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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신예 전소영, 이채민 첫사랑 된다…’바니와 오빠들’ 출연

신예 배우 전소영이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에 출연한다고 13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누적 조회수 1억 7천만을 기록한 동명의 인기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한다.전소영은 극중 황재열(이채민)의 첫사랑이자 최연소 스포츠 아나운서인 한여름 역을 맡는다. 당차고 당돌한 매력은 물론, 열과의 특별한 관계성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전소영은 데뷔작인 KBS2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의 막내 작가 가주하 역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는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며 ‘라이징 스타’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전소영은 넷플릭스 새 시리즈 ‘기리고’에도 합류 소식을 전하며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바니와 오빠들’은 오는 4월 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13 16:30
연예일반

‘대치맘’ 이수지 돌아왔다…이번엔 요가 업계 ‘초긴장’ [왓IS]

‘대치맘’ 패러디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개그우먼 이수지가 이번엔 요가 콘텐츠로 돌아왔다.이수지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아침잠 문전박대, 초급자용 굿모닝 6분 요가’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영상 속 이수지는 플랭크부터 트위스트, 고양이, 사바아사나(시체 자세) 등 다양한 요가 자세를 차례로 선보였다. 이수지는 고양이 자세에서 가스를 분출하는가 하면, 짐볼을 이용한 유연성 강화 동작에서 계속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고, 마무리 단계에서는 코를 골며 깊은 잠에 빠져들어 웃음을 안겼다.한편 이수지는 ‘핫이슈지’를 통해 재미교포, 무속인, 인플루언서 등을 패러디한 영상을 꾸준히 올리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올린 대치맘 패러디 시리즈는 도합 14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영상 공개 후 특정 명품 브랜드와 강남 학부모를 향한 무차별적인 비난이 쏟아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3 13:57
연예일반

서유리, ‘벗방 BJ’ 루머에 “허위 사실”…법적 대응 예고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자신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분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서유리는 12일 자신의 SNS을 통해 “요즘 인터넷,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웃긴 글을 봤다. 제가 벗방(벗는 방송) BJ가 됐다는 허위 사실을 쓰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 말했다.이어 “제가 뭐 직업을 바꿨다고 이렇게 쓰는데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해당 콘텐츠에 ‘본인이니까 이런 허위사실 유포하지 마시고 무슨 의도로 썼는지 뻔히 아니까 지워달라’고 댓글을 달았다”고 밝혔다.서유리는 자신을 인터넷 방송 ‘고인물’이라고 칭하며 활동의 근간은 인터넷 방송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저는 2006년부터 인터넷 방송을 했다. 그 이미지 덕에 공중파인 ‘마이리틀텔레비전’도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유리는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 방송에 크게 부정적 인식은 없다”면서도 “다만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했다고 허위 사실을 쓰고, ‘쟤 망했나 봐’란 하는 의도를 가지고 글을 쓰는 건 화가 난다. 제가 진짜 벗방을 했으면 이러지도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유리는 또 “그 글 자체가 인터넷 방송하는 분을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도 있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는 게 느껴졌다”며 “앞으로도 계속 그런 콘텐츠가 생산되고 보게 된다면 이번엔 가만히 있지 않으려고 한다”고 경고했다.그는 “내가 법을 위반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런 식으로 손가락질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인터넷에 이상한 어그로 끄는 것 그만하길 바란다. 그렇게 벌어 가지고 돈 많이 버셨나. 조회수 달달하게 빨았느냐”며 분개했다.서유리는 “진짜 갑갑하다”며 “또 그러면 법무법인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한편 성유리는 대원방송 성우극회 1기로 데뷔했으며, 현재 SOOP(전 아프리카 TV)과 파트너십을 맺고 스트리머로 활동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3 12:13
뮤직

