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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th BIFF] 故이선균과 ‘아이돌’ 뗀 K팝 스타, 부국제를 달구다 [중간결산③]

떠난 별도, 떠오르는 별도 빛난 잔치였다. 지난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은 올해의 스타를 꼽자면 단연 고 이선균과 K팝 스타들이었다. 개막 전부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들은 이번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故이선균을 기억하다..비판도 여전 올해 부산영화제는 지난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일 열린 개막식에선 올해의 한국 영화 공로상으로 고인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진행자 박보영은 “너무 안타까운 이별이었다,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대사처럼 편안함에 이르셨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에선 초기작 ‘파주’(2009)부터 ‘기생충’(2019)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지난 8월 개봉한 유작 ‘행복의 나라’ 등 대표작 6편이 상영된다. 상영작 중 ‘끝까지 간다’와 ‘행복의 나라’, ‘나의 아저씨’는 ‘스페셜 토크: 고 이선균을 기억하며’ 세션도 열었다. 김성훈 감독, 김원석 감독과 조정석, 유재명, 조진웅, 박호선, 송새벽 등 동료 배우들이 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나누며 고 이선균을 추억했다. 특히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감독은 4일 열린 GV에서 고 이선균을 향해 “나는 너를 안다, 네가 무슨 짓을 했다고 하더라도 믿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추모 행사는 이게 시작이고 계속돼야 한다. 이선균이 왜 죽었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는 행사가 다양한 방향으로 있을 거로 생각한다. 첫 시작을 우리나라 가장 큰 영화 잔치인 BIFF에서 하게 돼 영광”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각종 커뮤니에선 고 이선균의 부적절했던 행적을 들어 “떳떳하지만은 못한 과거인데, 영화제에서 공로상으로 기리는 것은 불편하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연기돌’ 수식어, 안녕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출연작을 들고 관객과 만났다. 먼저 그룹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스크린 데뷔작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이하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연기돌 선배인 그룹 B1A4 출신 진영이 다현과 호흡을 맞췄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동명의 대만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다현은 모범생 선아 역을, 진영은 질풍노도 사춘기가 한창인 진우 역을 맡아 15년에 걸친 첫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3일 열린 야외무대인사에서 다현은 “첫 작품이라 긴장도 되고 걱정도 많았다. 감독, 선배, 동료 배우들이 잘 챙겨주시고 조언도 해줬다. 즐거웠던 현장이다”라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진영은 ‘아이돌 출신’ 꼬리표를 언급하며 “꼭 떼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제가 열심히 해서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고 밝혔다. 극 중 순수하면서 당찬 연기를 펼친 다현은 이날 오후 진행된 ‘2024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에서 ‘라이즈 스타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첫발을 디뎠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 또한 첫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그가 출연한 ‘청설’은 취업준비생 용준(홍경)이 동생의 올림픽 출전을 자신의 꿈처럼 여기며 치열하게 사는 여름(노윤서)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일어나는 청춘 성장물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됐다. 극 중 김민주는 여름의 동생, 청각장애인 수영 선수 가을 역을 맡아 수어와 수영 연기에 도전해 호평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아역 출신 그룹 SF9 멤버 찬희가 코미디 영화 ‘메소드연기’로 오랜만에 배우로 찾아 야외무대인사를 가졌으며, 그룹 소녀시대 유리는 미스터리 스릴러 ‘침범’으로 평소의 밝은 모습과는 다른 어둡고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그룹 포미닛 출신 권소현은 ‘새벽의 Tango’로 부산에 3연속 초청받아 독립영화 기대주로서 입지를 굳혔다.부산=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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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th BIFF] “선균, 편안함에 이르렀나”…故 이선균 추모 행사, 동료도 팬도 울었다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기를…”부산국제영화제가 고(故) 이선균을 보내며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고 이선균의 시간에 머물렀던 동료, 팬들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고인과의 추억을 공유하고 고인을 추모했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올해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을 선정하고, 3일부터 고인을 위한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진행 중이다. 