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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센터백 전멸 수준’ 토트넘 초비상, 4명 다 쓰러졌다…10대 선수 2명 선발 가능성

그야말로 ‘전멸’ 수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진에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센터백 자원에 그야말로 부상 악령이 휘몰아친 탓이다. 핵심급 선수들은 물론이고 백업 자원들마저 모두 빠졌다. 1군 센터백 자원으로 분류할 만한 4명이 모두 ‘부상 아웃’이다.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은 나란히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EPL 부상 정보를 제공하는 프리미어 인저리스닷컴에 따르면 부상 복귀 시점조차 미정이다. 여기에 백업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은 발목 부상으로 빠졌고, 벤 데이비스마저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 이탈한 상태다. 주전과 백업 센터백이 모두 빠진 것이다.그나마 드라구신은 곧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돌아오더라도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릴지는 미지수다. 출전할 때마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비판 목소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경기력 자체에 대해서도 의문부호가 남는다.문제는 토트넘이 당장 29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의 2024~25 EPL 19라운드를 치른다는 점이다. 드라구신이 극적으로 복귀하지 않으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실상 1군 전문 센터백 자원 없이 중앙 수비진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선 ‘10대 선수’ 2명이 센터백 자리를 채울 수도 있다. 우선 한 자리는 2006년생 아치 그레이가 메울 전망이다. 미드필더 자원인 그는 이미 센터백들이 연이어 부상을 당했을 때 임시방편으로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다만 아무래도 전문 센터백 자원은 아니라 수비력에 불안요소가 남을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파트너로는 2005년생 알피 도링턴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나마 도링턴은 전문 센터백 자원이긴 하나, 이달 초까지만 해도 토트넘 21세 이하(U-21)팀 경기를 소화할 만큼 아직 1군과는 거리가 멀다. 이번 시즌 EPL에선 지난 사우샘프턴전 5-0 대승 당시 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게 전부다. 만약 울버햄프턴전에 선발로 나서면 EPL 첫 선발 데뷔에 나서게 된다.드라구신의 복귀 등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결국 토트넘의 울버햄프턴전 중앙 수비 라인은 ‘19세’ 도링턴과 ‘18세’ 그레이가 구축해야 할 수도 있다. 최근 이어지는 수비가 더욱 극심하게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드라구신은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전 발목 부상 이후 체력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데이비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할 예정이고, 로메로와 판더펜 역시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하다”며 “1군 센터백 4명 모두 부상을 당했거나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드라구신의 출전이 불가능할 경우 그레이의 파트너로 도링턴에게 첫 선발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12.29 17:37
해외축구

‘UCL 탈락 위기’ PSG, 이강인 선발 카드 꺼낸다…잘츠부르크전 예상 베스트11 포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모처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PSG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잘츠부르크와 2024~25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프랑스 명문 PSG는 UCL 탈락 위기에 놓였다. 앞서 1승 1무 3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25위까지 추락했다.UCL은 올 시즌부터 새로이 개편, 추첨으로 홈과 원정 각각 4경기씩 총 리그 페이즈 8경기를 치른다. 36개 팀 중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이 남은 여덟 자리를 두고 플레이오프에 임한다.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즐비한 PSG는 16강 플레이오프권에 들어가는 게 우선 과제다. 객관적 전력에서 몇 수 아래 있는 잘츠부르크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다. 이번에는 이강인이 잘츠부르크 격파 선봉에 설 전망이다.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PSG의 잘츠부르크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넣었다. 이강인이 곤살루 하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공격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역시 예상 베스트11에서 이강인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다만 후스코어드는 마르코 아센시오가 ‘가짜 9번’으로 하무스 대신 나서리라 예측했다.주전 공격수로 분류되는 우스만 뎀벨레가 지난달 27일 바이에른 뮌헨과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퇴장당하면서 잘츠부르크전에는 나서지 못한다. 이강인의 선발 출격이 유력한 배경이다. 지난해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올 시즌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리그1에서는 출전한 14경기 중 6경기를 교체로 뛰었고, UCL에서는 5경기 중 3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다만 이강인은 지난달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뮌헨과 UCL 리그 페이즈 4~5차전을 모두 교체 요원으로 활약했다.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6골 1도움을 올렸지만, 아직 UCL에서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2.10 12:50
프로농구

