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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vs수영…소녀시대→배우, 선의의 경쟁 [줌人]

2세대 아이돌 대표 주자인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와 수영이 배우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져가고 있다. 가수 출신 배우들이 연기력 논란의 꼬리표를 떼지 못했던 것도 옛말이다. 윤아와 수영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갈수록 배우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터라 주목된다.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데뷔해 K팝의 부흥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제시카의 탈퇴로 인한 멤버 변화 등 여러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정규 7집 ‘FOREVER 1’을 발매하면서 변함없는 우정과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타의 아이돌 그룹처럼 이들 가운데 몇몇 멤버들은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윤아와 수영의 최근 행보와 활약이 눈길을 끈다. 먼저 윤아는 소녀시대 멤버들 중 일찍이 배우로 활동하면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데뷔 전인 2004년과 2007년 각각 동방신기 ‘마법의 성’, 슈퍼주니어 ‘Marry U’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짤막한 연기를 선보이더니 소녀시대 데뷔와 동시에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이듬해 ‘너는 내 운명’의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최고 시청률 4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배우 임윤아’로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당시 중장년층의 시청자에겐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아닌, 극중 캐릭터 이름인 새벽이로 불리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후 소녀시대가 가수로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중에도 윤아는 드라마 ‘신데렐라맨’, ‘사랑비’, ‘총리와 나’, ‘허쉬’ 등에 출연하고, 영화 ‘공조’로 스크린 데뷔한 뒤 천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수영 또한 소녀시대 데뷔 연도인 2007년 드라마 ‘못말리는 결혼’을 시작으로 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 ’38 사기동대, 영화 ‘순정만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차곡차곡 넓혀갔다. 다만 윤아와 수영은 소녀시대 멤버로 함께 활동했으나, 배우로서는 다소 다른 행보를 걸어왔다. 윤아는 데뷔 초부터 주연 자리를 꿰차며 타이틀롤을 맡은 반면, 수영은 크고 작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그렇다 보니 한동안 대표할 만한 흥행작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수영은 영화 ‘걸캅스’에서 양장미 역을 맡아 맛깔나는 연기력을 선보였고 이를 계기로 관계자들 눈에 더욱 띄기 시작했다. 이후 배역의 크기를 점차 늘려갔다. 올해 상반기 윤아와 수영은 모두 흥행작을 탄생시키며, 배우로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윤아는 지난 6일 종영한 JTBC ‘킹더랜드’를 자체 최고 시청률 13.8%까지 끌어올렸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정통 로맨스에 도전했는데 그동안 대중에게 사랑 받은 러블리한 매력이 한껏 발산했다. 윤아는 극중 천사랑으로 분해 구원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이준호와 로맨스를 그려나가는 동시에, 주체적으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입체성을 더했다. 이에 높은 시청률뿐 아니라 첫방송 후부터 6주 연속 이준호에 이어 화제성 순위 2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수영은 배우 전혜진과 모녀 스토리를 신선하고 파격적으로 담아낸 ENA ‘남남’에서 주연을 맡으며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 은미(전혜진)와 쿨한 딸 진희(수영)의 한집 살이를 그리는 내용으로, 수영은 엄마 역할의 전혜진과 앙숙처럼 티격태격하지만 그 밑바탕에 담긴 끈끈한 가족애를 자연스러운 연기로 선보이면서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1.2%로 시작한 시청률은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최근 회차 6회는 최고 4.8%까지 치솟으며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올해 윤아와 수영은 배우로서 대략 15년차를 맞이했다. 둘은 이제 소녀시대 팀 활동보다는 배우로서 자신들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윤아와 수영은 연기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된다. 단지 유명세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각자 배우로서 매력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캐스팅되고 있다”면서 “두 사람은 같은 그룹 출신으로서 언제나 비교선상에 있을 수밖에 없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배우로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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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 中걸그룹 오디션 탈락?…소속사 “확인 불가” [공식]

