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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꾹’ 눌러 담은 정준일의 마음이 느껴져서 [박세연의 감성돋송]

*은 기자의 마음에 콕 와 박힌 감성 뮤지션과 그들의 노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고마웠어 잘 지내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고 / 돌아서는 등 뒤 사이로 밀어 넣은 결심 / 무기력 했던 기저에 꾹꾹 눌러 담았던 마음’‘안아줘’, ‘말꼬리’ 등의 곡으로 음악 팬들에게 공인(!)받은 전매특허 감성장인, 정준일이 새 앨범 ‘어떤 무엇도 아닌’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러브 어게인’을 비롯한 정준일 특유의 짙은 감성을 담은 여섯 곡들이 유기적 구성으로 담겼다. 모든 곡이 흘려보낼 수 없는 수작이지만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게 귀에 박힌 곡은 3번 트랙 ‘꾹꾹’이다. ‘울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히 지내야 해 / 힘들어도 어른스럽게 꾹꾹 참아내 볼게’평소 가사에 온 마음을 다하는 정준일은 ‘꾹꾹’ 안에 이별의 아픔을 홀로 견뎌내는 화자의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냈다. 자연스럽게 훌훌 털어내는 게 아닌, 마음 깊숙한 곳에 참고 참으며 눌러 담아놓은 감정은 결국 어느 순간 반드시 터져나올 수 밖에 없는 일. 이별 후이기에 결코 전할 수 없는 상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나아지기는커녕 더 선명해지는 듯 하다. 그럼에도 화자는 꾹꾹 참아내보겠다며 마음을 다독인다. 고단한 듯 포근한 정준일의 음색을 타고 들려오는 따뜻하고 다정한 멜로디는, 이별의 아픔을 견뎌내 보겠다는 가슴 아린 가사와 상반되게 마음의 안정을 준다.그런데 문제는 뮤직비디오다. 사별 후 남겨진 중년 남성의 일상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 ‘꾹꾹’ 뮤직비디오는 간신히 붙잡고 있던 마음을 쿵 떨어뜨린다. 소중한 이를 잃은 주인공은 홀로 라면을 끓여 꾸역꾸역 먹고, 설거지를 하고, 신문을 보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그 무덤덤한 몸짓들을 통해 전해지는 건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린 듯 감당하기 힘든 외로움의 감정이다. 배가 불룩 나온 중년 남성을 연기한 배우 기주봉의 담담한 열연은 그야말로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오늘따라 더 보고 싶어 지금 만나러 가도 돼? 눈부셔서 더 눈물 나던 날들 / … / 평범해서 그래서 더 초라했던 나를 가엾게 바라보던 / 어두운 날 밝게 비추던 고단 했던 너 / 이제서야 다 알 것 같은데’ 검은 넥타이를 매다 말고 침대에 드러누워 버리는, 남겨진 이의 가늠하기 힘든 깊은 슬픔은 ‘꾹꾹’ 말미 결국 터져 나와버렸다. 이후 화자의 감정은 4번 ‘커즈’, 5번 ‘유니버시티’, 6번 ‘루네’로 이어지니 ‘꾹꾹’에 마음을 빼앗긴 리스너라면 정준일의 이번 앨범을 통으로 재생해보길 추천한다. 세상 수많은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이 그러하겠듯이, 정준일의 음악은 그의 ‘120%’ 솔직한 마음을 아름다운 멜로디에 담아내 완성된다. 그 중에서도 정준일은 스스로 “가사보다 멜로디” 주의자라고 말했는데, 아름다운 선율 위에 고뇌하며 이같은 감성을 꾹꾹 담아냈을 생각을 하면 ‘미(美)친 놈’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 ‘꾹꾹’ 단 한 곡만으로도 말이다. 정준일은 2009년 4월 밴드 메이트 1집 ‘비 메이트’로 데뷔했다. 2011년 1집 앨범 ‘Lo9ve3r4s’로 솔로 데뷔한 그는 윤종신, 유희열, 김동률, 성시경 등 발라드 계보를 잇는 가수로 각광 받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1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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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어떤 무엇도 아닌…여전히 정준일이다

“이걸(음악) 해서 뭐가 되고 싶다는 게 없어요. ‘하다 보면 언젠가 더 잘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안 했던 건 아닌데, 한해 한해 갈수록, 주제파악이 되는 것 같아요.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만 주어지면 계속 하면 좋겠다 싶어요. 음악은 내가 하고자 하는 목적이자, 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새 앨범 ‘어떤 무엇도 아닌’으로 돌아온 정준일을 만났다. 앨범 단위 발매로는 5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텀을 두고 공개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러브 어게인’을 비롯해 ‘아는 사이’, ‘꾹꾹’, ‘커즈’, ‘유니버시티’, ‘루네’까지 정준일만의 짙은 감성이 유기적 구성으로 채워졌다. 타이틀곡만 듣고 보내버리기엔 아쉬운, 정준일표 감성의 ‘진수’를 담은 수작이다. 이번 앨범에서 정준일은 보컬 작업에 보다 신경썼다고 했다. “이전엔 사운드나 연주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면 지금은 보컬의 질감이나 가사의 디테일한 표현 등에 더 포커싱 돼 있죠. 레코딩 과정에서도 나름대로는 실험하듯 믹스와 후반작업을 반복했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은 그런 기본적인 방향성을 갖고 작업했죠. 