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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형 김동욱, 맑눈광 강력 반장된다 (‘강매강’)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이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 5인 5색 강력반의 능력치와 개성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3일 공개했다. ‘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 ‘라켓소년단’을 공동 연출한 안종연 감독과 시트콤계의 레전드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와 ‘감자별 2013QR3’,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공동 집필한 이광재 작가가 호흡을 맞춰 위트와 텐션이 살아있는 코믹 액션 수사극을 선보인다.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어릴 적 놀던 캐릭터 카드의 비주얼로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강력반의 다양한 능력치를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5인 5색의 화려한 색감에 과감한 일러스트와 레터링을 더해 역동성을 살리면서 각각 다른 닉네임과 주특기 기술 등 강력반의 개성 만렙 면모를 한 눈에 보여준다. 초엘리트 반장 동방유빈(김동욱)은 잡으라는 범인은 못 잡고 반장만 줄줄이 좌천시키는 전국 꼴찌의 문제적 강력반에 자원한 인물답게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의 포스를 자랑한다. 특히 “반장님 지금 좀 설명충 같으세요”라는 카피처럼 논리와 팩트를 중시하는 T형 인물. 번뜩이는 추리력으로 오합지졸 강력반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줄 동방유빈의 활약에 관심이 높아진다.반면 불도저 형사 무중력(박지환 분)의 능력치는 거칠 것 없이 밀어붙이는 무대뽀 정신이다. 사건을 멋대로 해석하는 바람에 신임반장 동방유빈에게 ‘그 감으론 곶감도 못 만들겠네요”라며 ‘똥촉’ 소리를 듣지만 어느 순간 ‘K.O의 사나이’다운 한방이 빛을 낸다고. 여기에 무중력만의 마성의 매력이 남녀노소 모두를 포로로 만든다고 해 그의 진면목에 궁금증이 쏠린다.‘얇고 길게’라는 목표 아래 아부와 아첨, 알랑방귀까지 풀장착한 생계형 형사 정정환(서현우 분)은 그야말로 사회생활에 최적화된 인물. ‘쿠폰 조지는 남자, 역시 매력적이야’라는 카피처럼 각종 포인트와 쿠폰 모으기까지 푼돈도 허투루 하지 않은 짠테크족으로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룬다는 신봉자다. 하지만 전 사격 국가대표로 활약한 만큼 위기의 순간 원샷 원킬의 명사수로 변신한다. 서민서(박세완)는 ‘성격이 나빠서 그렇지 나쁘진 않잖아요’라는 카피에서 드러나듯 고운말 보다 민첩한 행동력이 앞서는 노필터 주둥이의 다혈질 형사. 여기에 청결 상태마저 지나치게 소탈한 성격으로 강력 2반의 실질적 서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강력반에 새로 부임한 동방유빈의 전담 마크맨으로 활약하면서 피해자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는 ‘요정 민서’로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마지막으로 전방을 향해 경례하는 해맑은 미소가 매력적인 장탄식(이승우 분)은 해맑음으로 탄식을 부르는 새내기 형사. ‘장형사 코는 정말 개 같은 코에요’라는 동방유빈의 말처럼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장탄식의 능력은 마약 탐지견 뺨치는 천부적인 후각. 눈치는 제로이지만, ‘탁월한 후각’ 코치에는 일가견 있는 장탄식과 마약 탐지견의 찰떡 싱크로율에 궁금증이 높아진다.이처럼 딱 봐도 전혀 강력해 보이진 않지만 각기 다른 능력치를 가진 오합지졸 강력반은 함께 했을 때 더욱 시너지 폭발하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에 동방유빈, 무중력, 정정환, 서민서, 장탄식으로 이루어진 송원서 강력 2반 멤버들이 각자가 지닌 능력치를 200% 발휘하며 강력한 팀워크로 채워질 ‘강매강’에 기대감이 절로 높아진다.‘강매강’은 오는 11일 첫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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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배운 인생은 아닙니다만…‘영화낚시꾼’ 김경식의 인생 리뷰 [IS인터뷰]

