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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듀오가 합작한 포항의 ‘V6’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코리아컵’ 최우수선수(MVP) 출신 듀오 공격수 정재희(30)와 김종우(31)의 발끝이 대회 결승전에서 빛났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 HD를 3-1로 꺾었다.코리아컵은 지난 시즌까지 대한축구협회(FA) 컵으로 불린 대회다.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 최강을 가린다. 포항은 이날 전까지 수원 삼성·전북 현대(이상 5회)와 최다 우승 부문 공동 1위였다. 코리아컵 역사상 최초로 열린 ‘동해안 더비 결승전’에서 라이벌 울산을 격파하며 6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은 2연패다.포항은 전반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주민규에게 실점한 뒤 끌려다녔다. 이때 코리아컵 MVP 출신 정재희와 김종우의 발끝이 빛났다. 정재희는 지난 2021년 전남 드래곤즈 시절 대회 결승전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우승과 대회 MVP 수상을 이룬 바 있다. 김종우는 지난해 포항 유니폼을 입고 당해 대회 결승전서 쐐기 득점을 터뜨려 MVP를 수상했다.먼저 정재희는 그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24분 드리블 뒤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종우와 공을 주고받은 뒤 슈팅한 공이 이청용을 맞고 굴절돼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다. 연장 후반 7분에는 김종우가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공격수 김인성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포항은 강현제의 쐐기 골까지 묶어 우승했다. 역전 골을 터뜨린 김인성이 대회 MVP로 꼽혔다. 경기 뒤 정재희는 ‘코리아컵의 사나이’라는 취재진의 말에 “내가 잘해서 우승한 건 아니”라며 “운이 따라줬다. 과분한 별명”이라고 웃어 보였다. 그는 지난해 부상으로 결승전에 뛰지 못했지만, 이날 만회해 활짝 웃었다. 몸 관리를 위해 밀가루를 끊었다는 그는 “은퇴할 때까지 못 먹을 것 같다”라고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김종우는 “2도움 했으니 내가 MVP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공격 포인트에 욕심을 가진 건 아니지만, 큰 경기에서는 영웅이 필요하다. 영웅 심리가 발동된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그는 이어 “팀에 MVP 2명 있어서 자신감이 있다기보단, 이런 큰 경기가 재밌는 것 같다. 선수 입장에선 이런 무대에서 뛰는 게 큰 행운이다. 즐기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두 선수는 팀을 지휘한 박태하 감독에게도 공을 돌렸다. 정재희는 “우리가 준비한 걸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 선수 중에 우승을 안 하고 싶은 사람은 없지 않나. 경기 내용보다, 승리를 가져오자고 말씀해 주셨다”고 했다. 김종우는 “투입 당시 포지션 위치에 대해 다른 의견을 건넸는데, 감독님께서 이를 받아들여 주셨다. 오베르단 선수가 후방을 맡고, 내가 공격에 가담하는 구조였다. 경기장에서 잘 발휘된 것 같다”고 말했다.포항은 이번 우승으로 오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우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오는 3일 안방 포항 스틸야드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을 끝으로 2024년 일정을 마무리한다.김우중 기자 2024.12.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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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우승 이끈 ‘역전 헤더’ 포항 김인성 “벅차오르는 감정”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김인성(35)이 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을 이끈 뒤 “벅차오른다”며 기뻐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 HD를 연장 접전 끝에 3-1로 제압했다. 포항은 이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포항은 이날 전반전 울산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대반격은 후반에 시작됐다. 정재희의 슈팅이 이청용을 맞고 굴절돼 행운의 동점 골이 터졌다. 이어 연장 후반에는 김종우의 크로스를 김인성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울산의 총공세 속, 뒷공간을 놓치지 않은 강현제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승전고를 울렸다. 포항이 코리아컵 역사상 최다 우승 팀(6회)으로 올라선 순간이었다.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교체 투입돼 역전 헤더를 터뜨린 김인성이었다. 그는 지난해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도 천금 같은 중거리 득점으로 팀의 결승행에 기여한 바 있다.김인성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몸을 풀 때 신경 써서 준비했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다. 타지에서 이렇게 많은 팬이 응원해 주시는 데 몸을 풀 때부터 벅차오르는 느낌이었다. 우승한 순간이 너무 감격스럽다”고 기뻐했다.