배우 추자현이 중국 걸그룹 재데뷔 오디션에서 탈락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8일 추자현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일간스포츠에 “추자현의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탈락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시나연예에 따르면 추자현이 지난달 출연한 망고TV ‘승풍2023’ 네 번째 공연에서 탈락했다는 추측이 돌았고, 이내 탈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시나연예는 최근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도 중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베이징에 왔지만 갑작스럽게 출연이 무산됐다면서 한한령을 추자현 탈락의 근거로 삼기도 했다.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추자현이 패자부활전에도 참가하지 않은 채 ‘승풍2023’에서 하차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5월 6일부터 방영된 ‘승풍2023’은 2020년 첫 방송된 중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승풍파랑적저저’의 네 번째 시즌이다. 30세 이상 여성 연예인이 걸그룹 데뷔를 위해 경연을 펼치는 내용으로 시즌1에서는 미쓰에이 출신 지아가, 시즌3에는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추자현과 경연을 벌이는 시즌4에는 에프엑스 출신 엠버가 출연했다. 추자현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SBS ‘아내의 유혹’ 중국판 ‘회가적 유혹’(2011)에서 장서희 역할인 주인공 ‘린핀루’를 맡아 중국에서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한편 중국에서는 2016년 사드 배치 후 촉발된 ‘한한령’(한국 콘텐츠 제한)이 최근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후 다시 시작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뒤 중국 측의 한국 기업 상대 제재 기류가 감지됐기 때문이다.실제 정용화는 중국 유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아이치이’의 새 오디션 프로그램 ‘분투하라 신입생 1반’에 출연이 예정됐지만, 중국 누리꾼들이 국가광파전시청국(광전총국)에 정용화의 출연을 반대하는 민원을 넣어 최종 불발됐다.또 앞서 안젤라 베이비, 우주소녀 출신 성소 등 마카오에서 개최된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를 관람한 연예인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사태도 발생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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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메이커’도 터졌다! 넷플릭스 부활, 해결사 된 K콘텐츠

역시 K콘텐츠만한 해결사가 없다. ‘퀸메이커’가 전 세계 12개국의 넷플릭스 톱10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 시청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 후 3일간 기록한 시청시간은 1587만 시간. 이는 넷플릭스 톱10 TV 비영어권 부문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19일(한국 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넷플릭스의 전 세계 구독자는 175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의 예상치인 200만~240만 명에는 미치지 못 했으나 10년 만에 처음으로 구독자 감소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고무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분기별 구독자는 지난해 1분기 20만 명, 2분기 97만 명이 각각 줄었다.그러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다시 구독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배경에는 K콘텐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보고서에서 실적을 견인한 콘텐츠로 ‘더 글로리’ 등 한국 작품 여러 편을 꼽았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올해 오리지널 신작 가운데 비영어권 최고 히트작이다. 넷플릭스 서비스 기간 전체를 통틀어 봐도 비영어권 TV 부문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공개돼 비영어권 글로벌 1위에 올랐던 ‘길복순’ 역시 효자 콘텐츠로 소개됐다. 넷플릭스는 ‘길복순’의 후속작도 추진할 계획이다.2021년 공개돼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 이후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는 넷플릭스 등 OTT에서 효자 콘텐츠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는 기대작들이 줄줄이 기대 이하 성적을 냈던 지난해와 비교해 ‘더 글로리’ 이후 ‘피지컬: 100’,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길복순’ 등이 연이어 히트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이 같은 좋은 분위기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K예능에 집중, 연말까지 7편 이상의 한국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 기획부터 방영까지 5개월 이내에 이뤄지는 미드폼 콘텐츠도 도전, 색다른 시도를 하게 됐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창작자 분들의 제작 속도와 능력, 한국 콘텐츠가 갖고 있는 기본적 퀄리티가 있기에 가능한 시도였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한국 콘텐츠에 해결사 활약을 기대하는 건 비단 넷플릭스뿐만이 아니다. 