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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세영·나인우, 첫사랑 로맨스…‘모텔 캘리포니아’ 2025년 MBC 방영

배우 이세영과 나인우가 ‘모텔 캘리포니아’로 만난다.13일 MBC는 2025년 선보일 12회작 로맨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의 두 주인공으로 이세영과 나인우를 확정했다.'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 모텔을 배경으로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다. 2019년 심윤서 작가의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한다.이세영은 시골의 모텔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주인공 지강희 역을 맡는다. 모텔을 운영하는 아버지 때문에 집이 곧 모텔인 강희는 동네 최고의 오지라퍼인 아버지와 혼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로 태생부터 집안 환경까지 평범할 수 없는 조건으로 사람들의 수군거림 속에 성장하며 내면에 상처를 가진 캐릭터다.동네 친구인 천연수를 사랑했지만 스무 살이 되던 해 첫날, 첫사랑은 물론 가족도 버린 채 무작정 상경한 후 인테리어 디자이너 길을 걷게 된다. 고향을 떠난 지 12년 후, 커리어의 정점을 찍으려던 그 순간, 어쩔 수 없이 ‘모텔 캘리포니아’로 돌아오게 되면서 첫사랑 천연수와 재회하게 된다.이세영은 ‘왕이 된 남자’(2019), ‘의사요한’(2019), ‘카이로스’(2020), '옷소매 붉은 끝동'(2021), ‘열녀박씨 계약결혼뎐’(2023), 사랑 후에 오는 것들(2024) 등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드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옷소매 붉은 끝동’ 17.4%,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9.6% 등 MBC에서 맡는 작품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MBC의 딸’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바 있다.이번 드라마에서 배우 이세영은 12년 전 성공과 행복을 위해 야반도주했던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봉인해두었던 과거와 만나게 되는 강희의 모습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 예정이다.나인우는 강희와 운명적인 첫사랑에 빠지는 천연수를 연기한다. 연수는 평생 한 여자만 사랑하는 순정남이자 시골마을 모든 농장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수의사이다. 밤낮으로 선 자리를 들이미는 농장주들의 성화를 피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수의사 동료와 결혼할 사이라는 잘못된 소문을 방치하며 가까스로 평화를 찾는다. 그런 그에게 무려 12년 만에 오매불망 그리던 첫사랑 강희가 나타나며 곧 다른 여자와 결혼할 것으로 자신을 오해한 강희와 갈등을 겪는 캐릭터다.나인우는 2013년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데뷔한 이래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2015), ‘철인왕후’(2020), ‘달이 뜨는 강’(2021), ‘징크스의 연인’(2022),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2023), ‘내 남편과 결혼해줘’(2024), 영화 ‘그녀의 버킷리스트’(2022), ‘동감’(2022)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2016년 ‘황금주머니’ 이후 8년만에 MBC 드라마 주연으로 돌아온 배우 나인우가 그려낼 첫사랑 판타지 주인공이자 순정남 ‘연수’는 2025년 안방극장의 여심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극본은 드라마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불의 여신 정이’를 집필한 이서윤 작가가, 연출은 ‘더 게임:0시를 향하여’, ‘시간’, ‘엄마’를 연출한 장준호 PD와 ‘러브씬넘버#’의 김형민 PD가 맡았다.MBC 드라마 관계자는 “‘모텔 캘리포니아’는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첫사랑의 아련함과 풋풋함을 유쾌하고 반전있는 스토리에 담았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이세영과 나인우의 신선한 조합도 매우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설렘가득한 유쾌한 청춘 로맨스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하셔도 좋다”며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세영, 나인우 주연의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두 주연배우의 캐스팅을 시작으로 내년 방송을 목표로 본격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3 09:13
드라마

[IS리뷰] 이거이거 띵작 냄새가 솔솔 나는 구먼 ‘소년시대’