“사실 영화의 오리지널 맛을 느끼려면 두 시간 할애해 본편을 보는 게 맞죠. 그런데 워낙 바쁜 시대니까. 제 주둥이도 변화가 되더라고요. 어차피 1.5배속 해서 볼 거니까, 내가 미리 말을 빨리 해줄게 하면서요.”지금은 틴틴파이브보다 ‘영화아저씨’라는 애칭이 더 익숙한, 개그맨 김경식을 만났다. 23년째 MBC ‘출발! 비디오 여행’ 속 ‘영화 대 영화’ 코너를 진행 중인 그가 유튜브 채널 ‘경식씨네’를 오픈하고 본격 영화 리뷰에 돌입했다는 흥미로운 소식에 혹 해서 청한 인터뷰였다. ‘영화낚시꾼’의 스킬(?)을 눈 앞에서 마주할 수 있겠단 기대를 어느 정도 품고 간 자리였는데, 역시나 기대 이상의 입담이 1시간 내내 터졌다.“원래 (이)동우와 유튜브를 하고 있었어요. ‘우리가 동화처럼 살아가는 이야기’ 일명 ‘우동살이’라고, 내가 읽어주면 동우가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어른들의 동화 같은 채널이죠. 일처럼 느껴지지 않게, 우리가 즐겁게 하자는 마음으로 해온 게 어느새 2년 정도 됐고, 5000 명의 결사대 구독자가 있는데요. ‘경식씨네’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구독자수가 빠르게 늘더군요.”20년 넘게 영화 리뷰를 진행해 온 김경식의 등장에 누리꾼은 “본좌가 나타났다” “골목상권에 대기업이 진출했다” “영화 리뷰어들 다 긴장해라” 등의 글로 반색했다. 김경식은 “기존 리뷰어들이 얼마나 대단한 분들이 많은가. 나를 그분들과 비교하는 건 과찬의 말씀”이라며 “이미 7~8년 전부터 유튜브에서 리뷰 해오신 분들이 계신데, 이 전쟁터에 내가 들어가 얼만큼 차별화를 이룰지에 대한 물음표가 붙을 것 같은데, 나는 나름의 방식대로 영화 관련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컴맹이라는 그는 유튜브에 달리는 댓글도 정독하고 직접 달아주며 대중과 기민하게 소통하고 있다. 김경식은 “일반 사람들 센스가 보통이 아니더라. 평론가 한줄평 저리 가라다. 댓글을 통해 문화 트렌드의 흐름도 알아가고 있다”며 감탄했다.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와 똑같다는 댓글도 있더군요. 생각해보니 그런 것도 같아서 저도 ‘일리가 있네요’라고 댓글을 달았어요. 리뷰뿐만 아니라 라이브 채팅이나, 영화 관련인들을 초대해 이야기 나누는 콘텐츠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어요. 다만 이게 일이 되면 즐겁게 하기 어려우니 천천히 가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경식씨네’에는 김경식이기에 가능한 여러 요소가 숨어 있다. 김경식 특유의 말맛은 물론, 대본으로 다 소화하기 어려운 김경식만의 애드리브를 통한 효과 등이다. 콘텐츠 본편 외에 채널에 게재되는 NG 영상을 통해선 하나의 콘텐츠가 완성되기까지 카메라 너머에 있는 김경식 외 제작진의 열정도 엿볼 수 있다. 이같은 김경식의 열정은 ‘경식씨네’ 외에 2002년부터 23년째 참여하고 있는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도 변함 없이 그대로다. 한결같음, 꾸준함 등 외부의 호평에 대해 그는 “모든 사람들이 누군가의 아들, 남편, 아내, 엄마 등 각자의 포지션을 갖고 살지 않나. 알게 모르게 꾸준히 자기 자리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칭찬 받아야 마땅한 일”이라며 “그저 되어지는 일에 대한 감사함이 있다”고 말했다. “목표를 정해놓고 산다고 해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잖아요. 그런데 이걸 계획하고 여기까지 왔다는 건 거짓말이죠. 솔직히 처음 제안받았을 땐 콧방귀 뀌었어요. 틴틴파이브로 잘 나가고 있었는데 달랑 코너 하나? 에이. 그냥 잠깐 하지 뭐. 그렇게 시작했는데 지금은 제 앞의 타이틀이 ‘영화 아저씨’로 바뀔 정도니. 23년 세월이 그렇게 바꿔준 거죠.” 김경식은 “장수 비결이랄 게 없다. 그냥 매 주 영화 두 편을 재미있게 소화하다 보니 23년이 된 거지, 기간도 목표도 정해놓고 한 게 아니다. 그때 그때 이걸 재미있게 만들어 준 스태프와 아나운서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자신을 부르는 오랜 애칭인 ‘영화낚시꾼’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오해를 살 수 있는 단어지만 감사하다. 23년간 속여왔으니 얼마나 많은 사람을 속였을까 싶지만, 선의로 영화를 더 재미있게 포장한 거니까 나쁘진 않다”며 미소를 보였다. 1992년 S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연예계에서 활동해온 지도 어느새 33년째다. 흔히 말하는 영화 같은 인생은 아니었지만, 90년대의 화려했던 스포트라이트를 벗어난 이후에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다져가고 있는 그다. 현 시점, 지나온 자신의 길을 되돌아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명언집에 있는 얘기처럼, ‘쉼 없이 달려가다가 문득 되돌아보니 내 발자국이 남겨져있더라’ 이런 얘기가 아니에요. 저는 처음부터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그랬죠. 조바심을 냈어요. 자아성찰이나 반성이라기보단 ‘이 길이 맞나’, ‘내가 잘 하고 있는 거 맞나’ 하는 의심이죠. 사실 지금도 그래요. 오랜만에 예능 녹화에 나갔는데, 떨리더군요. 30년을 카메라 앞에 섰는데도 말이죠. 뒤돌아보는 건, 지금도 계속 그러고 있어요. 부끄러웠던 일도 많았고, 여러 부분을 개선하기도 하고, 반복되지 않게끔 노력하는 것이죠.”