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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급오퍼→UFC 한일전’ 박현성 “2R KO” 미친 자신감…日 타이라는 “1R에 후회할 것” 설전 활활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6위 타이라 타츠로(25∙일본)를 "2, 3라운드에 KO시키겠다"고 공언했다. 타이라는 “1라운드에 실수란 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받아 쳤다.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 우승자 박현성(10승)은 오는 8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 메인 이벤트에서 타이라 타츠로(16승 1패)와 한일전을 벌인다. UFC 최초로 성사된 한일전 메인 이벤트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대 아시아인’ 메인 이벤트다. 경기 5일 전 성사된 랭킹 6위 강자와의 대결이지만 박현성은 자신 있다. 타이라의 원래 상대였던 4위 아미르 알바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다음 주에 10위 얼섹과 붙기로 돼 있던 박현성이 긴급 투입됐다. 박현성은 31일 열린 UFC 미디어데이에서 “원래대로 내 기량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이길 수 있는 그림을 계속 그리고 있고, 실제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승리 작전은 그냥 두들겨 패는 거다. 박현성은 “확실히 타격은 내가 더 낫다”며 “골고루 두들겨 패서 무너뜨리겠다”고 큰소리쳤다. 두들겨 패다 보면 2, 3라운드 안에 KO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타이라는 이에 “박현성이 나와 같은 수준의 선수와 싸우는 건 처음”이라며 “1라운드 만에 이게 실수란 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반격했다. 타이라는 나이는 어리지만 UFC 경험은 박현성보다 더 풍부하다. 2022년 UFC에 입성해 6연승으로 아시아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며 타이틀 컨텐더 자리까지 올랐다. 메인 이벤트 5라운드 경기도 이번이 세 번째다. 타이라는 UFC 선배로서 박현성에게 가르침을 주려고 한다. 박현성과 마찬가지로 무패 신성이었단 타이라는 지난해 랭킹 1위였던 로이발과 혈전 끝에 무너지며 첫 패배를 겪었다. 이후 동기부여를 받아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스트렝스 앤 컨디셔닝, 타격 훈련에 집중했다. 그는 “로이발을 통해 배운 부분이 많았기에 이번엔 내가 박현성에게 가르쳐주겠다”고 말했다. 승부는 타격이냐, 그래플링이냐로 갈릴 수 있다. 둘 다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웰라운드 파이터지만 킥복싱으로 먼저 데뷔한 박현성은 타격에, 주짓수 블랙벨트인 타이라는 그래플링에 강점이 있다. 둘 다 체급 내에서 결정력이 높은 화끈한 파이터다. 박현성은 10승 중 9연속 피니시로 90%의 피니시율을 자랑한다. 4KO승과 5서브미션승을 기록하고 있다. 서브미션승도 대부분 출발은 타격에서 시작된다. 왼손 보디숏과 카프킥 등 다채로운 타격을 구사한다. 한방 한방의 위력도 강력해 UFC에서 두 번의 녹다운을 만들어냈다. 타이라는 16승 중 12피니시로 75%의 피니시율을 기록하고 있다. 5KO승과 7서브미션승을 거뒀다. 그중 한 번의 KO는 알렉스 페레스를 백포지션에서 오타츠록으로 컨트롤하다 페레스가 무릎 부상을 입어 TKO승으로 이어진 경우다. 테이크다운 성공률은 44%로 아주 높지는 않지만, 테이크다운에 성공하지 못해도 스탠딩에서 백포지션을 잡는 데 능하다. 주짓수 블루벨트인 박현성은 “타이라 같은 스타일의 선수와는 처음으로 붙어본다”며 “스파링 할 때도 블랙벨트에게 항복을 받아내곤 하기 때문에 벨트 색깔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현성은 톱10 진입을 노린다. 박현성이 이번 경기 승리 시 현재 타이라의 랭킹인 6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2023년 8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은퇴한 이후 첫 한국인 파이터 UFC 랭킹 진입이 된다. 한국 최초 UFC 플라이급 랭킹 진입이란 의미도 있다. 또한 UFC의 아시아 등용문 ROAD TO UFC 출신 파이터 중 처음으로 UFC 본무대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타이라는 이번 복귀전에서 지난 패배를 씻어내야 타이틀 전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 그는 “박현성을 확실하게 쓰러트리고, 또 한 명 톱랭커를 이긴 다음 챔피언에게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 메인카드는 오는 8월 3일(일) 오전 10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0시) #6 타이라 타츠로 vs 박현성 마테우슈 레베츠키 vs 크리스 던컨 엘베스 브레너 vs 에스테반 리보빅스 #10 카롤 호자 vs #12 노라 코르놀 닐 매그니 vs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대니 실바 vs 케빈 바셰호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나카무라 린야 vs 네이선 플레처 호돌포 비에이라 vs 트레이션 고어 닉 클라인 vs 안드레이 풀라예프 오스틴 배쉬 vs 존 야니스 하파엘 에스테방 vs 펠리피 부니스 피에라 로드리게스 vs 케틀린 소자김희웅 기자 2025.07.31 12:36
스포츠일반