감정적이라기보다는 이성적이고 기술적인 작업이었던 만큼, 듣는 분들이 그 부분도 들어주시면 좋겠어요.”그는 앨범 발매에 앞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윤종신 편에 출연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TV 프로그램 출연이 뜸했던 그로선 코로나19 팬데믹 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반 고정으로 출연했던 2019년 이후 무려 4년 여 만에 TV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것 자체로도 화제가 됐는데,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까지 거머쥐며 ‘명불허전’ 실력을 입증했다. 정준일의 선곡은 성시경 원곡 ‘넌 감동이었어’였다. ‘월간 윤종신’을 통해 탄생한 히트곡 ‘말꼬리’의 주인공이기도 한 만큼, 윤종신 음악의 감성을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윤종신 편의 ‘비밀병기’였던 그지만 모처럼의 무대에서, 그것도 ‘전설’ 윤종신과 너무도 가까운 그였기에 쉬운 도전은 아니었다. 무대를 마치고선 실수 없이 노래를 끝냈다는 안도감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어떤 포커스에 꽂혀서 슬펐던 건 아니고, 다양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순간 스쳐 지나갔던 것 같아요. 노래 시작 전과 후 느낀 온도차가 있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이 나를 모르지만 내 노래를 좋게 들었나보다 하는 안도감에 고마워서 울컥했던 것도 있어요. 또 종신이형이 그 자리에 앉아 있는게 너무 좋았어요. 형이 뭐라 (평가)하든 나에겐 의미 없었죠.”꿈이 없던 학창 시절, 대학에 들어가서야 비로소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정준일은 무심코 쓴 곡을 불러줄 사람이 없어 직접 부른 게 계기가 돼 지금의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의 길을 걷게 됐다. 3인조 밴드 메이트로 데뷔한 게 2009년이니, 어느덧 전업 뮤지션으로 데뷔한 지도 15년이다.“임경선 작가님이 어떤 직업을 선택할 때 ‘나도 할 수 있어’ 정도면 하면 안되고 그 직업을 경외시 해야한다고 하셨는데 저에게 음악은 그런 것 같아요.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경외시였죠.”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음악이라서였을까. 음악인 정준일의 내면은 너무도 치열했다. 그 스스로 쉽게 만족하는 법이 없었고,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는 순간은 고통의 시간이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끼는데, 그래야만 하는 것 같다. 되고 싶은 이상향과 현실의 나는 다르지만 지금의 내 어법에 맞는 좋아하는 게 또 탄생하고, 그런 게 나를 노력하게 하는 힘이 되는 것”이라 말했다. 진심을 다한 음악에 대중은 반응했다. 메이트의 음악은 물론, 정준일이 솔로로 발표한 음악들도 ‘인디신’의 한계를 넘어 대박을 치며 그는 소위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대중적으로 사랑을 많이 받기 시작한 순간은 음악인으로서 그가 불행하다 느끼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감사하게도 ‘안아줘’가 사랑받으며 물질적인 것들이 채워졌는데, 오히려 더 허무하게 느껴지는 감정들이 있었어요. 또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양일간 7000~8000명 앞에서 공연 한 적이 있었는데, 200명 앞에서 할 때보다 안 행복하더라고요. 뭐가 문제일까 고민했죠. 내가 만족하는 방향의 공연을 할 수 없었고, 어느 순간 ‘나를 좀 봐 달라’는 느낌으로 음악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죠. 그 때 불행하다 느꼈어요.”그러나 정준일은 고민의 무게를 혼자 짊어지기보단 ‘사람’과 함께 나누며 스스로 정체되지 않고, 나아갔다. 이번 앨범 ‘땡스 투’에 적힌 무수한 이름들이 바로 정준일을 여전히 음악인으로 살게 하는 힘이다. 초년 시절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지금은 ‘흑역사’라며 쑥스러워하지만 다시 재현하기 힘든 추억이 된 순간들이나, 페퍼톤스·노리플라이 등 막역한 동료들과 함께 한 재기발랄한 공연 등은 현재의 정준일에게 남아 있는 무형의 커다란 힘이다. 인터뷰 말미, 앨범 타이틀 ‘어떤 무엇도 아닌’의 뒤에 생략된 무언가가 있는 것인지 묻자 “나도 될 수 있고, 음악도 될 수 있고, 다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담담하게 향후 음악으로 하게 될 이야기들에 대해 언급했다. “사는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요. 뭐가 되려고 사는 것 같지만 사실 아무 것도 되지 않고 끝나는 게 대부분이죠. 어떻게 보면 삶과 크게 닮아 있다고 생각해요. 인생도 사랑도 뭐가 있을 것 같은데 아무 것도 없는, 신기루 같은 거잖아요. 허무주의와는 다른 얘기지만, 앞으로도 그런 이야기를 좀 더 지루하지 않게 계속 하게 되지 않을까,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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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욱 “거친 남자는 처음”.. 태연에 플러팅 시동 (놀토)

