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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요즘 뭐 봐?] 웨이브의 신박한 선택 ‘내 이름은 김삼순 2024’…클래식 K드라마의 부활

“누구 맘대로? 누구 맘대로 김희진이야? 난 삼순이가 좋다고 그랬지?” 한라산 정상에서 김삼순(김선아)이 “난 김삼순이 아니라 김희진”이라고 외치자 현진헌(현빈)이 소리친다. 세상 사람들은 삼순이라는 이름을 놀리고 그래서 어떻게든 개명을 하려 애써왔지만, 그게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등장하면서 꾹꾹 눌러 쓴 개명신고서를 김삼순은 결국 찢어버린다. 그때 김삼순이 찢은 건 단지 다른 이름을 갖고 싶다는 욕망만이 아니었을 게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누군가의 잣대와 시선 때문에 부정해왔던 그 마음 또한 김삼순은 찢어버렸다. 2005년 방영됐던 드라마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이 2024년 감독판으로 리마스터링해 돌아와서도 공감을 주는 이유는 이 작품이 꺼내놓은 메시지가 시대를 관통하고 있어서다. BTS가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있는 그대로의 너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일관된 메시지로 전 세계 청춘들의 마음을 꿰었던 것처럼, 최근 웨이브가 ‘뉴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기존 16부작을 8부작으로 리마스터링해 내놓은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의 메시지는 여전히 현재에 공명한다. 그만큼 이 작품이 얼마나 시대를 앞서 있던가를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그 메시지가 캐릭터로 응축되어 있는 김삼순이라는 인물은 이 작품을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빠져들게 만드는 중심축이다. 파티셰로서 자기 이름을 내 건 ‘삼순이 케이크’(samsuni cake) 가게를 여는 게 꿈이지만 드라마 마지막까지 그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또 미국에서 돌아온 현진헌과 재회해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이어가지만 드라마는 쉽게 그 사랑을 결혼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지금이야 꽉 막힌 해피엔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는 시대지만, 당시로서는 이런 엔딩 또한 파격적이었을 게다. 당시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자주 로망으로 등장했던 건 일과 사랑 모두를 쟁취하는 거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은 애초부터 ‘러브 유어셀프’를 주제로 하고 있는 작품인지라, 이런 막연한 판타지가 진정한 해피엔딩일 수 없었다. 그보다는 불안한 미래와 불만족스러운 현재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던 김삼순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마무리가 진짜 해피엔딩이었다. ‘열심히 케이크를 굽고 열심히 사랑하는 것.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나 김삼순을 더 사랑하는 것.’ 김삼순의 엔딩 내레이션에 담긴 것처럼. 시대를 훌쩍 앞서간 김삼순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 때문인지, 이를 리마스터링한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역시 반응이 폭발적이다. 웨이브에 의하면 공개 당일 신규 유료가입견인 1위 콘텐츠에 올랐고, 추석 연휴에도 현재 방영 중인 ‘굿파트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에 버금가는 시청 시간을 누적했다고 한다. 또 이 새로운 뉴클래식 버전과 더불어 2005년 원작에 대한 관심 또한 동반상승하는 효과까지 나왔다고 한다. 물론 2005년과 2024년 사이의 간극이 느껴지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이를 테면 당시 남자주인공들의 클리셰에 가까운 ‘버럭 캐릭터’는 지금의 달라진 감수성으로 보면 결코 매력으로 보이지 않는다. 당시만 해도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김명민), ‘외과의사 봉달희’의 안중근(이범수) 같은 버럭 캐릭터들이 남자주인공으로 등장했고, 그 버럭하는 모습조차 눌러버리는 여자 주인공의 매력이 부각되곤 했다. 또 착한 남자보다는 나쁜 남자 캐릭터가 더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현진헌 같은 캐릭터는 너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인물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를 한 번 보면 끝까지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건 바로 이 시대를 앞서간 김삼순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를 200% 표현해낸 김선아의 연기다. 김선아는 실로 김삼순이 그의 페르소나처럼 여겨질 정도로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가진 털털한 매력을 한껏 꺼내놨다. 작품 속 김삼순이 그러했던 것처럼, 김선아 역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김삼순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마음껏 펼쳐 놓았던 것이다. 여러 모로 웨이브가 시도한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첫발로서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는 앞으로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이어질 이 프로젝트의 기대감을 높여놓았다. ‘미사 폐인’을 낳았던 이 작품 속 무혁(소지섭)과 은채(임수정)는 또 어떤 새로운 흥미로운 재해석을 불러 일으킬까.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9.30 05:45
연예일반

