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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27G 연속 안타+레이예스 더 캐치...빛바랜 롯데 야수진 맹활약 [IS 냉탕]

하늘을 찌르는 기운을 갖고 수원으로 향할 수 있었다.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수포로 돌아갔다. 빛바랜 장면과 기록도 많다.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8-9로 패했다. 8-3, 5점 앞선 채 8회 말 수비를 맞이했지만, 3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9회도 동점을 내줬다. 필승조를 다 소진한 상황에서 나선 투수는 무사 만루를 자초한 뒤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롯데는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냈다. 1위였던 KIA 타이거즈도 포함됐다. 전적 1승 1패로 맞이한 이날 LG전에서 승리하면 올 시즌 처음으로 엘롯라시코(LG와 롯데 사이 치열한 맞대결 양상을 상징하는 표현)에서 우세를 점하면서, 5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낼 수 있었다. 6위와의 승차를 좁히는 건 기본. 하지만 허리진 전력이 여전히 떨어지는 걸 확인하며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빛날 수 있는 선수들의 활약도 묻혔다. 일단 빅터 레이예스. 6회 말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호수비로 롯데의 리드를 지켜냈다. 6회 말 2사 1·루에서 문성주의 빗맞은 타구가 좌중간으로 향해 텍사스 안타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레이예스가 몸을 날려 이 공을 잡아냈다. 팀 내 가장 높은 타율(15일 기준 0.342)을 기록 중인 레이예스가 호수비까지 보여준 것. '복덩이 이적생' 손호영은 대기록 도전을 이어갔다. 그는 롯데가 0-1으로 지고 있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섰고, LG 투수 이상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이 안타로 손호영은 27경기 연속 안타를 해냈다. 지난 4월 17일 잠실 LG전부터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이 부문 역대 단독 5위에 올랐다. 한국 야구 레전드 김기태(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밀어냈다. 롯데가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진루타, 나승엽이 땅볼 타점을 올리며 손호영의 안타는 더 빛났다. 손호영은 경기 초반 흐름을 롯데 쪽으로 가져가는 홈런도 쳤다. 5회 초, 유강남과 윤동희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간 2사 1·2루 상황에서 LG 투수 김대현의 6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좌월 스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6호 홈런. 이 실점까지 그야말로 독무대였다. 롯데가 리드를 지켜내고 승리까지 했다면, 단연 수훈 선수로 여겨졌을 것이다. 롯데는 내주 KT 위즈와 수원 원정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한 KT와의 승부가 조금 더 수월했을지 모른다. 롯데도 충격을 극복해야 할 상황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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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인정하지 않았지만...엘롯라시코, 2G 연속 '감독 퇴장=승리' 공식 실현 [IS 포커스]

엘롯라시코에서 이틀 연속 사령탑이 퇴장당했다. 이번엔 '염갈량'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다. 퇴장 효과도 이어졌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9-8로 신승을 거뒀다. 사흘 연속 '불펜 데이'를 치르며 소진한 투수진이 무너졌지만, 8·9회 말 5점 차이를 따라잡았고, 연장 10회 말 신민재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해냈다. 염경엽 감독은 9회 초 LG 수비 시작 전 퇴장을 당했다. 앞선 8회 말, 6-8로 지고 있던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자 김범석이 롯데 투수 김원중의 포크볼에 헛스윙을 당했는데,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삼진 여부를 두고 어수선한 상황이 나왔다. 그라운드에 있던 LG 코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장면이 나왔다. 김범석은 쭈뼛쭈뼛 1루로 나섰다. 투수 공이 지면에 닿지 않고 미트에 들어갔는지, 그게 아닌지가 일단 첫 번째 화두였다. 중계 화면을 보면 롯데 포수 유강남은 바운드 없이 김원중의 공을 받았다. 낫아웃 상황은 아니었다. LG의 비디오 판독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건 이 정도다. 염경엽 감독은 꽤 긴 시간 항의했고, 박기택 심판위원은 계속 설명했다. 결국 항의 시간 4분을 초과한 염경엽 감독은 퇴장 조처를 받았다. 경기 뒤 LG 관계자는 "일단 염경엽 감독님은 (김범석의 타석 결과를) 낫아웃으로 봤다. 심판이 삼진 콜은 했지만, 아웃 콜은 하지 않았고, 이 경우 포수가 태그를 하거나 1루에 던져야 확실히 결과가 나오는데, 이 과정이 일어나지 않아서 항의를 했던 것이다. 비디오 판독에 대해선 어필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낫아웃이 아니었다. 염경엽 감독은 심판진 운영을 명분으로 선수단 결집을 끌어내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 8회 3득점 하며 6-8로 따라붙은 LG는 9회 홍창기의 땅볼 타점, 문성주의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전날(15일) 열린 두 팀의 2차전에서는 김태형 롯데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9회 말 롯데 포수 손성빈이 삼진을 당한 타자 오스틴 딘과의 충돌을 피하다가 주자의 2루 도루를 저지하지 못한 상황을 두고 수비(송구) 방해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퇴장을 당했다. 