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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인터뷰③] '슈가맨' 유희열 "선물 같은 방송…정말 행복했다"
'최고의 만담 콤비' 유재석·유희열이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과 작별을 고했다.12일 '슈가맨'은 39회를 끝으로 시즌1의 마침표를 찍었다. 언제쯤 시즌2가 돌아올지는 알 수 없으나 '슈가맨'은 매주 화요일 안방극장에 추억을 소환하며 따뜻한 이야기와 노래들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유재석과 유희열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예능적인 요소를 살렸고 '역시 최고의 MC'라는 찬사를 받으며 투유 프로젝트의 첫 번째 도전을 마쳤다. 새로운 프로젝트로 찾아올 두 사람이지만 비지상파 첫 진출을 성공적으로 마쳤기에 '슈가맨'은 각별한 애정이 남을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 유희열은 "개인적으로 선물 같은 방송이었다"고 회상하며 "정말 행복했다"고 10개월의 여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이하는 유희열과의 일문일답.-'슈가맨'이 종영했다. "개인적으로 선물 같은 방송이었다. 좋은 방송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요즘 같은 시대에 보기 드문 착한 방송이었다. 슈가맨들에게, 함께 작업하는 쇼맨과 프로듀서에게도 그리고 시청자분들에게도 노래를 통해 추억을 소환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방송이었다."-파일럿 당시 어려움을 딛고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슈가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세대별 방청객과 100불(전구)의 도입이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냈다. 처음엔 '이 노래를 모르는 분들이라면 흥미를 잃지 않을까'란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그 지점을 인정하면서부터 이야기가 풍성해졌다."-가장 기억에 남는 '슈가맨' 톱3는. "이지(izi)는 방청객 중 98불이 들어왔는데도 아무도 이지의 얼굴을 몰랐다. 그때부터 '슈가맨'이라는 프로그램의 존재 의미가 더 깊어지는 순간이었다. 서주경은 처음으로 방청객 전원이 불을 켰던 순간이다. 트로트부터 아이돌 음악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음악의 힘, 공감이 확인되던 순간이었다. 투야는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왜 음악을 그만하게 되었는지가 토크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프로그램의 존재 의미를 알게 해줬던 최고의 슈가맨이었다."-쇼맨의 무대 중 인상 깊었던 무대는."거미&조커의 '러브홀릭(love holic)'이 기억에 남는다. 여러 역주행 무대 중 방송에서는 보기 드문 가장 실험적이었고 음악적인 무대였다.">>4편에서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7.13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