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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소주 간판 노리는 하이트진로…견제구 날린 오비맥주

국내 맥주시장 라이벌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이번엔 '소주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선점한 시장에 오비맥주가 참전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주요 전장은 글로벌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비맥주의 향후 행보에 따라 국내 시장까지 전장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소주 수출액은 4832만 달러(약 66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지난해 국내 소주 전체 수출액은 1억141만 달러(약 1400억원)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1억 달러를 돌파했다.소주의 인기는 'K컬처'의 확산과 궤를 같이 한다. 한국 드라마 등 K콘텐츠에 자주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현재 소주 수출 시장의 강자는 하이트진로다. 2016년 선포한 글로벌 비전 '소주의 세계화'를 선포한 이후 시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하이트진로는 주요 16개국 18만개 점포에 입점해 있다. 증류주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22년째 유지 중이다.여기에 더해 하이트진로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소주 세계화의 다음 단계로 '진로 대중화'를 내걸고 2030년까지 해외 매출을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해외 소주 매출 예상치는 1585억원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선 향후 6년 사이 3배 이상 성장해야 하는 셈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의 세계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소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일정 규모의 시장을 창출했다고 판단해 이처럼 공격적인 목표치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세계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베트남에는 첫 해외 생산 공장도 짓는다. 총 7700만 달러(약 1025억원)를 투입해 축구장 11배 크기인 약 2만5000평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오비맥주도 소주 수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신세계L&B로부터 제주맥주 품었는데, 인수 배경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꼽았다. 기존 맥주 위주였던 수출 제품에 맥주를 더해 제품군을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이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제주소주는 그간 수출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 내 K소주의 판로를 확대해 온 브랜드"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오비맥주는 카스와 제주소주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오비맥주의 참전에 주류업계 시선은 차갑다. 긴장은커녕 별다른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보수적인 주류 시장을 어떻게 공략해 낼지에 대한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비맥주가 제주소주를 인수로 큰 폭의 수출 효과도 보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주소주의 연 수출 물량은 60만병 정도로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수억원 수준에 그친다"며 "하이트진로의 올해 소주 수출 전망치가 1500억원이 넘는다는 걸 고려하면 유의미한 매출이 아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9 07:00
경제일반

하이트진로, 주류업계 최장수 모델 아이유 재계약

하이트진로가 10년차 참이슬 모델 아이유와 인연을 이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아이유는 2014년 하이트진로와 처음 인연을 맺고 2018년까지 4년간 참이슬 모델로 활동했으며 2020년에 다시 모델로 발탁돼 4년간 참이슬을 알려왔다. 하이트진로가 배우 하정우를 맥주 브랜드 맥스 모델로 6년간 기용한 적이 있는데 아이유는 이를 넘어선 주류업계 최장수 모델이다.최근 하이트진로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대나무숯 정제공법을 강화하여 더욱 깨끗한 맛으로 참이슬 리뉴얼을 진행했다. 참이슬의 깨끗함을 더욱 강조한 아이유의 신규 광고에서는 10년 인연의 케미를 엿볼 수 있다. 아이유는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올 한해 다채로운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하이트진로 오성택 상무는 “아이유는 참이슬의 ‘깨끗함’이라는 브랜드 정체성과 가장 잘 부합하는 모델”이라며 “이번 재계약은 신뢰와 의리를 기반으로 한 최고의 파트너이자 동반자로서의 의미도 크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6 13:38
산업

K-소주도 인기...10년 만에 1억 달러 돌파

지난해 소주 수출액이 10년 만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돌파했다.10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억141만 달러였다. 소주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은 것은 2013년(1억751만 달러) 이후 10년 만이다.소주 수출액은 지난 2018년 9757만 달러에서 2019년 8974만 달러, 2020년 8559만 달러, 2021년 8242만 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2022년(9333만 달러)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더 늘었다.지난해 소주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3083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미국(2355만 달러), 중국(1046만 달러), 베트남(793만 달러), 필리핀(447만 달러), 말레이시아(223만 달러), 대만(223만 달러), 호주(198만 달러), 태국(192만 달러), 홍콩(184만 달러) 등 순이었다.최근에는 참이슬과 진로에 이어 일품진로, 과일소주 등도 수출이 늘고 있다.주류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 소주는 예전에는 교민 위주로 소비됐으나 한류 덕에 이제 찾는 현지인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소주 수입액은 1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4% 증가했다. 일본 소주 수입액이 156만 달러로 전체의 91.9%를 차지했다.소주 무역수지는 9971만 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8.2% 늘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0 10:52
산업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 만든다…오비맥주, 광주공장에 태양광 패널 설치