특별전에서는 고 이선균의 뛰어난 연기력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초기작 ‘파주’(2009)를 비롯해 우리 선희’(2013), ‘끝까지 간다’(2014), ‘기생충’(2019),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와 유작 ‘행복의 나라’(2024) 등 여섯 편을 볼 수 있다.BIFF 측은 일간스포츠에 “한국영화 공로상은 작품을 각국에 소개하고 널리 알린 국내외 영화인에게 수상한다. 생전 고인이 한국 영화계에서 배우로서 기여한 부분을 높이 사서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고인의 수상을 기념하는 동시에 관객들과 함께 고인을 추억하기 위해 특별 기획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고운 사람, 이선균’ 일환으로 ‘스페셜 토크: 고 이선균을 기억하며’ 섹션도 마련했다. BIFF는 초청된 여섯 편 작품 중 ‘끝까지 간다’, ‘행복의 나라’, ‘나의 아저씨’ 세 작품을 선정, 3일과 4일 양일간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정석, 유재명, 조진웅, 박호산, 송새벽, 김성훈 감독, 김원석 감독 등 동료들이 직접 자리해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유작 ‘행복의 나라’에서 고인과 연기 호흡을 맞췄던 조정석은 “이선균은 집중력이 뛰어난 배우다. 또 촬영 준비 시간에도 스몰토크하면서 스태프들을 챙겨줬다. 형님에 대한 기억은 그런 모습”이라며 “사실 처음에는 너무 슬펐다. 근데 지금은 자주 못 보고 있는 것 같다.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며 울음을 삼켰다. ‘끝까지 간다’를 함께한 조진웅 역시 고 이선균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고 이선균은) 되게 좋은 형이었다. 나는 친형은 없지만 ‘찐형’이 하나 생겼다고 생각했다. 다른 작업을 할 때도 늘 서로 응원했다”고 떠올렸다.앞선 2일 진행된 개막식에서도 고인을 추모하는 동료들의 눈물이 이어졌다. BIFF 측은 개막식에서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고 이선균을 호명하며 추모 영상을 상영했다. 고인의 출연작과 명대사가 담긴 추모 영상을 바라보던 송중기, 하윤경 등은 눈물을 훔쳤고, 사회자 박보영은 “‘나의 아저씨’ 마지막 인사처럼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고인을 그리워하는 건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BIFF에 따르면 ‘고운 사람, 이선균’으로 상영된 6편의 영화는 오픈 후 전석 매진됐다. 특히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린 건 4일 진행된 ‘나의 아저씨’ 상영 및 스페셜 토크였다. 이 자리에서는 총 16회차 드라마 중 5번째 에피소드가 상영됐다. ‘나의 아저씨’ 속 고인의 명대사인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의 시작점이 담긴 회차이기도 하다.현장을 찾은 한 팬은 “정말 살면서 힘들었을 때 무너지기 직전에 ‘나의 아저씨’를 봤다. 이선균 배우의 연기와 그의 대사들이 큰 위로가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고인의 연기를 다시 큰 스크린으로 보고 추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기쁘고 뭉클했다. 이제 정말 편안하게 쉬셨으면 좋겠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인을 추억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추모 행사는 이게 시작이고 계속돼야 한다. 이선균이 왜 죽었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는 행사가 다양한 방향으로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첫 시작을 우리나라 가장 큰 영화 잔치인 BIFF에서 하게 돼 영광”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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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th BIFF] 레드카펫 키워드는 화이트…수현, 파격 드레스로 ‘눈길’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이 별들로 반짝였다. 올해의 키워드는 화이트였다.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및 포토월 행사에는 각양각색 드레스로 멋을 낸 국내외 영화인들이 줄지어 등장하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날 여배우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의상은 화이트 계열 롱드레스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이는 영화 ‘보통의 가족’을 들고 부산을 찾은 수현이었다. 수현은 스트라이프 화이트 롱스커트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해당 드레스는 가슴 부분이 브이(V) 모양으로 깊게 파진 디자인으로 수현의 고혹적이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부각됐다.반면 수현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희애는 노출이 하나도 없는 화이트 롱드레스로 우아함을 뽐냈다. 소매 부분에 지퍼 장식이 돋보이는 드레스로, 김희애는 화려한 목걸이를 매치해 포인트를 줬다. 주현영은 화이트 색상의 오프 숄더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주현영이 선택한 드레스는 아래 트임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운 매력이 돋보였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단골손님 김규리는 웨딩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벨라인 화이트 드레스를 입었으며, 이 외 공승연, 노윤서, 트와이스 다현, 하윤경, 이설 등도 화이트 드레스를 착용하고 레드카펫 위를 걸었다. 