마침내 완성된 KCC ‘MVP군단’…허웅 “후반 갈수록 무서워질 것”

프로농구 부산 KCC의 '최우수선수(MVP) 군단'이 마침내 완전체로 선을 보였다.KCC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4-81로 꺾었다. 4쿼터 막바지 허웅(31)의 우중간 3점슛이 결승 득점이 됐다. KCC는 27일 기준 공동 5위(5승 5패)가 됐다.KCC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주전들을 모두 가동했다. 부상으로 빠졌던 최준용(30·2m) 송교창(28·1m99㎝)이 모두 코트를 밟은 것이다. 최준용과 송교창은 각각 2020~21시즌, 2021~22시즌 정규리그 MVP다. 이들은 지난 시즌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기존 이승현·허웅·디온테 버튼이 더해지는 막강 라인업이 완성됐다.‘완전체’ KCC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KCC는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때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대신 선수들이 모두 복귀한 봄 농구에선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전창진 KCC 감독은 주전들을 30분 이하로 사용하고도 일정한 빼어난 경기력을 유지하며 우승했다. 휴식기 뒤 열린 첫 경기였던 현대모비스전에서도 MVP 군단 5명이 접전 상황임에도 30분 이하의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최준용과 송교창은 복귀전에서 각각 5득점, 4득점에 그쳤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8개의 어시스트를 합작하는 등 팀플레이에도 힘을 보탰다. 리그 내 공수에 모두 능하고, 신장 2m의 포워드를 2명이나 보유한 팀은 KCC뿐이다. 정통 센터가 없어 리바운드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동력이 뛰어난 포워드로 이를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KCC는 올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후반기 반전을 꿈꾼다. 허웅은 경기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완전체가 모인 상태서 이뤄낸 승리라 뜻깊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완전체 출격이) 아직 장점은 없는 것 같다”라고 진단하면서도 “어느 팀에 가도 MVP인 두 선수(최준용·송교창)가 있으니 경기하는 데 편하다. 합을 맞춘 지 일주일밖에 안 됐다. 후반을 갈수록 팀이 더 위력적이고 무섭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김우중 기자 2024.11.28 12:10
프로축구

‘조현우 명단 제외’ 4전 전패 울산, 中 챔피언 상하이에 ACLE 1승 챙길까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승에 도전한다.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26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상하이 포트(중국)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을 치른다.이날 울산은 4-1-2-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최전방에 김민준, 주민규, 이청용이 배치된다. 중원은 이규성, 고승범, 보야니치가 구성한다. 포백 라인은 이명재, 김영권, 임종은, 윤일록이 구축하고, 골문은 조수혁이 지킨다. 주전 수문장 조현우와 센터백 김기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울산은 앞선 ACLE 4경기에서 전패를 기록, 동아시아 그룹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K리그1 3연패를 했지만, 아시아 무대에서 체면을 구겼다. 자존심을 회복하고 16강 진출 희망을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아시아 무대에서는 좀체 힘을 못 쓰고 있지만, 울산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23일 수원FC와 K리그1 최종전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홈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상하이 포트는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 30경기에서 25승(3무 2패)을 챙기며 정상에 등극했다. 브라질 대표팀 출신 오스카,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구스타보 등이 활약하고 있다.울산은 상하이 포트와 5년 만에 맞붙는다. 통산 전적은 울산이 1승 1무 2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인 2019년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0-5로 대패했다.김희웅 기자 2024.11.26 18:07
프로농구

[IS 승장] 안준호 감독 “선수들 마음이 앞서, 호주전에선 평범함 뛰어넘어야”