뮤직카우, AOA ‘빙글빙글’ → 카더가든·황치열까지... 신규 옥션 공개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여름 시즌송으로 사랑받는 AOA의 ‘빙글뱅글’부터 인기 웹툰의 OST로 주목받은 카더가든과 황치열의 노래까지 차례로 옥션을 오픈한다. 이와 함께 13일부터 옥션 낙찰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리워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뮤직카우는 AOA ‘빙글뱅글’ 저작인접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음악수익증권 옥션을 진행한다. ‘빙글뱅글’은 청량감 가득한 AOA표 시즌송으로 멜론 누적 감상 수 7400만 회, 좋아요 수 7만 개를 달성한 인기곡이다. 시즌송으로 사랑받는 만큼 다른 계절보다 여름에 일간 감상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퍼포먼스 역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유튜브에 공개된 빙글뱅글 뮤직비디오는 2944만뷰, 포인트 안무가 돋보이는 멤버들의 릴레이댄스 유튜브 영상은 1018만 뷰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AOA ‘빙글뱅글’ 음악증권 5000주를 대상으로 한 옥션은 3월 13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된다.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K-웹툰의 성장에 힘입어 독자적 장르로 자리잡은 웹툰 OST들도 연이어 선보인다. 3월 25일부터 4월 7일까지는 1.3억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N번째 연애’의 OST인 카더가든 ‘그대와 잠든 나 사이에’ 옥션을, 4월 4일부터 4월 17일까지는 웹툰 ‘연애의 발견’ OST인 황치열 ‘내 눈물이 하는 말’ 옥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치열의 ‘내 눈물이 하는 말’은 2022년 발매 이후 저작권료 감소 추이를 보이다가 2024년 1월을 기점해 대체로 반등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뮤직카우는 새로운 옥션 라인업 공개와 함께 약 두 달간 이어지는 옥션 특별 리워드 이벤트도 오픈한다. 3월 13일부터 5월 21일까지 ‘모두를 위한 옥션 리워드’를 열고, 이벤트 기간 중 진행되는 옥션마다 오픈 후 5일 이내 옥션에 참여해 최종 낙찰금액이 5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100% 포인트 혜택을 지급한다. 최종 낙찰 금액이 클수록 더 큰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기간별 조건 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금 1돈, 에어팟 맥스,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특별 경품 당첨 혜택도 준비했다. 또, 해당 이벤트 기간 동안 처음으로 뮤직카우 옥션에 참여해 음악증권을 낙찰 받는 고객에겐 해당 음악증권의 첫 달 저작권료에 최대 현금 1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혜택도 제공한다.뮤직카우가 진행하는 옥션과 특별 이벤트의 상세 내용은 뮤직카우 공식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한편,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의 음악수익증권 플랫폼이다. 아티스트에겐 새로운 창작 자금 마련의 기회를, 투자자에겐 새로운 수익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통해 건강한 창작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3 10:49
뮤직

영파씨, 감성 힙합도 通했다... 라이브 클립 100만 뷰 달성

그룹 영파씨가 지난 12일 MBC M, MBC 에브리원 ‘쇼! 챔피언’을 끝으로 스페셜 앨범 ‘콜드’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콜드’는 영파씨가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매력이 담긴 앨범이다. 대만 감독 레미 황과 대만 배우 증경화의 지원사격 속에 영파씨는 청춘 영화가 개봉되는 듯한 사전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또한, 멤버 전원이 수록곡 작사에 참여하는 등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멤버 위연정과 도은은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타이틀곡 ‘콜드’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기에도 도전했다. 영파씨는 뮤직비디오 속 인물들의 스토리텔링을 각 트랙과 유기적인 연결을 갖도록 배치함으로써 가사 등에 담긴 의미를 팬들로 하여금 씹고, 뜯고, 맛보게 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10CM와의 컬래버레이션도 화제였다. 10CM는 타이틀곡 피처링뿐 아니라 영파씨와 함께 찜질방에서 ‘콜드’를 가창하는 라이브 클립에도 직접 출연하며 힘을 보탰다. 무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압권으로,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금세 입소문을 타 현재 100만 뷰에 육박한다. 특히, 영파씨는 ‘콜드’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멜론 핫100에도 진입한 가운데, 챌린지 역시 150만 뷰를 돌파하며 ‘핫’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콜드’ 챌린지에는 증경화를 필두로 인피니트 장동우, 비투비 서은광, 제로베이스원 박건욱 등이 동참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한편, 영파씨는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를 시작으로 투어 ‘082DROP in TEXAS SQUARE of 45’에 돌입한다. ‘한국 음악을 세계 곳곳에 널리 퍼뜨리겠다’라는 당찬 포부 속에 텍사스 5개 도시를 찾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3 08:27
생활문화