늘 맞고만 살던 한 친구가 하루아침에 학교 짱이 됐다. 처음엔 평범한 학교물인 줄 알았는데, 웃음과 감동이 적재적소에 들어가 큰 울림을 준다. 여기에 주연배우 임시완의 맛깔나는 충청도 사투리 연기가 더해지면서 ‘띵작’ 냄새를 풍기고 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 이야기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병태(임시완)는 아버지의 댄스 교실 불법 운영 때문에 부여로 야반도주한다. 그렇게 병태는 부여 농업고등학교에 전학을 가게 된다. 늘 맞고 살던 ‘온양 찌질이’ 병태는 전학 첫날부터 잔뜩 움츠러들어 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부여 농고 학생들은 병태를 극진히 모시기 바쁘다. 알고 보니 병태를 주먹 하나로 아산을 제패한 뒤 부여로 전학 온다는 ‘아산 백호’ 경태(이시우)와 착각한 것. 얼떨떨함도 잠시, 순식간에 학교 짱이 된 병태는 달콤한 맛에 중독된 채 ‘아산 백호’로 살아간다. 신분이 상승하니 주변에서 병태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심지어 영화 배우 소피 마르소를 연상케 하는 미모의 학생 선화(강혜원)와 꿈 같은 로맨스도 꽃핀다. 평범한 청춘물에 시·공간적 배경이 더해지니 재미있는 장면이 쏟아진다. 농고와 공고의 혈투에서 똥 리어카가 등장하는가 하면 공중전화 부스와 빵집, 롤러장, 중국집 등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한 소품을 찾는 묘미가 있다. 또 “아, 구황 작물이여 뭘 자꾸 캐물어 싸~” 같은 임시완의 맛깔난 충청도 사투리도 인기를 끄는 요소다. 드라마 ‘미싱’, ‘타인은 지옥이다’, ‘트레이서’, 영화 ‘비상선언’, ‘1947 보스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를 입증한 임시완은 ‘소년시대’로 코믹극에 첫 도전했다. 하얀 피부에 흠잡을 것 없는 이목구비에 ‘과연 임시완이 코믹 연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기우였다. ‘소년시대’ 속 임시완 연기를 본 누리꾼들은 “이젠 못생김까지 연기한다”, “임시완인 줄 몰랐다”, “‘미생’ 이후 역대급 찌질함”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제작진에 따르면 임시완은 병태 캐릭터를 위해 사투리 수업을 받고, 실제 부여로 어학연수(?)를 떠나 어르신들과의 대화를 통해 네이티브 말투를 습득하는 등 부단히 노력했다.대중에게 익숙지 않은 배우들의 조합도 신의 한 수다. ‘소년시대’를 연출한 이명우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대중에게 낯선 배우들 위주로 캐스팅했다. ‘저 배우는 어떤 연기를 할까’ 하고 보는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극중 부여 농고 패거리 리더 양철홍(김정진)부터 그의 부하들 윤영호(김윤배), 강대진(허건영), 조상우(박건주), 유승호(서동규) 등은 앞서 출연작에서 대부분 역할 비중이 작았거나 이번 ‘소년시대’가 데뷔작인 배우도 있다. 그러나 연기력은 그렇지 않았다. 처음 보는 듯한 배우들이 연기까지 잘하자 신선함과 더불어 몰입도를 높인다.지난달 24일 공개된 ‘소년시대’는 공개 3주 만에 입소문을 타더니 첫 주 대비 시청량이 무려 934% 폭증했다. 또 15일 기준 쿠팡플레이 인기 TV 프로그램 톱20위 순위에서 3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소년시대’의 성적은 최근 쏟아지는 원작, 속편 전쟁 속에서 오리지널 각본으로 승부를 봤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원작이 없다 보니 ‘소년시대’ 결말을 예측하는 재미도 덤이다. 충정도 사투리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느끼고 싶다면 ‘소년시대’ 정주행을 추천한다. ‘소년시대’는 총 10부작으로 현재 8화까지 공개됐으며, 청소년 시청 불가 등급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9 05:30
무비위크

이정현X김성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9월 개봉[공식]