UFC, 박현성 공개 조명 “심판 손에 승부 맡기는 걸 안 좋아해”…일생일대의 기회 잡았다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박현성(30)이 플라이급(56.7kg) 랭킹 6위 타이라 타츠로(25·일본)와 격돌한다.박현성(10승)은 8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에서 타이라(16승 1패)와 주먹을 맞댄다. 이번 경기는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아시아 선수끼리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 건 30년 넘는 UFC 역사상 최초다. 한국 선수가 UFC 메인 이벤트를 장식하는 것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은퇴한 후 2년 만이다. 애초 박현성은 8월 10일 플라이급 10위 스티브 얼섹(호주)과 싸우기로 했다. 이마저도 얼섹의 상대인 알렉스 페레즈(미국)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3주 전에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얼섹과 경기를 준비하러 미국 땅을 밟은 박현성은 갑작스레 일주일 남은 타이라와 대결을 제안받았다. 타이라의 상대였던 아미르 알바지(이라크)가 부상으로 이탈한 탓이다. 박현성은 UFC의 달콤한 제안을 수락했다. 랭킹(15위 이내)에 아직 들지 못한 박현성에게 타이라와의 싸움은 절호의 기회다. 타이라를 꺾으면 랭킹 6위로 단숨에 진입할 수 있고, 타이틀 도전에 매우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박현성은 “일단 수락했으니까 무조건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다른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다만 급하게 제안을 수락한 터라 당장 시차 적응, 체중 감량 등 이겨내야 할 과제가 많다. 아울러 평소 플라이급 랭커들의 특성을 잘 아는 박현성이지만, 타이라를 상대로 ‘맞춤 전략’을 짜고 구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아쉬운 요소다.타이라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파이터로 평가된다. 강력한 그래플링을 자랑하며 타격 수준도 준수하다. 2022년 UFC에 입성한 타이라는 옥타곤에서 6승 1패의 전적을 쌓았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해 10월 랭킹 1위(현 3위)였던 브랜든 로이발(미국)에게 당했다. 이때도 5라운드 내내 잘 싸웠으나 판정패했다.박현성은 “(타이라는) 그래플링이 뛰어나고, 신체 조건이 좋아 타격도 괜찮다”고 평가하며 “이기면 기회지만, 지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에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는 생각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드 투 UFC 시즌1 우승자인 박현성은 2021년 처음 MMA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이고 통산 10승(무패)을 기록 중이다. 9연속 피니시 승리를 따냈다. 2023년 UFC와 계약한 그는 섀넌 로스(호주)와 데뷔전에서 이겼고, 지난 5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미국)까지 꺾고 주가를 올렸다.UFC는 박현성과 타이라의 매치를 소개한 날, 박현성이 상대를 KO 시키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며 “그는 심판 손에 승부를 맡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UFC는 박현성의 피니시 능력을 조명하며 경기 홍보에 나섰다.김희웅 기자 2025.07.30 00:25
스포츠일반

[오피셜] ‘UFC가 대놓고 밀어준다’ 박현성, 6위 日 타이라로 상대 급변경…8월 3일 맞대결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박현성(30)의 상대가 일본 타이라 타츠로(25)로 변경됐다. 타이라는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6위의 강자다.UFC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월 3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 메인 이벤트였던 타이라와 아미르 알바지(이라크)의 대진이 바뀌었다고 알렸다.대회를 앞두고 부상당한 알바지가 빠지고, 박현성이 대체 투입된다. 2023년 UFC 데뷔전을 치른 박현성은 처음으로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박현성은 애초 8월 10일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랭킹 10위 스티브 얼섹(호주)과 싸울 예정이었다. 이 경기 역시 얼섹의 상대였던 알렉스 페레즈(미국)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불과 3주 전에 급오퍼를 받아 성사된 것이었다.이번 주 일찍이 미국에 간 박현성은 얼섹과 경기를 준비하다가 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얼섹보다 네 계단 위에 있는 타이라와 맞붙어 이기면 얻을 것은 더 많다. 얼섹을 꺾었을 때보다 더 높은 랭킹에 오를 수 있고, 확실한 강자 이미지를 굳힐 수 있다. 타이라 역시 UFC 내에서 큰 관심을 받는 만큼, 박현성이 이길 시 누릴 효과는 배가할 전망이다.아직 ‘랭커(15위 이내)’ 지위를 얻지 못한 박현성이 6위인 타이라와 붙는 것 자체로 UFC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다만 타이라와 경기 준비 기간이 매우 짧다는 점은 다소 아쉬울 만하다. 사실상 얼섹과의 싸움을 준비할 시간도 많지 않았는데, 타이라를 상대로 ‘맞춤 전략’을 짜고 구사하기엔 매우 촉박한 감이 있다. 2022년 옥타곤에 입성한 타이라는 MMA 통산 16승 1패를 쌓은 강자다. UFC에서는 6승 1패를 기록했다.가장 최근인 지난해 10월 경기에서 생애 첫 패배를 맛봤다. 당시 상대는 랭킹 1위(현 3위)였던 브랜든 로이발(미국)이었다.이때도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던 타이라는 5라운드를 모두 소화했고, 잘 싸웠으나 판정패했다.2021년 처음 MMA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박현성은 통산 10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로드 투 UFC 시즌1 플라이급 우승자인 박현성은 UFC와 계약 후 섀넌 로스(호주)를 꺾었고, 지난 5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미국)까지 이겼다.김희웅 기자 2025.07.29 00:51
