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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심은경, 대체 불가능 증명했다…화려한 귀환 ‘더 킬러스’

“배우 심은경은 가히 ‘올해의 발견’이라 할 만큼….”(장항준 감독)그야말로 금의환향이다. 아역 배우를 거쳐 다수의 한국 영화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일본 아카데미 주연상까지 거머쥔 심은경이 6년 만의 한국 스크린 복귀작 ‘더 킬러스’로 다시 한번 ‘정변의 정석’을 증명했다.오는 23일 개봉하는 ‘더 킬러스’는 동명의 헤밍웨이 단편소설을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감독 4명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한 4편의 살인극을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명세 감독이 기획과 총괄을 맡았으며, ‘조제’ 김종관 감독,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이 각 30~40분 분량의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심은경은 뮤즈로서 모든 작품에 크고 작게 출연했다.감독이 넷이니, 장르도 넷, 심은경도 네 명의 인물로 분했다. 뱀파이어부터 잘못 잡혀 온 피해자, 잡지 모델과 괴짜 웨이트리스까지. 이야기 속 심은경은 갈고닦은 주특기에 새로운 얼굴을 더하면서도 캐릭터에 자신을 최적화했다. 기존 옴니버스 영화와 달리 한 배우가 관통하도록 기획하고 캐스팅 했다는 이명세 감독은 앞서 열린 시사간담회에서 심은경에 대해 “변신 가능한 폭이 넓은 배우라는 느낌을 늘 갖고 있었다”고 평했다. 김종관 감독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니까 자유롭게 열어주고 내가 잘 관찰해서 적응하고자 했다”며 “다음에도 잘 꾀어서 계속 작업해 봐야지 싶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당초 이명세 감독 에피소드인 ‘무성영화’에만 캐스팅됐던 그는 다른 감독들로부터 차례로 제안을 받아, 확장판으로 공개 예정인 윤유경 감독과 조성환 감독의 2편의 에피소드까지 총 6작품에 등장한다. ‘더 킬러스’를 여는 에피소드는 김종관 감독의 ‘변신’이다. 이 작품에서 심은경은 전에 없던 퇴폐적인 연기를 펼쳤다. 조직으로부터 배신당한 남자(연우진)가 미스터리한 바에 흘러들어가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에서 뱀파이어 바텐더 주은 역을 연기했다. 심은경은 특유의 짙은 눈썹과 눈빛으로 성별도 초월하면서 신비로운 설정에 관록을 입혔다. 손님의 반응을 확인하며 수상한 붉은 음료를 건네고 꼬드기더니 갑자기 돌변해 정체를 드러내면서 극의 기폭제가 된다. 스스로에 도취해 상대를 재밌어하는 표정은 전작에서 보지 못했을 정도로 신선하다.심은경은 노덕 감독의 ‘업자들’에서는 소시민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터무니없는 금액에 살인청부 하청을 받은 청년들에게 잘못 납치된 소민 역으로 절박함부터 악에 받친 광기까지 진폭이 큰 감정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흉기로 협박당하며 시종일관 떨리는 목소리로 많은 양의 대사를 빠르게 소화하는 그에게선 과거 ‘써니’에서 펼친 신들린 비속어 연기도 떠오른다. 다른 점이 있다면 시시각각 변하는 심경을 정확히 짚어내 한층 발전된 테크닉이다.이어지는 장항준 감독의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는 정체를 감춘 연쇄 살인범을 좇는 네 인물이 야심한 밤, 한 선술집에 모여 대치하는 이야기다. 심은경은 잡지 모델, 즉 사진으로만 등장한다. 그러나 그는 “어딘가 평행세계에 살고 있는 ‘수상한 그녀’의 오두리라고 생각했다. 제 연기 경력 중에서도 사진만으로 출연한 적은 없어서 새로웠다”며 필모그래피와 연결성을 놓치지 않은 비하인드를 밝혔다. 피날레를 장식한 건 ‘무성영화’다. 이 대본을 처음 받고 심은경은 “제가 드디어 예술을 하는구나”라며 설렜다고 한다. 1979년 두 킬러가 신원 미상의 타깃을 쫓아 가상의 지하 세계 바를 찾아오는 이야기에서 심은경은 극을 이끄는 화자인 웨이트리스 선샤인을 연기했다. 마치 삐삐 롱스타킹 같은 금발 양갈래를 한 이 소녀는 이름과 달리 뚱하고 염세적인 성격이다. 심은경은 현학적인 내용의 내레이션을 소화하는 동시에 찰리 채플린의 고전 무성영화를 참고해 미세하고도 확실한 움직임과 표정을 만들어 난해한 메시지에 설득력을 부여했다.이처럼 심은경은 ‘더 킬러스’를 통해서 관객에게 다시 한번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심은경은 “제게 있어 앞으로 배우로서 나갈 길을 알려준 나침반 같은 영화”라며 “누군가에게 많은 영감을 주면 좋겠다”고 겸손한 참여 소감을 밝혔다.지난 2003년 드라마 ‘대장금’ 생각시 역으로 데뷔한 심은경은 영화 ‘써니’(2011)로 745만 관객을 만났으며,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와 ‘부산행’(2016)을 거쳐 주연작 ‘수상한 그녀’(2014)로는 866만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연기력도 화제성도 탄탄한 배우다. ‘궁합’(2018) 이후 갑작스레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아쉬움을 안겼으나 첫 일본 영화 ‘신문기자’로 지난 2020년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뛰어난 재능을 입증했다. ‘더 킬러스’를 시작으로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작품 공개가 예정돼있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심은경은 아역 출신이지만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연기 변신보다는 많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과도기적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차근차근 입지를 다진 배우”라며 “특히 일반적인 로맨스보다 장르물에 도전했고 각 작품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이 있기에 30대가 된 지금, 이를 토대로 새로운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3 05:44
영화

