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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지우학' 만나 더 오싹해진 에버랜드, 테마파크 대표 호러 가을축제로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와 손잡고 공포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가을축제를 마련했다.에버랜드는 오는 6일 넷플릭스와 손잡고 만든 공포 테마존 '블러드시티'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11월 17일까지 약 2달간 운영하는 에버랜드 블러드시티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를 오감 콘텐츠로 몰입감 있게 만나볼 수 있다.대규모 야외 장소에 공간 연출, 공연, 이벤트, 식음, 굿즈 등이 어우러진 넷플릭스 체험존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라는 설명이다.블러드시티 대형 게이트에 들어서면 K좀비 열풍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좀비 드라마 지우학 테마 체험존이 펼쳐진다.드라마 속 스토리를 따라 좀비에게 점령 당한 효산고등학교와 효산시내를 폐허가 된 건물, 급식실, 상점가 등으로 실감 나게 연출했다. 조명, 사운드 등 특수 효과를 입체적으로 가미했다.또 블러드시티 대형 게이트 앞 축제 콘텐츠존에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SF(공상과학) 스릴러 호러 드라마로 국내외에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테마 체험존을 마련했다.스타코트 몰, 지하 비밀기지, 뒤집힌 세계 등 드라마에 등장하는 다양한 공간들을 실내외에 레트로풍으로 꾸몄다. 메인 빌런인 마인드 플레이어 조형물은 약 7m 높이로 조성해 팬들의 성지 순례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넷플릭스 IP(지식재산권)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효산고 학생들의 탈출기를 다룬 지우학 스토리를 국내 최초로 재현한 동명의 공연, '지금 우리 학교는 라이브'를 매일 저녁 블러드시티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남라, 청산, 온조 등 드라마 캐릭터가 동일하게 등장하고, 교실 창틀을 두고 좀비들과 대치하거나 스피커 소리에 따라 움직이는 좀비 등 드라마 속 시그니처 명장면들을 생생하게 재현해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높였다.실제 드라마에 나오는 과학 선생님의 음성을 따라 공연의 막을 올리고, 연기자들이 객석 사이를 뛰어다니며 긴장감을 높이는 등 긴박한 무대 연출과 입체 음향 시스템으로 관람객들을 드라마 속으로 초대한다.어두운 실내에서 좀비를 피해 탈출하는 '호러메이즈'도 지우학을 콘셉트로 리뉴얼했다.양호실, 도서관, 과학실 등 9개의 미로 공간은 원작과 똑같이 설치하고 프리쇼 공간에 탈출을 유도하는 연기자를 투입한다. 효산고 교복을 빌려 좀비 분장을 해볼 수 있도 있다.기묘한 이야기 테마존에서는 고객들이 스타코트 몰, 지하 비밀기지 등 체험 미션지를 고른 뒤 '갤럭시Z 플립·폴드6'의 다양한 AI(인공지능) 기능을 활용해 드라마 스토리를 색다르게 즐기고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이 외에도 에버랜드는 블러드시티 오픈과 함께 자사 IP 캐릭터인 레시앤프렌즈를 주인공으로 한 '어텀 페스타' 가을축제를 포시즌스가든에서 진행한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올가을 에버랜드 인프라와 넷플릭스 세계관이 결합한 어메이징한 테마 체험존이 탄생했다"며 "새로운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해 국내외 IP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4 07:00
예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K예능 신작 릴레이 예고… ‘코미디 리벤지’→‘좀비버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 하반기 국경을 넘어선 ‘믿보’ K예능 맛집으로의 본격 시동을 걸었다. 최근 공개된 '더 인플루언서'가 공개 직후부터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10월 ‘코미디 리벤지’, 11월 ‘좀비버스: 뉴 블러드’까지 올 하반기 서바이벌, 코미디, 좀비 등 다양하고 참신한 소재와 구성의 예능 콘텐츠를 대거 공개하며 전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지난 6일 첫 선을 보인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이다. 각기 다양한 영역과 장르의 인플루언서들이 각양각색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저마다의 생존 전략으로 시청자들에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매 라운드마다 참신한 미션과 룰이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사람들의 시선을 쫓는 아이트래킹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평가 방식도 재미를 더했다. 공개 직후부터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공개 첫 주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4위를 기록, 주목을 받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의 소셜 서바이벌이라는 신선한 콘셉트에 전세계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대중문화 전문 매거진 NME 등 해외 매체들이 ’더 인플루언서’의 론칭 소식을 알린데 이어,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디사이더는 “소셜 미디어의 본질을 리얼리티 쇼 포맷에 주입하는 참신한 방법을 보여준다”고 평하기도. 해외 평점 사이트 IMDb에는 “인플루언서들의 세계를 독특하고 통찰력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리즈”라는 시청자 평이 게재됐으며, X(옛 트위터) 등 SNS와 온라인에서도 글로벌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이어 오는 10월에는 지난해 대세 코미디언들의 대결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로얄’이 ‘코미디 리벤지’로 다시 돌아온다. ‘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인이 넷플릭스 단독 쇼 런칭 기회를 두고 나이, 경력, 계급장 떼고 붙은 웃음 배틀 예능으로, 공개 직후 오늘의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1위에 오르며 코미디 무대가 사라지는 가운데 K-코미디에 대한 식지 않은 관심을 입증했다. ‘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이창호, 엄지윤, 조훈)을 이끈 마스터이자 43년차 코미디 대부 이경규의 진두지휘 아래 22인의 코미디언들이 참전하며, 권해봄PD가 연출한다. 연출을 맡은 권해봄 PD는 “이경규 씨가 자신이 호스트가 되어 코미디언들이 경쟁하는 쇼의 아이디어를 기획했다. 최강 코미디언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전작보다 더 신선하고 유쾌한, 웃음 타율을 높인 코미디가 기대가 모인다.11월에는 지난해 글로벌에 좀비 예능 바람을 일으켰던 ‘좀비버스’의 새 시즌이 돌아온다.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대한민국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가 공개된다. 지난해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5위에 올랐던 ‘좀비버스’의 후속작으로, 전작에 이어 박진경CP와 문상돈PD가 연출을 맡았다. 노홍철, 이시영, 딘딘, 덱스, 그룹 빌리의 멤버 츠키, 파트리샤 등 시즌1의 ‘경력직’ 멤버들부터, 조세호, 데프콘, 소녀시대 태연, 비투비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충주시 공무원 김선태, 백악관 셰프 출신 유튜버 안드레 러시 등 새로운 멤버도 합류한다. 특히 지난해 공개된 전 시즌은 좀비 연기자를 포함한 최대 150명의 인원이 참여, 영화 미술팀까지 가세한 남다른 스케일의 리얼한 좀비 세상이 큰 호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새롭게 선보이는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서울 일대에서 펼쳐졌던 시즌1에 비해 더욱 커진 스케일과 세계관, 한층 강화된 캐릭터 플레이, 더욱 강력해진 날 것의 웃음까지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전 시즌에서 얼마의 시간이 흐른 새 시즌에서, 한층 으스스해진 좀비 세상의 모습과 그 안에서 생존을 위해 활약하게 될 출연자들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된다. 연출을 맡은 박진경CP 역시 “시즌1은 파일럿 정도”라며 “시즌1을 재미있게 시청한 분들은 물론, 조금은 갸우뚱하셨던 분들까지도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하반기 웰메이드 드라마, 영화 라인업에 이어 화려한 예능 라인업까지 갖추고 전세계 남녀노소에 다채로운 즐거움을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국내를 넘어 전세계 시청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예능으로, 전에 없던 새롭고 풍성한 재미를 선사하며 K예능의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9 12:10
연예일반