안준호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전력상 열세인 팀을 상대로 준비한 경기 전술이 제대로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86-78로 제압했다. 한국은 2승(1패)째를 기록하게 됐다.FIBA 랭킹 53위 한국은 이날 77위 인도네시아와 만나 1~3쿼터까지 다소 끌려다녔다. 경기 초반 지역 수비가 흔들렸고, 후반에는 많은 파울이 쌓여 자유투를 내줬다. 공격에선 3점슛 침묵이 뼈아팠다.하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 힘을 냈다. 높이 우위를 살려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리바운드에서도 50-32로 크게 앞섰다. 답답했던 3점슛도 4쿼터 터지기 시작하며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안정적으로 수비를 유지한 한국이 우여곡절 끝에 인도네시아를 제압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안준호 감독은 “상당히 선수들 마음이 앞섰다”라고 운을 뗀 뒤 “시종일관 끌려다니는 게임을 했다. 정리 정돈을 잘해야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플레이가 앞서야 하는데, 마음이 앞섰다. 다행히 이런 어려운 게임을 뒤집었다는 건 고무적이다”라고 진단했다.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과 중반 기존의 맨투맨 수비 대신 지역방어를 택했다. 신장 우위에 있는 이종현(정관장)을 살리기 위해, 미스매치 상황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정확한 3점슛으로 연거푸 외곽을 가르자, 한국은 도중에 수비 전략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안준호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상대 라인업이 단신이라 이종현 선수를 맨투맨 수비 시키는 것보단, 지역 수비로 막으려 했다. 물론 호주전에서도 존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사실 인도네시아전은 호주전을 대비해 장신 선수를 활용하는 등, 여러 전술을 써보려 했다. 사실 그게 뜻대로 안 됐다”며 “사실 중요한 찬스를 놓친 셈”이라고 반성했다.한국의 다음 상대는 FIBA 랭킹 7위 호주다. 앞선 만남에선 라건아가 버티고 있음에도 14점 차 패배를 맛본 기억이 있다. 경기는 오는 24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안준호 감독은 “사실 한국의 제공권을 담당하는 김종규(DB) 하윤기(KT) 문정현(KT)이 모두 빠졌다. 제공권이 약해진 것이다. 호주전에서 이기기 위해선 이종현,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 이원석(삼성) 안영준(SK) 양홍석(상무) 신승민(한국가스공사) 등이 평범한 플레이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끝으로 취재진이 귀화선수 발탁에 대한 의견을 묻자, 안 감독은 “어쩌면 그 말씀이 정답일 수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귀화선수를 보유 중이긴 하다. 만약 우리도 귀화선수가 있다면, 제공권에서 힘을 보태는 것을 넘어 국내 선수들한테도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1.21 23:00
프로야구

존재감 보여준 프리미어12...한 단계 더 성장한 '롯데 국대 듀오' 나승엽·윤동희

롯데 자이언츠의 현재이자 미래, 나승엽(22)과 윤동희(21)가 값진 경험을 안고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두 선수는 지난 18일 막을 내린 2024 프리미어12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은 B조 조별리그에서 대만·일본에 패하며 3승 2패를 기록, 조 3위에 그쳤다. 2위까지 나갈 수 있는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 훈련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윤동희는 13일 대만전, 14일 쿠바전에 4번 타자로 나섰다. 이 두 경기에선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15일 일본전에선 5회 초 2사 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18일 호주전에서는 2안타를 쳤다. 나승엽은 13일 대만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한국 추격 불씨를 살리를 솔로홈런을 쳤다.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 상단을 직격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 이후 쿠바·일본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두 선수 모두 2024 KBO리그에서 맹활약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첫 시즌을 보낸 나승엽은 초반에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점점 중·장거리형 본능을 드러냈다. 규정타석을 채우며 3할(0.312) 타율을 기록했고, 2루타도 35개나 쳤다. 윤동희도 '2년 차 징크스' 우려를 지웠다. 원래 군 복무를 추진하다가 상무 야구단에 불합격해 잔류한 2023시즌 타율 0.287를 기록하며 롯데 '히트상품'으로 거듭났고, 올 시즌 더 높은 타율(0.293)과 개인 최다 홈런(14개)을 치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나서 태극마크 유니폼이 익숙해진 그는 프리미어12까지 출전하며 다가올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는 윤동희와 나승엽뿐 아니라 손호영, 고승민, 황성빈이 급성장했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태형 감독 체제 아래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동희와 나승엽은 국제대회 경험까지 얻어 견문을 넓혔다. 두 선수 모두 예선 탈락이라는 '실패' 결과를 자양분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0 13:28
배구

