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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안성기 측 “건강 이상설? 사실무근”

배우 안성기의 건강 이상설이 또 한 번 제기됐다. 다만 안성기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안성기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안성기는 개막작 ‘꼬방동네 사람들’ 상영에 앞서 김희라, 김보연과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했다. 안성기는 이날 영화를 다시 보는 소감으로 “40년 만에 이 영화를 본다는 건 굉장히 설레는 일”이라고 했다. 이날 안성기의 모습은 과거와 차이가 있었다. 김보연의 부축을 받았고 얼굴 역시 많이 부어 있었다.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보던 누리꾼들은 안성기의 근황을 접하고 반가움을 표하는가 하면 안성기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반응도 보였다. 이에 16일 안성기 측은 건강 이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괜찮다”고 밝혔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 2020년 10월 건강 이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안성기 측이 밝힌 원인은 단순 과로였다. 그해 여름 내내 안성기가 영화 ‘한산:용의 출현’을 촬영한 데다 집 내부공사로 무리했다며 “입원한 날 피트니스에서 1시간 연속 뛰며 심하게 운동했는데 몸에 무리가 갔나 보다”고 설명했다. 1952년생인 안성기는 올해로 만 70세이다. 지난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했으며 ‘하녀’, ‘실미도’, ‘라디오 스타’, ‘신의 한 수’, ‘사자’, ‘종이꽃’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영화사를 빛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16 18:34
영화

'카시오페아' 안성기, 애틋 부성애 예고…눈물샘 자극

'국민배우' 안성기가 돌아온다. 영화 '카시오페아(신연식 감독)'에서 안성기가 애틋한 부성애 연기로 6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 안성기는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최고의 배우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배우다. 그간 드라마, 코미디, 액션까지 장르 불문하고 열연을 펼치며 대한민국을 울고 웃게 했고, 상업영화부터 독립영화까지 아름다운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한국영화의 큰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2019년 7월 '사자', 2020년 10월 '종이꽃', 2021년 5월 '아들의 이름으로'까지 최근에도 해마다 관객들과 만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안성기가 올해에는 신연식 감독의 '카시오페아'로 관객들을 만난다. 안성기는 '카시오페아'에서 인우 역을 맡아 딸 수진으로 출연하는 서현진과 부녀 호흡을 맞춘다. 인우 캐릭터는 변호사로 성공한 딸 수진이 어느 날 갑자기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되며 딸을 곁에서 지켜주는 역할이다. 해외 근무로 인해 딸 수진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점점 어린 아이로 변해가는 딸을 키우는 캐릭터로 안성기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애틋한 부성애 연기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안성기는 서현진과 완벽한 부녀 호흡을 보여줘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연식 감독은 “안성기 배우는 '페어 러브'를 하면서 좋은 역할로 다시 뵙고 싶었다. 안성기 배우의 필모그래피에서 의외로 부성이 강조된 역할이 없었는데 '카시오페아'는 부성애를 마음껏 보여줄 작품이라 관객의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전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는 6월 1일 개봉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02 18:21
영화

이주형 감독 ‘아포리아’ 제55회 휴스턴국제영화제 금상 수상

이주형 감독의 영화 ‘아포리아’가 제55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장편영화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영화 ‘아포리아’는 내전을 피해 고국을 떠나온 한 시리아 난민이 여러 난관에 부딪히며 가족을 만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영화로, 실제 난민과 비전문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휴스턴국제영화제는 뉴욕영화제, 샌프란시스코영화제와 함께 북미 3대 영화제로 평가 받는 권위 있는 국제영화제다. 스티븐 스필버그, 코엔 형제, 조지 루카스 등 거장 감독들의 초창기 작품이 수상했을 정도로 세계적 위상이 높다. 한국에서는 지난 2020년 안성기 주연의 영화 ‘종이꽃’이 남우주연상과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이주형 감독은 “21세기에 믿기 힘든 전쟁과 그로 인한 희생자들의 모습을 보며 참담한 심정이다. 영화를 통해 작은 힘일지라도 전쟁의 희생자와 자신의 터전에서 쫓겨난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공감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내일이 오늘보다 더욱 아름답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더욱더 성숙해야 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9 20:06
무비위크