롯데는 2차전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LG는 3차전에서 많은 점수 차를 뒤집고 끝내기 승리까지 거뒀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퇴장 상황에 대해 "어필은 해야 할 상황이었다"라고 짧게 말한 뒤 '감독 퇴장 효과'를 언급하는 취재진을 향해 "그건 좋은 게 아닌 것 같다. 감독이 없어도 이길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게 아닌가"라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무형의 조건보다 수장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운영을 이끄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래도 알 수 없는 기운이 선수단에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한 것 같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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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불사' 염경엽 감독, 혈전 승리한 선수단·LG팬 응원에 감사 인사 [IS 승장]

퇴장을 불사해 선수단을 깨운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혈전을 승리로 장식한 선수단을 칭찬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9-8로 신승을 거뒀다. LG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거뒀다. 올 시즌 롯데 3연전 3연속 우세다. 시즌 40승(2무 30패)째를 거두며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패한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단독 2위를 탈환했다. 뒷심이 돋보였다. 사흘째 '불펜 데이'를 하며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LG는 7회까지 3-8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 공격에서 롯데 불펜진을 공략해 3점을 추격했고, 9회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안익훈이 안타, 신민재가 좌중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고, 홍창기가 땅볼 타점, 문성주가 우전 적시타를 쳤다. 결국 연장 승부에서 웃었다. 10회 말 상대 투수 김도규를 상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해민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9회 동점 발판을 만든 신민재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쳤다. 염경엽 감독은 8회 말 2사 만루에서 타자 김범석이 삼진을 당한 뒤 아웃 콜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이닝이 종료된 심판진 운영에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상대 포수가 태그나 1루 송구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였다. 강도 높은 어필. 염경엽 감독은 작정했다. 그리고 감독 퇴장 효과가 이어진 9회 말 공격에서 드러났다. LG는 전날 김태형 감독이 9회 말 퇴장을 불사한 롯데에 8-9로 패했다. 이틀 연속 혈전을 치렀고, 전날 패전을 갚았다. 경기 뒤 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상영이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승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김영준이 중요한 상황에서 3이닝을 잘 버텨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보여준 것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모든 야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 주고 싶고 칭찬해 주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보내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있었기에 우리 선수들이 힘을 얻어서 좋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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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8→끝내기 승리' LG, 역대급 혈전 엘롯라시코 위닝 시리즈 장식...리그 2위 탈환 [IS 잠실]

사흘 연속 불펜 데이에 나선 LG 트윈스가 역대급 혈전 시리즈를 우세로 장식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오프너' 이상영이 3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으로 버텨냈고, 타선도 1점 차까지 추격하며 박빙 양상 속에 경기 후반을 맞이했지만, 차·포 빠진 불펜진이 7회 4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저력을 발휘하며 5점 차 리드를 지우고 원점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40승(2무 30패)째를 거두며 이날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패한 두산 베어스(40승 2무 31패)를 끌어내리고 다시 2위를 탈환했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3연속으로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와 최원태가 각각 허리와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한 상태다. 