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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1945년 경성으로 타임슬립… ‘경성크리처’ 스틸 공개

1945년 경성, 화려한 거리를 지나 비밀을 감춘 곳까지. 다채로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경성크리처’의 보도스틸이 5일 공개됐다. 공개된 스틸은 낭만적인 분위기의 본정거리와 비밀을 간직한 듯 음습한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을 포착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경성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박서준)은 본정거리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쥐고 있다. 흠잡을 데 없는 외모와 호기로운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주목받는 화려한 일상을 살던 태상은 어느 날 경무국 이시카와의 협박을 받고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태상은 벚꽃이 지기 전까지 이시카와 경무관의 사라진 애첩을 찾아내기 위해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전문 토두꾼 부녀 윤채옥(한소희), 윤중원(조한철)과 손을 잡는다. 태상과 채옥, 중원은 사라진 이의 마지막 행방으로 의심되는 옹성병원에 잠입하고 그곳에 감춰진 비밀을 마주한다.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이들의 탐욕으로 얼룩진 곳에서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정동윤 감독은 “우리가 설정한 ‘1945년 봄’이라는 시기가 각 캐릭터가 어느 쪽으로 향해 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만들어내는 것 같았다”며 인물과 공간이 가진 양면적인 부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강은경 작가는 “‘생존이 먼저냐 인간적으로 사는 것이 먼저냐’와 같이 결국 선과 악이라는 구분도 어느 편에 서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가 달라진다”며 화려하고도 어두운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예고해 궁금증을 더했다. 생존이 중요했던 두 청춘의 잔혹한 운명과 살아남으려는 자들의 뜨거운 사연을 담은 대본을 본 배우들은 “완벽한 대본”(박서준), “이야기의 시작이 궁금해지는 대본”(한소희)이라고 감탄해 전 세계 예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대물과 크리처가 만난 독보적인 스토리 라인으로 전 세계를 집어삼킬 ‘경성크리처’ 파트1은 오는 22일, 파트2는 내년 1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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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한철, 대세 행보..‘재벌집’->‘더 문’->‘혼례대첩’

최근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조한철이 하반기 새 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난다.24일 방송계에 따르면 조한철은 올 10월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드라마 ‘혼례대첩’ 출연을 확정했다. 조한철은 이 작품에서 임금 역을 맡는다. 조한철은 지난 2018년 방송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 이어 또 한 번 왕으로 분해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보여줄 전망이다.조한철은 지난해 말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송중기가 연기했던 진도준의 작은 아빠 진동기 역을 맡아 대세로 우뚝 섰다. 이후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더 문’에서 과기부 장관으로 분해 달 뒷면에 고립된 우주대원 황선우(도경수)의 귀환 과정을 초조하게 지켜보는 연기로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조한철이 출연을 확정한 ‘혼례대첩’은 조선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를 담은 코믹 멜로 드라마다.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연모’ 등으로 주목받은 로운과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주목받은 조이현이 호흡을 맞춘다.로운은 ‘혼례대첩’에서 최연소 장원급제를 했을 만큼 명석한 두뇌를 가졌지만, 혼례 중 세상을 떠난 공주로 인해 출사 길도, 혼사 길도 막혀 버린 비운의 인물 심정우를 연기한다. 조이현은 청상과부이자 이중생활 중매의 신 정순덕을 연기한다. 여기에 믿고 보는 연기력의 조한철이 합세,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혼례대첩’의 대본은 ‘대박부동산’을 통해 신박한 소재와 촘촘한 서사의 힘을 보여준 하수진 작가가 쓴다. 여기에 ‘출사표’, ‘저스티스’,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로 섬세한 연출력을 빛낸 황승기 PD가 연출을 맡아 신선한 호흡을 기대케 한다. 하수진 작가와 황승기 PD는 ‘혼례대첩’에서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캐릭터 플레이와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줄 전망이다. 하반기 안방극장에 웃음과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혼례대첩’은 KBS2에서 올 10월 첫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4 10:09