새로운 코믹 스릴러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신정원 감독)'이 9월 개봉을 확정짓고 1차 2종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까지, 국내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등 신선한 배우 조합도 주목된다. 최근 ‘반도’를 비롯해 왕성한 스크린 행보를 이어가는 이정현과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전대미문의 역할을 맡은 김성오, 매 작품마다 강렬한 열연을 펼치는 서영희와 장르를 넘나드는 전천후 배우 이미도, 자유로운 영혼의 대명사 양동근까지, 영화 내내 펼쳐지는 이들의 활약에 궁금증을 높인다. 영화는 심상치 않은 제목처럼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했고 그 어떤 예측도 상상도 비켜가는 소재와 설정의 장르가 될 것이라고. 신정원 감독은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한 감독의 고집을 담았다. 확실한 건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걸 보게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3인의 무기 포스터는 언브레이커블 남편을 죽이려는 이정현과 서영희, 이미도의 모습을 담았다. 각기 삽, 칼, 총의 무기를 든 결연한 의지가 돋보인다. 5인의 대립 포스터는 주유기를 든 김성오와 각각의 개성을 표출하는 4인 캐릭터의 대립을 보여준다. 둥근 달이 떠있는 밤, 하늘을 비행하는 UFO 등 이미지와 “밤은 짧아 최선을 다해”라는 카피로 버라이어티한 밤의 축제를 예고한다. 1차 예고편은 사상초유의 기름 먹방으로 시선을 잡아 끈다. “그가 온다”, “절대로 죽지 않는 인간들을 죽여라”, “단 한 명도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이라는 카피에 어울리는 죽일 의지 확실한 이들이 펼치는 예측불허의 상황들, 유머부터 액션까지 가득 담긴 짧은 영상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0 09:30
무비위크

[투데이IS] 좀비 가고 좀비 온다…'반도' 난국의 희망

침체된 영화계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는 'K-좀비들'이다. 6월 영화계에 작은 숨구멍을 뚫어놓은 '#살아있다(조일형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대망의 '반도(연상호 감독)'가 15일 공식 개봉한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강동원·이정현·이레·권해효·김민재·구교환·김도윤 등 배우들이 열연했다. '#살아있다'와 '반도'의 공통 소재는 바로 좀비.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재난 시국 속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룬 '#살아있다'와 '반도'는 관객들에게 현실적인 공감과 영화적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이다. 기대 반 우려 반 시선 속 개봉한 '#살아있다'는 누적관객수 180만 명을 돌파하는 흥행 성과를 거뒀다. '반도'는 더 나아가 본격적인 여름시장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글로벌 영화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반도'의 개봉과 흥행 행보는 향후 올해 영화계를 '반도' 전 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의 파급력을 예고한다. '반도'를 중심으로 관객들이 얼마나 영화관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하반기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현실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 물론 영화의 완성도는 기본 준비 과제다. 2020년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반도'는 개봉 전까지 상승 곡선만 찍었다. 해외 185개국 선판매를 성공시켰고, 사전예매율은 88.5%까지 치솟으며 올해 신기록을 세웠다. 1000만 관객이 열광한 '부산행' 속편이라는 점이 관객들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시사회 직후 쏟아진 호평도 '반도'에 대한 신뢰를 더하고 있다. 연상호 감독에 대한 믿음,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도 '반도'의 기대 포인트다. 다만 따끈따끈한 좀비가 갓 탄생한 '부산행'과 4년 후를 배경으로 하는 '반도'는 세계관만 연결되어 있을 뿐 각각의 개성이 따로 존재하는, 전혀 다른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좀비전쟁이 아닌 인간전쟁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주목된다. '반도'는 국내 뿐만 아니라 15일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동시개봉을 추진, 16일 말레이시아, 내달 7일 북미까지 해외 순차 개봉을 진행한다. 어두운 영화계의 불씨를 조금이나마 되살려줄 수 있는 작품이 되어 줄 것이라는 희망이 강하다. 폐허가 된 좀비랜드에서 희망의 빛을 찾은 '반도'가 현실에서는 스스로 난국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국내외 영화계 이목은 당분간 '반도'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5 08:21
경제