디즈니+는 올해 공개될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컨퍼런스 자리에서 효자 콘텐츠로 K팝 관련 영상물과 K드라마를 언급했다. 제시카 캠 엔글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지난해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됐던 방탄소년단 콘텐츠들이 크게 성공했다고 자평하며 “K팝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더 많이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슈가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등이 론칭돼 팬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빠른 제작 속도와 평균 이상을 담보하는 퀄리티, 거기에 세계 곳곳에 있는 충성 팬들까지. K콘텐츠는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계속해서 글로벌 OTT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퀸메이커’로 다시 한 번 증명된 K콘텐츠의 힘. 그 성공 신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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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폭행 언급부터 스필버그 디스까지… ‘95회 아카데미’ 말말말

농담에 성역은 없었다. 진행을 맡은 지미 키멜은 재치 있는 농담으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흔들었다. 시상자와 수상자들도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깊이 있는 수상 소감으로 인상 깊은 장면을 남겼다.13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미국 유명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사회자로 시상식을 이끌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그만큼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지난해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 후보였던(최종 수상) 배우 윌 스미스가 시상자로 오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일이 있었다.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를 두고 농담을 하는 것에 분개해서다. 연출된 상황인가 싶어 다들 어리둥절한 채 바라봤으나 실제상황이었다. 이 일로 윌 스미스는 10년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진행자 지미 키멜은 오프닝 멘트에서 이 일을 언급하며 “여러분 모두 안전하셔야 하고 나도 안전해야 한다”며 “이 극장에 계신 분들이 쇼가 진행되는 동안에 만약 폭력을 행사하신다면 90분 동안 발언할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다. 진지하게 드리는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측하지 못 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폭력이 발생했을 때는 작년처럼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가만히 앉아계시기 바란다”는 뼈 있는 농담도 덧붙였다.시상자는 전년도 수상자가 하는 게 보통. 하지만 윌 스미스는 지난해 폭행 사건으로 참석이 금지돼 여우주연상을 받은 제시카 차스데인이 남우주연상을 대신 시상했다.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은 영화 ‘더 웨일’에서 272kg의 거구 찰리를 연기한 브렌든 프레이저였다. ‘미이라’ 시리즈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었던 브렌든 프레이저는 ‘더 웨일’에서 역대급 연기를 보여주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브렌든 프레이저는 “멀티버스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라며 올해 시상식의 다크호스였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멀티버스 콘셉트를 차용했다.이어 “30여년 전에 영화 업계에 뛰어들었는데 솔직히 쉽지 않았다. 그 당시에는 감사하지 못 했던 것들이 있다. 이렇게 인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지미 키멜은 또 이날 시상식에 후보로 오른 여러 배우 및 감독들을 언급하며 농담을 쏟아냈다. 지미 키멜은 ‘아바타: 물의 길’의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상에 오르지 못 한 것을 두고 “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감독상 후보에 올리지 않은 거냐. 여성이라 그런 거냐”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한 해라 할 수 있다”고 언급,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이 같은 말처럼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다양성이 엿보였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키 호이 콴이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양자경은 아시아계 최초로 여우주연상에 이름을 올렸다.지미 키멜은 또 후보에 오른 작품들 가운데 전작의 후속인 ‘탑건: 매버릭’, ‘아바타: 물의 길’ 등을 언급하며 “할리우드가 아이디어 고갈에 시달리는 것 같다. 스티븐 스필버그도 자신에 대한 영화를 만들지 않았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파벨만스’로 작품상, 감독상 등에 노미네이트 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올해 90세인 존 윌리엄스는 ‘파벨만스’로 음악상 후보에 올랐다. 최고령 오스카 후보 기록이다. 지미 키멜은 “지난 60년간 오스카 후보에 오른 분”이라며 윌리엄스를 호명한 뒤 “올해 90살인데 아직까지 살아계시다. 