연예일반

전종서‧김무열‧지창욱 ‘우씨왕후’, 벌써 뜨겁다…연기 대결 ‘팽팽’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가 팽팽한 연기 대결을 자랑했다. 1일 ‘우씨왕후’(연출 정세교, 극본 이병학, 제작 앤드마크 스튜디오, 콤파스 픽쳐스,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진은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드라마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배우 전종서를 비롯해 김무열, 지창욱, 정유미, 이수혁, 박지환, 전배수, 조한철, 김도윤, 이해우, 강영석, 정재광, 송재림, 박보경이 왕좌를 향한 24시간의 추격전을 그려낼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대본리딩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정세교 감독과 집필을 맡은 이병학 작가, 그리고 작품을 이끌어갈 주역들이 자리했다. 함께 작품을 완성할 동료들과 힘찬 인사를 나눈 이들은 대본리딩이 시작되자마자 캐릭터에 깊게 몰입하며 추격전의 서막을 열었다.전종서는 미와 지성을 갖춘 고구려의 왕후 우희 캐릭터의 당찬 기개와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왕후의 기품을 또렷하고 힘있는 목소리로 완성했다. 고구려의 국상 을파소 역의 김무열은 노련한 완급 조절로 지략이 뛰어난 캐릭터의 어조를 그대로 살렸다. 고구려의 왕 고남무 역을 맡은 지창욱의 묵직한 발성은 대본리딩 현장을 전쟁터의 한복판으로 둔갑시켰다.우희의 언니이자 태시녀 우순 역의 정유미와 왕위 계승 후보 고발기 역의 이수혁은 안정감 있는 연기로 눈코뜰 새 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추격전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여기에 왕당의 대모달(대장) 무골 역의 박지환은 대사만으로도 액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생동감을 자아냈다.여섯 배우와 함께 ‘우씨왕후’의 세계관을 완성할 명품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전배수와 조한철은 왕후 우희의 집안인 우씨 가문의 가장인 우소와 우도 역을 맡아 권력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에 몰입도를 더했다. 김도윤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왕을 모시는 최측근 송우 역으로 대사마다 궁금증을 유발했다.이해우(모치 역)는 박지환과 왕당의 일원으로 호흡을 맞추며 박진감을 선사했고 고구려 왕자들을 맡은 강영석(고연우 역), 정재광(고계수 역)의 개성 강한 목소리 톤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송재림과 박보경은 각각 폐위된 왕자 고패의와 고씨 왕가를 멸하려는 졸본의 연비로 추격전의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우씨왕후’는 이날 첫 촬영을 시작, 오는 2024년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최정상 파라마운트+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1 08:32
드라마

[인터뷰] ‘재벌집 막내아들’ 24년 차 김도현의 황금기는 지금부터 “무매력이 제 매력이죠”

“제가 라운드 인터뷰는 정말 처음이에요. 지금 촬영 연장돼서 최창제가 국정 조사받는 것 같아요. (웃음)”23년. 배우 김도현이 연극, 뮤지컬,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쌓아 온 시간이다. 그가 ‘재벌집 막내아들’을 만나 대중에 눈도장을 찍으며 배우로서 인생의 첫 황금기와 그 시작을 맞이하기까지 걸린 시간이기도 하다.김도현은 지난해 하반기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마침표를 찍은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열풍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달 25일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고 시청률 26.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방송 가구)를 기록, 역대 JTBC 드라마 2위에 오른 2022 최고 화제작이다. 