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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악플러에 일침 “제 육신 걱정? 저녁 메뉴나 고민하길”

코미디언 신기루가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했다.신기루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을 통해 영상에 달린 댓글을 공유하며 “제 육신 걱정할 시간 있으면 그 시간에 오늘 저녁 메뉴나 고민하세요. 그렇게 임신을 중시 여기면 이럴 시간에 관계하시던지요”라고 답했다. 신기루가 공유한 댓글에는 “기루 씨, (홍)윤화 씨 진짜 죄송한데 살 빼세요. 두 분 다 결혼하신 지 꽤 되지 않으셨나요. 비만은 임신 힘들어요”라며 “제발 본인들만 생각하지 말고 남편 분들 생각들도 좀 해주세요, 같은 남자로서 안타깝네요. 물론 (양) 배차 당신도 결혼하고 싶으면 아 정말 너무들 한다. 여성 두 분”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신기루는 지난 2005년 KBS2 ‘폭소클럽’, 2007년 SBS 9기 특채 개그맨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오는 1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에 출연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6 16:51
연예일반

[TVis] ‘38kg’ 산다라박 “인생 최고 몸무게 46kg… 충격받고 식단 관리”(강심장 VS)

가수 산다라박이 현재 38kg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5일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VS’에서는 먹기 위해 사는 입 터진 녀석들 VS 살기 위해 먹는 입 짧은 녀석들이란 주제로 극과 극 취향 토크가 펼쳐쳤다. 입 터진 녀석들에는 신기루, 이국주, 에이전트 H가 출연했고, 입 짧은 녀석들에는 산다라박, 김두영이 출연했다.전현무는 산다라박과 김두영을 보며 “두 분의 몸무게를 합쳐도 100kg이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두영은 “50kg대 후반”이라고 했고, 산다라박은 “요즘에 잘 먹어서 살이 쪘다. 현재 38kg”이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산다라박은 인생 최대 몸무게가 46kg이라고 밝혀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그는 “그 때는 정말 충격을 받았다. ‘이 세상에 안되는 건 없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46kg일 때 너무 불편했다. 일단 배에 힘을 주지 않으면 배가 나와 있더라”라고 했다.이어 “46이라는 숫자를 봤을 때, 충격을 받고 식단 관리도 하고, 헬스장 등록을 했다. 46kg일 때 스타일리스트가 ‘진짜 죄송한데 2kg만 빼주시면 안 되냐’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SBS 새 예능 ‘강심장 VS’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5 23:46
연예일반

‘위장취업→ 웃는사장’, 식상한 음식예능에 ‘신선함’ 더할까? [IS신작]

