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35건
NBA

아데토쿤보 트리플더블 활약…밀워키, OKC 꺾고 NBA컵 우승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NBA컵 정상을 차지했다. ‘에이스’ 지아니스 아데토쿤보가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치며 우승과 최우수선수상(MVP)을 휩쓸었다.밀워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에미레이트 NBA컵 결승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97-81로 제압했다.NBA컵은 시즌 중 열리는 컵대회다. 결승전은 정규시즌 기록에 포함되진 않지만, 그 전 단계 기록은 모두 인정된다. 30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소화하고, 상위 8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 지난해 처음 신설됐고, 밀워키가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초대 대회는 ‘인시즌 토너먼트’라는 이름으로 열렸고, 당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우승한 바 있다. 우승팀 선수들은 51만4971달러(약 7억 4000만원), 추가 상금 30만 달러(약 4억3000만원)를 받는다.밀워키는 이날 2쿼터 리드를 잡은 뒤 마지막까지 우위를 지켰다. 아데토쿤보는 36분 동안 26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데미안 릴라드도 3점슛 5개 포함 23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오클라호마는 야투 난조 끝에 고개를 떨궜다.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이날 21점에 그친 것이 아쉬움이었다. 그의 이날 야투 성공률은 33.3%로 부진했다. 제일런 윌리엄스(18점)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이 16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전반까지 두 팀은 1점 차 접전을 벌였다. 오클라호마는 3점슛 17개 중 16개를 허공에 놓쳤음에도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하지만 밀워키 원투펀치 아데토쿤보와 릴라드가 좋은 슛 감을 뽐냈고, 이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두 선수는 3쿼터에만 20점을 합작하며 기세를 탔다. 반면 오클라호마는 길저스 알렉산더 외 지원이 부족했다.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오클라호마는 4쿼터 종료 2분 43초를 남기고 17점 차로 뒤지자,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 밀워키 아데토쿤보는 1분 47초를 남겨두고 게리 트렌트 주니어의 3점슛을 도우며 10어시스트를 채운 뒤 벤치로 향했다.경기 뒤 아데토쿤보는 “우리 팀에 대단한 순간이다. 팀은 더 나아지고 있다. 자랑스럽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했다. 그는 기자단 선정 만장일치 대회 MVP를 수상했다. 아데토쿤보는 결승전 포함 대회 6경기 평균 30.5점 10.2리바운드 7.7어시스트를 올렸다.밀워키는 18일 기준 동부콘퍼런스 5위(14승 11패)다. 오는 21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2.18 14:10
스포츠일반

‘프리스케이팅 1위’ 피겨 서민규, 주니어 GP 파이널 남자 싱글 은메달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서민규(경신고)가 왕중왕전격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순위 뒤집기에 성공했다.서민규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07점 예술점수(PCS) 75.39점을 묶어 총점 152.46점을 올렸다. 서민규의 시즌 최고 기록이다.서민규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69.68점을 합쳐 최종 총점 222.14점을 마크, 미국의 제이컵 샌체즈(227.38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서민규는 쇼트프로그램 5위였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시상대에 올랐다.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그랑프리 7개 대회 종합 성적이 높은 상위 6명 선수가 참가하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은메달을 수확한 건 지난 시즌 김현겸(한광고)에 이어 서민규가 역대 두 번째다.서민규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GOE) 1.03점을 챙겼다. 트리플 악셀 역시 깔끔하게 뛰며 1.71점을 받았다.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전반부 점프를 수행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고, 코레오 시퀀스로 완성도를 더했다.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구간에서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에서 롱에지 판정이 나와 0.47점을 손해 봤으나,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트리플 살코 단독 점프를 모두 안정적으로 뛰어 GOE를 챙겼다.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스핀에서 모두 레벨 4를 받아내며 연기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4.12.08 07:39
스포츠일반