김도현은 이 작품에서 내로라하는 베테랑 배우 이성민을 비롯해 송중기, 윤제문, 김정난, 조한철 등 사이에서도 지울 수 없는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순양가에서 유일하게 특유의 오만함이 없는 인물인 최창제를 인내심과 젠틀한 매너를 지닌 호감형 엘리트로 세밀하게 그려냈다. 시청자들 사이 ‘재벌집 고모부’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그에게 ‘재벌집 막내아들’은 긴 무명 생활을 견디고 받은 보상이자 뚝심으로 이룬 ‘오늘’이었다. 배우 인생에서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은 적은 처음이라며 그는 인터뷰 내내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첫방송부터 최종회까지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한 달 반이었죠. 촬영하는 일 년 동안 최선을 다해 찍었고 대충 찍은 신이 단 한 장면도 없어요.” 김도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너무나 많은 힘을 받았단다. 다만 연기에 임하는 마음과 태도는 이전과 변함이 없었다. 그는 “이번 작품에 특별히 더 열심히 하지 않았다. 항상 모든 작품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처음으로 이런 사랑을 받았다. 눈물 나게 감사하다”고 감격했다.1999년 연극 ‘오셀로’로 데뷔해 올해로 24년 차를 자랑하는 김도현은 연극과 뮤지컬에서 오래 활동했다. 2010년 ‘근초고왕’으로 TV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후 다양한 작품과 역할로 꾸준히 활동했다. 모든 작품에 성실히 임했지만 뛰어난 연기력, 뛰어난 외모, 뛰어난 매력을 가진 배우들은 넘쳐났다. 이름 석 자를 대중에 각인하기 여간 쉽지 않았다. 빛을 본 건 2년 전 2021년 ‘검은태양’ 국정원 팀장 하동균 역을 맡으면서부터다. 그는 호소력 깊은 연기력으로 지난 2021년 ‘MBC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을 거머쥐는 쾌거까지 달성했다.김도현은 자신의 매력을 “무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눈빛이 딱히 강렬하지도 않고 키가 크지도 않고 캐릭터를 맡기에 외형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배우로서 자기 외모를 돌아봤다. 이어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동안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의 마음을 사지 못했던 것도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고 털어놨다. 점차 높아지는 시청률에 두려움이 앞선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고 사랑을 많이 받아 나중에는 무서웠다”고 대본의 첫인상을 이야기했다. “대본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좋은 드라마로 평가받겠지’ 정도였다. 특히 우리 같은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며 “극 중 도준(송중기 분)이가 산 시대를 실제 내가 겪었다. 88올림픽, 대통령 선거, IMF, 2002 월드컵 등 적어도 40~50대에게는 재미있는 소재이겠구나 여겼고, 20대의 공감마저 산다면 큰 드라마가 될 것 같았다. 다만 20%를 넘길 거라고는 상상 못 했다”고 설명했다.방송 후 달라진 주변 반응에 관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파트 피트니스에서 러닝머신을 뛰는데 옆에 아주머니가 TV로 ‘재벌집’을 보고 있더라. 옆에서 힐끔 쳐다보며 같이 뛰었다”면서 “동네 치킨집에서도 콜라 하나가 더 나온다. 소소한 반응이 행복하고 따뜻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최창제가 유독 눈에 띄었던 장면에는 진화영(김신록 분)이 동행한다. 진화영(김신록 분)의 남편이자 검사 출신 서울시장으로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 최창제로 열연한 김도현은 김신록의 수많은 애드리브를 유연하게 받아치며 유쾌한 러브라인을 완성했다. “시청자의 숨 쉴 공간을 만들어달라”는 감독의 요청에 따라 김도현은 김신록과 밝은 에너지와 관계를 만들어가고자 했다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소상히 짚어나갔다.김도현은 김신록과 함께 등장하는 모든 신에 애드리브가 있었다며 웃음 지었다. 그는 “애드리브를 준비해가지 않았지만 매회 애드리브가 없었던 장면은 없었다. 대본이 안정되어 있으니까 (애드리브를) 넣어도 흔들림 없이 갔다. 대본으로 시작해서 마무리는 애드리브로 했다. ‘얼씨구 절씨구’를 내뱉는 장면도 그렇다”며 비화를 꺼냈다. 작품 속 김신록이 김도현에 업히는 장면, 다리 안마 신 또한 애드리브로 탄생했다고. 그는 “신록이가 현장에 오면 하드웨어를 먼저 던졌다. 한번은 ‘확 그냥 뽀뽀할까, 업힐까’ 물어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다리 안마 신을 언급하며 “촬영 전에 신록이가 ‘오빠 나 오늘 다리 좀 올릴게’라고 예고했다. 액션이 끝났는데 감독이 컷을 안 해서 알고 있는 안마 기술을 다 썼다. 대학교 때 배웠던 물리치료 기법도 떠올렸다”고 덧붙였다. 김도현은 상대 배우와의 앙상블의 힘과 중요성을 알고 연기한다. 