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675건
프로농구

휴식기 끝, '기적' 노리는 6강 쟁탈전 재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휴식기를 마친 프로농구가 다시 정규리그 순위싸움을 시작한다. 가장 불타오르는 건 역시 플레이오프(PO) 마지막 한자리가 걸린 6위 싸움이다.프로농구는 26일 정규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팀마다 15~17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1위보다 2위 경쟁이 치열하다. 정규리그 우승은 6.5경기 차 선두(31승 8패)를 지키고 있는 서울 SK가 차지할 게 유력하다. 4강 PO 직행이 걸린 2위에는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이상 24승 14패)가 나란히 서 있다.6위 경쟁은 더 뜨겁다. 애초 6위 원주 DB(17승 21패)와 7위 부산 KCC(15승 24패)의 싸움이었지만, 두 팀이 각각 5연패와 7연패에 빠진 사이 8위 안양 정관장(14승 24패)이 추격했다. 정관장은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거둬 KCC를 반 경기, DB를 3경기 차로 쫓았다. 25일 기준으로 DB가 6위 자리를 끝까지 지킬 가능성이 가장 높다. DB는 새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을 영입, 지난 13일 5연패를 끊었다. KCC는 아직 7연패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DB와 상대 전적도 2승 3패로 열세다. 득실(422득점 425실점)에서는 DB에 다소 밀린다.KCC는 최하위 소노를 상대로 연패에서 탈출하면 6위를 다시 바라볼 수 있다. 다만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인 '빅4'가 부진하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허웅(7.7점) 최준용(7.0점) 송교창(4.7점) 모두 5라운드 평균 득점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팀 연봉을 이들에게 몰아준 KCC는 뎁스(선수층)가 얇아 대체 선수도 마땅치 않다. 전창진 KCC 감독도 "제일 많이 뛰는 송교창, 최준용, 허웅의 득점이 적으니까 이길 수 없다. 팀에 여유가 있다면 이들의 경기 감각과 체력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쓸 텐데 사정이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상승세를 탄 정관장은 KCC보다 분위기가 좋다. 그러나 DB와 맞대결 상대 전적(1승 3패)과 득실(267득점 314실점)에서 모두 밀린다. 정관장은 DB와 남은 맞대결 2경기를 모두 잡고 승률도 더 높아야 6위에 오를 수 있다. 휴식기 후 첫 경기인 26일 상대도 4위인 수원 KT다. 최하위 고양 소노와 만나는 부산 KCC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정관장은 디온테 버튼을 믿고 있다. 시즌 중 KCC에서 정관장으로 트레이드된 버튼은 이적 후 11경기에서 평균 18.1점을 기록했다. 5라운드 2경기에선 평균 25.5점을 내다가 휴식기를 맞이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국가대표 가드 변준형, 센터 김종규도 늦어도 3월 중 복귀한다.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끝까지 PO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 KCC를 꺾은 후 "PO 확률을 말하긴 어렵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더 포기하지 않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6 07:39
메이저리그

'연봉 합계 600억' 다저스 불펜 트리오 첫 등판 희비...트라이넨·스콧 홈런 허용

연봉 1000만 달러 이상 받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불펜 트리오가 나란히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한 명만 웃었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8로 패했다. 김혜성이 결장한 이 경기에서 다저스 타선은 7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줬다. 여기에 '초호화 불펜진'마저 제 몫을 못했다. 다저스가 1-2로 지고 있던 3회 말 등판한 커비 예이츠는 T.J 프리들·맷 맥클레인·엘리 데 라 크루스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4회 등판한 태너 스콧은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오스틴 헤이스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두 타자는 각각 삼진 처리했지만, 제이크 프랠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이후 호세 트레비노를 상대하면서 폭투까지 범했다. 5회 말 등판한 블레이크 트레이넨도 무너졌다. 앞서 스콧이 고전했던 프리들에게 2루타, 맥클레인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2사 뒤 상대한 헤이스에게는 2구째 싱커가 가운데로 몰리며 투런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3실점. 다저스는 8회 다시 1점을 내주며 완패했다. 다저스는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선발 투수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일본 프로야구리그(NPB)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는 사사키 로키도 영입했다. 불펜 보강도 소홀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2024)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셋업맨 트라이넨과 2년 2200만 달러(315억원)에 재계약했고, FA 불펜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던 스콧과 연평균 1800만 달러(257억원)에 4년 계약했다. 멈추지 않고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불펜 투수 예이츠에게도 연봉 1300만 달러(186억원)를 안겼다. 세 투수 모두 클로저를 맡을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실제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콧을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하기도 했다. 이날 불펜 주축 투수들은 올 시즌 처음으로 시범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스콧과 트라이넨은 나란히 피홈런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다저스도 5번째 시범경기에서 4패를 당하며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을 구겼다. 내달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 시리즈 상대 시카고 컵스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0-5로 승리, 시범경기 5연승을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5 10:03
해외축구

