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코드는 블랙이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박은빈부터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주윤발까지 수많은 스타들이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수놓았다.
올해의 레드카펫 패션 메인 컬러는 단연 블랙. 영화 ‘거미집’, ‘발레리나’, 디즈니+ ‘비질란테’ 등 다양한 작품의 출연 배우 및 연출자들은 저마다 블랙으로 차려입고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 호스트를 맡게 된 배우 송강호부터 ‘화란’으로 영화제를 찾은 송중기, 고(故) 윤정희에 대한 한국영화공로상을 시상한 이창동 감독 등 남성 스타들은 대부분 블랙슈트 차림이었다.
여기에 올해는 여자 배우들도 블랙을 메인 컬러로 선택했다. ‘거미집’ 팀의 정수정과 판빙빙과 함께 레드카펫을 걸은 이주영,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기를 얻은 하윤경 등은 몸매가 드러나는 깔끔한 블랙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미집’ 팀과 함께 레드카펫을 걸은 배우 임수정은 화이트톤의 디테일이 있는 블랙 롱 드레스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디즈니+ 드라마 ‘무빙’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효주의 선택도 블랙이었다.
‘화란’ 팀과 함께 레드카펫에 오른 김형서(비비)는 독특한 블랙 패션으로 시선몰이를 했다. 아래는 치마, 위에는 넥타이를 착용한 투피스 차림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김형서는 자신이 왜 패셔니스타인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배우 주윤발 역시 보타이로 멋을 낸 블랙슈트로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 외에도 ‘발레리나’, ‘독전2’ 팀 역시 블랙으로 통일감을 줬다. 클래식한 매력의 블랙 컬러는 28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에 세련미를 더하기 충분했다.
배우 박은빈의 단독 사회로 힘찬 막을 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달 일대에서 계속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