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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조영남-김영옥, '절친들의 대화'

가수 조영남과 배우 김영옥이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 피카프로젝트에서 진행된 전시회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전’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9.10/ 2020.09.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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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절친 응원 속 4년만의 단독 디너쇼 개최

가수 조영남이 4년만에 디너쇼를 연다. 조영남은 12월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조영남 송년 콘서트&디너쇼’를 갖는다. 2015년 크리스마스 디너쇼 이후 4년 만의 단독 디너쇼다. 오랜만에 디너쇼를 갖는 조영남을 위해 ‘쎄시봉 친구’ 윤형주와 홍서범, 테너 임철호가 특별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제임스 리도 함께 한다. 조영남은 최근 달성군에서 열린 ‘2019 달성 100대 피아노’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미국 LA에서 단독 콘서트를 벌이는 등 무대 감각을 끌어올려왔다. 경기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블루몽뜨가 주관하는 이번 ‘조영남 송년 콘서트&디너쇼’의 예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인터넷 예매사이트 인터파크티켓에서 시작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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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의 아무거나2] 축의금

우리 장인어른은 주말에 너무나 바쁘시다. 예식장 하객 참석 스케줄이 꽉 차있기 때문이다. 은행 지점장을 여러 곳에서 하시고 은퇴를 하셨는데 은퇴 후의 은행원 모임에 꾸준히 나가시기 때문에 동료들의 자녀 예식에 참여 안할 수가 없다. 1남 2녀를 두셨는데 모두 결혼을 했고 거기다 우리 부부 결혼식에 엄청나게 많은 지인이 왔기 때문에 그걸 갚느라 아직도 고생하신다. 보령에 계신 울 아버지는 말 할 필요도 없다. 1남 4녀를 모두 보냈으니 거기에 온 하객들의 원수를 갚는데 여생을 다 보내실 분위기다. 특히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자녀들이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예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버스를 대절해서 올라오는데 토요일 일요일은 어김없이 전세 버스에 앉아 계신다. 올해처럼 윤달이 끼어 있는 해에는 결혼식이 몰려 무슨 대박 난 가수 스케줄 마냥 하루에 천안·서울·경기도 이천을 찍으시기도 한다. 축의금은 얼마나 나갈까? 일을 그만 둔 어르신들은 살면서 제일 부담 느끼는 것이리라. 많은 이들이 축의금 얼마를 낼까를 두고 고민을 한다. 실제 인터넷에 '축의금'이란 단어를 입력하자 '사회 초년생들의 축의금은 얼마를 내야 하나요?’가 대부분이었다. 보통의 사람들은 아주 간단하다. 상대가 얼마 내었나를 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나 이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참으로 궁금할 것이다. 어쩌다 쌩까고 3만원 넣고 와서는 2만원 더 넣을 걸 그랬나 하고 후회와 홀로 자신의 쪼잔함에 ‘부끄부끄’ 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고는 괜히 미안하니까 선물 하나 사서 더 보내는 바람에 지출만 더 늘고. 의외로 7만원 내는 것을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3·5·7 로 나가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왠지 3·5 다음에는 10만원이 맞는 것 같은 기분? 왠지 7은 5 하기에는 장소나 상대 직급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고…. 10만원 하자니 출혈이 너무 크고. 7을 막상 하고나면 ‘아!역시 7은 이상해!! 내가 너무 고민한 흔적이 보이잖아!’ 하고 혼자 샤워 하다가 갑자기 “악!” 하고 소리 지르게 된다. 연예인들은 더 곤란하다. 이거 잘못하면 사이즈가 작아 보일까 고민스러운거다. 유재석 이 자~슥이 후배 결혼식이 팍팍 낸 것이 방송에 소개 되면서 역시 통이 크다고 칭찬들 하니 얼마를 내야 하는지 고민들 될 것이다. 그냥 방송관계 법으로 인기 순위에 따라 액수를 정해 놓으면 좋겠다. 개그맨들의 경우는 절친한 사회 친구들의 경우 사회 보는 것이 젤 편하다. 뭐 대단한 기술도 필요 없고 친구에게 재능기부 하는 샘 치고 사회 봐주고 축의금 퉁~치는거다.ㅎㅎ 신인 가수들의 경우 수입이 없으니 축의금이 참 부담 된다. 방송국 피디의 결혼식에 축가를 부르면 좋은데 댄스 그룹이라 그럴 수도 없고 대낮에 라이브는 유리상자나 조영남 정도는 되어야 가능하지 낮 12시는 꼭두새벽이나 마찬가지고. 예를 들어 6명 댄스그룹이 한 명씩 봉투 하기도 그렇고 하면 봉투에 팀이름 ‘XXX’ 적어서 10만원 내고 매니저까지 한 8명쯤 앉아서 밥 먹고 가면 그 피디는 아주 그냥 그 그룹을 볶아 먹고 싶겠지.암튼 이래저래 계속 오는 태풍마냥 예식이 몰려 올 시기가 다가온다. 그렇다고 추석에 부를 축적한 초딩 조카를 삥 뜯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일단 봉투 직접 만들기를 추천한다. 좀 간지럽지만 종이와 가위, 색연필을 들고 정성껏 만들어 결혼하는 이의 애간장을 녹여 2만원이라도 낮추는 방법이다. 또 하나는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모여 신인그룹처럼 단체에 묻어 가는 방법이다. 여자들의 경우 신부가 여기에 당하지 않기 위해 선물 목록을 작성해서 뿌리기도 하는데 이거 복불복이니 잘 넘겨야 한다. 또 하나는 고향에 계신 친척들에게 농수산품을 저렴히 구입해서 집으로 택배 보내는 방법. 과수원 하는 작은 아버지가 태풍에 떨어진 과일을 신속히 수거해서 즙으로 만들어 식구끼리 먹는 거 있으면 대박이다. 역시 쪼잔한가? 이래저래 예식이 넘치는 계절에 왔다. '축하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라고 하지만 역시 봉투는 부담스러울 거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부담을 느끼는 봉투와 시간을 내서 찾아 온 예식을 마치고 사는 부부는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P.S-우리 장인 어른이 낸 축의금 받으신 분 가운데 헤어질 분들은 30%는 돌려주세요. 몹시 아까워 하세요.^^ 2012.09.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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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김, 자서전 출간…후배 조영남이 도와