‘경질 위기’ 토트넘 감독, SON이 구했다…벼랑 끝 경기 ‘2도움 맹활약’

토트넘이 지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졌다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경질됐을 거라는 현지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벼랑 끝에 몰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구한 건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이었다.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퍼스웹에 따르면 EPL 출신 공격수 트로이 디니는 “만약 토트넘이 입스위치 타운에 패배했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디니는 공영방송 BBC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을 선정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 공격수다.입스위치 타운전 전까지 토트넘이 EPL 2연승을 달리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긴 했으나, 강등권에 처한 팀이자 승격팀인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그 흐름이 꺾였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 문제도 결국 경질로 이어졌을 거란 게 디니의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8분과 26분 각각 브레넌 존슨을 향한 어시스트 2개를 통해 토트넘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전반을 2-1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제드 스펜스와 데얀 쿨루셉스키의 연속골을 더해 4-1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74분만 소화하고도 팀 승리를 이끈 주역으로 맹활약했는데, 결과적으로 경질 위기에 몰렸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구해낸 맹활약이 됐다. 다만 그렇다고 입스위치 타운전 승리가 포스테코글루의 감독직 안전을 완전히 보장하는 건 아니다. 최근 EPL 3연승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토트넘의 리그 순위는 12위에 머물러 있다. 우승 타이틀이 걸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는 모두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만 그나마 16강에 올라 우승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현지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EPL 순위 반등보다는 UEFA 유로파리그 성적이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퍼스웹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입스위치 타운전 승리 덕분에 토트넘에서 경질될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다”며 “그는 EPL 부진과 두 번의 컵대회 탈락 이후 시즌 내내 경질 압박을 받아 왔다. 이제는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에 따라 감독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명석 기자 2025.02.25 09:26
해외축구

‘SON급 레전드’ 맨시티 MF, 10년 동행 마치고 미국 입성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34)의 다음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거론되고 있다.독일 매체 원 풋볼은 24일 저녁(한국시간)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와의 이별을 앞두고 있다. EPL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인 더 브라위너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그는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떠날 예정이며, MLS 신생 구단인 샌디에이고 FC가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더 브라위너는 지난 2015년 볼프스부르크(독일)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후 맨시티에서만 공식전 409경기 105골 173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 기간 EPL 우승 6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각종 주요 트로피를 품었다. 2022~23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첫 번째 트레블(3관왕)을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다.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팀의 UCL 우승을 이끈 2022~23시즌 이후 하락세를 겪고 있다. 특히 발, 햄스트링, 근육 등 다양한 부상을 겪었다. 더 브라위너의 시대가 조금씩 저무는 모양새. 이를 두고 매체는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지만, 맨시티에서의 생활이 끝나가고 있다”고 짚었다.다음 행선지로 꼽히는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3년에 창단돼 올해 정식 리그에 참여한 신생 구단이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후안 마타가 공동 소유주로 활약하는 등 이목을 끌기도 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창단 첫 시즌부터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구축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이 구단은 스타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지정 선수’ 한 자리를 남겨뒀다. 더 브라위너의 영입은 구단의 야망을 보여주는 순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우중 기자 2025.02.25 07:56
프로농구

‘침체한 여자농구’ 향한 위성우 감독의 당부 “더 노력해 주길” [IS 용산]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올 시즌 최고 지도자로 인정받은 뒤 한국 여자농구계를 향해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위성우 감독은 24일 서울 용산구의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 참석, 기자단 투표 116표 중 110표를 얻어 지도상을 수상했다.어느 정도 예견된 수상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올 시즌 전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평가받은 우리은행을 이끌고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다. 우리은행은 시즌 전 박혜진(부산 BNK) 박지현(마요르카) 등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이 대거 팀을 떠났다. 챔프전 우승 당시 베스트5 중 남은 게 35세 김단비뿐이었다.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김단비를 중심의 선수단을 운영하며 특유의 짠물 수비를 뽐냈다. 리그에서 가장 많기로 소문난 훈련량은 여전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29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며 통산 15번째 우승을 이뤘다. 위 감독 부임 이후로는 10번째 우승이다.위성우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한 뒤 “이 상을 몇 차례 받았는데, 이번이 최고의 수상”이라며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다. 감독이 받고 싶어서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지 않나.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을 해준 덕분이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거듭 공을 돌렸다.한편 그 뒤에는 한국 여자농구의 현실을 진단하기도 했다. 위성우 감독은 “한국 여자농구가 이전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예전 선배들이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여자농구는 침체했고, 국제대회에서도 약해졌다. 힘을 못 쓴 것도 맞다”라고 아쉬워했다. 감독 스스로도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고 자책했다.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앞선 선배들의 길을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노력해 준다면, 머지않아 다시 한국 여자농구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우뚝 설 날이 있을 거라 본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은 오는 3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와의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나선다.용산=김우중 기자 2025.02.24 21:00
메이저리그

