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기루는 "안녕하세요?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운을 뗐다.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으니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하자 "잘 모르겠다. 그저께까지는 방송을 그만둘까 생각했다"라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라고 울먹거렸다.
최욱은 사회적으로 용인돼 지금까지 자신이 까불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니 힘을 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대해 신기루는 "플랫폼의 차이가 크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됐다. 다른 생방송은 못 할 것 같다. 그래도 이건 원래 하는 거였으니 이해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 죄송하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앞으로도 여러 방송에 출연해 마음껏 재능을 펼치라고 위로했다. 이 말에 감동받은 신기루는 "여기 사람들이 너무 고맙다"라며 다시금 울컥했다. "오늘 와서 이럴까 봐 안 오려고 했었는데 다음 주엔 정신 차리고 오겠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건 괜찮은데 나 자신이 너무 싫었다. '매불쇼'라는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색이 있는데 내가 여기 와서 이런 걸 못하면 나올 이유가 없지 않나. 그런데 유튜버들이 과거 '매불쇼'에서 했던 얘기들을 퍼가 원래부터 인성이 그랬다고 하더라. 내 과거가 내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 주의하겠지만 제가 보여드려야 하는 색에 있어서는 또 분명히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신기루는 지난달 24일 생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논란에 휩싸였다. 박명수가 선물한 신발의 상표명을 그대로 발언하는가 하면 수위를 넘나드는 막말과 비속어를 사용, 지상파와 맞지 않는 발언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