[IS 수원] 엘리안 이탈→대체 선수 영입 안갯속...권영민 감독 "머리가 아프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은 5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1라운드는 1위로 마쳤지만,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이 지난 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부상을 당해 이탈한 탓에 전력이 크게 떨어졌다. 9일 최하위였던 KB손해보험전에서 패했고,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0-3으로 졌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게 사실이다. 더 문제는 전력 보강이다. 17일 수원 KB손해보험과의 2024~25 도드람 V리그 정규리그 2라운드를 앞두고 만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구단이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선수 대부분 계약이 된 상태다. 아무나 데리고 올 순 없는 상황이다. 꼭 좋은 선수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기량이) 괜찮은 선수가 와야하지 않을까. 머리가 아프다"라고 전했다. 권영민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 합류 마지노선에 대해 "그래도 2라운드 안에 와야 호흡을 맞춰볼 것"이라고 했다. 한국전력은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주축 선수들을 일찍 뺐다. 권 감독은 "꼭 KB손해보험전을 대비한 건 아니다. 체력 안배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좋진 않지만,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말들은 하지 않았다고. KB손해보험은 1라운드 5연패 탈출 제물이었던 한국전력을 상대로 정규리그 2승째를 노린다.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은 "상대가 1라운드에서 우리에 졌기 때문에 더 나은 전력을 갖추려고 할 것이다. 우리도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랑코 대행은 취재진에 양해를 구하며 선발 라인업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그 부분은 개인 정보"라면서 "상황에 맞게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주전 세터 황택의와 나경복을 언급하며 "그들을 알맞게 기용할 수 있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7 13:29
국가대표

오세훈·손흥민·배준호 ‘골·골·골’ 한국, 쿠웨이트 잡고 3차 예선 4연승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적지에서 쿠웨이트를 제압하며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주장' 손흥민(32)은 A매치 130번째 경기에서 50호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교체 투입된 배준호(스토크 시티)도 골 맛을 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한 수 아래 상대인 쿠웨이트를 만나 골 폭죽을 터뜨렸다. 두 줄 수비를 앞세운 쿠웨이트였지만, 공격수 오세훈과 손흥민의 존재감을 막을 수 없었다. 후반에는 배준호도 존재감을 뽐냈다.이날 최전방으로 나선 오세훈은 장기인 포스트 플레이로 득점을 터뜨렸고, 연계에도 힘썼다. 그는 지난달 이라크와의 4차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선제골, 그리고 2호 골에 성공했다. 홍명보호 주전 공격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부상을 털고 바로 A매치 복귀전을 소화한 손흥민은 전반전 페널티킥(PK) 득점으로 A매치 50호 골 고지를 밟았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50골)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남자선수 A매치 득점 부문 공동 2위다. 쿠웨이트는 후반전 교체 카드를 대거 꺼내며 강한 압박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실제로 한 번의 유효 슈팅으로 일격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배준호가 깔끔한 추가 득점을 터뜨리며 홈팀의 기세를 잠재웠다. 후반 막바지엔 불안한 세트피스 수비로 추가 실점 위기도 맞이했다. 하지만 상대 헤더가 골대를 맞는 행운도 따랐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3차 예선 B조 1위(4승1무·승점 13)를 굳건히 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가 본선 직행권을 얻는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리는 구조다. 원정길에서 승전고를 울린 한국은 이후 요르단 암만으로 향해 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향후 결과에 따라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직행권을 얻을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맞이해 지난 경기와 비슷한 라인업을 꺼냈다. 오세훈·손흥민·이재성·이강인·박용우·황인범·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조현우(GK)이 선발로 나섰다.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배준호 자리에 손흥민이 나선 것이 유일한 차이였다.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홍 감독의 전략이었다.