먹기 위해 일하고, 배달하기 위해 요리한다. ‘음식’을 주제로 한 예능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JTBC ‘웃는사장’과 KBSJoy ‘위장취업’이 각각 ‘취업’과 ‘배달’이라는 키워드로 차별화에 나섰다. 두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기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장취업’은 떡볶이집부터 양식장까지 맛있는 게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네 명의 여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곳에 취업해 위장을 채운다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개그맨 김민경, 홍윤화, 신기루 그리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풍자가 출연한다. ‘위장취업’은 tvN ‘한도초과’에서 야무진 먹방과 화려한 입담을 보여준 네명의 캐스팅 소식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대식가’로 유명한 출연자들을 모아놓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포맷은 ‘맛있는 녀석들’ ‘한도초과’ 등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이와 관해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종근, 이지희 PD는 ‘취업을 해야만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포맷으로 다른 음식 예능에 차별화를 뒀다고 설명했다. 왜 하필 취업이었을까? 이지희 PD는 “차별화된 먹방을 보여주기 위해 멤버들을 고생시켰다. 같은 먹방이라도 일하고 난 뒤 먹는 음식 더 맛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14일 ‘위장취업’ 1화에서 멤버들은 식당이 아닌 인력사무소에 모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첫 번째 취업장소는 서해안의 꽃게잡이 어선. 멤버들 1인당 하루 일당은 15만 원이었다. 이들은 꽃게잡이 어선에서 갓 잡은 꽃게를 먹고 쉬는 시간에는 식당에 들러 야무진 꽃게먹방을 선보였다. 멤버들이 먹은 꽃게는 총 23마리, 이날 기준으로 꽃게 시가는 한 마리에 2만 7000원이다. 결국 일한 것보다 먹은 게 더 많은 멤버들은 첫날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가위바위보에 진 신기루가 추가로 돈을 지불했다. 취업을 빙자한 음식예능이란 차별화에도 ‘위장취업’ 첫 회 시청률은 0.4%로 저조했다. 이들 네명이 출연한 ‘한도초과’ 첫회 시청률(1.8%)과 비교했을 때도 아쉬운 성적이다. ‘위장취업’이 2화부터는 시청률 1%를 돌파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또 다른 음식예능 JTBC ‘웃는 사장’은 요리에 진심인 연예인들이 배달음식 전문점을 오픈, 사장이 돼 매출로 대결하는 배달음식 영업대결 프로그램이다.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최강야구’를 제작한 장시원 대표가 기획했으며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 1, 2, 3 서동길 PD가 연출을 맡았다.스타들이 식당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포맷은 ‘서진이네’ ‘형제라면’ 등 흔하게 볼 수 있는 형식이다. ‘웃는사장’의 차별점은 배달음식 전문점을 오픈한다는 것이다. 개그맨 이경규와 박나래, 배우 강율이 사장으로 분해 자신이 직접 개발한 음식으로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웨이브 ‘피의게임2’, MBC ‘태계일주2’ 등으로 예능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덱스와 카라 멤버 한승연, 배우 윤현민, 윤박 그리고 유튜버 오킹이 직원으로 합류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웃는사장’ 2차 티저에는 오픈된 주방에 시간을 나타내는 타임워치 그리고 이경규 사장, 박나래 사장, 강율 사장 간판이 달려있는 모습이 소개됐다. 이들은 첫 번째 주문 벨이 울리자 신나게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것도 잠시. 주문이 밀려오자 우왕좌왕하는 멤버들 입에선 “여긴 지옥이다”, “손님이 전체 환불을 원한다”, “죄송합니다” 등 긴박한 상황을 나타내는 말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배달 음식 전문점은 무엇보다 ‘스피드’가 중요하다. 손님들의 요청사항이나 주소, 포장용기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여간 많은 게 아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시청자들 입장에선 신선한 관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오는 25일 방송예정인 ‘웃는 사장’이 시청률에서도 웃음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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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신기루, "말 그대로 꼴통이었다" 생기부까지 공개하며 억울함 호소

개그우먼 신기루가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생활기록부까지 공개했다.신기루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숨겨지지도 않는 몸으로 소속사 뒤에 숨어 입장을 밝히다가 이제서야 제 이야기를 전하는 점 죄송합니다"라며 장문의 입장글을 올렸다.그는 "중학교 3학년 때의 저는 친구를 가리지 않고 어울려 지내며 얘기하고 낄낄거리는 걸 좋아하던 학생이었다"며 "제가 기억하는 그 시절의 가장 못된 행동은 부모님이 안 계신 친구 집에 놀러 가 친구와 몰래 피워 봤던 담배다"라고 고백했다.이어 "저는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지키는 모범적인 이미지, 평범한 학생과는 거리가 먼 아이였다. 말 그대로 꼴통이었다"며 "하지만 아무리 기억을 해봐도 그 친구(신기루의 학폭을 폭로한 사람)의 주장처럼 선동해서 친구를 따돌리거나 뺨을 때리는 등의 폭력을 가한 적은 없었다"라고 밝혔다.나아가 "단 한 번도 누굴 때려 본 적이 없다. 겁이 많아 몸싸움을 해 본 적도 없다"라며 "그 친구와 서로 감정이 안 좋았던 것과 자주 언쟁을 벌인 점은 분명하나 일방적으로 제가 괴롭힐 수 없는 사이였으며 그걸 당하고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건 본인이 더 잘 알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 학생기록부를 공개한 뒤, "생활기록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은 아니었다. 25년 전 일이라 동창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싶은데 쉽지 않다. 혹시나 이 글을 본다면 연락을 통해 저에 대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마지막으로 신기루는 "그 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을 분명히 기억한다. 직접 만나거나 통화라도 해서 오해를 풀고 싶다"며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진심을 담아 사과할 것이다. 연락 기다리겠다"라고 전했다.한편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한 네티즌이 신기루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신기루 측 소속사는 학폭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2.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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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코 사실 아냐" 신기루, 학교폭력 의혹 2차 공식입장[전문]