블랙 드레스로 시크한 매력을 뽐낸 배우들도 있었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박보영은 블랙 머메이드 롱드레스와 진한 눈화장으로 그간의 이미지와 완전히 상반되는 분위기를 풍겼다. 김민하는 실크 재질의 블랙 드레스를 입었다. 브이 라인으로 깊게 파인 디자인은 그의 볼륨감 있는 몸매를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영화 ‘침범’의 주연 배우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녀시대 유리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블랙 롱드레스를 착용했다. 평소 건강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유리는 노출은 줄이고 라인은 부각되는 롱드레스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남자 게스트들은 여느 해처럼 블랙 수트로 통일했다. 개막작 주인공인 강동원을 비롯해 장동건, 송중기, 조진웅, 안재홍, 정성일, 이동휘 등은 블랙 정장에 화이트 셔츠와 보타이를 매치한 깔끔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셔츠 대신 브이넥 티셔츠를 매치한 이정재는 수트 깃에 화이트 꽃 브로치 더하며 남다른 패션 센스를 드러냈다.한편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올해 상영작은 63개국 224편으로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2 21:22
영화

[29th BIFF] 축제가 시작됐다…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인들 축하 속 화려한 개막 [종합]

부산국제영화제가 국내외 영화인들의 뜨거운 축하 속 막을 올렸다.올해 제29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본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박보영, 안재홍을 비롯해 이정재, 장동건, 강동원, 김희애, 정준호, 차승원, 조진웅, 이준혁, 송중기, 박정민, 박성웅, 정우, 조우진, 지창욱, 김현주, 심은경, 수현, 이동휘, 공승연, 김성철, 공명, 주현영, 정지영 감독, 김성수 감독, 허진호 감독, 김종관 감독, 노덕 감독, 구혜선 감독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 사카구치 켄타로, 아리무라 카스미, 장률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미겔 고미쉬 감독 등 해외 유명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제 개최를 축하했다.박보영, 안재홍의 인사로 시작된 개막식은 올해 신설된 까멜리아상 시상으로 연결됐다. 까멜리아상은 영화산업에서 여성의 문화·예술적 기여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첫 수상자로는 류성희 미술감독이 호명됐다. 무대에 오른 류 감독은 “여성 영화인들을 위한 의미 있는 상을 만들어줘서 감사드린다”며 “편견을 버리고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 앞에 펼쳐질 가능성은 무한할 거다.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모든 여성 영화인에게 바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광수 BIFF 이사장이 무대에 올라 개막을 선언했다. 박 시장은 “태풍도 영화제를 피해 물러갔다고 한다. 영화의 바다로 나아갈 모든 준비가 끝났다. 좋은 영화, 화려한 스타, 안락한 상영관도 채비를 끝냈다. 영화 팬들만 올라타면 된다. 이제 돛을 올리고 출발하고자 한다”고 외쳤다.개막 선언 후에는 박도신 BIFF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이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을 소개했다. 올해 뉴커런츠 심사위원에는 모하메드 라술로프 감독, 이명세 감독, 배우 주동우와 카니 쿠스루티,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위촉됐다. 한국영화 공로상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이 받았다. BIFF는 이선균의 출연작과 인터뷰 글귀를 담은 영상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박보영과 안재홍은 “너무 안타까운 이별이었다.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인사처럼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길 바란다”며 “공로상은 유족께 잘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큐어’, ‘회로’, ‘절규’ 등 뚜렷한 개성의 장르영화를 만들어 온 기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받았다. 봉준호 감독 등의 축하 영상 후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기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상상도 못 했다. 이런 명예로운 상을 받을 수 있어 정말 감격스럽다”며 “BIFF에서 올해 두 편의 신작을 공개한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이후 개막작 소개가 진행됐다. 올해 개막작은 넷플릭스 한국영화 ‘전,란’으로, 김상만 감독과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등이 직접 무대 위로 올라와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영화 재밌게 보고 오늘 밤 마음껏 즐겨달라”는 강동원의 당부를 끝으로 영화가 상영되면서 개막식은 마무리됐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전 세계 총 69개국 224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폐막작은 싱가포르 감독 에릭 쿠의 ‘영혼의 여행’이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2 20:15
영화

[29th BIFF] 故 이선균,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박보영 “편안함에 이르셨길” 추모