김인성은 과거 울산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적이 있다. 이날 경기 득점은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득점이 됐다. 김인성은 “사실 몸 담았던 팀을 상대로 득점하면 세리머니를 자중하는데, 이번 골은 그런 생각이 없었다. 넣은 골들 중 제일 감격스럽다. 정말 기분 좋은 승리”라며 웃었다.자신의 득점을 도운 김종우를 향해선 “무엇이든지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다시 내려가서 맛있는 걸 많이 사주려 한다”고 예고했다. 포항은 이날 결과로 올 시즌 국내대회 성적을 리그 6위, 코리아컵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전 박태하 신임 감독을 뒤늦게 선임하고, 선수단 변화가 많아 쏟아진 우려의 시선을 날렸다는 평이다. 김인성 역시 “사실 내가 이적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라고 털어놓으며 “우리가 강등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새 전술을 입히고, 우리가 시즌 초반 계속 이길 때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가 강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웃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1.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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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코리아컵 2연패’ 박태하 감독 “좋은 결과는 팬과 선수단 덕분”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정상을 차지한 뒤 선수단과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박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 HD를 3-1로 제압했다.포항은 이날 승리로 이 대회 단독 우승 1위(6회)가 됐다. 종전까지 전북 현대·수원 삼성과 동률이었으나, K리그 챔피언 울산을 제압하며 코리아컵 강자임을 입증했다. 비록 리그 6위에 그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은 무산됐지만, 차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2(ACL2) 우선 진출권을 얻게 됐다. 이날 포항은 ‘후반 대역전극’을 썼다. 전반전에는 울산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반 24분 정재희의 행운의 동점 골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다소 부진했던 조르지가 왼쪽 측면 돌파로 울산을 흔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는데, 이번에도 집중력이 높은 쪽은 포항이었다. 연장 후반 7분 완델손이 공을 포기하지 않고 탈취했다. 이를 건네받은 김종우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김인성이 머리로 연결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종료 직전 강현제의 쐐기 득점까지 묶어 동해안 더비를 완승으로 장식했다.박태하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많은 팬이 추운 날씨에도 응원하러 와주셨다. 사실 시즌을 급하게 준비했는데, 초반에는 좋은 과정을 거쳤다. 여름에는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지만, 팬들의 성원과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팬과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이날 경기 전략에 대해선 “주중 ACLE 경기가 있어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비축된 체력을 활용하고자 했다. 후반 들어 움직임이나 위치에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결과적으로 올 시즌 포항의 성적은 리그 6위, 코리아컵 우승이라는 성적표로 마무리됐다. 시즌 전 부정적인 시선을 뒤집었다는 평이다. 박태하 감독 역시 “사실 결승까지 올라온 과정 중 전반기까지 좋았던 기억이 다 사라진 상황이었다. 울산과의 경기서 결과가 좋지 못해, 이를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시작은 어려웠지만, 마지막에 웃으며 팬들에게 박수를 받는 상황이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쁘다”고 했다. 한편 박태하 감독은 시즌 전 언급한 ‘감동적인 축구’가 60% 정도만 이뤄졌다고 평했다. 박 감독은 “완벽하진 않았다”면서도 “그렇지만 부상 선수 등으로 여름에 무너질 수도 있던 상황에서 선수들이 따라와 주지 않으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김인성, 신광훈 등 베테랑들의 역할이 좋았다”고 박수를 보냈다.끝으로 박태하 감독은 “꼭 말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왜 (코리아컵) 엔트리가 18명인지다. 리그에선 20명, 선진 리그는 25명인 곳도 있다. 전력 누수가 많은 시즌 후반기에 18명을 꾸리기 정말 힘들다. U-22 자원 기용 역시 왜 코리아컵에서는 적용되지 않는지 궁금하다. 연맹과 연계해 같은 조건으로 이뤄지는 건 어떨까”라고 의견을 전했다. 특히 “다른 감독도 U-22 자원에 대해선 같은 생각일 것이다. 경기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엔트리를 넓히는 것에 대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1.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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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더블’ 놓친 김판곤 감독 “선수단 구성? 