디즈니 다음으로 가장 많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랐는데, 그 횟수가 무려 53회에 달한다. 수상은 5차례인데 그렇게 좋은 성과라 할 순 없겠다”며 웃었다.마블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상에 후보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다만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안젤라 바셋은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 영화로 의상상을 받은 루스 E. 카터는 “아카데미가 이렇게 슈퍼 히어로와 흑인 여성들을 인정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블랙 팬서’ 시리즈에서 장군 오코예 역을 맡은 다나이 구리라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OST인 리한나의 ‘리프트 미 업’ 무대를 소개하며 지난 2020년 세상을 떠난 배우 채드윅 보즈먼을 추모했다. ‘블랙 팬서’의 주인공 블랙 팬서로 크게 인기를 얻은 채드윅 보즈먼은 대장암 투병 끝에 숨졌다.다나이 구리라는 “채드윅의 강력한 예술성과 매력, 비교불가능한 인간성은 우리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자취를 남겼다. 채드윅은 와칸다의 국왕 티찰라를 잘 표현했다. 희망을 보여주고 우리를 보호할 자로 선택됐다. 그의 유산은 미래 세대를 위해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와칸다어로 “왕이시여, 감사합니다”라고 그를 기렸다. 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2019년 벌어진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폭동’이라 표현해 오스카 초대 철회 청원까지 불거졌던 배우 견자단은 예정대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OST 무대를 소개하며 “매일 우리는 새로운 선택을 마주하고, 어느 길로 갈게 될지는 알기 어렵다. 하지만 어디로 갈지 알기 위해 멀티버스를 점프하거나 또는 모든 멀티버스를 경험할 필요가 없다는 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주제곡 ‘디스 이즈 어 라이프’(This is A Life)가 알려준다. 우린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디스 이즈 어 라이프’ 무대에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 스테파니 수가 올랐다. 리한나 역시 둘째를 임신한 상태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주제곡 ‘리프트 미 업’을 열창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3 15:16
드라마

[OTT위크] ‘섹스 앤 더 시티’ 17년 후 ‘앤드 저스트 라이크 댓’ 국내 첫 공개

2000년대를 풍미한 미드의 화려한 귀환이다. 웨이브가 ‘섹스 앤 더 시티’의 후속작 ‘앤드 저스트 라이크 댓: 섹스 앤 더 시티’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뉴욕에 사는 3040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섹스 앤 더 시티’는 센세이션한 패션과 위트 있는 대사로 인기를 끌며 시즌6까지 제작됐다. 이번에 나온 ‘앤드 저스트 라이크 댓’은 그로부터 17년 후 50대가 된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 분), 샬럿(크리스틴 데이비스 분), 미란다(신시아 닉스 분)의 삶을 그린다. 어느덧 중년 여성이 된 세 친구는 복잡한 삶의 문제들을 마주하고 있다.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캐리는 과감한 입담을 따라가기 어려워한다. 가정을 꾸리고 있는 샬럿은 딸의 성 정체성 변화가 낯설다. 석사 과정을 위해 뒤늦게 대학에 들어간 미란다는 혹여라도 시대에 뒤떨어질까 전전긍긍한다. 이들은 더 이상 ‘섹스 앤 더 시티’에서의 트렌디한 뉴요커가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세 친구는 ‘앤드 저스트 라이크 댓’(그냥 그렇게)이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담담히 변화한 삶을 받아들이며 나아간다. 세월이 흐르며 많은 것이 변했지만, 여전히 새로운 사랑과 우정을 발견하는 이들의 모습이 밝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오리지널 감독과 배우진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 ‘앤 저스트 라이크 댓’은 HBO 맥스 시리즈 중 방송 당시 가장 높은 퍼스트뷰를 기록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주인공들의 케미에 향수를 자극하는 ‘앤드 저스트 라이크 댓’은 웨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0.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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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꿈 애플이 이뤘다… ‘코다’ OTT 첫 아카데미 작품상[종합]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은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들의 면면을 크게 바꿔놨다. 28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축소돼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빌리 아일리시, 비욘세 등 굵직한 팝스타들의 축하 공연과 약 3년 만에 돌아온 호스트 시스템으로 북적하게 치러졌다. 올해 시상식에서 크게 눈에 띄었던 건 바로 넷플릭스 등 OTT 작품의 강세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OTT는 영화를 소비하는 주요 매체로 완전하게 자리를 잡았다. 작품상 후보 10작품 가운데 무려 5 작품이 OTT 작품이라 ‘어떤 작품이 수상해도 OTT 작품이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을 정도.