'8인의 용의자들' 55회 美휴스턴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미국 휴스턴으로 향한다. 영화 '8인의 용의자들'이 제55회 휴스턴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현지시간 22일 오후 9시 USA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올해 휴스턴국제영화제에는 전세계 74개국에서 4672개의 작품이 출품됐고, 30편의 장편 영화가 경쟁 부문인 레미 어워드 초청장을 받았다. 한국 영화는 '8인의 용의자들'이 유일하다. 휴스턴국제영화제는 지난 2020년 영화 '종이꽃'이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주연배우 안성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8인의 용의자들'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8인의용의자들'은 지난해부터 리마 웹페스트, 서울 웹페스트, 스페인 빌바오 시리즈랜드 영화제, 브라질 시네판타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이번 휴스턴국제영화제까지 북미와 남미, 유럽과 아시아의 5개 영화제 타이틀을 거머쥔 셈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기획부터 완성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영상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작사로서는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반드시 의미 있는 성과를 통해서 국내 관객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오인천 감독은 “함께 해 주신분들의 열정과 재능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유달리 변덕스러운 날씨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도 멋진 연기를 펼치며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던 모든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의 공이다"고 밝혔다. '8인의 용의자들'은 1944년 일제강점기말 조선의 독립을 방해하려는 음모가 펼쳐지고 유력한 밀정으로 지목된 8명의 조선인 엘리트들이 한 공간에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밀실 미스터리 시대극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22 07:36
연예

오인천 감독 ‘8인의 용의자들’ 美 휴스턴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오인천 감독의 경성 밀실 미스터리 ‘8인의 용의자들’이 제55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8인의 용의자들’은 1944년 일제강점기 말 조선의 독립을 방해하려는 음모가 펼쳐지고 유력한 밀정으로 지목된 8명의 조선인 엘리트들이 한 공간에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밀실 미스터리 시대극이다. 진실과 거짓, 음모와 배신이 뒤엉킨 공간에서 오인천 감독 특유의 쫄깃한 긴장감과 예측 불가의 반전,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권총 액션이 펼쳐지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 영화는 지난해부터 리마 웹페스트, 서울 웹페스트, 스페인 빌바오 시리즈랜드 영화제, 브라질 시네판타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며 세계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올해 휴스턴 국제영화제까지 더하면 아메리카,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총 5개의 영화제 타이틀을 거머쥔 셈이다. ‘샌프란시스코영화제’, ‘뉴욕영화제’와 함께 북미에서 가장 전통 있는 영화제로 꼽히는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스티븐 스필버그, 코엔 형제, 조지 루카스, 로버트 로드리게즈, 이안 등 거장 감독들의 초창기 영화가 수상했을 정도로 세계적 위상이 높다. 지난 2020년 한국 배우 안성기가 주연을 맡은 ‘종이꽃’이 남우주연상과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 휴스턴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초청 된 30개의 장편 중 ‘8인의 용의자들’이 유일한 한국 작품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오인천 감독은 “함께 해 주신 분들의 열정과 재능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유달리 변덕스러운 날씨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도 멋진 연기를 펼치며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던 모든 배우분들과 스탭분들의 공이다”라며 초청 소감을 전했다. ‘8인의 용의자들’은 미국 휴스턴에서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9시 ‘USA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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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정우성·이정재 한솥밥…아티스트컴퍼니 전속 계약[공식]