‘조커’ 호아킨 피닉스, 이번엔 나폴레옹이다… 양면적 면 담아

영화 ‘조커’로 유명한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이번엔 나폴레옹이 된다.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나폴레옹’이 다음 달 6일 개봉한다.‘나폴레옹’은 스스로 황제가 된 영웅 나폴레옹(호아킨 피닉스)과 황제가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여인 조제핀(바네사 커비)의 스펙터클한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천부적인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빼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온 호아킨 피닉스. 그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마스터’, ‘그녀’, ‘보 이즈 어프레이드’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조커’로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각종 남우주연상을 석권,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나폴레옹’에서 그는 흡입력 있는 연기로 양면성 있는 호아킨 피닉스 표 나폴레옹을 표현한다. 또한 호아킨 피닉스는 황제가 사랑한 여인 조제핀과 위험한 관계를 매혹적으로 그려 지금껏 본 적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호아킨 피닉스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나폴레옹’은 다음 달 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9 08:49
연예일반

‘슬램덩크’→‘스즈메’ 다음은? ‘조제’ 日 애니메이션 파워 잇는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애니메이션판이 다음 달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그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할머니와 함께 둘이 살고 있으나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20대 여성 조제와 조제의 할머니로부터 조제의 도우미 아르바이트를 권유받게 된 츠네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21년 개봉했으나 코로나19가 심각했던 시기라 많은 관객을 만나지는 못 했다. 이에 이번 재개봉을 통해 얼마나 많은 관객들에게 재평가받을 수 있을지도 포인트다.평범하지 않은 사랑과 이별을 통해 성장해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다음 달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8 15:19
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 안태환, 장희진 배신했다..해골 헬멧남 충격 정체 공개

