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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뉴진스 ‘어도어 가처분 인용’ 이의신청 심문기일 비공개 진행

그룹 뉴진스가 법원의 어도어 제기 가처분 인용에 불복해 낸 이의신청 심문기일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뉴진스 멤버 5명의 가처분 이의신청 심문기일을 연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가처분 심문기일이 방청 허용되는 공개 심문으로 진행된 반면, 이날 심문기일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지난달 21일 민사합의 50부는 지난 1월 6일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인용했다. 이로 인해 뉴진스의 독자 활동은 홍콩 컴플렉스콘을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됐다.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첫 번째 변론기일에서도 양측은 상반된 입장을 펼쳤다. 뉴진스 측 법률 대리인은 합의 의사가 없음을, 어도어 측 법률 대리인은 합의 의사가 있다고 했다. 이들의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은 오는 6월 5일에 진행된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새 활동명 ‘NJZ’로 독자 활동에 나섰다. 그러자 어도어는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 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지난해 12월 3일 뉴진스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8 19:30
산업

'티메프 미정산 사태' 구영배 등 경영진, 첫 재판서 혐의 부인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 첫 재판에서 구영배 큐텐 대표 등 그룹 경영진이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이영선 부장판사)는 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구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관련자 10명의 첫 번째 공판을 열었다.구 대표 측은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검사 측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구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기재 행위는 회사 운영 과정에서 경영 판단에 의해 행한 행위고, 예상 못 한 결과가 이어졌지만 횡령, 배임 같은 형사적 책임 대상으로 평가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사실관계 및 법리적 측면에서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단 취지로 부인한다"고 밝혔다.류광진 대표 측 변호인도 "티몬 이사직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구 대표가 전체적으로 주도한 이 사건에 대해 검찰 공소사실과 같은 죄를 부담하도록 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류화현 대표 측 변호인 역시 "공소사실은 대부분 피고인이 대표가 되기 전에 이뤄져 종결된 행위"라고 주장했다.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이사, 김효종 큐텐테크 대표, 이시준 전 큐텐테크 재무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과 실무진 7명도 모두 지시에 따라 업무 전달·관리를 했을 뿐이라며 검찰 기소 내용을 부인했다.재판부는 오는 22일 이들에 대한 2차 공판을 열고 검찰과 피고인 측의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양측 입장과 변론 계획 등을 듣겠다고 밝혔다.구 대표와 류화현·류광진 대표 등은 공모해 1조8천500억원 상당의 티몬·위메프 판매자 정산대금 등을 가로채고, 티몬·위메프 등 계열사로부터 대여금이나 컨설팅 비용 등의 명목으로 1천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목적으로 계열사 일감을 몰아줘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총 727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08 16:14
해외축구

레알 내부도 분열? 스페인 매체 “왜 바스케스 고집하는지 의문”…‘LEE 악연’ 포지션 바뀌나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포지션을 두고 선수단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린다는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8일(한국시간) “레알 내부에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왜 발베르데를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구단 내 일부 인사들은 발베르데가 오른쪽 측면에서의 출전 기회를 더 늘렸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올 시즌 레알은 부실한 측면 수비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레알의 공식전 패배는 단 2패. 그런데 지난 5일 발렌시아와의 홈 경기에선 1-2로 패하며 어느덧 시즌 10패째를 올렸다. 리그에선 리그 2위(승점 63)에 머물렀고, 1위 바르셀로나(승점 67)와의 격차가 승점 4로 벌어졌다.경기 내내 영향력이 적은 측면 수비수가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애초 레알의 주전 측면 수비수는 페를랑 멘디와 다니 카르바할이다. 하지만 멘디는 공격력이 약점으로 꼽히고, 카르바할은 장기 부상으로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왼쪽에는 프란 가르시아, 오른쪽에는 루카스 바스케스가 출전하고 있으나 경기력은 기대를 밑돈다. 매체 역시 지난 발렌시아전을 돌아보며 “해당 경기는 레알의 결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기였고, 그 결점은 작지 않다”며 “코치진은 아직 경기력의 열쇠를 찾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동시에 발베르데의 오른쪽 수비 배치를 주장했다. 매체는 “올 시즌 중 경기력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던 것은 중원에서 다니 세바요스가 두각을 나타냈던 시기, 그리고 발베르데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재배치됐을 때뿐”이라고 돌아봤다.매체는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발베르데를 그 자리에 기용했고,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발베르데는 사라졌고, 다시 바스케스가 출전 중이다”며 “최근 몇 경기에선 바스케스를 향한 홈팬들의 야유가 들려오고 있다. 구단 고위층은 발베르데가 그 자리로 복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공교롭게도 레알은 오는 9일 아스널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아스널에는 부카요 사카,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 다양한 측면 공격수가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기존의 수비진을 기용할지, 아니면 다시 ‘풀백 발베르데’ 카드를 꺼낼지가 관심사다. 한편 발베르데는 한국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선수이기기도 하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득점 후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해 논란이 됐다. 이어 2022 카타르 FIFA 월드컵 당시엔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 중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거친 태클을 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08 14:31
해외축구