개그우먼 신기루가 학교폭력 의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2차 공식입장을 내며 반박했다. 신기루의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 측은 13일 "피해를 주장하는 분과 신기루가 같은 학교를 다닌 것은 확인되는 부분이며, 둘의 관계가 친한 사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허나, 주장하는 학교폭력의 범주로 정의될 일들은 결단코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속사는 온라인에 올려준 글을 통해 피해를 주장하는 분께 신기루 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음을 알았고, 오해나 잘못된 기억들은 바로 잡아야하기에 대화를 통한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 허나 만남은 회피하며, 오직 온라인을 통해 신기루의 사과와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을 접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임을 알지만,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댓글과 비방글들로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기에 부득이 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하며 이번 일을 통해 성실하게 쌓아온 연예인로서의 이미지 실추를 피할 수 없게 돼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A씨는 중학교 시절 신기루에게 따돌림을 당했고 결국엔 괴롭히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더니 뺨을 때리고 침을 뱉고 후배들에게 욕설하도록 시키는 등 육체적, 정신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처음 학교폭력 논란이 거론됐을 때 신기루 측은 "사실 무근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일방적으로 퍼져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A씨를 기억하는 신기루의 친구 K씨 역시 "A의 기억과 내 기억이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이하는 신기루의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방송인 신기루의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신기루씨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피해를 주장하시는 분과 신기루씨가 같은 학교를 다닌 것은 확인되는 부분이며, 둘의 관계가 친한사이는 아닌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허나, 주장하시는 학교 폭력의 범주로 정의될 일들은 결단코 없었습니다. 소속사는 온라인에 올려주신 글을 통해 피해를 주장하시는 분께서 신기루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음을 알았고, 오해나 잘못된 기억들은 바로 잡아야하기에 대화를 통한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보려 하였습니다. 허나 만남은 회피하며, 오직 온라인을 통해 신기루의 사과와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을 접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임을 알지만,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댓글과 비방글들로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기에 부득이 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신기루씨는 그동안 성실히 쌓아온 연예인로서의 이미지 실추를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생계조차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부디 정확한 사실 관계가 밝혀지기 전까지 추측성 기사와 댓글을 멈춰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안 좋은 이슈로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12.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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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막말 논란 눈물 사과 "플랫폼 차이 알게돼, 내 자신 싫었다"

개그우먼 신기루가 막말 논란에 대해 눈물로 사과했다. 신기루는 지난 3일 공개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했다. 이날 신기루는 "안녕하세요?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운을 뗐다.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으니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하자 "잘 모르겠다. 그저께까지는 방송을 그만둘까 생각했다"라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라고 울먹거렸다. 최욱은 사회적으로 용인돼 지금까지 자신이 까불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니 힘을 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대해 신기루는 "플랫폼의 차이가 크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됐다. 다른 생방송은 못 할 것 같다. 그래도 이건 원래 하는 거였으니 이해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 죄송하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앞으로도 여러 방송에 출연해 마음껏 재능을 펼치라고 위로했다. 이 말에 감동받은 신기루는 "여기 사람들이 너무 고맙다"라며 다시금 울컥했다. "오늘 와서 이럴까 봐 안 오려고 했었는데 다음 주엔 정신 차리고 오겠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건 괜찮은데 나 자신이 너무 싫었다. '매불쇼'라는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색이 있는데 내가 여기 와서 이런 걸 못하면 나올 이유가 없지 않나. 그런데 유튜버들이 과거 '매불쇼'에서 했던 얘기들을 퍼가 원래부터 인성이 그랬다고 하더라. 내 과거가 내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 주의하겠지만 제가 보여드려야 하는 색에 있어서는 또 분명히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신기루는 지난달 24일 생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논란에 휩싸였다. 박명수가 선물한 신발의 상표명을 그대로 발언하는가 하면 수위를 넘나드는 막말과 비속어를 사용, 지상파와 맞지 않는 발언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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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불편끼쳐 죄송" 신기루, 라디오 음담패설 깊이 사과(전문)

