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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노홍철 부활→조세호·태연 합류…‘좀비버스: 뉴 블러드’, 더 커지고 더 세졌다 [종합]

‘좀비버스: 뉴 블러드’가 전 세계에 또 한 번 K좀비 열풍을 일으킬 예정이다.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이하 ‘좀비버스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박진경 PD, 문상돈 PD와 노홍철, 이시영, 조세호, 태연, 육성재, 딘딘, 코드 쿤스트, 권은비, 파트리샤, 안드레 러시가 참석했다.‘좀비버스2’는 K좀비 예능의 신기원을 연 ‘좀비버스’의 두 번째 시즌으로,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 유일한 희망 ‘뉴 블러드’가 등장, 생존을 위한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는 좀비 코미디 버라이어티​다. 이날 박진경 PD는 “부제인 ‘뉴 블러드’는 편집이 끝나갈 때 달았다. ‘뉴 블러드’는 좀비물에서 항상 등장하는 키다. 극중에서도 이야기를 진행하는 아이템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편보다 스토리를 보강했고 예능과 드라마의 묘한 조화, 이른바 ‘예라마’적 요소가 있다. 완전히 새로운 장르”라고 예고했다.문상돈 PD는 “롤플레잉 게임처럼 어느 정도 스토리 모드가 진행되고 미션, 퀘스트 모드로 번갈아 가는 구성”이라며 “스토리 모드에서도 대본이라고 할 게 없었다. 퀘스트 모드에서도 알아서 살 방법을 찾아야 한다. 리얼함이 상당히 강조된다. 머리를 쓰기보다 생존이 먼저인 서바이벌 성향이 강하고, 그 안에 코미디도 펼쳐진다”고 설명했다.한층 강력해진 이야기와 미션만큼 출연자 라인업도 더욱 화려해졌다. 지난 시즌을 ‘하드캐리’한 이시영, 딘딘, 덱스, 츠키, 파트리샤가 ‘경력직’으로 출연했고,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김선태, 안드레 러시가 ‘신입’으로 합류했다. 여기에 노홍철이 죽음에서 돌아온 미스터리 ‘부활자’로 활약했다. 박 PD는 “노홍철이 ‘부활자’가 된 건 시즌1에서 가장 활약했기 때문”이라며 “노홍철은 제작진, 사이드라고 봐도 좋다. 다른 캐릭터, 스토리를 안내해 주면서 골탕도 먹이고 당하기도 한다. 또 새로운 피가 수혈됐지만, 이중 반이 죽는다”고 귀띔했다.노홍철은 “시즌2에서 전 200% 제작진의 입장”이라며 “이번에 찍으면서 ‘좀비보다 무서운 게 사람’이란 걸 알았다. 무서운데 욕심도 많고 악랄한 분들을 새로 잘 뽑았더라. ‘어떻게 이렇게 생긴 얼굴로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싶었다. ‘누구도 믿지 않고 나쁜 사람을 벌주자’는 마음으로 했다. 저보다 더 한 놈들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기대감을 높였다.노홍철의 혀를 내두르게 한 뉴페이스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태연은 “1편을 재밌게 봐서 캐스팅 연락이 왔을 때 너무 신났다. 사실 제가 공포물 마니아다. 근데 이렇게 놀랄 줄 몰랐다”며 “체력적인 걱정도 했지만, 그 안에서 줄을 잘 탔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육성재는 “전 겁쟁이 쫄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점점 빠져들었다. 찍으면서 계속 성장한다. 육성재, 칠성재, 구성재가 된다”고 말했다.신규 출연자 중 최고의 반전 캐릭터로는 코드 쿤스트가 꼽혔다. 코드 쿤스트는 덱스와의 비교에 “사람 그렇게 놀리는 거 아니”라면서도 “몸 쓰고 뛰는 게 재밌었다. 또 뛸 일이 있으면 또 하고 싶을 정도”라고 만족감을 표했다.더욱 커진 스케일은 시즌1, 2에 출연한 딘딘이 직접 증명했다. 딘딘은 “1편 찍을 때도 엄청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이 정도를 태울 만한가?’ ‘이렇게까지 우리한테 써도 되나?’ ‘수지타산이 맞을까?’ 싶었다”며 “지하철에서 연기할 때는 대배우가 된 거 같았다. 우리나라 예능 중에 가장 스케일이 크지 않을까 했다”고 자신했다.시즌3 제작 여지를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박 PD는 “이중 절반이 죽어서 다음 시즌에 못 나오니까 여기 계시는 분들이 반길까 싶다”면서도 “시즌1때 그랬듯 구실은 남겨놨다. 흔히 말하는 ‘떡밥’이 있다. 죽은 분을 살려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좀비버스2’는 오는 19일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4 15:43
영화

“빛을 위해 어둠 필요하듯” 연상호 감독이 ‘지옥2’로 추구한 것 [IS인터뷰]