개인의 연기보다는 상대 배우와 주고받는 호흡과 반응, 조화를 중요시한다. 그는 “20~30대 초반에는 나만 잘하려고 했는데 상대방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이제는 뼈저리게 느낀다”고 강조했다.최창제 또한 상대 배우에 따라 다른 캐릭터로 완성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처음 작품 출연을 결정했을 때 ‘와이프 역할을 누가 맡냐’는 질문을 했다. 김신록이 와이프 역할을 맡았다는 걸 듣고 사진을 딱 봤는데 너무 멋진 아우라를 가지고 있어서 바로 최창제 모드로 전환됐다. 실제로 신록이는 재치 있고 쾌활하다. 덕분에 좋은 합을 만들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총 1년에 걸친 촬영 기간 그에게 현장은 지루할 틈 없는 하나의 “연기 콘서트”였다. 그는 “드라마 속 가족들이 모이는 장면에서 각자 바스트 샷을 찍고 이를 지켜 보는데 정말 연기 콘서트이자 왕중왕전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구경하는 재미로 촬영장에 갔다. 지루했던 적이 없다. 구경하다 보면 내 차례가 왔다.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김도현은 스스로를 배우라 말하지 않는다. 오직 ‘대한 광대’라 칭한다. 그에게 ‘배우’라는 명칭이 주는 무게감은 깊고 크며 그 자리를 향한 존경심이 있다. 그는 “스스로 배우라고 말하는 게 부끄럽다. 가슴 속에 있는 배우의 이미지는 꽤 거창하다. 정감 있는 단어를 찾다가 ‘광대’로 칭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광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고 미소를 띠었다. 그에게 어떤 경지에 올라야 배우라는 수식어를 달고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나 묻자 “작가보다 깊게 들어갈 수 있는, 최초 창작자가 보기에도 저것(내가 표현하는 연기)이 옳다고 느껴지는, 인물로서 깊게 들어가 있는 배우가 된다면 자랑스러울 거예요. 관객들도 온전히 원래 그 배우의 모습이 상상조차 안 될 정도로 그냥 믿음을 당하게 하는 연기 호흡을 표현하는 경지에 오르는 존재가 배우죠. 이성민 선배는 진짜 배우죠. 아직 저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2023.01.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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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벌집 막내아들’ 조한철 “송중기,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멋진 친구”

“송중기는 담대하고 멋진 친구예요. 삶에 대한 태도도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나한테 없는 걸 많이 가졌죠. 사실 저보다는 중기가 둘째 같았어요. 저는 나이에 비해 태도가 어린 느낌이 있거든요. 흔히 생각하는 ‘스타들은 이럴 것이다’라는 편견을 깨부수는 친구예요”배우 조한철이 송중기와 tvN ‘빈센조‘(2021)에 이어 JTBC ‘재벌집 막내아들‘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면서 받은 인상을 이 같이 말했다.최근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조한철은 극 중 아버지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에게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순양가의 차남 진동기를 연기했다. 조한철은 맡은 캐릭터에 대해 “진동기는 아버지에게 가장 흔들리는 인물”이라며 “어떻게 해야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을 거다.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신을 믿는 것도 불안에서 오는 게 아닐까 한다. 촬영하면서 진동기가 눈치를 많이 본다는 걸 느꼈다. ‘힘들게 살았구나’ 싶더라”라며 “진양기(윤제문 분) 형은 장남이라는 존재감이 있는데 진동기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재벌집 막내아들’은 실제 재벌가들의 삶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다수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조한철은 “실존 인물을 참고하지는 않았다. 심지어 원작도 안봤다”고 말했다. 시놉시스와 대본을 보고 자신이 만들어낸 캐릭터라는 의미였다. 함께 촬영한 이성민을 보며 닮고 싶기도 했고 질투심도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내가 노력을 했어도 저렇게는 못 했을 것 같다”며 “나이에 맞지 않는 역할을 맡으면 캐릭터 설정을 과하게 할 수밖에 없다. 특히 배우가 그런 캐릭터를 만들면서 관객한테 들키지 않는 건 진짜 어려운데 이성민 형은 진양철이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을 연기했다. 진짜 저런 사람이 있을 것 같고 잘 구현되지 않았나”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존경스럽고 닮고 싶다. 배우 대 배우로 질투도 난다”고 덧붙였다.