맨시티 레전드의 새 파트너는 메시 or 호날두?…유력 행선지 너무 많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케빈 더 브라위너의 향후 거취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다. 최근 한 현지 매체는 더 브라위너가 이적할 수 있는 다수의 클럽 후보군을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8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2024~25시즌 뒤 맨시티를 떠나기로 확정했다. 그의 영입을 원하는 클럽은 매우 많다. 더 브라위너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라며 그의 차기 행선지들을 꼽았다.매체가 먼저 언급한 더 브라위너의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다. 매체는 뉴욕 시티, 인터 마이애미, 샬럿FC 등이 더 브라위너 영입에 관심을 가졌거나, 추진 중이라 주장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경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활약 중인 구단이다. 한때 행선지로 꼽힌 샌디에이고 FC도 후보군 중 하나로 꼽혔다.또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역시 더 브라위너의 영입에 관심을 가질 거라 내다봤다. 자금력이 풍부한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등이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 중인 구단. 더 브라위너는 지난해 알 나스르 이적설을 두고 “내 나이에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어야 한다. 경력 말기에 얻을 수 있는 엄청난 수준의 돈이다. 15년 동안 축구했는데, 그보다 큰 금액을 받을 수도 있다”라고 솔직하게 답한 바 있다.끝으로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갈라타사라이·페네르바체(이상 튀르키예) 등도 더 브라위너의 행선지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 브라위너는 지난 2015년 볼프스부르크(독일)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뒤 10년 동안 활약 중이다. 그는 맨시티에서만 공식전 414경기 106골 176어시스트를 올렸다. 이 기간 맨시티는 EPL 6회·잉글랜드 풋볼리그 컵 5회·잉글랜드 축구협회컵 2회 등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트레블(3관왕)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했다. 맨시티가 UCL에서 우승한 건 2022~23시즌이 처음이었다. 김우중 기자 2025.04.08 12:50
해외축구

‘이게 팀이야’ PK 지정 키커 논란 후폭풍…현지 매체 “토트넘, 스쿼드 내 균열 있어”

