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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달의 소녀 출신 이브, 파익스퍼밀과 전속계약…”예상 못한 결과물 보여줄 것” [공식]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이브(Yves)가 레이블 파익스퍼밀(PAIX PER MIL)에서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14일 파익스퍼밀은 “이브와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브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갈망을 솔직한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이달의 소녀로 데뷔한 이브는 뛰어난 음색과 춤 실력, 화려한 비주얼로 사랑을 받아왔다. 나아가 지난 시간 스스로뿐 아니라 음악적 방향성에 탐구해 온 이브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파익스퍼밀에서 첫걸음을 내딛는다.이브의 새 프로필도 공개됐다. 사진 속 이브는 주근깨를 포인트로 한 메이크업으로 트렌디한 매력을 자랑한다. 차분히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에서는 다시 출발선 앞에 선 이브의 단단한 면모가 느껴진다. 이브는 “팬들이 예상하지 못할, 뻔하지 않은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한편 파익스퍼밀은 프로듀서 밀릭이 설립한 레이블이다. 매니지먼트는 황정문 대표가 이끄는 파트너사인 골드문 엔터테인먼트가 함께한다. 이브 외에도 아티스트 아이오아, 블라 등이 소속돼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4 07:51
연예일반

흑인 이어 이번엔 주근깨! ‘인어공주: 마법물약의 비밀’ 메인 포스터&예고 공개

흑인 인어공주에 이어 이번엔 주근깨 인어공주다.안데르센 동화 원작, 바다 밖 세상의 왕자를 만나기 위한 ‘인어공주’의 특별한 모험을 그린 러블리 매직 애니메이션 영화 ‘인어공주: 마법물약의 비밀’이 다음 달 14일 개봉을 확정하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용감한 인어공주를 잘 보여주는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인어공주: 마법물약의 비밀’은 세계적인 명작 동화 ‘인어공주’를 각색한 작품. 바다 밖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인간인 에릭 왕자를 만나기 위해 바다 마녀의 마법 물약을 마시고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과 인간 왕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메인 포스터는 물속에서 천진한 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인어공주 에리얼의 귀여운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인어공주의 꼬리 부분을 살짝 보여줌으로써 아리따운 소녀지만 물속에서는 물고기처럼 헤엄을 잘 치는 인어공주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준다. 더불어 함께 자리 잡고 있는 거북이 친구와 물고기나 해파리들이 있어 영화 속에서 바닷속 이야기가 활기차고 재미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메인 예고편은 인어 공주 에리얼이 에릭 왕자의 생일을 맞아 물 위로 올라가고 싶어 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에리얼은 부푼 기대감으로 육지를 올라갔다가 우연찮게 바다에 빠진 에릭 왕자의 목숨을 구해주면서 커다란 사실을 알게 된다. 에릭 왕자가 다음 생일에는 바네사 공주와 약혼을 할 것이라는 사실이 바로 그것. 이에 에리얼은 에릭 왕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인간이 되려고 마녀를 찾아가고, 마녀의 마법으로 두 다리가 생기지만 진정한 사랑을 얻지 못 한다면 다시 인어로 돌아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인간인 에릭 왕자와 운명적인 사랑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운명에 당당하게 맞서는 인어공주 에리얼의 새롭고 특별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인어공주: 마법물약의 비밀’은 다음 달 14일부터 관객들과 만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5 10:14
연예일반