영화

양세종, 웹툰 또 찢네...시대극도 ‘파인’ [RE스타]

수지의 남자에서 류승룡의 조카다. 배우 양세종이 다시 한번 웹툰을 찢은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한다. 그의 이번 무대는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다.16일 공개된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며 ‘카지노’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파인’은 양세종이 ‘이두나!’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새 OTT 시리즈이자, 2연속 웹툰 원작 드라마이기도 하다. 극중 양세종은 크고 작은 생계형 범죄를 저질러 온 오관석(류승룡)의 조카 오희동 역으로 분해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을 건지는 여정에 함께한다. 양세종은 전작에서 연달아 보여준 멀끔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시대극에 ‘촌뜨기’ 모습으로 녹아든다. 장발은 물론 거뭇한 수염 자국과 오희동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점퍼를 걸쳐 1970년대 날티 나는 건달 이미지를 완성했다. 희동은 서울 출신이라고 깍쟁이 취급을 받긴 하지만, 과거 부잣집 도련님이나 평범한 로맨스 남주인공을 소화했던 양세종의 필모그래피에선 야성적인 축에 속한다.이 모습은 강윤성 감독이 양세종에게 기대한 지점이기도 하다. 강 감독은 ‘미소년처럼 깨끗하고 멋진’ 양세종의 전작 모습과는 대비를 노렸다며 “오희동처럼 강렬한 연기를 하면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더욱 새롭게 느끼겠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계기를 밝혔다.또한 ‘파인’ 속 인물들은 전부 다른 악의 없이 악행을 벌이는 소시민들이지만, 원작의 오희동은 고군분투 와중에도 옳고 그름을 고민하는 순진함을 담당한다. 돈을 위해, 또는 자신이 살기 위해선 사람을 해쳐야 하는 상황에 거부감을 느끼지만, 어려서부터 자신을 거둬준 삼촌 관석을 따라 앞뒤 재지 않고 살아온 탓에 별수 없이 휘말리는 식이다. 양세종이 연기한 오희동은 그런 원작에 충실하면서 담백하다. 그 자신도 “오희동의 남자답고 직선적이면서 화끈한 모습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지만 주먹이 먼저 앞서는 다혈질을 과장해 표현하기보단 허세는 덜어내고 표현한다. 선배 류승룡이 촬영 외 시간까지 함께 보내면서 이끈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도 양세종은 준수한 리액션으로 받아낸다.그런가 하면 그가 팬심과 연심 사이 수지와 애틋한 감정선을 주고 받은 ‘이두나!’를 비롯해 17살에 시계가 멈춘 신혜선을 조심스레 리드했던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2018)에서 보여줬던 순정남 이미지는 ‘파인’에선 ‘그래서 더 나쁜’ 남자를 만들었다. 서울 상경을 꿈꾸는 목포 다방 직원 선자(김민)와 썸을 타다가, 자금줄을 쥔 회장 부인 양정숙(임수정)과 하룻밤을 보내는 로맨스 기류를 소화해 도파민을 터뜨린다.원작과 비교가 불가피한 웹툰 영상화 작품이란 건 도전이지만, 양세종이 도약하기엔 적기인 ‘파인’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미리 형성된 원작 화제성이 크면 배우들에게 부담스러운 동시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양세종은 기존엔 소년미를 갖춘 청춘스타 느낌이 강했으나 이번 ‘파인’을 통해선 남성미로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동시에, 묵직한 시네마틱한 화면 속 류승룡 등 영화계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빛내면 스크린 도약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7 05:50
스타

‘BTS 디스→전과 6회’ 래퍼 비프리, 아파트 주민 폭행해 실형 선고

래퍼 비프리가 아파트 주민을 폭행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비프리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비프리는 지난해 6월 28일 오전 0시 25분께 한 아파트 주민을 주먹으로 폭행해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발생 직전 비프리는 경비원과 아파트 정문 출입 차단기를 여는 문제로 오토바이 경적을 울리고 욕설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었다. 이후 해당 아파트 1층 주민이 시끄럽다고 항의하자 비프리가 폭행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안면부 열상, 삼각 골절 등 전치 8주의 우안 외상상 시신경 병증을 얻게 됐다.비프리는 이미 징역형 집행유예를 포함한 전과 6범이다. 재판부는 비프리의 폭행 사건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는 점도 이번 양형 이유로 언급했다. 