‘국민배우’ 안성기가 아티스트컴퍼니와 함께한다. 아티스트컴퍼니는 6일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안성기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영화의 역사이자 상징인 배우 안성기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며 “’국민 배우’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다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지난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이후 ‘하녀’, ‘고래사냥’,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라디오 스타’, ‘신의 한 수’, ‘사자’, ‘종이꽃’, ‘아들의 이름으로’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를 빛냈다. 최근에는 한국 영화인 최초로 브랜드로레이 어워드(The Brand Laureate Awards) 레전더리 상(Legendary Award)을 수상하며 대체 불가한 명성을 입증했다. 안성기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아티스트컴퍼니는 배우 정우성, 이정재, 염정아, 고아라, 김종수, 박소담, 배성우, 이솜, 김예원, 임지연, 신정근, 조이현, 장동주, 차래형, 이수민, 장우혁, 장이정, 윤종빈, 이주안, 최경훈 등이 소속돼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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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이유있는 복수" 안성기 움직인 '아들의 이름으로' 5.18 진정성 담았다(종합)

의미있는 5.18 영화가 또 한 편 탄생했다. 28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이정국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국 감독과 건강 회복 후 컴백한 안성기, 그리고 윤유선이 참석해 영화를 공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정국 감독은 5·18 민주화운동을 그린 최초의 장편 극영화 '부활의 노래'(1990)에 이어 다시 같은 소재로 메가폰을 잡았다. "데뷔작 당시에는 영화를 시작했던 때라 영화를 만들고 나서도 오랫동안 부끄러웠다"고 말한 이정국 감독은 "10년 전부터 광주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됐고, 수 많은 사람의 증언을 비롯해 많은 자료를 모으며 영화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명확한 사실을 담아내기 위해 이정국 감독은 자료와 다큐멘터리는 물론 증언의 도움도 받았다. "'5.18 증언록이 바탕이 됐다"고 운을 뗀 이정국 감독은 "식당 주민부터 아들을 잃은 아버지까지 모두 광주 시민들의 도움이 있었다. 영화에도 나오는 대사지만 '진짜 착한 사람들은 물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광주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정국 감독은 "광주의 트라우마를 다룬 현재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왜 당시 책임자들이 반성하지 않냐'에서부터 출발한 작품이다. 영화의 핵심은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다. 우리 역사는 악행을 저질렀던 책임자들이 제대로 된 반성을 하는 경우가 드문 것 같다. 우리 영화를 통해 5·18을 새롭게 조명하고, 상처받은 분들은 치유받고, 더 이상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정국 감독의 진정성에 충무로 대배우 안성기가 움직였다. 이번 영화에서 안성기는 여전히 1980년 5월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며 복수를 준비하는 오채근 역을 맡아 분노, 미안함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캐릭터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오채근의 복수의 대상이자 여전히 반성 없이 살아가는 가해자 박기준은 박근형이 연기, 분노 유발과 함께 영화의 메시지를 알린다. 이날 공식석상이 조금 더 주목받은 이유는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졌던 안성기가 오랜만에 나서는 자리였기 때문. 당시 영화 '종이꽃' 개봉을 준비 중이었던 안성기는 홍보에 전면 불참해 걱정과 아쉬움을 동시에 자아낸 바 있다. 돌아온 안성기는 한결 건강해 보여 보는 이들을 안도케 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촬영한지 2년이 지났고, 개봉도 지난해 추진하려 했던 작품. "코로나19로 인해 개봉하지 못했는데 이제라도 봐서 다행이다"고 말한 안성기는 "감독님 말대로 정말 많은 광주 시민들이 참여해준 작품이다. 지금까지 영화를 하면서 비 배우와 이렇게 촬영하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병원, 식당 등 장소도 잘 제공해 주셨다. 촬영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작품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서는 "5.18 아닌 어떤 주제라 할지라도 작품이 가지는 진정성과 완성도가 있다면 당연히 참여한다"며 "40년 전 부끄럽고 비극적인 현실인데 그저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으로만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까지도 아픔과 고통은 이어져오고 있고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이 많다. 이젠 비단 기성 세대의 몫일 분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그 몫을 함께 해줘야 할 것 같다.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성기를 떠올리며 "설마 그 분이 해주실까" 싶었다는 이정국 감독은 "예산이 많지 않아 큰 배우를 캐스팅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누군가 '이 역할은 안성기 배우가 하면 괜찮을 거 같다'고 했는데 막막하더라. 친분은 없었지만 시나리오를 보내 드렸고 바로 '해야지'라는 답변을 주셨다. 감사했다"고 캐스팅 과정을 회상하기도 했다. 안성기는 극중 강도 높인 액션을 직접 소화하기도 했다. "평소 체력 관리를 잘해 괜찮았다"고 귀띔한 안성기는 "액션은 짧지만 상당히 중요한 신이라 생각했다. '임팩트가 있어야겠다' 싶어서 나름 열심히 해봤는데 괜찮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걱정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이번 영화에서 윤유선은 5∙18 민주화운동의 아픔을 지닌 진희로 열연을 펼쳤다. 지울 수 없는 상처로 울컥 눈물을 쏟아내지만 일상을 버텨내는 모습으로 위로를 전한다. 또 이세은은 채근이 복수를 결심하게 하는 아들과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세미로 분했다. 시나리오를 받은 후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윤유선은 "따뜻한 드라마가 있는 작품이어서 출연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며 "사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제가 어릴 때 있었던 일이기도 하고 크고 나서도 오해가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표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약 10여 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세은은 "제가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감사하게 받은 것이다"며 "스토리에 힘이 있었다. 인물들을 섬세하게 터치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표현이 매력있게 다가왔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들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우리 영화는 생활에 밀착된 인간의 감정을 세심하게 보여준다"고 차별점을 자신했다. 5∙18 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는 2021년 관객들에게 ‘진정한 반성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아들의 이름으로'는 내달 12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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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태영 소속사 인컴퍼니, 드라마·영화 제작사업 진출