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불특정 다수의 시선을 받아오며 맺어온 생활의 연속이었다. 비단 김경식만의 이야기가 아니겠지만 이해관계를 초월해 정말 순수한 ‘관계’에 목마를 수밖에 없는 수십 년의 세월 속, 운이 좋게도 그의 곁에는 좋은 친구(이동우)가 있었다. “예를 들어,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전선인 줄 알고 잘라버리려고 가위의 쇠 부분을 갖다 댔는데 퍽 하고 전기가 통한 순간이 있었어요. 제가 플라스틱 손잡이를 안 잡고 쇠를 잡고 있었다면 감전 돼 죽었겠죠. 동우에게 연락 했어요. ‘야 나 죽을 뻔했다’. 그런데 동우는 그러는 거예요. ‘넌 오늘 새로 태어난 거야. 진짜 감사해야겠다. 좋겠다, 첫날이다 야’라고요. 그동안 제가 바라본 세상은 ‘에잇, 액땜했네’ 하고 부정적인 생각이었다면, 동우가 바라보는 세상은 ‘살았다’는 데 초점이 맞춰 있는 거죠. 시각의 차이인데, 내가 어떻게 상황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문제가 해결되기도 하고, 달라지기도 했죠. 사실 저는 밖에서 부딪치고 덜컥거리고, 그럴 때마다 외부에서 원인을 찾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생각해보니, 내 안의 문제였더군요. 비즈니스든, 인간관계든. 내 안의 문제라 생각하기 시작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니, 그게 고리처럼 풀려서 외부의 문제도 해결이 돼 있더군요.”과거의 김경식이 그랬듯, 지금도 그는 자신의 길을 돌아본다고 했다. 하지만 예전과 조금은 달라진 시선으로, 조바심 내기보단 불필요한 감정들은 툭툭 털어내며 그렇게 걸어가고 있단다.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지금도 똑같이, 내가 잘 가고 있는 건가 의심이 들 때도 있는데, 다행히 좋은 친구가 있어서요. 뒤를 돌아볼 때 ‘너 잘 가고 있어. 걱정하지 마’라고 얘기해주는 친구가 있어서. 예전보다는 뒤를 덜 돌아보며 가고 있어요. 길이 안 보여도. 같이 이야기하며 갈 수 있으니까. 고맙고 좋아요. 인생이라는 게, 기승전결이 아니라 진행 중인 거죠. 오늘의 고민이 해결됐지만 다음에 또 어떤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 몰라요. 면역력이 생겼다는 건 아니고, 나는 그저 오늘 주어진 나의 일을 할 뿐인, 그런 거죠. 더 포장할 것도, 띄울 것도 없이 그냥 그런 거예요. 고민은, 문제 상황은 반드시 또 와요. 그러면 그걸 또 해결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새롭게 시작하면 되는 겁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5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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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폐건물에 묶여 있던 강아지 입양했다…“백술이 건드리면 죽어”

백종원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 더본코리아에서 키우는 반려견 ‘백술이’를 최초 공개했다.지난 4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더본코리아 서열 1위를 노리는 신입 직원’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앞서 백종원은 양조장으로 개조할 폐건물을 알아보러 다녔고, 그때 이 폐건물에 묶여 있던 백술이를 처음 발견했다. 당시를 회상한 백종원은 “‘우리 이 건물 사면 이 개도 주냐’ 했더니 진짜 줬다. 그다음 예산에 가보니까 개가 와 있었다”며 “아무 생각 없이 뱉은 얘기인데 이 주둥이가 문제”라며 웃어보였다.하지만 백종원은 툴툴대는 말과 달리 백술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공개적인 장소에 매여있으면 누가 와서 툭 찰 수도 있다. (백술이에게)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것 같다”며 “누가 감히 백술이를 건드려냐. 죽지”라고 경고하기도 했다.하지만 백종원의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진행하던 중 안타깝게도 백술이가 심장사상충 양성반응을 보이고 말았다. 백술이의 치료비가 10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말에 백종원은 “(그 돈으로) 한 마리 사겠다”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사업가니까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회삿돈으로 하면 안 되니까 개인 돈으로 내겠다. 넌 내가 보니 산다. 복이 있다. 걱정하지 말라”고 백술이를 안심시켰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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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미 “삼수해서 붙은 대학교, 100만 원 없어 그만둬” (금쪽상담소)