한 현지 매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두고 “선수단 내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논란이 된 페널티킥(PK)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7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자신의 직위를 지키기 위해선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현재 스쿼드 내에서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매체가 주목한 건 7일 끝난 사우샘프턴과의 2024~25 EPL 31라운드 홈 경기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멀티 골, 마티스 텔의 쐐기 PK 득점을 묶어 3-1로 이겼다. 리그에선 여전히 14위다.문제는 텔의 PK 득점이었다. 토트넘이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존슨이 상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PK를 얻었다. 전반에만 2골을 올린 존슨이 직접 PK를 얻어내기까지 했기에, 그가 해트트릭을 노릴 거란 시선이 많았다.정작 키커로 나선 건 임대생 텔이었다. 텔은 이날 전까지 리그 데뷔 골을 신고하지 못한 상태였다. 컵 대회에서만 1골 올렸을 뿐이다. 중계화면에선 존슨이 ‘해트트릭’을 언급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텔이 오른쪽으로 차 넣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승리를 자축하는 세리머니까지 뽐냈다.다만 이 PK를 두고 현지에서도 화제다. 매체는 “토트넘이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가지기 위해선 모든 선수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스쿼드 내부에서 몇 가지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조명했다.같은 날 브라이언 킹 전 토트넘 스카우트는 매체를 통해 “나는 존슨이 그 PK를 차지 못한 것이 실망스러웠다”며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페널티를 찰 수 없었던 것은 놀라운 일이다. 텔이 그 PK를 차도록 계획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나는 존슨에게 기회를 줬을 것이다. 그는 좋은 경기를 했고, 마무리도 훌륭했다. 그래서 왜 그가 PK를 차지 못했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사건들은 토트넘 선수들 사이에 무언가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주장했다.실제로 존슨은 사우샘프턴전 뒤 “PK를 차고 싶었다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말이 많아지면 분위기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예전에 누군가 내게서 공을 빼앗으려 한 상황을 겪은 적 있는데, 그러면 마음이 복잡해진다. 경기가 사실상 끝난 상황이기에, 누구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불필요한 언쟁을 피하고 싶었다. 결정이 내려졌으니 받아들였다”라고 돌아봤다.한편 토트넘은 오는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4~25 UEL 8강 1차전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08 11:45
프로야구

'규정 위반은 아닌데..' 초유의 피치클록 벤치클리어링, '템포 박살' 고의 지연 어쩌나 [IS 포커스]

지난주 프로야구에선 초유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피치클록' 고의 지연으로 인한 신경전에서 비롯됐다.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대결. KT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SSG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신경전을 벌였다. 1회 말 타석에 들어선 에레디아가 1구 만에 타임을 요청했다. 더그아웃으로 이동해 배트 손잡이에 그립 스틱을 바르며 시간을 지체하자 투구 템포가 꼬인 쿠에바스가 투구 지연으로 응수하면서 신경전이 시작됐다. 쿠에바스가 피치클록을 위반한 건 아니었다. 규정상 투수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25초 안에만 공을 던지면 된다. 쿠에바스는 시간을 어기지 않았지만 템포가 평소보다 느렸다. 이에 에레디아가 한 차례 더 타임을 요청했다. 이강철 KT 감독이 항의했다. 이번엔 에레디아가 타석에 들어선 뒤에도 타격 자세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투수의 투구 지연을 유발했다는 주장이었다. 에레디아도 규정을 위반하진 않았다. 타석당 타자의 타임아웃 횟수는 최대 2회이고, 타자는 피치클록 8초 전까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뒤에도 완벽하게 타격 준비 자세를 취하지 않아 이강철 감독의 지적을 받았다. 문제는 3회에 발생했다. 이번엔 에레디아가 조금 더 노골적으로 피치클록 시간을 모두 채우고 타석에 들어섰다. 10초를 남기고 타석에 들어선 뒤 나머지 2초 동안 타격 준비에 나섰다. 이는 쿠에바스를 흔드는 데 성공했다. 0-2 카운트에서 피치클록 제한 시간을 넘겨 볼 카운트 페널티를 받은 쿠에바스는 이후 볼 2개를 더 던져 풀카운트까지 몰렸다.다시 한번 이강철 감독이 나와 에레디아의 고의 지연 의혹을 제기했다. 심판도 이강철 감독의 항의 이후 타자에게 재차 경고했다. 이번엔 이숭용 SSG 감독이 나왔다. 에레디아가 피치클록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어필했다. 결국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에레디아가 볼넷을 걸러 나가면서 쿠에바스에게 항의했고, 이를 말리려던 선수들이 뛰어나왔다. 시즌 1호 벤치클리어링이자, 피치클록으로 발생한 KBO 초유의 벤치클리어링이었다.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에서 발생한 벤치클리어링까지 포함하면 두 번째다. 당시 LG 타자 박해민이 자신의 루틴에 맞게 타격을 준비한 한편, NC 투수 김태경이 피치클록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공을 던지다가 촉발된 충돌이었다. 현 피치클록 규정엔 고의지연에 대한 페널티는 없다. 시즌 전 감독자 회의에서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고의 지연을 하지 말자고 의견을 모았을 뿐, 심판이 판단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선수들에게 빠른 준비를 주문하는 경고만 줄 뿐이다. 일각에서는 투·포수간 볼 배합 사인을 주고 받는 피치컴(Pitch Com)을 이용한 고의 지연도 우려하고 있다. 피치클록 시간이 임박했을 때 피치컴의 통신 오류를 핑계로 끊어 페널티를 피할 수 있다는 우려다. 애매한 고의 지연 규정에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많다. 김병주 KBO 심판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들의 템포와 루틴이 평소와 다르고, 경기 흐름에 지장을 줄 정도로 늦어지면 심판이 관여해서 구두 경고를 주긴 한다. 하지만 심판이 고의지연 여부를 판단해 페널티까지 주는 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피치클록은 경기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도입한 거지, 페널티를 주려고 시행하는 건 아니다. 이를 악용하는 선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으로 피치클록 관련 규정을 보다 세세하게 다듬을 필요는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피치클록 첫 해라 시행착오도 있을 것 같다. 앞으로 규정을 세분화하고 다듬어서 잘 정착시켜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08 11:34
프로야구