영역을 확대한다. 배우 유진, 기태영, 정겨운, 박해미, 변우민 등이 소속된 인컴퍼니가 사업 분야를 넓혀 드라마, 영화 제작 사업에 진출한다. 인컴퍼니는 23일 영화제작사 로드픽쳐스와 MOU 체결 소식을 알리며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더 좋은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웹드라마, 웹무비 제작을 시작으로 나아가 드라마까지 점차 제작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시청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작품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MOU 체결은 인컴퍼니의 본격적인 제작 사업 진출을 알리는 첫 공식 행보다. 배유진, 기태영, 정겨운, 변우민 등의 매니지먼트를 시작으로 최근 배박해미, 아나운서 신동진 등을 에이전트로 영입하며 사업 부문을 넓힌 인컴퍼니는 제작 시스템 확보를 통해 콘텐츠 사업의 지속 성장과 함께 미디어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매니지먼트 사업 외에도 로드픽쳐스의 노하우를 활용해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영역에 적극적인 사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인컴퍼니와 MOU를 체결한 영화사 로드픽쳐스는 싸이더스 FNH 프로듀서 출신인 최선중 대표가 이끌고 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연애의 목적’ ‘비열한 거리’ ‘용의주도 미스신’ 등에 제작 총괄을 맡아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최선중 대표는 로드픽쳐스 설립 이후 고수 주연의 영화 ‘루시드 드림’을 시작으로 상업영화뿐만 아니라 고훈 감독의 ‘어멍’ ‘종이꽃’등 독립영화를 제작했다. 특히, 안성기, 유진 주연의 영화 ‘종이꽃’은 지난해 제53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어 장편영화상에 해당하는 백금상 (Platinum Remi Awards) 수상과 동시에 주연을 맡은 안성기 배우가 한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한, 영화 제작뿐만 아니라 서일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후배양성에도 힘쓰며 한국 영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로드픽쳐스는 현재 상업영화 ‘서울’ 과 ‘인디언 활명수’ 제작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인컴퍼니는 광고대행사 KCA미디어와 영상 제작사 오드와의 컨소시엄으로 광고마케팅 대행사로 사업을 확장하며 마케팅, 광고 대행, 영상 제작까지 원스톱 광고ㆍ매체 시스템을 갖춘 종합 미디어 회사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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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원조 요정' 유진 "환불원정대 보며 무대 생각났죠"

