앞둔 커플 앞에 정교한 등급 평가로 완벽한 커플 매칭을 해준다는 의문의 커플매니저가 나타나면서 점점 예측불가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함은정과 김성태는 결혼을 앞둔 커플 은미와 민찬으로 각각 분해 지금껏 본적 없는 반전 커플 케미를 선보인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결혼을 앞둔 여자의 설렘은 온데간데 없이 겁에 질린 듯 보이는 은미(함은정)의 표정만으로도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함께 공개된 스틸은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민찬(김성태)이 아닌 다른 남자와 마주 선 은미의 모습이 포착되어 있기 때문. 여기에 또 다른 스틸 속 민찬의 표정 역시 심상치 않다. 누군가를 마주하고 있는 민찬의 표정에선 의심과 불안이 함께 공존하고 있어 이들 커플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이들 커플의 반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이처럼 ‘커플매니저’는 결혼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커플의 모습은 경험을 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기에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불안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공포로 변모해 가는 과정은 장르적 매력은 물론, 묵직한 메시지까지 함께 전달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는 오는 15일부터 매주 월, 화에 한 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함은정과 김성태의 ‘커플매니저’는 16일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1 16:32
영화

덱스 받고 함은정·이주빈 온다…‘타로’ 완전판 시리즈 7월 15일 공개

방송인 덱스의 배우 데뷔작 ‘타로’가 완전판 시리즈를 공개한다.LG유플러스 STUDIO X+U는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의 오는 7월 15일 첫 공개를 확정 짓고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완전판 시리즈인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 시리즈 공개에 앞서 세 편의 에피소드를 묶은 극장판 ‘타로’가 지난 14일 개봉해 관객을 만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올해 열린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단편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그 완성도와 작품성을 이미 인정받기도 했던 만큼 영화와 시리즈의 성공적인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완전판 시리즈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는 앞서 극장판으로 먼저 선보여진 조여정의 ‘산타의 방문’, 덱스(김진영)의 ‘버려주세요’, 고규필의 ‘고잉홈’을 포함해 다른 네 개의 에피소드가 추가로 공개된다. 함은정과 김성태가 출연하는 ‘커플매니저’를 시작으로 익숙하고 친숙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일상성을 비트는 공포감을 선사할 박하선의 ‘임대맘’, 섬뜩한 장난에서 시작되는 기괴한 공포를 그린 오유진의 ‘피싱’, 그리고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보관함이라는 소재를 이용, 서지훈과 이주빈의 미스터리 케미를 예고하는 ‘1인용 보관함’까지 현실감 넘치는 극한 공포부터 치밀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미스터리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극장판 에피소드에 녹여진 시리즈와의 연결고리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완전한 스토리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함께 공개된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의 티저 예고편은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에게 닥친 심상치 않은 운명을 예고하며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타로카드 속에 숨겨진 역방향의 의미를 모른 채 혼란에 휩싸이는 모습과 함께 등장하는 ‘당신에게 찾아온 저주의 메시지’라는 카피 문구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이들의 운명이 어떤 반전을 맞게 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완전판 시리즈를 통해 실체를 드러낼 7개의 섬뜩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는 오는 7월 15일부터 매주 월, 화에 한 편의 에피소드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4 08:44
영화

연기 출사표 던진 덱스, ‘배우 김진영’ 거듭날까 [IS포커스]