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디즈니+)는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으로 장편다큐멘터리상을 받았고, 애플TV 플러스가 제작한 ‘코다’ 역시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각색상 등을 받으며 선전했다. ‘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인 루비 로시(에밀리아 존스)가 짝사랑하는 마일스(퍼디아 월시)를 따라간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기쁨과 숨겨진 재능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처음으로 작품상을 거머쥔 OTT 작품이 됐다. 넷플릭스가 꿨던 오랜 꿈을 애플TV가 먼저 이룬 것이다. 당초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파워 오브 도그’는 감독상 수상에 그쳤다. 이로써 ‘코다’는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3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웠던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은 영화 ‘타미 페이의 눈’의 제시카 차스테인이었다. '타미 페이의 눈'은 1970~1980년대에 남편 짐 베이커(앤드류 가필드)와 세계적인 종교 방송망과 테마파크를 세운 TV 전도사 타미 페이 베이커의 흥망성쇠와 구원을 다룬 작품이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 작품에서 타미 페이 베이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트로피를 받은 뒤 제시카 차스테인은 함께 여우주연상 부문에서 경쟁한 크리스틴 스튜어트,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올리비아 콜맨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여러분과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 자체가 내게는 큰 영광이었다”고 인사했다. 또 ‘타미 페이의 눈’을 연출한 마이클 쇼월터에게 “창의성, 사랑, 용기를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차스테인은 또 “요즘 우리는 참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트라우마와 고립을 경험하고 있다. 세상의 많은 사람이 지금 희망을 잃고 외롭다고 느낄 것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가장 높은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내 가족도 영향을 받았다. LGBTQ 커뮤니티의 많은 분이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차별적인 법안이 우리나라에 만연해지고 있고 사람들을 갈라놓고 있다. 폭력, 증오 범죄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전 세계에서 다치고 있다”며 “이런 시기를 지나며 나는 타미를 생각하고 그가 어떻게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했는지를 생각한다. 그의 연민을 원칙으로 삼아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테러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 방송을 보고 외롭고 고립됐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무조건적으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의 정체성 그대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여 큰 박수를 받았다. 윌 스미스는 3번의 도전 끝에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개봉과 함께 HBO의 OTT 서비스인 HBO맥스에서 함께 공개된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윌 스미스는 무대에서 “리차드 윌리엄스는 맹렬하게 가족을 보호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내 삶의 이 시점, 이 순간에 나는 너무 감동으로 벅차다. 내가 이런 시기에 이런 역을 할 수 있었던 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 인생에서 내 사람들을 사랑하고 보호하고 그들을 위해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명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때로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학대를 감내해야 하기도 하고 자신에 대한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 또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과 일을 하면서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를 지어야 할 때도 있다”면서 “나는 일종의 통로가 되고 싶다. 사랑의 통로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테니스선수 비너스 윌리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를 언급하며 “윌리엄스 자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내가 우는 건 상을 받아서가 아니다. 모든 분에게 빛을 내리는 이 순간이 벅차기 때문”이라고 인사했다. 한국 배우나 작품은 안타깝게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들지 못 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미나리’의 윤여정이 남우조연상 부문 시상자로 나서 한국 영화 팬들을 반갑게 했다. 윤여정은 “엄마가 내게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을 잘 들었어야 했다”며 “작년에 내가 내 이름이 제대로 발음되지 않는 것에 대해 한마디를 했는데, 그것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 같다. 올해 남우조연상 후보들을 보니 발음하기 쉽지 않더라. 용서를 구해야 할 것 같다”는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남우조연상의 영광은 영화 ‘코다’의 트로이 코처에게 들어갔다. 