최종전 끝나고 정리해 보겠다”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국내 리그 최종전인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군 뒤 거듭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기 시즌 선수단 구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120번 접전 끝에 포항 스틸러스에 1-3으로 졌다. 울산은 이 대회에서만 4번째 준우승을 거두면서 더블에 실패했다.이날 울산은 전반전 주민규의 선제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포항의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고, 울산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가벼운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다.반전은 후반에 나왔다. 울산은 후반 24분 정재희의 슈팅이 이청용을 맞고 굴절돼 들어가는 불운을 겪었다. 골키퍼 조현우가 제대로 손써볼 수 없는 실점이었다.포항은 이 득점을 통해 기세를 타 계속 울산을 압박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는데, 집중력에서 앞선 포항이 결국 김인성의 역전 골과 강현제의 쐐기 골을 묶어 울산을 격파했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판곤 감독은 “먼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응원 와주신 팬들에게 송구스럽다. 선수들은 경기를 잘 시작했다. 후반에 여러 사고가 있었다. 잘 대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끝까지 애썼다. 아쉬운 부분은 내년 코리아컵에서 만회하겠다”라고 돌아봤다.김판곤 감독이 언급한 ‘여러 사고’는 후반 임종은의 갈비뼈 부상으로 인해 교체 카드를 미리 쓴 것이다. 울산은 후반 15분에만 교체 카드를 2개나 썼고, 수비진이 다소 흔들렸다. 김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길 빈다. 사고로 인해 달갑지 않은 상황이 있었다. 투입된 선수들은 잘 대처했다. 마지막 실점 장면은 우리가 동점을 위해 리스크를 안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 멘털 관리를 잘 해보겠다”고 했다.한편 김판곤 감독은 코리아컵 결승전을 앞두고 ‘노련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울산의 선수단이 노쇠화를 이겨낼 것이라 진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후반 페이스 싸움에서 무너지며 선수단 고령화에 대한 우려를 다시 받게 됐다. 이런 지적에 김 감독은 “국내리그 경기는 끝났지만, 아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가 남았다. 해당 경기를 마친 뒤 생각을 정리해 보겠다”고 했다.이어 “사실 득점을 잘해야 했다. 이것까지 나아진다면 좋은 팀이 될거라 생각한다. 지난 경기도 그렇고 볼 점유율이 높을 때 다 졌다. 경기를 지배하고 통제할 때 역습에서 무너졌다. 더 분석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짚었다.끝으로 김판곤 감독은 “코리아컵에서 충분히 많은 응원을 받았다. 송구한 마음뿐이다. 반드시 승리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 경기를 토대로, 내년 대회에선 반드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1.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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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대역전’ 포항, 120분 접전 끝에 코리아컵 정상…최다 우승 팀 우뚝 [IS 상암]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역사상 최초의 코리아컵 결승전 동해안 더비서 웃었다. 공격수 정재희(30)가 동점 골을, 이어 연장 후반 김인성(35)이 승리를 책임지는 축포를 쏘아 올렸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서 울산 HD와 120분 접전 끝에 3-1로 이겼다.이날 포항은 전반까지 울산에 끌려다니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연이어 크로스를 허용했고, 전반 주민규에게 선제 실점하며 전반을 마쳤다.하지만 후반은 달랐다. 포항은 조르지의 측면 공격에 이은 정재희의 돌파로 내려앉은 울산을 박했다. 결국 정재희가 과감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만들었다. 상대 선수를 맞는 행운도 따랐다. 기세를 탄 포항은 연장전 김인성이 기어코 역전 헤더 골을 터뜨렸다. 종료 직전 전 강현제가 쐐기 골을 책임졌다.포항은 이날 승리로 코리아컵 최다 우승 단독 1위(6회)가 됐다. 이날 전까지 전북 현대·수원 삼성과 공동 최다 1위였는데, K리그 챔피언 울산을 제압하며 단독 선두를 꿰찼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 시즌에 이은 2연패. 앞서 K리그 6위를 기록한 포항은 이날 우승으로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항전 우선 진출권도 손에 넣었다. 만약 리그에서 4위 내 성적을 기록했다면 AFC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를 바라볼 수 있었다. 포항은 일단 차상위인 챔피언스리그2(ACL2) 우선 진출권을 얻었다. 반면 울산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더블(2관왕)에 실패했다. 앞서 K리그1 3연패에 성공한 울산이었는데, 포항에 발목을 잡히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2020년 트레블(3관왕) 실패에 이은 또 다른 아픔이다. 