넷플릭스 “예능PD 드림팀과 함께 축제를”…‘빠니보틀·조정석→기안84’ 하반기 라인업 예고 [종합]

대세 인플루언서나 정체를 숨긴 요리사들이 서바이벌 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배우 조정석의 가수 도전기를 보여준다. 비일상적 세계관에서 두뇌 풀가동 해 탈출하는 모험도 펼쳐진다. 올 하반기부터 풍성하게 공개될 넷플릭스 예능의 이야기다.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미디어 행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를 비롯해 이재석, 양정우, 김학민, 권해봄, 박진경, 김재원, 정효민, 정종연 PD가 참석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콘셉트와 예능 라인업에 대해 “축제에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듯 시청자들도 원하는 재미, 포맷, 소재 따라 골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행사에서는 넷플릭스의 하반기 및 2025년 예능 주요 라인업이 공개됐다. 해당 라인업에는 ‘더 인플루언서’, ‘대환장 기안장’을 비롯한 신선한 프로그램부터 ‘좀비버스’, ‘솔로지옥’ 등 인기작의 속편이 포함돼 기대를 모았다. 오는 8월 6일 공개되는 ‘더 인플루언서’가 하반기 예능 포문을 연다. 유명 인플루언서 77인이 영향력을 걸고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장근석, 이사배, 빠니보틀, 진용진, 심으뜸, 대도서관 등 내로라하는 라인업을 꾸렸다. 출연자 중 유튜버 오킹이 스캠 코인 의혹에 연루되며 물의를 빚기도 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 공개를 확정지었다. 이재석 PD는 차별점에 대해 “기존 서바이벌은 경쟁해 이기고 밟고 올라가는 치열한 방식이다. 저희는 경쟁보다는 경연에 가깝다”며 “나를 뽐내서 관심과 시선을 끌어내 올라가는 형식이다. 여러 전략으로 매력이 드러날지 주목하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짚었다. 스포일러 논란에도 불구, “상관 없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을 드러났다.기세를 모아 내달 30일 공개를 이어받는 것은 배우 조정석이다. ‘신인가수 조정석’을 연출한 양정원 PD는 “제목처럼 20년 동안 연기자로 살던 조정석 배우가 사실 어릴 적 꿈인 음악가를 떠올려, 직접 곡을 써보고 자신의 노래를 부르겠다는 목표로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라 소개했다. 양 PD는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촬영 중 바쁜 이동 중에도 조정석이 기타 한 대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 이런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이어 백종원이 넷플릭스표 첫 요리 서바이벌을 심사한다. 9월 중 공개 예정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100명의 유·무명 요리사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대결을 펼친다. 김학민 PD는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우리집 앞 김치찌개 맛집과 파인다이닝이 대결하면 누가 더 맛있을까,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며 “실력은 있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무명 흑수저와 잘 알려진 스타 백수저, 두 계급 중 살아남는 계급은 무엇인지 가리는 프로그램이”이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에는 백종원 뿐아니라, 미슐랭 쓰리 스타 안성재 셰프가 최초 방송 출연 예정이다. 코미디 예능 ‘코미디 리벤지’도 10월 공개된다. 지난해 선보인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을 지휘한 이경규의 진두지휘 아래 22인의 코미디언들이 배틀을 펼칠 예정이다. 권해봄 PD는 “작년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인 이경규 팀의 특전에서 출발했다. 자신들이 호스트가 되어 다시 한번 코미디 경연을 여는 아이디어를 제안 주셔서 출발하게 됐다”며 “이경규가 직접 참여하고 평가하기에 조금 더 정제되면서 빵터질 코미디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박진경 PD는 ‘좀비버스: 뉴 블러드’로 시즌2를 11월 공개 예정이다. 앞선 시즌에서 활약한 이시영, 덱스, 딘딘, 츠키 등을 비롯해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등 뉴페이스가 합류해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한다. 박 PD는 “저희 출연진들은 누구보다 치사하고, 배려하지 않는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정도로 개의치 않고 임한다. 좀비물이 ‘리얼’하기는 힘들다. 어차피 물려 죽는 것도 아닌데 왜 호들갑이냐는 반응도 있는데, 물리는 순간 출연료가 끝나기에 다들 열심히 했다”고 했다.이날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최강야구’의 장시원 PD의 두 번째 최강 시리즈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도 12월 중 공개 예정이다. 2025년 공개될 세 편도 발표됐다. 먼저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이 시즌4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한국 예능 시리즈 중 최초로 시즌 4를 맞이한다. 김재원 PD는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매력적인 출연자 뽑으려 노력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프리지아나 덱스 같은 한명의 출연자가 아닌 커플의 서사가 화제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SNS에서 더 이상 마땅한 인물이 없어 길거리 캐스팅을 진행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이어 정효민 PD는 내년 공개되는 ‘대환장 기안장’을 선보인다. 기안84가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한 민박 ‘기안장’을 오픈해 투숙객을 맞이하는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왜 기안84인지 묻는 질문에 “처음부터 민박 버라이어티를 하려고 섭외한 것이 아닌, 그와 함께 하고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기안84 맞춤형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미스터리 수사단’을 선보였던 정종연 PD가 ‘데플스 플랜2’ 공개를 발표해 기대를 한껏 높였다. ‘데블스 플랜’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속편 제작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다.정 PD는 “시즌1은 12명이었으나 시즌2를 기획하다보니 플레이어가 더 필요하겠다 싶어 14명으로 꾸렸다”며 “곧 녹화 예정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대박이라 말씀드리고 싶지만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후배 PD가 점을 봤는데 재밌게 나올 것 같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기환 디렉터는 “넷플릭스가 2년 전에는 예능 4편을 소개했으나 이제 1년에 10개 작품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잘되는 특정 장르만이 아니라, 개인화된 시대에 맞춰 최대한 많은 시청층, 구독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 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국 시청자들이 늘 새로운 걸 찾고, PD분들도 새로움을 추구하기에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의 IP를 선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6 16:08
예능

[단독] 김기리, 송은이 품으로...미디어랩시소 전속계약

배우 겸 개그맨 김기리가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16일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김기리는 최근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미디어랩시소는 김기리의 향후 활동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김기리는 미디어랩시소 아티스트로서 연기뿐만 아니라 각종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모습올 보여주겠다는 각오다.미디어랩시소에는 대표인 방송인 송은이를 비롯해 신봉선, 안영미, 김수용, 프로파일러 권일용,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 배우 봉태규, 차선우 등이 소속되어 있다. 최근 B1A4 바로가 합류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미디어랩시소 모기업으로는 송은이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콘텐츠랩 비보가 있다. 김기리는 2006년 SBS ‘개그 1’으로 데뷔했다가 4년 뒤인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재데뷔,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남다른 입담으로 ‘놈놈놈’, ‘슈퍼스타 KBS’, ‘전국구’, ‘힙합의 신’, ‘불편한 진실’ 등 ‘개그콘서트’ 여러 인기 코너를 통해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012년 KBS 연예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김기리는 줄곧 개그맨의 길을 걷다가 2016년 연기자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했다. 이후 김기리는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초인가족 2017’,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대장금이 보고 있다’, ‘안녕? 나야!’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그러면서 JTBC 예능 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 영화 ‘좀비 크러쉬:헤이리’, 단편영화 ‘달을 빚는 토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멀티테이너로서 매력을 선보여왔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약 두 달간 연극 ‘헤르츠클란’에 출연했으며, 지난 10월 출연 영화 ‘세기말의 사랑’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관객과 만나기도 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16 14:36
연예일반