가수 패티김의 인생이 후배 조영남을 통해 재탄생했다.패티김은 지난 16일 평소 절친한 후배인 조영남과의 문답 형식을 빌려 출간한 자서전 '그녀, 패티김'을 통해 50여년 가수 인생을 되돌아 봤다.책 속에는 1968년 미8군 무대에서 데뷔하게 된 에피소드를 비롯해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했던 시절, 50대에 접어들면서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생각했던 고통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세종문화회관·미국 카네기 콘서트홀·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을 비롯해 한국가수로는 첫 공연을 한 무대에 관한 뒷이야기도 포함돼 있어 흥미를 자극한다. 패티김은 지난 2월 15일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이후 오랜 세월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의 애정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출간을 서둘렀다는 후문이다. 특히 지난해 여름 후배 조영남에게 자서전을 부탁했을 만큼 대한민국 대표 국민가수들이 펼치는 입담 대결도 관심거리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2.04.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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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맨발이다④] “‘주먹’ 출신 조영남 매니저와 한판 뜰뻔”

조영남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도 든다. 1969년 부산 국도극장 개관 기념 '10대 가수쇼'가 열렸다. 여기에 혜성처럼 나타난 사나이는 68년 '딜라일라'로 스타가 된 신인 가수 조영남. 톰 존스의 원곡을 번안한 '딜라일라'는 변심한 애인이 불 꺼진 창 안에서 딴 남자와 잠자리하는 것을 보고 개탄하는 내용이다. '밤 깊은 골목길 그대 창문 앞 지날 때 / 창문에 비치는 희미한 두 그림자 / 그댄 내 여인 날 두고 누구와 사랑을 속삭이나 / 오 나의 딜라일라'라는 애절한 가사에 세시봉 세대들은 열광했다. 심지어 그는 텔레비전에 출연해 부엌칼을 치켜들고 두 남녀에게 다가가는 장면을 연기하며 노래를 했다. 조영남은 신인 시절부터 전혀 신인 같지 않았다. 한 마디로 아주 버르장머리 없는 후배였다. 그런 이야기가 내 귀에도 자주 들려왔다. 특히 나와 절친했던 포클로버스(최희준·박형준·위키 리·유주용) 멤버들은 조영남이라면 이를 갈았다. 포클로버스는 편곡을 못하면 가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실력파들이었다. 조영남같은 후배가 하나 더 있었다. '아마도 빗물이겠지'로 엄청난 인기를 모은 신인 이상열이었다. 둘이 '건방진 쌍두마차'였다. 특히 조영남은 대선배들 앞에서도 다리를 꼬고 앉았을 정도였다. 부산 국도극장 대기실은 여러 가수들의 출입으로 붐볐다. 그 쇼의 간판으로 초청된 나는 그 날 따라 옷차림에 신경썼다. 아내가 프랑스제 옷감을 구해 지은 옷과 턱시도, 에나멜 신발로 한껏 멋을 냈다. 내가 무대에 설 차례가 되어 단장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님, 옷 참 좋~습니다." 조영남이 소파에 드러누워 발을 꼬은 채 나를 올려다보며 던진 말이었다. 거기까진 좋았다. 그 다음이 문제였다. "한남동 양부인 집에 가면 커튼 옷감이 다 그런 거던데요." '양부인'이라면 술집 여자들이다. 집사람이 최고 옷감으로 지어준 옷을 그런 데 비유하다니.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았다. 조영남을 바닥에 팽개친 후 몸을 밟았다. "너 이 자식. 내 앞에 나타나면 가만두지 않겠어." 그리곤 번쩍들어 출입구로 던져버렸다. 놀란 조영남은 슬그머니 사라졌다. 무대 인사하고 대기실로 돌아오니 다른 사람들이 오히려 날 걱정했다. 조영남의 매니저가 명동의 주먹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누군가는 도망가란 조언까지 해주었다. 그러나 난 겁나는 게 없는 사람이었다. 태연하게 신발끈을 묶고 있는데 대기실 입구 쪽에서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었다. 속으로 '올 것이 왔구나. 한 판 뜨자'라고 생각하고 고개를 들었다. 조영남 매니저가 무릎을 꿇은 채 5m 가량을 기어오는 게 아닌가. "큰 형님, 영남이 무례한 것 사과드립니다." 알고 보니 조영남 매니저는 당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던 복서 서강일과 주먹계 족보상으로, 동생 뻘이었다. 내가 서강일과 의형제 사이라는 걸 알고 그가 무릎을 꿇은 것이었다. 조영남 사건은 금방 소문이 났다. 그 일 이후 나도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러던 차 내 매니저로부터 조영남이 시민회관(구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루 네 차례 리사이틀을 한다는 정보를 들었다. 그 날 모든 스케줄을 빼고 근처 다방에 있다가 네 번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무대로 올라가 꽃다발을 전했다. 그게 내 마음의 표현 방식이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1.04.2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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