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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선견지명 맞았네...'황제주' 삼성바이오의 질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독주 체제를 갖추며 질주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알리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라는 훈풍까지 더해지며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로 등극했다. 미 생물보안법 통과 ‘훈풍’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파른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부문 국내 1위, 세계 3위를 달리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무죄 선고 후 가장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현장을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쓰는 등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104만9000원의 종가를 기록하면서 2년 4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의 황제주 탄생을 알렸다. 지난 2022년 5월 9월 태광산업의 100만1000원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까지 포함하면 2023년 9월 8일 에코프로(102만1000원)가 마지막 황제주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주가가 100만원을 넘기면서 2021년 8월 17일 이후 3년 1개월 만에 다시 황제주 지위를 회복했다. 20일에도 1.05% 오른 106만원에 장을 마쳤다. 106만원은 2016년 상장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대 최고가이기도 하다. 올 초 76만원으로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40%의 상승률을 보이며 제약·바이오 업종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5월 증시 침체와 맞물려 73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7월 들어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8월 30일 98만원을 찍었다. 이어 이달 들어 마침내 황제주 지위를 회복했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의 미 하원 통과가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이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면서 국내 업체가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바이오주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3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수주 3조5000억원이라는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도 매출 4조원 돌파 전망과 수주 규모 증가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면서 업종의 대장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4년 반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도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금리 인하 국면에서 바이오주 중심의 투자 전략을 권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금리 인하 국면에서 최선호주인 바이오주 등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제언했다.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2위 ADC(항체-약물접합체) CDMO 업체인 우시 XDC가 생물보안법으로 타격이 예상돼 론자를 제외할 경우 주요 경쟁사가 없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분기 1조 매출’ 활짝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창사 후 9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의 문을 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고 있다. 2020년 첫 매출 1조원을 찍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에는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그리고 2023년에는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역사를 작성했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기업은 없었다. 4공장 완공으로 생산량이 급증하자 이제 분기별 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9469억원으로 1조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에는 매출 1조156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만 2조1038억원을 찍었다. 3분기도 매출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2024년 연간 매출 4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업계 2위인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6117억원으로 연 매출 3조원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년 전망도 밝다. 시가 총액 기준 글로벌 톱 20위 빅파마 중 16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7월 말 기준으로 수주량 140억 달러(약 18조7000억원)를 달성하기도 했다. 내년 4월 완공될 18만L 규모의 인천 송도의 제5공장이 가동되면 매출과 수주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5공장까지 더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규모는 78만4000L까지 증대된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2년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1년 4개월 만인 올해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5공장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기술 개발 로드맵과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은 이 회장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를 콕 찍을 정도로 선견지명이 있었고, 삼성의 규모의 경제가 도입되니 성장 속도가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3 07:00
스포츠일반

매킬로이 드디어 시즌 첫 승, "내 인생 최고의 골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 달러)에서다.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 만에 PGA투어 통산 15승째며,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약 25억6000만원)다.매킬로이는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로 빠뜨리면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6번홀(파4) 버디를 7번홀(파4) 보기로 까먹는 등 전반에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그러나 9번홀(파4) 버디에 이어 11·12번홀 연속 버디로 경기 중반부터 살아났다.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가 나왔지만 15·16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최대 승부처인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 중앙에 올리는 안전한 전략을 선택해 2퍼트 파를 기록하면서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매킬로이는 “올해 여러 차례 우승을 놓쳐 마지막까지 인내심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4위 두 차례, 5위와 6위 한 차례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우승 경쟁을 해 왔다.반면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존 람(스페인)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다가 최종일에만 4오버파를 치는 부진으로 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존람은 17번홀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이날만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로 4타를 잃었다.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 랭킹 1위(458만 달러)와 페덱스컵 랭킹 1위(1348점)에 올랐다. 무엇보다 다음 달 초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를 앞두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큰 성과다. 매킬로이는 4대 메이저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마스터스만을 남겨 두고 있다. 매킬로이는 “지금 나는 내 인생 최고의 골프를 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며 “골프선수로 훌륭했던, 지난 10여 년을 보냈다. 앞으로 10년은 지난 10년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49세의 베테랑 짐 퓨릭(미국)은 1타 차로 이 대회 최고령 챔피언 타이틀 획득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퓨릭은 15언더파 2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13언더파로 공동 5위다.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일에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6언더파로 공동 30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8)이 7언더파 공동 26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강성훈(32)은 3언더파 공동 47위, 김시우(24·이상 CJ대한통운)는 2언더파 공동 56위로 대회를 마쳤다.이지연 기자 2019.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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