앞서 비프리는 지난해 김재석 국민의힘 의원 소속 선거사무원을 밀치고 폭언과 폭행해 상해 및 선거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해당 사건으론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한편 2008년 EP ‘자유의 뮤직’으로 데뷔한 비프리는 2015년 Mnet ‘쇼미더머니4’ 결승전에서 위너 송민호의 무대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특히 2013년 방탄소년단에게 “남자가 화장하는 건 여장하는 게 아니냐” 등의 발언을 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2019년 비프리는 과거 일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한편 검찰과 비프리는 모두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5 12:08
스포츠일반

드발리쉬빌리, 오말리 상대 UFC 2차 방어전…“이번엔 키스 없이 폭행”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지난해 자신이 폐위시킨 전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30∙미국)를 상대로 타이틀 2차 방어에 나선다. 드발리쉬빌리(19승 4패)는 8일(한국시간) 열린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계체량에서 60.8kg으로 밴텀급 체중을 맞췄다. 도전자인 랭킹 1위 오말리(18승 2패 1무효)는 61.2kg으로 체중계에서 내려왔다. 두 선수는 오는 8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한다. 이번엔 다르다. 오말리는 챔피언 벨트를 탈환하기 위해 모든 욕망을 끊어냈다. 그는지난해부터 대마초, 게임, 소셜미디어를 끊어내고 오직 훈련과 가족에만 집중하고 있다. 심지어 자위행위까지 중단했다고 밝혔다. 오말리는 최근 득남으로 두 아이의 아빠가 돼 가족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제한하고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며 “삶이 좋은 의미에서 느려졌고, 더 나은 파이터가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1차전에 고생했던 레슬링도 보완했다. 오말리는 1차전에서 6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10분 3초를 불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 당했다. 드발리쉬빌리에게 컨트롤 당한 포지션에서 뒷목 부분에 키스까지 당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그는 1차전에선 엉덩이 부상으로 제대로 된 훈련 캠프를 치러낼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제 엉덩이 수술을 받고 완치해 지난번과 달리 고강도의 그래플링 훈련을 소화해냈다. 그는 “이번엔 육체적으로 완전히 다르다”며 “메랍을 KO시킬 거고, 이제 그 누구도 그에 대해 신경 쓰지 않게 만들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이번에도 똑같다. 드발리쉬빌리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1차전과 별로 달라질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오말리의 도발에 “어디 계속 떠들어 보라”며 “이번에는 더욱더 널 겸손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오말리는 복수를 원하고, 강력한 타격을 자랑한다. 이번 경기는 내게 또 한 번의 도전”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드발리쉬빌리의 지배력은 더욱 더 강해졌다. 그는 지난 1월 18승 무패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를 꺾고 12연승을 달렸다. 드발리쉬빌리는 누르마고메도프와의 경기에서 챔피언임에도 언더독으로 평가받았지만 실력으로 증명해냈다. 그는 “지난 승리 이후로 이제 모두가 나를 존중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체중계를 내려온 두 선수는 강렬한 눈싸움을 벌였다. 도전자 오말리는 “나는 너무나 날카롭고, 빠르며, 집중한 상태”라며 “앤드 뉴(새 챔피언 탄생)”이라고 외쳤다. 챔피언은 “내일은 이 녀석한테 키스하지 않고, 두들겨 패버리겠다”며 “앤드 스틸(타이틀 방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에게 도전한다. 챔피언 페냐(12승 5패)와 도전자인 랭킹 2위 해리슨(18승 1패)은 정확히 61.2kg으로 한계 체중을 맞췄다. 역사상 최고의 여성 격투 스포츠 선수를 꿈꾼다. 해리슨은 올림픽 2회, 세계선수권 1회 금메달에 빛나는 정상급 유도가다. 2018년에는 종합격투기(MMA)로 전향해 두 차례 PFL 라이트급(70.3kg) 토너먼트 챔피언에 등극했다. MMA 최고 무대인 UFC에서도 챔피언에 오른다면 여성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과 UFC 챔피언 벨트를 석권하며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도박사들은 해리슨의 UFC 정상 등극 가능성을 85%로 평가하고 있다. 챔피언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페냐는 “난 언제나 언더독”이라며 “난 다른 사람이 주인공인 파티를 망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페냐는 2021년 UFC 269에서 승리 확률 10%란 평가를 받았지만 끝내 아만다 누네스를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피니시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해리슨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 넘친다. 