개그우먼 박세미가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고민을 털어놓는다.4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개그우먼 박세미의 고민이 공개된다. 그의 등장에 오은영 박사는 ‘서준맘’ 캐릭터 인기 비결에 대해 ‘서준이 없음’이라는 의미심장한 비결을 제시해 상담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먼저 박세미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기(氣) 빨린다’고 말하는 것이 고민임을 고백한다. “너는 물에 빠지면 주둥이(?)만 튀어나올 거야”라는 소리도 들었다며, 외향적인 성격으로 인한 일화들을 털어놓는다. 박세미는 어린 시절부터 활기가 넘쳤으며, 병원에 입원해도 다리에 깁스한 채 병실 순회공연을 돌았고, 장기자랑이라면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극 외향적인 성격으로 자라왔음을 밝힌다. 이어 그는 자신은 기를 빨아가는 게 아닌 오히려 기를 준다고 생각 했었다며, 사람들의 말에 의아함을 제기해 고민에 진정성을 더한다.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기 라는 건 '멘털 에너지'를 뜻한다며 ‘기 빨렸다’라는 말은 멘털 에너지의 균형이 깨졌다는 의미다. 멘털 에너지는 흔히 말하는 MBTI의 E와 I의 구분이다. 멘털 에너지가 밖으로 향하는 것은 E, 안으로 향하는 것은 I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이에 MC 정형돈은 자신이 본래 외향인이었지만 나이 들며 내향인으로 바뀐 것 같다고 주장하자 오은영 박사는 정형돈은 내향인이며, 과거 외향인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학습을 통해 사회화된 ‘위장 외향인’이었던 것이라고 팩트 폭격을 날린다.또 오은영 박사는 박세미에게 외향적 기질이 타고나기도 했지만, 경험을 통해 강화된 면이 큰 것 같다고 분석한다. 그러자 박세미는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 외향적인 특성이 커진 것 같다며 동의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보이던 박세미는 외향적인 성향 덕에 아르바이트를 할 때 힘들어도 즐겁게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토록 원하던 방송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즐기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본인의 내면에 있는 불안감에 대해 털어놓는다.박세미의 불안을 파헤치고자 한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진행한 문장 완성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외향인들은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충전하는 반면 박세미는 두려움이 느껴질 때 혼자 해소하려 한다며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자 박세미는 “혹시 밖에서 실수하지 않을지 구설에 올라 일이 사라지진 않을까 불안해 사람을 만나지 않게 되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처음 느껴본 외로움이란 감정이 버거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박세미에게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좋으나 자칫하면 일 중독에 빠질 수 있다. 일 중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 일정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심층 분석을 이어간 오은영 박사는 박세미가 두려움을 느끼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한참을 생각하던 박세미는 과거 넉넉하지 못했던 집안 형편에 대해 담담히 털어놓는다. 그는 “늘 집에서 엄마의 부업을 도와야 했다. 삼수해서 겨우 붙은 대학교를 100만 원이 없어 그만둬야만 했다”고 이야기한다. 이어 “어느 순간 집을 벗어나야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살기 위해 집에서 도망 나왔다. 집을 나온 이후 악착같이 살았고 10번이나 보았던 공채 시험에서 떨어질 때마다 일하다 말고 주저앉아 펑펑 울었던 적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개그맨 박세미편 방송은 8월 4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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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이 말하는 시츄의 식분증...“똥 잘 못끊어, 담배같은 것”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시츄에 대해 “시그니처인데 시츄들은 굉장히 많은 친구들이 똥을 먹는다”고 밝혔다.