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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빙그레, 인적분할 통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

빙그레가 22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 5월에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빙그레는 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자, 자회사 관리 등 투자사업부문에, 사업회사는 분할대상사업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각 사업부문별 사업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될 ‘(가칭)빙그레’는 유가공 제품 등 음·식료품의 생산 및 판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하여 사업 전문성과 성장전략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분할 존속회사인 ‘(가칭)빙그레홀딩스’는 향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로 전환하여,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며,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등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빙그레는 또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업가치제고를 위해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 100만9440주(총 발행주식의 10.25%)는 향후 별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2 16:32
산업

효성, '쪼개기 상장' 논란 피할까

효성그룹이 신설 지주회사 설립으로 2개의 지주사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1년 전 현대백화점그룹 형제의 인적분할 추진 과정과 유사해 효성가가 ‘신설 지주사 안건’ 통과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의 두 형제가 계열 분리를 통한 독립경영 체제를 구상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사 ‘효성신설지주(가칭)’을 설립하는 분할 계획을 결의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각각의 지주사를 거느린다는 게 인적분할의 핵심이다. 기존의 지주사 효성을 비롯한 섬유와 중공업·건설 부문은 조현준 회장이 이끌고, 조현준 부회장은 신설 지주 설립으로 효성첨단소재 등 첨단소재 부문을 전담하겠다는 포석이다. 이 같은 각각의 지주사 체제는 경영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계열사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 집단들이 보편적으로 취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들의 반발을 사곤 했다. 자신이 보유한 주식 가치의 하락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최근 대표적으로 주주들의 반발을 샀던 인적분할은 현대백화점이다. 지난해 2월 현대백화점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현대백화점 인적분할 안건이 부결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신설지주 설립으로 독립경영 체제를 꿈꿨지만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인적분할을 포기해야 했다. 당시 현대백화점의 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이 인적분할에 반대표를 던졌고, 소액 주주들도 대거 반대표를 행사했다. 표결에 참여했던 참여주주의 2/3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했는데 인적분할 찬성표가 1.7% 부족해 안건이 부결됐다. 국민연금의 지분은 8.03%였다. 효성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만약 참여주주의 2/3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현대백화점처럼 인적분할이 무산될 수 있다. 주주들이 인적분할을 반대하는 이유는 ‘자사주의 마법’ 때문이다. 자사주가 인적분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에 쓰이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주주들도 인적분할 이전까지 자사주 소각을 내걸었던 바 있다. 효성그룹은 이런 ‘자사주 마법’을 의식해 이사회를 통해 분할 회사가 소유한 자사주 116만1621주(5.51%)에 대해서 “분할 및 재상장이 완료되기 전에 분할회사의 결정으로 전부 또는 일부를 처분하거나 소각할 수 있음”을 표기했다. 상황에 따라서 일부만 소각할 수 있는 셈이다. 효성그룹은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과는 다르게 신설지주 설립과 관련한 장애물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주주들의 지배력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인적분할 추진 당시 정지선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총합이 36.08%였다. 그러나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 21.94%, 조현상 부회장 21.42%, 조석래 명예회장 10.14% 등 특수관계인 지분 총합이 56.10%에 달한다. 국민연금도 6.63%를 갖고 있다. 효성의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은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주주의 지분율이 높고, 국민연금의 지분은 그다지 높은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기존 지주사인 효성의 주주들은 “쪼개기 상장 막아라”며 반발하고 있다. 효성의 주가가 인적분할 계획 공시 이후 하락 추세이기 때문이다. 6만4000원대의 효성 주가는 4일 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조현상 부회장은 지난달 서울상공회의소 정기의원총회 참석 후 신설지주 설립과 관련해 “저희가 상장사니까 한국거래소에 신청서를 냈고, 거래소에서 승인해야 완성된다”며 “심의하는 법적인 기간도 필요하고 거래소가 저희한테 '오케이' 사인을 줘야 하므로 그게 좀 지나면 신설 지주 사업 계획 등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그룹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분할 승인절차를 거친 뒤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할 예정이다.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간의 지분스왑 및 조석래 명예회장의 지분 처리, 베트남 법인 내 사업 양수·양도 등 계열분리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액션은 긴 시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2024.03.05 06:58
산업