울산은 코리아컵 준우승 기록을 4회로 늘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홍윤상·정재희·조르지·한찬희·오베르단·완델손·이태석·아스프로·전민광·신광훈·윤평국(GK)을 내세웠다.이에 김판곤 울산 감독은 주민규·이청용·김민혁·루빅손·고승범·보야니치·이명재·김영권·임종은·윤일록·조현우(GK)를 선발로 택했다. 킥오프 전부터 응원석을 가득 채운 팬들의 열띤 응원전이 열렸다.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 건 울산이었다. 전반 5분 이청용의 패스가 박스 안 보야니치에게 향했다. 보야니치는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는데,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공이 뒤로 흘렀다. 주민규의 후속 공격은 불발됐다.2분 뒤엔 이청용이 오른 측면에서 이태석을 속인 뒤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안 김민혁이 노마크 헤더로 연결했는데, 공은 윤평국 골키퍼 품에 안겼다.포항은 전반 10분 홍윤상의 드리블에 이은 조르지의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조현우가 발로 가볍게 저지했다. 소강상태가 이어진 20분, 두 팀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먼저 울산이 공격 진영에서 오베르단의 공을 탈취했다. 이는 박스 안 보야니치의 왼발 슈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골키퍼 윤평국의 손을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바로 2분 뒤엔 이태석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박스 안으로 향했는데, 울산 임종은이 걷어냈다.팽팽한 흐름을 깬 건 울산이었다. 전반 38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중앙으로 올렸다. 주민규는 아스트로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머리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맞은 포항은 역습과 간접 프리킥으로 응수하려 했지만, 결정적인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이태석의 간접 프리킥 시도도 소득이 없었다.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찬희를 빼고 김종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김종우는 지난 시즌 이 대회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다.그렇지만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울산이었다. 루빅손이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로 포항의 수비진을 흔들었다.한편 울산 진영에서 악재도 나왔다. 후반 초반 울산의 크로스 공격 상황 중, 박스 안에서 골키퍼 윤평국과 임종은이 충돌했다. 머리에 충돌을 입은 임종은은 치료를 받다 결국 그라운드를 떠났다. 대신 황석호가 자리를 대신했다.이내 공격 기회를 잡은 포항은 이태석과 조르지의 왼쪽 공격으로 응수하려 했지만, 울산의 집중력 있는 수비에 막혔다.포항은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기회를 잡으려 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 18분에는 주민규가 트래핑 뒤 절묘한 패스를 루빅손에게 건네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포항 아스트로가 태클로 저지해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공격 기회를 잡고 두드리던 포항은 후반 23분 마침내 결실을 봤다. 정재희가 오른 측면부터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온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이청용의 허리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이미 골 라인을 넘었다. 기세를 탄 포항은 역전까지 이뤄내는 듯했다. 후반 26분 조르지가 왼쪽 측면을 통해 단독 속공에 나섰다. 하프라인 아래부터 상대 코너 진영까지 질주한 그는 정확한 크로스를 반대편으로 연결했다. 정재희는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골대 위로 떴다. 조르지는 바로 3분 뒤에도 같은 장소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번에는 울산 수비진이 저지했다. 이태석의 크로스에 이은 정재희의 헤더도 골문 위로 향했다.이후 두 팀의 공격 흐름은 더뎠다. 어느덧 후반으로 향했고, 추가시간은 8분이나 주어졌다.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7분 역습 찬스에서 역전 골 기회를 잡았다. 조르지의 헤더 패스를 백성동이 키핑한 뒤 오른발 슈팅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 위로 향했다.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막바지 포항 완델손과 어정원이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조현우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웃은 건 포항이었다. 연장 후반 6분, 김인성이 절묘한 헤더로 조현우가 버티는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과정서 마지막까지 공을 포기하지 않은 완델손, 정확한 크로스를 올린 김종우의 발끝이 빛났다.울산은 연장 후반 11분 박스 안 김민준의 왼발 발리 슈팅이 나왔으나, 공이 골대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마지막까지 시도한 롱볼 공격은 모두 수비에 막혔다. 