조원태 회장 연임 위한 과감한 행보

한진가 남매의 경영권 갈등 속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과감한 행보가 관심을 끈다. 지주회사 한진칼의 사내이사인 조 회장은 올 3월로 임기가 끝난다. 연임을 위해서 3월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표심을 잡아야 한다. 조 회장은 재신임을 위해 발로 직접 뛰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와 관련해 중국 우한에 있는 교민들을 수송하는 전세기에 탑승하겠다는 자원 의사를 밝혔다. 대한항공 내부에서는 조 회장이 전세기 탑승을 자원한 승무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돌발 상황 발생 시 빠른 결단을 위해 자원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당초 30일 오전 출발 계획이었던 수송기는 중국 당국의 허가 지연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이런 행보는 총수로서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직접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민심’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부분이다. 평소 조 회장은 “직원들이 가장 큰 고객”이라고 밝히는 등 직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런 행동 덕분에 대한항공 노동조합도 조 회장의 연임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조 회장은 KCGI, 반도건설과 ‘3자 회동’을 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고 있다. 우호 지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가운데 조 회장은 지난 설에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을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한때 불화설이 돌기도 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설날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조 회장은 지배구조와 경영권 안전 등 그룹의 주요 현안에 대해 모친에게 조언을 구했을 가능성이 크다.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조 회장은 이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지분이 절실하다. 한진칼의 6.52% 지분을 가진 조 회장은 이 고문(5.31%), 조 전무(6.47%), 델타항공(10%), 특수관계인(4.15%)과 연대하면 총 32.45%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조 전 부사장이 KCGI, 반도건설 지분을 갖게 되면 32.06%가 된다. 이와 같은 방향으로 경영권 분쟁이 전개된다면 지분 1%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카카오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한진칼 지분 1%를 취득했다. 당시 조 회장의 요구에 따라 대한항공과 카카오는 고객 가치 혁신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30 16:39
연예