청각장애인인 코처의 이름을 윤여정은 수화로 호명했다. 자리에 앉은 배우들은 농인식 박수(양 손의 손목을 좌우로 돌리는 형태)를 보냈다. 코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지금은 우리의 순간”이라는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남겼다.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이휘태가 출연한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역시 한국의 영화 팬들을 반갑게 했다. 이 영화는 당초 부산에서 촬영될 예정이었으나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며 히로시마로 로케이션지를 옮겼다. 작품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서 수상했다. 하마구치류스케 감독은 무대에서 한국 배우들을 비롯한 출연진의 이름을 호명하며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할리우드의 역작 ‘대부’는 올해로 공개 50주년을 맞았다. ‘대부’의 50주년을 기념한 쇼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진행됐다. 팝스타 디디가 무대에 올라 ‘대부’의 50주년을 축하하며 기념 쇼를 소개했다. ‘대부’를 연출한 프란시스 포드 포콜라 감독을 비롯해 전설적인 배우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가 무대에 오르자 시상식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쳤다. 프란시스 포드 포콜라 감독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와준 두 친구에게 감사하다. 50년 전에 시작한 프로젝트를 기념하러 올 수 있어서 기쁘다. 많은 전설적인 동료들이 함께해줬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모두 호명하기에 시간이 모자라서 두 명에게만 감사하겠다. 한 명은 내가 여러 번 이미 감사 인사를 한 마리오 푸조다. 다른 한 명에게는 한 번도 감사를 표하지 못 했다. 그의 참여와 결정 덕분에 이 영화가 가능했다. 로버트 에번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007 제임스 본드’ 60주년 기념 쇼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볼거리였다. 시상식에서는 1대 제임스 본드를 비롯해 가장 최근 본드인 다니엘 크레이그까지 ‘007 제임스 본드’의 역사를 훑어보는 헌정 영상이 상영돼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007’ 시리즈는 1962년 ‘007 살인번호’를 시작으로 모두 25편의 시리즈를 만들어내며 할리우드를 비롯해 전 세계 영화계에서 사랑받았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끝으로 제임스 본드에서 내려오게 됐다. 다음 제임스 본드는 누가 될지도 영화계의 관심사다. 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끈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OST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의 첫 라이브 무대도 펼쳐졌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콜롬비아의 마법의 힘을 가진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전 해에 발표된 미국 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작품상, 감독상, 주연상 등 23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리스트 작품상=코다 남우주연상=윌 스미스 여우주연상=제시카 차스데인(타미 페이의 눈) 남우조연상=트로이 코처(코다) 여우조연상=아리아나 데보스(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감독상=제인 캠피온(파워 오브 도그) 각본상=케네스브래너(벨파스트) 각색상=시안 헤더(코다) 촬영상=그레이그플레이저(듄) 편집상=조 워커(듄) 미술상=듄 의상상=제니 비번(크루엘라) 분장상=타미 페이의 눈 음악상=한스짐머(듄) 주제가상=노 타임 투 다이(007 노 타임 투 다이) 음향상=맥 루스, 마크 맨지니, 테오 그린, 더그헴필, 론 바렛(듄) 시각효과상=듄 국제장편영화상=드라이브 마이 카 장편애니메이션상=엔칸토: 마법의 세계 단편애니메이션상=더 윈드쉴드 와이퍼 단편영화상=더 롱 굿바이 장편다큐멘터리상=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 단편다큐멘터리상=더 퀸 오브 바스켓볼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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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회 아카데미] 제시카 차스테인 여우주연상 "모든 후보들 사랑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은 제시카 차스테인이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제시카 차스테인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번 여우주연상 부문은 후보부터 쟁쟁했다. '타미페이의 눈' 제시카 차스테인, '로스트 도터' 올리비아 콜맨, '페러럴 마더스' 페넬로페 크루즈,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 니콜 키드먼, '스펜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후보에 올랐다. '타미페이의 눈'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폴 넬슨, 니콜 퍼르나 등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모든 후보 여러분 사랑한다. 함께 거론되는 거 자체가 큰 영광이다"라며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창의성, 사랑, 그리고 용기를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셨다. 분장 담당 분들도 감사하다. 제작자도 감사하다. 협업자이자 함께 연기한 앤드류 가필드 사랑한다. 내 안의 최고를 끌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소신을 밝히기도. 