덱스 매력 폭발..‘좀비버스’ 넷플릭스 글로벌 인기..36개국 톱10

덱스의 활약이 돋보이는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일 첫 공개된 ‘좀비버스’는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TOP 10에 안착하며 K예능의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OTT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록에 따르면 ‘좀비버스’는 공개 이래 프랑스, 멕시코, 필리핀, 아랍에미레이트, 싱가포르, 홍콩, 대만, 태국, 베트남 등 36개국에서 넷플릭스 TV쇼 부문 TOP 10 에 진입하고,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는 1위에 오르며 전세계에 또 한번 K좀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에선 지난 10일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1위에 오른 이래 4일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좀비버스’는 K좀비와 K버라이어티가 결합한 ‘신개념 좀비 액션 버라이어티’라는 새롭고 독특한 구성으로 시청자들에 신선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루 아침에 좀비 세계로 변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종 퀘스트를 수행해야 한다는 콘셉트인만큼,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미술팀과 ‘킹덤’의 좀비 액션 안무가를 섭외해 디테일을 더하는 등 정교하게 구축된 좀비 세계관이 몰입감을 높인 것. 여기에 출연진들은 아무 것도 정하지 않은 채, 오롯이 좀비 세상에서 그들의 본능에 따라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들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재미를 더했다. 실제 출연진들은 “촬영을 시작하면 5~6시간 동안 제작진과 단절돼 좀비로부터 살아남아야 했다”고 입을 모으며, ‘좀비버스’ 세계관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밝히기도 goTek.‘좀비버스’는 공개된 이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연일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 ‘엑스(구 트위터)’에서 ‘좀비버스’가 꾸준히 대한민국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가 하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출연자들의 활약과 케미가 돋보인 장면들이 업로드되며 화제를 낳은 것. 그 중에서도 덱스가 맨몸으로 밧줄을 타고 좀비 떼를 벗어나며 압도적 피지컬을 발휘하는 장면, 위기 속에서도 티격태격하는 조나단과 파트리샤의 친남매 모먼트 등이 영상과 ‘짤’로 만들어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좀비버스’를 연출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박진경CP는 “좀비와 예능을 접목한 기획을 구상하고 실제 예능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제작진과 출연진, 좀비 연기자분들까지 여러 분들이 많이 노력해 주셨다. 좀비 장르를 소재로 삼았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국형 버라이어티의 매력을 담은 예능인 만큼 많은 분들이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8.14 10:17
연예일반

[IS인터뷰] ‘좀비버스’ PD가 전한 덱스의 한마디 “잊으신 것 같은데, 저 UDT예요”