“욕을 얼마나 먹을지 궁금합니다.”방송인 덱스는 배우 데뷔 소감을 이같이 밝히며 지난 14일 영화 ‘타로’로 연기 출사표를 던졌다. 덱스의 배우 데뷔작 ‘타로’는 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 배우 조여정이 주연을 맡은 ‘산타의 방문’을 비롯해 덱스의 ‘버려주세요’, 고규필의 ‘고잉홈’ 세 가지 에피소드를 엮은 영화이다.‘버려주세요’에서 덱스는 베테랑 라이더 윤동인으로 분했다. 극 중 동인은 ‘배달킹’으로 불리는 실력자로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배달업체 대표의 꿈을 위해 1억 원을 모을 만큼 성실한 청년이다. 그러나 배달 간 집의 고객에게서 물 한 잔의 호의를 받게 되며 기괴한 공포를 마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덱스는 그간 예능에서 보여주었던 자신의 이미지와 성격을 캐릭터에 자연스러운 연기로 입혀냈다. 특수부대 UDT 출신으로 ‘가짜사나이2’, ‘좀비버스’ 등에서 보여준 터프한 이미지부터 ‘태계일주’ 시리즈에서 기안84와 환상의 티키타카를 뽐낸 특유의 능청스러움이 윤동인이라는 캐릭터에 녹아들어 마치 ‘생활 연기’처럼 느껴진다. 그런 가벼운 연기 톤이 극 초반부에서 관객에게 익숙함과 친근감을 주었기에 세 가지 에피소드 중 가장 임팩트 있는 공포를 안겼다는 평이다. 공포 스릴러 전개에 접어들면서는 정극 연기도 소화해 낸다. 그를 ‘타로’에 캐스팅한 최병길 감독은 ‘덱스앓이’라는 시청자 반응에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읽어냈다. 덱스가 출연한 방송 뿐아니라 유튜브와 SNS를 찾아보며 최 감독은 덱스에게서 ‘윤동인’을 찾아낸 것. 제작사 측이 덱스에 대해 잘 모르기에 “할 수 있습니다. 믿고 가시죠”라고 말했다는 일화도 언급하며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그렇게 예능에서 전방위로 활약하던 덱스는 ‘배우 김진영’으로 새 여정을 출발하게 됐다. 본명을 사용하게 된 것에 대해 덱스는 ‘예능과 연기의 구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진행된 ‘타로’ 간담회에서 그는 “예능과 연기는 상극에 있는 다른 분야라고 생각했고 새로운 마음으로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해보자고 선택했다. 그래서 연기할 때는 김진영이란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또한 덱스는 자신의 연기의 장점을 ‘자연스러움’이라고 꼽으며 “윤동인도 제 안의 어떤 한 부분을 배역과 동기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컸다.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생각했을 때 잘한 부분은 처음인데 크게 긴장하지 않고 보여드린 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욕을 얼마나 먹을지 궁금하다면서도 그는 “평가가 두렵지는 않은 것 같다. 많은 분 앞에서 일하는 만큼 쓴소리를 오히려 많이 해주시면 수정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액션의 정수, 끝을 찍어보고 싶다”는 차기작 소망도 드러냈다. 한편 ‘타로’는 국내 공개 이전 해외에서 이미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칸국제시리즈 단편 경쟁 부문에 국내 최초, 유일한 작품으로 초청된 데 이어 해외 25개국에 선판매됐다. ‘신인 배우 김진영’으로서도 기회이면서 ‘덱스’로서의 기존 인기도 해외의 관심에 작용했다.‘타로’의 해외 세일즈를 맡은 관계자는 해외에서 주목 받은 요인에 대해 한국 공포에 대한 관심도 뿐 아니라 “‘기생충’의 조여정과 넷플릭스 ‘솔로지옥’의 덱스(김진영)가 주연을 맡은 만큼 캐스팅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고 밝혔다.‘타로’는 영화 뿐 아니라 LG유플러스 STUDIO X+U의 시리즈물도 함께 하이브리드 포맷으로 기획되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덱스가 오는 21일 김태호PD의 새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좀비버스2’, tvN ‘언지네 산지직송’ 등 다양한 OTT 예능 출연이 확정된 만큼 ‘타로’로 배우로서의 실력까지 보여주며 확실한 OTT 스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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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최병길 감독 “덱스, 믿고 가시죠”…배우 김진영 탄생 비화

‘타로’ 최병길 감독이 덱스 캐스팅에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타로’ 스페셜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병길 감독과 배우 조여정, 덱스(김진영), 고규필이 참석했다. 이날 최 감독은 방송인 덱스를 배우로 캐스팅 한 것에 대해 “SNS나 게시판을 열심히 둘러보다가 ‘덱스앓이’라는 키워드를 알게 되고 더 찾아보는 과정에서 배우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제작사 측은 덱스 씨를 잘 모르시길래 ‘할 수 있습니다. 믿고 가시죠’라고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캐스팅에 작용한 덱스의 매력에 대해서는 “유튜브에서 보이는 진솔한 모습들, SNS에서 보이는 모습들이다. 저는 행간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편집된 장면 뒷모습을 고민하며 ‘저 친구가 어떤 사람이겠다’ 파악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덱스는 “감사하게도 다른 작품에서도 제안을 주셨는데 제가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표현 방식을 하는 데 있어 잘 안 맞는 것 같아 거절 후 기다리다가 만난 게 ‘타로’의 동인이었다”며 “동인이 에피소드 받았을 때 ‘무조건 이거 하겠다’고 떠보지도 않고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동인에 나라는 사람을 덮어씌우면서 최대한 나, 김진영 스럽게 표현하려는 사전의 노력을 많이했다”고 덧붙였다.한편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 LG유플러스 STUDIO X+U의 7부작 시리즈 중 조여정의 ‘산타의 방문’, 덱스(김진영)의 ‘버려주세요’, 고규필의 ‘고잉홈’ 세 가지 에피소드를 엮어 영화로 먼저 공개한다. ‘타로’는 오는 14일 CGV에서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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