이번엔 한화 그룹까지 압박...청주서 한화 경기 열리나

청주시가 프로야구 경기 개최를 위해 전면 압박에 나섰다. 이른바 '청주 패싱'에 대한 항의다.7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4일 충북도청에서 보은 한화글로벌, 진천 한화솔루션(큐셀), 보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 7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청주에서 홈경기를 치르도록 한화 그룹 차원에서 힘써달라고 했다. 1979년 개장한 청주구장은 한화의 제2 홈구장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구장 시설이 낙후된 데다, 대전이 홈인 한화로서는 사실상 원정경기를 치르는 것과 다름이 없어 청주 경기를 그리 반기지 않는다. 게다가 올해 대전에 새 구장(한화생명 볼파크)가 개장했기에 청주 경기를 편성하지 않았다. 그러자 청주시가 이는 '청주 패싱'이라며 한화 구단에 항의하고 있다.앞서 청주시는 한화 구단에 두 차례 공문을 보내 지난해처럼 올해도 최소 6경기를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구단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김영환 지사는 지난달 28일 이범석 청주시장과 함께 김응용 전 한화 감독, 이상국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등 야구계 원로들을 만나 경기 배정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김영환 지사는 "한화가 청주에서 경기하는 것은 사회공헌 개념이지, 실리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범석 시장도 "매년 한화가 요구하는 걸 해주다 보니 청주야구장 개보수에 지금까지 150억원 가까이 투입했다. 지역 야구팬들을 위해 최소한이라도 경기를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충북도는 지역에 지역 기반을 둔 한화 그룹 임원까지 초청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한화 임원들은 "청주 경기가 열리도록 건의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식 기자 2025.04.08 11:34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어뢰 배트 발명가의 겸손