그는 “아무도 페냐가 이길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난 준비됐고, 그 무엇도 날 막을 수 었다. 이건 내 운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가 모든 영역에서 더 낫다”며 “페냐는 용기 있는 선수라 결코 쉽게 포기하지 않겠지만 영리하게 싸워 내 의지를 관철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계체를 마친 두 선수는 무대 중앙에서 마주섰다. 페냐는 주먹을 쥐고, 해리슨은 뒷짐을 지고 서로를 노려봤다. 진행자가 페이스오프 종료 신호를 주었음에도 두 선수가 계속 서로를 노려보자 진행 요원들이 두 선수를 떼어냈다. 해리슨은 “페냐는 훌륭한 선수지만 내일 죽을 것”이라며 “하나님, 우리 나라, 내 가족과 나를 위해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페냐는 “지난번에도 사람들은 나를 무시했지만 결국 내가 옳았다”며 “나는 그라운드 하위 포지션에서, 케이지 레슬링에서, 타격전에서 그를 이길 수 있다. 내일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37∙브라질)이 복귀를 예고하며 여성 밴텀급 전선은 더욱 더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2023년 은퇴한 누네스(23승 5패)는 이견 없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MMA 파이터로 꼽힌다. 이번 경기에서 누가 이기든 흥미로운 대진이 연출된다. 줄리아나 페냐와는 1승 1패를 주고 받아 3차전으로 확실한 결판을 낼 수 있고, 케일라 해리슨과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격투 스포츠 선수 타이틀을 걸고 싸울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08 08:08
예능

신동엽, ‘철천지원수’ 김기태X라포엠 조합에 “적과의 동침” (‘불후’)

KBS2 ‘불후의 명곡’ 대표 라이벌인 김기태와 라포엠이 손을 잡고 이른바 ‘기포엠’을 결성한다.‘불후의 명곡’은 14년 가까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24일 방송되는 707회는 ‘2025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로 펼쳐진다.이번 특집에서는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던 김기태와 라포엠이 한 팀으로 뭉친다고 해 초미의 관심을 모은다. MC 신동엽은 이들의 만남을 “’적과의 동침’이라며 적으로 만났던 이들이 휴전을 선언하고 한 팀으로 뭉쳤다”라고 소개하기도.각각 강력한 우승 후보인 김기태와 라포엠은 자신들의 이름을 딴 ‘기포엠’이라는 팀을 결성, 모두를 놀라게 한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사이 좋게 팀명을 외친 기포엠이지만, 이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때 라포엠 유채훈이 하도권을 향해 즉석 러브콜을 보내며 “한번 컬래버하면 음색이 잘 어울리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해 옆에 앉아있던 김기태의 심기를 거스른다고 해 눈길을 끈다. 김기태는 의자를 옆으로 밀어 움직이며 “취소해도 되나요?”라고 장난스레 입을 쭉 내밀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그런가 하면 ‘불후의 명곡’ 공식 철천지원수인 기포엠은 무대만큼은 어느 때보다 좋은 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나타내 호기심을 자아낸다. 기포엠은 이번 무대를 통해 서태지와아이들의 ‘하여가’를 선곡했다고 밝히며, 곡 선정을 앞두고 고심이 컸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20곡을 두고 고민했다, 결국 파격으로 가기로 했다”라고 주먹을 불끈 쥔다. 이어 유채훈은 “김기태가 선보이는 늑대의 포효를 비롯해 라포엠의 랩 도전 등 관전 포인트가 많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특히 기포엠은 그간 ‘불후의 명곡’에서 각각 6개의 트로피를 획득, 도합 12개의 트로피를 보유한 강력한 우승후보 팀인 만큼, 이들의 파격적인 무대가 또 한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을 끌어 모은다.한편, 이번 ‘2025 오마이 스타’ 특집 2부는 ‘헬 파티’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강력한 라인업과 역대급 무대가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특집부터 점수 공개 시스템이 부활한 가운데, 단 2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고 전해져 벌써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불후의 명곡’의 전매특허 특집 ‘2025 오 마이 스타’ 특집은 지난 17일 방송된 1부에 이어 이날 2부가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4 16:59
스포츠일반

