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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D-2 대종상, 공효진·김옥빈·염정아·천우희 女주후보 대거 불참
남배우들의 참석률이 높은 대신 여배우들의 참석률은 다소 저조할 전망이다.제54회 대종상영화제가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일찌감치 참석을 확정지은 남배우들과 달리 여배우들은 불참을 결정해 아쉬움을 남긴다.특히 영화제의 꽃이라 불리는 여우주연상 후보의 경우 '미씽' 공효진, '악녀' 김옥빈, '장산범' 염정아, '어느날' 천우희까지 네 배우가 촬영 등 이미 정해져 있던 스케줄로 인해 모두 불참을 확정했다.각 소속사 관계자는 23일 일간스포츠에 배우들의 불참 소식을 전했다.이에 따라 신인여우상과 여주주연상 후보에 동시 노미네이트 된 '박열' 최희서만 단독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최희서는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치러진 26회 부일영화상에도 참석해 신인여자연기상을 받았다.여배우들의 빈자리는 남배우들이 대신 채운다. 남우주연상 후보 '불한당' 설경구, '더킹' 조인성, 남우조연상 후보 '박열' 김인우, '불한당' 김희원, '더 킹' 배성우, 신인남우상 후보 '재심' 민진웅 등은 참석한다. 다른 배우들 역시 막판 스케줄을 조율하며 참석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 예년에 비해서는 축제같은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대종상영화제는 최근 몇 년간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후보에 오른 배우들이 참석을 기피, 대리수상을 남발하는 등 촌극을 벌여 '그들만의 축제'라는 비난을 받았다.이에 대종상영화제 측은 올해 '명예회복 리부트'라는 타이틀을 걸고 한국연예매지지먼트협회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이미지 쇄신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다.과거의 명성을 되찾기에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부는 대종상영화제다. 올해를 기점으로 대종상영화제가 다시금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54회 대종상영화제는 신현준과 스테파니 리(본명 이정아)의 사회로 진행되며, TV조선에서 생중계 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0.23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