이번 롯데와의 3연전 모두 불펜 데이로 버텨야 했다. 1차전은 5-3으로 승리했지만, 5시간 가까이 혈전을 치른 2차전은 8-9로 석패했다. 김진성·유영찬 등 필승조 투수들이 무너진 게 뼈아팠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나도 사흘 연속 불펜 데이는 처음"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투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줘야 하다 보니 마운드 운용 폭이 좁아졌다. 그게 그대로 이날(16일) 3차전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상영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이후 등판한 김유영·김대현·정지헌은 모두 실점했다. 신인 투수 정지헌이 마운드에 오른 7회 초 수비에서 결국 승기를 내줬다. 3-4, 1점 차 추격 사정권에 있었지만 여기에 4점을 내줬다. 정지헌은 제구 난조로 선두 타자 유강남에게 사구, 후속 황성빈에게 안타를 내줬다. 여기서 야수도 영민한 판단을 하지 못했다. 1루수 오스틴 딘이 타자 윤동희의 희생번트가 우측 선상을 흐른 상황에서 처음에는 파울 라인 바깥쪽으로 나가길 기다리다가, 뒤늦게 잡아 송구한 게 커버에 나선 2루수 신민재 키를 훌쩍 넘겼다. 롯데는 유강남뿐 아니라 발 빠른 황성빈도 홈을 밟았다. 정지헌이 고승민을 땅볼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고, 후속 손호영에게도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LG 유격수 구본혁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정지헌은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중원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어쩔 수 없이 투입한 백승현이 나승엽을 땅볼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이닝 4점째를 내줬다. 엘롯라시코는 8회부터 시작이었다. LG는 1사 뒤 박해민이 2루타, 투수 구승민의 폭투로 3루 진루,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1점 추격했다.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앞선 타석 침묵했던 홍창기가 안타, 후속 문성주가 추가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이 상황에서 나선 타자는 간판 김현수. 그는 김원중의 포크볼에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4번 타자로 나선 오스틴 딘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8, 2점 차 추격. 이어진 문보경의 타석에서 롯데는 고의4구를 선택했다. 정확히는 후속 타자 김범석을 선택했다. LG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범석도 포크볼로 삼진을 당했다. 추격 기세는 소멸되지 않았다. LG는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안익훈이 우전 안타, 박해민이 삼진을 당한 뒤 나선 신민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동점 주자를 뒀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홍창기가 내야 타구를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제 1점 차. 문성주가 기어코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김원중과의 6구 승부 끝에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1루수 나승엽의 미트를 맞고 굴절된 공이 외야로 흘렀다. LG 3루 주자 신민재는 득점. 8-8 동점이 됐다. LG는 앞서 9회 초 시작 전 염경엽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8회 마지막 타자 김범석이 아웃을 당하는 상황에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보고, 경기 진행과 비디오 판독 관련 요청을 하다가 항의 시간을 초과했다. 전날 2차전에서는 김태형 롯데 감독이 9회 말 퇴장을 당했고, 이어진 위기에서 롯데는 리드를 지켜내며 9-8로 이겼다. 이날은 염경엽 감독이 '퇴장 효과' 맞불을 놓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LG는 문보경이 우전 2루타를 쳤고, 대타 허도환이 사구로 진루했다. 김주성의 타석에서 투수 김도규의 보크가 나왔고, 다시 타석에 나선 김주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해민이 삼진을 당했지만, 신민재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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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3연전 싹쓸이한 이범호 감독 "길었던 원정 9연전, +1로 마무리해 다행"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험난했던 원정 9연전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KIA는 16일 수원 KT 위즈전을 3-1로 승리,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잠실(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작, 인천(SSG 랜더스전)을 거쳐 수원(KT전)에 이르기까지 순위 싸움의 분수령으로 평가된 원정 9연전을 5승 4패로 마쳤다. 