포항은 종료 직전 강현제의 추가 골까지 묶어 2024년 마지막 동해안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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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4선 도전’ 직격 비판한 허정무 후보, 코리아컵 결승전서 정 회장과 악수 [IS 상암]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후보와 정몽규 현 회장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주했다. 바로 전날 허 후보가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에 직격 비판을 한 뒤 이뤄진 만남이다.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이 열렸다. 코리아컵은 종전 대한축구협회(FA)컵으로 불린 대회로, 프로와 아마추어 최강팀을 가리는 무대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날 킥오프 전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공식 석상에 섰다. 정 회장의 얼굴이 전광판을 통해 비치자, 관중석에서 짧은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눈길을 끈 건 다음 대목. 식전 행사를 마친 정몽규 회장은 VIP석으로 올랐는데, 마찬가지로 현장을 찾은 허정무 후보와 만났다. 허 후보와 정 회장은 악수를 나눈 뒤 각자 자리에 앉았다.허정무 후보는 바로 전날(29일) 입장문을 통해 “정몽규 현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절차를 무시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비상근 임원에 대한 방만한 자문료 지급 등 독단적이고, 불투명하며, 무책임한 협회 운영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요구를 받았다. 더구나 정 회장 체제 아래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추락을 지켜보는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질타를 받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 허정무 후보는 “만시지탄(晚時之歎)이지만, 수많은 축구인과 축구팬들은 정몽규 회장이 책임 있는 모습과 자세를 보여주길 바랐다. 그래야 우리 축구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고 믿었다”며 “하지만 정몽규 회장은 국민들의 여망과는 달리 정반대의 결정을 내리며 또 한 번 축구팬들과 축구인들에게 큰 실망감과 좌절감을 안겼다. 국민들의 충심 어린 고언은 보지도, 듣지도 않겠다는 독선적이고 무책임한 경영 스타일을 다시 한번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은 그 자체로 축구계의 큰 불행”이라 운을 뗀 뒤 “무엇보다 변화와 혁신의 기로에 서 있는 한국축구가 개혁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울 뿐이다. 수많은 축구팬들과 축구인들은 축구협회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태어나고, 공정과 상식, 원칙을 되찾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내년 1월 열리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는 허정무 전 감독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몽규 회장도 내달 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4선 연임을 위한 심사 서류를 제출하는 것으로 4선 연임 의지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만약 허정무 전 감독에 이어 정몽규 회장도 출마하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2013년 이후 12년 만에 경선으로 열린다. 한편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코리아컵 결승전 전반전에선 울산이 주민규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 건 역사상 최초다. 포항은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며, 울산은 2024년 국내리그 더블(2관왕)에 도전한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1.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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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 vs 주민규’, 최초 코리아컵 결승전 ‘동해안 더비’서 선발 출격 [IS 상암]

공격수 조르지(25·포항 스틸러스)와 주민규(34·울산 HD)가 역사상 최초의 코리아컵 결승전 동해안 더비서 선발 출전한다.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는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벌인다. 코리아컵은 종전 대한축구협회(FA)컵으로 불린 대회로, 프로와 아마추어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무대다.킥오프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먼저 박태하 포항 감독은 홍윤상·정재희·조르지·한찬희·오베르단·완델손·이태석·아스프로·전민광·신광훈·윤평국(GK)을 내세웠다. 백성동·김인성·김종우·황인재(GK)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에 맞선 김판곤 울산 감독은 주민규·이청용·김민혁·루빅손·고승범·보야니치·이명재·김영권·임종은·윤일록·조현우(GK)를 선발로 택했다. 야고·김지현·아타루·황석호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4강에선 4차례 맞대결이 있었는데, 2차례씩 결승 진출을 나눠 가질 만치 팽팽하다.울산은 올 시즌 K리그에선 정상을 차지했는데, 포항과는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다. 특히 지난달 맞대결을 제외하면 모두 1골 차로 승부가 갈렸다.