‘김동현 제자’ 윤창민, ‘언더독 반란’ 약속 지켰다…日 아오이 진 꺾고 로드 투 UFC 4강 진출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빅하트’ 윤창민(31)이 예고한 대로 언더독 반란에 성공했다. 윤창민(8승 1무 2패)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 상하이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4 오프닝 라운드: 에피소드 1 & 2’에서 열린 페더급(65.8kg) 오프닝 라운드에서 아오이 진(28·일본)에게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30-27)을 거뒀다. 모두가 질 거라고 말했지만 끝내 증명했다. 아오이 진은 2023년 딥 페더급 챔피언으로 블랙컴뱃 페더급 챔피언 신승민을 펀치에 이은 사커킥으로 KO시킨 강자다. 반면 윤창민은 지난해 ZFN 02 대회에서 더블지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찬수와 무승부를 거두며 세계 무대 경쟁력을 의심받았다. 이에 윤창민은 경기 전 언더독 반란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잽과 테이크다운이 주효했다. 윤창민은 잽으로 아오이 진의 왼쪽 눈에 열상을 입혔다. 또한 오블릭 킥으로 무릎을 공략하며 타격전에서는 상대가 안 된다던 평가를 완전히 뒤집었다. 타격전 속에서 틈틈이 성공한 테이크다운으로 종이 한 장 차이의 승부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2라운드 아오이 진의 강력한 펀치 연타에 살짝 흔들리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테이크다운 시도에 이은 클린치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윤창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선수 생활 중 이번 시합 준비 과정에서 가장 마음이 힘들었다”며 “의심을 이겨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8월에 준결승이 있는데 자신 있다”며 “이 기세를 타고 대한민국 대표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창민은 오는 8월 2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체육관에서 ROAD TO UFC 시즌2 페더급 준우승자 ‘언더독’ 리카이원(29·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리카이원(15승 6패)은 이날 서동현(34)에게 2라운드 3분 21초 어퍼컷에 이은 펀치 연타로 TKO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했다. 서동현은 레그킥으로 리카이원의 다리를 집중 공략했다. 리카이원의 다리는 순식간에 멍이 들며 부어올라 기동력을 이어갔다. 판정단 세 명 중 두 명은 서동현에게 1라운드 승리를 줬다. 허나 2라운드에 불의의 펀치 연타를 허용하며 끝내 무너졌다. 강력한 펀치력을 자랑하는 리카이원의 정면에서 펀치 공방을 벌인 게 화근이었다. 리카이원은 강력한 오른손 오버핸드훅을 시작으로 펀치 연타를 날렸고, 세 번째 펀치였던 오른손 어퍼컷이 정확히 서동현의 턱에 꽂혔다. 리카이원은 쓰러진 서동현에게 펀치 연타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리카이원은 “이번이 내 두 번째 기회이기에 절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내가 훈련한 UFC PI 상하이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상대를 착각하고 “망할 일본 녀석이 날 기다리고 있다”며 “아빠가 간다”고 큰소리쳤다. 역시 페더급 토너먼트에 참가한 ‘영보스’ 박어진(23)은 나카무라 케이이치로(26·일본)에게 2라운드 2분 24초 카운터 니킥을 맞고 KO됐다. 박어진은 경기 전 “질 수가 없는 상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또한 “그라운드로 데려가자마자 무조건 피니시할 것 같다”고 했지만 태클이 전부 막히며 나카무라를 그라운드로 데려가지 못했다. 나카무라는 2라운드 중반 박어진이 태클을 시도하는 타이밍을 읽고 강력한 왼발 카운터 니킥을 날렸다. 박어진은 니킥을 머리에 맞아 정신을 잃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정신을 차린 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심각한 건강 문제는 없어 검사 후 약을 처방 받고, 퇴원할 수 있었다. 나카무라는 피니시 장면에 대해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옥타곤과 팬의 에너지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상대들에 대해 “내겐 내 세계가 있고, 각자는 각자의 세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누가 이기든 지든 상관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는 23일 오후 8시 에피소드 3 & 4로 이어진다. 이날 열리는 라이트급(70.3kg) 토너먼트에는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김상욱(31)과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박재현(23)이 출전한다.2025년 5월 22일 공식 결과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나카무라 케이이치로 에피소드 1 세바스찬 살레이는 바얼겅 제러이스에게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8)인솨이는 요시다 카이에게 1라운드 4분 38초 TKO승 (타격)나카무라 케이이치로는 박어진에게 2라운드 2분 24초 KO승 (니킥)남스라이 바트바야르는 야마우치 와타루에게 2라운드 46초 KO승 (오른손 펀치)마츠다 아리사는 펑샤오찬에게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 에피소드 2 리카이원은 서동현에게 2라운드 3분 21초 TKO승 (타격)아구라리는 므리둘 사이카에게 1라운드 37초 KO승 (오른손 펀치)윤창민은 아오이 진에게 스플릿 판정승 (30-27, 28-29. 30-27)애런 타우는 리오 티르토에게 1라운드 1분 26초 TKO승 (타격)맨셔 케라는 아지즈 하이다로프에게 만장일치 판정승 (30-26, 29-28, 29-28)김희웅 기자 2025.05.23 14:37
스포츠일반