최재림, 18살 연상 박칼린과의 열애설 밝힌다…“만나 볼래요?”(‘라스’)

배우 최재림이 18살 연상 박칼린 음악감독과의 열애설 입장을 밝힌다. 박칼린과의 열애설에 부모님이 보인 반응까지 화끈하게 공개했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15일 오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김도현, 김남희, 티파니 영, 최재림이 출연하는 ‘배우 보석함’ 특집으로 꾸며진다.이날 최재림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힘을 잔뜩 주고 왔다”라며 존재감 작정한 활약을 예고했는데, 작품 속 캐릭터와 상반된 모습에 MC 장도연은 “깃털처럼 가벼운 모습이 반전 매력”이라고 말했다고.예능에서 보기 어려운 최재림은 ‘라스’에 출연한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묻자 “’라스’는 나와야죠”라는 답변으로 MC들의 환심을 샀다. 그는 시작부터 연예계 ‘닮은꼴 부자’라며 팬들만 아는 ‘공연계 소지섭’으로 불린다고 어필했는데, 김구라는 “그렇게 가리면 쌍꺼풀 없는 사람들은 웬만하면 다 소지섭이야”라고 ‘팩폭(팩트 폭력)’을 날려 폭소를 안긴다.최재림은 티파니 영과 함께 오디션 합격의 문이 높기로 유명한 뮤지컬 ‘시카고’에 남자 주인공 빌리 플린 역으로 캐스팅된 것과 관련해 비하인드를 전한다. 티파니 영은 “뮤지컬 감독님들 사이에서도 전 세계 빌리들은 최재림의 ‘이것’ 때문에 망했다고 이야기한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유발한다.최재림은 지난해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추상은(임지연)의 쓰레기 남편인 김윤범으로 출연했는데, 당시 드라마 ‘더 글로리’의 뜨거운 인기로 ‘임지연 버스’에 탈 수 있었다고. 그러나 알고 보면 버스 탑승은커녕 임지연의 신들린 연기 때문에 피해를 본 사연을 토로했는데, 무슨 일인지 궁금해진다.그런가 하면, 실제로도 마당이 있는 집에서 혼자 살고 있는 최재림은 지난해 ‘나 혼자 산다’에서 일상을 공개해 박칼린 감독과 남다른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최재림은 박 감독에게 빨래 세탁까지 부탁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남자의 자격’에 보컬 트레이너로 출연했을 당시 26세였다는 그는 18살 연상인 박 감독과 열애설에도 휩싸인 바 있어 더욱 이들의 관계에 관심이 쏠렸다.김국진은 “’남격’ 출연하던 합창단의 3분의 2는.. 여기까지만 얘기할게”라는 말로 호기심을 일으켰는데, 최재림은 ‘라스’ MC들의 뜨거운 반응에 “선생님, 어떻게 저 만나 볼래요?”라며 공개 구혼(?)까지 했다고. 박칼린과의 열애설 진실부터 최재림의 존재감 작정한 활약 등은 오늘 1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5 15:47
연예일반