배우 이선균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로상을 받았다.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렸다.이날 BIFF 측은 한국 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을 호명했다. 이어 고인의 출연작과 인터뷰를 담은 추모 영상이 재생됐고, 곳곳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동료 영화인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개막식 진행을 맡은 박보영은 “너무 안타까운 이별이었다.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인사처럼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길 바란다”고 말했다.또 다른 진행자 안재홍은 “BIFF에서는 이선균 선배를 추모하며 대표작 여섯 편을 상영한다. 선배님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공로상은 유족게 잘 전달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한편 BIFF는 올해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고운 사람, 이선균’을 마련했다. 고인의 대표작인 영화 ‘파주’,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유작 ‘행복의 나라’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그가 생전 함께 작업했던 조정석, 유재명, 조진웅, 박호산, 송새벽, 김성훈 감독, 김원석 감독 등 동료들이 직접 부산을 찾아 고인을 추억할 예정이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2 19:58
영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2일) 개막…강동원·박보영 레드카펫 밟는다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29번째 축제의 포문을 연다.부산국제영화제는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배우 박보영, 안재홍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게스트들의 레드카펫과 포토월 행사, 개막 선포로 이어진다. 이 자리에는 부산국제영화제 박광수 이사장,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등 조직위와 부산시청 관계자를 비롯해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장동건, 김희애, 수현, 정성일, 김상만 감독, 허진호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상영작은 63개국 224편으로,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9편, 월드 프리미어 86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3편이 초청됐다. 국고보조금이 지난해 대비 절반으로 줄었지만, 자체 재원 조달을 늘려 지난해보다 초청작이 약 8% 많아졌다.개막작으로는 김상만 감독의 한국영화 ‘전,란’이 상영된다.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적이 돼 재회하는 이야기다. 넷플릭스 영화로,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하고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등이 출연했다.폐막작은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싱가포르 영화인 최초로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에릭 쿠 감독의 신작으로, 세계적 명성의 샹송가수 클레어(카트린느 드뇌브)가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후 겪는 이야기를 담는다. 아시아 영화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상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받는다. ‘큐어’, ‘회로’, ‘절규’ 등 뚜렷한 개성의 장르영화를 만들어 온 감독으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올해 부산에서 ‘뱀의 길’과 ‘클라우드’ 2편의 신작도 공개할 예정이다.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처음 다큐멘터리 관객상도 신설했다. 다큐멘터리 장르의 대중적 확장을 위해 마련한 상으로, 와이드 앵글 부문의 한국과 아시아 다큐멘터리 경쟁작 10편을 선정한 후, 관객 투표를 통해 최종 1편을 뽑는다.특별 기획 중에는 ‘고운 사람, 이선균’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을 기리는 자리다. 고인의 대표작인 영화 ‘파주’,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유작 ‘행복의 나라’를 만나볼 수 있다. 그가 생전 함께 작업했던 조정석, 유재명, 조진웅, 박호산, 송새벽, 김성훈 감독, 김원석 감독 등 동료들이 직접 부산을 찾아 고인을 추억한다.매해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인기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에는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를 초대했다. 네 사람은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액터스 하우스를 통해 자신들의 연기와 작품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전망이다.영화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도 주목할 만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CJ ENM, 넷플릭스, 영화인연대 등 업계 핵심 관계자들이 주도하는 포럼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내 AI, OTT 콘퍼런스 등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영화와 영화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할 계획이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부산 시내 전역 7개 극장에서 진행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2 05:50