롯데·한미약품·금호석화 주총 앞두고 '경영권 분쟁' 골머리

롯데, 한미약품, 금호석유화학그룹 등이 경영권 분쟁 이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달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이와 관련한 주주 제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아주기업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 공시는 모두 18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48건이었던 전년 동기(2022년 4월 1일∼2023년 2월 14일) 대비 21.62%나 늘어난 수치다.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기업의 경우 주주가 주총에서 이사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가장 가까운 정기주총은 롯데그룹의 롯데알미늄이다. 오는 23일 주총을 앞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반기를 들고 있다.신 전 부회장은 롯데알미늄이 특정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겠다고 공시하자 “물적분할이 분할 존속회사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빈발했고,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상법 개정도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롯데알미늄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희석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물적분할 이후 외부 자금 유치를 위해 제3자 배정 신주 발행 등이 이뤄지면 그 과정에서 기존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제안은 주총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롯데그룹 측은 이와 관련해 “롯데알미늄 물적분할은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신 전 부회장은 그룹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매번 명분 없는 반대로 일관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도 매년 마찰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동빈 회장이 매번 승리하고 있는 형국이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지주 출범 이후 본인이 보유했던 1조4000억원 이상 규모의 한국 롯데 주식을 모두 매각한 바 있다. 한미약품그룹도 OCI그룹과 통합 과정에서 경영권 분쟁이 터졌다. 통합 과정에서 배제된 한미약품그룹의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자신들을 한미사이언스 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제안한 상황이다. 이 안건과 관련해서는 내달 주총에서 표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 오는 21일 장차남이 제기한 한미약품과 OCI의 통합 반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법원의 첫 심문 기일이 예정된 상황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조카의 난’이 이어지고 있다. 박찬구 그룹 회장을 조카이자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지난 15일 자사주 소각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자사주 소각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행동주의펀드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권리를 위임했다.트러스톤자산운용도 지난 16일 태광산업에 대해 주주 제안 내용을 공시했다. 지난해 주총에서 부결됐지만 트러스트자산운용은 또 다시 사내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제안된 후보자들이 이사회에 참가해 회사의 영업 상황 개선 및 이사회 중심 경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0 06:50
산업

롯데가 포스코에 밀려 재계 6위로 떨어진 이유는

롯데그룹이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재계순위 톱5에서 밀려났다. 일진머티리얼즈 등 대형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로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있지만 속도전에서 밀리는 모양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재계순위 변화는 다소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산총액 기준으로 롯데그룹은 129조7000억원으로 132조1000억원을 기록한 포스코그룹에 밀려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2022년 121조6000억원 대비 8조1000억원의 자산총액이 증가했지만 30조원 이상 덩치를 키운 포스코에 역전을 허용했다. 다만 포스코의 자산총액 변화는 지주사 전환과 지배구조 개편 과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포스코가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신설회사)로 물적분할됐다. 존속회사이자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신설회사 포스코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개편이었다. 공정위는 “포스코는 물적분할 이후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의 주식가치 30조원이 자산으로 추가로 산정돼 자산이 늘었다”며 “실질적 자산이 변화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자산가치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바로미터인 그룹 시총에서도 포스코에 밀리고 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이날 발표한 국내 71개 대기업 집단 시총 순위(21일 종가 기준)에 따르면 포스코는 41조9388억원에서 71조5991억원으로 70.7%(29조6603억원)포인트 증가해 카카오를 밀어내고 시총 5위에 올랐다. 포스코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2차 전지 사업이 부각되면서 시총이 크게 뛰었다. 반면 롯데그룹은 시총 순위가 10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11개 상장사가 있는 롯데는 연초 19조1190억원에서 22조3840억원으로 13.1%포인트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롯데는 지배구조 개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호텔롯데 상장 숙제에 대한 실마리를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롯데그룹이 안주하고 있는 건 아니다. 롯데는 10대 그룹 중 전년 대비 가장 많은 계열사 증가를 보였다. 동박을 제조하는 일진머티리얼즈를 포함한 13개의 계열사가 증가하면서 12개가 늘어난 SK그룹보다 앞섰다. 롯데는 일진머티리얼즈 및 7개 종속회사 인수 등에 2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이처럼 롯데가 투자 전문 지주사가 건재하는 SK보다 계열사가 늘어났다는 점은 꽤 의미가 있다. 특히 롯데는 유통·쇼핑에서 화학군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2차 전지와 바이오, 헬스케어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인수합병으로 추가된 계열사들이 모두 미래 성장 산업군 계열이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 지속적으로 혁신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에 롯데도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속도전에서 포스코가 롯데보다 다소 앞서는 수준”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27 06:55
생활/문화