'원조 요정' 유진(39)이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걸그룹 SES에서 배우로, 그리고 엄마로 변신해온 유진이 생과 사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소외된 이들을 외면하는 배금주의를 꼬집는 영화 '종이꽃(고훈 감독)'을 선보였다. 극 중 불행한 과거를 묻고 캔디처럼 사는 여자 은숙을 연기했다. 장의사 역의 안성기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2009년 선보인 '요가학원'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서 얼굴을 비친다. 2015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이후 육아에 매진하다 오랜만에 엄마가 아닌 배우 유진으로 대중 앞에 나선다. 그간 "단역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로 연기에, 영화에 목말랐었다. '종이꽃'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하며 그간의 갈증을 해소했다. -딸 로희는 엄마가 SES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로희가 뮤직비디오를 보기도 했고, 노래도 들려줬다. '엄마 노래야'하고 들려줬다. 20주년 콘서트 때도 로희가 왔는데 기억은 못 하는 것 같다. '엄마 노래 들려줘. 나도 엄마처럼 가수 될 거야'라면서 좋아하더라. 재능만 있으면 (가수를) 시키고 싶다. 재능은 모르겠지만 춤과 노래를 정말 좋아하긴 한다." -남편 기태영은 육아를 도와주나. "동시에 일을 못 한다. 이번에 '펜트하우스' 촬영이 길어서 가끔 '나는 왜 작품이 들어와도 거절해야 하지'라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왜냐하면 아이들을 봐야 하니까. 하나일 때랑 둘일 때랑 다르더라. 부모 중 하나는 옆에 있어야 한다는 주의다. 아이 키우는 스타일이 남편과 잘 맞는다." -기태영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준 것처럼 아이를 잘 돌보나 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할 때 '페이크'가 아니었다. 나보다 애를 더 잘 보는 것 같다. 기태영이 굉장히 섬세하다. 섬세한 사람이 아이를 잘 볼 수밖에 없다. 내가 쿨하고 방목하는 스타일이라면, 기태영이 훨씬 더 세심하고 관찰도 잘한다." -얼마 전 출산한 SES 멤버 바다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하나. "조언 많이 한다. 모유 수유부터 '각오해라. 잠 못 잘 테니 좀비로 살아갈 각오를 해라'고 했다.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했다. 나는 그런 조언을 받지 못했다. 엄마들이 '왜 아이 낳기 전에 아무도 이런 이야기 안 해줬어'라고 하지 않나. 그래서 나는 이야기를 다 해줬다. 워낙 서로 익숙하고 친자매 같은 사이이다. (바다) 언니라는 사람 자체가 아이를 낳고 모유 수유를 한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웃음) 많이들 '나는 어울리는데 바다는 잘 상상이 안 간다'고 말씀하시더라. 나도 그런 생각이다. 근데 그 모습을 봤는데, 실제로 보니 좋더라. 언니도 똑 부러지게 할 것 같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일들이 있나. "연기적 욕망이 아직 있다. 작품을 쉬지 않고 했지만, 다작을 한 건 아니다. 일에 치여 사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일 년에 한두 작품 했다. '조금 더 많은 작품을 할걸'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 나잇대에만 할 수 있는 역할도 있지 않나. 인제 와서 교복 입고 연기할 순 없다. 그리고 결혼하고 육아를 하다 보니 작품을 더 띄엄띄엄해야 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더 캐릭터와 작품 욕심이 생긴다. 안 해봤던 장르나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요즘엔 여성 배우의 연령대도 높아지고 다양해지는 것 같아서 희망을 갖고 있다. 다른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본업에 충실할 거다." -이효리의 환불원정대를 보면서 무대가 그립지는 않나. "(환불원정대 활동이) 재미있을 것 같다. 무대는 항상 그립다. 몇 년 전 20주년 콘서트를 준비하며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 '꼭 다시 설 거예요'라는 말은 못하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하고 싶다. 노래하고 춤추는 걸 워낙 사랑한다.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 (이효리처럼) 예능을 통해서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로드픽쳐스 2020.10.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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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종이꽃' 유진 "11년만에 새 영화, 안성기 이름에 넙죽 출연 제의 수락"