소지섭, 11년만 누아르 액션… 넷플릭스 ‘광장’ 주인공 확정

소지섭이 11년 만에 누아르 장르로 돌아온다. 27일 넷플릭스는 ‘광장’ 출연진을 공개했다. 배우 소지섭부터 허준호, 안길강, 이범수, 공명, 추영우, 조한철, 차승원, 이준혁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스스로 아킬레스 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누아르 액션이다. 소지섭이 기준을, 이준혁이 기석을 맡았다. 기석은 자신이 몸담은 조직을 기업으로 키워내 전무 자리에 오르지만 죽게 된다. 무엇보다 소지섭이 영화 ‘회사원’ 이후 11년만에 누아르 액션으로 복귀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기준이 속한 조직의 수장 이주운은 허준호가, 경쟁 구도에 있는 조직의 수장 봉산은 안길강이 맡는다. 구봉산의 후계자인 준모는 공명이, 주운의 아들이자 검사인 금손은 추영우가 연기한다. 조직이 저지른 사건 현장의 뒷처리와 마무리를 담당하는 엔클린 대표로 기석의 죽음에 관계된 성원은 이범수가 책임진다. 또 두 조직의 공존을 위해 존재하는 김선생은 차승원이 연기한다.연출은 ‘통 메모리즈’ 등을 만든 최성은 감독이 맡았으며, 구체적인 공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7 17:15
연예일반

[단독] ‘전역 ’공명, ‘광장’으로 복귀..소지섭과 액션 호흡

배우 공명이 군 복무를 마치고 새 드라마 ‘광장’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4일 연예계에 따르면 공명은 최근 ‘광장’ 출연을 확정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공명은 지난달 13일 약 1년 6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여러 차기작을 검토하던 중 ‘광장’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결정했다는 후문.‘광장’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 앞에서 벌어진 서울의 패권을 다투는 싸움에서 살아남은 두 조직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인공이 한 조직의 행동대장이 된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웹툰 연재 당시 시원한 그림체와 빠른 전개로 호평을 얻었기에 드라마 제작 소식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앞서 소지섭이 먼저 출연 소식을 전했다. 소지섭에 이어 공명까지 출연 소식을 전하면서 ‘광장’에 대한 관심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명은 ‘광장’에서 지금껏 보여줬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공명은 지난 2013년 배우 서강준, 강태오, 유일, 이태환과 함께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했다. 이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 드라마 ‘혼술남녀’, ‘멜로가 체질’, 영화 ‘극한직업’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공명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 ‘20세기 소녀’, ‘킬링 로맨스’ 등 입대 전에 촬영했던 작품들이 군 복무 기간 중에 개봉하면서, 군백기(군대+공백기)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 바 있다.한편 ‘광장’은 올 하반기 모든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4 14:10
드라마

강경헌 ‘닥터로이어’ ‘환혼’ ‘헌트’ 작품마다 인생캐 갱신

배우 강경헌의 활약이 돋보인다.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에서는 탐욕의 끝을 보여준 국회의원으로, tvN 주말드라마 ‘환혼’에서는 반전의 키를 지닌 매혹적인 왕비로, 영화 ‘헌트’에서는 정우성(김정도 역)의 아내로 강한 인상을 남긴 강경헌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미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명품 연기를 보여주며 명실공히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한 강경헌은 지난 7월 종영한 ‘닥터로이어’에서 소름 끼치는 연기력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가 돼 돌아온 한이한(소지섭 분)과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 금석영(임수향 분)이 펼치는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 ‘닥터로이어’에서 윤미선 역을 맡은 강경헌은 ‘닥터로이어’의 핵심 사건을 긴장감 있게 이끌어 가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했다. 또한 섬뜩한 표정과 냉소적인 미소로 등장할 때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지난 28일 종영한 ‘환혼’에서는 살벌한 연기력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의 찬사까지 받아냈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강경헌은 정체를 숨기고 있던 비밀스러운 캐릭터를 매혹적인 매력과 함께 입체화 했고, 특히 극 후반부에 보여준 열연은 배우 강경헌의 재발견이라는 평까지 이끌어냈다. ‘환혼’을 통해 강경헌은 판타지 장르까지 완벽하게 소화, 장르를 가리지 않는 명품 배우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강경헌의 활약은 스크린에서도 계속됐다.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헌트’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인 것.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짧은 순간이지만 심도 있는 감정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강경헌의 열연에 수많은 카메오들 중에서도 강경헌을 최고의 신 스틸러로 꼽는 관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강경헌은 안방극장은 물론 스크린에서까지 명품 연기를 이어가며 작품마다 인생캐를 갱신했다. 장르가 강경헌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대세 배우로서 우뚝 선 강경헌의 행보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30 17:47
연예일반