방송인 신기루가 라디오 음담패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신기루는 2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많은 청취자분을 불편하게 했음에도 이제서야 제 입장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제가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등 부족함을 보였다.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처음 겪는 수 많은 질타와 악플에 자신의 이야기가 또 의도와 달리 오해를 살까 쉽게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는 신기루는 "반복되는 실수로 실망감을 드리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고, 제 이야기와 생각들을 꾸밈없이 보여드리고 들려드리는 것에 있어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길고 어두웠던 터널을 하염없이 걷다가 조금씩 보이는 빛줄기를 따라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내디디고 있다. 이 빛은 많은 분의 응원 덕분임을 알고 감사한 마음이 컸기에 죄송함도 크다"며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꿈이 꿈에서 끝나지 않도록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김현정이 되어야겠다 다시 한번 다짐한다.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 전한다"고 강조했다. 신기루는 지난 달 24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과감함과 파격적인 표현을 넘어서는 언행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음담패설, 욕설 등을 가감없이 토해내면서 청취자는 물론 박명수도 당황하게 만들었다. 논란 후에도 특별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던 신기루는 약 열흘 만에 사과문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2005년 KBS 폭소클럽을 통해 데뷔해 올해 16년 차를 맞은 신기루는 박나래 장도연 이은형 등 동료들과 함께 개그 생활을 했지만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다. 최근 유튜브 콘텐트로 다시금 눈도장을 찍기 시작한 그는 지난 8월 '놀면 뭐하니?'에서 JMT 지원자로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시작하려는 시기 맞은 위기가 신기루, 그리고 김현정에게 약이 될지 추후 행보가 주목된다. 다음은 신기루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신기루입니다. 지난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제가 많은 청취자분을 불편하게 했음에도 이제서야 제 입장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제 경험과 에피소드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등 저의 부족함이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즉시 입장을 밝히지 못한 것은, 처음 겪어보는 수많은 질타와 악플에 저의 이야기들이 제 의도와 생각과는 달리 전달되어 오해를 사지는 않을지 입을 열기가 두려웠습니다. 반복되는 실수로 실망감을 드리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제 이야기와 생각들을 꾸밈없이 보여드리고 들려드리는 것에 있어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길고 어두웠던 터널을 하염없이 걷다가 조금씩 보이는 빛줄기를 따라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내디디고 있습니다. 이 빛은 많은 분의 응원 덕분임을 알고 감사한 마음이 컸기에 죄송함도 큽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정말 꿈이 꿈에서 끝나지 않도록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김현정이 되어야겠다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2 18:44
야구

