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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한국과 우승 경쟁’ 일본, 홍콩 6-1 대파…“한 번 훈련했는데 오늘 같은 경기력”

‘디펜딩 챔피언’ 일본 축구대표팀이 홍콩을 크게 이기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6-1로 대승했다.일본은 전날 중국을 3-0으로 이긴 한국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일본 역시 대표팀 주축인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가 홀로 4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저메인은 이번 경기가 A매치 데뷔전이었는데, 홍콩을 폭격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저메인은 전반 4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가슴으로 받고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0분에는 머리로 한 골을 추가했다.전반 20분 이나가키 쇼의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연 일본은 전반 22분과 26분 저메인의 연속 득점으로 5-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했다.홍콩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슈 오어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일본은 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넣었다. 승리 뒤 모리야스 일본 감독은 “선수들이 토요일(5일) 국내 리그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했는데, 짧은 기간 단 한 번의 미팅과 훈련에도 어떻게 경기에 임할지 명확히 알고 잘 준비해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만족을 표했다.저메인에 관해서는 “지난 시즌 J리그에서의 활약을 봐선 더 득점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득점과 포스트 플레이, 수비 가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 자신감에 차 있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4골이나 넣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일본의 다음 상대는 중국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중국은 잠재력이 매우 큰 팀이라고 생각한다. 당시(2022년) 좀처럼 승리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지 못했다가 힘없이 무승부로 끝났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어제 한국과 중국의 경기도 봤는데, 한국의 완승이었다고 본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보면 중국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어제 졌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노릴 것이고, 우리는 조금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09 08:02
국가대표

한국에 복수 벼르는 日 대표 “6년 전 준우승 아픔, 韓 대표팀에 동료 2명 있어서 질 수 없다”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소마 유키(마치다 젤비아)가 설욕을 다짐했다.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서는 소마의 인터뷰를 8일 전했다.소마는 “6년 전에 한국에 져서 준우승에 그쳤다. 그때의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이번에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2018년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소마는 한 차례 포르투갈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J리그 무대를 누볐다.공교롭게도 소마는 J리거 위주로 꾸려지는 동아시안컵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6년 전 한국에서 열렸던 2019 동아시안컵이 그의 데뷔 무대였다.당시 일본은 1, 2차전에서 중국과 홍콩을 연파했으나 3차전에서 한국에 0-1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한국이 자국에서 축배를 드는 것을 본 것은 소마에게 씁쓸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때 패배를 복수하는 것도 소마에게는 동기부여고, 팀 동료가 홍명보호에 뽑혀 맞대결을 앞둔 것 때문에도 의지가 불타오르는 모양새다.소마는 한국 대표팀에 관해 “팀 동료 2명(오세훈, 나상호)이 있고, (K리그가) 지난주부터 리그 경기가 없어서 캠프를 하면서 호흡을 맞췄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질 수 없다”며 설욕을 다짐했다.동아시안컵 우승 트로피의 향방은 한일전에서 갈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두 팀은 오는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치른다.한국은 지난 7일 중국과 1차전에서 3-0으로 대승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일본은 8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 1차전에 임한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인 한국은 최다 우승(5회)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껏 일본과 중국은 각각 2회씩 우승 트로피를 나눠 가졌다.다만 가장 최근인 2022년 대회에서는 일본이 자국에서 우승하며 동아시아 왕좌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2025.07.08 17:47
해외축구

미국행 가능성 작은데 ‘차기 주장’ 언급, “SON 나가면…” 누가 손흥민 뒤이을까

손흥민(토트넘)의 이적 여부가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는 차기 주장 후보까지 언급하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의 주장단 중 절반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며 “손흥민은 10년 만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손흥민은 지난 두 시즌간 주장으로 토트넘을 이끌었다. 2024~25시즌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임스 매디슨이 주장단으로 함께 활약했다.그런데 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과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는 손흥민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의 제안을 걷어찰 것이란 보도가 나왔으나 여전히 그를 원하는 팀이 많다. 풋볼 런던은 “만약 로메로와 손흥민이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에 새로운 목적지로 향하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주장단에 관한 결정을 해야 한다”며 “누가 주장으로 나설 수 있을까”라며 화두를 던졌다.매체는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드로 포로가 차기 주장단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물론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하면, 그가 2025~26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찰 가능성도 있다.현재로서는 어떤 것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실정이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이달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까지 마친 뒤 손흥민 이적을 추진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를 관측하는 목소리도 왕왕 나오고 있다.영국 언론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직 토트넘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6월 A매치를 치른 그는 여전히 휴식 중이다. 만약 손흥민이 팀 훈련에 합류하면 프랭크 감독과 미래에 관한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손흥민은 지난달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이 끝난 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물음에 “아직 (토트넘과) 계약 1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는 기다려보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김희웅 기자 2025.07.08 09:33
뮤직