무하마드, 11일 UFC 웰터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이정영도 10개월 만의 옥타곤 출격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리멤버 더 네임’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무하마드는 오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 벨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5위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와 맞붙는다. 이제 이름을 떨칠 시간이다. 무하마드는 오랜 세월 동안 간과돼 왔다. 오죽하면 자신의 별명을 ‘내 이름을 기억해 줘’라고 지었을 정도다. 5년 동안 10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 끝에 지난해 7월 타이틀샷을 쟁취했다. 결국 UFC 304에서 리온 에드워즈를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에 오르며 오랜 설움을 풀었다. 세상의 모든 관심이 몰리고 있다. 무하마드는(24승 3패 1무효) 이제 챔피언으로서 미디어와 동료 선수들의 관심을 즐기고 있다. 레슬러 출신인 무하마드는 최근 자신이 복싱 챔피언 카넬로 알바레스와 같은 주먹을 갖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내가 UFC 웰터급 최고의 복서라는 걸 보여주겠다”며 “델라 마달레나를 KO 시키겠다”고 큰소리쳤다. 무하마드에 맞서는 델라 마달레나(17승 2패)는 17연승을 달리고 있는 타격가다. 학창 시절에 럭비 선수로 활동하다 비시즌에 몸 관리를 위해 시작한 복싱이 종합격투기(MMA) 커리어로까지 이어졌다. 랭킹 1위 샤브캇 라흐모노프가 무릎 부상을 입자 타이틀 도전자로 낙점됐다. 델라 마달레나는 무하마드의 ‘카넬로 주먹’ 발언에 코웃음 쳤다. 그는 “무하마드의 전 경기를 보면 그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있다. 그의 강점은 하이 페이스로 압박해 타격과 그래플링을 섞는 것”이라며 “그가 하는 말은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델라 마달레나의 목표는 무하마드를 은퇴시키는 거다. 그는 ‘UFC 최고의 트래시 토커’를 자처하는 무하마드의 끝없는 악담에 질렸다. 델라 마달레나는 “무하마드를 압도적으로 피니시하겠다”며 “그 뒤에 은퇴할지 말지는 그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박사들은 약 60 대 40으로 챔피언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무하마드는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난 누구도 간과하지 않는다. 언제나 가장 어려운 경기는 바로 다음 경기”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도전자 또한 “이번이 내 인생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챔피언의 실력을 존중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챔피언 ‘불렛’ 발렌티나 셰브첸코(37∙키르기스스탄/페루)는 랭킹 1위 ‘비스트’ 마농 피오로(35∙프랑스)를 상대로 재집권 후 첫 방어전을 치른다. 1년 반 만에 되찾은 챔피언 벨트를 지킨다. 무에타이와 킥복싱 챔피언 출신 셰브첸코(24승 1무 4패)는 UFC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을 7차례 방어한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 중 하나다. 2023년 UFC 285에서 알렉사 그라소에게 타이틀을 뺏긴 후 한 차례 무승부를 기록한 뒤 지난해 9월 3차전에서 벨트를 되찾았다. 도전자 피오로(12승 1패)는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라테 파이터다. 랭킹 3위 에린 블랜치필드, 6위 로즈 나마유나스를 완파하고 타이틀 도전 기회를 얻었다. 가라테 블랙벨트로 타격전이 강점이지만 주짓수 블랙벨트 또한 보유하고 있다. 도박사 배당률은 약 55 대 45로 도전자가 근소 우위에 있다. 피오로는 “배당률은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우위에 서는 건 언제나 좋다”며 “지난 세 경기에서 난 완전히 압도적으로 이긴 반면 셰브첸코는 힘든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대회 언더카드에는 생애 첫 TKO 패배로부터 돌아온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이 출전한다. 그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의 팀메이트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30∙브라질)와 격돌한다. 아시아 무대를 호령했던 한국 호랑이지만 UFC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이정영(11승2패)은 지난해 7월 UFC 두 번째 경기에서 하이더 아밀에게 펀치 38연타를 맞고 TKO 패배를 겪었다. 이정영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스승 에디 차와 함께 부활을 준비했다. 그는 “이전까진 타격으로 끝낸다는 고집이 있었는데 이제 코치님 말씀을 잘 새겨듣고 영리하게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영의 이번 상대는 두 차례 바뀌었다. 산토스(11승 2패)는 경기 2주 전 대체 오퍼를 받아 밴텀급(61.2kg)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정영은 “지금까지 상대 중 가장 작아 보인다”며 “이길 자신 있으니 후회 없이 싸우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메인카드는 오는 5월 11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벨랄 무하마드 vs #5 잭 델라 마달레나 C 발렌티나 셰브첸코 vs #2 마농 피오로 #11 조제 알도 vs #13 에이맨 자하비 #1 알렉사 그라소 vs #5 나탈리아 실바 #13 브누아 생드니 vs 카일 프레폴렉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마이크 맬럿 vs 찰스 래드키 #5 제시카 안드라지 vs #9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vs 이온 쿠텔라바 나바호 스털링 vs 이반 에르슬란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마크-앙드레 바리올 vs 브루누 실바 다니엘 산토스 vs 이정영 브래드 카토나 vs 벡자트 알마한김희웅 기자 2025.05.08 15:23