강형욱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보듬TV’에서 견종 특징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에서 “(시츄는) 똥을 잘 못 끊는다. 담배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영원히 (식분증을) 참아야 하는 숙명을 가졌다”고 전했다.이어 시츄는 2000년 전에 라사압소와 페키니즈를 교배해 만들어진 견종으로, 주둥이가 짧은 특징을 갖고 있다. 강형욱은 “견종 중에서도 강아지 털 알레르기를 덜 일으키는 견종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시츄”라고 말했다.이어 시츄를 ‘할머니 개’라는 별명이 있다고 설명하며 “센터에 가장 문의가 덜 오는 견종이 시츄다. 아픈걸 잘 표현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아프다고 안하니 주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한다”고 전했다.시츄의 활동량은 매우 낮아서 동네 산책 정도로 만족한다고 한다. 강형욱은 “키우는 난이도는 ‘없다’”면서도 “그래도 똥은 못 끊는다”고 덧붙였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0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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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2’ 김무열 “여전히 어려운 코미디…라미란 향한 존경심 커져” [일문일답]

코미디를 어려운 장르라고 하면서도 그 어려운 걸 훌륭하게 소화해낸 사람이 있다. 28일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2’에서 라미란 못지않은 코미디 연기를 보여준 김무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무열은 전편에 이어 주상숙(라미란 분)의 비서 실장 박희철 역을 이어간다. 박희철도 주상숙에 이어 진실의 주둥이를 가지게 되는 인물. 사고 수습 반이었던 박희철이 상사에게도 거침없이 폭언을 내뱉은 장면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사이다를 안긴다. -영화가 개봉했는데. “개봉이 믿어지지 않는다. 전편을 하면서 ‘시즌1이 국회의원이었으면 시즌2는 장관, 시즌3는 대통령이냐’고 이야기한 적 있는데, 농담처럼 한 말이 실현됐다. 오랫동안 코로나19로 고생한 관객에게 위로와 위안이 될 수 있으면 한다.” -‘정직한 후보’ 속편을 제작한다고 했을 때 어땠나. “속편을 제작하면 당연히 같이하겠다는 마음이었다. 박희철도 거짓말을 못 하게 된다는 설정이라고 했을 때 열이면 재미있겠다고 말해줬다. 기분 좋고 기쁜 일이다. 라미란 누나가 5편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할 만큼 즐겁게 작업했다.” -어떤 마음으로 시즌1과 2에 임했나. “전편에서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라미란 누나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갔다. 누나가 4, 5편까지 간다면 나도 바짓가랑이를 잡고 갈 것이다. 전편을 즐겁고 재미있게 작업해서인지 이번에도 편안함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특히 거짓말을 못 하게 되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많이 물어봤다.” -코미디의 결이 시즌1과는 달라졌는데 이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나. “전편에서는 주로 주상숙이 소동을 일으키고 내가 수습을 했다. 속편에서는 같이 소동을 일으킨다. 나도 드러내놓고 코미디를 해야 하는 상황인거다. 전편에 사용했던 설정을 다시 한번 사용한다는 게 부담이 되긴 했다. 심지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라미란과 같은 설정을 두고 연기해야 해서 더 부담됐다. 하지만 부담을 터놓고 연기할 수 있는 현장이었고, 거짓말을 못 하게 된 박희철만의 연기를 보여주려 했다. 다섯 번을 촬영한다면 다 다르게 연기할 수 있는 편안한 상태였다. 어느새 부담감은 잊고 작업할 수 있었다.” -속편까지 함께한 라미란, 윤경호와의 호흡은. “라미란 누나는 하나를 물어보면 10개의 답을 주는 사람이다. 명쾌하게 여러 가지 제안을 한다. 반면 윤경호 형은 긴 시간 고민하며 도움을 준다. 아이디어가 생각나 촬영 중에도 전화할 정도로 사력을 다해 도움을 줬다.” -하얀 거짓말을 잘하나.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한다. 나는 눈치를 많이 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거짓말을) 하는 편이다. 하지만 내가 만약 거짓말을 못 하게 된다면 아예 말을 안 할 것 같다.” -대중이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를 추측해본다면. “전편을 본 기자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써준 것이 성공 요소 중 하나다. 