최근 ‘법대로 사랑하라’, ‘약한영웅’에서 빌런으로 활약한 조한철은 “더 매력적이고 더 나쁜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비슷한 캐릭터를 반복해서 하다 보면 벗어나고 싶은 게 배우다. 내가 했던 역할이 다 다르진 않을 거다. 하지만 배우가 ‘나 이거 다르게 할 거야’라고 말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다름에 대한 욕망이 작품을 망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조한철은 “스스로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정말 흉악한 범죄자도 스스로는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거다. 사실 이런 역할을 맡으면 초반엔 나쁘다고 생각은 한다. 그런데 배우다 보니 인물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이렇게 살았구나’ 하면 어느 순간 애정이 간다. 연민까지는 가야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2022년은 조한철에게 다작의 해였다. KBS2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부터 ‘법대로 사랑하라’,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웨이브 ‘약한영웅’ 그리고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연말까지 바쁜 스케줄을 보냈다. 조한철은 “어릴 때부터 일 욕심이 있었다. 연극을 할 때도 거의 쉬지 않았다. 나는 쉴 때가 제일 힘들더라. 살면서 일이 없어서 4개월 동안 쉰 적이 있다. 이러다 우울증이 오겠다 싶어서 혼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배우는 선택 받아야 하는 직업이다. 예전에 연극할 때는 동기들, 선후배끼리 돈 모아서 공연을 만들기도 했다. 배우의 불안 때문에 그런가 보다. 그런 습관, 성격 때문에 지금도 시간이 생기면 작품에 들어가는 편이다”고 설명했다.조한철은 올해도 다작 배우의 행보를 걸어갈 예정이다.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공개를 앞두고 있는 그는 또 한 번의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연극 할 때 이후로 오랜만에 무거운 인물을 맡았다. 너무 오랫동안 이런 역할을 안 해와서 고민했는데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 과묵하고 진지한 캐릭터다. 내 연기 중에서는 못 봤던 인물이 아닐까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2023.01.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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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재벌집’ 김현 “송중기, 주인공인 이유 있어…도움 많이 받아”

배우 김현이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송중기, 이성민 등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김현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인터뷰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현은 순양그룹 창업주이자 회장인 진양철(이성민 분)의 아내 이필옥 역을 연기했다. 그는 본인의 핏줄을 회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살인을 교사하는 최대 빌런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김현은 “배우들의 유연함을 많이 느꼈다. 이필옥 역 만큼 이슈가 되는 배역은 아니었지만 나름 큰 비중의 배역을 맡은 적도 있다. 그럼에도 나는 감독과 소통을 어려워한다. 아이디어가 있어도 목소리를 작게 내는 스타일이다. 카메라 위치라도 바꾸게 되면 민폐일까 싶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송중기가 달리 주인공이겠나. 어떤 신을 구현할 때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받쳐준다. 낙관에서 이필옥이 빌런임이 밝혀지는 신에서도 대본에는 ‘이필옥이 놀란다’ 정도로 나와 있었는데, 송중기가 ‘쪽지를 낚아채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나는 무언가를 하고 싶어도 곱씹어서 말해야 하는데 그런 걸 생각해서 이야기해주는 게 고마웠다”고 칭찬했다. 남편 진양철 역의 이성민은 큰 산 같았다고 했다. 그는 “‘방황하는 칼날’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시간이 꽤 지났고 나는 피의자 엄마 역할이었는데 나를 기억해줬다. ‘인상 깊었고 기억이 난다’고 해줘서 벽을 허물었다는 쾌감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진윤기(김영재 분) 가족이 인사 온 장면이 첫 신이었는데 촬영하면서 소름이 끼쳤다. 정기가 센 큰 산 같았다. 단단한 사람이구나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조한철과 김정난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베테랑급으로 넘나드는 공기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할 것 같다. 그들이 가진 엄청난 매체의 구력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9 11:15