영화

‘약한영웅2’ 보석함 이민재·배나라, 박지훈 뛰어넘는 미친 존재감 [줌인]

배우 배나라, 이민재의 인기가 ‘약한영웅 클래스2’와 함께 고공행진 중이다. 캐릭터를 집어삼킨 듯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메인 주인공을 능가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넷플릭스 투둠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2’(이하 ‘약한영웅2’)는 공개 첫 주 사흘(4월 25~27일) 동안 61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약한영웅2’는 2022년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1’(이하 ‘약한영웅1’) 속편으로, 연시은(박지훈)이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등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시작된다. 연시은의 새로운 학교생활과 함께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도 모두 교체됐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이를 꼽자면 나백진 역의 배나라, 고현탁 역의 이민재다. ◇나백진·고현탁, ‘약한영웅2’ 킥배나라는 이번 시즌에서 은장고 인근 여일고에 재학 중인 나백진을 연기했다. 전국 학력평가에서 수학 킬러문항 하나를 틀리는, 틈만 나면 기출 문제를 푸는 공부에 ‘진심’인 모범생이다. 하지만 교문을 나서면 그는 고교 일진연합의 수장이 된다. 거침없이 주먹을 휘두르고 스스럼없이 욕을 내뱉는다. “형 또 오면 너 죽는다”란 ‘찐’ 조폭 최사장(조정석)의 살벌한 협박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아킬레스건이 하나 있다. 연시은의 새 친구 박후민(려운)이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았던 나백진은 박후민 일에만 한없이 감정적이고 사정없이 흔들린다. 극 말미 박후민과의 과거를 떠올릴 때는 독기를 완전히 뺀 처연한 얼굴로 모성애를 자극, 앞선 악행들마저 흐릿하게 만든다. 배나라는 ‘깐머’ ‘덮머’란 외적 변화가 무색할 정도의 정교한 연기로 나백진의 양극단을 표현해냈다.배나라가 악의 구간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선의 세계에서는 이민재의 활약이 돋보인다. 극중 이민재가 연기한 캐릭터는 ‘고탁’이라 불리는 고현탁. 의리에 죽고 사는 인물이자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행동파다. ‘약한영웅2’ 등장인물 중 가장 성숙한 인물로, 현실 세계에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의 매력은 강강약약에 있다. 고현탁은 싸움을 곧잘 하지만 함부로 나서지 않는다. 위험에 처할 때면 가장 먼저 친구 챙긴 후 다음 단계로 움직인다. 상대에게 어설픈 충고나 위로를 건네지도 않는다. 대신 긍정의 에너지로 주변 전체를 환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민재는 타고난 호감형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자신과 고현탁을 혼연일체 시켰다. 캐릭터의 전사, 십자인대 파열로 태권도 선수의 꿈을 포기한 슬픈 사연도 감정 과잉 없이 담백하게 녹이며 캐릭터 자체의 매력을 부각했다. ◇배나라·이민재, 한준희의 보석함 사실 두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되짚어 보면 ‘약한영웅2’ 속 이들의 활약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배나라는 2013년 뮤지컬 ‘프라미스’로 데뷔한 13년 차 뮤지컬 배우다. 영상 매체로 반경을 넓힌 건 ‘약한영웅2’ 크리에이터인 한준희 감독의 연출작 ‘D.P. 시즌2’였다. 극중 배나라는 성소수자 탈영병 장성민(니나)을 연기, 압도적 열연으로 작품 전체를 삼켰다. 이번 작품에서는 장성민과 조금의 접점도 없는 나백진으로 얼굴을 갈아 끼우며 ‘약한영웅2’ 최고 수혜자 자리를 꿰찼다.배나라가 무대부터 경력을 쌓았다면, 이민재는 이름이 없거나 직업으로 불리는 드라마 조단역부터 차근차근 밟아가며 자신의 능력치를 키웠다. 매체를 가리지도 않았다. 드라마, 영화 등을 종횡무진하며, 조금씩 대중의 눈에 들기 시작했고, 이번 ‘약한영웅2’로 결실을 맺었다. 그는 고영탁이란 워너비 캐릭터를 빚어내며 본인 역시 워너비 배우로 떠올랐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약한영웅2’ 속 배나라, 이민재의 연기력을 높이 평가하며 “굉장히 매력적으로 캐릭터를 잘 살렸다. 특히 범죄자인 나백진은 위험할 정도로 멋있게 그려졌다. 마치 빌런이 영웅처럼 보인다”고 극찬했다.이어 “이들 캐릭터의 서사로 프리퀄을 제작해도 굉장히 재밌을 것”이라며 “‘약한영웅’ 시리즈는 시대를 꿰뚫을 서사를 잡은 후 젊은 배우의 열정과 패기에 맡기는 드라마다. 이 과정에서 언제나 대중에게 신선한 배우들을 대거 기용한다. 이것이 K드라마, 콘텐츠의 힘이고 그것을 이번에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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