잠실과 인천에서 모두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 한때 선두 자리를 LG 트윈스에 내주기도 했지만, 수원 3연전 스윕으로 1위 탈환과 함께 분위기를 전환했다. 16일 경기에선 5선발 황동하가 5이닝 1실점 쾌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곽도규(3분의 1이닝 무실점) 장현식(3분의 2이닝 무실점) 전상현(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최지민(3분의 1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무실점으로 모두 홀드를 챙겼고 9회를 막은 정해영은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3번 김도영이 9회 쐐기를 박는 시즌 17호 홈런을 터트렸다. 5번 이우성이 5타수 3안타 1타점, 리드오프 서건창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귀한 승리를 만들어냈다"며 "황동하가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해줬다. 기복 없는 투구를 해주는 부분이 감독으로서 만족스럽다.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도 박빙에서 계투진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특히 전상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해영의 4년 연속 20세이브 달성을 축하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범호 감독은 "타선에서는 여러 번의 득점 찬스를 놓친 부분이 아쉽지만 그래도 1회 초 결승타를 때려낸 이우성이 3안타 경기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박찬호(3타수 2안타)도 하위 타순에서 추가 타점을 만들어내는 등 제 몫을 해줬다. 9회 초 김도영의 홈런이 나오면서 승리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5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최원준의 호수비도 오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며 "길었던 원정 9연전을 (승차 마진) +1로 마무리해서 다행이고, 선수들 모두 정말 수고 많았다. 다음 주에도 좋은 경기하겠다"고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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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왔을 때 잡고 있는 거 같다" 황동하는 '가치'를 입증했다 [IS 스타]

오른손 투수 황동하(22·KIA 타이거즈)가 다채로운 투구 레퍼토리로 값진 반등을 이뤄냈다.황동하는 16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주중 화요일 인천 SSG 랜더스전(4와 3분의 1이닝 4실점)에서 6경기 연속 5이닝 투구 행진이 막을 내렸지만, 시즌 첫 '주 2회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소화,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전 4.60이던 평균자책점은 4.31까지 낮췄다. 아울러 황동하의 호투를 앞세운 KIA는 KT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를 질주했다.KT전에서 황동하는 5선발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날 투구 수는 82개. 최고 148㎞/h까지 찍힌 직구(30개) 이외 슬라이더(35개) 포크볼(10개) 커브(7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중심으로 투구 레퍼토리를 끌고 가면서 적재적소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다. 1회 말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했는데 탈삼진 위닝샷은 모두 슬라이더. 2회에는 2사 2루 위기에서 직구 승부로 오윤석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2-0으로 앞선 3회 말 2사 3루에서 로하스의 적시타로 처음 실점한 황동하는 후속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번 결정구는 슬라이더. 이어 4회 초 선두타자 문상철 상대로는 포크볼로 경기 5번째 탈삼진(직구 1개, 슬라이더 3개, 포크볼 1개)을 기록했다. 직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변화구로 배트를 유도하는 효율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5회 말 2사 2루에선 로하스를 7구째 커브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황동하는 "아무래도 팀이 연승하고 있어서 좀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오늘 경기 등판하기 전에 '초반에 세게 가자'고 코치님이 말씀해 주셨다. 어떻게 하면 세게 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직구를 밀어붙여야겠다는 생각으로 강하게 (타자를) 상대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를 던지면서 계속 자신감이 있었다. 타자들이 타이밍 못 맞추는 걸 보고 계속 자신 있게 들어갔다"며 "타자들이 점수 많이 내주면 좋지만, 그냥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생각으로 던져서 괜찮다. 야수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뛴 황동하는 로테이션 한 자리를 굳혔다. KIA는 왼손 선발 이의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그 공백을 황동하가 기대 이상으로 채운다. 그는 "작년 2군(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내보내 주셨기 때문에 준비가 돼 있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있는 거 같다"며 "점점 야구를 알고 하니까 긴장도 덜 되고 자신감도 더 생긴다. 