‘전설의 한예종 10학번’ 온다…안은진·이유영·김고은, 새해 극장가 점령

한예종 10학번 동기들이 스크린에서 맞붙는다.배우 김고은, 김성철, 박소담, 안은진, 이상이, 이유영의 공통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10학번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일찍이 전설로 불려왔다. 이 가운데 안은진, 이유영, 김고은은 비슷한 시기에 작품을 선보이며 스크린에서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안은진, ‘시민덕희’로 스크린 데뷔안은진은 지난 24일 개봉한 ‘시민덕희’로 관객을 찾았다. MBC ‘연인’에서 길채 역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안은진은 ‘시민덕희’로 스크린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안은진은 극 중 봉림(염혜란)의 동생이자 중국 칭다오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는 애림 역을 맡았다. 애림은 칭다오의 길라잡이로 활약하며 덕희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총책을 잡는 것을 돕는다.안은진은 ‘시민덕희’에서 화장기 없는 얼굴, 체크무늬 셔츠, 눈에 띄는 액세서리 등으로 전작에서의 단아함을 벗었다. 과감한 비주얼 변신이지만, 이는 연변 사투리와 만나 조선족인 애림과 맞아떨어지며 몰입을 높인다. 특히 ‘시민덕희’는 ‘연인’ 전에 촬영된 것이지만, 개봉이 늦어지면서 ‘시민덕희’ 속 안은진의 모습이 더 새롭게 느껴지게 됐다.안은진을 비롯해 라미란을 돕는 염혜란, 장윤주(숙자 역)의 케미스트리도 ‘시민덕희’의 관전포인트다. ‘덕벤져스’라 불리는 이들의 고군분투, 그 속에서 범죄 조직의 본거지를 찾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애림의 활약은 통쾌함을 선사한다. ◇이유영, '세기말의 사랑'에서 보여준 사랑스러움이유영은 지난 24일 개봉한 ‘세기말의 사랑’을 통해 스크린에 컴백했다. 이유영이 연기한 영미 역은 세상이 끝날 것만 같았던 1999년의 마지막 날 짝사랑 상대에게 고백한 후 모든 것을 날린 채 새천년을 맞이하는 인물이다.짝사랑 상대의 아내가 나타나고 그 아내와 새로운 관계를 맺는 등 어떤 상황에서도 힘차게 나아가는 영미의 이상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이 이유영의 연기와 만나 눈을 뗄 수 없게 한다.영미는 사람들로부터 숨어지내는, 큰 콤플렉스를 가진 인물이다. 이유영은 영미의 콤플렉스를 표현하기 위해 빨간 가발, 덧니 분장 등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이에 대해 이유영은 “콤플렉스를 표현하기 위해 주근깨 등 가리고 싶은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덧니를 말하더라. 영미가 콤플렉스로 생각할 요소라 생각해 덧니를 맞추게 됐다”고 말했다.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도전하는 건 오히려 재미있다. 그동안 했던 걸 하는 것보단 안 했던 걸 하는 게 설레고 재미있지 않나”라며 “외적으로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캐릭터로서 망가지는 거니까 크게 두려움은 없다”고 했다. ◇김고은, '파묘'로 첫 오컬트, 첫 무당 역 도전김고은은 다음 달 22일 개봉하는 ‘파묘’로 돌아온다.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변신을 예고했다. 특히 ‘파묘’는 김고은의 첫 오컬트 영화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극 중 화림은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무당으로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에게 파묘를 제안하며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인물이다. 김고은은 ‘파묘’ 속 굿 장면을 위해 실제 무속인을 찾아가 표정, 몸짓 등을 익히고 배웠다.이에 최민식은 ‘파묘’ 제작발표회에서 “‘김고은이 투잡 뛰는 게 아닌가’ 싶은 걱정이 되더라. 나와 유해진은 그저 그 모습을 지켜보며 구경했다. 김고은의 파격적인 모습이 ‘파묘’의 백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렇듯 비슷한 시기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찾아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안은진, 이유영, 김고은. 세 사람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물들일 극장가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30 06:05
연예일반

‘세기말의 사랑’ 이유영 “덧니로 영미 콤플렉스 표현…이미지 변신? 재미있어” [인터뷰①]