“어떤 것들은 모르는 채로 있어야 그것이 의미가 더 커지고, 모르는 것을 알려고 할 때 휴머니즘이 나온다고 생각해요.”최근 3년 만에 시즌2를 공개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은 다시 한번 풀리지 않는 ‘떡밥’을 남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연출자 연상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구상 단계에서도 보는 이의 궁금증이 거대해지기를 바랐지, 축소되길 바라진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에서 갑작스레 부활한 정진수(김성철) 새진리회 의장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김현주)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앞선 시즌1에서는 어느 날 지옥사자가 현실에 나타나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벌어지며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토대를 다졌다면, 시즌2는 이 현상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각 집단이 ‘사상적 대결’을 펼친다. 그럴싸한 해석을 붙여 세의 우위를 점하려는 두 종교집단과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소도, 그리고 이 모든 세력을 제어하려는 정부 구성원의 모습은 현실에도 있을 법하다.연 감독은 “시즌2는 제가 살고 있는 세계와 닮았다고 상상하며 작업했기에 살면서 느끼는 부분들에 대한 은유가 많이 포함돼 있다”며 “‘지옥’ 세계 속의 화두와 지금 우리 현실 세계의 화두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작품은 지옥행 고지나 지옥사자가 무엇인지 그 정체를 명확하게 설명하기보단, 그 속의 인물들이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이 점을 두고 연 감독은 “이 작품은 일종의 ‘이야기의 세계’”라고 표현했다.“정진수 의장이라는 인물이 사람들이 지옥에 가는 불가사의한 일에 ‘시연’이라는 자신만의 해석, 즉 이야기를 붙이는데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단 걸 알게 되잖아요. 결국은 어떤 이야기를 믿고 선택할지가 인간의 의지이자 자율성, 인간적인 부분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또한 연 감독은 “이 작품은 시청시간보다 시청 후 시간이 중요하다. 시청 후 인간 대 인간으로서 작품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믹 호러를 예로 들면서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압도적 세계에서 발버둥치는 것이 이 장르의 특성이다.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의문들과 설렘, 화 등 여러 감정이 곧 본질”이라고도 ‘지옥’의 장르적 재미를 부연했다. ‘지옥’ 세계관이 ‘건담’이나 ‘스타워즈’처럼 확장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연 감독은 “더 많은 창작자들이 ‘지옥’으로 펼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게 오히려 ‘정설’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꼭 영상 포맷이 아니더라도 만화나 수많은 팬 소설이 있듯 발전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 출판사를 통해 작가들과 함께하는 앤솔로지 소설을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연상호 감독은 ‘지옥’ 외로도 K좀비물의 지평을 연 ‘부산행’, SF영화 ‘정이’, 그리고 일본 원작의 한국 스핀오프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등 꾸준히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는 창작가이기도 하다. 그 까닭에 대해 “휴머니즘에 대한 동경”이라며 “빛을 보여주기 위해 어둠이 필요하듯, 인간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그만큼의 어둠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단기간에 여러 작품을 공개하는 만큼 대중성과 작품성에 관해 다양한 평가도 받는 감독이다. 그는 “칭송만 받으면 살아있는 느낌보단 박제된 느낌일 것 같다. 더 이상 그 사람에 대한 할 말이 없는 것보다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호불호’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저는 ‘들끓는다’가 더 좋아요. 제가 어릴 적 꿈꾼 작가가 그런 모습입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1 05:45
e스포츠(게임)

30주년 넥슨, 미래 성장 엔진은 'IP 프랜차이즈'…'바람의나라2' 첫 공개

업계 불황에도 홀로 승승장구하는 넥슨이 효자 IP(지식재산권) 연계 라인업과 신작을 쏟아내며 또 한 번의 퀀텀점프를 노린다. 매출 증대에만 집중하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넥슨은 30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넥스트 온' 미디어데이를 열고 미래 경영 방향성과 글로벌 영토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강점의 극대화와 파이프라인 다변화를 앞세운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메이플스토리'는 IP 확장으로 음악, 웹툰, 굿즈, 팝업스토어 등 여러 영역에서 유저 접점을 넓힌다.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는 세계관을 확장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다.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DW'의 정식 명칭은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로 확정했다.넥슨의 첫 개발작인 '바람의나라' IP의 확장 전략도 처음 공개했다. '프로젝트G'로 알려졌던 '바람의나라2'는 원작을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다. 파이프라인을 키우기 위해 넥슨의 역량을 퍼블리싱 영역에 도입한다.'FC 온라인', 'FC 모바일'에 넥슨의 통합적 역량을 적용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차별화한다. 인디 개발사 띠어리크래프트와의 협력으로 '슈퍼바이브'가 지닌 MOBA 배틀로얄 장르 게임도 내놓는다.신규 개발에도 속도 낸다. 게임 본연의 재미를 연구하는 '빅앤리틀' 전략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먼저 '빅' 프로젝트의 경우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DX'를 선보인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좀비 아포칼립스의 묘미와 생존, 탐사, 성장 콘텐츠가 매력이다.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민트로켓은 참신한 '리틀' 프로젝트에 주력한다.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IP도 공격적으로 키운다.'퍼스트 디센던트'는 해외 개발사가 꽉 잡은 루트슈터 장르에서 출시 초기 PC 게임 플랫폼 스팀 매출 1위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엠바크 스튜디오는 글로벌 본진의 시각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 테마의 PvPvE 서바이벌 슈터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서브컬처 개발 노하우를 녹인 신규 IP '프로젝트RX'를 준비하고 있다.강대현 대표는 "넥슨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역량을 강점으로 더욱 세밀하게 가공하고 유저들에게 혁신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IP 연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30주년을 맞은 넥슨의 경영 가치관을 공개했다. 기업, 사회, IP 등 넥슨이 보유한 주요 3대 가치를 강화해 게임 생태계를 넘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비전을 제시했다.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져가고 있는 넥슨은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로 고용을 창출하고 지식 공유 콘퍼런스 'NDC'로 업계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출범 7년 차인 넥슨재단은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 및 코딩 교육 프로그램으로 IT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게임 서비스 측면에서는 유저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김정욱 대표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가며, 업계를 선도하는 넥슨다운 게임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0 12:27
영화

전지현·구교환, 연상호 감독 ‘군체’서 만날까 “출연 검토 중” [종합]