[편파레이더] 김희선·김해숙vs김윤진, 女복수극 동시 출격

두 편의 복수극이 같은 날 선보인다.'나인룸'은 영혼이 바뀐다는 판타지 요소와 김희선·김해숙의 1인 2역이라는 특색이 있다. 김희선과 김해숙의 대립과 카리스마가 화면을 장악한다. 김해숙의 영혼이 들어간 김희선과, 김희선의 영혼이 깃든 김해숙이 어떻게 다른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전작 '미스터 션샤인'은 18.1%(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로 종영하며 '나인룸'에 힘을 실어줬다.'미스 마:복수의 여신'은 딸을 잃은 어머니라는 캐릭터에는 보편적인 모성애가 깔려있다. 그렇지만 김윤진이 연기하는 미스 마는 단순한 어머니가 아니라 동기가 확실하고 적극적인 캐릭터다. 김윤진이 대본을 보고 19년 만에 한국 드라마 복귀를 선택할 정도라니 대본이 얼마나 탄탄할지 기대된다.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tvN '나인룸'줄거리 : 희대의 악녀 사형수와 운명이 바뀐 안하무인 변호사,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의 복수극.등장인물 : 김희선·김영광·김해숙 등김진석(●●●◐○)볼거리 : 본인이 말했듯 재발견만 수차례지만 '품위있는 그녀' 후 김희선은 정점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생애 첫 1인 2역까지. 그 자신감의 기세로 고른 작품이라 기대가 크다. 누구도 예상 못 한 김희선·김해숙이라는 조합도 색다르다.뺄거리 : 괜한 로맨스는 작품의 화를 불러온다. 김희선과 김영광보다 김희선과 김해숙 조합이 더 끌린다. 꽤 일찌감치 촬영을 시작했는데 아직 절반도 소화 못 했다. 생방송 촬영이 불안불안하다.황소영(●●●○○)볼거리 : 김희선이 데뷔 처음으로 변호사 역할에 도전한다. 지난해 JTBC '품위있는 그녀'로 연기 호평을 받은 그녀가 한층 여유로운 모습으로 복귀, 어떠한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 요소다. 특히 김희선과 김해숙의 영혼이 바뀌었다는 점이 흥미로운 지점. 얼마나 연기력으로 커버할 수 있을지 두 배우의 카리스마 연기 대결이 기대감을 높인다. 김영광은 영화 '너의 결혼식'으로 호감 지수를 상승시켰다.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뺄거리 : 세 사람의 연기 장악력이 맞춰져야 한다. 톤을 맞춰야 하나의 작품으로서 완성도를 높이는데 한쪽으로 기울어진다면 그 축이 심하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과연 세 사람이 믿고 보는 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까. 그리고 메가폰을 잡은 지영수 PD는 시청률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 점 역시 우려스럽다.이아영(●●●◐○)볼거리 : 변호사인 김희선과 사형수인 김해숙의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은 판타지다. 하지만 김희선과 김해숙의 쫀쫀한 연기 호흡이 이를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김희선과 김해숙이 맞붙을 때마다 눈빛에서 불꽃이 튀며 긴장감을 더하고 몰입도를 높인다. '품위있는 그녀'에서 '안하무인 변호사'가 된 김희선의 180도 변신 역시 관전 포인트다.뺄거리 : 이경영(기산)에 얽힌 김해숙의 비밀이 다소 뻔하게 다가온다. 사실 김해숙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고, 이경영이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김해숙에게 죄를 덮어씌웠다는 설정은 어디선가 본 듯한 데자뷔다. 김희선과 김영광의 로맨스도 뜬금없다. 차라리 김희선과 김해숙의 경쟁과 워맨스가 더 매력적이다. ▶SBS '미스 마:복수의 여신'줄거리 :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여자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주변 사건들을 해결해가며 그를 둘러싼 비밀을 밝히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등장인물 : 김윤진·정웅인·고성희·최광제 등.김진석(●●○○○)볼거리 : 김윤진의 복귀라는게 가장 큰 기대면서 우려다. 자신감이 넘쳤다. 대본의 힘이 강하다는걸 이미 배우들이 몇 차례 강조했다.뺄거리 : 연기 잘하기로 소문난 배우들도 국내 드라마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해 삐걱거리는 경우를 봤다.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19년만에 한국드라마 출연이라는데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톤의 연기가 나올 것인지. 원작에서 차용된 작품이 많았다. 뻔한 클리셰 걱정이다.황소영(●●◐○○)볼거리 : 김윤진이 19년 만에 한국 드라마에 도전한다. 미국 스케줄이 있어 드라마 제안을 받고도 출연이 쉽지 않았지만 4회까지 대본을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는 작품이다. 대본이 재밌어 출연 결심을 했고 현재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할리우드에서 인정받은 배우인 만큼 한국 드라마에서도 단연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뺄거리 : 줄거리만 보면 어디서 본듯하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쉽게 접했던 이야기일 수 있다. 뻔하지 않게 풀어내는 것이 관건. 그리고 미국 생활을 오래한 김윤진의 발음 역시 몰입도를 방해할 수 있다. 한국어 대사를 한국 드라마 정서에 맞게 소화할 수 있을까.이아영(●●●○○)볼거리 :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에 등장한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에피소드를 재해석한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점이 신선하다. '미스 마플'은 조용한 시골 마을의 할머니지만, '미스 마'에게는 딸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모든 것을 잃었다는 개인사를 더해 현지화했다. 19년 만에 한국 드라마에 복귀한 김윤진의 연기는 '명불허전'이다.뺄거리 : 자녀를 잃은 엄마의 모성애는 보편적이고 호소력 있지만 진부할 수 있다. '미스 마'만의 강점이 아직은 돋보이지 않는다. 지상파 주말극을 보는 주 시청 연령대에 추리라는 장르가 통할지도 의문이다. 송윤아, 김소연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시크릿 마더'는 10%를 넘기지 못했다.김진석·황소영·이아영 기자 2018.10.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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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고백부부' 작가 "아직 미혼…주변 육아 이야기가 큰 힘"