힐링드 ‘우영우’ 되고 장르물 ‘닥터로이어’ ‘인사이더’ 안되네

K드라마의 필살기 장르극이 안방극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닥터로이어’, ‘인사이더’ 등 장르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21일 CJ ENM이 발표한 7월 첫째 주(4∼10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 집계에서 드라마 ‘닥터로이어’와 ‘인사이더’는 각각 드라마 부문 8위와 9위에 머물렀다. 이 순위에서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가 예상대로 1위를, tvN 환혼은 2위를 기록했다.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11.7%(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거센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없이 무거운 분위기의 장르물 MBC ‘닥터로이어’, JTBC ‘인사이더’ 등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닥터로이어’와 ‘인사이더’는 나락으로 떨어진 남자 주인공이 부패 권력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는 공통점이 있다. ‘닥터로이어’의 한이한(소지섭 분)은 복지부 장관 내정자 구진기(이경영 분)에게 맞서고, ‘인사이더’의 김요한(강하늘 분)은 부패한 부장 검사 윤병욱(허성태 분)에게 반격한다. 두 드라마 모두 작품 자체로는 장르물의 문법을 충실하게 따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악이 명확하게 대비되고, 소지섭과 강하늘이 각각 주연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장르물은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악에 맞서 싸우는 히어로가 통쾌함을 주기도 하지만 최근 시청자들은 차라리 판타지 속의 희망찬 세상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이 팍팍해지다 보니까 희망적인 세상을 보고 위로받고 싶어하는 추세가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화제성 1, 2위의 ‘우영우’와 ‘환혼’은 유쾌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신입 변호사의 성장을 통해 힐링을 전하고, ‘환혼’은 도술을 사용하지만 어설프기만 한 두 주인공이 시도 때도 없이 투닥대며 웃음을 안긴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영화 ‘범죄도시’처럼 무적인 주인공을 내세우거나 ‘우영우’처럼 판타지를 섞어서 현실을 부드럽게 매만진 작품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영우’를 비롯한 휴먼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시청자가 희망에 목말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장르물은 정서적 고갈이 심하다”고 덧붙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21 10:43
연예일반

‘닥터로이어’ 스토리 뒤흔들 초강력 스포 공개

‘닥터로이어’ 소지섭이 충격 진실을 알게 된다.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가 반환점을 돌며 더욱 강력한 전개를 시작한다. 의료 소송 전문 변호사가 되어 돌아온 한이한(소지섭 분)이 의사 면허까지 회복하며, 구진기(이경영 분)와의 전면전을 예고한 것이다. 주인공 한이한은 촉망받는 천재 흉부외과 의사였다. 탁월한 실력과 손놀림으로 죽음 직전까지 간 환자를 수없이 살려냈고, 국내 최고로 꼽히는 반석병원 흉부외과장 자리에 최연소로 올랐다. 미래를 약속한 사랑하는 연인 금석영(임수향 분)이 있었고, 금석영의 동생도 직접 심장 이식 수술을 통해 살려냈다. 그런 그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구진기 때문이다. 그만큼 한이한에게 구진기는 반드시 무너뜨려야만 하는 원수이다. 이에 한이한은 구진기가 수장으로 있는 반석병원 관련 의료 소송들을 변호하며 구진기를 압박하고 있다. 또 다른 목적으로 구진기의 약점을 찾는 의문의 남자 제이든 리(신성록 분), 하나뿐인 동생 죽음의 비밀을 밝히려는 검사 금석영과 손을 잡고 구진기의 숨통을 조여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30일 ‘닥터로이어’ 제작진이 9회 본방송을 하루 앞두고 초강력 스포를 공개했다. 한이한이 전혀 몰랐던 과거의 충격 진실을 알게 된다는 것. 특히 이 진실은 이후 한이한의 복수는 물론 ‘닥터로이어’ 전체 스토리를 뒤흔들고도 남을 만큼 강력하고 충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9회는 7월 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30 17:38
드라마