전지현과 구교환이 연상호 감독 차기작 ‘군체’로 호흡을 맞출지 주목된다.30일 전지현 소속사 이음해시태그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군체’는 제안받은 작품 중 하나이며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교환 소속사 나무액터스 측 또한 “‘군체’는 제안받고 검토 중인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군체’는 같은 종류의 개체가 모여 공통의 몸을 조직하거나 일을 분담해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집단을 뜻하는 단어로, 영화 ‘부산행’과 ‘반도’, 애니메이션 ‘서울역’으로 좀비 시리즈를 구축한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을 확장할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은다.전지현은 로맨스, 코믹, 액션 등 장르를 타지 않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다. 앞서 ‘킹덤:아신전’(2021)에서 주인공 아신 역을 맡아 좀비 장르를 소화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작품에서 아이다간 역 구교환과 짧은 호흡을 나눴기에, 두 배우가 이번 ‘군체’로 재회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구교환은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반도’(2020)를 시작으로 극본 참여 티빙 ‘괴이’(2022), 지난 4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까지 출연했다. 이번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 ‘군체’에도 출연을 확정 짓는다면 확실한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군체’는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30 10:05
영화

전지현, ‘연니버스’ 주인공 되나 “‘군체’ 출연 검토 중” [공식]

전지현이 연상호 감독 차기작인 영화 ‘군체’ 주연을 제안받았다.30일 배우 전지현 소속사 이음해시태그 관계자는 “‘군체’는 제안받은 작품 중 하나이며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군체’는 같은 종류의 개체가 모여 공통의 몸을 조직하거나 일을 분담해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집단을 뜻하는 단어로, 영화 ‘부산행’과 ‘반도’, 애니메이션 ‘서울역’으로 좀비 시리즈를 구축한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을 확장할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은다.전지현은 로맨스, 코믹, 액션 등 장르를 타지 않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다. 앞서 좀비 장르인 ‘킹덤:아신전’(2021)에 출연한 바 있다.한편 전지현은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촬영에 한창이다. ‘북극성’에서 타이틀롤 문주 역으로 강동원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군체’는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30 09:53
스타

퍼플키스 “신곡, 바이크 동호회서 꼭 들어주길... 우리의 시대는 온다” [IS인터뷰]

“4년이라는 기간에 선택의 순간이 많았지만, 퍼플키스는 늘 우리만의 길을 걸어왔어요.”좀비, 괴짜, 빌런, 마녀. 2021년 3월 데뷔한 퍼플키스는 지금까지 여러 색이 섞여 만들어진 보라색처럼 개성 강한 콘셉트를 선보여왔다. 대중성과 희소성 사이에서 방황할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퍼플키스가 선택한 건 콘셉트가 짙은 노래였다. 이유는 ‘퍼플키스만이 해낼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었다. 퍼플키스는 지난 22일 미니 7집 ‘헤드웨이’를 발매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본인의 의지대로 나아갈 방향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퍼플키스는 “7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해외 활동을 많이 하면서 국내 팬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너무 기쁘다. 특히 강렬한 마녀 콘셉트로 다시 돌아오게 돼서 팬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와일드한 기타 사운드를 베이스로 한 타이틀 곡 ‘온 마이 바이크’ 뮤직비디오를 보니 퍼플키스의 말이 단번에 이해가 갔다. 어두컴컴한 배경에 가죽 의상을 입고 등장한 퍼플키스는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고 검은 날개, 머리에 달린 뿔 등 독특한 오브제는 해석하는 재미를 더했다. 팔을 뻗어 오토바이 핸들을 잡고 액셀을 밟는 듯한 안무는 중독성을 유발했다. 일명 ‘야, 타’ 안무로 댄스 크루 원밀리언의 운하가 만들었다.보통 마녀라고 하면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걸 상상하지만 퍼플키스는 달랐다. 바이크를 타고 도로 위 무법자처럼 휘젓고 다녔다. 뮤비 속 마녀에 대해 도시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법과 주술의 여신 헤카테를 모티브로 했다. 선택을 상징하는 저울을 들고 있는 헤카테 여신처럼 갈림길 속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총 5곡이 수록되는 ‘헤드웨이’는 멤버들의 높은 참여도가 돋보이는 앨범이다. 막내 수안이 타이틀 곡 ‘온 마이 바이크’ 작사에 참여했고 고은이 ‘스위트 나이트메어’ 작곡 및 작사를 맡았다. 몽환적 사운드로 달콤한 악몽을 그려낸 점이 인상적이다. 고은은 “여름에 쓴 곡이다. 반짝하고 사라진 무언가를 기억하고 싶은 애틋한 마음이 담긴 노래”라고 설명했다.그루비한 트랙 위 일곱 멤버의 다크한 매력을 녹인 ‘앙코르’는 고은이 작곡, 유키가 작사에 참여했다.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팬송 ‘라이트 더 웨이’에는 유키와 수안이 작사에 힘을 보탰다. 고은은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은 앨범인 만큼 좋은 음원 성적이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저희 앨범 중에 ‘스윗 쥬스’ 스트리밍 수가 가장 높아요. ‘온 마이 바이크’가 이걸 넘어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이 외에도 멤버들은 바이크 동호회, 헬스장, 각종 SNS에서 ‘온 마이 바이크’가 들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퍼플키스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공백기 동안 미국 오션사이드, 새크라멘토, 산호세, 포틀랜드 등 8개 도시 공연을 돌아다니며 월드 투어를 했다. 대부분 공연이 전석 매진, 미국 내 퍼플키스의 존재감을 가늠케 한 의미 깊은 투어였다. 이레는 “하루 종일 멤버들과 부대끼면서 전 세계를 돌다 보니 팀워크가 더 좋아졌다. 안무를 배우고 디테일을 맞추는 시간이 확 줄어들었다”며 “직접적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능력도 늘었다. 음방이나 무대 위에서 경험의 가치가 빛날 것 같다”고 말했다.‘돌판(아이돌 세계)’에서 이런 말이 있다. ‘최애는 최애고 퍼플키스는 퍼플키스다.’ 자신이 덕질하는 아이돌은 아니지만 퍼플키스 노래는 좋아서 계속 듣게 된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스트리밍 경쟁이 치열한 아이돌 세계에서 퍼플키스의 독보적인 콘셉트가 점점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 기뻐요. 퍼플키스의 시대가 올 때까지 우리의 질주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4 05:50
예능