또 부담 없이 다가설 수 있는 매력을 가진 라미란 누나 덕분에 전편이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누나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한다고 생각한다. 이걸 촬영하면서 가감 없는 연기로 보여줄 때 매력이 배가되는 배우가 아닐까 싶다. 편안함, 재기발랄함은 노력의 결과물 같다.” -정극과 코미디 연기 중 더 쉬운 것은. “뭐가 쉬운지 모르겠다. 코미디는 취향을 타는 장르이다 보니 결과물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나뉘지 않나. 웃자고 시작한 일을 죽자고 달려들어야 하는 것 같다. ‘정직한 후보2’를 통해 코미디가 매우 어려운 장르라는 걸 새삼 느꼈고, 코미디를 하는 모든 사람에게 존경심이 생겼다. 라미란 누나에 대한 존경심도 커졌다.”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많은가. 촬영하며 정치에 대해 생각이 바뀐 부분이 있다면. “유튜브에 거의 정치 뉴스만 나올 정도로 관심은 많다. 집에서 TV를 봐도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이외에는 다 정치 뉴스다. 문화를 하는 사람으로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트렌드가 어떤지 파악해야 작품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촬영하며 정치적인 생각이 바뀌지는 않았다. 관객들이 ‘정직한 후보2’를 본다면 도지사가 하는 일, 환경오염 등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보는 사람에게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웃음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웃는 것 자체가 건강하지 않나. 캐릭터나 상황에 들어가는 것을 연습하는 방법 중 메소드라는 것이 있다. 머리가 이해하지 않아도 몸 상태를 만들고 그 안에 나를 넣으면 자연스럽게 그 감정에 동화되고 생각도 따라오게 되지 않나. 운동도 비슷한 효과다. 우울하고 힘이 빠져 있을 때 운동을 하고 나면 힘이 나고 탄력이 돌아오는 것 같고 머리도 맑아진다. 웃음도 그런 것 같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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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직한 후보2’ 김무열 “♥윤승아, 기대 반 우려 반…웃겨서 울기도 해”

배우 김무열이 ‘정직한 후보2’를 관람한 아내 윤승아의 반응을 언급했다. 김무열은 27일 오후 영화 ‘정직한 후보2’ 개봉을 앞두고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를 본 가장 가까운 사람인 아내의 찐 반응을 전했다. 김무열은 “아내는 라미란이 청와대 집무실에서 춤추는 장면을 보고 너무 웃겨서 울었다고 하더라”라며 “나랑 같은 심정으로, 기대 반 우려 반의 마음으로 본 것 같다. 청와대 장면 이후 긴장이 풀려서 재미있게 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 분)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코미디 영화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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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2’ 라미란 “김무열과 ‘쇼미더머니’ 하듯 경쟁” [일문일답]

배우 라미란이 일간스포츠의 창간 53주년을 맞아 덕담을 전했다. 영화 ‘정직한 후보2’의 28일 개봉을 앞두고 만난 라미란은 “일간스포츠 창간 5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나 미란이와 영화계의 좋은 기사들을 많이 부탁한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라미란은 2020년의 전편 ‘정직한 후보’에서 원맨쇼를 보여줬다면, 이번 ‘정직한 후보2’에서는 그만의 코미디를 기대하는 관객에게 믿음으로 보답한다. 라미란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진실의 주둥이를 재장착한 주상숙 역으로 컴백, 올가을 관객들의 배꼽 도둑이 될 채비를 마쳤다. 라미란은 “새로운 작품을 하듯 임했다. 부담감을 가진다고 연기력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가장 최선의 것을 뽑아내자는 생각뿐이었다”며 전편에 이은 흥행의 부담을 언급했다. -‘정직한 후보2’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는데. “‘정직한 후보’ 개봉 당시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이) 미뤄진 영화가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얼굴을 비쳤다는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관객들을 못 만났던 건 늘 아쉬웠다.” -장유정 감독이 ‘정직한 후보2’를 제안했을 때 어땠나. “‘정직한 후보’ 때도 원작이 시즌 2까지 해서 흥행했다는 소리는 들었다. 