그는 "요즘 우리는 참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트라우마와 고립을 경험한다. 세상의 많은 사람이 지금 희망을 잃고 외롭다고 느낄 거다. 자살이 가장 높은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 내 가족도 영향을 받았다. 성소수자 커뮤니티 등 많은 이는 굉장히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차별적인 법안이 우리나라 미국에 만연해지고 있고 사람들을 갈라놓고 있다. 폭력, 증오 범죄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전 세계에서 다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런 시기를 지나며 저는 타미를 사랑하고 타미가 어떻게 사랑을 보여주었는지 생각한다. 그의 원칙으로 우리가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을 시상하는 자리다. 전 해에 발표된 미국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과 그 밖의 업적에 대해 논하며,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이 배우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작품상·감독상·주연상 등 20여 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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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데블, MCU에서 블랙 위도우와 만날까… 찰리 콕스 “섹시하다”

배우 찰리 콕스가 데어데블과 블랙 위도우의 만남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찰리 콕스는 최근 현지 매체 코믹북닷컴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데어데블’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찰리 콕스는 2015년 처음으로 제작돼 시즌 3까지 나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데어데블’에서 주인공 데어데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찰리 콕스가 연기한 이 캐릭터는 최근 큰 사랑을 받은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도 등장하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결합을 보여줬다. 찰리 콕스는 데어데블이 MCU 시리즈에 계속해서 등장했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블랙 위도우를 언급했다. 블랙 위도우는 MCU의 주 배경인 국제안보기구 쉴드의 요원이자 어벤져스 멤버다.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했다. 데어데블과 블랙 위도우는 만화책에서 몇 번 데이트를 즐겼으나 결국 맺어지지 않는 커플로 나온다. 블랙 위도우는 만화책에서 데어데블과 함께 다니다 자신이 사이드킥이 될 것을 염려해 그의 곁을 떠나 어벤져스로 돌아갔다. 찰리 콕스는 “나는 블랙 위도우를 정말 좋아한다. 특히 데어데블과 블랙 위도우 사이의 일들에 관심이 많다. 두 사람의 관계는 정말 재미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나한테는 두 캐릭터의 관계가 섹시하면서도 흥미롭다”면서 MCU에서 데어데블과 블랙 위도우가 만나기를 희망했다. 찰리 콕스가 출연한 ‘데어데블’을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됐던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아이언피스트’, ‘디펜더스’, ‘퍼니셔’ 등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종료됐다. 오는 16일부터 미국 디즈니플러스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된다. 2022.03.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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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최민식 '카지노' 등 2022년 라인업 공개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가 한국 콘텐츠 '카지노'(가제)를 포함해 'Anita 감독판', 'Taiwan Crime Stories', 'A Life Long Journey' 등 2022년 디즈니+ 한국 및 아태지역 신규 콘텐츠 라인업 중 일부를 6일 공개했다. 제시카 캠-엔글(Jessica Kam-Engle)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지난 APAC 콘텐츠 쇼케이스와 신규 작품들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면서,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아시아 콘텐츠와 문화적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디즈니는 앞으로도 최고의 콘텐츠에 지속 투자하고, 아태지역 내 우수한 창작자 및 스토리텔러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들이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제작을 앞두고 있는 한국 드라마 '카지노'가 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된다. 디즈니+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카지노'는 카지노 왕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로, 배우 최민식과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만나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한국 외 아태지역 신규 라인업으로는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그린 특별 5부작 'Anita 감독판'이 2월 2일부터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동양의 마돈나’로 알려진 고(故) 매염방은 상징적인 여성 아티스트이자, 아시아 전역에 걸친 열렬한 팬 층을 바탕으로 홍콩 칸토팝 음악계를 변화시킨 가수이자 배우다. 