계속 꾸준히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황동하가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해줬다"며 "기복 없는 투구를 해주는 부분이 감독으로서 만족스럽다"고 흡족해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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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하 시즌 3승·김도영 시즌 17호포' KIA, 주말 KT 3연전 싹쓸이 [IS 수원]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KIA는 16일 수원 KT 위즈전을 3-1로 승리, 주말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시즌 41승 1무 28패(승률 0.594)를 기록하며 KBO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홈에서 3연전을 모두 내준 KT(28승 1무 41패)는 4연패 늪에 빠지며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이날 KIA는 1회 초 서건창의 중전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이우성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초에는 볼넷 2개로 연결한 무사 1·2루에서 박찬호의 적시타로 2-0. 하지만 KIA는 2회 무사 만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KT는 3회 말 선두타자 안현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상대 폭투와 외야 플라이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 2사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로 추격했다. 4회부터 두 팀은 공방을 거듭했으나 득점이 없었다. KIA는 4회 초 1사 1·2루에서 서건창의 병살타, 5회 초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초 1사 1·2루에서도 후속타자 터지지 않았다.KT의 공격도 답답했다. 5회 말 1사 2루에서 배정대의 안타성 타구를 KIA 중견수 최원준이 다이빙 캐치로 연결하게 뼈아팠다. 6~7회는 연속 삼자범퇴. 8회는 2사 후 로하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강백호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KIA는 9회 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17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KIA는 선발 황동하가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3승(3패)째를 따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6명의 선수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 정해영은 4년 연속 20세이브. 타선에선 리드오프 서건창이 3타수 2안타 1득점, 2번 김도영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5번 이우성도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선발 한차현이 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실점하며 부진했다. 2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투수 5명을 투입하는 총력적으로 이어졌으나 헛심만 뺐다. 타선에선 2번 로하스가 4타수 2안타로 고군분투했지만 3번 강백호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20:07
프로야구

"나도 처음"...사흘 연속 불펜 데이 치르는 염갈량, 그래도 순리 추구 [IS 잠실]

LG 트윈스는 지난 1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9로 석패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기며 좌완 김유영을 오프너로 활용, '불펜 데이'를 치러야 했다. 막판까지 박빙 승부를 이어가며 잘 버텼지만, 필승조 김진성과 유영찬이 3점을 내주며 패전을 막지 못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15일 롯데전을 앞두고 "아쉬운 경기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믿었던 불펜이 흔들리며 패한 점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것. 1위까지 올라섰던 LG는 3위까지 떨어졌다. 선발진에 공석이 생긴 게 문제였다. 임찬규가 허리, 최원태가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한 상태다. 이번 3연전 모두 불펜 데이를 치러야 하는 상황. 사령탑으로 잔뼈가 굵은 염경엽 감독도 "사흘 연속 불펜 데이를 치러야 하는 건 처음 같다"라고 전했다. 당장 15일 마운드 운영도 어려움이 많다. 불펜 투수들이 많이 나선 탓에 '연투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상황을 보고 1이닝 정도 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오프너는 이상영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복귀 전날까지는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등판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15를 기록하며 안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현재 1군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달리 대안이 없다. 선수가 원래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등판하려던 날에 콜업해 투입한다. 다음주도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1·2차전에 선발 로테이션이 빈다. 임찬규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어차피 불펜 데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무리할 생각은 없다. 장타자 기대주 김범석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동안 타격감 조정 차원에서 잠시 퓨처스리그에 다녀왔다. 이날 교체 대기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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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이 다 나간다" 3연패 KT, 선발 라인업에서 황재균·김상수 다 뺐다 [IS 수원]