이에 맞선 쿠웨이트는 4-4-2 전형을 내세우며 두 줄 수비를 뽐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전진 패스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스로인 공격을 허용하며 첫 슈팅을 내주기도 했다.하지만 답답한 흐름을 공중전으로 해결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이 주인공이었다. 그는 전반 10분 황인범의 장거리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하며 쿠웨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세훈의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이자 2호 골. 오세훈은 바로 뒤엔 장기인 포스트 플레이까지 뽐냈다. 전반 17분 황인범, 이재성이 중앙에서 과감한 전진 패스로 쿠웨이트 진영을 넘봤다. 내려오며 등지고 공을 받은 오세훈은 재차 이재성에게 공을 건넸다. 이재성은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건넸다.손흥민은 슈팅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그는 골대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일찌감치 넉넉한 리드를 대표팀에 안겼다. 손흥민의 A매치 50호 골.한국은 이후로도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측면 공격으로 쿠웨이트를 흔들었다. 전반 27분에는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 득점까지 노렸다.쿠웨이트는 한국의 강한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롱볼 축구를 택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에이드 알 라셰디의 슈팅과 드리블 돌파는 모두 위협적이지 않았다. 기세를 탄 한국은 추가 득점까지 노렸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일대일 공격을 시도하다,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공을 건넸다. 황인범의 크로스가 정확히 이재성의 헤더로 연결됐는데, 공이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었는데, 한국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 1분 이강인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먼저 손흥민이 왼쪽 측면 돌파 뒤 침투하는 이재성에게 공을 건넸다. 이재성이 곧바로 중앙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박스 안 이강인에게 향했다. 이강인은 슈팅으로 연결해 봤으나, 공이 골대 오른쪽으로 향했다.쿠웨이트는 후반 들어 공격적인 수비를 택했는데, 오히려 이는 최악의 수가 될 뻔했다. 후반 5분 쿠웨이트 모아즈 알 에네지가 질주하는 설영우의 발목을 밟았다. 최초 판정은 옐로카드였는데, 비디오판독(VAR)으로도 이어졌다. 주심은 원심을 유지하며 상황을 정리했다.쿠웨이트는 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전을 노렸다. 이는 효과를 봤다. 후반 15분 투입된 유세프 마자드의 로빙 패스를, 모하메드 다함이 트래핑 뒤 발리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직후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이명재를 빼고, 배준호와 이태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태석은 A매치 데뷔전.후반 22분에는 이강인이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특유의 페인팅 뒤 니어 포스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쿠웨이트는 직후 역습을 시도했는데, 조유민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파울로 끊었다.후안 안토니오 피치(스페인) 쿠웨이트 감독은 후반 25분에도 교체 카드 3장을 동시에 투입하며 이변을 노렸다. 한국의 패스 미스가 점점 많아진 시점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하지만 후반 29분 황인범이 절묘한 스루 패스를 침투하는 배준호에게 전달했다. 배준호는 박스 안에서 침착한 트래핑으로 접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의 A매치 2호 골. 홍명보 감독은 직후 오세훈 대신 오현규를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노렸다. 30분에는 조유민이 오버래핑 뒤 이재성에게 공을 건넸고, 이강인의 슈팅 찬스까지 이어졌다. 이강인은 직접 득점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한편 홍명보 감독은 후반 35분 황인범과 이재성을 빼고, 백승호와 이현주를 투입했다. 이현주 역시 A매치 데뷔전이었다.후반 40분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쿠웨이트의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레다 하니의 프리 헤더 찬스가 나왔다.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공이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지난달 이라크전과 마찬가지로 세트피스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긴 장면이었다.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쿠웨이트의 흐름도 꺾이기 시작했다. 한국은 공격 템포를 늦추며 시간을 보냈다. 홍명보호가 중동 2연전 첫 경기서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4.11.15 00:56
프로농구