“새롭고 신선한 소재의 예능이라 생각하면서 즐겨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좀비물이라고 해서 극한으로 치닫은 모습을 그리는 게 아닌, 그저 웃고 즐길 수 있는 코미디니까요.”한국 방송사에 전례 없는 예능이 탄생했다. 바로 지난 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좀비버스’다. ‘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 좀비가 되는 걸 피하기 위해 이시영, 노홍철, 박나래, 딘딘,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꽈추형, 덱스까지 총 10명의 출연진이 생존을 두고 벌이는 서바이벌이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등 항상 신선한 포맷의 예능을 제작해왔던 문상돈PD와 박진경CP가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좀비와 리얼이 어떻게 성립이 가능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생기지만, ‘좀비버스’는 영화에서만 보던 끔찍한 좀비 세상을 예능 안에 고스란히 구현해냈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문PD와 박CP는 좀비물의 매력에 대해 “좀비라는 단어로 모든 게 설명된다. 굳이 부연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든 외국이든 ‘좀비’라 하면 떠오르는 그림이 분명히 있잖아요. 그게 매력인 거죠. 좀비라는 소재 덕분에 제작자로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어요. 머리가 날아간다든가, 한쪽 팔이 없는 사람이 돌아다니든가 하는 예능의 새 그림을 그렸죠. 좀비로 변한 박나래 씨가 앞을 못 보게 된 것처럼, 출연자들도 새로운 걸 경험하기도 했고요.”총 8부작 ‘좀비버스’엔 어마어마한 숫자의 좀비가 등장한다. 서울 도심, 주차장, 대형마트, 폐공장, 산골 마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출몰하는 이들의 정체는 넷플릭스 ‘킹덤’에서 활약한 적 있는 좀비 전문 배우들. 40분의 분장을 거친 배우들은 좀비와 싱크로율이 100%다. 걸음걸이와 소리 등도 좀비를 완벽히 표현해낸다. 문PD는 “시청자들이 ‘좀비가 연기를 제일 잘 한다’고 하더라”며 “높은 퀄리티를 연기해주신 것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기자분들 모두 장시간 좀비 연기를 해 본 적이 없잖아요? 또 좀비 콘텐츠는 드라마나 영화가 대부분이라 정해진 대로만 움직였는데, ‘좀비버스’에서는 진짜 좀비에 빙의해야 했어요. 많이 힘들었을텐데 불평이나 불만 없이 상당히 재밌었던 경험이라고 하시더라고요.”‘좀비버스’ 출연진은 매회 예측불가능한 행동을 보였다. 덱스와 같이 피지컬 멤버로 뽑혔던 전 야구선수 출신 유희관이 2회에서 가장 먼저 좀비로 변했고, 말만 많은 ‘밉상캐’였던 꽈추형은 다리를 다친 박나래를 구하기 위해 직접 뛰어들었다. 최고의 ‘힘캐’였던 조나단도 끝내 좀비떼에 습격당하고 만다. ‘좀비버스’ 안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한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문PD와 박CP는 입을 모아 덱스라고 답했다.“덱스는 전직 특수요원 출신으로 저희가 바라던 모습을 100% 수행해줬죠. 스텝을 밟으며 좀비를 피하고, 영하 13도 바다에 뛰어들고, 밧줄을 잡고 2층까지 올라가는 장면처럼요. 덱스가 ‘잊고 계신 것 같은데, 저 UDT예요.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예요’라고 하더라고요.” 극한의 상황에 몰린 출연자들이 보이는 ‘날 것’의 반응이 결국 ‘좀비버스’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하지만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매회 새로운 상황이 제시되다보니 일각에서는 “대본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박CP는 기본적인 구성과 상황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대사와 연기는 하나도 주문한 게 없다며 ‘대본설’을 부인했다.“‘너희들은 사고가 난 거야’ ‘여기서 기절했다 깨어날 거야’와 같은 상황만 던져줬을 뿐, 전부 출연진의 애드리브였어요. 저희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 나와 당황한 적도 있고요. ‘좀비버스’는 리얼리티 쇼 그 자체예요.”문PD와 박CP는 ‘좀비버스’가 공개된 후 피드백이 극명히 갈렸다고 한다. ‘새 장르의 탄생이다’ ‘이런 쓰레기 같은 걸 왜 만드냐’는 상반된 반응이었다. 하지만 혹평까지도 감사하다고 밝힌 두 사람은 시즌2 제작을 암시하며 ‘좀비버스’에 대한 피드백을 앞으로도 더 수용할 거라고 말했다.“시즌1은 시즌2가 안 나오면 이해가 안 되는 ‘1년 후’ 엔딩으로 끝이 났어요. 아마 그때쯤엔 더 확실한 좀비 세계관이 구축될 수 있지 않을까요? 치료제가 생겨서 조나단이 다시 사람이 되는 것처럼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3 06:00
연예일반

‘좀비버스’ 박진경 CP “대본? NO…출연자 반응은 전부 리얼” [인터뷰①]

‘좀비버스’ 박진경 CP가 극중 출연자들의 반응이 대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좀비버스’ 문상돈 PD와 박진경 CP 인터뷰가 진행됐다.‘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으로, 지난 8일 공개됐다.이날 박진경 CP는 ‘좀비버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출연진들을 두고 “혹시 대본이 아니냐”는 질문에 “예전에 MBC ‘무한도전’ 대본이 유출된 것처럼 우리나라 방송의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모두 기본적인 뼈대는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이처럼 기본적인 구성과 상황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대사와 연기는 하나도 주문한 게 없다고 밝힌 박 CP는 “‘너희들은 사고가 난 거다’ ‘여기서 기절했다 깨어날 거다’라는 상황만 던져줬을 뿐이었다”며 “코미디에 맞는 쇼를 제작하려 했을 뿐, 전부 다 애드립이었다”고 설명했다.박 CP는 “다만 ‘좀비버스’에 등장하는 좀비 연기자분들과 NPC 분들에게는 대본이 있었다”며 “그들을 통해 출연자들에게 미션을 던져주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1 14:16
연예일반

“진짜 죽이려 달려든다”…박나래→노홍철 ‘좀비버스’, 리얼감 100% ‘K좀비 예능’ 탄생 [종합]