연패에 빠진 KT 위즈가 선발 라인업을 대폭 조정했다.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선발 리드오프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아닌 배정대를 내세웠다. 그뿐만 아니라 9경기 연속 유격수로 출전한 김상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가 조금 허리가 안 좋다고 하더라. (황)재균이도 감이 안 좋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백업이 다 (선발로) 나간다"며 "로하스도 힘든 거 같아서 2번(타순)으로 뺐다"고 말했다.KT는 3연패 포함 최근 5경기에서 1승밖에 따내지 못했다. 10위 키움 히어로즈에 1.5경기 앞선 9위로 5강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6월 팀 타율이 리그 꼴찌일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선두 KIA와의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해 시리즈 싹쓸이 위기. 16일 선발 라인업에는 배정대(중견수) 로하스(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문상철(1루수) 장성우(포수) 이호연(3루수) 오윤석(2루수) 안현민(좌익수) 신본기(유격수)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안현민이다. 마산고를 졸업한 안현민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입단한 외야수.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21경기 타율 0.295(61타수 18안타) 3홈런 12타점이다.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1군 통산 성적은 3경기 3타수 무안타. KIA 상대로 데뷔 첫 선발 출전, 통산 첫 안타를 노리게 됐다. KT 선발은 오른손 투수 한차현이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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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엘롯라시코...롯데, 2024시즌 가장 의미 있는 승리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마크했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올 시즌 가장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둔 점이 고무적이다. 롯데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9-8로 신승을 거뒀다. 6번이나 역전이 나오는 치열한 승부 흐름 속에 타선과 불펜진 모두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2024시즌 29승(2무 36패)째를 거둔 롯데는 SSG 랜더스에 패한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최하위(10위)까지 떨어졌었던 롯데가 5강 진입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승리 수훈 선수로 한 명을 꼽기 어려울 만큼 두루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던 선발 투수 박세웅은 LG 강타선을 6이닝 4실점으로 막아내며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내야수 손호영은 3-4로 지고 있던 6회 초 1사 1·3루에서 승기를 내주지 않는 동점 적시타를 쳤다. 포수 정보근은 7회 초 역전(스코어 5-4) 솔로 홈런을 쳤다. 4회에 이어 멀티포. 올 시즌 1·2호 홈런을 이 경기에서 쳤다.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가 3실점하며 무너지는 변수도 있었다. 이어진 7회 공격 1사 3루에서 대주자가 포수 견제구에 횡사하며 찬물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베테랑 내야수 정훈이 볼넷, 현재 '주전' 내야수로 평가받는 박승욱이 투런홈런을 치며 다시 앞서갔다. 8회 말 수비에서 동점을 내주며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선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 윤동희가 선두 타자 2루타, 손호영이 고의4구로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선 새 주전 1루수 나승엽이 적시 우전 안타를 치며 9-8 리드를 안겼다.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빼앗은 리드였다. 염경엽 LG 감독이 강하게 드러낸 승리 의지를 꺾는 한 방이었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선두 타자 안익훈에게 안타, 대주자 김대원에게 도루, 문보경에게 땅볼 진루타를 맞고 2사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그가 박해민을 삼진 처리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부 열기가 고조된 9회 말, 김태형 롯데 감독은 주자의 송구 방해 여부를 두고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감독의 항의와 퇴장은 선수단 집중력을 높인다. 결과적으로 김원중은 이어진 위기를 잘 넘겼다. 롯데는 지난달 10~12일 치른 홈 LG전에서 전패를 당했다. 전날(14일) 주말 3연전 1차전까지 4연패를 당했다. 이날 높은 집중력, 강한 뒷심을 보여주며 짜릿한 신승을 거뒀고, LG전 연패도 끊었다. 김태형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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