‘흑백요리사’ 터진 넷플릭스, 예능 맛집 이어간다…‘코미디 리벤지’→‘솔로지옥4’

넷플릭스 예능들이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청자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를 사로잡은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를 시작으로 ‘슈퍼리치 이방인’ ‘더 인플루언서’ ‘신인가수 조정석’으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K-요리 서바이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외 신드롬 중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배턴을 이어받은 ‘코미디 리벤지’도 K코미디 대표 주자들의 웃음 진검승부로 한국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 강력해진 웃음과 공감으로 중무장한 예능들이 국경과 문화를 넘나들기 위해 출격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좀비 버라이어티라는 유일무이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글로벌 인기를 끌었던 ‘좀비버스’의 새로운 시즌 ‘좀비버스: 뉴 블러드’가 11월 공개된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 유일한 희망 ‘뉴 블러드’의 등장, 생존을 위해 기상천외한 퀘스트와 딜레마를 해결해나가는 더 크고 더 웃긴 좀비 코미디 버라이어티로 노홍철, 이시영,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딘딘, 덱스, 코드 쿤스트, 권은비, 츠키, 파트리샤, 김선태, 안드레 러시가 출연해 예측불허의 캐릭터 플레이를 펼친다. 한국 시청자들이 사랑한 독창적이고 스릴 넘치는 전개는 물론이고 더 큰 웃음과 흥미진진한 서사로 돌아올 예정이다. 12월에는 당신의 심장을 뛰게 만들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가 찾아온다. ‘최강야구’ ‘강철부대’ 등 재미와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열풍을 일으킨 장시원 PD가 넷플릭스와 함께 두 번째 ‘최강’ 시리즈를 탄생시킨다.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주는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가 선사할 재미와 감동이 기대를 모은다.전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데이팅 예능의 선두주자 ‘솔로지옥4’가 2025년 새해의 포문을 연다. 기존 틀을 깨버리는 파격적인 규칙과 예상을 벗어나는 관계성으로 큰 화제를 일으킨 시즌3에 이어 시즌4는 더욱 매력적인 출연자들이 만들 새로운 서사가 다시 한 번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심장 박동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예측불허 울릉도 청춘 민박집 주인장 기안84와 ‘21세기 팝 아이콘’ 그룹 방탄소년단 진, ‘예능 대세’ 배우 지예은이 직원으로 나서는 ‘대환장 기안장’도 기대를 더한다. ‘기안적 사고’로 흘러가는 신개념 민박집을 찾은 숙박객과 대환장 삼남매의 케미스트리, 역대급 시끌벅적한 소동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최고의 두뇌 플레이어를 가리기 위한 치열한 승부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데블스 플랜2’, 넷플릭스가 만들 새로운 연애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레전드 롤플레잉 게임 예능 ‘크라임씬’의 새로운 시즌, 그리고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까지 다채로운 재미의 예능들을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지속적으로 신선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매달 선보이며, 한국 시청자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는 “한국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깊이 감사드리며, 구독자 분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예능 시리즈들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의 시청자들인만큼 국내 시청자들이 사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최우선으로 제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7 15:44
e스포츠(게임)

[빌드업 K게임] 퍼즐·RPG·액션…NHN, 신작 10종으로 미래 성장 동력 발굴

NHN이 2025년까지 10종의 신작을 출시하며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에는 '우파루 오딧세이'와 '페블시티'를 공개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을 공략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다키스트 데이즈'를 시작으로 미드코어 장르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23일 NHN은 올 하반기 페블시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페블시티는 북미 등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웰메이드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이다.NHN 관계자는 "타깃 국가의 규제에 따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더불어 내년에는 NHN과 NHN플레이아트에서 준비 중인 퍼즐, RPG,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8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모바일·PC 버전의 동시 출시를 위해 내년으로 출시일이 조정된 다키스트 데이즈가 단연 기대작이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 황폐해진 세상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슈팅 RPG다. 다양한 총기와 근접 무기, 장애물을 넘어다니는 파쿠르 액션 등을 지원하는 오픈월드 게임으로, 이용자는 월드를 자유롭게 탐험하면서 생존에 필요한 전리품들을 획득할 수 있다. 생활할 수 있는 거처 '쉘터'를 마련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영입해 쉘터의 규모를 키우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NHN은 지난 7월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의 코어 콘텐츠를 공개하는 2차 CBT를 진행한 바 있다. CBT 결과, 많은 이용자들이 다키스트 데이즈를 PC에서도 플레이하길 희망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출시 일정은 PC와 모바일 동시 출시를 위해 내년으로 연기됐다. 앞서 8월 글로벌을 대상으로 출시한 컬렉션 SNG 우파루 오딧세이는 일본, 대만 등 주요 타깃 국가들의 모바일 스토어 인기 순위 3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우파루 오딧세이의 순위권 지표는 우파루IP를 활용한 전작 '우파루랜드'를 그리워하던 글로벌 팬들을 공략하는 데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더불어 각기 다른 상성의 우파루들을 활용해 덱을 짜고 대전하는 전투 콘텐츠가 신규 이용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NHN 관계자는 "2025년까지 퍼즐, RPG,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10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웹보드 게임과 일본 게임들도 계속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4 07:00
영화