서울 한복판에 좀비 떼가 출몰한다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좀비물’ 예능이 탄생했다.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좀비버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노홍철, 박나래, 딘딘,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꽈추형, 박진경CP, 문상돈PD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하기로 했던 덱스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참했다.‘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다. 제작발표회는 ‘좀비’라는 소재에 걸맞게 현장을 꽉 채운 사이렌 소리로 막을 열었다. 출연진은 포토타임 때에도 콘셉트에 맞춰 좀비와 마주치는 상황을 연출하며 독특한 포즈를 취해 보였다. 박진경 CP는 ‘좀비버스’에 대해 “세계를 강타한 ‘K좀비’와 ‘K버라이어티 예능’의 만남”이라고 정의하며 “처음 ‘좀비버스’가 공개됐을 당시 시트콤인지, 드라마인지 많은 추측이 있었다. 저희의 핵심 방향은 극한 상황에 사람들을 몰아넣는 게 아닌 ‘재미’”라고 강조했다.넷플릭스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글로벌 인기를 끈 작품을 통해 전 세계에서 ‘K좀비’의 열풍이 불었다. 박 CP는 K좀비의 세계화로 인프라가 형성됐다며 “그동안 좀비 분장을 하신 분들이나 좀비 연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연기자들에게 상황을 간단히 설명드리고 현장에 투입시켰는데, 출연진들은 정말 좀비 연기자가 아닌 좀비를 만났다”며 리얼감을 설명했다.사전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출연진들은 눈물을 보이거나 갑자기 욕설을 내뱉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인다. 박나래는 좀비가 너무나 무서웠다며 “이 무서운 상황 속에서 ‘인간들이 이렇게 인류애가 없나’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는 배신감이 들었다. 사람이 악해졌다. ‘나 혼자 못 죽어 너도 같이 죽어’라는 마음이 전반적으로 있었다. 얘기가 그렇게 진행될 줄 전혀 몰랐는데, 서로 속고 속인다”고 극한으로 치닫은 출연진들의 관계에 대해서 언급했다. 꽈추형 또한 ‘좀비버스’의 리얼감을 거듭 반복했다. 그는 “짜고 친 게 아니다. 출연진들 모두 다 따로 떨어져서 찍었다”면서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른 채 살아남기 위해 촬영했다. 우리만의 안부 인사가 ‘살았어, 죽었어?’였다. 그만큼 열심히 찍은 우리만의 드라마”라고 짚었다. 파트리샤는 “저는 너무 리얼해서 눈물이 나왔다. 그저 오빠를 지키고 싶었다”고 조나단을 언급해 어떤 장면이 나올지 궁금증을 안겼다. 노홍철은 사적인 이유로 ‘좀비버스’ 촬영에 응했다가 좀비에 완전히 빠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노홍철은 “저는 좀비물을 좋아하지 않고 평소에 관심이 없었는데, ‘개미는 뚠뚠’에서 정말 주식 손실이 커서 돈을 회수해보자는 생각에 출연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 회씩 촬영을 하니 잔고보다 무서움을 느꼈다. 좀비에 완전히 빠졌다”면서 “우리나라 최고 좀비 안무가 등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어떤 나라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좀비 예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연진들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반도에서 탈출하기 위해 여러 퀘스트를 거친다. 급박한 상황인 만큼 배신과 추격이 연이어 펼쳐진다. 이들 중에는 죽음을 당한 사람도 있고, 좀비로 변한 사람도 있었다. 극의 몰입감을 키우기 위한 장치가 섬세했던 만큼, 미술팀과 연기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촬영 현장에는 언제나 의료진이 상시 대기했다고 한다.문 PD는 “드라마에서 예상되는 뻔한 결말이나 반전보다 예측불가한 맛이 ‘좀비버스’의 맛”이라며 “여기에 한국 버라이어티 예능의 연출과 자막이 들어간다. CCTV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달았고, 출연진들의 표정과 감정을 최대한 담아냈다. 드라마나 영화의 지어낸 표정이 아닌 리얼한 표정이 나온다. 심지어 좀비까지 ‘쟬 죽이려고 달려드는구나’라고 느껴질 정도로 리얼하게 다가간다”고 관전 포인트를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좀비버스’는 총 8부작으로, 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8 12:18
생활문화

