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좀비버스’ 문상돈 PD와 박진경 CP 인터뷰가 진행됐다.
‘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으로, 지난 8일 공개됐다.
이날 박진경 CP는 ‘좀비버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출연진들을 두고 “혹시 대본이 아니냐”는 질문에 “예전에 MBC ‘무한도전’ 대본이 유출된 것처럼 우리나라 방송의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모두 기본적인 뼈대는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처럼 기본적인 구성과 상황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대사와 연기는 하나도 주문한 게 없다고 밝힌 박 CP는 “‘너희들은 사고가 난 거다’ ‘여기서 기절했다 깨어날 거다’라는 상황만 던져줬을 뿐이었다”며 “코미디에 맞는 쇼를 제작하려 했을 뿐, 전부 다 애드립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CP는 “다만 ‘좀비버스’에 등장하는 좀비 연기자분들과 NPC 분들에게는 대본이 있었다”며 “그들을 통해 출연자들에게 미션을 던져주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