오비맥주는 광주광역시 소재 생산공장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맥주 생산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오비맥주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에 동참하고자 공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광주공장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은 총 2.6메가와트(㎿) 규모로, 생산가능한 연간 전력량은 3.7기가와트시(GWh)다.이는 광주공장 소비 전력의 약 11%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오비맥주는 해당 전력을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하며 광주공장에서 탄소 발생을 연간 약 1709t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오비맥주는 내년 1분기까지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예정이다.3개 생산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이 마무리되면 연간 약 1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오비맥주는 앞으로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치와 함께 전력구매계약(PPA), 녹색요금제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꾸준히 확대하며 202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오비맥주 배하준 대표는 “이번 광주공장 태양광 설비 완공은 오비맥주가 202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류업계 ESG 선도기업으로서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 충당 계획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경영 고도화에 힘써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29 17:16
산업

대한제분·세븐브로이 갈등 고조, 곰표밀맥주 판매금지 신청

지금까지 6000만캔 가까이 팔린 히트상품 '곰표밀맥주'를 두고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맥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대한제분은 상표권 사용 계약 종료를 이유로 지난달 곰표밀맥주 제조사를 세븐브로이에서 제주맥주로 변경했다. 그러자 세븐브로이는 이 맥주의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1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는 지난달 말 재고 자산과 관련해 곰표밀맥주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세븐브로이는 지난 3월까지 곰표밀맥주를 생산했고 오는 9월까지 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데, 오는 22일부터 제주맥주가 생산한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이 나오면 두 제품이 섞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특히 곰표밀맥주 시즌2의 패키지가 기존 제품과 유사하다고 알려지면서 세븐브로이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만일 법원이 세븐브로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대한제분과 제주맥주가 생산하는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 판매는 중지된다.세븐브로이는 이번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과 별개로 대한제분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이다.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의 제조법이 세븐브로이가 만들었던 곰표밀맥주와 동일한 것으로 유추되는 부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곰표밀맥주는 세븐브로이와 대한제분이 2020년 5월 선보인 맥주로 출시 이후 5850만캔이 판매됐다.세븐브로이는 지난 4월 상표권 사용계약이 종료되자 기존 곰표밀맥주의 이름을 대표밀맥주로 바꿨고, 제품 디자인도 곰 대신 호랑이 캐릭터로 변경했다.앞서 세븐브로이맥주는 제품명을 대표밀맥주로 변경하면서도 디자인에는 기존 곰표밀맥주와 같은 곰 캐릭터를 활용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대한제분의 곰 캐릭터인 '표곰이'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호랑이로 캐릭터를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세븐브로이맥주 측은 "법무법인과 변리사를 통해 상표권과 부정경쟁방지법 등에 대한 검토를 받아 이상이 없다는 확인을 받은 바 있으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변경해 생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16 09:52
산업

"엔데믹 이후 첫 성수기 온다"…하이트 vs 오비 '격돌'