나선욱이 유쾌한 입담을 뽐낸다.10일 오후 방송하는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배우 이호철, 크리에이터 나선욱이 출연, 설 연휴를 풍성하게 만들어줄 꿀재미를 선물한다. ‘부캐 부자’ 나선욱은 백종원, 성시경 성대모사로 인간 복사기 자태를 자랑하는가 하면, 허세 가득 플러팅남 ‘99대장’ 캐릭터도 선보여 분위기를 뜨겁게했다. 특히 태연을 향해 “누나 삶 속에 거친 남자가 없었을 것 같다”라면서 저돌적인 플러팅을 이어가 분위기를 달군다. 이후 두 게스트의 인생 첫 받아쓰기가 시작되고, 나선욱은 ‘먹찌빠’ 프로그램 멤버답게 아무도 듣지 못한 음식 이름을 적어 폭소를 안긴다. 이호철은 한 박자 느린 반응 속도, 산수에 약한 모습 등으로 김동현에 거울 치료를 선사하고, 급기야 김동현이 이호철의 과외 선생님으로 변신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관심 받는 것을 은근히 즐기는 묘한 매력도 포복절도를 자아낼 전망이다.한편 이날 받쓰에서는 키와 한해가 저력을 드러낸 가운데, 강한 멘탈의 소유자 김동현이 스튜디오를 비명 짓게 한 역대급 사건의 주인공으로 등극한다. MC 붐은 설 맞이 특별한 힌트로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신·구조어 퀴즈’가 출제된다. 우스꽝스러운 오답을 내놓는 도레미에게 줄 특별한 선물이 공개돼 열기를 끌어올린다. 문세윤은 김동현을 겨냥한 파이터 버전 오답 퍼레이드를 쏟아내며 선물을 노린다. 나선욱 역시 오답 파티에 동참하는 한편 감미로운 플러팅으로 심쿵을 유발한다. 이호철과 문세윤의 쫄깃한 신경전도 큰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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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뉴진스, ‘제38회 골든디스크’ 나란히 대상…”영광스럽고 뿌듯” [종합]

그룹 뉴진스와 세븐틴이 ‘2024 골든어워즈’ 대상을 차지했다. ‘38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만디리’가 지난 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가수 성시경과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진행을 맡았다.음반 대상과 디지털 음원 대상은 각각 세븐틴과 뉴진스에게 돌아갔다. 미니 10집 ‘에프엠엘’로 음반 대상을 수상한 세븐틴은 “데뷔 10년 차가 됐는데 지치지 않고 달려와 준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서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부상으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정한은 언급하며 “함께 오면 좋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멤버들끼리 ‘정상을 보고 달려가자’고 말했던 것 같은데 최고의 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뿌듯하다. 모든 무대에 최선을 다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대상 가수가 된 만큼 2024년에도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금도 새 앨범을 만들고 있지만 항상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라며 “쉽지 않지만 한 발짝씩 나아가게 해주는 캐럿(팬덤명)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세븐틴은 이날 음반 부문 본상,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또 유닛 부석순이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차지하면서, 4관왕을 달성했다. 뉴진스는 ‘디토’로 음원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뉴진스는 “믿기지 않고 놀랍다. 영광이다”라며 “민희진 어도어 대표님은 우리에게 있어 최고의 멘토이고 우리를 위해 힘써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버니즈(팬덤명)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며 “여러분이 주시는 엄청난 지지가 우리의 한 해를 빛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노래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무대를 할 때마다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그런 노래들을 많이 가지고 오겠다. 지금처럼 즐겨주시라”고 했다. 뉴진스는 음원 부문 대상 주인공뿐 아니라 음원 본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음반 본상은 제로베이스원, 르세라핌, 아이브,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에스파, NCT DREAM,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수상했다. 디지털 음원 본상은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부석순, 박재정, 세븐틴,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지수, 정국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팝 아티스트상은 스트레이 키즈가 받았다. 스트레이 키즈는 “스테이(팬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힘입어 올해도 꼭 소중한 추억을 담아보고 싶다”며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사랑받아 기쁘다. 