마침 포항은 코리아컵 ‘강자’다. 이 대회 5차례 우승을 차지, 전북 현대·수원 삼성과 함께 최다 우승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반면 울산의 코리아컵 트로피는 7년 전인 2017년이 유일하다. 준우승은 3차례 거뒀다.두 팀 모두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후유증을 극복해야 한다. 포항은 지난 2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의 원정 경기서 0-2로 졌다. 울산은 26일 안방에서 상하이 포트(중국)에 1-3으로 져 고개를 떨군 바 있다.포항이 이날 울산을 꺾는다면 다가오는 2025~26 ACL2 진출권을 우선 확보할 수 있다. 반면 울산은 이날 승리로 국내리그 더블(2관왕)을 노린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1.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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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K리그1 ‘최고의 별’…’강원 돌풍' 윤정환 감독상·양민혁 영플레이어상(종합)

조현우(33·울산 HD)가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을 빛낸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강원FC 돌풍을 이끈 윤정환 감독과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른 양민혁(18·강원)은 각각 감독상과 영플레이어상의 영예를 안았다.조현우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는 감독(8표), 주장(7표), 미디어(75표) 모두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안데르손(수원FC) 양민혁을 제쳤다. 수상자는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거쳐 합산 점수로 결정됐다. MVP 상금은 1000만원이다. 조현우는 이번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40실점을 기록하며 울산의 K리그1 3연패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14경기로 리그 2위였다. 실점 수 등 기록을 넘어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장면들이 많았다. 결국 조현우는 안데르손과 양민혁의 추격을 여유 있게 뿌리치고 MVP 영예를 안았다. 골키퍼가 MVP를 받은 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 삼성)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포지션이지만 ‘도움왕’ 안데르손(7골·13도움)과 맹활약한 양민혁(12골·6도움)을 제치고 MVP 영예를 안은 건 그만큼 이번 시즌 존재감이 눈부셨다는 의미이기도 했다.조현우는 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서도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김준홍(전북 현대)을 여유 있게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가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로 선정된 건 2017시즌부터 무려 8시즌 연속이다. 조현우는 MVP와 베스트11까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조현우는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믿기지가 않는다. 선수들 덕분에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 또 받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또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 상을 받는 순간 이 기분을 내년에 또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동기부여가 됐다. 축구를 하면서 소중한 경험인 거 같다”고 했다. 상금 1000만원은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후배들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조현우는 “어릴 적 저는 축구를 좋아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축구만 바라보면서 하루하루를 지냈다. 어린 친구들한테 꿈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다”며 “생각한 대로 후배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K리그1 감독상은 ‘준우승팀’ 강원의 윤정환 감독이 ‘우승팀’ 울산 김판곤 감독과 정정용 김천 상무(3위) 감독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팀이 아닌 사령탑이 감독상을 받은 건 2005년 장외룡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2010년 박경훈 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2020년 김기동 당시 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후 역대 네 번째다. 윤정환 감독은 투표에서 감독 7표, 주장 7표, 미디어 89표 등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환산점수는 65.69점이다. 당초 울산의 우승을 이끈 김판곤 감독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지만, 표심이 생각보다 윤정환 감독으로 쏠렸다. 시즌 도중 부임한 김 감독보다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킨 윤 감독에게 표심이 더 향했다. 지난해 6월 강원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부임 첫 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렸지만 극적으로 잔류로 이끌었다. 