다저스가 200홈런 3루수를 영입한다고?...보스턴 내홍 주목한 美 매체

보스턴 레드삭스 내 불편화음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팬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트레이드 시나리오도 등장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네이션'이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대표 3루수 라파엘 데버스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 다저스 공식 소식과 기사, 팬 커뮤니티 글들을 두루 전하는 매체인 만큼 현장에서 움직임이 없는 내용도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도 전하기도 한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가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고도, 블레이크 스넬·김혜성·사사키 로키·마이클 콘포토를 영입하고, 기존 우승 주역들과 재계약하는 등 전력 보강에 활발한 점을 전제한 뒤 다저스가 데버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역시 팬 커뮤티니 기반 사이트 블리처 리포트 재커리 D 라이머의 제안을 인용한 것. 다저스가 데버스 영입을 위해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지만, 그 결과로 만들어 질 라인업을 고려하면 출혈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일단 다저네이션은 현재 보스턴 상황을 주시했다. 올겨울 스토브리그 내야수 최대어 자유계약선수(FA)였던 알렉스 브레그먼이 보스턴과 3년 총액 1억2000만 달러에 계약한 보스턴이 현재 포지션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을 먼저 언급했다. 데버스는 8시즌 동안 200홈런을 친 강타자지만, 3루 수비력은 저평가 받고 있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 브레그먼이 오면서 데버스의 자리를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옮길 계획을 드러낸 바 있지만, 데버스가 3루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 주전 1루수가 된 신성 트리스탄 카사스는 데버스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자신의 자리 보존과도 연관이 있는 문제였다. 어수선한 보스턴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젯블루 파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년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브레그먼은 2번 타자·3루수로 나서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쳤다. 반면 데버스는 출전하지 않았다. 다저네이션은 "불만을 품은 스타와 냉혹한 프런트 오피스, (이 관계는) 선수가 새 유니폼을 입기에 완벽한 조합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다저스가 현재 주전 3루수 맥스 먼시,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 선발 투수 기대주 바비 밀러, 다저스 유망주 4위 알렉스 프리랜드를 내주면 보스턴으로부터 데버스를 얻게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그러면서 데버스가 2024시즌 28홈런·83타점,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3.8을 기록한 선수라는 점도 강조했다. 다저네이션은 이 글을 홈페이지 메인에 올렸다. 현장 취재진으로부터 나온 소스는 아니지만, 흥미를 끌 수 있는 시나리오다. 블리처리포트 기자의 전망을 인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빅리거 3명(먼시·테일러·밀러)을 내주고 수비가 안 좋은 3루수를 영입하는 걸 반대하는 팬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4 15:27
연예일반