롯데월드 어드벤처, '포켓몬 콜라보' 미션투어 & 상품샵 오픈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포켓몬 콜라보 봄 시즌 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새로운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인다.지난 2일 개막한 봄 시즌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 스프링캠프’는 오픈 1주 만에 공식 유튜브 및 SNS 누적조회수 300만 건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호응 속 롯데월드는 신규 체험형 프로그램 ‘스프링캠프 미션투어’와 신규 상품샵 ‘포켓몬 어드벤처 스토어’ 등을 새롭게 오픈했다.스프링캠프 미션투어(이하 미션투어)는 손님들이 직접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어 파크 곳곳을 탐험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어드벤처 1층 ‘로티스 엠포리움’ 기념품샵에서 탐험수첩을 구매한 뒤,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 전역을 돌며 총 7개의 미션을 수행하는 여정이 펼쳐진다. 모든 미션을 완수한 손님에게는 오직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만 받을 수 있는 한정판 리워드인 포켓몬 아크릴 키링(5종 중 랜덤 1종)이 증정된다. 미션투어는 1일 한정 수량으로 운영되며, 5월 25일까지 운영된다.어드벤처 4층 ‘풍선비행’ 어트랙션 인근에는 ‘포켓몬 어드벤처 스토어’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피카츄와 볼들을 테마로 컬러풀하게 꾸며진 상품샵에서는 다양한 품목을 아우르는 포켓몬 상품이 판매되며, 풍선비행 랜덤 마그넷과 뱃지, 피카츄 아코디언 의자, 피크닉 스티커 등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만 제공되는 콜라보 한정판과 더불어,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라이선스 상품들이 준비돼 있다.또 풍선비행 탑승장에 ‘포켓몬 캡슐 토이 라운지’가 조성돼 손님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포켓몬을 사랑하는 팬의 방’을 콘셉트로 꾸며진 라운지는 피카츄, 불꽃숭이 등 다양한 포켓몬 굿즈와 캡슐 토이 실물 등을 실제로 구경할 수 있다. 또 오리지널 캡슐 토이를 직접 뽑아볼 수 있는 머신 총 18종이 비치돼 있으며, ‘미니 토트백 파우치’, ‘럭키 키링’, ‘오뚝이 피규어’ 등 다양한 상품도 판매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포켓몬의 봄 시즌 콜라보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 스프링캠프’는 오는 5월 25일까지 진행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2 14:38
메이저리그

포털 기사 톱10 점령...김혜성 마이너행 소식, 日 야구팬도 주목

김혜성(26)의 마이너리그 소식이 일본 야구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은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이 도쿄에 가지 않고,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 1월 4일 다저스와 2+3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달 16일 다저스 애리조나 캠프에 참가했고, 시범경기 시작 직전 팀 전력분석 파트의 조언에 따라 타격 자세를 바꿨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 적응에도 애를 먹을 판에 기존 메커니즘까지 흔들리며 2월 내내 부진했다. 김혜성은 조금씩 타격 자세를 조정해 자신에게 맞는 스윙을 찾았고, 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2타점 중전 안타,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좌전 총알 안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전체 타율은 0.207에 불과했고, 결국 더 많은 타석을 소화해야 한다는 명분 아래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일본의 국민 MLB 구단은 다저스다. 현재 넘버원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가 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사사키 로키도 차례로 입단했다. 그런 다저스이기에 일본 야구팬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클레이튼 커쇼 등 다른 슈퍼스타뿐 아니라 김혜성의 행보도 그랬다. 오타니가 그에게 환대를 하고, 깊은 대화로 적응을 돕고 있다는 기사도 화제가 됐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된 12일, 오후 12시 30분께 기준으로 주요 포탈 사이트 야후의 스포츠 기사 섹션 조회수 톱10에 김혜성 관련 기사만 3개가 올랐다. 이날 클리블랜드전에 등판한 사사키의 투구 내용을 더 길게 쓰며 섬네일은 김혜성의 사진을 쓴 스포츠 호치의 기사가 2위, 로버츠 감독의 멘트를 활용한 스포츠 아넥스의 기사가 6위, 한국 매체의 반응을 소개한 풀 카운트의 기사가 10위에 올라 있었다. 톱10 안에 다저스 관련 기사는 4개였다. 3개가 김혜성 관련 내용이다. 사사키의 등판 내용을 전한 데일리 스포츠의 기사가 3위에 랭크됐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은 약 한 달 전 지난 시즌 다저스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될 때보다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13:04
연예일반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 사이버레카와 전쟁, 험난했던 3년의 끝장 승부