배우 안태환의 충격적인 정체가 공개됐다.안태환은 최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을 향한 믿음을 저버리고 결국 실리를 택한 박준호 역으로 맹활약했다.9회에서 준호는 해수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실과 함께 해수의 부친인 고태선(차광수) 살인사건을 지시한 사람이 시아버지인 장금모 회장(안내상)이라는 소식을 듣게 됐다. 비극적인 사실을 한 번에 알게 된 선배의 처지가 안타까워 위로를 건네던 준호는 태선과 금모가 취임식 전 갈등이 있었다는 증거를 부탁하며 너밖에 없다고 말하는 해수의 말에 무조건적인 신뢰를 내비추며 그녀의 편에 서기로 다시 한번 다짐했다.준호는 해수의 부탁대로 15년 전 태선이 금모의 비리를 찾아내 검찰조사를 지시했단 기록을 발견하고 관련자 증언까지 구해내 이 사실을 해수에게 알렸다. 해수는 준호가 증거를 가지고 오는대로 고태선 살인 사건의 배후를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을 준비하지만 준호는 결국 회견장에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그 자리에 도진(박기웅)이 대신 등장해 해치와 금조제약의 합병 사실을 밝히며 더 큰 뉴스를 만들어내 해수의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와 동시에 해수의 입을 막기 위해 그녀를 해외로 보내기로 결심한 재현(이상윤)의 뒤로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해골 헬멧의 남자가 나타나고, 그가 바로 준호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알고 보니 준호는 그동안 빚을 갚기 위해 재현의 손발이 되어 해수를 배신하고 있었다는 전말이 공개돼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났다.이익을 위해 해수를 배신했음에도 그녀에 대한 죄책감이 남아있던 준호는 “잘못한 거 하나 없는 고해수한테 너무 잔인하단 생각 안 합니까?”라며 재현에게 분노를 표출했지만,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더이상 아무 말도 잇지 못했다. 결국 언론에 도진과 해수의 이혼 소식이 전파를 타고 방송국 직원들이 해수를 험담하는 장면까지 목격한 준호는 쏟아지는 죄책감에 되려 그들에게 버럭 화를 내는 모습으로 그녀에 대한 준호의 진심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하기도.이처럼 안태환은 캐릭터가 가진 두 가지 입장을 상반되는 눈빛과 목소리 톤으로 표현했다. 선배인 해수가 도움이 필요할 때는 누구보다 선한 눈빛으로 그녀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고, 결국 실리를 위해 믿음을 저버렸음에도 여전히 해수를 향한 걱정과 분노를 표현할 땐 강렬한 눈빛과 격앙된 목소리로 감정의 높낮이를 표현했다.해골 헬멧의 남자가 준호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또 한 번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 ‘판도라’에서 안태환이 준호의 서사를 어떻게 완성해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0 08:00
보도자료

[파워브랜드] 더팜홈쿡, 소분화 밀키트로 고르는 취향 따라 재미 선사

밀키트 전문회사인 더팜홈쿡은 전국 150개 밀키트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젊은 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도시락, 간편 냉동식품, 캐릭터 상품 등을 개발 중에 있다. 청주에 생산 공장이 있어서 신제품 개발과 생산 대응이 빠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팜홈쿡은 온라인 쇼핑몰 밎 정기구독 등 유통 플랫폼 구축과 오프라인 프랜차이즈 가맹·마트 등 판매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은 코로나로 오프라인 비지니스를에 집중했다면 2022년은 마트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확대해 접근성을 넓히고, 청소년 수련원·복지원쪽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금호전기 IT 자회사 브릭메이트사와 유통 플랫폼 구축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기업 또는 타 밀키트사와 차별화된 온라인 밀키트 정기구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노시대 불경기에, 더팜홈쿡의 장점인 소분화 밀키트를 더욱 소분화하는 전략인 ‘나노푸드’도 계획 중이다. 야채·수산·축산·건조제품·과일까지 더욱 소분화하여 고객은 고르는 재미와 동시에 장바구니의 가벼움과 가성비를 느낄수 있다. 푸드다이소 형태의 플랫폼에 더팜홈쿡만의 강점을 구현해 낼 계획이다. 더팜홈쿡은 건강하고 간편한 다양한 먹거리 개발 뿐 아니라 각 사회 다양한 복지재단 등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 아동 및 청소년의 복지를 위한 협력 사업,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 및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한 여러 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 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1.04 08:07
연예

박상남, 새 프로필 공개…깊어진 분위기

배우 박상남이 한층 깊어진 감성과 분위기로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새 프로필을 공개했다. 박상남의 소속사 아센디오는 7일 박상남의 훈훈한 비주얼과 감각적 분위기가 돋보이는 새 프로필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상남은 유려한 감정선과 눈빛으로 로맨틱한 무드부터 시크한 매력까지 다양하게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박상남은 봄 기운을 가득 느끼게 하는 연핑크 컬러의 니트 가디건에 청바지를 매치, 내추럴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의상 컬러와는 상반된 짙은 블랙 배경이 티 없이 맑고 투명한 피부를 강조해주는 것은 물론 선명한 이목구비에 스윗한 미소가 마치 순정 만화를 보는 듯하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박상남의 도회적이면서도 세련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멋스러운 가죽재킷에 올 블랙스타일링을 시크하게 선보인 박상남은 서정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그윽하게 응시하고 있다. 박상남은 드라마 ‘청춘시대’ ‘너는 나의 봄’ ‘너와 나의 경찰수업’ ‘군검사 도베르만’ 웹드라마 ‘트웬티 트웬티’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 TV와 무대를 넘나들며 비주얼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배우다. 설렘을 자극하는 무결점 외모에 훤칠한 피지컬은 물론이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박상남은 최근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보여준 과감한 캐릭터 변신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7 18:31
무비위크