[제베원 컴백]② 잘 달린 1년 반...2025년, 새 역사의 디딤돌 될까

그룹 제로베이스원은 1년 반 만에 ‘5세대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3년 4월 멤버가 확정되고 7월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의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다. 2026년 1월 계약이 끝난다.멤버들 각각의 소속사들은 이들이 돌아올 경우 어떻게 매니지먼트를 하겠다는 각자 셈법이 있을 터다. 그러나 뿔뿔이 흩어지면 영향력이 제로베이스원(제베원)만 못할 수 있다.현재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웨이크원 측은 제베원의 활동 기한 연장을 놓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베원은 1년 후에도 제베원일 수 있을까? 앞서 Mnet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을 통해 결성된 캐플러처럼 멤버 몇명이 빠져도 그룹으로서 활동 기한을 연장할 수 있을까? 2025년은 이런 점에서도 제베원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제2의 워너원? 코어 팬덤이 다르다 제베원은 과거 워너원과 비교될 만한 그룹으로 꼽힌다. 워너원은 지난 2017년 8월 7일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0 시즌2’를 통해 선발돼 CJ ENM 소속으로 데뷔한 그룹이다. 방송 당시 시청률 3~4%대를 웃돌 만큼 화제였다. 대중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음원차트에서도 월등했다. 선발된 멤버들은 강다니엘, 황민현, 옹성우, 박우진, 하성우 등 지금도 연예계 각 분야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워너원은 ‘뷰티풀’ ‘에너제틱’ ‘부메랑’ 등 청량할 때는 청량하고, 파워풀 할 때는 또 다른 모습으로 개성 있는 노래들을 발매해 왔다. 이후 ‘제2의 워너원’을 꿈꾸며 여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탄생했지만, 이들만큼 대중성 있는 그룹은 나타나지 않았다.그러던 중 지난 2023년 2월 Mnet에서 ‘보이즈 플래닛’을 방영했다. 과거 일었던 공정성 논란을 보완하기 위해 시청자 100% 투표라는 새로운 룰을 도입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평균 시청률 0~1%대였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비하면 현저히 낮았다. 그럼에도 ‘오디션 명가’ Mnet답게 그해 방영된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교해 월등한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한국, 캐나다, 중국인으로 구성된 9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 탄생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중국인 멤버 장하오를 중심으로 시작부터 탄탄한 ‘코어 팬덤’을 보유하게 됐다.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보였던 워너원과 달리, 제베원은 앨범 판매량 수치에서 월등했다. 제베원의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는 초동 180만 장을 넘기며 K팝 ‘최초’ ‘최다’ 타이틀을 썼다. 워너원의 데뷔 앨범인 ‘1X1=1’ 초동 판매량은 41만 장이었다. 4배 이상 앞선다. 제베원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데뷔 앨범부터 4개 앨범을 연속해 발매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에 올린 K팝 최초의 그룹이 됐다. 음악적으로도 이지리스닝 트렌드에 발맞췄다. ‘인 블룸’ ‘굿 소 베드’ ‘필 더 팝’ 등 특유의 벅차오르는 멜로디는 워너원과 닮아서 K팝 팬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워너원과 제베원의 음악은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드라마틱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제베원은 앨범마다 장르가 다양하고, 신선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일 양국서 현명한 프로모션 제베원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매된 일본 EP 1집 ‘프레젠트’는 2월 10일 자(집계 기간 1월 27일~2월 2일)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과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 모두 1위를 섭렵했다. 빌보드 재팬 주간 앨범 차트인 최신 ‘톱 앨범 세일즈’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최정상에 직행했다. 이는 제베원의 음악성과 K팝 팬들의 응원을 반영한 결과로 일본 음악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졌음을 방증한다.‘프레젠트’는 제베원이 일본에서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인 만큼, 현지 팬들의 ‘취향’을 제대로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오리지널 신곡 4곡과 한국 활동 2곡의 일본어 버전까지 총 6곡이 담겼다.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온리 원 스토리’는 일본 인기 TV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최신 오프닝 곡으로 낙점 되기도 했다. 제베원은 국내에서도 지난달 20일 선공개 곡 ‘닥터! 닥터!’를 발표했다. 24일 예정된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 발매에 앞선 한일 쌍끌이 프로모션이다. 특히 일본 호러 만화 거장 이토 준지가 커버 이미지를 장식해, 제베원의 일본 내 위상도 실감케 했다. 이토 준지가 K팝 아이돌과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임 평론가는 제베원이 양국에서 컴백 프로모션을 펼치는 것에 대해 “다른 국가에서 비슷한 시기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초현실 사회가 도래하면서 물리적 제약이 많이 사라졌다”며 “제베원 역시 이를 이용해 양국에 각기 다른 매력으로 팬덤을 굳히고 있다. 시대 흐름을 잘 따라간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깨끗한 이미지로 광고계도 접수 제로베이스원은 ‘청량함’을 데뷔 때부터 고수해 왔다. ‘청량’ 콘셉트가 다소 흔한 소재일 수도 있지만, 제베원이 가지고 있는 ‘깔끔한 이미지’와 만나면 그 매력이 배가 된다. 덕분에 단정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광고계에서 러브콜이 쏟아지는 중이다. 컬러그램, 메디필, 비페스타, 아이쿨, 비비씨어스, 올레이 등 뷰티·패션 업계를 접수 중이다. 특히 ‘뷰티’ 쪽에서 광고 모델로 자주 발탁된다. 더마 스킨캐어 브랜드 메디필 관계자는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가득한 제베원은 브랜드 광고와 고객 이벤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친근한 모습이 기대됐다”고 전했다.이 외에도 제베원은 패션 브랜드 구찌, 로에베, 배리, 앳킨슨 등 국내외 행사 참여와 화보 촬영을 다채롭게 진행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 영향력 역시 장기간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는 올해 활동 및 이후 활동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4 05:50
프로축구