홈런왕 000은 누가 키웠을까요. 야구 기자를 할 때, 야구팀 프런트를 할 때 종종 딜레마에 빠질 때가 있었습니다. 특정 선수의 성장, 발전을 도운 지도자를 언급하면서 누구를 만든 사람이다는 식으로 정리할 때가 그랬습니다. 누군가의 코칭 능력을 설명할 때 가장 쉽고 단순하게 성과를 연결시켜 주기 때문이었습니다.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찜찜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하는 의심도 있었습니다. 과거 어느 홈런 타자의 스승을 자처하는 분들이 여럿 계셔서 어리둥절하곤 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몇몇 분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야구나 다른 스포츠 종목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비슷합니다. “내가 키웠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꼭 있죠.프런트를 할 때 제 앞에서 정말 그렇게 말하는 코치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연봉 협상 등 계약 이슈가 있을 때 그런 식으로 자신의 공을 부각하는 경우입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자기의 생각과 주장을 펼치는 것은 권리입니다. 그 자체가 협상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투수나 타격같이 특정 파트의 결괏값이 좋다고 해당 파트만 인상하면 다양한 파트로 구성된 코칭스태프 사이에서도 불만이 생깁니다. 팀워크가 흔들리는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초보 프런트 시절에는 인연이 있는 다른 구단의 베테랑 코치나 프런트 분들께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사실 코치분들의 역량과 성과를 충실하게 반영해 평가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지표와 사례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지만 규격화하기 힘들고, 반론의 여지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선수의 투구 폼이나 타격 자세를 구단과 현장의 판단과 필요에 의해 수정 중이라면 해당 선수들의 일정 기간 부진을 코치의 실력으로 따지긴 곤란합니다. 육성 대상인 선수를 지도한다면 다양한 시도를 장려하고 실패를 맛보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해 단기적인 성적, 실적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될 때가 있습니다.그러다 보니 소통이나 공감 능력 같은 코칭 방식이 상대적으로 평가 대상으로 더 부각되기도 합니다. 여기에도 반론이 나옵니다. 코칭 스타일은 사람마다 개성처럼 차이가 나기에 일률적으로 바라봐선 안된다는 의견입니다. 최적의 시나리오는 시즌 전 구단과 현장 코칭스태프가 함께 선수별 목표치를 정리하고 합의하는 것입니다. 중간중간 점검하면서 평가 요소를 조정해 나가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존중이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합니다.프로야구 코치의 처우를 개선하자는 의견이 여러 곳에서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동의합니다. 코치진 연봉 협상이나 평가가 어렵고, 협상의 소통 과정이 충분하지 않아 구단 위주의 결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는 불안감과 피해의식으로 작은 성과를 과대 포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태도의 이슈로 전환돼 버립니다. 자칫 감정 소모와 다툼으로 이어집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어뢰 배트’의 발명가의 기사를 보다가 자신의 공을 앞세우는 지도자(또는 사회의 선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을 찾았습니다. 세계 최고로 꼽히는 MIT대학 물리학 박사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애런 린하르트(Aaron Leanhardt)의 말입니다. 현재 플로리다 말린스의 필드 코디네이터입니다. 그는 기존 배트보다 공이 맞는 부분을 키우고 힘을 집중시킨 형태의 신형 방망이를 개발했습니다. 뉴욕 양키스의 여러 타자들이 개막 3연전에서 15개 홈런을 몰아치자 미디어는 그를 찾아내 집중 인터뷰했습니다. 린하르트는 “저를 포함해 누구도 기존 배트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휘두르며 지냈죠…일상에 익숙하다 보면 우리가 하는 걸 의심하는 데 시간이 걸려요. 몇몇 타자들이 '지금 이 배트가 정말 최선인가'라고 고민했고 저는 그 질문에 반응했을 뿐이에요. 중요한 건 배트가 아니라 타자들이죠. 제대로 공을 맞히는 건 선수의 몫이에요."그는 선수의 노력에 공을 돌리고 자신을 낮춥니다. 수년 동안 개발 과정에서 힌트를 준선수들의 역발상과 질문에 경의를 표합니다. 바꾸고 다듬고 결과를 만드는 피드백 루프(loop·순환 고리)는 일종의 협업이며 과학 실험실에만 있지 않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4.08 08:35
해외축구