[#여행어디] 한국민속촌에 불국사까지…그 때 그 시절 추억 여행지

학창시절 한 번은 가봤다는 여행 스폿이 있다. 그 시절에는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내기 바빠 즐거웠던 느낌만 한가득 안고 왔을 뿐,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은 별로 떠오르지 않아 "갔다 왔는데 기억이 안 난다"는 말이 딱 맞은 곳이기도 하다. 경주 불국사를, 한국민속촌을 다녀왔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어른이 돼 재방문한 이곳들은 처음 온 듯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더구나 요즘 날씨가 야외 활동하기에 딱이다. 수학여행 1번지 '경주 불국사' '대한민국 수학여행 1번지', 경주의 다른 이름이다. 요즘은 '황리단길' 같은 젊은 관광지가 떠오르며 불국사는 '한 번 들렀다 올까?'하는 전통 관광지가 됐지만, 과거에는 필수 코스 중 하나였다. 학창시절 추억 속 불국사는 울긋불긋 단풍이 흐드러진 배경이 옛 건축물을 더욱 도드라지게 해주는 가을이었다. 매표소에서 일주문과 천왕문을 거쳐 불국사로 오르는 길이 그때의 기억이 가물가물 되살아나게 해준다. 천천히 걸어 대웅전으로 가는 길목의 돌계단 앞에 서면, 학창시절 단체 사진을 찍었던 추억이 되살아난다. 청운교와 백운교다. 백운교 18계단, 청운교 16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으로 들어서는 중문 '자하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다리 보존을 위해 출입이 금지돼 옆길을 통해 대웅전으로 가야 한다. 대웅전 뜰에 들어서면 곧장 눈앞에 역사책에서 사진으로만 봐왔던 다보탑과 석가탑이 펼쳐진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보다. 석가탑의 문화재 명칭은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이지만, 우리에게는 원래 이름 석가여래상주설법탑을 줄여서 부르는 석가탑이 익숙하다. 다보탑은 10원짜리 동전에 나오는 친숙한 '그 탑'이었는데, 동전 볼 일이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별로 친숙하지 않게 됐다. 다보탑과 석가탑은 강탈과 도굴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다보탑을 해체·보수하면서 사리와 사리장치를 비롯한 유물이 모두 사라졌다. 기단 돌계단 위에 있던 돌사자도 넷 중 하나만 남아있다. 다음으로 향할 곳은 극락전이다. 임진왜란 때 훼손됐다가 조선 후기에 재건된 극락전 앞마당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황금돼지상은 복을 기원하며 만지고 가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하지만 진짜 찾아야 할 황금돼지는 따로 있다. 극락전 현판 뒤 처마 밑에 길이 50cm 정도의 황금빛을 띤 목조돼지상이다. 오랫동안 눈에 띄지 않다가 2007년께 존재가 확인됐으며, 불국사에서 누구나 쉽게 보고 만질 수 있도록 극락전 앞 황금돼지상을 설치해 놓았다. 불국사 한 바퀴를 돌고 나면 '세트메뉴'처럼 함께 가는 곳이 있다. 석굴암이다. 굽이굽이 산길을 달려 '석굴암 석굴'까지는 15분이면 도착한다. 국보인 석굴암 석굴은 751년에 만들기 시작해 774년에 완성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효성이 지극한 김대성이 현세와 전생의 부모를 위해 각각 불국사와 석굴암을 창건했다고 한다. 토함산 중턱에 화강암으로 석굴을 만들고 본존불을 모셨다. 내부는 직사각형 전실과 원형 주실, 두 곳을 연결하는 통로로 구성된다. 온화한 본존불을 중심으로 전실과 주실 벽면에 여러 불상을 정교하게 새겼다. 눈으로만 담을 수 있으니 오래도록 뜯어봐야 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문화재 보존을 위해 유리 너머로 보존불과 부조를 감상할 수밖에 없고, 사진 촬영도 금지다"고 했다. 