피겨 서민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5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서민규(경신고)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프로그램에서 5위를 기록했다. 여자 싱글 김유성은 최종 5위로 대회를 마쳤다.서민규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4.85점 예술점수(PCS) 35.83점 감점 1.00점을 묶어 총점 69.68점을 획득, 전체 5위를 기록했다.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그랑프리 7개 대회 종합 성적이 높은 상위 6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서민규는 2차 대회 1위, 5차 대회 3위에 올라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일본의 나카타 리오(79.39점)가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제이컵 샌체즈(79.24점), 슬로바키아의 루카스 바츨라비크(72.72점)가 뒤를 이었다.이날 서민규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수행점수(GOE) 0.91점을 챙기며 산뜻하게 첫발을 뗐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중 선행 점프에서 롱에지 판정으로 점수를 잃었다. 세 번째 과제인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레벨인 레벨 4로 처리했다.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구간에서는 트리플 플립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가 지적돼 GOE 2.12점을 손해봤다.서민규는 같은 날 저녁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시상대 진입을 노린다. 여자 싱글 김유성(평촌중)은 최종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64.56점 PCS 56.25점 감점 1.00점을 묶어 총점 119.81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4.42점을 합쳐 최종 184.23점을 기록했다.김유성은 첫 과제 트리플 악셀을 성공했으나 이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트리플 러츠(롱에지), 트리플 살코(다운그레이드·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에서 감점돼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여자 싱글에서는 1위 시마다 마오(199.46점)를 비롯해 일본 선수들이 시상대를 점령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4:30
스포츠일반

피겨 김유성,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 5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유성(15·평촌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깔끔한 연기를 펼치고도 5위를 기록했다.김유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그레노블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35.38점, 예술점수(PCS) 29.04점, 총점 64.42점을 받아 6명 중 5위에 올랐다.1∼3위는 시마다 마오(73.72점), 와다 가오루코(67.77점), 나카이 아미(67.26점) 일본 선수들이 휩쓸었다. 김유성은 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시상대를 노린다.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그랑프리 시리즈 7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종목별 상위 6명이 경쟁하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김유성은 지난 4차 대회에서 우승하고 7차 대회에서 준우승해 파이널 진출 자격을 얻었다.김유성은 이날 전반적으로 깔끔한 연기를 펼쳤으나 다른 선수들도 수준 높은 연기를 뽐내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첫 점프인 더블 악셀을 클린 처리하며 수행점수(GOE) 0.71점을 챙긴 김유성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선행 점프 롱에지를 판정받았다.김유성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수행한 뒤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트리플 플립을 안정적으로 착지해 0.76점을 추가했고 뒤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연기하며 마무리했다.안희수 기자 2024.12.06 12:09
일본야구

"영입 가능성은 세모" KBO리그 관심 자원 코데로, 세이부서 FA…거취 관심

KBO리그 관심 자원인 외야수 겸 1루수 프랜치 코데로(30)가 '자유의 몸'으로 풀렸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코데로가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됐다'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와 계약, 아시아 야구에 도전한 코데로는 왼손 거포로 높은 기대를 받았다. 코데로는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뛴 지난 시즌 타율 0.288 13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03)과 장타율(0.476)을 합한 OPS가 0.879로 준수했다. 메이저리그(MLB) 경력(통산 7년, 251경기)도 비교적 풍부해 NPB뿐만 아니라 KBO리그 구단의 관심 자원이기도 했다.코데로는 NPB 적응에 실패했다.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 지난 4월 5일 첫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으나 시즌 성적이 23경기 타율 0.129(70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에 머물렀다. 지난 5일 출국한 코데로는 "일본에서 생활이 즐거웠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세이부 팬들은 정말 훌륭하고 언제든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내 생활에 만족을 드러냈으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KBO리그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최근 NPB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상황. 지난해 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으로 타율 0.210(348타수 73안타)에 머문 맷 데이비슨은 올 시즌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대폭발했다. 무려 46홈런을 폭발시키며 부문 1위에 오른 것. NPB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멜 로하스 주니어는 KT 위즈로 복귀한 뒤 최우수선수(MVP) 위엄을 회복했다. NPB와 KBO리그의 전력 차이를 고려하면 코데로의 반등도 충분히 기대할만하다.한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코데로의 경우 (영입 가능성이) 세모 같다"며 "NPB의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서 선뜻 영입하기 쉽지 않다. 미국에 있을 때도 헛스윙 비율이 높아서 우려가 컸던 선수인데 NPB에서 약점이 노출됐다. 우선 영입 대상자는 아니더라도 대안이 마땅치 않으면 영입을 고민할 수 있다. 상황을 봐야한다"라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4 15:07
메이저리그