주류업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맥주 경쟁에 돌입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4일 기존 라거 맥주와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한 '켈리'를 출시한다.하이트진로의 맥주 신제품 출시는 지난 2019년 '테라' 이후 4년 만이다. 하이트진로는 켈리를 통해 소주에 이어 맥주에서 국내 1위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제품명은 'Keep Naturally'를 줄인 것이다. 인위적인 것은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인 원료와 공법,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덴마크에서 북대서양 해풍을 맞으며 자란 맥아를 100% 사용해 만들었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일반 라거 맥주와 가장 큰 차이점은 '더블 숙성 공법'으로 제조했다는 점이다. 영상 7도에서 1차로 숙성한 뒤 영하 1.5도에서 한 번 더 숙성해 탄산감을 최대화했다. 차갑게 마실 때 청량감이 극대화되는 라거 맥주의 특성에 초점을 맞췄다.외관 역시 차별화했다. 국내 레귤러 맥주 최초로 '앰버(호박색)' 병을 개발해 활용했다. 붉은색 계열은 청량감을 강조하는 라거 맥주의 외관 디자인에 잘 활용하지 않는 색이다. 기존 주력 상품인 테라는 초록색을, 경쟁사 오비맥주의 카스는 파란색을 제품 외관에 적용했다.가격은 테라와 동일하며 알코올 도수는 4.5%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2020년 여름부터 테라 상륙 다음의 2단계 진격을 준비해왔다"며 "테라의 충성고객을 확보한 뒤 맥주 1위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신제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어 "테라와 켈리의 연합작전을 펼치겠다"며 "이는 이미 참이슬과 진로를 통해 검증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실제 하이트진로의 2022년 소주시장 점유율은 진로를 출시한 2019년 대비 10.3% 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맥주 시장점유율 1위인 카스를 보유하고 있는 오비맥주는 최근 2021년에 출시한 '한맥'을 새롭게 리뉴얼하며 점유율 방어에 나섰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카스는 지난해 10월 가정시장 점유율 42%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제조사별 판매량 집계에서도 오비맥주가 54%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뉴얼된 한맥은 제품 디자인에 한국적인 요소를 적용해 한맥의 향상된 부드러움과 'K-라거'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부드러운 라거를 구현하기 위해 거품 지속력을 대폭 향상시키고, 4단계 미세 여과 과정을 통해 부드러움을 방해하는 요소를 걸러냈다는 게 오비맥주의 설명이다.이 밖에 최근 무가당 소주 '새로'를 선보이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하반기 중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첫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맥주 시장 경쟁이 또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며 "하이트진로가 새로운 맥주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03 07:00
연예일반

'나는 솔로' 10기 상철, 美 보디빌딩 대회서 2위 '쾌거'..도전하는 아빠의 삶

'나는 솔로' 10기 상철(권승준)이 미국 보디빌딩 대회에 참여해 당당히 2위를 차지한 소식을 전했다.상철은 지난 25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첫번째 보디빌딩 대회인 'National Physique Committee Colorado 1st Show. NPC DENVER OPEN 2023'에서 유일한 아시안으로 출전해 2위를 차지했다.그는 이날 'Men's Physique Master 45+', 'Men's Physique Open Class C+'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2018년 3월 'NPC DENVER OPEN 2018'을 시작으로 6년째 쉬지 않고 매년 대회에 도전했으며, 이번이 무려 11번째 출전이라 의미와 가치를 더했다.대회 직후 상철은 "지금 여기서 'Stop' 이 아니라 'Moving Forward'라는 마음 자세로 흐트러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40대가 되어서 시작한 보디빌딩의 삶이 한해 한해 지나갈 때마다 힘들어지고 또 힘들어지지만, 전 운동을 놓지 못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며 아이들을 향한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운동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우선 그는 "두 사랑스런 아이들의 아빠로서 노력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니 아이들도 'I Can do it!!! Never give Up!!! Dreams Come True'를 삶의 모토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는 당연히 운동을 꾸준히 오랫동안 알고 잘 해 오니 건강 및 체력은 어떤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자신 있다. 또한 직업상 소주박스를 차에 싣고 내리고 갔다주고 하는 일들이 많은데 남들보다 훨씬 수월하게 일을 쉽게 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몸이 편하니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도 항상 웃음을 잊지 않는다.'Hi How are you. I'm SojuBoy'라는 인사말로 콜로라도 주류업계에서 빠른 시간에 많이 불리고 있다. 몸이 바뀌면 삶이 바뀌고, 삶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몸은 진리다. 절대 거짓말을 안 한다"라는 소신을 드러냈다.현재 미국에서 300개 이상의 거래처에 소주를 공급하고 있는 사업체 대표인 그는 "저만의 멋짐, 친절, 예의 등을 믹스시킨 컬러로 콜로라도 주류시장 태극기 많이 꽂고 있다. 2023년 3월 현재까지 월 평균 소주 판매량은 900cases(2만2000병) 정도"라며 앞으로도 승승장구하는 사업가이자 두 아이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열심히 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한편 상철은 '나는 솔로' 돌싱 특집인 10기에 출연한 재미교포 사업가로 놀라운 보디빌딩 대회 이력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28 07:45
산업

하이트진로 "당분간 소주 가격 인상 없어"

소주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하이트진로는 27일 참고자료를 내고 "당사는 당분간 소주가격 인상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가격인상 요인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쉽지 않은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결정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주류업계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과 이익 규모 등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주류업체들은 출고가 인상을 검토한 적이 없음에도 타깃이 된 상황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국내 맥주업계 1위 오비맥주 역시 당분간 맥주 가격 조정은 없다고 못 박았다. 당초 오비맥주는 오는 4월 세금 인상에 따라 가격 인상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그간 맥주업계에선 회사 내부에서 임의적으로 조정이 가능한 원가 부담과 달리 세금 인상은 제품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다만 최근 소줏값 논란이 맥주 등 다른 주류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적잖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소주와 맥주 업계 1위 업체들이 각각 제품 가격을 당분간 인상하지 않기로 하면서 동종업계 경쟁업체들도 가격 동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27 16:19
산업

술값 인상…맥주 오르고 소주는 동결?