젊은 기운 가득해진 '한국민속촌' 민속촌이라면 '지루함'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변화하는 요즘의 한국민속촌은 생동감이 넘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젊은이들도 놀러 오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1974년 문을 연 한국민속촌은 조선 시대 가옥과 생활 문화를 볼 수 있는 전통문화 놀이공원이다. 양반이 살던 집, 지방에 따라 특징이 드러나는 농가와 민가, 관아 등 전통 가옥 270여 동이 있다. 가옥은 옛 모습 그대로지만, 과거보다 활기가 넘친다. 사또나 포졸, 거지 등 조선 시대 인물을 비롯해 특정 역할을 하는 연기자가 구석구석 누비며 방문자와 함께 즐기기 때문이다. 놀이공원의 피날레인 퍼레이드가 민속촌에도 있다. '춘향전'을 바탕으로 전통 무용과 마당극이 어우러진 민속 퍼레이드 '얼씨구 절씨구야'다. 귀를 때리는 음악은 농악이 채우고 화려한 퍼포먼스는 부채춤이 채운다. 춘향이와 이도령이 등장해 상가마을 한 바퀴를 돌며 흥을 돋우고, 관람객은 어깨를 들썩인다. 젊은 감성을 겨냥해 곳곳에 사진찍기 좋은 스폿도 마련했다. 민속촌 내 남부지방 대가 앞 염색 천이 늘어진 곳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카메라를 켜고 대기한다. 바람에 날려 형형색색의 천이 나풀거리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영화광이라면 '관상' '역린'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의 촬영 장소에서 인증샷을 찍어보는 것도 좋다. 어린 시절 KBS에서 방영됐던 고전 호러 드라마 시리즈 '전설의 고향'의 추억이 생각난다면 어둠이 찾아온 한국민속촌을 방문해보자. 오는 11월 6일까지 이어질 ‘귀굴 두 번째 이야기’를 진행 중이다. 주말 및 공휴일 오후 1시에서 9시까지 토종 공포체험이 시작된다. 귀굴 두 번째 이야기는 우리 조상들의 가장 큰 재난이었던 기근 때문에 변해버린 조선 시대 마을의 이야기를 다룬다. 관람객은 음산한 분위기의 조선 시대 기와집을 지나며 약 15분간 극한의 공포를 체험하는데, 사람이 살지 않아 방치된 가옥에서 나오는 퀴퀴한 냄새와 음침함이 가득 묻어 나는 끼이익 소리 등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극한의 짜릿함을 선사한다. 한국민속촌은 전작 귀굴보다 훨씬 높은 강도의 공포를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설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공포 수위가 높아 초등학생 이하, 노약자, 임산부, 심장 질환자 등은 참여할 수 없다. 사진·동영상 촬영이 엄격하게 제한된다. 한국민속촌에 '세트메뉴'가 있다면 에버랜드다. 최근 에버랜드는 '핼러윈 축제'가 시작돼 한국민속촌을 둘러보고 저녁 시간에 맞춰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올해는 공포체험 성지로 불리는 '블러드시티' 시즌6을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알려진 채경선 미술감독과 함께 꾸며 극도로 오싹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해 기대감을 높였다. 블러드시티6는 좀비들로 가득한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199번 급행열차(티익스프레스)를 타야 한다는 테마 스토리를 바탕으로 알파인 지역 일대가 거대한 기차역으로 변신했다. 실제 기차 2량을 공수해 좀비들에게 파괴된 열차로 실감 나게 연출하며 블러드시티의 완성도를 극대화했고, 블러드시티 게이트에는 파나소닉의 4K 초고화질 프로젝터를 활용해 오싹한 분위기를 영상으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채경선 감독이 매번 영화나 드라마 속 영상을 통해 선보이던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에버랜드 핼러윈 축제를 통해 처음 오프라인 공간에서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14 07:00
생활문화

