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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병헌 “건치댄스 보면 울컥…BH 워크숍? 전액 사비 맞다” (문명특급) [종합]

배우 이병헌이 ‘건치댄스’, ‘먹방 연기’ 등 자신을 둘러싼 밈(인터넷상에 재미난 말을 적어 넣어서 다시 포스팅 한 그림이나 사진)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27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역 이병헌, 박서준, 이보영이 출연했다.이날 MC 재재는 등장하자마자 이병헌의 ‘건치 댄스’를 추며 들어와 폭소를 안겼다. 이병헌은 “댓글 중 ‘잇몸이 말라 입에 붙었다’는 반응이 있다”고 하자 “사실 뒤에 계시던 연출가분이 ‘이병헌 씨 미소를 팬들이 좋아한다. 미소 없으면 무섭다’고 해서 계속 춤을 췄다. 저도 이렇게 로봇처럼 나올 줄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병헌은 “나는 ‘건치댄스’를 볼 때마다 울컥한다.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고 솔직히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반면 재재는 “그런데 SNS에 ‘현란한 몸놀림’이라고 올리셨더라. 즐기셨다”고 하자 이병헌은 “이미 영상이 공개됐으니 쿨한 척 올렸다”고 재치를 드러냈다. SNS 댓글로 ‘이병헌 저격수’라 불리는 이민정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이병헌은 “이렇게 공개된 SNS에서 이야기하면 다른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또 이병헌은 자신의 회사인 BH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박보영, 김고은, 한지민, 고수, 한효주, 추자현, 이지아 등이 베트남 다낭으로 워크숍에 간 일화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병헌은 회사 설립 1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워크숍 비용을 전액 부담했고 수줍게 밝혔다.박보영은 “남의 돈으로 가는 여행이라 너무 좋았다”며 “장기자랑을 할 때 노래방 기계로 하나가 됐다. (이병헌) 선배님이 ‘잘한다’로 노래 부르는 모습을 지켜봤을 때 워크숍이라고 느꼈다”고 후기를 전했다.영화 ‘내부자들’에서 삼겹살, 라면 등 실감났던 먹방 연기도 언급됐다. 이병헌은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의 밥 먹는 습관을 생각했었다”며 “배우는 관찰력이 좋을 수밖에 없다.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은 왜 저런 특징이 있을까?’ 궁금증이 생긴다. 틀릴 수 있어도 그 이유를 추측해본다”며 자신만의 연기 노하우를 설명하기도 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28 16:30
연예일반