이어 올해는 시즌 전만 하더라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3라운드부터 5연승을 시작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인상적인 경기력 속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윤정환 감독은 “강원FC가 준우승을 하는 건 모두가 생각하지 않으셨을 거라고 본다. 강원 축구가 올해는 핫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건 어느 지도자든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작년에 잔류한 뒤 올해는 강원만의 축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간절한 마음으로 1년을 달려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데뷔 시즌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2006년생 양민혁은 이변 없이 영플레이어상 영예를 안았다. 양민혁은 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 등 압도적인 득표를 받았다. 윤 감독이 같은 팀인 양민혁에게 표를 던지지 못한 만큼 감독은 몰표가 나왔다. 주장과 미디어에서 각 1표씩 이탈표가 나왔다. 환산점수는 무려 92.16점으로 황재원(대구FC) 홍윤상(포항)을 압도적인 격차로 제쳤다. 양민혁은 베스트11 미드필더에도 이름을 올려 고교생 신분으로 데뷔 첫 시즌 2관왕의 영예를 안고 영국 토트넘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양민혁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큰 상을 2개나 받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MVP 후보는 다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축하해줄 자신이 있었다. 대신 (양)현준이 형에 이어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게 돼 뜻깊다”고 했다.이어 K리그1 베스트11은 ▲골키퍼 조현우 ▲수비수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 ▲미드필더 안데르손,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 ▲공격수 이동경(김천) 이상헌(강원)이 수상했다. 우승팀 울산에서 가장 많은 4명이 나왔고, 준우승팀 강원도 3명의 베스트11 선수가 나왔다.최대 격전지는 6명이 경합을 벌인 공격수였다. 이동경과 이상헌은 각각 환산점수에서 24.91점과 21.08점을 기록했다. 득점왕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15.99점), 린가드(FC서울·14.18점), 주민규(울산·12.07점), 일류첸코(서울·11.77점)는 환산점수가 모두 11점 이상이었다. 한편 K리그2는 FC안양의 우승과 승격을 이끈 마테우스가 MVP와 베스트11, 도움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유병훈 안양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고, 서재민(서울 이랜드)은 영플레이어상을 품었다.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 최종 결과△ K리그1 MVP : 조현우(울산)△ K리그1 감독상 : 윤정환(강원)△ K리그1 영플레이어상 : 양민혁(강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 조현우(울산)- 수비수 :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 미드필더 : 안데르손(수원FC)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강원)- 공격수 : 이상헌(강원) 이동경(김천)△ K리그1 득점상 : 무고사(인천·15골)△ K리그1 도움상 : 안데르손(수원FC·13도움)△ K리그2 MVP : 마테우스(안양)△ K리그2 감독상 : 유병훈 감독(안양)△ K리그2 영플레이어상 : 서재민(서울E) △ K리그2 베스트11- 골키퍼 : 김다솔(안양)- 수비수 : 김동진(안양) 오스마르(서울E) 이창용(안양) 이태희(안양)- 미드필더 : 루이스(김포) 김정현(안양) 발디비아(전남) 주닝요(충남아산)- 공격수 : 마테우스(안양) 모따(천안)△ K리그2 득점상 : 모따(16골)△ K리그2 도움상 : 마테우스(11도움)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K리그1 울산 HD, K리그2 FC안양△ 플러스 스타디움상 : FC서울△ 풀 스타디움상 : FC서울△ 그린 스타디움상 : 천안시티FC(천안도시공사)△ 사랑 나눔상 :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K리그2 성남FC△ 유소년 클럽상 : 울산 HD△ 페어플레이상 : 김천 상무△ 그린 위너스상 : 대전하나시티즌△ 베스트 포토상 : 전병관(전북·OSEN 지형준 사진기자)△ 아디다스 포인트 대상 : 안데르손(수원FC)△ 쿠팡플레이 K리그 크리에이터 패스 : 광주축구△ FC 온라인 K리그 올해의 세리머니상 : 여홍규(제주)△ EA SPORTS FC 유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 조현우(울산)△ 전 경기/전 시간 출전상 : 조현우(울산) △ 감사상 :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공로상 : 박주영(울산), FC서울, 김현주 대표(충북청주)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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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득점왕’ 무고사 “인천에서 뛸 수 있다면 K리그1·2 상관없다” [IS 현장]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2 강등에도 득점왕(15골)을 차지한 무고사가 “인천에서만 뛸 수 있다면 K리그1이든, K리그2든 상관없다”면서도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무고사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등당한 부분에 대해선 다시 한번 유감스럽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시도민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강등 역사가 없었던 인천은 이번 시즌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며 결국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됐다. 