스타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드라마 주제로 소통했다는 반응 감사… 항상 건강하시길”

송중기가 믿음을 주는 배우로서 저력을 증명했다. 송중기는 올해의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윤현우와 진도준, 두 인생을 연기했다. 먼저 순양그룹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로서 송중기는 캐릭터가 가진 냉철한 카리스마와 치밀하고 지적인 매력이 돋보이게끔 했다. 깔끔한 슈트 스타일링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직한 눈빛이 캐릭터에 힘을 더했다. 송중기는 가난했던 윤현우의 과거 시절 또한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짧은 회상 장면 속에서도 깊이 있는 설득력을 부여했다. 특히 가난의 쳇바퀴를 벗어날 수 없는 윤현우의 씁쓸한 분노를 쏟아내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현우에 이어 진도준이 된 송중기는 윤현우와 대척점에 서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내면을 지닌 진도준의 입체성을 단단한 내공으로 소화했다. 매회 계속되는 순양가(家)의 승계 싸움에서 '전생의 기억'을 무기로 승리를 쟁취하는 진도준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송중기는 누구와 붙어도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며 ‘재벌집 막내아들’에 긴장감과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진양철을 연기한 이성민과 호흡은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때로는 복수를 위해 진양철을 향해 불같이 달려들지만, 때로는 진양철의 고독과 외로움을 어루만지는 손자 진도준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했다. 이성민 외에도 신현빈, 윤제문, 조한철, 김신록, 김남희, 김현, 박지현 등의 배우들과 각기 다른 케미스트리를 선사하며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쉼 없이 열연을 펼친 송중기는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를 통해 “어느덧 ‘재벌집 막내아들’이 마지막 회 방송만을 앞두고 있는데 끝이 다가오니 새삼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마지막 촬영을 하던 날까지 쭉 생각이 난다”며 “오늘 밤이 그 긴 여정의 끝이라고 하니 여러 감정이 오간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방송되는 동안 드라마를 주제로 가족들, 친구들 사이에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게 했다는 반응들에 참 감사했다. 이렇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생한 배우, 스태프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더불어 그 노력의 산물을 응원해주시고 더없이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건강하시라”는 인사를 남겼다.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 회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전파를 탄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5 16:17
연예일반

‘법대로 사랑하라’ 멜로 황제·로코 여신이 만들어낼 “믹스커피 드라마” [종합]

‘멜로 황제’와 ‘로코 여신’이 만난 힐링 드라마가 온다. 5일 열린 KBS2 새 월화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승기, 이세영, 김남희, 김슬기, 오동민, 안동구, 김도훈, 조한철, 장혜진, 이은진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 첫 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LAW)맨스 드라마. 25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노승아 작가의 인기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원작은 이미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으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첫 작품인 ‘KBS 드라마 스페셜 2020-원나잇’으로 필력을 이미 인정받은 임의정 작가와 ‘제빵왕 김탁구’, ‘동네 변호사 조들호’ 공동 연출 및 ‘죽어도 좋아’ 등을 연출한 이은진 감독도 의기투합했다. 이은진 감독은 “따뜻하고 좋은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더니 재밌더라”며 운을 뗐다. 