각 회차 당 45분으로 구성된 'Anita 감독판'은 홍콩 슈퍼스타 장국영과의 동료애, 연애사 등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개인사와 여러 히트곡을 담았다. 렁록만(Longman Leung) 감독이 연출하고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빌콩(Bill Kong) 프로듀서가 제작하며, 고천락(Louis Koo), 왕단니(Louise Wong) 등 유명 배우진이 출연한다. 이 밖에도, 2019년 중국 최고 문학상 중 하나인 마오둔문학상 수상작을 기반으로 제작된 중국 드라마 'A Life Long Journey'를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국 노동자 계층의 주인공과 그의 가족이 여러 세대에 걸쳐 경험하는 많은 사회적 변화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뇌가음(Lei Jia-Yin)과 송가(Song Jia)가 출연한다. 심리 스릴러 시리즈인 'Taiwan Crime Stories'는 지난 11월 제작에 돌입한 오리지널 작품으로, 4건의 실제 사건에 기반해 살인, 성범죄, 사기 등 범죄 사건들을 12부에 걸쳐 파헤치는 시리즈이다. 대만의 칼필름스(CALFILMS), 홍콩의 식스티 퍼센트 프로덕션(Sixty Percent Productions) 및 헐리우드 수상 감독 론 하워드(Ron Howard)와 프로듀서 브라이언 그레이저(Brian Grazer)가 설립한 이매진 엔터테인먼트(Imagine Entertainment)가 공동 제작하며, 봉소악(Rhydian Vaughan), 시백우(Patrick Shih), 사이먼 수에(Simon Hsueh), 림여희(Allison Lin), 프레데릭 리(Frederick Lee), 왕백걸(Wang Po-Chieh) 등이 출연한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아태지역 콘텐츠는 2022년과 내년에 걸쳐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될 예정이며, 공개 여부 및 시점은 서비스 지역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디즈니는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로컬 콘텐츠 및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으로, 오늘 발표한 타이틀 외에도 한국 콘텐츠를 포함한 추가 라인업은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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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4' 키아누 리브스 "트리니티 다시 보고 몇번이나 울었다"

18년 만에 네오와 트리니티가 만난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라나 워쇼스키 감독)'으로 다시 돌아온 주인공 키아누 리브스가 인터뷰를 통해 '매트릭스'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이야기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토마스 앤더슨, 네오가 20년 뒤에 어떤 무술을 하게 될지 상상하는 건 정말 재미있는 일"이라며 "'매트릭스: 리저렉션'의 액션은 '존 윅'과는 확실히 달랐다"고 밝혔다. 그는 "유도의 던지기 기술은 쓰지 않았다. 캐릭터의 예전 싸움 방식과 비슷하게 약간만 변형했고 아주 훌륭했다"고 자신했다. 또 "지난 3부작에서 같이 일했던 타이거 첸 후, '존 윅'으로 함께한 에릭 브라운과 오랜 시간 훈련했다"며 "동양식 무술과 서양식 액션을 조합한 접근법으로 만들어진 액션은 일종의 '하드 앤 소프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인 캐릭터에 대해서는 "지난 3부작에서 네오는 현실 세계와 매트릭스를 연결해주는, 인간과 기계 세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고 평화를 바라던 캐릭터로 훌륭한 결말을 맞았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이어 "이번 영화는 토마스 앤더슨에게 일어난 이야기 전체의 일부이면서 네오와 트리니티의 완벽한 합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리 앤 모스와의 재회에 대해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캐리와 함께 하는 시간은 참 소중하다. 다시 만난 우리는 예전과 너무나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동시에 본질적으로 똑같은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네오와 트리니티가 맞이하는 감동적인 순간에서는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해 몇 번이나 울어버린 적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43층 건물에서 자연광으로 촬영한 장면을 위해 두 배우는 약 한 달간 일주일에 며칠씩 훈련을 했고, 3미터 높이의 컨테이너에서 시작해 10미터, 15미터까지 높이를 올려 뛰어내리는 연습을 했다. 이런 준비 과정을 거쳐 172미터 높이 건물에서 12번의 실험과 스턴트 연기자들이 24번의 리허설을 한 후 두 배우가 액션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18년 만에 돌아온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인류를 위해 운명처럼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가 더 진보된 가상현실에서 기계들과 펼치는 새로운 전쟁을 그린다. 부활, 부흥을 뜻하는 부제 리저렉션(Resurrections)처럼 더욱 거대한 스케일과 압도적인 액션 스타일을 통해 새로운 전설의 부활, 오락영화의 새로운 부흥을 예고한다. 키아누 리브스, 캐리 앤 모스와 함께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제시카 헨윅, 닐 패트릭 해리스, 조나단 그로프, 프리앙카 초프라,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합류했다. 오는 22일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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