배우 이유영이 ‘세기말의 사랑’을 통해 파격 변신을 시도한 소감을 밝혔다.영화 ‘세기말의 사랑’ 이유영 인터뷰가 2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세기말의 사랑’은 세상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이유영은 영미 역을 위해 빨간 가발, 덧니 등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이에 대해 이유영은 “영미는 사람들로부터 숨어지내는, 큰 콤플렉스를 가진 인물”이라며 “그런 콤플렉스를 표현하기 위해 주근깨 등 가리고 싶은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덧니를 말하더라. 영미가 콤플렉스로 생각할 요소라 생각해 덧니를 맞추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처음 덧니를 꼈을 때는 발음이 안 됐다. 다 새서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덧니를) 끼고 생활하니 금방 적응이 되더라. 조금 새는 듯한 어눌한 느낌은 없어지지 않았으나 오히려 감독님이 그걸 살렸으면 좋겠다고 해 편하게 연기했다”고 덧붙였다.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지 묻자 이유영은 “오히려 재미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동안 했던 걸 하는 것보단 안 했던 걸 하는 게 설레고 재미있지 않나. 외적으로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캐릭터로서 망가지는 거니까 크게 두려움은 없다”고 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4 16:00
연예일반

‘도적: 칼의 소리’ 이호정, 짜릿한 액션→맛깔스런 대사 ‘대활약’

배우 이호정의 재발견이다.이호정은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에서 돈이 되면 무엇이든 하는 총잡이 언년이 역을 맡아 그동안 본 적 없던 캐릭터를 만들며 호평을 얻고 있다. ‘도적: 칼의 소리’는 공개 이후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의 자리를 지키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이호정은 세련되고 강렬한 액션신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비주얼부터 말투까지 언년이 그 자체로 글로벌 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한층 더 매력적으로 그려졌던 이호정의 언년이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 착붙 비주얼과 액션이호정은 돈만 믿고 움직이는 외롭고 치열한 삶의 언년이를 표현하기 위해 화려한 비주얼을 완전히 지웠다. 어둡고 생기 없는 얼굴 톤과 주근깨, 눈에 띄지 않기 위한 캐릭터의 성격을 반영한 듯한 무채색의 착장 등을 통해 언년이로 변신했다. 여기에 이호정 특유의 시원시원한 비율과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가 만나 보는 것만으로도 대체 불가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상대를 거뜬히 제압하는 다양한 액션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 맛깔스러운 대사언년이는 허를 찌르는 대사로도 극의 분위기를 이끈다. 이호정은 언년이 특유의 앞뒤 가리지 않는 성격을 대사에 담아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다채롭게 만들었다. “나도 이름 있어. 언년이”, “나이 먹을 만큼 먹었어. 죽일 만큼 죽여봤고”, “총 배워요. 아저씨. 활이 뭐야. 시대에 뒤떨어지게” 등 상대 캐릭터를 불문하고 쏟아내는 톡톡 튀는 대사들이 재미를 더했다. 언년이의 대사를 ‘도적: 칼의 소리’ 매력 포인트로 꼽는 후기들이 눈길을 끄는 이유이기도 하다. # 몰입감 높이는 서사이호정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언년이의 강한 이미지 이면에 숨겨진 서사를 담담하게 표현해냈다. 이윤(김남길)을 죽이러 갔다가 그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흔들리는 모습, 부모님을 죽인 사람에 대한 얘기를 악몽처럼 꾸고 허겁지겁 깨는 장면, 특히 광활한 대지에서 홀로 말을 타고 달리며 어릴 적 아픔을 곱씹는 6회 엔딩 등 냉혈한 킬러처럼 보였던 언년이의 반전 내면은 스토리에 힘을 보태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가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4 14:23
생활문화