한지민·이민기·수호, ‘힙’한 웃음 보장한다… ‘나의 해방일지’ 감독과 호흡

한지민, 이민지, 수호가 세상 ‘힙’한 코믹 수사 활극으로 돌아온다. 오는 8월 12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평화롭고 순박하지만 어쩐지 수상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자잘한 생활밀착형 사건들을 해결해가던 ‘우당탕’ 콤비가 연쇄살인 사건에 휩쓸리며 상상 초월의 공조를 펼친다.무엇보다 삶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며 큰 사랑을 받은 ‘눈이 부시게’의 주역 한지민을 필두로 김석윤 감독, 이남규 작가가 4년만에 다시 뭉쳤다. 따스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웃음을 녹이는데 탁월한 ‘인생작 메이커’들이 이번에는 확실한 웃음을 보장하는 극강의 코미디로 출격한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차별화된 ‘사이코믹 스릴러’ (사이코메트리X코믹)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높아진 가운데, 김석윤 감독과 ‘나의 해방일지’ 신드롬을 일으킨 이민기와 엑소 수호의 이제껏 보지 못한 연기변신까지 가세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인다. 한지민은 극중 어쩌다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득템한 수의사 ‘봉예분’을 맡아 열연한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엉덩이를 만지면 과거가 보이는 이보다 ‘힙’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게 된 봉예분. 정 많고 오지랖도 넓은 그는 자신의 능력치를 실험하던 중 열혈 형사 문장열(이민기)에게 낚여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간다. 한지민은 “하루하루 촬영이 끝나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최선과 애정을 다해 준비하고 촬영에 임했다”라면서 “김석윤 감독님과 이남규 작가님,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이 계셨기에 ‘힙하게’가 완성될 수 있었다. 여름의 끝자락에 ‘힙하게’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 이민기는 광수대에서 농촌 마을 무진으로 좌천된 열혈 형사 ‘문장열’로 변신한다. 사건 수사에 대한 집착이 남다른 그는 ‘열정’만큼이나 ‘욕망’도 만렙인 인물로, 세상 평화롭고 조용한 무진에서 광수대로 복귀하기 위한 기회를 엿보며 곳곳을 누빈다. 그런 문장열 앞에 신박하고 괴상한 능력을 가진 봉예분이 나타나 혼을 쏙 빼놓는다. 봉예분을 꼬여 사건을 하나하나 처리하던 중, 무진에 연쇄살인이 발생하면서 열혈 형사 본능이 제대로 깨어난다. ‘나의 해방일지’에서 현실적이고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 이민기가 한지민과 빚어낼 코믹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이민기는 “장열로, 예분과 선우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좋은 선후배님들 그리고 감독님, 우리 스태프분과 열심히 또 즐겁게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면서 “작업할 때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컸는데 지나고 나니 더욱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 설레는 마음으로 저 역시 방송을 기다려본다”라고 밝혔다.천사 같은 외모와 성품을 가진 ‘김선우’는 그룹 엑소(EXO) 멤버이자 배우 수호가 연기한다. 어느 날 갑자기 무진에 내려와 편의점 알바를 시작한 김선우는 상냥한 미소로 봉예분의 마음을 단숨에 흔들어 버린다. 친절하지만 좀처럼 생각을 읽을 수 없는 김선우의 미스터리한 면모를 풀어낼 수호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수호는 “평소 김석윤 감독님의 작품을 정말 좋아했다. 함께 작업하게 되어 뜻깊고 감사했다”라면서 “또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오랜만에 연기하게 된 작품이라 제게 더욱 의미가 남는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는 ‘킹더랜드’ 후속으로 오는 8월 12일 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1 10:35
사회

보신각서 3년만에 '제야의 종' 타종행사…10만명 모일 듯

2022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1시 30분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년 만에 열린다. 보신각에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0명 등 총 14명이 참여해 3개 조를 이뤄 각 11번씩 총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린다. 시민대표로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축수선수 조규성과 폭우 때 장애물을 치우고 배수구를 뚫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한 '강남순환도로 의인' 최영진씨,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언니 영희 역으로 출연한 정은혜 미술작가, 구숙정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망인회 서울특별시 지부장, 김준경 소방장 등이 뽑혔다. 제야의 종 행사와 함께 보신각에 마련되는 특설무대에서는 국악밴드 이상·국악인 김주리의 퓨전국악공연과 팝핀현준·국악인 박애리의 주제공연, 팝페라 바리톤 장철준·팝소프라노 윤나리의 팝페라 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는 행사에 10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인파를 분산하기 위해 광화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타종행사 전체를 실시간 관람할 수 있는 330인치 차량 스크린 전광판을 설치한다. 아울러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날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한다.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지하철은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행사 후에는 귀갓길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이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보신각 일대에는 합동상황실 등 11개 부스와 차량 전광판 4개소를 설치하고 1000여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제야의 종 행사에 앞서 오 시장은 이날 오후 8시 45분부터 '서울라이트 광화', '2022 서울 빛초롱', '2022 광화문광장 마켓', '서울라이트DDP' 행사가 열리는 광화문광장 일대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차례로 찾는다. 현장에서 1인 미디어 창작자 22명과 함께 대규모 미디어파사드 쇼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31 10:41
무비위크

'해피뉴이어' 한지민, 오늘(24일) 이금희 라디오 "이브 홍보 요정"