37년 만에 쪼개지는 SKT, 주주 관심 새회사에 쏠릴까

SK텔레콤이 설립 37년 만에 통신사와 투자사로 쪼개진다. 이미 시장이 포화한 통신사업과 달리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에 투자가 몰릴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12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스퀘어(신설회사)의 분할안을 의결했다. 이번 인적분할은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인적분할과 주식 액면분할 안건의 찬성률은 각각 99.95%, 99.96%다. 반도체·ICT 투자 전문 회사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ADT캡스·11번가·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콘텐츠웨이브 등 16개 회사를 산하에 편제한다.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3배인 75조원으로 키울 방침이다. SK텔레콤 산하에는 유·무선통신 사업 등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K브로드밴드·SK텔링크·피에스앤마케팅·F&U신용정보 등이 위치한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오는 11월 1일 새롭게 출범한다. SK텔레콤 주식은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을 거쳐 11월 29일에 두 회사로 각각 변경상장·재상장한다. 현재 액면가 500원인 SK텔레콤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주식 20주를 보유한 주주는 액면분할 후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된다. 약 6대 4 분할비율에 따라 SK텔레콤 주식 60주와 SK스퀘어 주식 39주를 각각 받는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받는다. 이미 존재하는 주식을 비율에 따라 나누는 형태라 신규 상장주처럼 급격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새롭게 상장한 후에도 일정기간 현재 수준의 주가를 유지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해 미디어·커머스·모빌리티 등 미래 먹거리를 쥔 SK스퀘어에 좀 더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은 신규 고객 유치가 제한적이며,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 또다시 통신비 인하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SK텔레콤은 아마존 해외배송 무료 혜택을 앞세워 출시 1주일 만에 가입자 15만을 확보한 신개념 구독 서비스 'T우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합산 시가총액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사업"이라며 "통신업의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매출 다변화 노력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13 07:00
경제