득점왕 무고사의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무고사는 “인천이 잔류해서 내년에도 K리그1에서 뛰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였겠지만, K리그2로 가도 상관은 없다”면서도 “K리그1에서 함께 뛰며 다시 승격하고 싶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새 대표이사 선임부터 발표돼야 하고, 그 이후에 구단과 상의를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 K리그1 최종전을 마친 뒤 무고사는 “선수들에게는 ‘누가 남을지 모르지만, 남아 있는 선수는 200% 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200%도 부족할 수도 있다.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승격하는 건 그만큼 정말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K리그2는 수비적으로 하는 팀이 많아 경기하기가 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나는 자신이 있다. K리그2에서 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나 중압감은 없다”고 말했다. 무고사는 “K리그2에서 플레이하게 된다면 다른 거 필요 없이 팀을 위해 골을 많이 넣고, 팀을 최대한 많이 도우려고 할 것이다. 그거 빼고는 딱히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 골을 넣는 게 정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득점왕 타이틀을 확정한 무고사는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후보에 올랐다. FC서울 제시 린가드와 일류첸코, 김천 상무 이동경, 강원FC 이상헌, 울산 HD 주민규와 함께 경합을 펼친다. 베스트11 공격수는 감독(30%)과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거쳐 2명이 선정된다. 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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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K리그 자존심…김판곤호 울산 미스터리, 코리아컵 결승도 악영향

5연패. ‘K리그 챔피언’ 울산 HD의 아시아 무대 성적이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 2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포트(중국)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1-3으로 졌다.ACLE 5연패 늪에 빠진 울산은 동아시아 그룹 12개 팀 중 꼴찌에 머물렀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1~8위 팀에 돌아가는 16강 진출권을 얻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내년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한국을 대표해 나서는 울산이 아시아 무대에서조차 고개를 못 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이날 울산은 주전 수문장 조현우가 컨디션 난조로 못 뛰었다. 분명 악재였지만, 선수단 전체가 ACLE 1승에 사활을 걸고도 또 한 번 쓴잔을 들었다. 올해 마지막으로 안방에서 치른 경기라 더욱 뼈아팠다. K리그1 3연패 타이틀이 무색했다. 울산은 0-2로 뒤진 전반 31분 상대 수비수 리앙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거듭 몰아붙였으나 세밀함이 떨어졌다. 후반 27분 코너킥 찬스에서 주민규의 헤더 골이 뒤늦게 터졌지만, 10분 뒤 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울산은 상대 마티아스 바르가스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위안거리는 ACLE에서 상대 골문을 처음으로 열었다는 것이다. 울산은 5경기에서 1골을 넣고 13골을 헌납했다.올 시즌 K리그1 최소 실점(40실점)팀인 울산이 ACLE 경기에서는 실수를 연발하는 게 미스터리다. 상하이전에서도 고승범의 치명적인 킥 미스로 두 번째 골을 내줬다. 그렇다고 경쟁 팀들보다 전력이 열세인 것도 아니었다. 문제는 또 한 번 중대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울산은 오는 30일 포항 스틸러스와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다. 울산으로서는 리그에 이어 코리아컵까지 제패해 2관왕을 달성하는 게 현재 기대할 수 있는 최고 성과다.하지만 이 중요한 경기를 처진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게 됐다. 여러모로 ACLE 부진이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만약 코리아컵에서도 패한다면, 내달 4일 열리는 상하이 선화(중국)와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는 더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1.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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