한지민이 크리스마스 이브, 홍보 요정으로 변신한다.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의 주역 한지민이 24일 오후 6시 KBS Cool 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에 출연한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영화 속에서 한지민은 15년째 남사친에게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 호텔 엠로스의 매니저 소진 역을 맡아 허당기 가득한 면모부터 러블리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보이는 라디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방송에서 한지민은 '해피 뉴 이어'의 개봉을 앞둔 소감과 함께 호흡을 맞춘 곽재용 감독과 배우들 간의 케미, 웃음 가득한 촬영 현장 에피소드 등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크리스마스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줄 추천곡과 추천 영화는 물론,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홍보 요정으로 변신한 한지민의 라디오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해피 뉴 이어'는 오는 12월 29일 티빙(TVING)과 극장을 통해 동시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4 09:05
연예

[MBC 연기대상] 신성록-남지현-김응수-임수향, 남녀 최우수상

신성록, 남지현, 김응수, 임수향이 '2020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30일 오후 생방송된 '2020 MBC 연기대상'은 32년 만에 MC 김성주의 단독 진행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던 배우 한지민, 정해인이 나란히 시상자로 등장했다. 1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월화 미니 단막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카이로스' 신성록이었다. "'카이로스'라는 작품은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사실 촬영장 가기가 두려웠다.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너무나 큰 역할이고 좋은 역할이었기 때문에 한계를 느끼고 두려웠다. 원래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자신을 몰아붙였던 작품이다. 박승우 감독 덕분에 동기부여가 생겼다. 영상 촬영의 재미를 심어준 감독이다. 제일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신성록과 같은 부문의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365: 운명을 거르스는 1년' 남지현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항상 이런 큰 상을 받으면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들다가도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건 현장에서 함께 고생한 스태프분들, 배우분들의 노고가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엔 더 좋은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작품으로 돌아오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수목 미니 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은 '꼰대인턴' 김응수,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이 받았다. 김응수는 "현장은 단 한번의 트러블이 없었다. 오직 코로나19만이 트러블이었다.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과 일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직장인분들에게 힘을 전하고 싶다. 어머니와 아내, 누나, 두 딸 사랑합니다. '꼰대인턴' 수상의 주역은 꼰대인턴의 젊은 스태프들이다. 그대들 덕분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임수향은 "오예지를 연기할 수 있었던 건 크나큰 행운이었다. 감정신이 정말 많았는데 같이 울어주셨던 감독님, 작가님께 감사하다. 현장에서 함께한 스태프들, 소속사 식구들 다 너무 감사하다. 이 작품을 찍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언제냐?'였다. 과거의 나도 아니고, 앞으로의 미래도 아닌 현재의 나인 것 같다. 현재의 나를 사랑하며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다부진 소감을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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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현실의 남주혁, 수줍음 많고 무던한 성격" (컬투쇼)

'컬투쇼' 남주혁이 드라마 '스타트업'과 영화 '조제' 속 캐릭터를 언급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영화 '조제'의 주역 한지민, 남주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일일 DJ는 개그우먼 신봉선이 맡았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스타트업' 속 남도산에 이어 영화 '조제'의 영석으로 돌아온 남주혁. 그는 두 캐릭터 중 닮은 부분에 대해 "둘 다 실제 성격과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한지민은 "남주혁이 '조제' 영석이와 닮은 점은 무던하다는 것이다.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면서 성격이 쉽게 오르락내리락하지 않는다. 친해진 뒤 노래방에 가거나 하면 업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남주혁은 "평소에는 차분하고 수줍음이 많다. 낯을 가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지민과 남주혁이 출연한 영화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다. 오늘(10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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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한지민과 두 번째 호흡, 새로운 모습 많이 봐" (컬투쇼)

'컬투쇼' 한지민이 남주혁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영화 '조제'의 주역 한지민, 남주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일일 DJ는 개그우먼 신봉선이 맡았다. 지난해 방영된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이어 영화 '조제'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 한지민은 "'조제' 현장에서 남주혁 씨는 훨씬 편한 분위기였다. '눈이 부시게'에는 대선배 배우가 많아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는데 '조제'에서는 현장을 즐기는 게 보였다"고 전했다. 남주혁은 "(한지민과) '눈이 부시게'에서 짧게 호흡을 맞췄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보다 길게 호흡할 수 있었다. 함께 긴 호흡으로 연기를 해보니까 정말 달랐다. 새로운 모습도 많이 봤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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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MBC 연기대상' 최악의 구색 맞추기 인터뷰·'검법남녀2' 홀대