대방건설·GS, 총수일가 사익편취 사각지대 계열사 1·2위

총수일가의 사익편취에 활용될 수 있는 사각지대 계열사가 전년 대비 56개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1일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71개 기업집단(소속회사 2612개사)의 주식소유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상장 사각지대 회사'(총수일가 지분이 20% 이상 30% 미만인 상장사), '사익편취 규제 사각지대'(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 또는 '상장 사각지대 회사'가 50% 넘는 지분을 가진 자회사 등)는 444개사(18.3%)로 지난해 대비 56개 늘었다. 대방건설(36개), GS(23개), 호반건설(20개), 신세계(19개), 하림·효성(각 18개) 순으로 많았다. 규제 사각지대 회사는 415개, 상장 사각지대 회사는 29개사였다. 신규지정집단에서 118개 회사가 추가됐다. 총수일가의 내부지분율도 증가했다. 71개 집단 중 총수가 있는 60개 집단 내부지분율은 58.0%로 지난해 55개 집단 57.0%보다 1.0%포인트 늘었다. 총수 있는 집단의 내부지분율 중 총수일가 지분율은 3.5%(총수 1.6%, 친족 1.9%)고 계열사 지분은 51.7%다. 지난해보다 총수일가 지분율은 0.1%포인트 줄었지만 계열사 지분율은 1.0%포인트 올랐다. 기타(비영리법인, 임원, 자사주) 지분율은 2.8%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늘었다. 총수일가가 지분을 가진 계열사는 2421개 중 480개(19.8%)였고, 총수일가의 계열사 평균 지분율은 10.0%였다. 총수가 지분을 가진 계열사는 261개사(10.8%)로 평균지분율은 8.6%였고, 총수 2세가 지분을 가진 계열사는 182개사(7.5%)로 평균지분율은 5.5%였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KCC로 35.59%에 달했다. 한국타이어(32.88%), 증흥건설(32.23%), DB(29.09%)로 그 뒤를 이었다. 총수일가가 지분율을 100% 소유하고 있는 회사는 123개로 지난해보다 43개 증가했다. 총수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는 12개 집단 16개다. 부영이 3개로 가장 많아고, 코오롱·IS지주 2개, 셀트리온, 현대차, 네이버, 카카오 등도 1개를 소유하고 있다. 총수 있는 집단 60개의 자사주 비율은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증가한 2.4%였다. 총수 있는 집단 중 자사주를 5% 이상 보유한 계열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SK(10개)다. CJ와 삼성이 각 7개였다. 최근 1년간 총수 있는 집단에 국내 계열사간 합병 또는 이로 인해 신설회사가 설립된 사례는 총 46건이다. 이중 효성, KCC 2건은 합병 후 존속회사에서 총수일가 지분율이 증가했다. 공정위는 비대면 활성화로 IT주력 기업들의 외형이 커짐에 따라 이들의 주식소유 현황도 분석했다. IT주력집단에서 총수 2세가 지분을 보유하는 집단과 회사 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넥슨에서만 2개사가 존재했지만, 올해에는 카카오의 1개사도 추가됐다. 사각지대 회사는 3개 집단에서 21개(카카오 2개, 넥슨 3개, 넷마블 16개)로 파악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01 13:31
생활/문화

SKT도 국민주 합류…어깨 무거워진 '믿을맨' 박정호

통신 업계 1위 SK텔레콤이 통신·투자사로 회사를 쪼개고, 액면분할을 통해 '국민주'로 거듭난다. 소액주주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가 상승을 이끌어야 하는 '믿을맨'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SK텔레콤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신설투자(가칭, 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를 출범한다. 인사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신설회사 대표는 박정호 대표, 종속회사 대표는 유영상 MNO(이동통신) 사업대표가 유력하다. SK텔레콤은 주주 접근성을 강화하고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을 하기로 했다. 32만8000원(10일 종가 기준)인 SK텔레콤 1주는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이 이뤄지는 11월 29일에 6만5600원인 5주가 된다. 여기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6대 4의 비율로 분할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주주는 3만9360원의 종속회사 주식 5주, 2만6240원의 신설회사 주식 5주를 보유하게 된다. 액면분할은 1주당 가격이 너무 높아 매입을 망설이는 소액주주를 끌어모으는 효과가 있다. 이미 SK텔레콤은 2000년 4월 10대 1 비율로 액면분할을 단행한 적이 있다. 1주당 400만원까지도 치솟은 '황제주'였다가 곧바로 30만원대로 가격이 내려갔다. 액면분할 한 달 뒤 약 14%, 두 달 뒤 약 20%까지 주가가 오르면서 흥행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표 IT 기업들이 잇따라 1주당 가격을 하향 조정하며 진입 문턱을 낮췄다. 대표적인 사례는 삼성전자로, 2018년 5월 50대 1 비율로 액면분할해 1주당 가격이 200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떨어졌다. 주가가 높아 주식을 매입하기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그 결과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15만명을 돌파했으며, 미성년 주주는 5년간 90배 늘었다. 덕분에 지난 3월 주주총회장에 초등학생 주주가 엄마의 손을 잡고 방문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두 번째 액면분할이 무조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SK그룹 안에서 '전략가' '믿을맨'으로 통하는 박정호 대표의 향후 사업 전략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다. 박 대표는 인수·합병(M&A) 전문가다. 2011년 현대전자가 전신인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할 때 실무를 담당했으며, 2018년 도시바메모리(현 키옥시아) 지분 투자 때도 일본에서 협상을 주도했다. 최근 정부가 승인한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 과정에서도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일단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인적분할을 공식화한 지난 4월 이후 10% 이상 올랐다. 이미 통신 시장이 포화한 만큼, 존속회사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다만 반도체를 비롯해 미디어, 커머스 등 신사업에 역량을 쏟는 신설회사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며 "주총 일정을 고려한 투자 전략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11 07:00
생활/문화