‘라마스 1골 1도움’ 대구, 수원FC 꺾고 개막 2연승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외국인 선수 라마스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22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서 수원FC를 3-1로 제압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기록, 기분 좋게 홈 2연전을 마무리했다.승리 주역은 외국인 선수 라마스였다. 라마스는 이날 선제 페널티킥(PK) 득점에 이어, 정확한 코너킥으로 카이오의 추가 골을 돕기도 했다. 반면 수원FC는 개막 후 원전 2연전서 1무 1패라는 성적을 거뒀다. 상대 외국인 선수를 저지하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종료 전 안데르손이 구단의 시즌 첫 득점을 터뜨린 게 위안이었다.대구는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라인을 올리며 상대 진영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선제골 역시 대구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세징야가 골키퍼 안준수와 충돌하며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라마스가 깔끔하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 여전히 홈팀의 리드는 이어졌다. 후반 7분에는 정재상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안준수와 수비수 이용을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최종 판결은 이용의 자책골. 넉넉한 리드를 잡은 대구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후반 24분 라마스의 코너킥을 카이오가 머리로 연결하며 쐐기를 박았다. 대구는 추가시간 세징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을 뽐냈다. 수원FC는 후반 45분 안데르손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균형을 맞추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한편 대구에 따르면 대구가 개막 2연승을 거둔 건 창단 후 처음이다. 대구는 오는 3월 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털러스와의 3라운드서 3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2.22 22:00
프로야구

A급 불펜 투수만 3명 이탈...2차 캠프 돌입 10개 구단에 떨어진 '부상 경계령'

KBO리그 10개 팀 모두 기술·회복 위주의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2차 캠프에 돌입해 실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올해도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미국·호주에서 1차 캠프르 소화하던 팀들이 일본 오키나와·미야자키, 대만 가오슝에 모여 연습경기를 치르기 시작했다. 시범경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기에 실전 모드를 켠 선수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자 발생 소식이 들린다.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이 대표적이다. 2024시즌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자 셋업맨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지난해 11월 4년 총액 52억원에 LG로 이적한 선수다. 장현식은 LG의 미국 캠프를 소화 중이었던 17일(한국시간) 보행 중 미끄러운 길에서 오른발을 헛디딘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 레이(X-Ray) 검사 결과 뼈애는 이상이 없지만, 오른쪽 발목 염좌가 발생했다고. 다른 선수들 보다 먼저 귀국한 장현식은 21일 국내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진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LG는 빠르면 3월 말, 늦으면 개막 뒤 10경기 정도 지난 뒤에야 그가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개명 후 김무신)도 부상을 당했다.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일본 오키나와 1차 캠프 불펜 피칭 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이 생겼고, 검진 결과 굴곡근과 인대 손상이 심각하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결국 김윤수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다. 올 시즌은 그라운드에 서기 어렵다. 김윤수는 지난해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외국인 타자이자 2024 정규시즌 타점왕 오스틴 딘을 상대로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투수다. 가장 최근에는 롯데 자이언츠 셋업맨 최준용이 부상 소식을 전했다. 대만 타이난 1차 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한 증세가 생겼고, 귀국 뒤 받은 검진에서 인대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2~3주 정도 재활 치료가 필요한 상황. 최준용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2차 캠프에는 합류할 수 없다. 복귀해도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개막전 합류가 늦어질 수 있다. 리그 정상급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를 갖춘 최준용은 지난해 8월 어깨 수술로 시즌아웃된 뒤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회복세가 느리지 않았고, 대만 1차 캠프도 합류했다. 하지만 또 탈이 났다. '디펜딩 챔피언' KIA의 이범호 감독은 미국 어바인 1차 캠프를 마친 뒤 "부상자가 없어 만족한다"라고 했다. 이 멘트가 대표 총평일 만큼 캠프 기간 부상은 치명적이다.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 두산 베어스 포수 김기연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열리는 실전 경기도 부상 위험이 있다. 특히 지난 시즌 공을 많이 던진 투수,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과욕을 부리는 젊은 선수들은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17:16
연예일반

[포토] '보물섬', 주역들의 멋진 대립 포즈

배우 이해영, 허준호, 박형식, 홍화연이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물섬'은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 21일 밤 10시 첫 방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2.21/ 2025.02.21 14: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