'MBC 연기대상'에 도저히 의도를 알 수 없는 인터뷰가 등장했다. 궁금하지 않은 질문들과 이야기가 오갔다. 이토록 길게 진행할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악수(惡手)'였다. 시상식 이후엔 '검법남녀2' 홀대 논란에 휩싸였다. 30일 오후 '2019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방송인 김성주, 모델 한혜진이 MC로 나섰다. 신인상부터 순조롭게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 활약한 '어쩌다 발견한 하루' 주역들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고 조연상으로 이어지며 시상식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시청자의 투표 100%로 선정되는 '최고의 1분 커플상'에 관심이 쏠렸다.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과 차은우, '봄밤' 한지민과 정해인, '검법남녀2' 정재영과 노민우, '웰컴2라이프' 임지연과 정지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과 김경남, '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운·김혜윤·이재욱이 후보로 올랐다. 남녀 커플을 비롯해 브로맨스를 선보인 남남 커플, 대립 관계로 긴장감을 유발했던 인물들들까지 다양한 후보군으로 꾸려졌다. 개그우먼 홍윤화, 홍현희가 스페셜 MC로 등장해 6커플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흑과 백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 두 사람은 예능감 넘치는 모습으로 'MBC 연기대상'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했다. 각 커플들에게 다가가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봄밤' 한지만과 정해인에겐 자신들의 첫인상을 물었다. 정해인은 말을 잇지 못했고 홍윤화와 홍현희는 그 분위기에 맞춰 자신들의 토크로 오디오를 가득 채웠다. '조장풍' 커플에겐 김동욱의 10kg 이상 증량 비법, 수상 욕심, 김동욱의 심쿵 포인트를 질문으로 던졌다. 차은우와 신세경에겐 서로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 부분, 가장 어려웠던 신을 물어봤고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에겐 극 중 단오의 귀여운 애교를 보여달라고 했다. '최고의 1분 커플상' 후보들의 매력을 발산함과 동시에 비하인드 이야기로 채워 투표 독려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이었으나 질문 자체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고, 어수선한 분위기는 집중할 수 없게 했다. 투표 독려를 위한 시간 끌기인지, 생방송 1부 말미를 채우기 위한 전략인지를 의심케 했다. 10여분 정도로 꽤 긴 시간 동안 진행됐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부 말미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한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상협 PD는 "낯설고 어렵고 부족했던 드라마인데 큰 상을 주신 건 의미 있는 실험에 대한 칭찬으로 생각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PD가 "로운이가 한 마디 해라"라고 했지만 바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 수상 소감 도중 편집이 됐다. 2부 시작을 알리는 광고가 등장했다. 2부 오프닝 후 로운의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지만 이때 불현듯 스치고 지나간 생각이 '최고의 1분 커플상 후보들의 인터뷰를 조금만 줄였더라면'이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면 생방송 사고가 날 이유도, 다시금 로운에게 말할 기회를 줄 필요도 없었다. '검법남녀2'는 'MBC 첫 시즌제 드라마'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매회 에피소드 형식으로 꾸려져 주연 배우들보다 에피소드 주인공들이 포커싱을 받는 체제. 그렇다 하더라도 '검법남녀2'가 2019년 MBC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나타낸 대표 드라마였던 만큼 오만석(우수상), 노민우(신스틸러상) 2관왕에 그친 것은 아쉽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단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MBC 연기대상'이 수정, 보완해 지난해보다 나아진 점이 있었다. 작년 지나치게 세분화 된 시상 부문(19개)으로 '나눠주기'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으나 이번엔 16개 부문으로 줄였다. 신인상과 최우수상 수목극 부문 여자를 제외하고 공동 수상도 없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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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가 없어서' 김혜자 "백상 대상 수상 당시 김서형에 미안했다"