'원조 요정' 유진(39)이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걸그룹 SES에서 배우로, 그리고 엄마로 변신해온 유진이 생과 사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소외된 이들을 외면하는 배금주의를 꼬집는 영화 '종이꽃(고훈 감독)'을 선보였다. 극 중 불행한 과거를 묻고 캔디처럼 사는 여자 은숙을 연기했다. 장의사 역의 안성기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2009년 선보인 '요가학원'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서 얼굴을 비친다. 2015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이후 육아에 매진하다 오랜만에 엄마가 아닌 배우 유진으로 대중 앞에 나선다. 그간 "단역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로 연기에, 영화에 목말랐었다. '종이꽃'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하며 그간의 갈증을 해소했다. -11년 만에 새 영화를 선보인다. "실감이 안 난다. 시간이 항상 빨리 지나는 것 같다. '벌써 11년이나 됐구나' 그 정도 느낌이다. 영화 출연 제의가 굉장히 오랜만이어서 좋았다. 시나리오를 읽었더니 더 좋았다. 무거운 주제인데도 무거운 주제 같지 않게, 너무 쳐지지 않게 아름답게 그렸다고 해야 하나. 우리 모두가 직면해야 하는 주제를 담았는데, 피하고 싶은 주제이지만 피하지 않고 아름답게 직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았다. 은숙 캐릭터도 연기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성기 선생님이 같이 해주신다고 하니 넙죽 받았다.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돌아간 영화 촬영 현장은 이전과 다른가. "영화에 따라서 현장 분위기는 다른 것 같다. 우리 영화는 분위기가 최고였다. 진짜 좋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았다. 촬영장에서 큰 소리 한 번이 안 났다. 대선배인 안성기도 정말 좋으시더라. 그 현장에서 최고 선배인데 권위나 위화감이 없었다. 정말 친한 동료 배우의 느낌이었다. 같이 작품 하면서 굉장히 존경하게 됐다. 적은 예산의 영화였지만 풍족했다. 간식차도 끊이지 않고 오더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는 걸 느꼈다." -캔디 같은 은숙과 실제 성격이 비슷하다던데. "원래 밝은 성격이긴 하지만, 극 중 은숙은 훨씬 더 밝게 표현했다. 밝은 캐릭터라는 걸 알고 가서 감독님과 미팅을 하는데, '은숙이 더 밝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이 상황에서 나올 수 없는 밝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은숙의 과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평범을 넘어서는 밝음을 원했다. '밝음'을 장착하고 캐릭터를 만들어가면, 나중에 은숙의 아픔이 더 보일 것 같았다. 과장된 캐릭터처럼 보이는데, 그 과장됨이 은숙의 아픔을 표현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색하게 욕을 하는 등장신부터 인상적이었다. "촬영하면서도 재미있었다. 코믹하게 다가갔다. 많이들 첫 장면이 인상 깊었다고 말해주시더라. 평소에 욕을 안 하긴 한다. 은숙도 평소에 욕을 하는 여자는 아니다. 불행했다고 해서 욕을 막 하는 걸걸한 여자는 아니었을 것이다. 세 보이려고 어색한 욕을 하는 설정이었다." -실제로 엄마이기에 엄마 역할이 더욱 와 닿았겠다. "아이를 낳기 전에도 엄마 역할을 많이 했다. 물론 그때는 최선을 다했지만, 감정을 알고 한 건 아니다. 이제는 엄마의 감정을 알았으니 연기하기 편하고 좋다. 진짜 그 감정을 느끼면서 연기할 수 있다. 감정 전달도 더 잘 되지 않을까 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로드픽쳐스 2020.10.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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