[인터뷰②] '해피뉴이어' 한지민 "지금까지 작품 중 가장 예쁘게 나와"

늘 예뻤던 한지민을 더 예쁘게 담았다. 29일 티빙(TVING)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의 한지민은 30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해피 뉴 이어' 속 소진 캐릭터에 대해 "이 영화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연결고리가 있는 것처럼 연결돼 있는 지점들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소진이는 그 가운데서 중심을 잡기 보다 각 캐릭터들을 매끄럽게 연결해주는 역할이라 생각했다. 그 점도 매력있었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모든 캐릭터들과 짧은 시간 안에 만나 해결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 마냥 편하지만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게 감독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감독님, 함께 한 배우들, 현장 등 모든 면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웠다. 곽재용 감독의 카메라 안에서 극강의 비주얼을 선보인데 대해서는 "솔직히 말하면 이 영화를 선택했을 때 매니저 등 주변 분들에게 이 말도 했다. "'미쓰백' '조제' 때 너무 네츄럴하게 나와서 이번엔 화장 좀 하고 나올 수 있겠는데?'"라며 웃더니 "그랬을 만큼 소진이가 예쁘게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선택 이유 중 하나였다. 내가 나온 영화 중 가장 예쁘게 나온 것 같다. 그렇게 보일 수 있도록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 모두 함께 노력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지민은 극중 15년째 남사친에게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 호텔 매니저 소진으로 분해 러블리한 매력을 뽐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BH엔터테인먼트 2021.12.30 11:59
연예

신예 이소희, 티빙 웹드 '투투' 주연으로 눈도장

신인 배우 이소희가 티빙 웹드라마 '투투'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로 그려냈다. 지난 17일 공개된 '투투'는 사용자로부터 초대받은 자만 합류할 수 있는 음성 채팅 앱이 고등학교에 유행하자 무리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한 구성원들 간의 몸부림이 시작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그린 학원 범죄물이다. 극 중 이소희는 주인공 서보린 역을 맡아 친구에 대한 결핍을 가진 교내 대표 아웃사이더 캐릭터를 연기했다. 보린은 반 친구들과의 교류가 없는 조용한 학생이지만 뛰어난 코딩 능력으로 음성 기반 채팅 앱 투투를 개발하고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다. 이소희(보린)는 그저 짝사랑하는 남학생 차유진(박지민)의 일상을 더 알고 싶은 마음 반, 좀 더 교내 아이들이 평등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반으로 투투를 개발했다. 그러나 운영자 신분으로 지민의 채팅방을 엿듣다가 결국 자신이 투투 운영자임을 들키게 됐다. 평소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던 차유진은 독립을 위한 자금 마련으로 투투의 티켓을 이용하기로 마음 먹고, 티켓을 남발한 탓에 앱 이용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면서 대화의 질도 낮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투투 내에서 은근한 집단 따돌림이 시작된 것. 이에 이소희는 처음 자신의 앱 개발 의도와 다르게 사용되는 모습을 보며 힘들어했다. '나는 두 장의 티켓을 준비했었다. 한 장은 이 작은 사회의 중심부에, 나머지 한 장은 그 반대 격인 소외된 부류에게 줄 몫이었다. 두 부류가 섞일 수 있다면 평등한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 작은 세상에서도 양극화는 벌어졌다'라며 각성,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이야기를 이끌었다. 이소희는 8부작의 극을 이끌어가는 내내 안정적인 목소리 톤과 발성, 정확한 발음으로 연기에 신뢰감을 더했다. 특히 소심하기만 하던 보린이 가해자에게는 냉소 섞인 웃음과 함께 단번에 돌변, 카타르시스와 함께 소름까지 유발했다. 어려운 코딩도 척척 해내며 뿌듯해하는 모습부터 한 남학생을 짝사랑하는 수줍은 모습에 이어 자신이 만든 앱으로 인해 큰 파장이 일자 패닉에 빠진 모습과 가해자에게 매섭게 경고하는 모습까지 상황마다 상반되는 보린의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그야말로 선과 악을 오가는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2018년 72초TV '오, 여정 : 봄'으로 데뷔한 이소희는 '오, 여정 : 여름', '오, 여정 : 부산',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이유', 플레이리스트 'WHY : 당신이 연인에게 차인 진짜 이유' 등 여러 인기 웹드라마에 출연하며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매력을 톡톡히 발휘, 지난해 개봉한 영화 '조제'에서 풋풋한 대학생 수경으로 변신했다. 첫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신인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이번 '투투'를 통해 주연으로 도약했음을 확인케 했다. 이소희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 새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21 18:11
연예