조만간 주류 가격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맥주 가격은 오르고 소주 가격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6일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최근 주류업계의 소주 가격 인상 움직임과 관련해 실태조사에 나섰다.주류업계가 소주의 원재료라 할 수 있는 타피오카 가격을 비롯해 주정을 만드는데 필요한 에너지와 병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소줏값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소줏값이 오를 경우 유통 구조의 마지막에 있는 음식점에서는 보통 1000원 단위로 가격이 오르는 만큼, 이번에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소주 한 병당 가격은 60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경제 콘트롤타워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소주 가격 인상 등 동향에 대해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사실상 '인상 자제 요구' 메시지를 보낸 상태다. 또 관련 부처에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지시를 받은 기재부는 소주값 인상 요인을 살펴보고 있는데, 원재료와 제품 공정에 필요한 에너지와 병 가격 등이 실제 소주값 인상으로 이어질 만큼 정당성이 있는지를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주류업체의 수익 상황도 살펴보고, 독과점 등 주류업계의 경쟁구도까지 이번 기회에 들여다 볼 수 있어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경쟁에 문제가 감지된다면 더 많은 경쟁사의 진입을 유도해 가격 경쟁을 붙이겠다는 취지이다.국세청 역시 주류업계를 직접 담당하는 만큼 이미 업체들과 개별적으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국세청은 소주가 서민 술인 만큼 자정 노력과 가격 인상 자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업체에 적잖은 압박감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실제 국내 소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소줏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한 발 물러섰다.다만 맥주 가격은 오를 전망이다. 원부자재 가격 인상의 경우 최대한 버텨볼 여지가 있지만 세금이 올랐기 때문이다.앞서 기획재정부는 세법 시행령을 통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L당 885.7원의 세율을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해 20.8원과 비교했을 때 3.57%(30.5원) 오른 수준이다.이미 업소용 수입맥주 가격은 줄줄이 올랐다.하이트진로는 이달부터 유흥 채널용 수입주류의 출고가를 평균 15.9% 올렸다. 유흥 채널은 식당, 술집 등을 의미하고 편의점, 마트 등은 가정 시장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가격이 조정된 수입주류는 기린 이치방시보리, 싱하, 써머스비, 크로넨버그 1664 블랑, 파울라너 등이다.하이네켄코리아도 앞서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스 등 제품의 유흥용 출고가를 올리기로 했다. 평균 인상률은 9.5%다.오비맥주도 인상 카드를 만지작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세금이 오르면 기업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27 07:00
산업

'임페리얼 유통' 드링크인터내셔널, 차훈 신임 공동 대표이사 선임

위스키 임페리얼로 유명한 드링크인터내셔널은 차훈 전무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드링크인터내셔널은 지난 2019년 국내 최초의 로컬 위스키 ‘임페리얼’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고, 이를 유통하기 위해 설립됐다. 신임 차 대표는 드링크인터내셔널의 설립자인 김일주 대표와 공동 대표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드링크인터내셔널 이사회 관계자는 “최고의 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미 실력이 검증된 동시에 뛰어난 능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차대표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신임 차 대표는 1975년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수석무역,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등을 거친 위스키 업계의 마케팅 전문가다. 지난 17여년 간 주류업계에서 활약한 베테랑으로 그 동안 다양한 주류 회사의 마케팅 총괄을 거치며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과 입맛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2019년 드링크인터내셔널에 합류한 이후에는 관리 부문을 총괄하는 COO(최고 운영 책임자)를 역임하며 자회사 인터리커를 통해 와인 시장 진출 등 사업 확장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수석무역 마케팅 팀장 시절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스카치 위스키 J&B를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제품으로 자리잡게 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마케팅 임원 시절에는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과 발베니의 성장을 주도했다. 드링크인터내셔널에서는 지난해 프랑스 정통 럭셔리 샴페인 골든블랑을 출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01.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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