[주말&여기] 탈출한 좀비가 점령했다…롯데월드 '핼러윈' 시작

등골이 오싹해지는 시즌이 돌아온다. 매년 강렬한 좀비 콘텐츠와 극강의 공포 체험으로 롯데월드가 핼러윈 분위기를 뿜어내는 시기다. 내달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73일 동안이다. 30일 롯데월드에 따르면 올해 핼러윈 호러 콘텐츠는 지난해 '좀비프리즌'에서 탈출했던 좀비들이 매직아일랜드를 점령하고 실내 어드벤처까지 공격해온다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기존 매직아일랜드에서만 진행됐던 ‘호러 존’이 실내 가든스테이지 인근의 스페인해적선과 회전 바구니 지역까지 확장된다는 얘기다. 먼저 즐겨야 할 것은 온∙오프라인 연계 방 탈출 게임 ‘끝나지 않는 악몽’이다. 좀비가 득실거리는 매직아일랜드를 탈출하는 간담 서늘한 시간이 펼쳐진다. 게임의 시작은 매직 아일랜드 곳곳에 붙어 있는 비상 연락망 포스터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걸면서부터다. 모바일 안내에 따라 문제를 풀어 미션을 수행하는 참여형 콘텐츠로, SMS(단문 메시지 서비스)와 QR코드 등을 활용해 매직아일랜드를 누비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최종 탈출 미션에 성공하면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며 "시작 장소에 따라 세부 스토리와 미션이 다르니 방 탈출 마니아라면 두 번 도전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좀비 서브웨이’다. 좀비아일랜드를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 탈출 수단인 지하철에 탑승한다는 테마다. 지하철이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좀비들에게 쫓기는 느낌을 더욱 실감나게 재현하기 위해 실제 지하철을 재현했다. 입체 음향, 조명 연출에도 힘을 줘 어둠 속에서 관람객들이 느낄 공포와 몰입감은 역대 최고다. 마지막은 롯데월드 대표 호러 콘텐츠인 워크스루형 어트랙션 ‘좀비프리즌’이다. 좀비들이 점령한 감옥에서 탈출하는 내용이다. 인플루언서 ‘왓섭’이 프리퀄 스토리를 구성했고, 국내 유명 영화 세트 제작사와 함께 실감나는 감옥 시설을 제작해 섬뜩한 분위기를 제대로 연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일몰 후 어둠이 찾아오면 으스스함은 더욱 배가된다. 매직아일랜드를 점령한 좀비 군단이 어드벤처를 습격하면서 강철부대와의 사투를 보여주는 ‘좀비 어택’과 ‘통제구역 A’는 극강의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13일부터 실내 어드벤처에서 진행되는 두 공연은 좀비들의 화려한 단체 군무와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매일 밤 7시 30분 가든스테이지 위에서 펼쳐지는 ‘좀비 어택’은 연출과 스토리의 호러 강도를 조절해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다. 또 스페인해적선 주변에서 매일 밤 8시 15분에 진행되는 ‘통제구역 A’는 좀비들을 바로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야간에는 매직아일랜드를 돌아다니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매직캐슬의 미디어 맵핑은 섬뜩한 분위기로 재구성됐다. 폐허가 된 매직아일랜드와 실내 어드벤처의 통제구역은 핏빛 조명으로 음산하다. 매직아일랜드의아트란티스, 자이로스윙, 혜성특급 등 어트랙션 곳곳도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긴다. 좀비에게 습격당한 듯한 경찰차도 널브러져 있다. 메인 브릿지는 좀비아일랜드를 벗어나기 위한 열차가 있는 ‘탈출의 스테이션’으로 변신하고 좀비프리즌을 감시하던 매직캐슬 안 중앙 관제실은 좀비들에게 점령당했다. 매일 3회(저녁 6시 30분, 7시 15분, 8시 15분) 매직아일랜드 곳곳에 거대 좀비들과 강철부대 연기자들이 깜짝 출몰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무서운 호러 콘텐츠가 걱정된다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 어드벤처 큐티 할로윈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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