‘혓바닥 살인’, ‘극단적 혐오팔이’, 이른바 ‘사이버레커’(cyber wrecker)를 설명하는 키워드다. 사실 여부는 상관없이 자극적으로 조회수만 폭발하면 된다. 유명인을 다룰수록 부정적 이슈는 더 큰 장사로 이어진다. 한 사람의 이미지를 한 방에 더럽히고 인생을 흔드는 데는 몇 분의 영상이면 충분하다. 유튜브 세상에서 사이버레커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다.2025년 3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의미 있는 사건 하나가 마무리됐다. 강다니엘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를 운영한 박모 씨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다. 1심에서 3000만 원 배상 판결을 내린 민사 재판부는 2심에서 강제조정으로 결론지었다. 형사와 민사 소송까지 꼬박 3년이 걸려 맺어진 마무리다.이 소송은 익명의 유튜브 사이버레커 탈덕수용소에 대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아티스트의 최초 고소건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3년이란 시간이 알려주듯 고개마다 쉬운 코스가 없었다. 익명을 상대하는 일인 만큼 첫 단추를 꿰는 일부터 어려웠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최초 고소한 시점은 2022년 7월, 하지만 신원이 특정되지 않아 수사는 한 발짝도 못 가고 중단됐다. 수사기관도 유튜브 운영사인 구글이나 구글코리아로부터 탈덕수용소의 정보를 확인하지 못했다. 미국 본사의 협조 없이는 별다른 도리가 없는 게 현실이었다.그 무렵 강다니엘, 장원영을 법률 대리한 법무법인 리우의 정경석 변호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수사기관에 계속 자료를 제출하고 법원에 여러 신청을 해도 막힌 순간, 미국에서 직접 하는 절차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일을 했던 미국 변호사의 일본 사무실까지 비행기를 타고 찾아가 실제 어떤 정보를 어떻게 얻는지 확인했다. 정말 마지막 카드였고, 여기서 실패하면 영원한 미제 사건이 될 것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을 통해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를 이용했다. 세 번째 만에 탈덕수용소의 운영자 정보를 확인했고, 결국 국내 법원에서 최종 확인 절차를 거쳤다. 2023년 7월, 수사재개신청서를 내 1년 만에 다시 수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서초경찰서와 서울중앙지검은 벌금 300만 원에 약식 기소를 해버렸다. 허무하게 법정에조차 세우지 못하고 끝나버리는 상황이었다. 법원에 강력하게 정식재판청구와 이 사건의 불합리함을 설명한 끝에 결국 변론기일이 열렸다. 2024년 9월, 형사소송의 결론은 벌금 1000만 원. 이례적으로 검찰 구형의 3배를 넘는 액수였다. 곧이어 진행된 민사소송은 1심에서 3000만 원 손해배상, 항소심은 강제조정을 내렸고 2025년 3월 5일 최종 확정됐다.3년의 시간, 비용,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소모해가며 끝을 보겠다는 용기의 원동력은 하나다.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 대면하지 않더라도 대중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방송이면 된다. 형사와 민사, 그리고 항소를 차례로 제기하는 것의 본질은 돈이 아니라 명예회복이다. 하지만 그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탈덕수용소 측은 해당 영상을 통해 수익을 얻은 것은 사실이나, 아이돌 산업에 대한 관심과 대중과의 소통이 목적이었다며 끝까지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의미 있는 끝장승부였지만 뒷맛이 씁쓸한 이유다. 더 두려운 것은 제2, 제3의 탈덕수용소를 막을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다. 이미 더 악랄하고 교묘한 사이버레커들의 이름들이 사회면에 도배되고 있다. 이들보다 더 진화한 사이버레커들이 수면 아래에서 몸을 만들고 있을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짙어간다.실제로 사이버레커들은 날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 사법처리를 당한 이들끼리 모인 오픈채팅방이나 오프라인에서 어떤 행위로 처벌받고, 어떻게 해서 빠져나갔는지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피해야 할 ‘투두리스트’를 백과사전처럼 꿰고 있어 웬만한 법 전문가보다 더 능숙하게 사법망을 벗어난다. 허위 사실을 떠들면서 대단한 정의를 실현을 하는 것처럼 포장해 세상을 흔든다. 주인공이 된다는 느낌을 받을수록 영웅심리까지 발동해 수위는 점점 세진다. 피해 아티스트, 소속사, 팬덤이 가장 참을 수 없는 대목이다. 여기에 유료회원 등급제를 만들어 허위사실에 허위를 더 보태며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 특정할 수 있는 다수의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불특정 다수의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을 만나 더 은밀하고 빠르게 퍼뜨릴 수 있는 날개를 달았다. 흔히들 악플은 무플 보다 낫고, 유명인에게 악플은 숙명과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너무 허무맹랑한 허위사실로, 너무 쉽게 재단 당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나겠나’ 같은 시선을 감수하면서 공론화시키고 어렵게 소송을 진행해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허탈감을 안겨준다. 그저 액수만 보고 ‘별것 아니었네’ 식으로 간단하게 치부하는 시선이 더 고통스럽다. 최근 국회는 사이버레커 정보공개법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심각성을 이제라도 알고 있다니 다행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유튜버의 악의적 명예훼손에 대해 수익을 몰수, 추징할 수 있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다수 발의된 바 있다. 행정 규제로 플랫폼에 시정 요구 권한을 주자는 목소리도 컸다. 발의만 쌓이고 공포된 것은 없고, 여전히 세상은 사이버레커들의 놀이터다. 뒷맛이 씁쓸하지 않는 용기, 그 해법의 시작인 일벌백계는 여전히 묘연하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 필자 소개=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2025.03.12 05:51
산업