다음 앨범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했다. 신인상은 제로베이스원,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수상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이 영광 잊지 않고 꼭 열심히 달려 나가는 제로베이스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전속계약 분쟁 등의 이유로 소속사 어트랙트와 갈등을 빚다가 홀로 복귀한 멤버 키나는 “이렇게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어트랙트 식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나를 일어나게 해준 분들은 팬들”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 ‘제38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만디리’ 수상자 ▲음반 대상=세븐틴(에프엠엘)▲디지털 음원 대상=뉴진스(디토)▲글로벌 K팝 아티스트상=스트레이 키즈▲음반 본상=제로베이스원, 르세라핌, 아이브,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에스파, NCT DREAM, 방탄소년단(BTS)정국▲디지털 음원 본상=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부석순, 박재정, 세븐틴,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지수, 정국▲인도네시아 팬스 초이스 with 만디리=투모로우바이투게더▲제작자상=민희진 어도어 프로듀서▲신인상=제로베이스원, 피프티 피프티▲벅스 페이보릿 골든디스크 인기상=임영웅, 블랙핑크 지수▲넥스트 제너레이션=보이넥스트도어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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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발라’ 온다…성시경, 오늘(19일) 가을 시즌송 ‘잠시라도 우리’ 발매

가수 성시경이 가을 시즌송으로 가요계에 돌아온다.성시경은 19일 싱글 '잠시라도 우리'를 발매하며 대중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는 명품 발라더로 돌아온다. 지난 2021년 5월 정규 8집 앨범 'ㅅ(시옷)'을 내놓은 후 2년 5개월 만에 본캐릭터인 '성발라'로 선보이는 곡으로 명품 감성 발라드를 예고한다.가을의 애잔한 분위기에 한껏 심취되게 만드는 감성 짙은 역대급 명품 발라드 곡이라는 점에서 두터운 팬층부터 다양한 연령의 리스너들까지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전망이다. 이에 성시경표 발라드를 주목해야 하는 기대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성발라'가 돌아왔다! '독보적 음색''잠시라도 우리'는 제이팝을 연상시키는 간결하고 담백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이별 직후의 감정을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로 담담하게 풀어냈다.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이 곡 전체를 감싸고 잔잔하면서도 애절한 프렛리스 베이스가 어우러져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준다.두 번의 티저 영상을 통해 예고됐듯 성시경표 발라드는 마치 듣는 사람이 이별을 겪는 듯한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가슴이 먹먹해지는 아련함을 선사한다. 성시경의 전매특허인 감미로우면서도 독보적인 음색까지 느낄 수 있어 리스너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성시경표 전매특허 명곡 발라드의 귀환!성시경은 '거리에서', '내게 오는 길', '넌 감동이었어', '두사람', '너의 모든 순간', '희재' 등 수많은 인기 명곡들을 통해 명실상부 가요계 대표 발라더로서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잠시라도 우리'에 담아낸 곡의 퀄리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잠시라도 우리'는 전주 없이 성시경의 목소리를 주축으로 시작하는 인트로로 곡의 감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탄탄하게 전개되는 기승전결의 구조가 성시경과 나얼의 유니크한 음색과 만나 완성도 높은 컨템포러리 발라드가 탄생됐다.#성시경X나얼X안효섭X천우희, 역대급 초호화 라인업!성시경의 역대급 가을 시즌송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히트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해 곡의 품격을 높였다. 브라운아이즈 멤버,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솔로 싱어송라이터 등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통해 실력파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한 나얼이 가창과 작곡으로 함께했다. 개성 강한 킬링 보이스로 가요계를 대표하는 두 아티스트가 만났다는 점에서 이별 발라드 명곡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임창정의 '그때 또 다시',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변진섭의 '숙녀에게', '너에게로 또 다시',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 등을 통해 고품격 감성 터치와 완벽한 필력을 자랑해온 박주연이 다시 한 번 성시경의 싱글 '잠시라도 우리' 가삿말을 완성시켰다.'