[스타일 IS리포트] '토마토걸' '올드머니룩'…요즘 패션가 주름잡는 트렌드

최근 패션가에 상반된 스타일의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부자 스타일인 ‘올드머니룩’(Old Money Look)과 누가 봐도 싱그럽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토마토걸’(Tomato Girl)이 주인공이다. 패션가와 이커머스 업계는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의 취향을 대변하는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찐부자룩’ 올드머니룩 요즘 젊은 세대가 올드머니룩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찐부자룩’이다. 코인이나 주식 등으로 벼락부자가 된 케이스가 아닌, 대대손손 부를 축적한 상류층이나 귀족 가문에서 즐겨 입을 법한 클래식한 스타일이 올드머니룩이라는 뜻이다. 올드머니룩의 기본은 간결한 '로고 플레이'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로고는 지양한다. 여기에 뉴트럴톤·모노톤 등 절제된 색감을 활용해 캐시미어나 실크 등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감했다면 올드머니룩을 완성한다. 서구권 상류층들이 즐겨온 스포츠인 승마나 테니스·요트·골프 등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담은 점도 특징이다. 올드머니룩이란 결국 찐부자가 입는 스타일이기보다는 진정한 상류층의 일원이 되고 싶은 열망이 패션으로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 올드머니룩은 이른바 '조용한 명품(스텔스 럭셔리)'과도 결이 비슷하다. 코로나19가 창궐한 뒤 최고급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에 집착하던 국내 소비자들이 이들과는 다른 '진짜 아는 사람만 알아보는 룩'에 집중하는 것과 같다. 올드머니룩의 대표 아이콘으로는 미국의 유명한 팝 가수 라이오넬 리치의 딸이자 인플루언서인 소피아 리치가 꼽힌다. 베이직한 컬러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서 은은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올드머니룩의 유행을 견인하는 매개체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올드머니와 관련한 키워드 게시글은 60만개에 달한다. 틱톡과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올드머니룩은 단연 화제다. 업계 관계자는 "올드머니룩은 큰 부와 성공을 얻은 신흥부자들이 이를 과시하기 위해 명품 로고나 패턴 등, 화려한 장식을 강조하는 '뉴머니룩'과 대척점에 있다"며 "팬데믹 동안 공격적인 소비를 하다가, 경기 침체로 중단한 소비자들이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좋은 원단을 활용하는 올드머니룩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조용한 럭셔리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로고리스의 실용적이고 심플한 디자인, 좋은 소재로 만든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한 올드머니룩이 인기"라며 "과잉 소유의 시대가 지나가고 본질에 집중하는 '의식 있고 신중한' 소비로 흐름이 전환되면서 소비자들이 좋은 소재를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올드머니룩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하는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다. 파리지앵 감성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과 양질의 소재, 단정한 색감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갖췄다. 국내 브랜드 중에는 '르베이지'도 올드머니룩과 비슷한 분위기다. 변치않는 '타임리스 클래식'을 모토로 최고급 소재, 자연스럽고 편안한 실루엣, 우아하고 정교한 테일러링으로 고품질을 추구한다.올드머니룩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싸다는 것이다. 브랜드 별로 가격대가 다르지만, 국내 브랜드인 르베이지의 경우 웬만한 원피스 한 벌의 가격이 70만~90만원이다. 로맨틱·자유분방한 토마토걸 올드머니룩이 패션가 키워드를 장악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유행도 2023년 여름 시즌의 한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바로 토마토걸이다. 토마토걸은 이탈리아 황금기를 풍미했던 1960년대 이탈리아나 그리스, 스페인 등 지중해 지역에서 인기 있던 스타일을 담아내고 있다.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급부상한 뒤, 틱톡 등에서 관련 영상이 200만건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토마토걸은 이름처럼 싱그럽고 건강한 느낌을 선사하는 룩을 지향한다. 터질 듯한 빨간색을 중심으로 화이트와 베이지, 잘 가꿔진 정원을 연상케하는 건강한 초록색이 상징 컬러다. 여름이니만큼 가볍고 시원한 린넨류의 페브릭을 사용한 롱원피스나 러플 블라우스, 레이스 장식의 의상이 대표적인 토마토걸 룩으로 꼽힌다. 보기만 해도 연애에 푹 빠진 여성이 떠오를 정도로 로맨틱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발산된다. 덩달아 토마토걸 화장법도 유행이다. 토마토걸 화장법은 색조를 표현할 때 토마토색 립은 사용하지만, 그 밖의 화려한 컬러는 많이 섞지 않는다. 자칫 생기발랄함 대신 요염한 섹시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 윤곽을 가르는 셰이딩 역시 가벼운 터치로 건강하고 산뜻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피부 결점을 일부러 감추기보다는 양 볼과 콧등에 주근깨 몇 개 정도는 일부러 노출한다. 지중해의 햇살을 받아 잘 익은 토마토를 떠올리게 하는 피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느슨한 펌을 한 헤어스타일과 무심한 듯 동여맨 스카프, 라탄 재질의 가방 등을 동원하면 그 어떤 토마토걸 보다 아름다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연스럽고 사랑스럽지만, 자유분방함이 담긴 토마토걸 스타일은 휴양지에 갈 기회가 많은 여름에 특히 잘 맞는 경향이 있다"며 "올드머니룩처럼 부자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특유의 건강미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고 말했다. 반가운 업계 유통가에서 패션 트렌드는 세일 포인트다. 유통가는 저마다 관련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은 최근 토마토걸을 콘셉트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끌로에' '셀린느' '프라다'의 라탄 소재 가방이나 에스파듀 소재의 슬리퍼, 시원한 문양의 스카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선글라스 등을 주로 모았다. 가격대는 50만원에서 100만원대로 올드머니룩 브랜드 보다 비교적 저렴한 축에 든다. 단가가 비싼 올드머니룩을 공략해 상품을 구성한 곳은 더 많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이십구센티미터)는 19∼25일 일주일간 '메가 트렌드 올드머니'를 주제로 인기 브랜드 위주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그만큼 잘 팔린다. 29CM는 지난달 한 달간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리넨, 시어서커, 실크, 캐시미어, 트위드 등과 같은 소재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 검색량이 가장 많은 소재는 능직으로 촘촘하게 짠 천인 트위드였고, 대표적인 여름 소재인 린넨과 시어서커가 뒤를 이었다. 겨울 소재인 캐시미어, 실크 등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60%, 37% 늘었다. 이런 경향은 '올드머니룩' 트렌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29CM는 분석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7월 버버리 브랜드 주문 수량은 전월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셔츠·반팔·스카프 등이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은 박춘무 디자이너와 협업한 단독 브랜드 박춘무블랙으로 올드머니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만 브랜드 주문 수량은 전월 대비 90% 증가했다.CJ온스타일도 올드머니룩이 유행하자 패션 PB(자체 브랜드) 상품 매출이 더욱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이 7월 한 달간 패션 PB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드머니룩이 유행하기 전인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신장한 주문금액을 보였다.29CM 관계자는 "올드머니룩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여름에도 캐시미어, 트위드 등 겨울철 의류에 주로 쓰이는 소재의 상품 구매가 늘고 있다"며 "자신만의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드러내려는 수요가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6 07:04
산업