[슈퍼주니어 20주년] ② 다인원 그룹의 시초…무엇이 특별했고 달랐나

그룹 슈퍼주니어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2005년 11월 6일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동방신기, SS501 등 당시 2세대 아이돌 대표주자로 활약하며 한류 시장을 달구던 이들과 차별화된 다인원 그룹으로 종전 보기 어려웠던 대형의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입지가 건재한 K팝 대표 ‘장수돌’이다.이들에 대해 하재근 평론가는 “슈퍼주니어는 동방신기의 뒤를 이어 한류의 불을 지핀 초창기 K팝 한류스타다. 상당히 오랜 기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고 아시아권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까지 글로벌 인지도가 있다는 게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 초창기 K팝 문법에서 나아가 새로 쓴 표본 H.O.T.와 S.E.S., 신화, 보아 등 ‘1세대 아이돌’로 K팝의 기원을 세운 SM엔터테인먼트가 동방신기 이후 새로운 형태로 선보인 슈퍼주니어는 애초에 기존 K팝에 없던 시도들로 점철된 팀이었다. 지금은 10명 내외의 다인원 그룹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2005년 당시로선 12명이라는 다인원으로 구성된 슈퍼주니어는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슈퍼주니어는 애초엔 유닛, 졸업제 등 프로젝트 느낌의 활동을 염두에 두고 시작됐지만 국내 팬덤 정서에 맞춰 결국 이듬해 13인조 정식 그룹으로 전환, 다인원 K팝 그룹의 표본이 됐다. 다인원 그룹의 막강한 강점을 살려 멤버들의 릴레이 군 복무 기간에도 팀 활동이 가능했고 솔로, 유닛 등 다채로운 변신을 이어가 사실상 슈퍼주니어의 음악 활동에는 쉼표가 없었다. 여기에 배우(시원), 예능(이특, 신동, 규현 등)에 강점을 보인 멤버들은 음악 활동 외에도 저마다의 영역에서 맹활약하며 십수년째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돌’ 시대를 이끌고 있다.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아이돌과 확연히 차별화된 입담과 재치, 순발력 등 특출난 예능감에 힘입어 긴 시간 ‘예능돌’로 활약해 온 탓에 이들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대중에겐 다소 가려진 측면도 있으나 슈퍼주니어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이들의 ‘본업 모먼트’일 때였다. 특히 소속사가 본격 ‘송캠프’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작곡가들과 협업을 통해 다수의 명곡을 쏟아내던 2009년, SM 대표 아티스트로 활약하던 슈퍼주니어는 역시 정규 3집 타이틀곡 ‘쏘리 쏘리’로 ‘슈주 신드롬’을 넘은 ‘K팝 신드롬’을 이끌어냈다. ◇ 글로벌 최전선에서 활약한 ‘한류 광개토대왕’ ‘쏘리 쏘리’로 국내 가요계를 평정한 것은 물론, 태국·대만·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뜨겁게 흥하며 K팝 ‘한류’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이들은 지금도 ‘글로벌 K팝’ 대표주자로 사랑받고 있다. 2019년엔 비중화권 가수 최초 대만 KKBOX 뮤직 어워즈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고, 2021년 KKBOX 한국 앨범 차트 200주 연속 1위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멤버 이특이 공공연히 언급해 온 ‘한류 광개토대왕’이라는 수식어는 그만큼 유구하게 사랑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17년간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 공연 ‘슈퍼쇼’도 슈퍼주니어만의 자랑거리다. 첫 월드투어부터 무려 9번의 투어를 진행했는데 이 쇼를 통해 슈퍼주니어는 아시아, 유럽, 중남미 등 전 세계 30개 이상의 지역에서 194회에 걸쳐 공연을 펼쳤다. 한국 그룹 최초 프랑스 단독 콘서트, 한국 가수 사상 최대 규모 남미 투어, 아시아 가수 최초 사우디아라비아 단독 콘서트 등의 기록을 세우며 ‘공연킹’ 명성도 다졌다. 하 평론가는 “슈퍼주니어는 안정적인 수준의 히트곡을 꾸준히 발표했고, 멤버들이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견인해온 점이 시너지로 작용했다”면서 “앞으로도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안정된 팬덤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8 05:50
국가대표