잠시라도 우리' 뮤직비디오에는 대세와 대세의 만남으로 연일 화제를 모았던 배우 안효섭과 천우희가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별을 경험한 연인으로 출연해 몰입도를 높이는 명품 열연으로 곡이 지닌 애틋한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 이처럼 성시경의 싱글 '잠시라도 우리'는 사랑했던 연인이 이별의 시간을 보내다가 더욱 진하게 밀려드는 슬픔을 받아들이는 현실을 그려낸 명품 발라드로 담담해서 더 애절하게 다가오는 곡인 만큼 올 가을 감성을 촉촉하게 자극할 전망이다.독보적인 해석력과 감미롭고 섬세한 보이스로 가요계 대표 발라더로 입지를 다져온 성시경이 선보일 K대표 발라드가 리스너들의 공감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편 '잠시라도 우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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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X안효섭, 성시경 ‘잠시라도 우리’ MV서 만난다

배우 천우희, 안효섭이 가수 성시경의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호흡을 맞춘다.13일 성시경 소속사 측에 따르면 오는 19일 발매되는 성시경의 새 싱글 ‘잠시라도 우리’ 뮤직비디오 남녀 주인공으로 천우희와 안효섭이 출연한다.천우희와 안효섭의 특급 만남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보여줄 그림 같은 비주얼과 내공 깊은 열연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이 명품 연기로 그려낼 색다른 시너지가 ‘잠시라도 우리’를 기다리는 리스너에게 보는 즐거움과 진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잠시라도 우리’는 사랑했던 연인이 이별 후에도 여전히 피어나는 아련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곡이다. 성시경이 지난 2021년 5월 여덟 번째 정규 앨범 ‘ㅅ’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곡이다.한편 ‘잠시라도 우리’는 오는 19일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13 09:48
뮤직

안신애, 피네이션과 전속 계약 체결...21일 신곡 발매 [공식]

가수 안신애가 피네이션과 한 식구가 됐다.피네이션은 지난 14일 오후 7시 공식 SNS를 통해 새 아티스트 영상을 공개, 안신애와의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노래를 부르는 안신애의 모습이 담겨있다. 안신애는 소울풀한 음악을 직접 피아노로 연주하며 남다른 보컬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영상 말미에는 ‘뉴 아티스트 안신애’라는 문구와 함께 새 앨범 발매 일정 ‘2023.09.21.’까지 담겨있어 더욱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안신애는 2014년 그룹 바버렛츠로 데뷔, 오랜 기간 언더씬에서 인정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특히 안신애는 프로듀서로서 박정현, 성시경, 헤이즈, 이하이, 휘인, 김세정, 태연, 적재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음악 작업을 해 왔다. 또 최근 발매된 화사 ‘아이 러브 마이 바디’에도 메인 작사·작곡가로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앞서 피네이션은 공식 SNS에 새 아티스트에 대한 힌트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가수 성시경부터 린, 스텔라장, 음악감독 강승원, 노영심, 선우정아 그리고 싸이까지 직접 나서 더욱 흥미를 높인 상황. 주인공이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 안신애로 밝혀지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처럼 안신애는 피네이션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색깔의 아티스트로, 과연 어떤 음악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피네이션과 동행하게 된 안신애는 오는 21일 새로운 음악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15 08:51
산업

[2023 K포럼] "K아트 콜라보 기회 무궁무진, 기업-작가 연결 채널 절실"

콘텐츠와 푸드, 뷰티에 이어 새롭게 한류 열풍을 예고하는 분야가 있다. 모든 창작 활동의 뿌리이자 영감이 되는 K아트(예술)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대표 아티스트와 전문가들은 K아트가 콜래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에 제약이 없으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고 입을 모았다.팝 아티스트 찰스장과 배우 겸 미술 작가 황보라 씨, 박민경 글로벌아트어드바이저, 명지윤 경남제약스퀘어 팀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린 '2023 K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K아트의 콜래보 기회를 모색했다. 좌장은 신승훈·성시경·나윤권 등과 작업하며 한국 발라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이 맡았다.