'닥터로이어' 소지섭-신성록-임수향, 손 잡을까 등 돌릴까

'닥터로이어' 소지섭, 신성록, 임수향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서로 손을 잡을까, 등을 돌릴까. MBC 금토극 '닥터로이어'가 중반부에 접어들며 스토리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것. 이에 따라 지난 18일 방송분 시청률도 6.9%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6%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여 이후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닐슨코리아) 시청자 몰입도를 치솟게 한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각기 다른 욕망으로 움직이는 주인공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이다. 5년 전 모든 것을 앗아간 구진기(이경영)를 향한 복수를 위해 내달리는 한이한(소지섭), 한이한을 이용해 구진기와의 비즈니스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제이든 리(신성록), 5년 전 동생 죽음의 진실을 밝히려는 금석영(임수향). 이들 3인은 상황에 따라 힘을 합치기도, 대립각을 세우기도 한다. 이들의 관계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는 반응. 이런 가운데 24일 '닥터로이어' 제작진이 7회 방송을 앞두고 이들 3인의 관계 변화를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은 반석원 펜트하우스에서 마주한 한이한, 제이든 리, 금석영의 모습을 담고 있다. 반석원은 5년 전 한이한과 금석영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든 사건이 발생한 장소이다. 이곳 반석원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에는 현재 제이든 리가 머물고 있다. 이들 3인에게는 가장 위험한 동시에, 가장 안전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이한, 제이든 리, 금석영 세 사람의 의미심장한 표정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듯 표정에서 감정을 감춘 것. 대체 이들이 만나 무슨 대화를 나눈 것인지, 이것이 이후 스토리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이와 함께 아슬아슬 팽팽한 기싸움과 긴장감이 오가는 상황을 텐션 있게 표현한 세 배우의 연기력이 기대를 더한다. '닥터로이어' 백미로 꼽히는 폭풍 전개와 몰입도 중심에는 소지섭, 신성록, 임수향 세 배우의 치밀하고 임팩트 있는 연기가 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안방극장에 쫄깃한 재미를 선사할 '닥터로이어' 7회는 오늘(2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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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로이어' 의문·컴백·충격·광기 심장 쫄깃 美친 엔딩법칙