‘아없숲’ 이정은 “물증 없는데 쏘면 경찰 아닌 마블 영웅이죠” [IS인터뷰]

“저도 평을 다 읽어봤어요. ‘경찰이 뭘 하는 거냐’고. 하하. 그런데 시청자도 같은 상황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관찰하는 제 입장과 비슷하지 않을까요.”‘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2인 1역으로 어느날 훌쩍 나이든 20대를 표현했던 이정은은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도 공교롭게 20년 세월을 관통하는 윤보민의 현재를 연기했다. 직업은 강력계 에이스 출신 파출소장, 그가 분량 상관없이 출연을 결심했을 정도로 원하던 배역이다. 이정은은 “이 작품은 모완일 감독이니까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사실 대본을 읽었을 때 시청자분들이 상준(윤계상) 가족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했다. 호불호가 갈리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한 반응들이 나온 것 같다”고 운을 뗐다.‘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수상한 불청객을 맞으며 일상이 무너진 펜션주인 영하(김윤석)와 모텔주인 상준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서 스릴러다. 이들은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처럼 영문도 모르고 무너진다. 그가 연기한 보민은 타고난 직감으로 검거율이 높아 ‘술래’라는 별명을 단 형사로, 영하와 상준의 사건에 뛰어든 당사자이다.“제가 듣기로도 하나의 가족이 어떤 악의로 인해 갑자기 붕괴된 실제 사건들이 몇 번 있었어요. 어느 뉴스에도 나오지 않는 이야기를 하면 호기심도 주지만, 한편으로는 대단히 무심한 지루함을 줄 수도 있겠죠. 그걸 어떻게 표현할지가 궁금했어요.”이정은은 명사수라는 설정에 걸맞는 사격 실력을 갖추기 위해 맹연습도 하고, 일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표현하려 땀에 젖은 면티를 입어 모 감독이 흡족해했다고 전했다.그러나 정작 극중에선 지긋이 정황을 파악할 뿐 두드러지게 사건에 개입하지 않아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도 샀다. 그런 평을 다 읽어봤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린 이정은은 “제 욕구로는 총을 뽑아 바로 쏠 거 같은데, 김윤석 선배가 ‘물증이 없는데 바로 쏜다고? 그건 마블 영웅이지’라고 하시더라”며 “어떤 면에서 현실적인 거다. 그래서 보민의 시선으로 8화까지 몰입하도록 일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도 보안관이 나오는데, 그 양반도 극 중 저랑 비슷해요. 그래서 한번 만나고 싶었어요. 복잡한 악인의 시대에 정의를 지키는 사람들의 벗어날 수 없는 무력감에 대해 토론해보고 싶네요.” 이날 이정은은 유독 ‘눈’을 언급했다. 젊은 보민을 연기한 하윤경을 두고는 ‘눈이 매력적인 배우’라며 “그 맑은 눈이 변질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시간이 지나 많은 일을 겪은 사람들의 눈은 어떨지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자신의 눈매가 주는 분위기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기생충’ 이후에 감독님들이 전개상 연기를 피우고 사라지는 역할로 선호하는 거 같아요. 제 눈이 작아 그런지 캐릭터가 기분이 어떤지 모를 모호함이 있는 듯한데 제 나름 그렇게 쓰일 때 쾌감이 있어요. 관객이 내가 뭔가 할 때 기다리고 있겠구나, 하고.”“서사가 분명한 역할이 좋다”는 이정은은 한편으로는 ‘기생충’ 이후 제안 오는 장르와 배역 스펙트럼이 다양해졌다고도 했다. 그는 “제가 이런 중년 여성 역을 하면 다른 친구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제가 흥미롭게 생각하면 도전하고 있다”고 웃었다.공개를 앞둔 작품도 줄을 잇는다. 촬영 중인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부터 영화 ‘경주기행’,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등 ‘열일’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극 할 때는 굉장히 고령을 맡다가, 드라마에 오니 어머니가 되다가, 이번에 순경도 해보고 제 나이 또래나 의외의 행동을 하는 인물도 연기 해봤어요. 이런 변화들이 재밌죠. 어떤 감독님은 제게 젊은 역을, 어떤 분들은 노인 분장을 하고도 활동적인 모습을 기대하는 게 배우로서 좋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0 06:05
뮤직

‘컴백’ 데이식스 “‘녹아내려요’, 작업 초반부터 느낌 좋아…위로 되길” [일문일답]