[IS 인터뷰] "하면 된다" 곱씹은 한선태, 역사적 1이닝 뒷이야기

초구 폭투에 이은 선두 타자 안타. 그 뒤로 연이어 손을 떠난 볼 세 개. 꿈만 같던 기회가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릴 위기. LG 한선태(25)는 그 순간 모자를 벗어 챙 안쪽을 들여다 봤다. 일본어로 직접 적어 넣은 '하면 된다(やればできる)'라는 글귀를 보기 위해서였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워가던 시절, 긴장할 때마다 수십 번은 더 봐왔던 문장이다. 한선태는 "당시 코치님께서 나처럼 제구가 잘 안 되는 선수들에게 '모자에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문구, 가장 좋아하는 문구를 써놓아라'는 조언을 해주셨다"며 "일본에 있을 때라 일본어로 그 문장을 써놓았는데, 한국에 온 지금도 그때 잘 된 기억을 이어가고 싶어서 그대로 적었다"고 귀띔했다. 역사의 한 페이지다. 한선태는 고교 시절까지 야구부 소속 선수로 뛴 적이 없다. 야구 선수가 아닌, 그냥 야구를 좋아하는 고교생이었다. 성인이 된 뒤에야 사회인 리그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현역으로 군 복무도 했다. 하지만 한 번 야구를 알고 나니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열정을 버리기 어려웠다. 모두가 허황된 일이라 믿고 꿈조차 꾸지 않을 때, 그는 무모하고 기약 없는 도전을 택했다. 전역 후 2017년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했다. 쉽지 않았다. 그는 "독립야구단은 한 달에 90만원씩 회비를 내야 운영이 된다. 다들 KBO 리그에선 뛸 수 없을 거라고 하니 그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안 될 걸 뻔히 알면서 무작정 돈을 펑펑 쓰기엔 부모님께 너무 죄송했다"고 했다. 미래를 알 수 없었기에 고민이 더 깊을 수밖에 없던 시절이다. 이때 함께 야구하던 동료들이 그를 붙잡았다. "지금 이렇게 포기했다가 나중에 후회가 돼 다시 도전한다면, 그땐 지금보다 더 큰 돈이 들 것"이라며 "지금 후회 없이 해봐라. 나중에 프로에서 벌 돈을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설득했다. 포기하지 않은 건 옳은 선택이었다. 파주 챌린저스에서 기본을 다진 한선태는 지난해 일본 독립리그 도치기 골든브레이브스에서 뛰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처음으로 많은 팬의 박수도 받아봤다. 그는 "일본에서 내 등장곡으로 '핸드 클랩(Hand Clap)'을 썼다. 팬들이 '한선태'라는 이름도 외쳐줬다"고 떠올렸다. 물론 그땐 그 장면이 1년 뒤 잠실구장에서 재연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LG는 그런 그를 올 시즌 신인 2차드래프트 10라운드(전체 95순위)에 지명하는 파격적 선택을 했다. 비 선수 출신(비선출) 최초로 프로 지명을 받은 인물이 탄생했다. 그 순간부터 한선태가 지나간 자리에는 늘 새로운 길이 생겼다. 올 시즌 2군 19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0.36으로 승승장구했다. 호투가 계속되자 류중일 LG 감독도 점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비선출'이라는 꼬리표에 따라 붙은 편견만 지운다면, 충분히 기회를 줄 만한 선수라고 여겼다. 그렇게 마침내 '그 날'이 왔다. 한선태는 지난 25일 잠실 SK전에 앞서 정식 선수로 계약서를 썼다. 곧바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생각보다 더 빨리 잠실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꿈을 이뤘다. 바로 이날 팀이 3-7로 뒤진 8회초 LG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KBO 리그 38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 선수 출신이 프로야구 경기에 출전하는 순간이었다. 한선태는 "경기 중반부터 형들이 '만약 점수 차가 더 벌어지면 나갈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셨다. 그러다 정말로 '몸을 풀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어떻게 풀어야 하지?'였다. 얼마나 빨리 풀어야 하는지 몰라 2군에서의 루틴대로 했다"고 고백했다. 마침내 LG의 7회말 공격이 끝났다. 1루 쪽 불펜 문이 열렸고, 유니폼 뒤에 40번을 새긴 한선태가 빠르게 마운드로 달려갔다. 동시에 LG 관중석에서 응원과 호기심을 함께 담은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한선태는 "팬들이 내 이름을 부르며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이내 긴장해서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며 "일본에서 경기에 나올 때의 기억이 나서 '잘 던져보자' 했는데, 그렇게 다짐하는 순간 딱 끝난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야심 차게 던진 초구는 포수 뒤로 빠지는 폭투가 됐다. 프로 첫 상대 타자 이재원은 한선태의 3구째 직구를 받아 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무사 1루서 SK 안상현과 맞섰지만, 볼 3개를 연거푸 던져 스리볼에 몰렸다. 야구장을 달아 오르게 했던 기대감은 서서히 실망감으로 식어 내리는 듯했다. 바로 그때 한선태는 모자를 벗었다. '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그는 "밸런스가 진짜 안 맞는 걸 느꼈다. 포수 (유)강남이 형이 계속 파이팅을 외쳐줘서 '일단 한가운데만 보고 던지자'고 생각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 공은 스트라이크였다. 볼카운트 3-1. 한선태는 다시 '스트라이크를 던진 바로 이 밸런스로 또 던져 보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번엔 파울. 풀카운트가 됐다. 바로 이때 흐름을 뒤바꾸는 반전이 일어났다. 안상현이 때린 6구째 직구는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어졌다. 한선태는 다음 타자 김성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다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SK 리드오프 고종욱을 5구 만에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 KBO 리그에 그렇게 새롭고 의미 있는 발자취 하나가 새겨졌다. LG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은 직접 잡아낸 그 공을 고이 챙겨 한선태에게 건넸다. 데뷔전 기념구를 손에 꼭 쥔 그는 감격의 눈물 대신 환한 미소로 꿈을 이룬 자의 환희를 표현했다. "마운드를 내려오니 최일언 투수코치님이 '잘 이겨냈다'고 말해 주셨다. 변화구를 던질 때 확실히 티가 나는 부분을 수정해 보자는 조언도 하셨다"며 "1이닝만 던져서 아쉬웠지만, 코치님이 '다음에 더 던지자'고 하셔서 감사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많이 배웠다"고 단단한 소감을 털어놨다. 잠실=배영은 기자 사진=LG 제공 2019.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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