영화

‘독전2’ 레드카펫부터 최초 상영 GV까지… 부국제 달궜다[28th BIFF]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영화 ‘독전2’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독전2’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섹션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프리미어’에 공식 초청돼 오픈토크와 GV 등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독전2’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된 이후 영화에 대한 호평 또한 줄을 잇고 있는 상황.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흥미로운 후속이자 감성적인 대형 범죄 액션 영화”라고 말해 ‘독전2’의 장르적인 재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독전2’의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백감독은 4일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와 팬들의 환호에 응답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이들은 5일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를 통해 ‘독전2’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소감을 비롯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백 감독은 “‘독전2’는 굉장히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1편의 앞이나 뒤의 이야기가 아닌 중간의 한 조각을 다루는 영화라 작업하면서도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1편이 갖고 있는 강렬하고 원색적인 것들을 이어가면서 배우들의 감정을 모으는 것이 연출적 포인트였다”고 말해 한국 영화 사상 첫 시도이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탄탄한 ‘미드퀄’의 탄생을 알렸다. 1편에 이어 진짜 이선생의 실체를 추적하는 집념의 형사 원호 역으로 분한 조진웅은 “원호라는 캐릭터를 다시 만났을 때 상당히 반가웠고, 1편에서 고민했던 부분들을 많이 쌓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더 큰 야심을 품고 돌아온 브라이언 역의 차승원은 “1편에 등장한 캐릭터는 더욱 촘촘히 채워졌고, 새로 등장하게 되는 캐릭터로 갈등과 사건이 유발되며 ‘독전2’만의 에너지가 형성된다”고 귀띔, 풍성한 스토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선생의 최측근이자 조직의 뒤처리를 담당하는 큰칼 역의 한효주는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역대급 연기 변신에 대해 배역 자체가 자신에게 큰 도전이었음을 밝히며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독하게 준비했다. 많은 공을 들인 캐릭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침내 이선생 사건의 마침표를 찍으려 하는 락 역의 오승훈은 “캐릭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미스터리했던 ‘락’의 서사가 많이 보일 것”이라고 말해 ‘독전2’에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5일 CGV센텀시티, 6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는 GV가 진행됐다. 이들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작품을 만나본 관객들과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백 감독은 “자신이 믿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독전2’를 설명했고, 영화를 본 후 남아 있는 여운을 충분히 느꼈으면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조진웅은 “1편에서 풀지 못한 감정이 있었기에 매듭을 짓고 싶었고, 시나리오에 한번 푹 빠져보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다”라고 말하며 <독전 2>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차승원은 “‘독전2’에서는 캐릭터가 빌드업 될 수 있었고 비워져 있던 부분들을 메울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그런 의미로 연기하면서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고 전편과 차별점을 짐작케 해 흥미를 끌었다. 또한 한효주는 ‘말랐는데 선명하게 드러나는 잔근육’이라는 시나리오 속 큰칼에 대한 지문 한 줄에 근육량은 높이고 체지방량은 낮추는 방향의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며 캐릭터를 구축해 나갔음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승훈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에 “오디션을 통해서 참여하게 됐는데 오디션 결과가 나온 다음에 처음 대본을 읽어봤고, ‘독전2’가 하려는 얘기가 되게 깊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전편는 또 다른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노르웨이와 태국을 넘나드는 로케이션에 대한 관객의 질문에 백 감독은 “현재와 과거가 여러 차례 왔다 갔다 하면서 시점을 바꾸고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혼란스럽지 않게 하기 위한 장치로 짧은 풍경이라든지 그 다음 장소가 연상될 수 있는 이미지들을 배열하여 마치 책으로 치자면 목록 같은 느낌의 디자인을 추구했다”며 ‘독전2’의 연출 비하인드를 풀어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처럼 개막식 레드카펫부터 오픈토크와 최초 상영 GV까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친 ‘독전2’는 높은 화제성으로 2023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부상했다.백 감독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과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김동영, 이주영 등 극강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더하는 범죄 액션 영화 ‘독전2’는 다음 달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9 14:50