‘K리그 득점 1위’ 전진우, 어지럼증으로 대표팀 낙마…정승원 대체 발탁

국가대표 공격수 전진우(26·전북 현대)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을 앞두고 컨디션 저하로 인해 낙마했다. 정승원(28·FC서울)이 그의 빈 자리를 메운다.대한축구협회는 7일 오후 공지를 통해 “전진우가 어지럼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정승원이 대체 발탁됐다”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안컵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 대회다. 이 때문에 자국 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출전 명단을 짠다. 대표팀의 경우 26인 중 23명이 K리그 소속 선수다. 과거 박주영, 구자철, 조현우 등 스타 선수들의 등용문으로 꼽히는 무대이기도 하다.지난 6월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돼 득점까지 기록했던 전진우는 컨디션 저하로 쉼표를 찍게 됐다. 그는 지난달 이라크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선 1호 득점까지 신고한 바 있다. 그는 올 시즌 K리그1 득점 1위(12골)이기도 하다.전진우의 빈자리를 대체하는 건 정승원이다. 그는 U-23 대표팀으로는 15경기 출전한 바 있으나, A대표팀에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마지막 연령별 대표팀 경기는 지난 2021년이다. 그는 오른쪽 윙어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로도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정승원은 올 시즌 서울 소속으로 리그 18경기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렸다. 협회에 따르면 정승원은 7일 저녁 팀 숙소로 합류할 예정이다. 협회는 “대회 규정에 의거,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부상 선수 발생시 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라고 부연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7 14:32
프로농구

여자 농구대표팀, 대만 30점 차 완파…존스컵 2연승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윌리엄 존스컵에서 대만을 크게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여자 농구 대표팀은 5일 대만 타이베이의 허핑 농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 윌리엄 존스컵 여자부 4차전에서 대만 A팀을 92-62로 제압했다.13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실전 모의고사에 나선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승(1패)째를 기록했다.대표팀은 2일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를 준비하는 대만 B팀에 21점 차 대승을 거둔 뒤 3일 일본 대학 선발팀에는 패했으나 4일 필리핀과 이날 대만 대표팀을 상대로는 연승을 달렸다.6일 태국과 최종전을 남긴 한국은 4전 전승의 일본 대학 선발팀에 이어 여자부 2위에 자리했다.이날 한국은 1쿼터부터 강이슬(KB)과 박지현(소속팀 없음), 최이샘(신한은행)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21-11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2쿼터엔 박지현과 이명관(우리은행)이 각각 9점과 6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23점을 몰아치며 전반을 44-24로 크게 앞섰다.3쿼터에도 26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뽐내며 70-47로 앞선 대표팀은 큰 위기 없이 대승을 완성했다.박지현과 강유림(삼성생명)이 나란히 20점을 넣었고, 신지현이 12점, 강이슬이 11점을 보탰다.박지현과 강유림이 4개씩을 터뜨리는 등 3점포 17개를 꽂은 한국은 리바운드(34-24)와 어시스트(27-13)에서도 압도했다.이은경 기자 2025.07.07 08:58
프로축구