KBS 2TV 금토극 '고백부부'는 평범한 '타임슬립'이 아니었다. 예능 드라마 답게 매회 웃음을 줬고, 판타지도 놓치지 않으면서 모든 걸 다 갖춘 드라마였다. 성공 요인 중 가장 큰 이유는 3040세대를 정확하게 간파했다는 점. '만약 우리가 20대로 돌아간다면' 이라는 가정이 통했다.육아에 찌들어 있던 장나라(마진주)와 현실적인 가장 손호준(최반도)가 38세 그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20대로 돌아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는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 보게 했다. 장나라와 엄마 김미경(고은숙)의 재회는 애잔함으로 물들였다.공감과 체험이 전파를 탄 뒤 점점 입소문이 났고, 시청률도 날로 상승세를 탔다. 4.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시작해 7.3%로 끝맺었다. 작품성과 화제성도 모두 충족시켰다. KBS 2TV '고백부부' 하병훈 PD(35)와 권혜주 작가(32)가 11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한 카페에서 티타임을 갖고 '고백부부'의 기획 의도부터 뒷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고백부부'를 본 시청자라면 작가는 당연히 결혼을 했고 육아까지 한 주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권 작가는 미모출중한 미혼이다. - 흥행 비결은.하병훈 감독(이하 하) "타임슬립과 웹툰을 원작으로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반대도 많았다. 우린 다른 타임슬립 드라마와 다르고 공감과 체험이라고 윗분들에게 강조했다.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다행히 설득을 시켰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쁘다."- 기획 의도대로 종영한 것 같나.하 "처음에 회의할 때 정말 과거로 간 것처럼 체험하고 옆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하는 게 목표였다.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끝까지 밀고 나가준 권혜주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고, 배우들에게도 공을 돌리고 싶다."권혜주 작가(이하 권) "처음엔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들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가장 공감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다루자는 게 목표였다. 뭣 모르는 상태에서 한 회 한 회 만들어갔다.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진심을 담아 썼다." - '고백부부' 기획은 누가 먼저 제안했나.권 "지난해 4월 웹툰 2회 나왔을 때 하 감독님이 '한번 더 해요'라는 웹툰 이야기를 했다. 소재를 듣자마자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1년 넘게 하 감독님과 회의하면서 기획했다. 초반부는 큰 줄기가 잡혀있는 상황이었다. 우리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잘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자고 하며 의기투합했다." - 육아와 관련한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다룰 수 있었던 비결은.권 "감독님이 육아를 하고 있어서 디테일적인 부분을 책임졌다. 현재 육아를 하고 있는 친구와 선배들이 많다. 일을 하다가 결혼한 분들이다. 육아하면서 본인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힘들어하더라.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썼다."- 주연 배우들도 미혼이다.권 "글을 쓰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배우들과 대화를 했다. 워낙 배우들의 연기가 타고나서 믿고 썼다." - 장나라·손호준의 조합도 의외였다.하 "장나라를 실제로 봤을 때 정말 동안이었다. 사실 CG팀을 준비했었다. 오히려 나이들어 보이게 주름을 그리고 노메이크업으로 찍었다. 연기적으로 두 사람 모두 잘 해줬다. 캐스팅 하고 사진을 붙였는데 정말 잘 어울려서 기뻤다." - 공감대를 이끄는 대사들이 화제였다.권 "라디오를 많이 들었다. 라디오만큼 주부들 사연이 많은 곳이 없다. 한번은 '아기 엄마인데 짧은 치마를 입어도 될까요'라는 사연이 나왔다. '엄마들이 이런 고민을 하는구나' 생각하고 '고백부부'에도 넣었다. 또 주변에 육아를 하는 언니들이 '나만 빼고 세상이 돌아간다'는 말을 할 때 확 와닿았다. 이런 감정은 여자들만 알 것 같았고, 어느날 갑자기 느끼면 슬플 것 같았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틱톡 제공 [인터뷰①] '고백부부' 작가 "아직 미혼…주변 육아 이야기가 큰 힘" [인터뷰②] '고백부부' PD "장기용 오디션 때 남자인 내가 설렜다" [인터뷰③] '고백부부' PD "나보다 배우들이 상 받았으면" 2017.1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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