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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제네거, 좀비 영화 도전…'매기',25일 개봉 확정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출연에 제작까지 참여한 영화 '매기'가 25일로 개봉일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부성애 넘치는 아버지 ‘웨이드’ 역을 맡아 열연하는 영화 '매기'가 2월 25일 최초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매기'는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폐허가 된 세상, 좀비로 변해가는 딸을 끝까지 지키려는 아버지와 사랑하는 아버지를 헤칠까 두려움에 갈등하는 딸 사이의 가족애를 그린 가장 현실적이고 슬픈 좀비 영화다.그동안 대중들에게 강렬하게 각인된 ‘터미네이터’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 던진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사랑하는 딸 ‘매기’의 죽음 앞에 무엇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괴로워하는 강하지만 한없이 여린 아버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그간 수 없이 보아왔던 국제적 위기나 좀비떼와의 대결, 초대형 스케일에 초점을 맞춰왔던 좀비 영화들과는 차별성을 띄는 이번 영화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며 제작에까지 참여했다. 제작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홍수처럼 쏟아지는 좀비 프로젝트들 중, '매기'는 눈에 띄는 작품이었어요. 이건 제 개인적으로도, 좀비 장르적으로도 매우 새로운 영화에요. 너무나 새로워서 단순히 출연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제작을 하고 싶었죠. 제가 제작에 뛰어드는 건 매우 드문 일임에도 말이에요” 라고 전했다.또한 어떤 점에서 영화에 끌렸느냐는 질문에는 “시나리오를 읽자 마자 출연을 결정했어요. 내가 지금껏 연기한 그 어떤 역할보다도 더 현실적이고, 더 감정적이며, 인간적인 역할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나는 액션 히어로가 아닌 가족을 지키고 딸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키려 애쓰는 소박한 농부이자 아버지예요”라고 답했다.22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 역시 기존에 보아왔던 좀비 영화들과는 차별된 매력을 선보인다. 먹구름 낀 잿빛 하늘은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폐허로 변해버린 세상을 암시하는 듯 하다. 이와 더불어 딸 ‘매기’(아비게일 브레스린)와 아버지 ‘웨이드’(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점점 좀비로 변해가며 얼굴에 검붉은 핏줄이 가득한 ‘매기’의 모습은 섬뜩해 보이지만, 한 편으로는 그 눈빛이 어딘지 모르게 슬퍼 보여 마지막까지 인간의 존엄성과 가족을 지키고 싶어하는 그녀의 슬픔과 고통이 느껴진다. 또한 덥수룩한 수염과 초췌한 얼굴로 고뇌하는 듯한 표정의 ‘웨이드’의 모습에서는 사랑하는 딸이 좀비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아버지가 느끼는 무력감과 안타까움,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하다. 이와 더불어 “올 해 가장 인상적인 발견!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정말 최고다.” 라는 리뷰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매기'는 25일 개봉해 IPTV 및 디지털 VOD를 통해 안방 극장을 찾아간다. 김연지 기자
2016.02.22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