이 감독은 캐스팅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 “연기력을 먼저 봤다. 연기 잘하는 사람들만 캐스팅했고 전혀 구멍이 없다. 두 번째는 인성이었다. 사람들이 너무 좋았다”면서 “이승기는 싱크로율이 300% 정도다. 쓸데없는데 박학다식하고 논리를 내세운다. 이세영은 150% 싱크로율을 소유했다. 사랑스러운 또라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멜로 황제’ 이승기와 ‘로코 여신’ 이세영의 케미와 김남희, 김슬기, 오동민, 안동구, 김도훈을 비롯해 조한철, 장혜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활약은 극을 한 층 더 풍성하게 할 예정. 극 중 이승기는 김유리(이세영 분)를 17년째 짝사랑 중인 전직 검사이자 현재 웹 소설 작가로 활동 중인 한량 갓물주 김정호 역을 맡았다. 이승기는 “휴먼, 힐링 코미디 요소가 있다 보니 즐겁고 편했다. 즐기면서 촬영을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대본 외적으로 더 재미있고 촘촘하게 연출된 게 많다. 나도 시청자로서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드디어 ‘사’자 직업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냉철하고 이성적이면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운 친구”라며 정호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세영은 대형로펌 황앤구를 그만두고 김정호(이승기 분) 건물 1층에 법률상담 카페인 로(LAW)카페를 차리는 4차원 변호사 김유리 역을 맡았다. 이세영은 지난 1월 종영한 전작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최고 시청률 17.4%를 달성하며 흥행을 이끈 바. 그는 전작을 언급하며 “잘 된 드라마에 출연한 건 어렸을 때 이후로 처음이었다. 흥행도 흥행이지만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나 배우의 캐릭터에 집중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실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이세영은 “다혈질이라던가 또라이 기질을 자주 보여주고 싶었다. 열심히 준비했다”며 “독특하고 4차원적인 기질이 입혀졌다. 패션 도라이라서 보는 맛도 있다”고 유리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어나면서부터 이 캐릭터 기질을 준비했다. 배우라면 31년쯤 준비해야 한다”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과 심쿵함을 오가며 달달함과 짜릿함을 안방극장에 안길 전망. 드라마 ‘화유기’ 이후 4년 만에 한 작품에서 이세영과 호흡한 소감으로 이승기는 “‘역시 로코는 이런 맛이었지’를 굉장히 오랜만에 느꼈다”며 “이세영이 주는 에너지가 좋았다. 법률 드라마라 대사량이 많은데도 지친 기색 없이 밝은 모습으로 임했다. 존경한다”고 표현했다. 이세영은 “가장 달라진 게 관계다. 그때는 오빠 집에 얹혀사는 일계 좀비 세입자였다”면서 “지금은 아낌없이 애정을 표해줘서 좋다”고 말했다. ‘법대로 사랑하라’를 통해 2006년 ‘소문난 칠공주’ 이후 16년 만에 KBS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는 이승기는 “KBS와 했을 때 다 좋았다.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시청률은 하늘에 맡기는 것이다. 감독도 ‘잘 안되면 내 탓이다. 여기라’고 해서 지금도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어 그는 “현장 분위기가 좋으면 진짜 잘되거나 진짜 망한다면서 우리는 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세영 또한 2017년 ‘최고의 한방’ 이후 KBS 드라마에 참여하게 됐다며 “결혼은 안 했지만 친정에 온 느낌이다. 좋은 기운이 느껴졌다. 조금 기대해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승기는 ‘법대로 사랑하라’의 관전 포인트를 꼽으며 “오은영 박사처럼 마음을 어루만지는 프로가 많다. 대부분이 예능이 그렇다. 드라마에서 우리가 그걸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공감하고 위로받고 눈물 나는 드라마는 처음이었다”고 하며 또 다른 힐링 드라마의 탄생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배우들은 바닐라 라떼부터 핫초코, 잘 내린 원두커피, 물, 파르페, 아샷추, 믹스커피까지 ‘법대로 사랑하라’를 각양각색의 키워드로 표현하며 첫 방을 향한 설렘을 내비치기도 했다. ‘법대로 사랑하라’ 첫 회는 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5 16:02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 “로코 맛 오랜만에 느껴”