로버츠 저격? 마차도 송구 사건, 반박한 SD 감독 "고의였겠냐?"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본다. 매니 마차도는(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송구 기량이 뛰어나다. 트리플 플레이에서 이를 증명했다."양 팀의 라이벌 매치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 원정 팀 선수들의 조롱, 홈 팬들의 야유와 오물 투척으로 이어졌던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갈등이 3차전 시작을 앞두고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소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NLDS 3차전에 만나 맞대결을 치른다. 앞서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 2차전은 1승 1패로 마무리됐다.앞서 2경기를 통해 두 팀 사이 긴장감을 최고조로 올라왔다. 오랜 시간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맞붙은 두 팀은 지난 2019년 샌디에이고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 '다저스 타도'를 외치면서 라이벌리가 켜진 바 있다. 2020년 NLDS에선 다저스가, 2022년 NLDS에선 샌디에이고가 상대를 꺾은 바 있다.단순히 경기 내용만으로 뜨거운 게 아니다. 발단이 된 건 지난 2차전이다. 다저스는 0-1 상황에서 1회 말 무키 베츠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때렸다. 홈런인 줄 알았으나 좌익수 쥬릭슨 프로파가 이를 놓친 척 하다 잡았다.호수비기도 했지만, 프로파의 행동이 발단이 됐다. 잡은 후 다저스 홈팬들을 정면에서 조롱한 프로파를 두고 관중들이 험악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샌디에이고의 리드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프로파가 결국 관중과 충돌했다. 관중의 거절에도 공을 건네주겠다고 던져준 프로파에 팬이 짜증을 내며 이를 다시 던졌고, 놀란 프로파가 분노했다. 옆에 관중들이 오물 투척을 시작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조롱으로 맞대응했다.샌디에이고 벤치 리더인 매니 마차도가 바통을 받았다. 마차도는 6회 말 타티스 주니어가 사구를 맞았을 때 다저스 투수 잭 플래허티와 오랜 시간 언쟁을 벌였는데, 논란 이후엔 선수단에게 파이팅을 전하며 '미담'도 만들었다. 그런데 상대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그를 저격했다. 다저스 공격이 끝난 후 마차도가 다저스 더그아웃으로 공을 던졌고, 이게 로버츠의 바로 앞으로 날아왔던 게 문제였다. 로버츠는 "당시엔 보지 못했다. 영상으로 봤다. 겁이 나더라. 마차도와 수 년째 알고 지냈지만, 의도가 있었다. 날 저격한 거라면 꽤나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마차도는 이에 대해 "난 수비 후 항상 더그아웃에 공을 던진다. 상대 편 더그아웃도 마찬가지다. 배트 보이가 있어서 던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사무국은 다저스 구단이 보낸 해당 장면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사령탑 마이크 실트 감독은 당연히 마차도를 옹호했다. 실트 감독은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생각한다. 마차도는 뛰어난 송구 능력을 가졌다. 트리플 플레이에서 이를 증명했다고 본다"고 했다.얼핏 들으면 변호지만, 맥락 상 다소 의아한 표현도 있다. 마차도의 송구 능력이 강하고, 정확하다면 로버츠의 바로 앞에서 맞은 송구가 의도된 것이라고도 풀이될 수 있다.트리플 플레이를 언급한 것 역시 의도가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달 25일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나왔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의 직선타 처리로 시작해 9회 트리플 플레이를 잡고 다저스에 승리했다. 사실상의 도발이다.두 팀의 맞대결은 잠시 후 한국 시간 오전 10시 8분부터 시작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9 08:56
메이저리그