이시준 대행 “이렇게 많이 울었나 싶을 정도…선수들도 마음 다잡고 나갈 것” [IS 인천]

건강상 이유로 지휘봉을 잠시 내려놓은 구나단 감독을 대신해 인천 신한은행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이시준 대행이 “처음 (감독님)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많이 울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울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이시준 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구나단 감독님께서) 시즌 끝나면 다시 검사해 본다고 하셔서 그런 줄 알고 있었다. 다만 증상만 없었지 의료진은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시준 대행은 “아마 박신자컵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던 거 같다. 또 시즌이 시작된 뒤 간헐적으로 나타나던 증상이 잦아졌다. 본인도 ‘더 이상 숨기면 안 되겠다’ 싶으셨던 거 같다”며 “저도 많이 울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운동이나 시합 준비가 아니라 분위기 추스르는 것, 마음 잡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선수들은 프로니까, 관중들이 보고 있으니까 마음 다잡고 나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나단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건강상 문제가 발견돼 당초 이번 시즌을 마치고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러 증세가 나타나면서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고, 구단과 협의 끝에 지휘봉을 잠시 내려놨다. 대신 이시준 대행이 지휘봉을 넘겨받아 팀을 이끈다. 이시준 대행은 “오전 운동 끝나고 감독님과 통화했다. 진료받고 수술 날짜를 잡으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 시합에 집중하라고 하셨다”며 “오늘 경기까지는 감독님과 같이 준비했다. 주전 라인업이나 디펜스 방향 등도 원래 했던 대로 했다”고 했다.이어 “선수들에게는 ‘감독님이 편안하게 경기를 보시면서 스트레스 안 받고 웃을 수 있게 하자, 당장 이기라는 게 아니라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며 “실점이 너무 많다. 작년 초반에 연패할 때랑 올해랑 기록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 한 쿼터에 2점씩만 줄이자고 했다. 한 번씩만 집중해서 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신한은행전을 앞두고 리바운드를 가장 강조했다. 다른 것보다 정신적인 부분을 상기시켜 주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며 “쿼터가 진행될수록 득점이 떨어지는 건 결국 체력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진단했다.이어 하상윤 감독은 “(이)주연이는 그래도 기본 득점이 괜찮다. 두 자릿수 이상은 나온다”면서 “대신 (강)유림이나 (이)해란이 득점이 많이 안 나온다. 해란이 득점이 줄었고, 유림이도 마찬가지다. 유림이가 슈터인데 3점슛을 하나도 못 넣었다. 본인도 굉장히 힘들 건데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하 감독은 “해란이도 비시즌 때 주문한 게 몇 가지가 있다. 벅찰 수도 있다. 해란이는 결국 신이 나야 하는 친구다. 아직까진 신이 안 나는 거 같은데, 조금만 더 신이 나면 좋겠다. 자신감도 심어주고 있다”며 “선수들이 살아나 득점이 골고루 나오다 보면 조금 더 게임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1.07 18:50
프로야구

류중일호 '신데렐라' 꿈꾼다, 육성선수→대주자 거쳐 프리미어12 대표팀까지

육성 선수로 시작해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는 신민재(28·LG 트윈스)가 프리미어12를 고대하고 있다.신민재는 오는 13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첫 경기를 앞두고 구슬땀을 쏟고 있다. 현재 대표팀 외야 상황을 보면 신민재는 최종 엔트리(28명, 소집 인원은 34명)에 승선할 가능성이 크다. 신민재가 프로 입단 후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대표팀에서 육성 선수 출신은 그가 유일하다. 인천고를 졸업한 신민재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했으나, 작은 체구(1m71㎝, 67㎏) 탓에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의 육성 선수로 어렵게 프로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듬해 7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2017년 11월 열린 2차드래프트에서 LG는 군 복무 기간이 8개월 남은 신민재를 마지막 3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신민재는 2019년 1군 데뷔 후 대주자 전문 요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타율 0.277 28타점 47득점 37도루를 기록, 타격 재능도 선보였다. 당시 LG의 한국시리즈 상대였던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신민재 덕분에 LG가 우승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정규시즌에도 신민재 때문에 진 게임이 너무 많았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신민재는 올 시즌 데뷔 첫 규정 타석을 달성, 타율 0.297 40타점 78득점 32도루를 기록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대표팀에서도 신민재의 활용폭은 점점 넓어지는 모양새다. 그의 포지션은 내야수.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신민재의 '외야 아르바이트'까지 고려하고 있다.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이 부상으로 낙마한 탓에 대표팀 외야수가 4명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추가 발탁 없이 외야수를 4명으로 끌고 갈 것이다. 상황에 따라 외야 경험이 있는 신민재를 기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신민재는 지난 2일 쿠바와의 평가전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8회부터 중견수로 이동했다.신민재는 주포지션인 2루에서 주장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경쟁하고 있다. 타격에선 송성문이 앞서지만, 수비와 주루에선 신민재가 낫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더라도 신민재는 대수비, 대주자, 대타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지난달 그는 단일 준플레이오프 최다인 5도루(5경기) 신기록까지 세울 정도로 발이 빠르다. 신민재는 올해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타율 0.314(35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LG 야수진 중 성적이 가장 좋았다. 그는 "팀이 원하는 역할이 대주자라면, 그 자리에서 뛰는 것도 좋다"라며 "언제 타석에 들어설지 모르는 상황(백업)과 첫 타석에서 못 쳐도 다음 기회가 있는 것(주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생애 첫 대표팀 승선을 앞두고선 "수비와 단기전에 자신 있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1.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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