‘황희찬 굿바이’ 충격의 공개 선언, 2029년까지 재계약→이적 눈앞…“EPL 5개 팀 관심”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팀 동료인 마테우스 쿠냐가 올여름 이적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잔류 가능성은 없다는 전문가의 견해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간)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카우트로 일했던 믹 브라운은 쿠냐가 올 시즌이 끝난 뒤에도 울버햄프턴에 남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브라운은 “쿠냐는 여름에 확실히 이적할 것”이라며 “그는 공개적으로 (울버햄프턴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도 원하지 않겠지만, 그들(울버햄프턴)도 그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이어 “이제 누가 그를 대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나는 그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며 성격에 대한 몇 가지 물음표가 있지만, 재능 있는 선수라고 본다. 그리고 현재 그와 같은 선수는 많지 않다”고 부연했다.쿠냐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인기 매물이 되리란 게 브라운의 의견이다. 쿠냐가 그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량을 증명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브라운은 “(쿠냐 영입에 관한) 수요가 많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아스널, 노팅엄 포레스트, 첼시, 리버풀이 관심을 보이며 맨유도 그렇다고 들었다. 현재로서는 (쿠냐가) 맨유보다 리버풀을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울버햄프턴 에이스인 쿠냐는 앞서 공개적으로 이적을 선언했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데 나온 발언이라 논란이 됐다.지난달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 임한 쿠냐는 “이제 우리는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까워졌다”며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 나는 타이틀과 큰 것을 위해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 울버햄프턴의 잔류를 이끌고 ‘빅클럽’으로 이적하겠다는 뉘앙스였다.이후 쿠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야심 찬 선수들처럼 더 많은 것을 위해 뛰고, 이 구단을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나와 내 팀 동료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쿠냐는 곧장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황희찬과 함께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 공격을 이끈 그는 리그 32경기에서 12골 7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EPL 26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수확하며 팀이 강등권에서 멀어지게 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울버햄프턴과 쿠냐는 올해 초 계약을 갱신, 2029년 6월까지 기간을 늘렸다. 계약 기간은 큰 의미가 없는 형세다. 올여름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 게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이적료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쿠냐는 울버햄프턴과 재계약 당시 6250만 파운드(1178억원)의 계약 해지 조항을 삽입했다. 쿠냐를 원하는 팀이 이 금액만 지불하면, 구단 간 협상은 쉽게 넘어갈 수 있다.쿠냐 영입전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 팀의 환경, 비전 등이 선수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연봉 등 개인 조건도 당연히 중요한 요소다.김희웅 기자 2025.04.0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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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때문에 빠졌는데’ 현지 매체, 대기록 세운 SON 향해 “평점 4” 혹평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새 역사를 세웠다. 하지만 한 현지 매체는 그의 부진한 활약을 두고 혹평해 눈길을 끌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의 2024~25 EPL 31라운드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전날(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에서 토트넘이 홈 경기를 치렀고, 사우샘프턴을 3-1로 격파했다. 브레넌 존슨이 멀티 골, 그리고 마티스 텔이 쐐기 페널티킥(PK)을 넣었다. 토트넘은 31라운드 기준 14위(승점 37)가 됐다.한편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2분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현지에선 토트넘이 오는 1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미리 안배한 것이라 내다봤다. 토트넘은 같은 장소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와 UEL 4강 진출권을 두고 다툰다. 토트넘 입장에선 유일하게 트로피 가능성이 남은 대회이기도 하다.하지만 토트넘 뉴스는 이날 57분간 활약한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줬다. 이날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 중엔 도미닉 솔란케와 함께 가장 낮았다. 2골을 넣은 존슨이 8점으로 가장 높았다. 매체는 경기를 돌아보며 “일부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승리를 챙겼다”라고 짧게 평했다. 손흥민에게 낮은 점수를 준 이유에 대해선 별다른 설명이 없었다.한편 구단은 손흥민의 새 이정표를 주목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 선발로 출전해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5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구단은 손흥민을 두고 “손흥민은 이번 일요일 아주 특별한 ‘토트넘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며 “토트넘 주장은 사우샘프턴전에 출전하며 클럽 역사상 450경기 이상 출전한 단 7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고 설명했다.손흥민의 위로는 스티브 페리먼(854경기) 개리 마벗(611경기) 팻 제닝스(590경기) 시릴 놀스(506경기) 글렌 호들(490경기) 테드 디치번(452경기)뿐이다. 잔여 경기 일정에 따라 손흥민이 6위까지 넘볼 수 있다. 손흥민 바로 밑에는 전 토트넘 주장 위고 요리스(447경기)다. 김우중 기자 2025.04.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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