‘2년 월반·최연소 출전 위업’ 울산의 자랑 정성빈→오스트리아 진출 확정 “잔뜩 얻고 싶은 욕심”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최연소 데뷔 선수인 수비수 정성빈(18)이 오스트리아 리그 FC 리퍼링에 입단했다.울산은 지난 4일 “정성빈이 오스트리아 무대에 진출했다”며 “그는 시즌 중 구단과 프로 계약으로 전환한 뒤, 3일 오스트리아 2부 리그 FC 리퍼링으로의 임대 이적을 완료했다”라고 전했다.구단에 따르면 정성빈은 리퍼링과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계약했다. 리퍼링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독보적인 명가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풀뿌리를 다지는 위성 구단 역할을 하는 팀이다.정성빈은 울산이 자랑하는 유망주다. 그는 지난 2월 6일 만 17세 나이로 울산 프로팀 동계 훈련을 다녀온 뒤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일주일도 안 된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전에서 후반 도중 교체 출전했다. ‘17세 9개월 12일’로 구단 역사상 최연소 프로에 데뷔, 종전 강민우가 보유했던 ‘18세 4개월 2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정성빈은 2년 전부터 잘츠부르크 레이더망에 포착된 거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시절 두 살을 월반해 U17 연령별 대표팀 훈련 명단에 들며 독일 아카데미 팀들과 네 차례 연습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잘츠부르크 U19팀과 맞붙었는데, 정성빈이 맹활약했고 이후 잘츠부르크와 리퍼링이 그의 성장을 꾸준히 지켜보기 시작했다. 이듬해 울산 산하 U18팀인 현대고등학교에 합류한 정성빈은 U19 대표팀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24년 여름에는 리퍼링 테스트에도 참가했다. 8월부터 9월까지 약 18일간 진행된 테스트 기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리퍼링은 정성빈의 적극적인 경합 시도를 통한 인터셉트, 공수 모든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더 능력을 높게 평가한 거로 알려졌다. 언어적인 소통뿐 아니라 타 국적 팀원들과 융화되는 모습에 만족감을 표했다는 후문이다.정성빈의 임대 계약은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울산은 “임대료는 K리그에서 인정받은 국내 선수의 이적료와 비슷한 수준이며, 완전 이적까지 성사된다면 K리그 내 외국인 선수 이적료를 한참 상회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울산은 지난 2014년부터 산하 유소년 팀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응원하며 힘을 실어준 바 있다. 2014년 황문기를 포르투갈 코임브라, 2018년 홍현석을 독일 Spvgg운터하잉, 2019년 박규현을 SV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시켰다.현대고등학교에 자퇴 원서를 제출하고 오스트리아 비행길에 오른 정성빈은 “집을 떠난다는 느낌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기대가 되기도 한편으로 무겁기도 하다. 축구뿐 아니라 축구 외적인 것들도 잔뜩 얻어오고 싶은 욕심으로 떠난다. 다시 돌아와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더 많은 무게를 짊어질 수 있도록 성장해 오겠다”라고 이적 소감과 함께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7.05 08:17
프로축구

요즘 '폼 미친' 강상윤, 동아시안컵 대표팀 극적 승선..."소중한 기회, 자신감 갖고 잘하고 올게요"

전북 현대의 ‘젊은 심장’으로 떠오른 미드필더 강상윤(21)이 생애 첫 성인대표팀에 발탁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 나선다. 강상윤은 이번 대표팀에 다소 극적으로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지만, 사흘 뒤 EAFF(동아시아축구연맹)의 결정에 따라 대회 엔트리가 종전 23명에서 26명까지 늘어나면서 강상윤이 추가 발탁됐다. 강상윤은 추가 발탁으로 대표팀에 깜짝 승선한 것에 대해 “사실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했고, 나도 기대하고 있다가 내 이름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아쉬움을 안고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소중한 기회가 왔다”며 웃었다. 강상윤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력은 있지만 성인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프로축구 K리그1 2025에서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다. 빅네임으로 가득한 전북 안에서 21세의 나이로 주전을 꿰찬 강상윤의 성장 스토리는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돋보인다. 전북 유스 출신인 강상윤은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22년 전북과 준프로 계약으로 프로에 입성했다. 입단 후 지난 시즌까지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FC에서 임대로 뛰었다. 올 시즌 강상윤은 ‘포옛 황태자’로 불린다. 올해 새로 전북에 부임한 거스 포옛 감독은 시즌 개막전을 제외한 총 20경기에 강상윤을 기용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임대로 경험을 쌓는데 집중했던 그가 시즌 초반 몇 경기만 교체로 뛰고는 어느새 전북의 붙박이 선발 자원이 됐다. 강상윤은 엄청난 활동량이 돋보인다. 포옛감독의 롱패스 전술 속에서 공수 연결고리를 매끄럽게 잇는 센스도 좋다. 전북의 미드필드진은 박진섭(30), 김진규(28)와 더불어 21세의 젊은 미드필더 강상윤이 탄탄한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2일 코리아컵 8강에서 FC서울을 1-0으로 이기면서 최근 20경기 무패(15승 5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경기 송민규의 결승골을 ‘떠먹여 주듯’ 어시스트한 주인공이 강상윤이었다. 강상윤은 “임대를 마치고 올해 전북에 왔을 때도 기회가 오면 주전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포옛 감독님이 내 장점인 박스 투 박스 플레이를 많이 요구하고, 그걸 살려주신 것 같다”면서 “대표팀에 가서도 자만심이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더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아시안컵 남자 대표팀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동아시안컵대표팀은 대다수가 K리거로 구성돼 있으며,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갈 만한 국내 자원을 살펴볼 예정이다. 동아시안컵은 동아시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남녀부 4개국씩 참가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 남자부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참가한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차례로 대결한다.이은경 기자 2025.07.03 13:42
해외축구