최근 한류 인기와 더불어 K아트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찰스장은 "예전에는 한국 자체를 모르는 분들이 많았는데 최근 해외 아트페어에 갔더니 인스타그램 팔로잉을 했다며 먼저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다"며 "SNS 채널이 있다 보니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더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박민경 어드바이저 역시 "한국의 역량 있는 작가를 먼저 찾는 등 해외와의 상호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미국 출장을 가면 과거 중국이나 일본 출신과 반겨주는 차이가 크지 않았는데, 지금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손부터 잡으며 현지 아트씬은 어떤지 물어보는 등 관심이 뜨거워진 걸 전방위로 느낀다"고 했다. 그렇다면 K아트는 어떤 분야와 협업해야 수익을 극대화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 예술은 소수 마니아들의 영역이라는 인식 때문에 변화의 속도는 느리지만 적용 가능한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는 분석이다.찰스장은 삼성과 뚜레쥬르, 쌤소나이트 등 기업 협업 사례로만 보면 국내 톱 수준의 아티스트다. 그는 "단순히 패션 등 특정 물건이 아니라 음악 자체와도 협업할 수 있다"며 "다양한 분야로 나아갈 수 있으며 작가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신을 홍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다만 "해외와 한국 작가들을 중간에서 연결하는 채널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국민 비타민' 레모나와 찰스장의 '해피 하트'가 만난 것이 대표적인 K아트 콜래보 성공 사례다.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독점 판매한 '레모나 핑크 하이볼'은 초도 물량 20만캔이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흥행에 힘입어 미국과 이스라엘, 호주, 태국, 베트남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명지윤 경남제약스퀘어 홍보팀장은 "아트라는 건 고차원적이라 대중이 다가가기 어렵다"며 "순수미술을 하는 작가 일부는 기업과의 협업에 학을 떼기도 하지만 찰스장은 흔쾌히 제안을 수락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K아트의 주요 마케팅 수단은 SNS이지만,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부작용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진단이다.한때 미대 진학을 꿈꿨던 황보라 작가는 "말도 안 되는 거짓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등 특히 연예인들을 겨냥한 사례가 많은데 이것이 잘못 연결되면 K브랜드 자체도 비호감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콘텐츠 제작의 책임감을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12 07:00
연예일반

‘대상’ 방탄소년단 4관왕→아이브 3관왕… 4세대 걸그룹 신인상 싹쓸이 [37회 골든디스크]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 아이브가 ‘골든디스크 어워즈’ 대상 주인공이 됐다.7일 오후 8시(한국시간) 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가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서 개최됐다. 이다희, 성시경, 박소담, 닉쿤이 MC를 맡았다.1986년 개최된 골든디스크어워즈는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을 선정, 결산하는 무대다. 이번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은 아이브가 차지했다. 멤버 안유진, 리즈, 이서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해 장원영, 가을, 레이만 무대에 올랐다. 먼저 가을은 “올해 시작부터 값진 상 받아 기쁘고 영광이다. 함께 하지 못한 멤버들이 있다. 마음만큼은 하나니까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이 자리를 빌려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 우리가 단기간에 값진 상을 받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행복한 한 해였다. 그만큼 불안했던 마음이 있었다. 그 불안함을 겁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하는 아이브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아이브는 신인상,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에 이어 대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음반 부문 대상은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이날 대표로 참석한 제이홉은 “이렇게 방탄소년단 멤버 중 하나로 수상소감을 하러 나왔다.