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드리블 원더골’ 윌리안, “팬들의 응원 특별해, 서울은 나의 집” [IS 상암]
“팬, 팀원 모두 저를 특별하게 반겨주셔서 큰 힘이 된다. 서울을 집이라고 느끼고 있다”팀의 승리를 이끈 서울 공격수 윌리안이 팬과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윌리안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골을 기록하며 팀의 7-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윌리안은 골 폭풍이 몰아친 후반전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펼치며 공을 몰고 온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리그 5호골, 득점 직후에는 팬들 앞에서 양손으로 손 하트를 만들며 기쁨을 나눴다. 윌리안은 이날 4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는데, 뛰어난 드리블을 선보이며 안익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윌리안은 먼저 “더할 나위 없는 승리였다. 이제 이번 주말 강원FC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서울에서의 주전 경쟁에 대해 묻자 “서울 같은 빅클럽에는 항상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주전 경쟁이 어렵다”면서도 “그래도 서로가 좋은 경쟁을 하고, 기회가 있을 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고 강조했다. 윌리안은 올 시즌 18경기에 나섰는데, 이중 선발 출전은 7번이었다.
윌리안은 후반전 멋진 골을 넣기도 했지만, 전반 막판에는 골문 앞 찬스를 놓쳐 머리를 부여잡기도 했다. 전반 44분 나상호가 수원FC 선수 세 명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연결했는데, 윌리안의 헤더는 골문 옆을 살짝 지나쳤다. 경기 뒤 나상호는 수훈 선수 인터뷰 중 “득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가볍게 장난을 치기도 했다. 윌리안은 저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부분이 있다. 계속해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윌리안은 “찬스를 놓친 건 내 실수였다. 득점은 항상 쉽지 않지만, 최대한 노려보려고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윌리안은 열성적인 응원을 펼친 서울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팀, 팬 모두 저를 특별하게 반겨주셔서 큰 힘이 된다. 서울을 집이라고 느끼고 있고, 항상 최선을 다하게 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강조했다. 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13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