'닥터로이어'는 엔딩 맛집 드라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극이다. 의학물과 법정물이 결합된 스토리를 폭풍 같은 전개로 그려내 호평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매회 긴장감을 극으로 끌어올리며 몰입도에 방점을 찍는 엔딩이 극찬을 이끌었다. 이에 시청자의 심장을 쿵 하고 때린 네 번의 강력 엔딩을 되짚어보자. ◆ 1회 의문엔딩-소지섭, 갑자기 나타난 심장에 대혼란 주인공 한이한(소지섭 분)은 반석병원의 촉망받는 천재 흉부외과의이자 ‘유령의사’였다. 반석병원장 구진기(이경영 분) 아들 구현성(이동하 분) 대신 VIP 환자들의 수술을 책임지기 때문. 그런 한이한이 결혼을 약속한 연인 금석영(임수향 분) 동생의 심장 이식 수술에 성공한 날 밤, 구진기의 호출을 받고 수술실로 향했다. 그곳에는 의미심장한 표정의 구진기와 함께 심장 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정체불명의 환자, 누구 것인지 모를 심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아무도 몰랐다. 이 심장이 한이한의 운명을 한순간에 바꿀 것이라고는. 강력한 의문과 기대가 치솟은 엔딩이었다. ◆ 2회 컴백엔딩-모든 걸 잃은 소지섭, 5년만 변호사로 컴백 1회 엔딩의 정체불명 심장 이식 수술로 인해 한이한은 모든 것을 잃었다. 연인도, 의사 면허도, 행복한 미래도, 하나뿐인 어머니도 잃었다. 이후 5년의 세월이 흘렀다. 연인과 동생을 잃은 금석영은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가 되어 반석병원 의사의 의료과실 재판을 맡았다. 그런데 재판에 변수가 발생했다.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반석병원 의사가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진 것. 그때 한이한이 법정 문을 열고 들어섰다. 피고인의 변호사로. 한이한의 짜릿한 복수 서막이 오른, 강력한 엔딩이었다. ◆ 3회 충격엔딩-복수심 불타는 소지섭, 의뢰인 김형묵 죽음에 충격 한이한은 5년 전 거짓 증언으로 자신의 뒤통수를 친 동료 의사 박기태(김형묵 분) 변호를 맡았다. 의료과실 누명을 쓴 박기태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5년 전 위증을 밝혀내는 것이 한이한이 계획한 복수의 첫 단계였기 때문이다. 한이한은 최선을 다해 박기태를 변호, 재판의 분위기를 뒤집었다. 최종 선고 하루 전, 박기태는 구치소에서 불시의 습격을 당해 사망했다. 박기태의 시체를 확인한 순간, 한이한은 5년 전 구치소에 수감된 자신에게 구진기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박기태의 죽음과 구진기가 연관 있음을 직감했다. 이후 한이한의 복수심에 기름을 붓는 충격 엔딩이었다. ◆ 4회 광기엔딩-소지섭 맞이하는 광기의 신성록, 소름 돋는 핏빛 미소 한이한이 반석병원과 구진기를 향한 복수를 시작한 가운데, 베일에 싸인 남자 제이든 리(신성록 분)가 나타났다. 구진기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제이든 리는 비밀이 많고 치명적인 인물. 제이든 리는 구현성의 연인 임유나(이주빈 분)를 불러내 의문의 약물을 복용하게 했다. 잠시 후 한이한은 급한 연락을 받고 제이든 리가 있는 펜트하우스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피를 흘린 채 정신을 잃은 임유나, 괴기스러운 미소를 짓는 제이든 리가 있었다. 냉정한 한이한과 광기 어린 제이든 리. 두 남자가 마주하며 긴장감이 폭발한 엔딩이었다. 매회 강력한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는 '닥터로이어'. 한이한과 제이든 리가 본격적으로 얽히며 더욱 쫄깃하고 휘몰아칠 것을 예고한 '닥터로이어' 5회는 1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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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로이어', 왜 의사와 변호사일까

'닥터로이어'는 의학드라마이자 법정드라마다. 6월 3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될 MBC 새 금토극 '닥터로이어'는 드라마 데뷔작 '미스터 기간제'로 시청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장홍철 작가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을 통해 극강의 긴장감을 안겨준 이용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처음 '닥터로이어'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예비 시청자들이 주목한 것은 드라마 제목이었다. '닥터(의사)와 로이어(변호사)'가 합성된 제목이 인상적인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한 것.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개의 전문직종이 어떻게 합쳐진 것인지, 이 드라마가 다루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왜 제목이 '닥터로이어'인지 등 다양한 궁금증의 반응이 쏟아졌다. 사실 이 같은 질문들의 해답은 의학드라마와 법정드라마가 결합된 '닥터로이어'의 독특한 장르에 있다. 주인공 소지섭(한이한 역)은 '에이스 칼잡이'로 불리는 천재 외과의사지만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잃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런 그가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가 되어 돌아와 자신을 무너뜨렸던 사람들을 향해 날카로운 복수의 칼날을 겨누는 것이 가장 큰 스토리 줄기다. 극 중 주인공 소지섭의 롤러코스터 같은 운명이 펼쳐지는 주요 무대가 수술실과 법정이다. 자연스럽게 '닥터로이어'에는 의학드라마 요소, 법정드라마 요소가 동시에 담길 수밖에 없다. 이런 의미에서 스토리와 주인공 한이한 캐릭터를 가장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임팩트 있게 담아낸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의학드라마, 법정드라마 모두 높은 긴장감과 몰입도를 자랑하는 장르로 손꼽힌다. 그런 두 장르가 합쳐진 '닥터로이어'의 파급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직관적이고 강렬한 제목처럼, 시청자를 단숨에 끌어당길 드라마 '닥터로이어'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몽작소 2022.05.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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