밴드 데이식스(DAY6)가 2일 오후 6시 새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와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데이식스는 올해 3월 약 3년 만의 미니 앨범 ‘포에버’(Fourever) 및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를 발표하고 성공적인 완전체 컴백을 알렸다. ‘웰컴 투 더 쇼’는 대중의 큰 사랑에 힘입어 지난 8월 30일 오전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8위에 올라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를 비롯해 역주행 후 음원 차트 상위권 붙박이로 자리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28일 오전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6위를 찍고 커리어 하이를 이뤘고, ‘예뻤어’ 역시 10위권에 꾸준히 자리하고 있다. 뜨거운 관심 속 선보이는 새 앨범 ‘밴드 에이드’는 록 그룹을 뜻하는 ‘밴드’와 도움을 의미하는 ‘에이드’를 더해 완성한 이름으로,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할 것을 약속한다.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는 세상의 절망에 얼어버릴 것 같을 때 ‘너’로 인해 모든 것이 녹아내린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경쾌하면서도 강렬한 단짠의 매력, 멜로딕한 펑크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드럼 비트, 드라마틱한 코드 구성의 사운드가 더 큰 응원과 희망의 힘을 북돋는다. <다음은 데이식스의 새 앨범 관련 일문일답>Q. 2024년 3월 미니 8집 'Fourever' 이후 약 6개월 만에 새 앨범 'Band Aid'를 발매했습니다. 빠른 신보 발표에 팬들도 기분 좋은 놀라움을 전해 주셨는데 컴백 소감 부탁드립니다.- 성진: 저희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Young K(영케이): 저희가 만든 음악을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고 콘서트로도 찾아뵙고 싶었어요. 이렇게 컴백하게 되어 기쁘고, 새 앨범이 팬분들 마음에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원필: 아홉 번째 미니 앨범 'Band Aid'로 DAY6가 돌아왔습니다! 컴백을 준비하면서 콘서트로 팬분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통해 일상을 살아갈 힘을 조금이라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운: 열심히 노력하며 새 앨범을 준비했습니다.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만큼 이번 컴백은 설렘 반, 긴장 반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Q. 전작 'Fourever'가 '3년 만의 완전체 컴백', '팬들과의 반가운 재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앨범은 데뷔 10년 차, 전성기를 맞이한 DAY6가 보여줄 '본격적인 장'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작과 차별화된 이번 앨범만의 특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직접 만든 노래로 리스너들의 마음에 울림을 전해온 만큼 새 앨범에도 큰 기대가 모이는데, 신보와 신곡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나요?- 성진: 사운드나 장르적으로 조금 더 짙은 색을 띠는 곡들을 많이 시도해 봤습니다. 저희가 전달하는 메시지도 물론 있지만, 들어주시는 분들의 감상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떤 의견과 해석 들려주실지 오히려 궁금해요.- Young K: 세상에는 좋은 음악이 워낙 많다 보니 '우리는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늘 고민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번 앨범은 살다 보니 자연스레 찾아온 것들처럼, 손이 가는 대로 쓰려고 했어요. 여러 아이디어를 통해 만든 곡들은 각기 다른 분위기를 내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앨범은 '위로'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Band Aid'라는 앨범명처럼 이 앨범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원필: DAY6만의 색을 계속 이어가지만 조금씩의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저희의 도전적인 면이 들어간 곡들도 준비해 봤고요.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나온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곡들의 변화는 있지만 저희가 건네는 메시지는 변함없어요. 저희도, 듣는 분들도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우리 같이 살아갈 힘을 얻자'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도운: 이번 앨범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리고자 했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DAY6의 음악적 분위기도 담았지만 색다른 곡도 들으시면서 새로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들어주시는 분들이 'DAY6가 이런 느낌도 표현할 수 있구나' 생각하시게 될 것 같아 기대됩니다.Q. 시원한 펑크 사운드 위로 흐르는 따스한 노랫말이 돋보이는 신곡 '녹아내려요'가 공감과 위로의 정서를 전달하는 밴드 DAY6만의 정체성을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녹아내려요'의 탄생 비화가 궁금합니다. 가사가 힐링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서정적인 멜로디로 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러한 사운드를 구성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성진: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트랙이 쭉 시원한 사운드만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감정을 드나든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또 잘 맞아떨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Young K: 이번 타이틀곡은 가을의 날씨와도 어울릴 것 같고 겨울에는 눈송이와도 어울릴 만한 노래인 것 같아요. 가사 중 '스르륵', '주르륵'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때의 멜로디와 뉘앙스가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수정 과정에서 고민하기도 했지만 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필: '녹아내려요'는 작업 초반부터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작업할 때 기분이 좋은 곡들이 있는데 이 곡이 그랬고요. 시원하면서도 차갑고, 따뜻함도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계절을 타지 않는 곡이 될 것 같습니다.Q. 상처를 덮어 치유하는 'Band Aid'의 의미가 그러하듯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를 통해 듣는 이들에게 새 살이 돋도록 돕는 BAND처럼 상처 난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고자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Young K씨가 작사한 노랫말도 인상적인데 어디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궁금합니다.- Young K: 따뜻한 말 한마디, 한 번의 포옹으로 차가운 세상을 견디는 걸 상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단어들이 주는 어감에 부를 때의 맛과 재미를 더하려고 했습니다. 노래가 주는 느낌이 좋아서 들을 때도 기분이 좋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사를 썼습니다. Q. DAY6 멤버들이 서로 또 팬들과 주고받았던 '듣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스르륵 녹아내린' 위로의 순간이나 메시지가 있다면 함께 말해 주세요.- 성진: 사랑이 묻어있다면 어떤 행동이든 어떤 말이든 저희를 녹아내리게 합니다.- Young K: 제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더라도 멤버들은 들어주고 받아줄 거라는 확신이 곧 위로인 것 같아요. 