SKT, 37년만에 통신·투자사로 분할…액면분할로 '국민주' 도약

SK텔레콤이 설립 37년 만에 통신, 투자 두 개 회사로 쪼개진다. SK텔레콤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신설투자(가칭, 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로 결정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현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회사와 반도체∙ICT 혁신기술 투자전문회사로 재탄생한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할 계획이며, 신설회사의 사명은 임시주주총회 전에 확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분할기일)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이 종료되면, 11월 29일에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한다. SK텔레콤은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액면분할도 추진한다. 액면분할을 통해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나며, 이는 인적분할에 따른 약 6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눠진다. SK텔레콤은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 구성 측면에서 소액주주들의 비중이 많이 증가해 국민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적분할과 액면분할의 효과는 모두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인 11월 29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 반영된다. SK텔레콤 주식 20주를 보유하고 있다면 액면분할로 인해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되며, 약 6대 4 분할비율에 따라 존속회사 주식 60주와 신설회사 주식 39주를 각각 받게 된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11월 29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받는다. 신설회사는 우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무대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형 반도체를 포함한 혁신기술에 투자해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존속회사는 유·무선통신 및 홈미디어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AI∙디지털 인프라 컴퍼니'로 거듭난다. AI 기술로 구독, 메타버스 등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고 관련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신설회사에는 총 16개 회사를 편제한다. 대상 회사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등이다. 존속회사에는 유·무선통신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등이 위치한다. 존속회사는 신설회사로 배치될 16개 회사를 제외하고, 기존에 투자했던 기업들의 지분을 모두 그대로 보유한다. SK텔레콤은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과 SKT신설투자회사로의 분할은 더 큰 미래를 여는 'SKT 2.0 시대'의 개막이다"며 "회사의 미래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10 09:32
경제

LS·LS전선, 계열사 부당 지원하다 적발…과징금 14억4100만원

LS와 LS전선이 7년 동안 계열회사에 부당하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공정 당국에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LS와 LS전선이 계열회사인 파운텍의 생산설비를 구매하고 이를 파운텍에 저가 임대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사실을 적발, 과징금 14억4100만원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LS전선은 지난 2004년 11월 계열회사인 파운텍의 자금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운텍에서 만든 컴파운드 생산설비를 직접 구매한 뒤 이를 다시 파운텍에 저가에 임대해줬다.파운텍은 지난 2004년 1월 19일 설립 당시 LS전선이 51%, 구자홍 등 총수일가 8인이 49%의 주식을 보유하던 회사로, 2011년 11월 4일 LS전선이 지분을 전량 매입하면서 현재는 LS전선의 완전자회사다.LS전선은 2004년 1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7년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파운텍에 총 15억1000만원의 부당한 경제상 이득을 제공했다.LS전선은 업계에서 형성된 가격보다 11.25% 낮은 임대료를 파운텍에 적용해줬다.또 임대료 7400만원과 임대료 지급 지연에 따른 지연이자 4400만원도 받지 않기도 했다. 임대료 지급기한도 지나치게 길게 설정하며 특혜를 줬다. 비계열사의 경우 30일 내에 임대료를 내야 하지만 LS전선은 파운텍에 대해서는 120일 내에 지급하는 것으로 해줬다.또 컴파운드 생산설비 매각 대금을 실제 가치보다 낮게 책정해 파운텍이 2억6000만원의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게 했다.이 같은 부당행위 덕분에 파운텍의 재무구조는 안정을 찾았고 경쟁 기반도 강화됐다.파운텍의 영업이익은 2005년 2억5000만원에서 1년 사이에 12억원 이상 늘어나 2006년 15억3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또 중소기업이 주로 참여하는 컴파운드 시장에서 2005년에 점유율 9.5%를 확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2~4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했다. 공정위는 "LS전선의 물적분할이 이뤄진 2008년 7월 2일 이전에 이뤄진 행위에 대해서는 존속회사인 LS에 과징금 8억1500만원, 이후 행위는 신설회사인 LS전선에 6억2600만원을 부과했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4.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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