하지만 일단 ‘‘정직한 후보’가 잘 되는 것 보고 합시다’고 했다. ‘정직한 후보’ 당시 감독이 원작에 충실하기보다는 거의 새로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열심히 하는 걸 아니 함께할 수밖에 없었다.” -시즌2는 웃기려고 작정하고 달려든 느낌인데. “전작은 현실을 사는 주상숙이라는 인물에 접근해 현실에 발을 딛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즌2는 작정한 것처럼 대본이 더 버라이어티했다. 초반에는 헬기가 날고 자연재해도 있어 과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지금이 많이 정리된 거다.” -시즌1과 2까지 한 인물을 연기하며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 “시즌2는 일이 많았고 시간의 흐름도 빨랐다. 전작은 선거 전 며칠이었다면 이번에는 햇수를 넘긴다. 시간적 흐름을 짧은 시간 내에 보여주기 위해 헹가래나 우주로 올라가는 장면으로 표현했다. 나는 처음에 볼 때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MZ세대에게는 그 정도가 빠른 게 아니라고 하더라.” -시즌2의 주상숙을 위해 고민한 지점이 있다면. “빌드업보다는 (진실의 주둥이) 유경험자다 보니 헤쳐 나가는 과정이 있고 그걸 박희철(김무열 분)에게 전해주는 게 포인트다. 신선한 재미는 김무열에게서 찾을 수 있고, 나와 김무열의 관계에서 오는 사이다 같은 을의 반란이 다른 부분에서 공감을 줬다고 생각한다. 전작은 나 혼자 시원함을 안긴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포지션이 다채로워졌다.” -연임이 확정되고 춤을 추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안무가 있는 게 아니니 민망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대통령 집무실을 다 돌아다녔다. 감독님도 카메라를 최대한 빼고 촬영했다. 유준상도 내가 난리법석 떠는 게 창피했는지 돌아서기까지 했다. 그래서 끌었는데 그걸 받아줬다. 감사하게도 같이 춤출 수 있었다.” -유독 김무열이 눈에 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니 역시 그에 뒤지지 않던데. “김무열까지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되면서 거의 불구덩이에 뛰어든다고 봐야 했다. 전작보다는 연기의 톤이 올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도 오버처럼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촬영했다. 전작의 캐릭터가 살아있기 때문에 더 편한 것도 있었다. 호흡을 맞춰봤고 잘 맞아서 ‘쇼미더머니’를 하듯 경쟁하며 연기했다.” -김무열까지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됐는데 어땠나. “너무 편했다. 시즌2라 더 재미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진실의 주둥이를 나누다 보니 보다 덜하더라. 많이 의지가 됐다. 자꾸 김무열을 독려하면서 촬영했다.” -만약 시즌3가 제작되면 진실의 주둥이를 누구에게 넘기고 싶은가. “모두가 가졌으면 한다. 모두 다 가지고 나만 거짓말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호호호.” -하루에 몇 퍼센트의 진실을 이야기하나.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겠지만 50대 50으로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50이 100으로 갔을 때 난처한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 -3선 국회의원과 도지사 중 더 편한 걸 고른다면. “포지션으로 본다면 국회의원이 몸은 덜 힘들 것 같다. 실무를 해야 하는 도지사는 신경 써야 할 세세한 구석이 많고 일의 양도 많은 것 같다. 국회는 이것이 올라가 되느냐 마느냐를 결정한다면, 도지사는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바쁘겠다고 생각했다. 마음먹고 한다면 잠 잘 시간도 없을 거 같다.” -‘컴백홈’에 이어 ‘정직한 후보2’까지 대중이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기대감이라고 하는 게 무겁지 않더라. 가벼워서 쉽게 잊혀지고 금방 다른 것으로 갈아타기도 한다. 나도 다른 작품을 보면서 열광하다가 새롭고 구미가 당기는 게 나오면 그걸 집중해서 본다. 항상 가지고 있는 기대감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은 안 가지려 한다. 기대하는 것도 판단하는 것도 보는 사람이 짊어져야 할 부분이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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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직한 후보2’ 라미란 “시사회 때 눈물? 전편 호의에 감정 올라와”