엠퀴리, 미백 기능성 라인 ‘코어 브라이트’ 롯데백화점 신규 선론칭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화장품 브랜드 엠퀴리가 미백 기능성 라인 ‘코어 브라이트’ 4종을 신규 출시하고, 롯데백화점 잠실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선공개한다.엠퀴리는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로서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코어 파워’ 라인을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다. 피부 본연의 핵심 케어를 위한 효과적인 성분, 피부 투과가 어려운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MTD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안티에이징 효능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는 ‘코어 브라이트’ 미백 기능성 라인까지 새롭게 확장하며, 주름과 미백 기능을 동시에 갖춘 ‘토털 안티에이징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엠퀴리의 미백 기능성 라인 ‘코어 브라이트’는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쬐는 봄, 여름 날씨에 필수인 제품이다. 피부 속 생성된 멜라닌은 각질세포를 타고 올라오며 표피로 색소 침착이 된다. 이는 안색을 어둡게하고 불균일한 기미, 점, 주근깨 등을 생성하기 때문에 평상시에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도록 피부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어 브라이트’ 라인에 적용된 MTD-HP2기술력은 멜라닌 자극 호르몬(MSH)의 수용체에 대신 결합해 멜라닌 합성을 차단시켜 속부터 화사하고 투명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코어 브라이트’ 라인은 14일부터 롯데백화점 잠실점 1층에서 운영되는 엠퀴리 팝업스토어에서 선 판매한다. 엠퀴리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팝업 오픈을 기념해 4월 14일부터 15일 양일간 매장 방문 고객 대상 선착순 150명에게 블루 카네이션 1송이를 증정한다. 또한 4월까지 엠퀴리 전품목 30% 할인 및 2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14 11:11
연예일반