‘멜로 황제’ 이승기가 돌아왔다. 이승기는 5일 열린 KBS2 새 월화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오랜만에 로맨스 코미디로 돌아오는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이세영, 김남희, 김슬기, 오동민, 안동구, 김도훈, 조한철, 장혜진, 이은진 감독이 자리를 빛냈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LAW)맨스 드라마. 극 중 이승기는 김유리(이세영 분)를 17년째 짝사랑 중인 전직 검사이자 현재 웹 소설 작가로 활동 중인 한량 갓물주 김정호 역을 맡았다. 이승기는 “전작 ‘마우스’ 등은 장르적 성향이 강해서 촬영이 아주 힘들었다”면서 “이번 드라마는 휴먼, 힐링 코미디 요소가 있다 보니 즐겁고 편했다. 즐기면서 촬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대본 외적으로 더 재미있고 촘촘하게 연출된 게 많다. 나도 시청자로서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드디어 ‘사’자 직업을 가지게 됐다며 “실제로 정호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냉철하고 이성적이면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운 친구”라고 정호 캐릭터를 설명했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멜로 황제’ 이승기는 드라마 속 이세영과 달달하면서도 짜릿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낼 전망. 그는 “‘역시 로코는 이런 맛이었지’를 굉장히 오랜만에 느꼈다. 세영을 비롯해 카페 멤버, 친구들이 모두 다 모였을 때 로코를 만들기 위한 최적의 배우들이 모였다고 느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법대로 사랑하라’ 첫 회는 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5 14:34
연예

‘지리산’ ‘구경이’ 씁쓸한 퇴장… ‘해피니스’ 자체 최고시청률로 종영

지리산 정상도 못 밟아보고 하산이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전지현-주지훈 주연의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이 12일 막을 내렸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다. 특히 ‘지리산’은 흥행 보증수표 전지현과 주지훈 외에도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를 비롯해 ‘시그널’ ‘사인’ 등 장르 드라마의 일인자 김은희 작가와 ‘도깨비’ ‘태양의 후예’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등 히트작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처음 합을 맞춰 방송 전부터 기대를 한껏 상승시켰다.그러나 용두사미도 아닌 ‘사두사미’(蛇頭蛇尾)로 혹평 속에 씁쓸하게 퇴장했다. ‘지리산’은 10월 23일 첫 회 9.1%, 2회 10.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로 순조롭게 방송 첫발을 뗐으나 이후부터 평균 7%대의 보는 사람만 보는 ‘콘크리트’ 시청률에 머물렀다. 근래 TV 드라마들이 0%대의 시청률까지 하락했지만 ‘지리산’은 스타 배우, 스타 작가, 스타 감독 어느 하나 빠질 데 없는 모양새였음에도 고착상태였다.‘지리산’의 폭망은 무엇보다 질 떨어지는 작품성에 말이 많다. 무엇보다 내놓는 작품마다 창의적인 스토리를 써온 김은희 작가의 작품으로 볼 수 없는 16회짜리 대본에 시청자들의 실망이 가장 크다. 더구나 함량 미달의 대본에 맞춘 듯 이응복 감독의 연출도 난관의 연속이었다. 3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대작에 걸맞지 않은 엉성한 CG와 허술한 지리산 합성 등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흐름에 맞지 않는 OST 남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흐름도 시청자들의 집중을 방해했다.이렇게 회가 거듭됐지만 시청층 이탈에 손을 놓은 듯 지지부진하고 불친절한 극 전개는 계속됐다. 오죽했으면 시청자들이 드라마 게시판에 ‘의리로 본다’, ‘배우들에게 동정심이 생긴다’ 등의 반응을 내보였을 정도였다.JTBC 주말드라마 ‘구경이’도 이날 종영했다. ‘구경이’ 역시 아쉬운 시청률로 끝났지만, 작품성과 연기력에서는 칭찬이 자자했다.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친 드라마는 여성 해결사와 여성 빌런의 신선한 구도,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다채로운 구성, 현실 속 사회문제를 건드렸다는 점에서 호평이 자자했다. 이영애, 김혜준, 곽선영, 김해숙, 조한철 등 배우들도 드라마에 녹아든 듯 열연을 펼쳤다. ‘구경이’는 TV 시청률은 아쉬운 수치였으나 동시 공개된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 순위에 올라 아쉬움을 덜었다.한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해피니스’도 11일 자체 최고시청률로 끝났다. tvN에서 이날 동시 방송한 12회는 4.2%(전국)로, 11회 시청률보다 0.7%p 상승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작별했다.이현아 기자 2021.12.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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