우리 마이데이(팬덤명: My Day)도 마찬가지죠. 저는 내려놓는 것이 힘든 사람이었어요. 불특정 다수와 함께하다 보면 의견이 다 다르기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저는 그러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서서히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괜찮다고 응원해 주고 웃어주는 분들 덕분에 점점 녹아내릴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원필: 멤버들과는 오랜 시간 함께 해와서 어떤 말보다도 서로 먼저 배려하는 모습이 보일 때 녹아내렸던 것 같아요. 마이데이분들은 정말 매 순간 감동을 주세요. 그래서 저도 끝까지 보답해 드릴 겁니다.- 도운: 팬분들과 마주하는 매번 녹아내리는 것 같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있을 때도 있지만 마이데이를 볼 때마다 '이러면 안 되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다시 힘을 받는 순간이 많았거든요.Q. 앨범 작업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열정을 다해 만든 신곡들을 어떤 상황에 들으면 가장 좋을지 추천해 본다면요?- 성진: 정말 위로가 필요할 때, 주위에 위로가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 꺼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가 드릴 수 있는 위로를 조금씩 나눠 담았으니까요!- Young K: 이번 곡도 몇 번의 수정 과정을 거쳤는데, 완성되기 전 버전을 멤버들과 다 같이 제주도에 갔을 때 차에서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 완성 전이라 이 버전으로는 안 나오려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불렀던 부분의 멜로디와 가사는 수정이 되었고 지금의 버전을 선보이게 됐어요. '녹아내려요'는 출근길에 일할 때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노동요로 들으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필: '더는 나아갈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거나 힘을 내고 싶어도 그러지 못할 때 들어주셨으면 해요. 저희가 힘을 드리고 싶어요, 정말요! 꼭 이 노래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도운: 실제로 저는 드라이브하면서 'COUNTER'(카운터)를 들었는데 정말 신나더라고요! 드라이브할 때 아주 제격인 곡이라 여러분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Q. 지난 4월 잠실실내체육관 360도 풀 개방, 3회 공연 총 3만 3000석 매진을 이룬 단독 콘서트 'Welcome to the Show'에 이어 오는 9월 20일~2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DAY6 3RD WORLD TOUR '(포에버 영)을 시작합니다. 2020년 1월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의 새 월드투어를 앞둔 소감이 궁금합니다. 멤버들이 이번 투어에서 가장 기대하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작은 스포일러도 함께 전해본다면요?- 성진: 오랜만에 단독 투어를 시작하게 된 만큼 저희를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연 자체가 가장 기대가 됩니다. 스포일러는... 이번 세트리스트, 꾹꾹 눌러 담아봤습니다.- Young K: 굉장히 오랜만에 DAY6로 월드투어를 가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어떤 추억을 쌓고 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원필: 이렇게 오랜만에 월드투어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저희를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신 마이데이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공연 보여드리고 싶어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도운: 오랜만에 진행하는 투어인 만큼, 그동안은 보여드리지 못했던 DAY6의 곡들을 가득 모아 보여드릴 수 있는 알찬 공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Q. 잠실실내체육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등 국내 대규모 공연장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며 'K팝 대표 밴드'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활약상을 발판 삼아 이후 DAY6의 이름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펼치고 싶은 꿈의 공연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성진: 그곳이 어디든, 현실에서 꿈같은 공연을 할 공연장이 저희의 '꿈의 공연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Young K: 언젠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가보고 싶습니다.- 원필: 저는 날씨 좋을 때 하늘을 볼 수 있는 공연장이었으면 좋겠어요. 다 같이 공연 중에 하늘도 올려다보고, 너무 예쁘고 멋질 것 같아요!- 도운: 공연하는 매 순간이 즐겁고 행복해서, 어떤 무대도 제게는 ‘꿈’인 것 같습니다.Q.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역주행은 물론 'Welcome to the Show'의 정주행 및 롱런 인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기의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좋은 기운에 힘입어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얻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성진: 먼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기의 요인이라기보다는 나름의 자부심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좋은 곡은 언젠가 꼭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이루게 될지는 저 역시도 기대가 됩니다.- Young K: 시작은 우리 마이데이분들이 주변에 알리는 것으로 시작된 것 같아요. 그럴 때 자신 있게 추천하실 수 있도록 저희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요. 전역 후에는 DAY6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모든 것들이 다 행운과 함께 돌아와 준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이번 앨범이 조금이라도 일상에 도움과 위로가 된다면 뿌듯하고 기쁠 것 같아요.- 원필: 저는 음악이 주는 힘을 믿어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저 역시 위로가 되어드리고 싶어요. 곡 작업할 때도 저희의 진심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운이 좋게도 알아봐 주신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들으시고 정말 단 한 분이라도 더 위로를, 살아갈 힘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운: 마이데이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좋은 곡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이번 앨범으로는 어떠한 성과를 얻고 싶다기보다는, 잊히지 않는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그런 음악들을 들려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Q. DAY6가 여러 축제, 페스티벌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냄은 물론 최근 2024 KBO 올스타전 클리닝타임에서 선보인 특별 무대가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야구장을 꽉 채운 관중들이 다 같이 DAY6 노래를 떼창할 때 멤버들도 전율이 느껴졌을 것 같고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Welcome to the Show'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여기저기 울려 퍼졌고, 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8월 12일(한국시간 기준)에는 'Welcome to the Show'가 멜론 톱 100 차트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데다가 30일에는 8위에 올라 최고 순위를 달성했고요. 