'더 글로리' 김히어라의 파격 변신..백발 쇼트커트 '강렬'

배우 김히어라가 백발 쇼트커트로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패션지 얼루어 코리아는 17일 김히어라의 프리뷰 화보컷과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김히어라는 백발 쇼트커트의 헤어스타일로 변신하고 강렬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백발의 헤어에 강렬한 레드 입 그리고 옅은 주근깨 메이크업까지 그간 볼 수 없는 김히어라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만들었다. 최근 김히어라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The Glory)'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과 이름을 각인시켰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전부터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여러 히트작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톱스타 송혜교가 함께 펼쳐낼 복수극에 대한 폭발적 관심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첫 공개된 파트1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에 오를 만큼, 큰 흥행을 거뒀다. 특히 멜로 드라마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송혜교는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 역을 맡아 서늘하고 건조한 톤의 연기를 펼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얻었다. 극중 김히어라는 연진(임지연 분)과 함께 동은(송혜교 분)에게 지옥을 선물한 가해자 중 한 명인 사라를 연기했다.오는 3월 10일에는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다. 최근 공개된 파트2 티저 예고편에는 문동은이 박연진을 비롯한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게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예고편 속 박연진은 "용서? 누가 누굴? 난 잘못한 게 없어", "왜 없는 것들은 인생에 권선징악, 인과응보만 있는 줄 알까"라며 죄책감 없이 뻔뻔한 태도는 일관했고, 문동은은 "잘못한 게 없어? 어떡할까", "뼈가 아리게", "어서 와, 나의 지옥으로", "환영해 연진아"라며 과거 자신에게 폭력을 가했던 이들에 대한 강렬한 복수를 예고했다. 문동은의 조력자인 주여정(이도현 분)도 "내가 사는 지옥 보여줄게요"라며 결연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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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설' 손담비, 정려원과 함께 산 옷 판다 "추억도 함께"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플리마켓을 연다. 그런데 이 플리마켓에 한때 절친으로 유명했던 배우 정려원과 함께 구매한 재킷을 내놨다. 손담비는 20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1년 만에 돌아온 연말특집. 아낌없이 주는 담비 플리마켓'이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손담비는 "일주일 후에 이사를 간다. 옷 정리를 하면서 버리기 아까운 예쁜 옷들을 플리마켓에 내놓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담비는 옷을 소개했고, 특히 정려원과 함께 파티를 하며 입었던 재킷을 소개해 시선을 끌었다. 손담비는 정려원과 함께 MBC '나 혼자 산다'에 동반 출연해 구제 옷을 구매하기 위해 동묘를 방문했고 재킷을 구매한 바 있다. 손담비는 "제 SNS에서 보시면 있을 거다. 머리 땋아서 주근깨 화장에 선글라스 쓰고 베이지 바지와 입었다. 추억과 함께 보내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손담비는 배우 공효진, 정려원 등과 절친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5월 그녀의 결혼식 당시 이들이 모두 불참하며 손절설이 불거졌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1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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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의 B컷] 할리 베일리의 ‘인어공주’가 세상을 뒤집을 것이다