음바페·비니시우스보다 비싼 특급 공격수 등장…무려 3174억원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초신성’ 라민 야말(18·FC바르셀로나)의 시장 가치를 무려 2억 유로(약 3174억원)라 책정했다. 이는 공격수 부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레알 마드리드)를 웃도는 금액이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30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격수 부문 시장 가치 톱20을 정리해 공개했다.이 부문에서 유일한 10대이자, 2억 유로의 가치로 평가받은 게 야말이다. 매체는 야말에 대해 “가장 어리고,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선수다. 야말이 모두에 앞서고 있다”라고 조명했다.매체는 주기별로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자체 기준에 따라 갱신한다. 나이가 어리고, 최근 활약상이 뛰어날수록 시장 가치가 높아지는 구조다. 잔여 계약 기간, 소속팀 성적 등도 영향을 미치는 거로 알려져 있다.야말은 모든 유리한 조건을 충족한다. 그는 2024~25시즌 공식전 55경기 18골 25도움을 올렸다. 팀의 스페인 라리가 우승은 물론, 코파 델 레이(국왕컵) 정상을 이끌기도 했다. 슈퍼컵인 수페르 코파 우승까지 더해 도메스틱 트레블(3관왕)에 기여했다.미래는 더욱 밝다. 야말은 20대 구간에 접어들기도 전에 바르셀로나에서만 공식전 106경기 25골 34도움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중 그와의 계약을 2031년까지 연장하며 사실상 ‘종신 계약’을 맺었다.야말은 오는 7월 31일 FC서울, 8월 4일 대구FC와의 친선전을 위해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한편 종전까지 공격수 부문 시장 가치 1,2위를 다투던 건 음바페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었다. 두 선수의 시장가치는 1억 8000만 유로(약 2850억원)로 평가받지만, 야말에게 미치지 못한다.비니시우스 주니오르(1억 7000만 유로) 부카요 사카(아스널·1억 5000만 유로) 알렉산다르 이삭(뉴캐슬·1억 2000만 유로)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필 포든(맨시티)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1억 유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9500만 유로)가 톱10을 이뤘다.매체가 공개한 명단 중 유일한 30대는 해리 케인(뮌헨)이다. 이 부문 20위에 이름을 올린 케인의 시장 가치는 7500만 유로(약 1190억원)로 평가받는다. 김우중 기자 2025.06.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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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예전의 SON이 아냐” 전문가 주장→투어 뒤 매각 주장

한 전문가가 손흥민(33·토트넘)의 매각설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의 하락세가 있었기에, 예정된 투어 일정을 마친 뒤 결별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는 주장이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하락세’인 손흥민을 매각하라는 냉혹한 결단을 촉구받았다”라고 조명했다.매체는 디애슬레틱 소속 댄 킬패트릭 기자의 발언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킬 패트릭 기자는 최근 손흥민을 두고 “그는 트로피도 하나 들었고, 우승의 순간도 얻었다. 계약은 1년 남았다. 지난 시즌엔 하락세가 있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라며 “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더 이상 예전의 손흥민이 아니었다. 이번 여름, 한국 투어가 끝난 뒤에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이 모든 당사자에게 맞는 선택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된 상태다. 애초 2025년 6월까지였던 계약을, 지난 1월 연장 옵션을 발동해 동행을 이어갔다. 즉, 구단 입장에선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받아낼 적기이기도 하다. 2025~26시즌 중이나 끝나고 매각하게 된다면 이적료를 거의 받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2년 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최근에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아시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만큼, 상업적 가치도 크다는 분석이다. 손흥민과의 결별 여부를 놓고 외신의 분석은 엇갈리지만, 예정된 아시아 투어 기간 동안은 토트넘에 잔류할 것이란 주장도 많다. 토트넘은 오는 7월과 8월 홍콩,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 경기를 벌인다. 손흥민의 출전을 전제로 이뤄졌을 이벤트일 가능성이 크다. 앞서 BBC 등 현지 매체에서도 이런 이유로 손흥민의 결별 결정이 아시아 투어 뒤에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한편 팀토크는 손흥민을 두고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한국 선수이며,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로 손꼽힌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선수 중에서도 최고의 반열에 올라 있다”라고 호평했다.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내 역대 최다 득점 단독 5위에 오른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6.3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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