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방탄소년단의 미래를 응원하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감사하고, 겸손하게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제이홉은 “지난 10년간 함께해준 아미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여담이지만 군대에 간 진을 제외하고 멤버들과 술 한잔을 했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다시 멤버들이 모여서 이 자리를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을 그려보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음반 부문 대상과 본상, 틱톡 인기상과 제이홉이 수상한 타이 팬즈 서포트 위드 바오지 부문까지 총 4개 부문을 휩쓸며 4관왕을 달성했다. 신인상은 아이브와 르세라핌, 뉴진스가 수상하며 ‘4세대 걸그룹’ 파워를 증명했다. 음반 본상은 엔하이픈, NCT 드림, NCT 127, 블랙핑크,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NCT, 방탄소년단이, 음원 본상은 뉴진스, 임영웅, 아이브, 김민석, (여자)아이들, 박재범, 싸이, 빅뱅이 수상자로 호명됐다.이하 ‘골든디스크 어워즈’ 수상자 명단 ▲음반 부문 대상=방탄소년단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아이브 ▲아티스트 오브 디 이어=싸이 ▲모스트 파퓰러 아티스트(최고 인기 가수상)=스트레이키즈, (여자)아이들▲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방탄소년단 ▲베스트 프로듀서=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서현주 PD ▲베스트 퍼포먼스=세븐틴 ▲타이 팬즈 서포트=제이홉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윤하, 비오 ▲타이 케이팝 아티스트=세븐틴 ▲베스트 그룹=트레저 ▲베스트 알앤비 힙합=빅나티 ▲베스트 앨범(음반 본상)=엔하이픈, NCT 드림, NCT 127, 블랙핑크,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NCT, 방탄소년단 ▲베스트 디지털 송(음원 본상)=뉴진스, 임영웅, 아이브, 김민석, (여자)아이들, 박재범, 싸이, 빅뱅 ▲신인상=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2023.01.0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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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추] ‘스위치’와 ‘그 자리에 그 시간에’ 운명의 추를 돌릴 수 있다면

영화를 보면 자연스레 어떤 노래 한 곡이 떠오를 때 있죠. 영화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가 마치 내 이야기 같아서이기도 하고 영화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메시지가 어떤 곡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일 때도 있고요. 러닝타임 내내 귓가를 울리던 노래 한 곡을 ‘자음추’(자연스럽게 음악 추가)에서 소개합니다. ‘살아가며 순간들 마다 얼마나 많은 일들이 우연이라는 이름에 빛을 잃었는지.’ 2006년 발표된 성시경의 ‘그 자리에 그 시간에’는 이런 노랫말로 시작한다. 서로 다른 곳에 태어나 살던 두 사람을 사랑으로, 이별로 이끈 여러 순간을 호출하며, 이 곡은 사실 그 모든 순간이 우연이 아니라 어떠한 선택이 만든 운명 같은 순간이었다고 노래한다. 4일 개봉하는 영화 ‘스위치’ 역시 선택에 대한 영화다.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인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과거 자신이 했던 선택과 180도 다른 삶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만약 그때 내가 다른 결정을 했다면 내 삶이 달라졌을까’라는 것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하는 생각이다. 박강은 과거의 선택과 다른 결정을 내린 뒤 펼쳐진 인생을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고, 이를 통해 새로운 깨달음과 성장을 이룬다. 한 마리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듯 우리가 내리는 그날그날의 선택이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전부 알 수 없다. 마음을 먹고 과거로 돌아가도 결국 이전과 같은 선택을 내릴 수도, 다른 선택을 내린다 해도 결과적으로 바뀌는 일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한 번은 얻고 싶은 것이 또 한 번의 기회. ‘스쳐 지나갔다면 다른 곳을 봤다면 만일 누군가 만났더라면 우린 사랑하지 않았을까요’, ‘그 말을 참았다면 다른 얘길했다면 우린 이별을 피해 갔을 것 같나요’라는 ‘그 자리에 그 시간에’의 물음을 ‘스위치’ 속 박강은 확인해볼 기회를 얻었다. 이 기회를 통해 박강은 무엇을 얻고, 또 어떤 성장을 이룰까. 사람은 결국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와 미련을 안고 살게 마련이다. ‘삶을 되돌려 보고 싶다’는 누구나 가질만한 욕망을 따뜻한 공감대로 풀어낸 ‘스위치’가 관객들이 앞으로 내디딜 발걸음에 작은 길잡이가 돼줄 수 있지 않을지. 4일 개봉. 12세 관람가. 113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1.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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