단언컨대 디즈니 최고의 게임체인저다. 흑인에 검은 머리를 가진 배우 할리 베일리 출연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일부 ‘인어공주’ 원작 팬들의 눈살을 받았던 디즈니 라이브액션 ‘인어공주’ 이야기다. 30일 오전(현지 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는 내년 5월 베일을 벗는 라이브액션 ‘인어공주’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주인공 할리 베일리가 부르는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의 끝자락이 담긴 예고편은 이미 전 세계에 릴리즈된 상황. 할리 베일리는 이 짤막한 티저 예고에서도 빼어난 목소리로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는 ‘인어공주’의 대표 넘버인 ‘파트 오브 유어 월드’의 할리 베일리 표 풀 버전이 공개됐다. 약 4분 30초 길이의 이 영상은 현장 관계자들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완벽에 가까운 수중세계를 구현해낸 디즈니의 놀라운 기술력과 실제 인어가 유영하는 듯한 연기를 펼치는 할리 베일리의 출중한 연기력. 여기에 한 번만 들어도 뇌리에 각인되는 베일리의 아름다운 목소리까지. 이 영상이 끝나자 현장 곳곳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많은 이들이 ‘인어공주’의 상징을 빨간 머리와 흰 피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인어공주’의 진짜 시그니처는 목소리다. 사람처럼 두 발로 걸으며 춤추고 싶었던 인어공주 에리얼은 다리를 얻는 대가로 우르슬라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놓고, 우르슬라는 에리얼의 목소리를 이용해 왕자를 유혹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비록 목소리는 잃었어도 에리얼의 외모만큼은 아름답기 그지없었는데 말이다. 실제 애니메이션을 보면 한 부하가 왕자에게 “조용하고 아름다운 저 여인(에리얼)과 잘해 보라”는 조언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럼에도 왕자가 에리얼이 아닌 우르슬라를 선택했던 건 오로지 목소리 때문이었다. 자신을 구해준 여인의 아름다운 목소리. 왕자는 상대의 진정한 가치를 외모에서 보는 인물이 아니었다.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속 에리얼이 흰 피부가 아니었더라도, 붉은 머리가 아니었더라도 왕자와 맺어졌을 거란 의미다. 게다가 당시의 시대상황을 고려해 볼 때 붉은 머리는 지금처럼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다. 빨간 머리에 주근깨를 가진 말괄량이 캐릭터 ‘빨간 머리 앤’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할리 베일리를 인어공주로 캐스팅한 건 신의 한 수였다. 우리가 수십년간 봐 왔던 에리얼이 아닌 검은 머리 흑인을 에리얼로 등장시킴으로써 ‘인어공주’는 오히려 원작이 들려주고자 했던 바와 한층 더 가까워졌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30일 오전 일정이 끝난 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온 약 400명의 기자들은 프레스룸에 모여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 곳곳에서는 ‘인어공주’ 속 ‘파트 오브 유어 월드’를 흥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4분 30초짜리 짧은 영상만으로도 ‘인어공주’가 이날 오전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많은 콘텐츠를 압도했다는 의미다. 숀 베일리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쳐스 프로덕션 사장은 할리 베일리 캐스팅 비하인드와 관련해 “롭 마샬 감독의 선택을 믿었다. 보통 감독님이 누군가를 캐스팅할 때는 우리에게 몇 명의 후보를 줬다. 그런데 ‘인어공주’ 때는 달랐다. 에리얼로 캐스팅하고 싶은 단 한 명의 배우가 있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감독님을 믿고 그 배우와 만나기로 했다. 할리 베일리와 스크린 테스트를 했던 날을 잊을 수 없다.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할 수 있었을 정도로 완벽한 에리얼이었다”고 회상했다. 롭 마샬 감독과 디즈니를 한눈에 사로잡은 새로운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가 열 새로운 디즈니 라이브액션의 문, 그 너머가 기대된다. 싱가포르=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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