이처럼 분야를 막론하고 열렬한 사랑을 받는 소감과 멤버들이 생각하는 관심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성진: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과 같이 저희 역시 청춘의 한복판에 놓인 사람들이라 음악을 통해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는 게 아닐까 합니다.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계실 테니까요. 'Welcome to the Show'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개인적으로도 스포츠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Young K: 그런 벅찬 순간에 저희의 노래가 울려 퍼질 수 있어 영광입니다. 곡을 쓸 때 많은 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상황을 자주 그려보는 것 같아요. 그런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졌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원필: 순간을 위해 쏟아부은 엄청난 노력 끝에 뜻깊은 자리에서 저희 노래를 틀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곡 작업을 할 때 항상 장면들을 그려보고는 하는데, 상상이 현실로 다가와서 너무 신기해요. 저희가 건네는 위로가 듣는 분들의 마음에 닿지 않았을까 해요. 저희의 진심을 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도운: 열정 가득한 무대 위 많은 분들의 기쁨과 행복에 저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여러 이유로 좋아해 주시는 것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 형들의 진심과 탁월한 작곡 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Q.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8월 28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6위를 기록하며 최고 순위를 경신했는데요. 이처럼 더 밝은 빛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곡이 있다면요?- 성진: 저는 'Zombie'(좀비)요!- Young K: 최근에 'HAPPY'(해피)가 또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 너무나도 기쁩니다. 그 곡은 행복하고 싶은 자의 외침이자, 그렇게 바라고 있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고 함에서 오는 위로였는데 이렇게 더 많은 분들이 들어주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원필: 'Zombie'라는 곡이 아닐까 싶어요. 이 곡이 주는 위로도 좋아하고, 애착이 가는 곡이라 꼭 더 빛을 보기를 바라고 있어요.- 도운: 저도 'Zombie'를 꼽고 싶습니다. 저희에게도 큰 위로가 된 곡이라 재조명된다면 더 많은 분들이 듣고 힘을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군 여백기 종료 및 완전체 앨범 발매 후 대학 축제, 예능 프로그램, 뮤직 페스티벌, 광고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을 돌이켜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이유도 함께 들려주세요.- 성진: 저는 지난 4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360도 풀 개방했던 콘서트 ''가 기억납니다. 어디에 시선을 두든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봐 주시는 마이데이로 가득했던 순간이라 정말 특별했어요.- Young K: 저도 콘서트 현장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희가 가장 기대하는 순간이자 긴장도 하고, 기뻐하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곳이거든요. 이제는 모든 자리 중에서 가장 마음이 편한 곳이기도 하고요.- 원필: 저 역시 아무래도 '' 콘서트이지 않을까 싶어요. 처음 360도 무대에서 공연을 했을 때 그 모습을 잊지 못해요. 어느 한 공간 빠짐없이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관객분들로 가득 차 있어서 같이 노래를 부를 때 더 감동받았어요. 진짜 잊지 못합니다!- 도운: 저희 네 명 모두 제대한 후 작년 12월에 개최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DAY6 Christmas Special Concert 'The Present : You are My Day''('더 프레젠트 : 유 아 마이 데이')가 기억납니다. 2020년 1월 'GRAVITY'(그래비티) 월드투어 이후 약 4년 만에 하는 콘서트였는데, 저희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느낌이었어요. 우리 팬분들의 표정과 눈빛도 정말 반가웠어요.Q. 지난 6월 열린 세 번째 공식 팬미팅 'DAY6 3RD FANMEETING 'I Need My Day''('아이 니드 마이데이') 에서 대형 캐릭터 데니멀즈와 함께 미니 7집 수록곡 'Healer'(힐러) 댄스 챌린지를 선보였습니다. 미니 9집 'Band Aid'에서도 댄스 챌린지 만나볼 수 있을까요?- 성진: 챌린지가 있을지라도... 아마 저희가 만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만들어 주신다면, 감사합니다...- Young K: 'Healer' 댄스 챌린지도 다른 분들이 만들어 주신 것을 저희가 따라 춘 것이라 직접 만들어서 진행할지는… 모르겠어요. 좋은 기회로 만들어진다면, 혹은 만들어 주신다면 감사히 커버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진행시켜주실 감사한 분이 계시다면 저희가 가능한 난이도로 부탁드립니다.)- 원필: 저희가 만들 것 같지는 않지만 어디선가 만들어 주신다면... 저희가 따라 출 수만 있다면...(웃음)Q. 많은 순간들을 지나 데뷔 10년 차, 눈이 부시게 높이 날고 있습니다. 오늘과 같은 순간이 올 거라고 예상했는지, 앞으로의 DAY6는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순간에 함께해 준 마이데이에게도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성진: 지금과 같은 순간이 언젠가는 다가오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해보고 그려왔던 것 같습니다. 모두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이데이 사랑한다.- Young K: 늘 꿈꿔온 이런 날이 오기까지 힘들 때도 있었지만 포기보다는 극복을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게 가능했던 건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힘들 때 마이데이의 눈빛이 저를 계속 무대로 이끌었고, 멤버들이 모든 순간을 함께해 줬어요. 그래서 계속 이 행운과 행복이 최대한 오래갔으면 좋겠습니다. 늘 모두 고맙고 사랑해요.- 원필: 연습생 시절부터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밴드로서 무대에 서보고 싶은 마음을 품고 멤버들끼리 항상 진심으로 음악, 무대를 해나가던 중 정말 감사하게도 마이데이분들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셨어요. 저희를 발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렇게 빛을 볼 수 있게 해준 마이데이와 우리 회사 식구분들, 지상이형(홍지상 작곡가), 스태프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앞으로의 꿈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무던하게 형들하고 도운이랑 앞으로도 저희 음악을 하는 거예요. 생을 다할 때까지요. 스스로 자책하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잖아요. 지금의 나를 챙기고 보살피며 살아가면 좋겠어요. 이번 앨범을 들으시고 정말 조금이라도 더 힘을 받으셨으면 해요. 우리 같이 잘 살아가 봐요. 사랑합니다♥- 도운: 모든 것은 마이데이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생각해요. 큰 행복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늘 말씀드리는 얘기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음악 재미있게 신나게 하면서 변함없이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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