영화

주윤발→판빙빙, 오늘(5일) ‘부국제’는 아시아★ 축제[28th BIFF]

아시아의 별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낸다.주윤발, 판빙빙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중화권 스타들이 5일 각기 다른 공식 일정을 통해 한국의 프레스 및 관객들과 만난다.먼저 주윤발은 5일 낮 12시부터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주윤발은 앞서 전날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트로피를 받고 데뷔 50년을 맞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던 바. 홍콩 누아르를 대표하는 ‘영원한 따거’ 주윤발이 기자회견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주목된다. 판빙빙은 배우 이주영과 함께한 영화 ‘녹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관련 기자회견이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이 외에도 다양한 오픈토크가 마련돼 있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의 오픈토크를 시작으로 정우성 감독의 영화 ‘보호자’, 배우 김다미, 전소니 등이 주연한 영화 ‘소울메이트’,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등이 출연하는 ‘독전2’의 오픈토크 등이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다.주윤발의 핸드프린팅 행사도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부터 열린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계속된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5 08:26
영화

클래식은 영원하다… 송강호부터 한효주까지 블랙으로 수놓은 레드카펫[28th BIFF]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코드는 블랙이었다.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박은빈부터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주윤발까지 수많은 스타들이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수놓았다.올해의 레드카펫 패션 메인 컬러는 단연 블랙. 영화 ‘거미집’, ‘발레리나’, 디즈니+ ‘비질란테’ 등 다양한 작품의 출연 배우 및 연출자들은 저마다 블랙으로 차려입고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 호스트를 맡게 된 배우 송강호부터 ‘화란’으로 영화제를 찾은 송중기, 고(故) 윤정희에 대한 한국영화공로상을 시상한 이창동 감독 등 남성 스타들은 대부분 블랙슈트 차림이었다.여기에 올해는 여자 배우들도 블랙을 메인 컬러로 선택했다. ‘거미집’ 팀의 정수정과 판빙빙과 함께 레드카펫을 걸은 이주영,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기를 얻은 하윤경 등은 몸매가 드러나는 깔끔한 블랙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미집’ 팀과 함께 레드카펫을 걸은 배우 임수정은 화이트톤의 디테일이 있는 블랙 롱 드레스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디즈니+ 드라마 ‘무빙’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효주의 선택도 블랙이었다. ‘화란’ 팀과 함께 레드카펫에 오른 김형서(비비)는 독특한 블랙 패션으로 시선몰이를 했다. 아래는 치마, 위에는 넥타이를 착용한 투피스 차림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김형서는 자신이 왜 패셔니스타인가를 제대로 보여줬다.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배우 주윤발 역시 보타이로 멋을 낸 블랙슈트로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 외에도 ‘발레리나’, ‘독전2’ 팀 역시 블랙으로 통일감을 줬다. 클래식한 매력의 블랙 컬러는 28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에 세련미를 더하기 충분했다.배우 박은빈의 단독 사회로 힘찬 막을 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달 일대에서 계속된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4 20:23
연예일반

[포토] 부산국제영화제, '독전2' 주역들의 힘찬 걸음걸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앞에서 열렸다. 배우 조진웅, 오승훈, 한효주, 백종열 감독, 차승원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올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공식 초청작은 69개국 209편,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부산=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04/ 2023.10.0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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