배우 라미란이 ‘정직한 후보2’ 시사회 당시 눈물을 흘린 이유를 공개했다. 라미란은 23일 오후 영화 ‘정직한 후보2’ 개봉을 앞두고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언론시사회 당시 갑작스럽게 쏟아낸 눈물의 이유를 털어놨다.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가 개봉했을 때 친정 엄마처럼 봐줬다”며 “위로를 해준 것 같았다. 고생했다고 어깨를 토닥이는 것처럼 말이다. 99%가 따뜻한 글이어서 감동받았다”고 전편 개봉 당시 반응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초반에 말하길래 ‘그랬었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말을 하게 되니 눈물이 흘렀다. 너무 진심이었다. 그때 마음이 생각나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 분)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코미디 영화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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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정직한 후보2’ 웬만해선 그들의 주둥이를 막을 수 없다

이번엔 ‘쌍주둥이’로 돌아왔다. 진실의 주둥이가 두 명인 만큼 재미도 웃음도 2배를 예고한 ‘정직한 후보2’는 이번에도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저격했다. 영화 ‘정직한 후보2’는 정계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과 그의 비서실장 박희철(김무열 분)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전작이 거짓말을 못 하는 정치인이라는 소재로 신선함을 안겼다면, ‘정직한 후보2’는 아군도 적군도 없는 ‘모두 까기’가 포인트다. 또한 속세 정치를 꼬집었던 전작과 달리 전시 행정을 위한 혈세 낭비, 환경오염 등을 풍자한다. 곳곳에 배치된 개그 요소 역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포인트 중 하나다. 전작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신파는 깔끔하게 삭제해 코미디 영화로서의 완성도를 높인다. 독보적인 코미디 연기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라미란은 ‘코미디 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희망을 품고 강원도지사가 된 후 초심을 잃는 주상숙을 리얼하게 표현, “나만큼 할 사람이 없을 거 같았다”는 말을 제대로 입증한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에서 보여준 얼굴 근육 하나 허투루 쓰지 않는 원맨쇼는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하기 충분하다. 주상숙의 뒤처리를 담당하던 박희철이 진실의 주둥이를 가지게 된 것이 ‘정직한 후보2’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멈출 줄 모르는 쌍주둥이의 질주에 상황은 악화되지만, 입꼬리는 올린 채 이들이 무슨 말을 할지 손을 꼭 모으고 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김무열은 주상숙과 그의 남편 봉만식(운경호 분)에게 독설을 아끼지 않으며 속 시원한 웃음을 안긴다. 그러면서도 의리를 지키기 위해 혀를 깨문 뒤 펼치는 티키타카는 ‘정직한 후보2’의 또 다른 웃음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관객을 웃기기 위해 고민했다”는 김무열의 치열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라미란, 김무열과 함께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여전히 철없는 남편 봉만식 역 윤경호의 적재적소 연기, 미운 시누이 봉만순 역 박진주의 통통 튀는 매력, 불량 건설 업자 강연준 역 윤두준과 그의 스파이이자 건설교통과 국장 조태주 역 서현우의 광기 어린 눈빛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이야기가 전개되는 중에 감초처럼 등장해 제 역할을 해낸다. 새로운 구성과 익숙한 듯 독특한 등장인물, 늘어난 진실의 주둥이만큼 배가된 재미까지. 장점으로 꽉 채운 ‘정직한 후보2’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속편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6분.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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