고척돔에서 데뷔한 NL 넘버원 신인 타자...3안타·3타점→다저스전 완승 주역

잭슨 메릴(21·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타자 중 정규시즌 가장 많은 홈런(24개)을 때려냈다. 패기 있는 플레이가 포스트시즌(PS)에서도 이어졌다. 메릴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2차전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10-2 대승을 이끌었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린 메릴은 2사 뒤 데이비드 페랄타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해냈다. 메릴은 샌디에이고가 3-1로 앞선 6회 1사 1·2루에서도 앤서니 반다의 낮은 코스 싱커를 받아쳐 2루 주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득점을 만드는 적시타까지 쳤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투수 다르빗슈 유가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정타를 허용했고, 타구가 가운데 담장까지 뻗었지만, 메릴이 몸을 날려 잡아내 다저스의 추격 기세를 꺾었다. 백미는 8회 타석이었다. 4-1, 3점 차 리드가 이어진 상황. 샌디에이고 4번 타자 매니 마차도가 바뀐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메릴은 브레이저의 초구 바깥쪽(좌타자 기준) 직구를 밀어 쳐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엄청난 힘과 스윙을 보여주며 다저스 홈팬들을 침묵시켰다. 샌디에이고는 신인 선수가 다시 화력에 기름을 붓자, 이어 나선 젠더 보가츠가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고, 9회도 카일 히가시오카와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을 치며 다시 한번 다저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PS 역대 한 경기 최다 홈런(6개) 타이기록을 세웠다. 메릴은 전날 1차전에서는 안타 없이 볼넷만 2번 출루했다. 2차전에서 자신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PS) 홈런을 쳤다. 팀이 승리를 굳히는 4~6번째 득점을 모두 그가 만들었다. 메릴은 지난 3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시리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선수다. 원래 내야수였지만, 유격수엔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 2루수엔 '2억 달러 사나이' 젠더 보가츠가 지키고 있어 포지션을 전환을 선택했다. 2021년 1라운드(전체 27위) 순위로 입단한 메릴은 이후 매년 팀 내 최고 유망주 자리르 지켰고, 트리플A를 거치지 않고 바로 빅리그로 입성했다. MLB는 통상적으로 특급 유망주의 빅리그 데뷔를 서비스타임을 고려해 조절하는 편이다. 하지만 메릴을 활용하는 샌디에이고의 방침은 달랐다. 진작 서울시리즈 참가 명단에 올렸고, 바로 선발 중견수로 내세웠다. 국내 야구팬들도 김하성의 팀 동료인 그를 주목했다. 메릴은 3월 20일 서울시리즈 1차전에선 침묵했지만, 이튿날(21일) 2차전 3회 타석에서 마이클 그로브를 상대로 데뷔 첫 안타를 치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어진 리그에서 빅리그에 연착륙했고, 올 시즌 타율 0.292(554타수 162안타) 24홈런·90타점·77득점·출루율 0.326·장타율 0.500을 기록했다. 마차도에 이어 팀 내 홈런과 타점 2위에 올랐다. 메릴은 역시 올 시즌 데뷔해 타율 0.275·21홈런·79타점을 남긴 '특급 유망주'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최고 신인 타자 경쟁에선 한 발 앞섰다. 하지만 '올해의 NL 신인' 수상은 장담할 수 없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괴물 신인 투수 폴 스킨스가 23경기에서 11승(3패)을 거두고, 1점(1.96)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신인상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뒤 진행됐다. 피츠버그는 PS 진출에 실패했고, 밀워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뉴욕 메츠에 탈락한 상황. 메릴은 NL PS에서 가장 빛나는 신인이 될 기회를 얻었다. 샌디에이고 전력을 고려하면 월드시리즈 무대에 나설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7 16:43
스포츠일반

피겨 신지아, 주니어 GP 6차 대회 쇼트 1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가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를 꿰찼다.신지아는 4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2024~25 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46점·예술점수(PCS) 29.78점을 기록, 합계 69.24점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신지아는 오카다 메이(일본·68.34) 안나 페체타(이탈리아·67.14)에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신지아는 이날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안무를 펼쳤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해 기본 점수 10.10과 수행점수(GOE) 1.26점을 수확했다. 두 번째 점프인 더블 악셀을 클린으로 이어갔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난도 4로 수행했다.후반부 연기에선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클린으로 마무리했다. 신지아는 오는 6일 오전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시즌 첫 메달 도전에 나선다.한편 같은 대회에 내선 윤서진(한광고)은 62.08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최하빈(솔샘중)은 TES 38.08점·PCS 33.89점·감점 1점을 묶어 총점 70.97점(3위)을 기록했다. 1위는 제이컵 산체스(미국·85.09점), 2위는 아담 하가라(슬로바키아·80.90점)다.김우중 기자 2024.10.04 09:00
프로야구

'장성우 쐐기 투런포' KT 위즈, 롯데 트래직 넘버 지우며 시즌 70승...SSG에 1G 차 앞선 5위 [IS 수원]