드라마 ‘비밀 사이’ 글로벌 흥행하자 카카오웹툰 원작 조회수도 ‘껑충’

카카오웹툰을 원작 드라마 ‘비밀 사이’가 한국, 일본, 미주 등에서 1위를 휩쓸며 전 세계 흥행에 성공 후 웹툰 성적도 덩달아 껑충 뛰고 있다.1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공개된 드라마 ‘비밀 사이’가 전 세계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원작인 카카오웹툰의 국내와 북미 조회수와 매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웹툰 ‘비밀 사이’는 드라마 공개일인 27일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국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에서 조회수가 5배, 매출이 3배 가량 증가했으며, 북미 타파스에서도 조회수가 12배, 매출이 8배 가량 늘었다. 원작 웹툰이 지난해 완결됐음에도 드라마의 높은 인기 속에 다시금 정주행 열기가 부는 모습이다.드라마 ‘비밀 사이’는 공개 직후부터 지난주 3, 4화가 공개된 현재까지 글로벌 전역에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세에 불이 붙고 있다. 2주 연속으로 한국 왓챠 1위, 일본 FOD 아시아 드라마 1위, 태국·싱가포르·독일·프랑스 등 OTT 플랫폼 가가울랄라 공개 12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에 급물살을 탔다.드라마가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스토리가 펼쳐질수록 웹툰과 드라마 간 시너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론칭한 웹소설 ‘비밀 사이’도 나날이 인기를 얻고 있어 웹툰, 드라마, 웹소설에 이르는 흥행 삼각편대를 이뤄낼지 흥미로움을 자아낸다.또한 ‘비밀 사이’는 카카오엔터의 오리지널 스토리 IP를 드라마로 제작해 선보인 ‘IP 밸류체인’ 성공 사례로도 주목을 모은다. 드라마 ‘비밀 사이’는 카카오웹툰 ‘비밀 사이’를 원작으로 카카오엔터와 일본 방송사인 후지TV,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인 플레이리스트가 협업해 기획, 제작됐다. 카카오엔터는 원천 IP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각 사업 부문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뮤직-스토리-미디어 비즈니스 간 전략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비밀 사이’를 비롯해 ‘지금 거신 전화는’, ‘사내맞선’ 등 성공적인 영상화 사례를 다수 선보여왔다.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카카오엔터는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IP를 발굴하는 것과 동시에, IP 밸류체인을 통해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전략적 협업 노하우를 공고히 구축해왔다”며 “올해도 IP 밸류체인으로 탄생한 다양한 영상화 라인업이 공개 예정에 있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1 11:10
예능

노정의 “그래서 나 누구 좋아하면 돼?…‘바니와 오빠들’ 포스터 공개

노정의가 사랑스러운 고민에 빠진다.오는 4월 4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의 주인공 예인대학교 조소과 바니(노정의)와 시각디자인과 과 대표 황재열(이채민), 워너비 복학생 차지원(조준영)의 달콤한 시너지가 느껴지는 포스터가 공개됐다.‘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 작품으로 누적 1억 70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동명의 카카오웹툰이 원작이다.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이 싱그러운 비주얼과 청춘을 담은 연기로 핑크빛이 팡팡 터지는 캠퍼스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공개된 포스터에는 예인대학교 조소과 작업실을 배경으로 큐피드 클레이 조각을 만들고 있는 바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 그녀의 양옆으로 황재열과 차지원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외모를 뽐내며 든든히 곁을 지키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작업 중 나타난 두 오빠들의 등장에 바니는 토끼같은 눈망울을 장착하며 옅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특히 황재열과 차지원 사이에서 사랑스러운 고민에 빠진 듯한 모습은 보는 이들도 덩달아 설레게 만든다. 여기에 심쿵을 자아내는 눈빛의 황재열과 부드러운 미소로 여심을 흔드는 차지원은 존재만으로도 과몰입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시선을 끌어당긴다.뿐만 아니라 ‘그래서 나 누구 좋아하면 되는 거야?’라는 바니의 말은 과연 완벽함의 결정체인 이 두 오빠중 바니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는 누구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바니와 오빠들’은 오는 4월 4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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