"매혹적 세계관" 웹툰 '뱀파이어 신드롬' 영상화 된다

웹툰 '뱀파이어 신드롬'(글/그림 이충호)이 영상 콘텐츠로 제작된다. 작품의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만화전문기획사 재담미디어는 10일 "최근 위지윅스튜디오와 '뱀파이어 신드롬' 웹툰 IP 기반의 영상화 콘텐츠 제작에 관한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뱀파이어 신드롬'은 뱀파이어를 주요 소재로 한 판타지 작품이다. 그간 영화, 드라마, 웹툰 등에서 뱀파이어를 다룬 작품이 여럿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전에 없던 색다른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보여준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한 섬이자 피주머니의 수용시설인 레드테이블, 뱀파이어 중 일부 권력층으로 이뤄진 집단 ‘죽음 뒤의 사람들’, 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한 피 ‘BLOODRUG' 등 독특한 설정을 통해 지금껏 만나왔던 뱀파이어물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준다. 또한 천 년을 산 뱀파이어 주인공 단태수, 최상급 피를 보유한 여주인공 이담, 천재적인 피조제사 민한재, 피배달부 김그림 등 색다른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복수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다음웹툰(현 카카오웹툰)에서 2020년 2월 연재가 시작돼 아직 연재 중이며, 올해 말 완결 예정이다. 무엇보다 작품의 원작자가 출판만화 시절부터 소문난 스토리텔러였던 이충호라는 사실이 영상 콘텐츠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90년대 발표한 '마이 러브'와 '까꿍'은 연이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을 만큼 독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으며, 2000년대 들어와서는 '무림수사대' '이스크라' '지킬박사는 하이드씨' 등을 발표, 웹툰 작가로서 연착륙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는 2015년에 현빈, 한지민 주연의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로 옮겨져 방영된 바 있어서 이번 '뱀파이어 신드롬' 영상 콘텐츠에 대해도 기대감이 남다르다. 이러한 특징과 관련해 이번 계약을 성사시킨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기존의 뱀파이어물과는 차별화된, 매혹적인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입체적인 캐릭터 등 영상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시리즈 드라마 혹은 영화로 확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원작이다"고 평했다. 한편, 재담미디어는 웹툰, 웹소설, 캐릭터 분야의 IP 기획 및 제작에서부터 영상화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콘텐츠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상장 추진을 위해 NH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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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이주영, 조진웅·이하늬 소속사 사람엔터와 전속 계약

배우 이주영이 사람엔터테인먼트(이하 사람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4일 사람엔터는 “이주영은 시선을 사로잡는 눈빛과 강렬한 비주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다. 이주영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이주영이 가지고 있는 연기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영은 2015년 데뷔작 영화 ‘몸 값’으로 제14회 아시아나 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과 제10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대단한 배우상’을 수상, 데뷔와 동시에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8년 최고 흥행작 ‘독전’에서 농아남매 여동생 주영 역을 맡아 디테일을 살린 수화 연기부터 총격신까지 소화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특히 ‘독전’으로 이주영은 백상예술대상과 청룡영화상 신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얻었다. 이후에도 이주영은 영화 ‘미스 백’, ‘조제’, ‘아무도 없는 곳’ 드라마 ‘라이브’, ‘땐뽀걸즈’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그만의 연기력으로 완성해 내며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2020년 개봉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이주영은 시니컬하지만, 뒤로는 슬쩍 정보를 흘려 도움을 주는 반전 매력의 전략기획실 송소라 역을 맡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과 CGV 배급지원상,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액션히어로’의 주인공 윤선아 역을 맡아 이주영은 지금껏 보여줬던 강렬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현실 캐릭터를 그려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얻었다. 공포 옴니버스 시리즈 ‘테이스츠 오브 호러’ 촬영을 최근 마쳤으며, 영화 ‘보이스(가제)’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사람엔터에는 공명, 권율, 김성규, 변요한, 엄정화, 이기홍, 이하늬, 정호연, 조진웅, 최수영, 최희서, 한예리 등의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현재 제작한 영화 ‘유체이탈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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