KT 위즈가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포스트시즌(PS)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1-1 동점이었던 7회 말 강백호와 김민혁의 적시타로 2점을 보냈다. 장성우가 쐐기 투런포까지 치며 5-1로 앞선 KT는 구원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신승을 거뒀다. KT는 시즌 70승(2무 70패)째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헀다. 이 경기 전까지 SSG에 승률에서 앞선 5위였는데, 인천 경기에서 LG를 상대한 SSG가 5-14로 완패하며 승차(1경기)를 만들 수 있었다. KT는 SSG보다 2경기 덜 치렀다. 자력으로 5위를 지킬 순 없다. 일단 최대한 많이 이겨야 하는 상황. 일단 고비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해냈다. KT는 0-0이었던 3회 말 선취점을 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이 우중간 3루타를 쳤고, 이어 나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호투하던 선발 투수 엄상백은 5회 초 수비 실책 탓에 동점을 내줬다. 2사 뒤 빅터 레이예스에게 평범한 외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배정대가 포구하지 못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고승민에게 볼넷까지 내준 엄상백은 롯데 4번 타자 손호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KT는 큰 위기를 잘 이겨냈다. 6회 초, 바뀐 투수 김민수가 전준우와 윤동희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 타자 박승욱의 번트타구를 그가 몸을 날려 잡아낸 뒤 2루로 송구해 귀루하지 못한 주자를 잡아냈다. 2루수 오윤석도 역시 귀루가 늦은 1루 주자 윤동희를 송구로 잡아냈다. 올 시즌 KBO리그 세 번째 트리플 플레이를 중요한 시점에 해냈다. 롯데는 7회 말 선두 타자 오윤석이 롯데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좌전 2루타, 대타 강백호가 다시 바뀐 투수 정현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2-1로 앞서갔다. 3회 3루타를 친 김민혁이 우중간 적시타까지 치며 승기를 잡았고, 주자 1명을 두고 나선 장성우가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소형준이 7·8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고, 4점 차에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투입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살얼음판 같은 5강 경쟁에서 일단 최선의 성과를 얻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4 21:46
프로야구

'트래직 넘버 소멸' 롯데 자이언츠, 7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 확정 [IS 수원]

올해도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는 없다. 롯데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패했다. 팽팽했던 6회 초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가 투수에게 잡한 뒤 트리플 플레이로 이어지고 말았고, 7회 초 수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며 4점을 내줬다. 롯데는 트래직 넘버, PS 진출 무산까지 남은 1패가 채워지고 말았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해 치른 첫 시즌. 젊은 야수진이 성장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로 인해 생긴 '경험 부족'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2017시즌 이후 7시즌 연속 PS 진출 실패다. 롯데는 3회까지 KT 선발 투수 엄상백 공략에 실패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호투하던 선발 투수 김진욱은 3회 말 선취점을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고, 후속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끌려가던 롯데는 5회 초 원점을 만들었다. 2사 뒤 빅터 레이예스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KT 중견수 배정대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득점권에 진루했다. 후속 고승민이 볼넷을 얻어내 상대 배터리를 압박한 상황에서 4번 타자로 올라선 손호영이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6회 초 공격에서 앞설 기회가 있었다. 선두 타자 전준우가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볼넷, 후속 윤동희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 4개를 얻어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박승욱이 댄 희생번트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주자 2명 모두 귀루하지 못했다. 김민수가 2루 송구로 귀루하지 못한 전준우를, 공을 잡은 오윤석이 1루 송구로 윤동희를 잡아내며 트리플 플레이를 당했다. 올 시즌 3번째 기록이 포스트시즌(PS) 탈락 확정 위기에서 나온 것. 롯데는 7회 말 역전까지 내줬다. 선두 타자 오윤석이 바뀐 투수 한현희로부터 좌전 2루타를 쳤고, 대타 강백호를 상대로 투입한 좌완 정현수도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1-2로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정현수가 심우준에게 희생번트, 김민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롯데는 정현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이 장성우를 상대로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높은 코스에 넣었다가 투런홈런을 맞으며 추가 2실점했다. 롯데는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KT 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1점도 뽑지 못했다. 9회는 박영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롯데의 2024시즌이 '새드 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4 21:2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