김혜자가 '라디오가 없어서'에 출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당시 일화를 전한다.31일 공개되는 JTBC 팟캐스트 '라디오가 없어서'에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주역인 배우 김혜자와 연출자 김석윤 감독, 고혜진 PD가 찾아온다. 지난 봄, 시청자들에게 감동의 웃음을 전한 명품 드라마 '눈이 부시게' 제작 비화와 촬영 뒷이야기가 공개된다.'라디오가 없어서' 녹음 현장에서 김혜자는 백상예술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던 당시 본인이 수상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힌다. 그는 "사실 연기자 개인이 대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 못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눈이 부시게' 이름이 호명되니 순간적으로 우리 작품이 대상을 탔다고 생각했다.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웃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한지민이 '선생님이에요'라고 말해줘서 그때 알았다"라고 말한다. 김혜자는 녹음 현장에서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으로 화제됐던 '눈이 부시게' 속 명대사를 다시 한 번 읊는다.시상식에서 만난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다. 특히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서형에 대해 "사실 이번에 상을 타면서 김서형 씨에게 너무 미안했다. 김서형 배우가 정말 잘했는데, 개인적으로 만나면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 시상식에서 만난 염정아 배우는 정말 귀여웠다. 단체사진을 찍는데 내 옆에 섰다. 근데 갑자기 '선생님, 제가 너무 커서 죄송해요'라고 하더라. 어떻게 그렇게 귀여운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며 스튜디오에 훈훈한 웃음을 안긴다.김혜자와 김석윤 감독, 고혜진 PD가 함께하는 JTBC 팟캐스트 '라디오가 없어서'는 31일에 공개된다. 팟빵 또는 iOS 사용자의 경우 팟캐스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7.30 16:00
연예

'봄밤' 안판석·김은 작가, 전작 그늘 끝내 벗지 못했다

안판석·김은 작가의 두 번째 협업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화제성이 높았던 드라마를 만들어냈던 주역들이 뭉쳤지만 겹치기 캐스팅과 비슷한 색채의 그늘은 생각보다 컸다.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MBC 수목극 '봄밤'은 지난 5월 늦봄에 시청자들 곁에 찾아왔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이후 약 1년 여만에 컴백했다. 안 PD와 김 작가는 일찌감치 차기작 준비에 들어갔다.작품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담긴 시놉시스가 없는 것으로 유명한 안 PD는 '봄밤'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였다. 차근차근 비밀리에 움직였고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전작에 이어 또 하나의 리얼 멜로였다. '어떻게 하면 이야기가 될까'에 집중해서 스토리 전반과 캐릭터 특징을 잡았다.'예쁜 누나'와의 차별점에 대해 안 PD는 "전작과 뭔가 다르게 보이기 위해 이런저런 계산을 하지 않았다. 아예 생각조차 없었다"면서 "말 되는 이야기 이것 하나만 생각해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를 시작한 이유는 시작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물론 안 PD가 강조했던 '말이 되는 이야기'였음엔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미혼부 정해인(유지호)과 오랜 연인이 있었던 한지민(이정인)이 첫눈에 반해 서로에게 끌리고 그 끌림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 그려냈다. 큰 스토리 안에선 분명 전작과 다르다. 하지만 안판석 사단의 도가 지나친 캐스팅 반복과 크게 색채가 달라지지 않은 멜로란 점이 아쉬운 지점이었다. 그 요인 때문에 '예쁜 누나' 만큼의 파급력을 자랑하지 못했다.시청률은 '예쁜 누나'보다 높았다. 수치상으로는 자체 최고 기준 1.2% 포인트 차다. 하지만 드라마 화제성은 큰 차를 보이고 있다. '봄밤'이 화제성 1위를 6주 만에 탈환했지만 '예쁜 누나'는 2018년 화제성 전체 1위 드라마였기 때문. 그럼에도 안판석 표 리얼 멜로 색은 잘 보여줬다는 평이다. 관찰 카메라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올 만큼 리얼했고 가공되지 않은 느낌이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호평도 있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7.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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